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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운명의 장난인가’ 쓰러진 아놀드, 복귀 예정일은 안필드 원정…“차가운 환영 준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레알 마드리드)의 부상 복귀 시점이 공개됐다. 애초 전망과 달리, ‘친정’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경기에 나설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독일 매체 원풋볼은 29일(한국시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아놀드의 복귀가 임박했다. 특히 리버풀과의 경기서 출전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다”라고 주목했다.아놀드는 2024~25시즌까지 리버풀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는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354경기 나서 23골 92도움을 올렸다.하지만 시즌 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레알로 이적하며 새출발했다.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게 되자, 자연스럽게 ‘배신자’라는 낙인을 받기도 했다. 레알이 그를 조기에 영입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하긴 했지만, 리버풀 팬들의 원성을 잠재우긴 어려웠다.팬들의 관심사는 아놀드의 ‘홈 커밍 데이’였다. 레알은 오는 11월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벌이는데, 그 상대가 리버풀이다. 경기 장소 역시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다. 애초 아놀드가 지난 17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서 4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쓰러져 리버풀 방문도 불발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매체에 따르면 아놀드의 복귀 시점이 더 앞당겨질 거로 보인다.매체는 TNT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레알 오른쪽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또 다른 부상을 입으며 한달간 결장할 예정”이라며 “아놀드는 11월 안필드 원정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바르셀로나전까지 결장할 거”라고 내다봤다.매체는 아놀드의 안필드 복귀 가능성을 두고 “11월 안필드 분위기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많은 팬은 그의 이적에 여전히 상처받았다. 차가운 환영도 준비할 거”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팀에 헌신한 그를 반갑게 맞이할 것이란 상반된 주장도 덧붙였다.아놀드는 레알 이적 후 공식전 10경기 2도움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9.29 11:02
메이저리그

김하성 하루 만에 안타 생산 재개, 애틀랜타 10연승 마감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하루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김하성은 시즌 타율 0.250(160타수 40안타)를 유지했고, 이달 초 애틀랜타 이적 후 타율은 0.289(76타수 22안타)다. 김하성은 10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오다가 전날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 생산 재개를 알렸다. 2회 말 1사 후 워싱턴 선발 앤드류 알바레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49.7㎞ 빠른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김하성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 말 1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6회와 8회에는 각각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뜬공,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애틀랜타는 이날 워싱턴에 3-4로 져 11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이형석 기자 2025.09.25 07:13
영화

두기봉 감독, 홍콩 태풍으로 BIFF 불참…“공항 폐쇄”

홍콩 누아르 영화의 대가 두기봉(두치펑) 감독의 내한이 불발됐다.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은 “태풍으로 홍콩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두기봉 감독이 참석 예정이던 스페셜토크와 GV(관객과의 대화) 일정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며 “양해 부탁드린다”고 24일 밝혔다.당초 두기봉 감독은 25일 오후 5시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6층 아주담담 라운지에서 열리는 ‘이창동 x 두기봉: 감정의 대가, 액션의 대가, 서로를 말하다’ 섹션에 참석해 대담을 나눌 예정이었다. 이어 오후 8시부터는 영화 ‘흑사회’ GV가 예정돼 있었다.두기봉 감독의 내한이 불발되면서 해당 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단 ‘흑사회’ 상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 폐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4 13:11
영화

‘어쩔수가없다’ 이병헌 “챗 GPT, 내가 베니스 주연상 받는다고…” [인터뷰①]

배우 이병헌이 베니스영화제 수상 불발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이병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이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이병헌)을 기대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베니스에서도 그 이야기는 계속했다. 나는 꿈도 안 꾸고 있었는데 괜히 본인이 상 받고 싶어서 내 핑계를 대고 사람들 앞에서 저 이야기를 하는 건가 했다”고 농을 던졌다.이어 “감독님이 계속 이야기하니까 나중에는 ‘진심인가?’ 싶었다. 근데 나는 정말 생각하지도 안 했다. 기대를 1도 안 했다”면서도 “작품에 대한 언론, 평론가들의 평이 올라오는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서 항상 1위라 뭔가 일은 낼 거 같았다. 그래서 팀 분위기도 계속 좋았다”고 말했다.이병헌은 “감독님이 남우주연상 이야기할 때마다 ‘또 저런다’ 했는데, 후반부에 같이 간 사람이 AI, 챗 GPT로 수상자를 물어봤다. 세 사람을 말했는데 거기에 내가 있었다. 그때도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건 아니고 기분만 좋았다”며 “AI가 뉴스 같은 걸 바탕으로 한다고 하던데 아마 매체가 많은 나라가 이긴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는 또 극중 만수처럼 경쟁자를 제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베니스에서 ‘저 AI가 말한 후보 두 명을 어떻게 할까?’라고 농담처럼 말한 적은 있다”며 “근데 거기 있는 두 분도 상을 못 받았다. AI는 물론, 모두의 예상이 다 틀렸다”고 부연했다.박 감독이 수상 불발로 앞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가지 않겠다고 농을 던진 것을 두고는 “나는 그렇게 작은 사람이 아니다. 감독님보다 조금 큰 사람”이라고 받아치며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4 11:34
해외축구

‘발롱도르 불발의 설움?’ 음바페,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포…레반테 4-1 제압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리그 6연승에 기여했다. 레알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5~26 라리가 6라운드서 레반테를 4-1로 제압했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리그 개막 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바르셀로나(승점 13)에 승점 5점이나 앞선 1위(승점 18)를 지켰다.지난 주말 5라운드를 소화한 레알은 주중 경기를 맞아 일부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하지만 전반부터 16개의 슈팅을 퍼붓는 등 레반테를 만나 전력 우위를 뽐냈다. 포문을 연 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였다. 그는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로부터 공을 건네받았다. 이후 기습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반대편 골대를 뚫었다.기세를 탄 레알은 ‘신성’ 프란코 마스탄투오노의 데뷔 골로 더 달아났다. 그는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로부터 공을 받은 뒤 자신의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니어포스트를 갈랐다. 레알은 양쪽 윙어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홈팀 레반테도 반격했다. 후반 9분 이반 로메로의 슈팅이 딘 하위선을 맞고 높게 뜨자, 이 공을 에타 에영이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판정에 항의한 레알 알바로 카레라스가 옐로카드를 받는 등 분위가 요동치는 듯했다.하지만 이때 음바페가 나섰다. 음바페는 후반 18분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의 파울을 유도했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파넨카를 시도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 쇼’는 더 남아 있었다. 음바페는 후반 20분 아르다 귈러의 스루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을 넘어선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손쉽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멀티 골을 신고했다. 3골 리드를 잡은 레알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쓰는 등 여유로운 운영을 보이며 경기를 매조졌다.음바페의 활약상이 눈에 띈다. 그는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만 6골을 몰아쳤다. 팀의 리그 6전 전승 기간 성적은 7골 1도움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5.09.24 08:01
영화

‘어쩔수가없다’ 손예진 “베니스영화제 무관에 당황…당연히 수상할 줄” [인터뷰②]

배우 손예진이 ‘어쩔수가없다’의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 불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손예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손예진은 ‘어쩔수가없다’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무관에 그친 것을 두고 “솔직히 기대를 안 하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라며 “현지 리뷰 자체를 실시간으로 받았는데 너무 좋으니까 당연히 상을 받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결과를 알고 나서 ‘쩜쩜쩜’이었다. 다들 ‘응?’ 이런 분위기였다”며 “무엇이든 하나는 받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이병헌 선배라도 받을 줄 알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그러면서도 손예진은 “상도 그때 사회적인 상황, 운, 심사위원 시선 등 여러 가지가 반영된 거”라며 “그래도 관객 반응이 너무 좋아서 기뻤다. 나는 가지 못했지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더 좋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24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3 15:14
해외축구

PSG도 발롱도르 노쇼?…“르 클라시크와 겹쳐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불참할 거로 보인다. 리그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순연되면서 일정이 겹쳤기 때문이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PSG와 마르세유의 격력렬한 더비전이 폭우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연기된 이 경기는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과 정확히 겹치게 된다”며 “PSG의 주요 스타들이 상을 받기 위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같은 시간 ‘르 클라시크’가 열리게 되면서 두 이벤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라고 전했다.애초 PSG는 이날 오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마르세유와 2025~26 리그1 5라운드를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역 내 폭우가 예상됐고, 결국 리그1 사무국은 경기를 하루 뒤인 23일 오전 3시로 미뤘다.공교롭게도 같은 날 오전 2시에는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린다. 이 시상식은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개최하는 무대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 최고 영예로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포함 4관왕에 성공한 PSG는 무려 9명의 발롱도르 후보를 배출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단연 우스만 뎀벨레다. 라민 야말, 하피냐(이상 바르셀로나)가 그의 경쟁자로 꼽힌다. 그는 현재 부상 중이어서, 행사에는 참석할 거로 보인다.지난해 이 시상식의 주인공인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역시 부상 중이었지만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지난해 화제가 된 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였다. 레알은 유력 후보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발롱도르 수상이 불발되자, ‘단체 노쇼’를 감행하는 의외의 결단을 했다. 프랑스 풋볼과 마찰을 빚고 있는 레알은 이번 시상식에서도 불참할 거로 알려졌다.ESPN은 이를 두고 “당시 유럽 챔피언이었던 레알이 최고상을 놓치고 행사 자체를 외면하면서 빛이 바랬다. 올해 시상식도 같은 운명을 피하지 못할 거로 보인다. PSG가 5월 UCL와 8월 UEFA 슈퍼컵을 들어 올렸지만, 이번에는 다른 이유로 빚이 바래게 됐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9.22 09:55
프로야구

FA, 포스팅 1년 앞당긴다…부상 선수를 1군에? 꼼수 지적 KBO "안 된다고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IS 이슈]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부상 중인 오른손 투수 안우진(26·키움 히어로즈)의 1군 등록과 관련해 "구단에서 문의를 한 건 맞다. 규약상 이와 관련해 안 된다고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구단의 결정 사항"이라고 18일 말했다.논란은 이날 오후 키움이 안우진을 잔여 시즌 1군에 등록, 선수단과 동행한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한 안우진은 전날 소집해제가 돼 신분상 '선수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지난달 휴일을 이용해 구단 퓨처스(2군)리그에서 훈련하다 어깨를 다쳐 잔여 시즌 투구가 불가능한 상황. 재활 치료 중이어서 '공을 던질 수 없는 투수'를 1군 엔트리에 기용한다니 어려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더욱이 안우진은 1군 등록 날짜가 민감하다.2018년 데뷔한 안우진은 1군 등록일수 145일을 넘긴 시즌이 두 번(2022·2023)에 불과하다. 등록일수가 부족한 시즌끼리 합쳐 145일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데뷔 6년 차지만 실질적으로 4년(예 2018+2019, 2020+2021, 2022, 2023)을 뛴 것으로 계산된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과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진출 시점이 뒤로 밀리는 셈이다. 고졸 입단인 안우진은 FA 자격 획득까지 1군 8년, 포스팅까진 7년을 뛰어야 한다. 국제대회 출전에 따른 등록일수 보상을 받아 부족한 시즌의 등록일수에 더해 '145일'을 완성하는 방법도 있지만 안우진은 예외다. 2018년 입단 당시 고교 시절 저지른 학교 폭력(학폭) 문제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국가대표 선발 자격이 영구 박탈됐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가 아닌 KBO가 대표팀을 구성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출전할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비판 여론 때문에 불발됐다. 해외 진출 의사가 강한 안우진으로선 2020년(130일)과 2021년(139일), 아슬아슬하게 인정 기준에 미달한 두 시즌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애초 소집해제 후 곧바로 1군에 등록되면 두 시즌 중 하나는 '145일' 만드는 게 가능했다. 부상에 발목이 잡혀 물거품이 된 듯했으나 부상 중인 선수를 1군에 등록하는 결정에 FA와 포스팅 시점을 1년 앞당길 전망이다.현장에선 이번 조치가 "꼼수에 가깝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상 중인 선수를 1군에 등록하는 거 자체가 상식과 거리가 멀다. 안우진은 "팀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 왔다. 2년 전 팔꿈치 수술 후 재활도 순조로웠기에 몸 상태에 대한 기대가 컸다. 훈련 중 다시 부상을 입어 아쉽지만,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큰 힘이 될 것 같다"라며 "엔트리 등록을 결정해 준 구단과 따뜻하게 맞아준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고척돔에서 팬 여러분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렌다. 남은 시즌 동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8 15:33
영화

[30th BIFF] 박찬욱 감독 “‘어쩔수가없다’, 초기 주인공은 미국인…투자 난항으로 불발”

박찬욱 감독이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어쩔수가없다’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염혜란, 이성민 등이 참석했다.이날 박찬욱 감독은 “이경미 감독과 함께 각본 작업을 시작했는데 처음 원작(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을 각색할 때는 주인공을 미국인으로 설정했다. 만수는 하워드, 미리는 알레시아였다. 범모는 코모로 이탈리아계, 오페라 광 설정이었다. 그렇게 미국화돼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각본을 영어로 번역한 다음에 캐나다 작가와 영어 각본을 만들었다. 근데 예산을 투자하겠다는 스튜디오가 없어서 난항을 겪었다. 그렇게 (베경을) 한국으로 옮기겠다고 결심한 것”이라며 “이후 한국화 작업을 하고 지금의 결과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박 감독은 “긴 세월을 쏟았지만, 결국 ‘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기다림이었구나’란 생각을 절실하게 한다. 물론 미국 배우들과 해도 좋은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겠지만, 이 영화를 볼 때마다 지금 배우들에게 감탄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4일 개봉.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8 14:33
프로야구

불타오르는 오스틴 방망이, 후반기 장타율은 '홈런왕' 디아즈와 박빙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 오스틴 딘(32)의 방망이가 점점 불타오르고 있다. 오스틴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95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 특히 지난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넉 달 만에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을 날렸다. 오스틴은 0-0이던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이어 5회 2루타를 때려 멀티 히트를 완성한 오스틴은 6-5로 쫓긴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KT 마무리 박영현에게 솔로 홈런을 뽑았다. KT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홈런이었다. 더군다나 이날 우천으로 107분 동안 중단된 후 재개된 경기였던 만큼 오스틴의 한방은 더욱 짜릿했다. LG는 이후 오지환의 3점 홈런을 더해 10-6으로 이겼다. 오스틴은 "오늘 경기는 너무 힘들었다. 경기 시간이 길었다"라며 "그래도 우리 팀원들이 잘 이겨낸 것 같다"라고 반겼다. 이어 "첫 홈런 순간에는 '과연 넘어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도 홈런으로 연결됐다. 두 번째 홈런은 상대가 쫓아오는 상황에서 나와 조금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늦은 시간까지 남아서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반겼다. 오스틴은 전반기 막판 옆구리 부상으로 4주 동안 이탈했다. 8월 5일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한 달 만에 돌아왔다. 101경기 출장에 그치지만 리그 홈런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타수당 홈런은 0.07개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한 지난해(32개·타수당 0.06개)보다 더 많다. 후반기 장타율은 0.653으로, 일찌감치 리그 홈런왕(47개)을 점찍은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0.671)와 박빙이다. 후반기 1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만 놓고 보면 2위다. 오스틴은 올 시즌 부상으로 타점왕(132개) 수성은 일찌감치 불발됐다. 지난해 LG 역대 선수로는 처음 달성했던 3할-30홈런-100타점 달성도 쉽지 않다.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현재 82타점을 기록 중이다. 대신 홈런 2개만 추가하면 2년 연속 3할-30홈런 달성은 가능해 보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스틴을 놓고 "항상 평균 이상을 해주는 좋은 타자"라고 평가한다. 오스틴은 "앞으로도 계속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9.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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