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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통령이 필요했던 ‘관세’, ‘에너지’ 세일즈 전략 기대감 상승

‘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 탄핵정국 이후 전략적·외교적 협상에서 수장의 공백을 뼈저리게 절감해야 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을 비롯해 국가기간산업 육성을 지휘하는 대통령이 선출되면서 이제 그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카운터 파트너’로 관세 협상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당선 직후부터 미국의 관세 압박에 직면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하는 포고문에 서명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상된 관세율이 4일(현지시간)부터 발효되도록 지시했다. 이로 인해 3월 12일 부과되기 시작한 철강·알루미늄의 품목별 관세는 기존 25%에서 2배로 오르게 됐다. 이에 포스코, 현대제철 등 한국 철강업계는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은 사업가 출신으로 능숙한 비즈니스 전략을 펼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상대할 ‘카운터 파트너’의 부재로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새로운 대통령의 선출로 ‘대통령 대 대통령’ 협상이 가능해져 미국의 상호관세 전략 측면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은 예전의 민주당 인사들과는 달리 수에 능하고 셈이 빠른 사업가 기질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관세 전략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미국의 싱크탱크도 이재명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가장 힘든 과제에 직면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 등은 이날 CSIS 홈페이지에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도전과제를 ‘설상가상’(Frying Pan to Fire)으로 평가했다. CSIS는 “이례적인 조기 대선으로 대통령직 인수시간 없이 즉각적으로 국내 및 외교 정책의 쌓여 있는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대선은 탄핵의 장이 종료됐지만, 새롭고 더 힘든 장을 열었다”고 평했ㅈ다. 무엇보다 미국의 관세, 중국의 수출 통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등 외교적 정세가 엄중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차 석좌 등은 “모두 한국 경제 회복에 불리한 것들이다. 이 대통령이 다뤄야 할 외부 환경은 훨씬 엄혹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관세 전쟁에서 한국의 무역협상이 진전이 없다는 점을 우려했다. CSIS는 “6월 4일까지 각국이 최선의 무역협상을 제시해야 한다. 7월 8일, 90일의 관세 유예가 종료되기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와의 협상 타결을 위해 거의 시간이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방산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세일즈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품목이 한국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자동차의 경우 대미 수출 비중이 전체 50%를 책임지고 있는 최대 시장이다. 대미 반도체 수출도 1278억 달러로 점유율 19%를 점하고 있다. 이에 반도체와 자동차 관세를 유리하게 이끌어내야 하는 전략을 가져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팀 코리아’ 원전의 세일즈 주도 이재명 대통령의 에너지 전략도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다. 그는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고 원전과 재생에너지 믹스로 전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문재인 정부 때와는 달리 ‘탈원전’ 공약은 내세우지 않았다. 이 대통령의 공약집에서도 원전 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원전 생태계 복원의 필요성 등을 고려한 적절한 수준의 ‘에너지 믹스’를 가져가는 실용 노선을 걸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는 대선 TV 토론 등에서 “원전, 재생에너지, 다른 에너지가 모두 복합적으로 필요한 에너지 믹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원전 세일즈’의 수장 역할을 기대케 한다. 원전은 국가기간산업이라 수주전은 ‘국가대항전’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프랑스, 미국과의 ‘국가대항전’에서 승리하며 결실을 목전에 두고 있다. 체코를 시작으로 향후 노르웨이와 스웨덴, 폴란드 등으로 원전 수출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체코는 유럽대륙 첫 원전 진출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여기에 현대건설이 지난 4월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사전업무착수계약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미국 미시건주 팰리세이즈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한국의 원전 경쟁력은 업계 1·2위인 미국, 프랑스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이 원전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지금이 ‘K원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적기로 평가받고 있다. 원전업계 관계자는 “원전 수주는 ‘팀 코리아’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수장인 대통령의 역할이 세일즈 전략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향후 대통령을 중심으로 팀 코리아의 팀워크를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05 06:30
경제일반

남양유업, 1Q 영업익 7769만원…흑자 전환

남양유업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769만원, 순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으나, 사업 개편과 운영 효율화 전략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이번 실적은 소비 위축 등 업계 전반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월 한앤컴퍼니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투명한 거버넌스 구축, 핵심 사업 집중 등 경영 정상화를 본격화했으며,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남양유업은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지난해 ‘맛있는 우유 GT 슈퍼제로 락토프리’, ‘이너케어 뼈관절 프로텍트’, 유당 제로 ‘불가리스 제로’, 단백질 함량을 높인 ‘테이크핏 맥스’ 등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프렌치카페 스테비아 산양유 단백질’, '테이크핏 몬스터' 등을 선보이며 건강 지향 제품군의 경쟁력을 높였다.이와 함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액면분할 등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추진하고, 가족돌봄청년 지원 확대 등 ESG 경영 실천과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병행하며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과 소비자 중심의 제품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 경쟁력과 품질 혁신을 강화하고, ESG를 포함한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통해 소비자 신뢰 회복과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15 16:55
자동차

KGM, 인니 국영 방산 기업과 HOA 체결…“국민차 사업 추진”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인도네시아 핀다드사와 렉스턴 KD 공급 물량 및 사업 확대를 위한 HOA(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둥(Bandung)에 위치한 핀다드 본사에서 진행된 HOA 체결식에는 곽재선 KGM 회장과 황기영 대표이사, 김종현 KGMC 대표이사를 비롯해 시깃 산토사 핀다드 대표와 김재무 투썬이엔지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KGM은 이번 핀다드와의 HOA를 통해 국민차 프로젝트와 전기 버스 현지 생산의 공동 개발을 추진 할 계획이며, 차량 상품성 검토 등 기술 및 엔지니어링을 지원 하게 된다.특히 향후 신모델 추가 공급과 함께 핀다드 주도로 진행중인 ‘인도네시아 국민차 프로젝트 & 전기 버스 현지 생산 프로젝트’ 와 관련해 공동 개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총 20만대 규모로 사업을 확대하도록 상호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핀다드는 군사 장비 등을 생산하는 국방부 산하 국영 방산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내 군용차, 장갑차 및 군수품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KGM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렉스턴 KD 1060대를 수출 했으며, 올해는 3000대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곽재선 KGM 회장은 “무쏘 스포츠와 렉스턴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으며 영국과 불가리아, 페루 등에 관용차로 공급된 바 있다”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시장인 만큼 KGM 만의 차별화된 제품력과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 물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25.05.13 09:52
배구

모마·라셈·아히 재취업 성공, 재계약 5명...V리그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프로배구 남녀부 14개 구단이 2025~26시즌 V리그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월드엘리트호텔에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했다. 앞서 남자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현대캐피탈)와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대한항공)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KB손해보험)가 재계약에 성공했다. 여자부에서는 득점 1위(1008점)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GS 칼텍스)가 일찌감치 재계약을 확정했고,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도 재계약서에 사인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구슬을 배분해 확률 추첨으로 지명 순위를 정했다. 1순위 지명권을 얻은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와 재계약을 해 2순위 지명권의 페퍼저축은행이 가장 먼저 조 웨더링턴(미국)을 뽑았다. 두 시즌을 함께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재계약을 포기한 현대건설(3순위)은 2m7㎝의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캐리 가이스버거(미국)를 선택했다. 모마는 한국도로공사(4순위)의 선택을 받아 5시즌 연속 V리그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6순위 GS칼텍스는 실바와 재계약했고, 마지막 7순위 흥국생명은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미국)을 택했다. 2021~22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뛴 라셈은 지난 시즌 푸에르토리코 여자배구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기량을 바탕으로 4년 만에 V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남자부에선 가장 먼저 선택권을 확보한 한국전력(2순위)이 '검은 폭격기' 쉐론 베논 에번스(캐나다)를 지명했다. 신장 2m02㎝의 아포짓 스파이커 에번스는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꼽혔다. 4순위 우리카드는 브라질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하파엘 아라우조를 뽑았다. 이어 5순위 OK저축은행은 불가리아 국가대표 경력의 아포짓 스파이커 디미타르 디미트로를, 6순위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 소속으로 6경기를 뛰고 부상으로 중도 낙마한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를 지명했다.이형석 기자 2025.05.10 06:03
배구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튀르키예에서 개막

다가오는 2025-2026시즌 V리그에 참가할 외국인 선수를 뽑는 트라이아웃이 튀르키예에서 막을 올린다.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남녀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연다. 오는 9일에는 드래프트를 개최한다.첫날인 6일 오후 4시(한국시간)부터 메디컬 테스트 및 신체 측정을 진행한다. 7일과 8일 이틀간 연습경기를 벌이고, 9일 오전 11시 남자부에 이어 오후 2시 여자부 드래프트를 차례로 열리는 일정이다.올해 외국인 트라이아웃에는 총 207명(남자부 135명, 여자부 72명)이 신청했다. 이중 구단의 평가를 반영해 40명을 추렸다. 참가 취소자를 제외한 남자부 39명과 여자부 37명에, 지난 2024~25시즌을 완주한 선수 중 참가를 신청한 남자부 3명, 여자부 6명을 합쳐 남녀부 각 42명과 43명이 최종 명단에 올랐다.하지만 남자부에서는 국내에서 뛴 경험이 있는 토마스 에드가(호주), 루이스 엘리안(쿠바), 헤수스 에레라, 미겔 구티에레스(이상 쿠바) 등 7명이 여러 이유로 불참하게 됐다.여자부에선 작년 트라이아웃 때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받았다가 초반에 퇴출당했던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가 클럽팀 일정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는 등 3명의 불참자가 생겼다.최종적으로 남자부는 35명, 여자부는 40명이 구단들의 지명을 기다린다.드래프트는 2024~25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총 140개의 구슬을 넣어 차등 확률로 구단들의 지명 순서가 정해진다. 7위 35개, 6위 30개, 5위 25개, 4위 20개, 3위 15개, 2위 10개, 1위 5개의 구슬을 배정한다. 남녀부 최하위였던 OK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이 25%의 가장 높은 추첨 확률을 가진다.여자부 GS칼텍스가 '괴물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친 가운데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에 앞장섰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재계약 가능성이 크다.재계약 희망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 오후 6시까지 계약서를 연맹에 내면 된다.남자부 초청 선수 중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 소속의 키 2m6㎝ 아포짓 스파이커 섀런 베넌 에번스(캐나다)와 쿠바 대표팀에서 활약한 미들 블로커 호세 마쏘 등이 대어로 꼽힌다.일본 리그를 경험한 2m7㎝의 아포짓 스파이커 하파엘 아라우조(브라질)와 불가리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데니슬라브 발다로프, 쿠바 리그 최우수 아웃사이드 히터로 뽑힌 야세르 라미레스도 눈에 띈다.우리카드에서 뛰었던 미힐 아히(네덜란드),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이탈리아)도 재도전한다.여자부에선 지난 시즌 독일 1부리그에서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와 2021 발칸 챔피언십 U-19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된 1m93㎝의 반야 사비치(세르비아), 2024~25 루마니아 수퍼컵 최우수선수(MVP) 이우나 자도로즈나이(루마니아)가 대어급으로 꼽힌다.지난해 세르비아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던 아페도 만양(미국)과 2개 구단으로부터 1위 평가를 받은 엘리사 자네티(이탈리아),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나타샤 캘킨스 등도 주목받고 있다.지난 2021~22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과 ‘빅유닛’ 랜디 존슨의 딸로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윌로우 존슨(미국) 등도 V리그 재입성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5.06 09:00
배구

한국계 라셈, MLB 303승 투수 딸 윌로우 V리그 재도전...남자부 부상 선수 대거 지원

한국배구연맹(KOVO)은 5월 5일부터 10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5 남녀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남자 135명, 여자 72명 선수들의 트라이아웃을 신청했고, 구단의 평가를 40명씩 선발했다. 이 가운데 일부 선수가 참가를 취소했고, 2024~25시즌을 완주한 남녀 각각 3명·6명이 도전장을 던져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 최종 인원은 남자부 39명, 여자부 37명이다. 익숙한 얼굴들이 많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 소속으로 6경기에서 156득점, 성공률 54.85%를 기록하다가 발목 부상으로 교체된 미시엘 아히(네덜란드)가 V리그 입성에 재도전한다. 역시나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은 한국전력 출신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쿠바) 대한항공에서 뛰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도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2023~24시즌 우리카드에서 뛴 마테이 콕(슬로베니아)과 대한항공에서 세 시즌을 뛴 링컨 윌리엄스(호주) 역시 마찬가지다. 2013~14시즌, 2014~15시즌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뛴 토마스 에드가(호주)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V리그의 문을 두드린다. 여자부에서는 2021~22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미국)이 V리그에 재도전한다. 라셈은 할머니가 한국인 미국 이민자 1세대로, 이런 배경의 영향으로 4년 전 드래프트에서 큰 주목을 받았었다. 최근 푸에르토리코 여자배구 리그(LVSF)에서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3~24시즌 흥국생명의 대체 외인으로 활약했던 윌로우 존슨(미국)의 도전도 관심을 모은다. 윌로우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303승을 거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신장 2m7㎝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이다. 이 외에도 IBK기업은행에서 뛴 달리 산타나(푸에르토리코) 페퍼저축은행의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새로운 얼굴로는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 소속의 신장 2m06㎝ 아포짓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를 비롯해 브라질과 일본 리그를 경험한 2m7㎝의 아포짓 하파엘 아라우죠(브라질), 불가리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데니슬라브 발다로브, 쿠바 국가대표이자 쿠바 리그 최우수 아웃사이드 히터로 뽑힌 야세르 라미레즈 등이 포함됐다.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독일 1부리그에서 활약하며 독일컵 우승을 경험한 1m90㎝의 아웃사이드 히터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와 2021 발칸 챔피언십 U-19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된 1m93㎝의 반야 사비치(세르비아), 2024~25 루마니아 수퍼컵 MVP의 아포짓 이우나 자도로즈나이 등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남자부 외국인 선수의 1년차 연봉은 40만 달러, 2년차 이상부터는 55만 달러다. 여자 외국인선수는 1년차 25만 달러, 2년차부터 3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2024~25시즌 V리그서 뛰었던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에 우선지명권이 부여되며, 당 구단은 선수와 체결한 계약서를 드래프트 전날(5월 8일 오후 6시, 현지시간)까지 연맹에 제출하면 된다.여자부 GS칼텍스는 두 시즌 연속 득점 1위에 오른 지젤 실바와 재계약을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30 06:36
스포츠일반

오상욱과 리매치? 펜싱 사브르 그랑프리 서울서 개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시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격하는 펜싱 사브르 국제대회가 내달 초 서울에서 열린다. 대한펜싱협회는 2~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다. 한국은 2015년부터 사브르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엔 40개국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한국에선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1위 오상욱, 베테랑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등 4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오상욱은 지난해 대회에선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올해 초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컨디션을 되찾았다. 이후 오상욱은 이후 파도바 대회 동메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올림픽 이후에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세계 랭킹 5위 박상원(대전시청)도 올해 들어 첫 대회인 튀니스 그랑프리대회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여자 사브르 세계 2위 전하영(서울시청) 역시 지난해 11월 올 시즌 국제펜싱연맹 첫 대회인 알제리 오랑 월드컵에서 선수 경력 중 첫 국제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한 뒤 12월 프랑스 오를레앙 그랑프리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간판급 선수들이 대거 출격한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세계 3위), 현 세계 랭킹 2위 세바스티앵 파트리스(프랑스)가 출전한다. 페르자니는 파리 올림픽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오상욱에게 11-15로 패해 금메달을 놓친 바 있다. 두 선수의 재대결이 이번 대회에서 열릴 수도 있다. '프랑스의 간판' 파트리스는 파리 올림픽 단체전 준결승 최종 라운드에서 오상욱과 대결했다. 한국에 패해 프랑스 대표팀은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동메달을 땄다.김식 기자 2025.04.24 16:43
영화

[오!뜨뜨] 이거 진짜야? ‘기묘한 이야기’ 무대 뒤→‘내 딸이 사라졌다’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첫 번째 그림자-무대 뒤 이야기’ 글로벌 화제작 ‘기묘한 이야기’의 장대한 세계관은 어떻게 무대 위로 옮겨질 수 있었을까. ‘기묘한 이야기: 첫 번째 그림자-무대 뒤 이야기’는 영국 웨스트엔드 연극화 비하인드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기묘한 이야기’는 80년대 미국 인디애나 주의 마을 호킨스를 배경으로 초능력과 다른 차원의 존재, 수상한 정부의 실험 등을 매력적으로 풀어낸 미스터리 SF물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 2023년 연극화된 ‘첫 번째 그림자’는 원작보다 앞선 시점을 다루는 프리퀄 격으로 오는 22일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마법 같은 디테일을 짚어준다. #디즈니플러스 ‘내 딸이 사라졌다’하루아침에 사라진 9살 딸을 찾기 위해 온 유럽을 뒤진다. ‘내 딸이 사라졌다’는 북유럽 범죄소설 작가 알렉스 달의 베스트셀러 소설 ‘플레이데이트’(Playdate)를 각색한 누아르 스릴러 시리즈다. 실종된 딸의 수색은 국제 공조 사이즈로 커지고, 숨겨진 오랜 비밀이 드러난다.봉준호 감독의 ‘미키17’에 출연한 배우 홀리데이 그레인저와 ‘스타워즈’ 시리즈 ‘안도르’의 데니스 코프, ‘클라우드’의 짐 스터게스가 출연한다. 2021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태양의 소녀들’ 등을 제작한 프랑스 영화 감독 에바 허슨이 연출을 맡았다. #넷플릭스 ‘i호스티지’전자기기 사러 왔다가 무장 괴한을 맞닥뜨렸는데 실화란다. ‘i호스티지’는 지난 2022년 발생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애플스토어 인질극을 모티브로 한 스릴러 영화다. 애플스토어 건물에서 무장 괴한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인질로 잡힌 한 불가리아 남성을 비롯해 범인과 초기 대응 대원의 시선을 교차하며 긴장감과 휴머니즘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네덜란드 인기 시리즈 ‘모크로 마피아’를 통해 아카데미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상을 수상한 바비 보어만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05:31
산업

현대건설, 핀란드 원전 사업 사전업무착수계약 대상자 선정

현대건설은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사전업무착수계약(Early Works Agreement, EWA)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은 에너지 자립도 제고를 위해 신규 원전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다수의 원전 공급사와 포괄적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을 포함한 3개사를 사전업무착수계약 대상자로 선정했다.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EWS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필요한 심층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사업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발주처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본 공사 수주에 앞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슬로베니아에서도 원전 사업 참여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과 프랑스전력공사(EDF)는 올 초 슬로베니아 국영 전력회사 '젠 에너지'(GEN Energija)가 추진 중인 '크르슈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JEK2)의 최종 공급사 후보로 선정됐다.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에서 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크르슈코 지역의 기존 1호기 원전 인근에 AP1000 노형 대형원전 1기를 신규 건설하는 사업이다.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AP1000 원자로 배치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올 3분기까지 수행한다.이를 통해 향후 예정된 설계·조달·시공(EPC) 공사 입찰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건설은 2022년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대형원전의 세계 시장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었으며 이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진출 시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4 14:06
경제일반

KGM, 페루 관용차 공급 확대 및 기술 협력 위한 MOU 체결

KG모빌리티(이하 KGM)가 페루 관용차 공급 확대와 기술협력을 위해 글로벌 전문 무역 상사인 STX 및 페루 육군 산하 국영기업 FAME와 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6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 초시카시에 위치한 FAME S.A.C(페루 육군 조병창)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KGM 황기영 대표이사와 STX 김성남 본부장, FAME S.A.C 자파타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MOU를 통해 KGM은 무쏘 스포츠(현지명 무쏘) 공급과 함께 페루 현지 제품 생산 및 요구사항 대응을 위한 기술 지원을 하게 되며, 이러한 협력을 기반으로 향후 렉스턴 등 차종 추가는 물론 오는 4월 페루 현지 공장이 완공되면 중앙과 지방 정부의 치안 유지용 관용차 등 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KGM은 지난해 페루에 관용차용으로 무쏘 스포츠 400대를 공급했으며, 올해 물량을 2000여 대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페루 육군 관계자와 STX 일행이 평택공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생산 라인 투어와 함께 무쏘 스포츠를 시승하기도 했다.KGM 무쏘 스포츠와 렉스턴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으며 영국 도로교통공사와 소방구조국, 불가리아 국민재난안전청, 페루 경찰 등에 관용차로 공급된 바 있다.특히 무쏘 스포츠는 국내.외 시장에서 제품력과 시장성을 인정 받고 있는 모델로, 최근 호주 유력 온라인 자동차 매체인 Drive 로부터 2년 연속 최고의 픽업(COTY 2025)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또한,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왓 카로부터 ‘최고의 적재능력 픽업’에 선정되었으며, 2023년에는 스코틀랜드 자동차협회로부터 SCOTY(Scottish Car of the Year) Best Utility 4X4 그리고 2024년에는 영국 사륜구동 자동차 전문지 4X4(포바이포)로부터 Best Value Pick-Up을 수상하기도 했다.KGM 관계자는 “무쏘 스포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 받으며 지난해 페루 관용차 공급에 이어 이번 MOU를 통한 기술 협력으로 렉스턴 등 차종 추가와 함께 페루 시장 공급 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도 무쏘 스포츠는 물론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모델의 해외시장 론칭 확대와 글로벌 판매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 등 공격적인 수출 시장 대응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25.03.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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