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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의 랜드ing] '반포 3주구' 재건축 부담금 4억 시대가 열렸다

'4억200만원'. 2018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이하 재초환) 시행 이후 조합원 1인당의 부담금이 가장 많은 단지가 나왔다. 강남 재건축 단지 중 '대어'로 불리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3주구(이하 반포 3주구)'다. 이번 반포3 주구 사례는 향후 강남구 대치동 ‘은마’,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등 대형 재건축 단지의 부담금 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초구는 반포 3주구 조합에 재건축 예상 부담금으로 1인당 4억200만원, 총 5965억6844만원을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반포 3주구 공사비가 80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공사비의 약 75%에 달하는 금액을 부담금으로 내야 한다. 이는 재초환 시행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재초환은 조합원이 얻은 이익이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액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2006년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주택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2013~2017년 유예됐다가 2018년 1월부터 다시 시행됐다. 이번 반포 3주구 산출 결과는 향후 재건축을 추진할 대형 재건축단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비 업계는 이들 단지 역시 반포 3주구처럼 조합원 1인당 수억 원의 부담금을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남 5개 단지, 강북 1개 단지, 경기 2개 단지를 대상으로 조합원 1인당 재건축부담금 예상액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강남 5개 단지는 평균 4억4000만~5억2000만원의 부담금을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위기는 엇갈린다. 부담금이 4억원을 넘나들면서 재건축 시장은 더 얼어붙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올해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이 시작되면서 재건축이 위축된 가운데 부담금까지 늘어나면서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부담금이 많다는 것은 조합원당 초과이익 또한 많다는 것이라면서 지나친 우려를 경계한다. 업계 관계자는 "반포 3주구가 4억200만원 부담금을 내는데 이는 조합원당 초과이익이 8억7400만원가량 발생한다는 것"이라며 "그만큼 많이 남기 때문에 부담금 때문에 재건축 사업이 무기한 늘어지는 일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28 07:00
연예

[서지영 기자의 랜드ing] '서울은 무조건 100대 1 이상 찍는다?' 미친 청약 열풍

올해 들어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또 한 번 역대 최고 경쟁률을 돌파하면서 '로또 청약'에 몰리는 수요도 폭발하는 모양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급등하고, 당분간 추가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이 지속해 향후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은 서울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수색 13구역 재개발)가 1순위 청약에서 110가구 모집에 3만7430명이 신청해 평균 340.3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청약을 마감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주택형별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02㎡(1976.8대 1)에서 나왔다. 전용 84㎡B(1101.7대 1)와59㎡A(1053.5대 1)도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 물량이 가장 많았던 신혼부부 특별공급에는 1만500명이 접수해 평균 308.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1992만원이다. 지난달 말 시행된 상한제 전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으로 상한제 적용을 피할 수 있었다. 인근 시세보다 4억~5억원가량 싸게 분양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덕분에 분양가가 9억원을 넘기지 않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어서 인기가 더욱 있었다.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결과가 나오자 분양업계는 술렁였다. 종전까지 서울에서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2016년 10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해 분양한 '아크로리버뷰'(306.6대 1)였다.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는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평균 청약률(168.1대 1)을 보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 푸르지오 써밋'(대치 구마을 1지구 재건축)의 2배가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초과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마곡지구9단지(146.8대 1), DMC센트럴자이(128.7대 1), 호반써밋목동(128.1대 1), 르엘신반포(124.8대 1), 고덕강일8단지(124.2대 1), 길음역롯데캐슬트윈골드(119.6대 1), 르엘신반포파크애비뉴(114.3대 1), 고덕강일14단지(109.6대 1) 등 10개 단지가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긴 바 있다. 서울 청약 경쟁률은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서울 청약 평균 경쟁률은 13.7대 1 정도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124.7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올해 2분기 청약 평균 경쟁률은 64.9대 1, 19일까지 집계된 3분기 평균 경쟁률은 54.5대 1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고 HUG의 분양가 통제에 대한 수요자의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생애 최초 특별 공급과 3기 신도시 물량 등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24 07:01
경제

대치푸르지오써밋 168.1대 1...올 들어 최고 청약 경쟁률

1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이날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106가구 모집에 1만7820명이 몰렸다. 지난달 29일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당분간 강남권에서 분양 물량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경쟁률은 평균 168.1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마곡지구9단지(146.8대 1)와 호반써밋목동(128.1대 1) 등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8번째 세 자릿수 청약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1가구 모집에 848명이 신청한 전용면적 101㎡A(848.0대 1)에서 나왔다. 전용 △59㎡B(427.7대 1) △102㎡A(257.9대 1) △117㎡A(257.0대 1) △129㎡A(245.0대 1) 등도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1지구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8층, 9개 동, 총 48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구마을 재건축 1∼3지구 중 가장 큰 규모로,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푸르지오써밋이 적용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751만원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11 08:15
경제

래미안이 온다

삼성물산이 5년 만에 주택사업에 복귀한다.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은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의 상징으로 불렸다. 그러나 2015년 이후 주택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으면서 업계 영향력도 축소됐다. 업계는 '신반포15차' 입찰제안서를 시작으로 1위 재탈환을 선언한 삼성물산이 달라진 주택시장 환경 변화와 경쟁을 뚫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바뀐 주택건설 환경…'왕좌' 탈환 성공할까 삼성물산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부터 소문으로 돌던 '래미안의 복귀'를 공식화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끝으로 주택사업 분야 수주전에 뛰어들지 않았다. 2019년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 2018년 서울 서초구 ‘래미안리더스원’ 등을 분양하면서 곳곳에 래미안 간판을 세웠으나, 모두 2010년을 전후해 수주한 것들이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물산이 주택사업에서 사실상 발을 뺀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물산이 2014년 조직개편을 하면서 주택사업부가 빌딩사업부에 흡수되면서 'KCC가 래미안 브랜드를 사들인다' '삼성그룹 측에서 주택사업의 리스크와 비교해 큰 이득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등의 소문이 함께 돌았다. 삼성물산은 특별한 입장 표명 없이 남은 분양사업만 진행했다. 그 사이 래미안의 인지도 역시 한 계단씩 내려갔다. 각종 설문조사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부동산114와 한국리서치가 '2019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한 결과 1위는 GS건설의 '자이'였다. 래미안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밀린 3위를 했다. 부동산인포가 비슷한 시기에 발표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조사에서도 래미안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년 사이 주택사업의 환경도 변했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안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업계 전반이 침체했다. 건설사가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오는 4월부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 민간택지에 대해서도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한다. 국토부는 더 나아가 지난달 '분양가 산정기준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을 11년 만에 내렸다. 이에 따라 공급면적 3.3㎡당 건축비 상한액은 과거보다 17만5000원 줄어들었다. 최저임금과 건강보험료가 인상된 가운데, 기본형 건축비까지 인하하면 건설사의 수익성도 떨어진다. 주택정비와 분양사업 전반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미 최저임금과 건강보험료는 올랐는데 기본 건축비가 줄어들면 정말 어렵다. 모든 건설사가 다 어려운 상황이라…(삼성물산이 주택사업에 적극적이지 않던) 그동안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브랜드 파워가 여전히 막강한 삼성물산의 래미안에도 팍팍한 환경이라는 것이다 신반포15차에 쏠리는 눈 이제 시선은 신반포15차로 쏠린다. 삼성물산은 대림산업, 호반건설과 함께 이 지구에 도전장을 냈다. 신반포15차 재건축은 반포동 12번지 일대의 신반포15차 아파트를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6개 동 총 64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400억원 선으로 적다. 하지만 인근에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가 있다. 아크로리버파크의 3.3㎡당 가격은 1억원을 웃돈다. 강남 재건축이라는 상징성과 래미안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의미가 있다. 의지가 강하다.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 재건축 신규 단지명을 '래미안 원 펜타스'로 제안했다. '삶의 기쁨'이라는 꽃말을 가진 별 모양의 꽃 펜타스처럼 반포의 중심에서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고민거리는 있다. 신반포15차 재건축조합(이하 신반포15차 조합)은 대우건설과 소송에 휘말렸다. 신반포15차 조합은 2017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가 공사비 증액을 두고 대립하다가 결국 지난해 12월 계약을 해지했다. 대우건설은 계약해지 통보 무효화 소송 등으로 타 건설사의 시공사 수주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이 수주에 성공할지라도 대우건설과 신반포15차 조합의 소송 결과에 따라 건축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 리스크가 존재하는 셈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업계 상황이 지난 5년 동안 많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정부와 조합 등 민관의 '클린 수주' 의지와 인식이 강해졌다. 이런 환경이라면 준법 경영을 준수하면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전반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삼성물산이 입찰에 소극적으로 참여했던 주요 이유는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우건설과 소송 중인 신반포15차 입찰 참여에 대해 "조합의 일정에 맞춰 제안서를 낸 것이다. 다음달에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입찰 참여를 계획 중"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12 07:00
경제

[한주의 부동산]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 대비 6000만원 이상 올라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분양가와 비교해 평균 10% 이상 높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직방이 입주 1년 미만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매매가격이 분양가와 비교해 12.73%, 6812만원 높게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하반기 분양가격 대비 거래가격이 2019년 상반기(3391만원)와 2018년 하반기(3770만원)에 비해서도 3000만원 이상 더 상승했다. 신축과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선호도가 더 높아지면서 분양가 대비 거래가격 상승 폭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 수도권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1억2857만원, 20.22%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 작년 상반기에는 분양가 대비 7326만원 상승했으나 하반기에 매매가격이 급등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수도권은 서울과 함께 경기도에서도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이 50% 이상 상승한 지역도 있었다. 서울 중심의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경기도 지역으로 확산되며 서울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이 컸다. 지방은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이 2424만원 상승했다. 상반기 1237만원에 비해서는 1000만원 이상 상승 폭이 커졌으나 2018년 하반기 2375만원과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방은 청약시장 호황이 이어진 대구, 광주, 대전 세종시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컸다. 시도별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작년 하반기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은 서울이 3억7319만원 상승해 상승액으로는 가장 높았고, 상승률은 세종 다음으로 높은 45.32%를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1억원 이상 상승한 지역은 대구가 1억4240만원, 세종에서 1억4048만원, 광주에서 1억287만원이 올랐다. 대전은 8869만원 상승해 다섯 번째로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2019년 하반기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이 하락한 지역도 있다. 경남은 703만원 떨어졌고, 경북(-204만원)과 충북(-70만원)에서도 가락이 하락했다. 2020년에도 신규 아파트의 거래가격은 분양가 대비 높아질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높게 형성되고 있는 신축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에 영향을 받아 올해 입주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분양가 인하 효과가 실제 거래가격 인하로 이어진다면 가격 상승 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1.15 07:00
연예

오투오빌 “분양가 상한제 지정으로 신축빌라 내집마련 관심"

지난 6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역 지정 발표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서울 아파트값에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6일 오전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민간택지내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역 선정과 지방, 수도권 조정대상지역 해제안 심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중단된 2015년 4월 이후 4년 7개월만에 민간택지에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게 된다. 특히 이번 상한제 대상지역은 시, 군, 구 단위가 아닌 동(洞) 단위로, 집값 불안 우려지역을 선별해 '핀셋 지정'함으로써 꼭 필요한 곳만 상한제 대상지역으로 지정하는 ‘정밀타격’ 방식을 통해 공급 위축 등에 대한 부작용 우려를 해소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지난 7월 분양가상한제 예고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던 아파트값으로 인해 내집마련 수요와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축빌라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재개발 사업이 몰려있는 강북권 빌라를 중심으로 투자에 나섰으며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수도권 지역의 신축빌라 분양과 구옥빌라 매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오투오빌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대상지 지정과 더불어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올라가고 신고가 출현 등이 이어지자, 아파트 대체 주거 상품인 빌라에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고 해석했다. 신축빌라 정보제공 ‘오투오빌’은 빌라의 거래와 시세가 눈에 띄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국 신축빌라 매매, 구옥빌라의 분양 및 매매 매물 확보와 수시로 변동되는 빌라시세정보를 발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곳의 모든 시세는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빌라시세 빅데이터 플랫폼 ‘집나와’의 빅그램 시스템을 기준으로 하며 전국의 시, 군, 구별 빌라분양, 전세, 매매 시세에 대한 최고가, 평균가, 최저가 정보와 월별 및 기간별 시세 통계를 제공하여 보다 정확한 시세파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집나와의 빅그램을 통해 공개된 구옥빌라 전세 기준 지역별 실거래 평균가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목동역) 빌라전세와 신월동(까치산역) 빌라전세는 2억1728만원, 2억449만원대에 거래되며 영등포구 영등포동(영등포역) 빌라전세와 당산동(당산역) 빌라전세는 2억3500만원과 2억5137만원대의 평균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강동구 암사동(암사역) 빌라전세와 천호동(천호역) 빌라전세 평균가는 2억2203만원과 2억 2701만원대이며 강북구 미아동(미아역) 빌라전세와 수유동(수유역) 빌라전세는 2억3086만원과 2억1082만원대의 평균가가 책정됐다. 서대문구 구옥빌라 중 홍제동(홍제역) 빌라전세와 홍은동 빌라전세는 평균 2억5400만원대에 거래되며 은평구 불광동(불광역) 빌라전세와 녹번동(녹번역) 구옥빌라 전세의 평균시세는 1억9513만원과 2억1221만원대이다. 경기도 부천시 삼정동(상동역) 빌라전세와 역곡동(역곡역) 빌라전세는 1억2000만원과 2억8828만원대에 거래되며 안산시 본오동(상록수역) 빌라전세와 사동(중앙역) 빌라전세는 1억2505만원, 1억1205만원에 전세 거래된다. 고양시 덕이동(탄현역) 빌라전세와 주교동(원당역) 빌라전세는 2억1425만원, 1억9000만원대의 전세 평균가가 형성돼 있으며 파주시 동패동(탄현역) 빌라전세와 야당동(야당역) 구옥빌라 전세의 평균가는 2억7333만원, 1억8433만원대이다. 용인시 구옥빌라 중 중동(신중동역) 빌라전세와 동천동(동천역) 빌라전세는 1억9333만원, 2억3000만원대에 거래된다. 퇴계원면(퇴계원역)이 위치한 남양주시에서는 별내면(별내역) 일대의 구옥빌라가 1억2500만원대의 평균 전세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인천시 서구 검암동(검바위역) 빌라전세와 당하동(완정역) 빌라전세는 1억9400만원, 1억4450만원대이며 계양구 구옥빌라의 경우 작전동(작전역) 빌라전세와 계산동(계산역) 빌라전세가 1억6900만원과 1억3000만원대에 전세 거래되고 있다. 이승한기자 2019.11.07 00:01
경제

[한주의 부동산] 분양가 상한제 직격탄 '재건축단지'…분양 서두르나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의 직격탄을 피하기 위해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조합들이 분양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조합은 13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둔촌주공은 단일 재건축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 가구 수가 1만2032가구에 일반분양 물량만 40787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정비사업이다.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과 보훈병원역,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등 트리플역세권으로 향후 서울 강동권의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미 이주를 완료하고 철거를 위한 준비까지 마친 조합은 지난달 2일까지 조합원들의 희망 평형에 대한 분양 변경 신청을 진행했다.내달 조합원 분담금 확정을 위한 관리처분 계획 변경 총회를 개최해 착공을 앞두고 인허가 행정을 마무리한 뒤 10월에는 조합원 동호수 추첨, 11월에는 모델하우스 건립과 일반분양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산정을 놓고 대립하면서 후분양을 고려했다가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발표로 다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HUG에서 책정한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500만∼2600만원 수준으로, 조합의 희망 분양가인 3600만∼3800만원과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이 단지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으면 분양가가 3.3㎡당 2200만원 수준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에 따라 둔촌 주공 재건축 시공사인 현대건설 등은 일반분양 시점을 10월 중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시점을 ‘최초 입주자모집공고’로 일원화했기 때문이다. 이미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해 상한제 적용을 피했던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들도 입주자모집공고 전이라면 소급해 적용을 받게 되는 것이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분양가 상한제 실시로 낮아진 분양가는 청약 대기수요의 분양시장 관심을 증폭시키고 재고 주택시장의 가격상승 압력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정부규제책에 대한 심리적 위축 및 거래관망과 저렴해진 분양물량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며 올해 7월을 기점으로 반등하던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연내 계획된 47만 세대 중 기분양된 아파트는 17만 세대에 그쳐 연내 30만 세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실시 지역의 분양예정 사업장들은 적절한 분양 시기 조율을 놓고 처한 입장에 따라 셈법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08.16 07:00
경제

[한주의 부동산]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8월 아파트 2만4745세대 입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8월 전국에 총 2만4745세대가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직방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2만4745세대로 지난해 동월 입주물량인 3만 499세대에 비해 18.87%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 기간 수도권은 4.13%가 증가한 1만 4560세대, 지방은 38.34%가 감소한 1만185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지방은 8월 입주예정물량이 6000호 이상 감소할 예정으로 충북, 강원, 대구, 경북에서 1000호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전남, 경남, 부산 등에 집중 분포해 있다. 전년 동월 대비 경기는 395세대, 서울은 760세대, 전남은 2112세대, 부산은 1315세대, 대전은 719세대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경남은 769세대, 세종은 794세대, 충북은 2800세대, 강원은 1621세대, 충남은 548세대, 대구는 1508세대, 경북은 1698세대, 광주740세대, 인천은 577세대가 감소해 지방에서 입주물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은 역시 ‘서울’이다. 최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예고하며, 서울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8월 서울에서는 ‘신촌숲아이파크’와 ‘백련산SK뷰아이파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마포구 신수동의 ‘신촌숲아이파크’는 신수1구역 재건축사업으로 지상 35층, 총 7개동, 1015세대로 구성돼 있다. 인근에 경의중앙선 서강대역과 6호선 광흥창역이 위치해 있고, 신촌과 홍대 상권과 인접하여 여가생활을 즐기는 데 용이하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13억 5000만원~15억원, 전세가격은 7억 3000만원~8억원의 시세 수준이다. 은평구 ‘백련산SK뷰아이파크’는 지상 25층, 총 11개동, 1305세대, 전용 35~100㎡로, 응암10구역 재개발사업 단지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7억 5000만원~8억원, 전세가격은 4억 1000만원~4억 5000만원 수준이다. 이외 경기도에서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하는 ‘킨텍스원시티M1,M2,M3블록’과 평택시 신촌지구에 공급되는 ‘평택지제역동문굿모닝힐맘시티A1,A2,A4블록’이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시에서는 명장1구역 재개발사업지인 ‘e편한세상동래명장1,2단지’, 세종시는 ‘캐슬앤파밀리에디아트M1블록’, 충청북도에서는 충주호암지구에 공급되는 ‘우미린에듀시티’를 주목할 만하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8.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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