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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단독] ‘임창정♥’ 서하얀 “내 이름 건 브랜드 운영, 만만치 않아…가족 큰 힘 돼” (직격인터뷰)

“제 이름을 걸고 제대로 해보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워킹맘’ 서하얀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가수 임창정의 아내이자 다섯 아이의 엄마로서의 롤에 의류 쇼핑몰 ‘라밴더 앤 오트’ 대표 직함이 더해진 덕분이다. 지난 4월 말 정식으로 브랜드를 론칭해 어느덧 쇼핑몰을 운영한 지도 5개월을 넘어섰다. 16일 일간스포츠와 전화통화로 만난 서하얀은 “해보니 만만치 않다. 하지만 안 힘든 일이 어디 있나. 재미있게 하고 있다. 재주문해주는 분들이 계시니까 거기서 힘을 얻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남편을 포함해 총 여섯 남자(아들)를 내조하는 삶을 넘어, 자신의 이름을 건 의류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기까지. 고민의 기간은 짧지 않았다. 서하얀은 “1년 전부터 고민했다. 친구들, 지인들이 권유를 했었는데 용기 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서하얀이 선보인 패션 스타일에 대한 호응이 많았던 만큼, 그는 평소 자신이 즐겨 입는 스타일에서 착안해 “일상 속 자연스러운 무드”를 ‘라밴더 앤 오트’ 콘셉트로 설정했다. 서하얀은 “입었을 때 우아하고 고급진 분위기의 옷을 만들고 싶었다. 패턴이 거의 없는, 편안하고 오래 입을 수 있고, 소재 좋은 옷을 만들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모델 뺨치는 핏을 자랑하는 서하얀은 직접 브랜드 모델로도 나서 착용샷을 홈페이지와 SNS에 올리며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신의 브랜드 운영 전반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서하얀이 기존처럼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란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서하얀의 모든 에너지는 가족에게서 나온다며 웃었다. 남편 임창정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그는 중심을 잡고 남편을, 아이를, 가정을 살뜰히 돌봤다. “가족밖에 없잖아요. 힘든 일도 겪었었고, 힘들었을 때도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단 똘똘 뭉쳐 마치 공처럼 굴러갔어요. 그 일을 겪은 뒤 더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 저희는 늘 즐겁게 웃으면서 지내고 있어요. 아이들이 건강하고 무탈하게 잘 커준 게 너무 고맙죠.”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는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5층에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서하얀은 “온라인으로만 뵙던 분들과 드디어 직접 오프라인으로 뵙게 돼 설렌다. 더 챙겨드릴 게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6 11:00
뮤직

[IS포커스] 피원하모니, 길게 보고 멀리 날다

그룹 피원하모니가 영리하고 야무진 행보로 글로벌 무대에서 비상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피원하모니는 최근 발표한 영어 앨범 ‘엑스’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톱10에 올려놓으며 자체 신기록을 썼다. 해당 앨범은 발매 첫 주 빌보드 10월 11일자 차트 중 ‘빌보드 200’에서 9위로 데뷔했는데, 이는 피원하모니가 동차트에서 기록한 최고 순위이자 첫 번째 톱10 진입 기록이다. 피원하모니는 미니 6집 ‘하모니 : 올 인’으로 ‘빌보드 200’에 처음 진입했으며 이후 정규 1집 ‘때깔’, 미니 7집 ‘새드 송’, 미니 8집 ‘더!’까지 네 작품 연속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에서 투어 공연을 꾸준히 펼쳐내며 확장성을 보인 이들은 첫 영어 앨범 ‘엑스’로 ‘새드 송’의 16위를 넘어 커리어 하이를 일궈냈다. 세부 지표도 호조세다. 해당 앨범은 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 2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2위, ‘바이닐 앨범’ 15위, ‘인디펜던트 앨범’ 2위에 등극했다. 피원하모니는 빌보드 ‘아티스트 100’에도 7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입지를 다졌다. 특히 발매 2주차에도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려 반짝 인기가 아님을 증명했다. ◇ ‘엑스’로 변화&도약 두마리 토끼 잡았다‘엑스’는 피원하모니가 북미 현지 시장을 겨냥해 발매한 앨범이다. 그간 영어권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피원하모니는 영어로 된 컬래버레이션 디지털 싱글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지만, 영어곡을 발표하면서도 대부분의 활동이 한국에서 이뤄진 탓에 영어권 팬들과 온전히 공감할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는 게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판단이었다. 이에 따라 소속사는 영어권 팬들과 함께 하는 경험을 만들자는 취지로 이번 앨범을 기획했다는 후문이다. 레이블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을 맡아온 헬로82가 제작까지 맡은 앨범으로, 글로벌 팬들을 위해 전 곡이 영어와 스페인어로 돼 있다. 앨범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피원하모니가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처음 이름을 올린 점이다. 소속사는 “트랙 구성 단계부터 팬들의 취향을 세심하게 반영하기 위해 멤버들끼리 많은 의견을 주고받았고, 영어권 팬들이 피원하모니의 어떤 매력을 사랑해 주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그 부분을 앨범 전반에 녹여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동명의 타이틀곡 ‘엑스’는 청량하고 경쾌한 신스 사운드와 멤버들의 톡톡 튀는 보컬이 어우러진 곡으로 피원하모니가 전작의 대표곡들을 통해 구축해 온 특유의 강렬하고 묵직한 카리스마를 걷어낸 이지리스닝 곡이다. 소속사는 “멤버들은 듣는 순간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피원하모니만의 신선한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장르적 시도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귀띔했다.피원하모니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이번 앨범에 대해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피원하모니의 ‘진화’를 주목하며 “5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그 자체로 최상”이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피원하모니는 항상 도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엑스’는 그들의 이전 앨범들과는 매우 다른 사운드라고 느껴지며, 얼터너티브하고 펑키한 스타일을 강조했다”고 평했다. ◇ 긴 호흡으로 스스로 가치를 입증해내다 피원하모니의 세 번째 월드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모스트 원티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세아니아,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현재 북미 8개 지역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처음 아레나에 입성한 이들은 불과 1년 만에 현지 공연을 아레나 투어로 확장하며 글로벌 성장을 확인했다. 피원하모니는 “데뷔 5년 만에 첫 아레나 투어다. 공연장이 커진 만큼 더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 피스(팬덤명) 덕분에 더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 생각하며 더욱 많은 분들께 행복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북미 공연을 마친 뒤엔 곧바로 중남미 투어에 돌입하며, 내년 초 유럽 투어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말 일간스포츠와 만나 “데뷔 후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2024년은 복이 가득했던 한 해였다. 2025년에는 이를 증명하고 다시 그룹의 가치를 빛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포부를 밝힌 피원하모니. K팝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는 현 시점, 피원하모니 또한 자신들만의 템포와 호흡을 갖고 긴 안목으로 보다 멀리 날아올라 존재감을 보여주며 유의미한 성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월 14, 15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2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5 KGMA)에선 ‘엑스’로 또 한 번 성장한 피원하모니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첫 회 시상식에서 ‘베스트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이들은 2년 연속 KGMA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축제의 현장을 장식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6 06:05
국가대표

'야구보다 덜 왔다' 대굴욕 홍명보호, 그 많던 축구 팬 어디 갔나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좌석 6만개를 가득 메웠던 축구 팬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역대급 '흥행 참패' 속에 고개를 숙였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프로야구가 포스트시즌(PS) 관중 신기록을 세우는 바람에 축구대표팀의 위기가 더욱 도드라졌다. 지난 1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평가전에는 2만220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불과 나흘 전 같은 곳에서 열린 브라질전에 6만3237명이 모인 것과 대조적이다. 축구대표팀의 단일 홈 경기 관중이 2만명 대에 머문 건 지난 2015년 10월 자메이카전(2만8105명) 이후 처음이다. 10년 전보다 더 적은 관중이 축구장을 찾았다.그동안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는 흥행의 '보증 수표'였다. 손흥민(LAFC)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국내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데다, 이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인 덕분이다. 이번 파라과이전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같은 날 관중 신기록을 세운 프로야구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날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는 2만368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섰다. 축구 파라과이전보다 관중이 더 많았다.프로야구는 2023년 한국시리즈(KS) 1차전부터 2025년 준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PS 27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세운 26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14년 만에 갈아치웠다. 프로야구와 축구 A매치의 흥행을 직접 비교하긴 어렵다. 그러나 서울에서 열린 축구 경기보다 대구에서 열린 야구 경기에 더 많은 팬들이 찾았다는 건 얼마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다. 파라과이전 흥행은 K리그 FC서울의 올 시즌 평균 관중(2만4464명)과 비교해도 처참한 성적이다. 어쩌다 축구 대표팀 경기가 이렇게 됐을까. 직전 A매치였던 10일 브라질전 0-5 참패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한국은 슈팅 4개와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슈팅 14개, 유효슈팅 7개를 쏟아부은 브라질에 철저하게 밀렸다. 실망스러운 경기력뿐 아니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집 발언'도 여론 악화에 불을 지폈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 패배 후 "평가전은 단점을 찾기 위한 자리다. 이기지 못한 점은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우리는 항상 해왔던 대로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아 열렬하게 응원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발언이었다.손흥민은 “(빈 관중석이) 낯설다기보단 오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미있는 축구, 좋은 축구, 멋진 축구를 한다면 팬분들은 분명 또 경기장에 오실 것”이라고 기대했다.상암·대구=김희웅·윤승재 기자 2025.10.15 18:47
스타

윤나무, 자폐 스펙트럼 소년 1인극으로 110분 꽉 채웠다…’온 더 비트’ 성료

배우 윤나무가 연극 ‘온 더 비트(On the Beat)’의 2025 시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윤나무는 지난 8월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펼쳐진 ‘온더 비트’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소년 ‘아드리앙’ 역을 맡아 무대를 가득 채웠다.‘온 더 비트’는 프랑스 배우 겸 연출가 쎄드릭 샤퓌(Cédric Chapuis)가 집필한 원작으로, 모든 소리를 리듬으로 인식하는 아드리앙의 성장 서사를 담는다. 세상의 소음을 음악으로 변주해내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이야기 속에서 윤나무는 드럼이 곧 생명이고 언어인 한 소년의 고백을 통해 관객에게 강렬한 울림을 전했다.윤나무는 110분 동안 쉼 없이 이어지는 드럼 연주와 빠른 호흡의 대사, 감정의 파고가 교차하는 장면을 완벽히 소화했다. 즉석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드럼 퍼포먼스와 유려한 몸짓, 그리고 순수하면서도 예민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윤나무는 무대 위 단 한 명의 배우로서 극의 시작과 끝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 속 대사, 소리, 몸짓, 표정 하나하나로 아드리앙의 세계를 완성했다. 그의 연기는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소음과 불협화음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리듬’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순수한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공연을 마친 윤나무는 “더 넓어진 아드리앙의 세계를 찾아와서 경험해주신 관객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 덕분에 저희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끝까지 뜨겁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초연부터 재연까지 아드리앙에 끝없는 열정에 닿을 수 있을지 고민하며 한 회 한 회 잘 채워 나갔다. 2년 만에 만났지만, 앞으로도 아드리앙의 세계는 끝없이 열정적으로 진행 중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또한 그는 오랫동안 준비한 창작 연극 ‘썬더’에 대해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성실하게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만큼 관객분들께 새로운 경험과 감흥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세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올해 뮤지컬 ‘라이카’,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에 이어 연극 ‘온더 비트’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나무는 오는 11월 11일부터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열리는 창작 연극 ‘썬더’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5 17:55
드라마

‘다지니’ 수지 “송혜교와 촬영 후 친해져…호불호 반응 당연” [일문일답]

배우 수지가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넷플릭스는 15일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 출연한 수지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정령 지니(김우빈)와 사이코패스 가영(수지)의 엇갈린 인연과 설렘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지난 3일 첫 공개된 드라마는 공개 2주차 80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석권했다.가영을 연기한 수지는 드라마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수지는 감정 결여라는 캐릭터의 설정을 유연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수지는 “가영은 슬프게도 이미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어서, 혹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기 때문에 본성을 깨닫기도 전에 스스로 나쁘고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짚었다.이어 “전생에서는 누구보다 이타적인, 현재의 가영과는 정반대의 인물로 표현하고 싶어서 눈빛과 말투에서 변화를 주려고 했다”며 “현재의 가영을 연기하다가 전생의 가영을 연기하다 보면 ‘표현하고 사는 게 행복한 거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대비가 잘될 수 있게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오랜만에 재회한 배우 호흡에 대해서는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수지는 “후반 회차를 찍으며 깊은 감정선에 놀랐다. 전과는 또 다른 작품과 캐릭터여서 그런지 매 순간 새롭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며 “다음에 만난다면 또 완전히 다른 캐릭터와 장르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태준 지니야 역의 송혜교에 대해서는 “촬영 당시엔 선배님과 친하지 않아서 매우 떨렸다. 지니의 구여친이라 굉장히 견제하며 찍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영광이었다”며 “촬영 이후 친해지게 돼 너무 기쁘다”고 털어놨다.작품 공개 후 이어진 호불호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수지는 “어떤 작품이든 호불호가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재밌게 봐주신 분들께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따.끝으로 수지는 “가영에게 몰입했던 순간들이 진하게 남아있다. 그 순간들이 내게는 큰 의미”라며 “시청자분들 덕분에 이 이야기에 몰입하여 찍었던 그때가 또다시 떠오르면서 심장을 벅벅 긁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이 이상한 세계로 들어오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수지의 일문일답Q. 가영 캐릭터 전반을 어떻게 해석하고 연기했는지A. 가영이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는 성격 장애가 있는데,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의 사랑에 의해 학습되었기 때문에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느낌으로 다가가려 하지 않았다. 입력하면 출력되는 로봇처럼 재미없게 살다 보니 삶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무표정으로 무료하게 지내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이미 사이코패스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굳이 숨기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슬프게도 이미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어서, 혹은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기 때문에 자신의 본성을 깨닫기도 전에 스스로 나쁘고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아는 사이코패스로, 그냥 룰대로 살아가는 가영식 사고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전생에서는 누구보다 이타적인, 현재의 가영과는 정반대의 인물로 표현하고 싶어서 눈빛과 말투에서 변화를 주려고 했다. 현재의 가영이를 연기하다가 전생의 가영이를 연기하다 보면 ‘표현하고 사는 게 행복한 거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대비가 잘될 수 있게 표현하려 했다. Q. “인간의 감정을 느끼게 해달라”는 가영의 마지막 소원이 인상적이다. 왜 그런 소원을 빌었다고 생각하는지A.사무친다는 감정에 대한 집요한 궁금증이라고 생각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가영이는 연약한 안전장치가 없어져서 매우 불안한 상태고,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지켜봤던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되짚어 보며 오로지 루틴과 학습에 의해 모르고 넘어갔던 감정들을 느끼고 싶어졌다고 생각했다. 가영의 진정한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Q. 작품 속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연기나 스타일링에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을지A. 현재의 가영은 사이코패스이기 때문에 남들의 시선을 그리 신경 쓰지 않고, 돈도 많아서 출근길에 입고, 타고 하는 것들에 제약이 없었으면 했다. 튀는 색깔을 마음대로 매칭해서 입으려고 했다. 전생의 가영은 화장기 없이 톤다운에 때칠도 많이 했는데, 최대한 순수하고 애틋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Q. 가장 애정하는 장면A. 할머니 오판금(김미경)이 어린 가영에게 수많은 감정을 알려주며 몰래 눈물을 훔치는 장면을 좋아한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었던 할머니가 얼마나 가슴이 찢어져 가며 가영이를 가르쳤을지, 그걸 모르는 어린 가영의 무표정한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따뜻하다고 느껴졌다. Q. 김은숙 작가와의 작업은 처음인데 어땠는지A. 작가님이 우리들의 ‘오판금’ 같다고 생각했다. 너무 뜻깊은 작업이었다. 많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중간중간 피드백과 함께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이 되었다. Q. 김은숙 작가 대본의 ‘말맛’을 살리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점A. 리듬을 좀 타려고 했다. 가영이는 시종일관 로봇처럼 말하지만 ‘내 말 잘 들어. 두 번 말하게 하지 마’라는 마음으로 또박또박 말하려고 했다. 작품 속에서 ‘대가리를 쪼개지 않고, 박자를 쪼개려’ 왈츠를 배웠듯, 가끔 이상한 리듬으로 말하려고도 노력했다. 김우빈과는 티키타카가 중요했는데 잘 받아주어서 감사하다. Q. 오랜만에 재회한 김우빈에게 놀랐거나 감탄했던 부분이 있을지, 다음에 만난다면 어떤 장르와 캐릭터로 만나고 싶은지A. 특히 후반 회차를 찍으며 깊은 감정선에 놀랐다. 전과는 또 다른 작품과 캐릭터여서 그런지 매 순간 새롭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다음에 만난다면 또 완전히 다른 캐릭터와 장르로 만나고 싶다. 오피스물 재밌겠다. Q. 가영의 외할머니 역할을 맡은 안은진과 촬영은 어땠는지A. 안은진의 러블리함과 에너지가 정말 좋았다. 그의 웃음은 기분 좋아지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젊어진 판금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후반부에서는 가영을 향한 깊은 슬픔과 애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연기할 때 기쁘면서도 슬펐다.Q. 수지, 안은진, 이주영 세 명의 케미스트리도 무척 좋다. 연기하는 동안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는지A. 민지(이주영)가 가영의 집에서 나오는 미주(안은진)와 세이드(고규필), 지니를 의심하는 장면에서 고규필 때문에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또, 민지가 두바이로 떠나는 가영을 잡지 못하고 주저 앉아 우는 장면을 찍을 때 이주영 배우가 감정을 위해 한 번만 안아달라고 했던 기억이 깊게 남아있다. 그래서 아주 따뜻하게 안아줬다. Q. ‘지니야’로 특별 출연한 송혜교와 촬영은 어땠는지A. 그 촬영을 할 당시엔 선배님과 친하지 않아서 매우 떨렸다. 지니의 구여친이라 굉장히 견제하며 찍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영광이었고 촬영 이후에 친해지게 되어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 촬영 이후 비가 올 때마다 지니야를 떠올리며 ‘언니 심기가 불편하신가?’하고 장난을 쳤는데, 이 얘기를 해드리니 굉장히 좋아하셨다. Q. 아랍어 대사를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는지A. 쉴 틈 없이 녹음된 음성을 들으며 연습했다. 다 외웠다가도 돌아서면 까먹을 정도로 어려웠지만, 어느새 몰입하며 연기할 수 있었다. 그래도 저는 다른 인물들보다 아랍어 분량이 많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Q. 천년의 서사를 가진 가영과 지니의 사랑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A. 하빕티(내 사랑)! Q. 작품 공개 후 기억에 남는 리뷰나 반응이 있는지A. 결국 인간성은 ‘선택’이라는, 이 이야기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느낀 분들의 리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떻게 태어났는가보다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는 리뷰를 보고, 나쁘게 태어났다고 믿지만 옳은 선택들을 하고 살아갔던 가영을 연기한 사람으로서 너무 감사하게 느꼈다. Q. 작품의 호불호 반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A. 어떤 작품이든 호불호가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재밌게 봐주신 분들께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 Q. 근래 출연 작품마다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데, 작품 선택의 기준이나 이유가 있는지A. 일단 대본이 재밌으면 흥미가 생긴다. 무엇보다 제가 연기할 캐릭터가 매력이 있어야 하는 것 같고, 전 캐릭터들과 겹치는 지점이 없었으면 좋겠다. 강하고 강렬한 것들을 좇아온 건 아니고 그냥 복잡한 인간의 내면이 잘 보이면 그 인물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 같다. Q. ‘다 이루어질지니’가 수지에게 어떤 의미인지A. 가영이에게 몰입했던 순간들이 진하게 남아있다. 그 순간들이 저에겐 큰 의미로 다가온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정과 따뜻함 같은 것들이 더 좋아졌다. 따뜻한 게 최고!Q. ‘다 이루어질지니’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분들께A. 이상하고 아름다운 ‘다 이루어질지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이 이야기에 몰입해 찍었던 그때가 또다시 떠오르면서 심장을 벅벅 긁었다. 장면 그 너머의 것들을 봐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이 이상한 세계로 들어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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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오 “‘버닝업’에 간절함 불태워…수식어 필요없는 팀으로 성장하고파” [일문일답]

그룹 미야오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컴백을 알렸다.미야오(수인·가원·안나·나린·엘라)는 14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버닝업’을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이는 지난 5월 발매된 첫 EP ‘마이 아이즈 오픈 비비드’ 이후 약 5개월 만의 컴백으로, 더욱 화려해진 미야오의 변신을 만나볼 수 있다.탈신인급 퍼포먼스,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압도적인 콘셉트 소화력으로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 온 미야오가 컴백을 앞두고 일문일답을 통해 신곡 ‘버닝업’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이하 미야오 새 디지털 싱글 ‘버닝업’ 일문일답.Q. 지난 5월 첫 EP ‘마이 아이즈 오픈 비비드’ 이후 약 5개월 만에 돌아왔는데, 컴백 소감이 궁금하다.수인: 첫 EP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어요.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빨리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새로운 도전도 많이 했는데, 그만큼 이번 앨범도 팬분들께서 좋아해주실 것 같아서 앞으로의 ‘버닝업’ 활동이 기대가 됩니다.안나: 5개월 만의 컴백, 우선 정말 기뻐요! 그리고 이번 곡으로 또 다른 미야오의 매력을 보여드릴 생각을 하니까 너무 설레기도 하고요.나린: 이번 컴백에 대한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간절해요. 지난 활동을 마치고 5개월 동안 모든 면에서 재정비를 하며, 팀의 목적과 의지를 다시 확실히 다지는 시간을 가졌어요. 다섯 명이 함께 이야기하고, 울고 웃으며 준비한 이번 ‘버닝업’을 통해 팬분들과 대중분들께 우리의 진심을 전하고 싶어요.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단단해진 팀워크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설레요.Q. 그 사이 데뷔 1주년을 맞이했고, 후배 그룹도 데뷔해 어느새 선배가 됐다. 1년 전의 미야오와 현재의 미야오는 어떻게 달라졌는지?수인: 각자 더 자신의 일에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됐고, 어떻게 하면 나와 팀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하고 일을 하려고 해요!안나: 무대에 대한 여유가 조금 생긴 것 같아요.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된 것도 큰 변화예요!엘라: 1년 전의 미야오는 확실히 많이 긴장하고 경험이 부족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음악 방송이나 촬영 같은 활동들이 조금 익숙해졌고, 감도 잡은 것 같아요. 물론 아직 배울 것도 정말 많지만요!Q. 타이틀곡 ‘버닝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소감도 궁금하다.가원: 불타오르는 에너지의 결정체요. 첫 EP에 수록된 곡들은 전부 연습생일 때 처음 들었는데, 이번 곡은 데뷔 후에 처음 접한 곡이었어요. 이미 미야오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상태로 들으니까 이 곡에 대한 확신이 훨씬 강하게 느껴졌어요. 듣자마자 모든 멤버가 반했고, ‘다음 활동은 무조건 이 곡으로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안나: 무엇보다도 가장 ‘핫’한 곡이에요! 처음 들었을 때부터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받았고, 그 자체로 미야오의 에너지를 그대로 담은 노래에요! 처음 들으시는 분들도 지금 이 순간 가장 뜨겁게 느끼시기를 바랍니다.나린: 한마디로 표현하면 ‘폭발’이에요. 모든 열정과 감정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느낌이고, 그만큼 뜨겁고 강렬해요. 처음 들었을 때부터 ‘버닝업’은 지금까지의 곡들과 전혀 비슷하지 않은, 새로운 느낌의 곡이라서 다행이라고 느꼈고, 미야오가 이런 곡으로 해본 적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면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궁금했어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기대와, 이번엔 진짜 불태우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어요. 지난 1년 동안 힘들었던 순간들도 있었는데 이번 곡에 그런 감정까지 다 불태우듯 담았어요. 정말 간절하게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그 열정을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Q. 타이틀곡 ‘버닝업’과 뮤직 비디오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하자면?수인: ‘버닝업’은 후렴구가 시작될 때의 저음을 관전 포인트로 꼽을게요! 뮤직비디오에서는 미야오가 지나가는 길마다 불이 붙고, 결국 엄청난 비로 저희의 ‘핫’함을 식혀버리는 과정을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퍼포먼스도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가원: 곡 안에 담긴 폭발적인 에너지와 함께, 멤버들의 개성이 조화를 이루는 부분이 포인트예요. 미야오가 너무 뜨거워서 주위가 뜨거워지고 불이 붙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는데, 그 열기를 식히기 위해 가전제품이나 스프링클러 등이 등장하는 스토리가 유쾌한 관전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엘라: 뮤직비디오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물을 맞으며 춤추는 장면이에요! 시원한 느낌을 주면서 영상이 훨씬 더 특별해진 것 같아요.Q. 데뷔 당시부터 남다른 퍼포먼스로 주목받아 왔다. 음악 방송, 축제, 행사, 시상식까지 여러 무대를 거치면서 퍼포먼스 소화력도 향상됐을 것 같다. 경험이 쌓여갈수록 어떤 부분에 중점이 옮겨가는지 궁금하다.가원: 저희는 무대할 때마다 최대한 다양한 매력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해요. 같은 곡을 하더라도 제스처를 바꾸거나 포인트를 다르게 주는 식으로 신선함을 전달하고 싶어요. 전에는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면, 지금은 진심이 전해지는 퍼포먼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감정의 흐름을 무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안나: 예전에는 퍼포먼스 자체에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힘을 주는 부분과 빼는 부분을 확실히 구분하려고 신경쓰고 있어요. 보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게 느끼실 수 있는 퍼포먼스를 앞으로도 계속 보여드리고 싶어요!나린: 연습을 하다 보면 언제나 안무나 동선 같은 형태에 집중하게 되는데, 여러 무대를 거치면서는 표현의 중요성을 더 알게 됐어요.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과 연습해 온 모든 것들을 무대에서 어떤 표현으로 보여줄지, 이제는 연습 과정에서도 그런 표현에 대한 부분들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감정이 느껴지는 무대를 하고 싶어요.Q. 곡마다 확실한 포인트 안무, 미야오의 시그니처인 댄스 브레이크 파트도 퍼포먼스에 힘을 더하는 요소 같다. 이번 ‘버닝업’은 어떤 포인트가 있는지 설명하자면?수인: 이번 곡은 총 3번의 댄스 브레이크가 나오는데, 그때마다 나오는 미야오의 강한 에너지와 미친 듯한 텐션이 포인트예요. 그리고 후렴구 스텝 퍼포먼스도 재미있는 포인트인데, 춤을 추면서도 너무 신나거든요. 저희 팬분들도 각자 스타일대로 같이 춰 주셨으면 좋겠습니다!가원: 지금까지의 미야오 퍼포먼스 중에서 ‘버닝업’이 가장 화려하고, 개인적으로도 가장 좋아해요. 이번 안무 역시 댄스 브레이크가 있는데, 손수건을 활용한 안무가 임팩트 있는 포인트예요.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굉장히 입체적이고, 저지 클럽 장르의 리듬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나린: 시작부터 정말 강렬해요. 멈출 수 없는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을 움직이고, 목을 돌리고, 팔을 펼치는 동작들이 많아요. 처음 연습할 땐 온몸이 다 아팠어요. 그만큼 에너지가 폭발적이면서도 어딘가 풋풋하고 활기찬 느낌이 있어요. 이번 안무는 특히 댄스 브레이크와 포인트 안무가 끊임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무대를 보실 때 그 멈추지 않는 에너지에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Q. ‘미야오’, ‘톡식’, ‘바디’, ‘핸즈업’, 그리고 ‘드롭탑’까지 활동곡들을 통해 다양한 색깔을 보여줘 왔다. 이 중 가장 미야오의 정체성과 가까운 곡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나린: 한 곡이 미야오를 완전히 정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모든 곡들이 우리의 다른 면을 보여주는 일부분이고, 그 모든 모습들이 다 미야오라고 느껴요. 그래도 이름부터 미야오를 외치고 있는 데뷔곡 ‘미야오’는 저희만의 유니크한 매력과 음악적인 정체성이 뚜렷하게 담겨 있어서 가장 특별하고 상징적인 곡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안나: 저는 ‘핸즈업’이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진심을 다하지만 다시 되돌아봐도 정말 열심히 활동했던 시기였고, 또 늘 즐겁게 무대에 올랐던 기억이 나요.엘라: 저도 ‘미야오’가 미야오의 정체성과 제일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요. 살짝 펑키한 매력도 있는 곡 이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앞으로도 다양한 곡을 통해 미야오가 지닌 여러 매력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Q. 그렇다면 신곡 ‘버닝업’은 어떤 면에서 미야오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안나: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보여 드릴게요! 이전보다 성숙해진 미야오를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나린: 이번엔 더 거칠고 자유로운 미야오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동안 최대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무대를 보여주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버닝업’을 통해서는 완벽하게 다듬어진 모습보다는 정말로 저희가 느끼는 열정 그대로를 표현하고 싶어요. ‘버닝업’은 불완전해도 솔직한 감정과 뜨거운 에너지가 정말 매력적인 곡 이라고 생각해요.엘라: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는 조금 시크한 모습을 보여 그렸다면, 이번 ‘버닝업’은 훨씬 더 재밌고 발랄한 요소들이 많아서, 저희의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Q. 컴백 준비 과정에서 특별한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는지?수인: 이번 뮤직 비디오에서 폭포와도 같은 빗속에서 춤추고 노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번 여름에 워터파크와 계곡에 놀러가고 싶었는데 뮤직 비디오 촬영을 통해 대리 만족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억에 남고 너무 좋았어요!나린: 뮤직 비디오 촬영일들이 기억에 남아요. 3일 연달아서 찍었는데 마치 게임을 하는 것 같았어요. 첫 번째 날에는 소금과 바람, 두 번째 날은 물, 세 번째 날은 더 많은 물과 불이랑 함께 춤을 춰야 했어요. 멤버들이랑 소금이 짜다고 얘기하면서 춤추던 순간들, 물을 맞을 때마다 소리 지르고 뛰던 순간들, 그리고 수천번 연습했던 안무를 스태프분들께 처음 보여드리는 순간들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됐어요!Q.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아이콘으로 등극했고, ‘알파 세대’의 워너비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일링에도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는 편인지?가원: 패션에 개인적으로 욕심이 많아요. 그래서 비주얼팀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많고, 항상 상의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피팅할 때도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고, 저는 사복을 무대나 스케줄 때 입는 경우도 잦아요.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미야오만의 통일감을 유지하려고 합니다.수인: 피팅할 때 서로서로 피드백을 해 주기도 하고, 각자 사복 중 무대의상으로 입고 싶은 게 있을 때 가져와서 무대 의상으로 입기도 해요! 비주얼 팀에서도 어떤 스타일을 입고 싶은지 항상 물어봐 주셔서, 의견을 맞추면서 예쁜 옷을 찾아 입는 편이에요.엘라: 스타일링에는 저희도 많이 참여해요! 항상 의견을 내고, 저희한테 어울리는 방향으로 조율해가면서 의상 준비를 하고 있어요.Q. 이번에도 가원과 나린이 작사에 참여했다. 어떤 마음가짐이나 느낌으로 작사에 참여했는지? 그리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킬링 파트’가 있다면?가원: 이번 작사 당시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활동 준비 과정 내내 제목처럼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었는데,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가사로 이어졌어요. 킬링 파트를 꼽자면, 다 같이 챈팅하는 ‘우린 끝까지 가 we gon let that fire burn’ 부분이요. 강렬함과 간절함이 공존하는 미야오만의 에너지가 잘 느껴진다고 생각해요.안나: 저도 ‘우리 끝까지 가~’ 이 파트요. 힘이 있어서 킬링 파트라고 생각해요!나린: ‘버닝업’이라는 제목처럼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쓰려고 했어요. 계속 뜨거운 에너지를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킬링 파트는 제 랩 파트예요. ‘Ya 비교 말아’로 시작하는 가사들이 도발적이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느낌이라 마음에 들어요. 공격적일 정도로 솔직해서 가사를 뱉을 때 저답다고 느껴지고 편해요. ‘야 비교 말아’가 제 최애 부분이에요.Q. 꾸준히 작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독서와 같은 일상 속 취미에서도 음악적 아이디어를 얻는지 궁금하다.가원: 물론이에요.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화려한 경험보다는 연습실에서의 시간이 많았어요. 그래서 평소 사소한 것들에서 영감을 받을 수밖에 없었어요. 직접 겪어보지 못한 섬세한 감정이나 특별한 경험들은 책이나 영화를 통해 느꼈고, 전시를 보거나 LP를 모으거나 사진을 찍는 등 취미가 다양해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순간이 많아요나린: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요. 모든 순간이 영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독서도 제게 큰 영감을 주는 취미예요. 책에는 삶과 닮아있는 장면들이 아주 많고, 미세한 감정들이 섬세하게 표현된 문장들이 많아서 머릿속에 오래 남아요. 그렇게 마음에 남은 것들이 제 일부가 되고, 나중엔 가사의 일부가 되는 것 같아요.Q. 미야오가 생각하는 미야오는 과연 어떤 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떤 수식어를 획득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수인: 무대 씹어먹는 고양이들! 무대에 진심인 고양이들!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고양이들!가원: 미야오는 무대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1년 동안 활동하면서, 다양한 무대를 통해 증명해서 그런 수식어를 얻었다고 생각해요.안나: 미야오는 서로를 존중하면서 함께 성장해 온 팀이라고 생각해요. 1년 동안 꾸준히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 온 만큼, ‘자신감 있는 팀’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린다고 생각해요.나린: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는 팀이요! 1년 동안 저희만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유니크한 목소리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해요. 고양이와 관련된 수식어도 정말 많은데, 고양이는 언제나 아이코닉한 존재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그만큼 입체적인 매력을 더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 무대를 거치면서 점점 더 ‘미야오답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뿌듯했어요.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색을 보여주면서, 저희만의 음악으로 수식어가 필요 없는 팀으로 성장하고 싶어요.엘라: 미야오는 정말 말 그대로 '원 팀'인 것 같아요. 항상 모두가 다 같이 상의하고, 팀에 제일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려고 하거든요.Q. 앞으로도 미야오가 다 함께 도전해 보고 싶은 콘셉트나 장르가 있다면?수인: 미야오는 음악의 모든 장르에 정말 전부 다 도전해 보고 싶어요!가원: 저는 음악을 다양하게 듣는 편이라 해보고 싶은 장르가 정말 많아요. 요즘에는 록 장르를 많이 듣고 있는데, 특히 사이키델릭 록이나 얼터너티브 록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재즈도 정말 좋아해서 재즈 요소가 있는 편안한 힐링곡도 하면 저희도 재미있고, 팬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완전 EDM도 해보고 싶어요. 사실 다 해보고 싶어요!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나린: 실험적인 곡과 콘셉트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장르는 이미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 폭넓은 음악을 하면서 사람들이 “이런 장르가 있었어?” 혹은 “이게 무슨 장르야?”라고 느낄 만큼 새로운 사운드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는 명상음악을 좋아해서 그런 음악도 해보고 싶고, 뭄바톤, 일렉트로팝, 하이퍼팝 등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장르도 전부 해보고 싶어요. 미야오만의 색으로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팀이 되는 게 목표예요.Q. 데뷔 전과 데뷔 후, 테디(TEDDY) 프로듀서에게 들은 조언이나 피드백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수인: PD님은 항상 이렇게 말씀하세요. “그냥 해! 편하게 해! 즐기면서 해!”가원: 제가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연습생 때부터 늘 완벽한 무대를 추구해 왔거든요. 그래서 데뷔 후에도 무대에서 즐기기보단 계산된 표현을 할 때가 있었는데, PD님께서 “무대 위에서 더 웃어도 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 말이 굉장히 와닿았어요. 무대는 즐겨야 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건데, 제가 즐기고 있다는 게 전달되지 않으면 에너지도 나눌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말을 듣고 난 뒤부터는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습니다.안나: 항상 만족할 때까지 해보라고 말씀해 주세요. 그래서 저희는 다섯 명 모두가 만족할 때까지 몇 번이든 다시 합니다!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수인: 폼폼! (PAWMPAWM: 미야오 공식 팬덤명) 우리 엄청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기대해도 좋아요. 이번 활동도 잘 부탁합니다!가원: 폼폼! 항상 저희의 불꽃을 밝혀주는 폼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번 ‘버닝업’은 폼폼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뜨거운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무대에서 그 마음을 꼭 전해드릴게요. 곧 봐요, 폼폼! 정말 보고 싶었어요. 이번 활동, 우리 뜨겁게 날아다녀봐요!안나: 여러분 덕분에 ‘버닝업’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준비하면서 힘든 일도 있었지만, 폼폼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이겨냈어요. 이번에도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나린: ‘버닝업’으로 뜨겁게 돌아왔으니까 같이 즐겨주세요. 언제나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폼폼 덕분에 저희도 즐겁게 무대하고 활동할 수 있어요. 팬분들 생각하면서 ‘버닝업’을 준비했는데, 그래서 더 이 악물고 연습하고 최고의 모습을 끌어올릴 수 있었어요. 앞으로의 미야오 많이 기대해 주세요!엘라: 항상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저희도 힘을 많이 얻고, 정말 많이 행복해요! 여러분 없이는 지금의 저희도 없었을 거예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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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증 이겨낸 임라라, 출산 D-1 심경 “엄마라는 새로운 커리어 도전”

개그우먼 임라라가 출산을 하루 앞둔 마음을 전했다.임라라는 13일 자신의 SNS에 출산 하루 전날의 심경을 드러냈다. 임라라는 “결혼과 동시에 준비했던 임신, 그리고 수많은 실패와 시험관 도전 끝에 선물처럼 찾아와 준 남매 쌍둥이 라키뚜키. 20주가 넘도록 이어진 심한 입덧으로 좀비처럼 하루하루를 버티다 ‘황금기’라 불리는 임신 중기에는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웃고 행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막달에 불청객처럼 전신에 찾아온 임신성 소양증(가려움증)으로 매일 울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되뇌이며 결국 전신의 상처와 배 가득 남은 튼살을 얻었지만 감사하게도 37주를 꽉 채워 드디어 내일 아가들을 만나러 간다”고 전했다. 임라라는 “역시 인생은 내 마음대로 흘러가진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고 우리 부부의 이름처럼 이 모든 순간을 ‘엔조이’ 즐겨야겠다"고 다짐하고, 이제 저는 ‘엄마’라는 새로운 커리어에 도전한다.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이 길에 앞으로도 함께해 주세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사랑과 응원으로 저희와 함께 걸어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임라라는 한 살 연하 개그맨 손민수와 2023년 결혼했다.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로 활약 중인 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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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앵커, 출산 5일 전 마지막 방송... “따뜻한 시선 감사해”

MBC 김수지 앵커가 출산을 앞두고 ‘뉴스데스크’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10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김수지 앵커는 “시청자 여러분의 따뜻한 시선 덕분에 출산을 다섯 밤 남긴 오늘까지 용기 내 뉴스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임산부를 위해, 태어날 한 아이를 위해 조금 더 마음을 쓰고 양보해 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함께 진행한 조현용 앵커는 “김수지 앵커가 다음 주 출산을 위해 휴가에 들어간다”고 전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김수지 앵커는 방송 이후 SNS를 통해 “4개월의 출산 휴가 역시 많은 분들의 배려 덕분이다. 이제 마주할 새로운 세계를 잘 배우고 씩씩하게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남겼다.김수지는 지난 2022년 가수 한기주와 결혼했으며, 오는 10월 중순 출산을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뉴스를 하느라 태교를 제대로 못 했다”고 털어놓으며 솔직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0 21:35
영화

‘다 이루어질지니’ 김은숙 작가 “송혜교 특별출연, 부탁 어려웠다” [일문일답]

김은숙 작가가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털어놨다.넷플릭스는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일문일답을 10일 공개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 3일 공개된 드라마는 3일 만에 40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에 올랐다. 톱10 진입국가는 총 46개국이다.김 작가는 이번 일문일답을 통해 “인간의 선한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가영은 자신의 본성이 악하다고 믿지만, 할머니와 온 마을 사람들이 사랑으로 키워낸 걸 학습으로 알고 있기에 본성을 억누르고 ‘좋은 선택’을 하며 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렇다면 ‘가영은 착한 사람인가, 나쁜사람인가?’ 이 질문을 통해 인간은 어떻게 태어나는지보다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인간성’의 본질이란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그 선택을 좀 더 옳은 방향으로 이끄는 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일 것”이라고 짚었다.김 작가는 또 화제를 모은 송혜교, 다니엘 헤니 등 화려한 특별출연 라인업에 대해 “내가 선택받은 것”이라며 “짧은 몇 신을 부탁드리는 건 나도 어려웠다. 먼 길을 와야 하고 대본 전권을 읽어야 하는 수고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출연을 허락해 줘서 감사하다. 덕분에 중요한 장면들에 마법처럼 ‘엣지’가 생겼다”고 인사했다.아울러 ‘다 이루어질지니’를 사랑해 주는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귀한 시간을 ‘다 이루어질지니’에 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언어도 문화도 다른, 어느 먼 도시에 살고 계실 여러분의 세 가지 소원은 무엇일지 궁금해하며 작업을 했다. 모쪼록 재밌게 보시고 벚꽃 피는 계절에 한국으로 꼭 놀러 오라”고 덧붙였다.다음은 김은숙 작가의 일문일답 Q.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서 명대사를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작품의 ‘킥’이 될 대사가 있다면A. 이걸 저보고 뽑으라고요? 진짜 사탄이시네요(웃음). 명대사와 킥이 될 대사는 다르다고 생각해, 명대사는 시청자분들이 뽑아 주실 거라 믿고 저는 킥이 될 대사 몇 가지를 뽑아보았습니다. “무슨 의미여 이거! 뭐에 반한겨! 내 어디가 맘에 든겨!”“하빕티(내 사랑).”“이 연쇄 키스마야!”“넌 여전히 정말 끔찍하고 깜찍하다.”“다음 생이 있다면 꼭 다시 만나기를”“누굴 대신해 죽여줄 순 있어. 이건 안 쳐줘? 사랑으로?”“너 따위가 감히! 진흙으로 빚은 인간 따위가 감히!”Q.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A.아름다운 상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대사를 이야기하며 가영이 지니에게 왈츠를 학습시키는 ‘오아시스 신’과 사탄 지니가 외려 인간에게 소원을 비는, 사탄조차 피눈물 흘리게 하는 ‘황금비가 내리는 광장 신’, 어린 가영을 함께 키우는 ‘마을 사람들 장면’과 가영에게 감정을 학습시키는 ‘판금의 공부 신’, 사이코패스가 처음 흘리는 눈물을 수지 씨가 완벽한 표정과 연기로 완성한 ‘치사하네’하는 신을 좋아합니다. 그중 저에게 압도적 1등은 8부 엔딩의 ‘야 이 사이코패스야!’ 신입니다. Q. 김우빈과 수지 외 안은진(판금 역), 노상현(수현 역)과의 만남은 어땠는지A. 수현은 천사 중에서도 죽음의 천사입니다. 인간 따위는 지긋지긋해하고, 신의 명으로 지니의 목을 칠 날만 호시탐탐 노립니다. 그래서 수현을 표현하는 한 줄은 ‘거만하고 거룩하게’였는데, 노상현 씨를 봤을 때 딱 그랬습니다. 선과 악이 다 공존하는 얼굴이 신비로웠고 극 중에서도 거만과 거룩 사이를 자유자재로 옮겨 다닙니다. 형제인 지니와 맞붙을 때마다 나오는 허당기와 찌질한 질투도 너무 잘 표현해 주셨어요. 판금 역은 20대 여인의 외형으로 70대 할머니의 영혼을 연기해야 하는 역할이라 두 분의 배우가 연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캐릭터에 두 배우는 큰 모험인데, 안은진 씨는 김미경 선생님을 이어받아서 너무나 사랑스럽고 완벽하게 20대 판금이 캐릭터를 완성해 주셨어요. 몸은 젊어졌지만, 여전히 손녀 걱정을 하는 할머니의 감정을 시청자들께 애처롭게 전해줄 수 있는 배우는 오직 안은진이었습니다.Q. 특별 출연한 송혜교, 다니엘 헤니, 김지훈을 각각 지니야, 김개, 기사 역으로 선택한 이유는A. 사실 선택은 제가 받았습니다. 짧은 몇 신을 저 배우님들께 부탁드리는 건 저도 어려웠습니다. 먼 길을 오셔야 하고 맥락을 이해하시려면 대본 전권을 읽어야 하는 수고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출연을 허락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여신 같으셨던 송혜교 님, 정말 ‘개’ 같으셨던 다니엘 헤니 님, 정말 수색대 같으셨던 김지훈 님, 덕분에 중요한 장면들에 마법처럼 ‘엣지’가 생겼습니다. Q.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다면A. 가영은 자신의 본성이 악하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할머니와 온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낸 걸 학습으로 알기 때문에, 본성을 억누르고 평생 ‘좋은 선택’을 하면서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렇다면 가영은 착한 사람일까요, 나쁜 사람일까요? 이 질문을 통해 인간은 어떻게 태어나는지보다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 어떤 선택을 하느냐 ‘인간성’의 본질이라는 것, 그렇게 끝내 좋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선한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 선택을 좀 더 옳은 방향으로 이끄는 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일 테고. Q. ‘다 이루어질지니’를 사랑해 주시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A. 지금 읽고 있는 이 글이 만약 그대들의 언어로 읽힌다면 그건, 내가 180여 국에 동시 방영되는 최고의 OTT 넷플릭스와 작업했기 때문입니다(웃음). 당신의 귀한 시간을 ‘다 이루어질지니’에 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사는 대한민국과는 언어도 문화도 다른, 어느 먼 도시에 살고 계실 여러분들의 세 가지 소원은 무엇일지 궁금해하며 작업을 했습니다. 모쪼록 재밌게 보시고 벚꽃 피는 계절에 한국으로 꼭 놀러 오세요.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0 14:59
뮤직

‘컴백 D-1’ 베이비몬스터 “‘위 고 업’으로 우리 이름 각인시키고파” [일문일답]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컴백을 하루 앞둔 가운데, 새 앨범의 주요 포인트를 직접 전하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베이비몬스터는 오는 10일 오후 1시 미니 2집 ‘위 고 업’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위 고 업’을 비롯해 ‘싸이코’, ‘수파 두파 러브’, ‘와일드’까지 총 4곡이 수록됐으며, 이들만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압도적인 실력으로 한층 확장된 음악 스펙트럼을 펼쳐 보인다.강렬한 힙합 기반의 사운드 위, 이전보다 더욱 다이내믹한 퍼포먼스와 컨셉츄얼한 뮤직비디오로 중무장한 베이비몬스터다. 데뷔 첫 월드투어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쉼 없이 달려온 이들은 “우리만의 색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다음은 베이비몬스터와의 일문일답>Q. 디지털 싱글 ‘핫 소스’ 이후 약 3개월 만의 컴백이다. 미니 2집 ‘위 고 업’ 발매를 앞둔 소감은?루카: 팬분들과 대중분들의 반응이 너무 궁금하고, 하루빨리 무대 위에 서고 싶다.파리타: 멋있는 모습도, 좋은 곡들도 가득 담았으니까 몬스티즈가 꼭 즐겨주셨으면 좋겠다.아사: 앨범을 준비하며 설렘과 긴장을 수없이 오갔다. 어떻게 들어 주실지 무척 기대된다.아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들이 수록돼서 좋고, 저희가 보여 드릴 무대에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지 궁금하다.로라: 월드투어를 마치고 새로운 곡으로 팬분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치키타: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드디어 그날이 와서 행복하다.Q. 미니 2집 ‘위 고 업’을 소개해달라.아현: 멤버들 모두가 아티스트로서 이루고 싶은 것들을 표현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처럼 저희만의 색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내가 음악과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고 새삼 느낄 수 있었다.Q.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로라: 그만큼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려고 노력했다. 실제 지금까지 했던 음악들과는 다른 느낌의 신곡들이 수록됐다.아사: 그 새로움을 보여주기 위해 표현에 집중했다.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르는 것보다 곡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제 목소리에 담아내고 싶었다. 나도 멤버들도 감정선을 잘 전달하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연습을 많이 했다.Q. 타이틀곡 ‘위 고 업’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치키타: “진짜 우리다!”였다. 에너지가 넘치고, 듣자마자 저도 모르게 몸이 들썩였다. 녹음하면서도 '이건 무대에서 더 신나겠다'는 생각을 했다. 힙하면서도 에너지 넘치고, 듣는 재미와 멋이 가득한 곡이다.Q. 타이틀곡 ‘위 고 업’은 어떤 매력이 있는 곡인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킬링 파트가 있다면?아현: 이 노래를 듣다 보면 끊임없이 질주하고 싶은 기분이 든다. 그동안 앨범을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것들이 강렬한 비트 덕분에 다 날아가는 듯했다. 킬링 파트는 후렴구지만, 개인적으로는 2절 첫 시작인 랩 부분이 마음에 든다. 작은 ‘킥’ 같은 파트다.로라: 아무래도 후렴구가 아닐까. 어떤 영화에서 싸움이 펼쳐질 때, 그 시작을 알리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 부분에 들어서면 노래에 확 몰입하게 될 거다.Q. 타이틀곡 후보였던 ‘싸이코’를 비롯해 수록곡 ‘수파 두파 러브’, ‘와일드’에 대해 각자 한 곡씩 소개하자면?아사: ‘싸이코’는 강렬한 비트와 독특한 훅이 매력 있다. 저희의 좀 더 거친 매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노래라서 무대에서 선보이면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실 것 같다.파리타: ‘수파 두파 러브’는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많이 듣게 된다. 다른 트랙들과는 다르게 아련하고 분위기 있는 느낌이라 들을수록 빠져든다.루카: ‘와일드’는 댄스곡인데 장르가 컨트리 팝이다. 저희가 그동안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해왔지만 컨트리 사운드는 처음이라 새로운 매력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Q. ‘위 고 업’ 퍼포먼스에 대해 소개해달라. 그리고 이전 곡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매력이 있나?아사: ‘위 고 업’은 에너지 넘치고 파워풀한 곡이다. 임팩트 있는 랩과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노래라 이전 곡들보다 한층 더 강렬해진 저희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아현: 안무의 모든 동작에 무게감이 있다. 각자 파트마다 자신의 느낌을 온전히 살릴 수 있는 좋은 대형이 짜여 있어서 멤버 모두가 여유 있어 보인다. 함께 춤을 추면서도 멤버들이 굉장히 멋있다고 느꼈다.Q. ‘위 고 업’ 포인트 안무는 무엇인가?파리타: 매력적인 포인트가 정말 많은데, 하나만 꼽자면 코러스에서 오른쪽 팔을 높이 들고 손으로 숫자 1을 만드는 부분이다.로라: 파리타 언니 말대로, ‘위 고 업’이라는 제목처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는 의미를 담은 안무가 많다. 저희 무대를 보면서 그 포인트들을 찾는 재미를 느껴 보셨으면 좋겠다.Q. 매우 컨셉츄얼한 MV를 예고했었는데, 공개에 앞서 살짝 스포일러를 하자면?루카: 처음으로 액션신을 촬영했다. 아주 멋진 뮤직비디오가 나올 것 같다.치키타: 이번 뮤직비디오는 영화 같은 장면이 많다. 몬스티즈가 직접 보다 보면 저희보다 더 재밌게 상상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Q. 이번 활동에서 세운 목표나 계획이 무엇인지?루카: 타이틀곡 ‘위 고 업’의 의미처럼 좋은 성과를 얻고 싶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이다.파리타: 더 많은 분들에게 베이비몬스터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다. 그리고 이제 곧 연말이니 작년처럼 큰 무대 위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있지 않을까(웃음). 여러 의미로 기대가 큰 컴백이다.Q.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나 대중에게 남기고 싶은 인상은?아사: 무대 위에서 ‘진짜 즐기는 아티스트’라는 말을 듣고 싶다. 무대를 할 때 제일 행복하다는 게 팬분들께도 잘 전해지길 바란다. 또 보는 분들이 덩달아 신나고 기분 좋아질 수 있는 아사로 기억되고 싶다.아현: ‘이번에도 열심히 했구나’ 하고 알아주셨으면 한다. 열심히 준비하다 보면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치키타: ‘무대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꼭 듣고 싶다. 무대에 오르면 몬스티즈가 저희에게 시선이 고정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Q. 데뷔 첫 월드투어 <헬로 몬스터즈>를 통해 20개 도시, 32회 공연에서 약 30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글로벌 팬들과 호흡한 소감과 특별히 느낀 점이 있다면?루카: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음악 하나로 관객과 연결된다는 걸 직접 느낄 수 있었다. 각 나라에서 보내주시는 응원이 항상 큰 힘이 됐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성장해야겠다고 느꼈다.아현: 제가 원하던 무대에 마음껏 설 수 있어서 행복했고, 앞으로도 이런 시간이 계속되기를 바랐다. 길지만 짧았던 투어였던 만큼 모든 게 신기루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때때로 그때의 전율이 지금의 저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치키타: 아직도 꿈같다. 무대에서 팬분들의 목소리와 함성을 직접 들었을 때 제가 아티스트라는 걸 실감했다. 언어가 달라도 마음은 통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세계 곳곳에 있는 몬스티즈를 만나고 싶다.Q. 항상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한마디.파리타: 몬스티즈! 드디어 저희의 미니 2집이 나왔다. 이번 컴백 너무 기대되고, 빨리 여러분과 만나서 소통하고 싶다.아사: 언제나 저희 곁을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번 무대도 여러분 덕분에 힘내서 준비할 수 있었다. 항상 더 좋아진 모습으로 보답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사랑한다.로라: 이번 앨범으로 빠른 시일 내에 팬분들과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 올해는 저희 베이비몬스터, 그리고 ‘위 고 업’과 함께 강렬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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