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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박보검, 거친 얼굴로 연기 정점 증명 [‘굿보이’ 종영] ①

박보검이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그간의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얼굴을 선보이며 배우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다. 전직 복싱선수 출신 경찰 역으로 강렬한 액션과 복합적인 감정선을 오가며 ‘박보검의 새로운 얼굴’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지난 20일 종영한 ‘굿보이’에서 주연을 맡은 박보검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화제성 지수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뜨거운 존재감을 입증했다. ‘굿보이’는 5월 31일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최종회인 16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8.1%를 기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보검은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 윤동주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수사극과 액션 장르에 도전했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부조리한 현실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렸다. 박보검은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라는 설정에 걸맞게, 6개월 넘는 복싱 및 근력 훈련을 소화하며 현실감 있는 액션을 구현했고 상처로 얼룩진 외모와 거친 몸짓으로 신선함을 불러모았다. 첫 방송 후 누리꾼 사이에서는 “박보검 맞아?”, “눈빛에서 광기 느껴진다”, “액션도 잘할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이 같은 액션 연기와 함께 박보검은 캐릭터가 지닌 ‘정의의 파이터’이자 ‘블랙 히어로’다운 면모를 그려내며 드라마의 카타르시스를 한껏 끌어올렸다. 극중 윤동주는 인성시의 어두운 구석을 파고들며 최강 빌런 민주영(오정세)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인물로, 그의 수하들을 하나하나 제압해나가는 ‘도장깨기’ 장면들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함께 통쾌함을 더했다. 박보검은 이 같은 수사극의 서사 속에서도 코믹함, 유쾌함을 유연하게 오가며 극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코믹과 액션, 청춘 수사극의 요소가 결합된 ‘굿보이’ 초반 박보검이 보여준 맑은 눈빛과 약간의 허술함은 기존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박보검은 극이 진행될수록 윤동주가 지닌 폭력의 기억을 포함해 죄책감, 상실, 분노 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입체성을 높였다. 특히 웃는 얼굴 속 떨리는 입가, 흔들리는 눈빛 등을 통해 감정의 진폭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윤동주가 처한 복잡한 상황과 감정을 보다 현실적으로 느끼게 하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박보검은 전작인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 ‘청춘기록’ 등에서 구축한 이미지의 틀을 스스로 깼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박보검은 지난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후 주로 부드럽고 온화한 연기를 선보였다.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연기한 사랑꾼 관식이도 그 연장선에 있었다면, ‘굿보이’의 윤동주는 어두운 감정선까지 끌어안은 복합적인 인물이었다. 박보검은 이를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보검은 ‘굿보이’에서 기존의 선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전혀 다른 결의 얼굴을 시도했다. 친숙함과 낯설음을 동시에 안기면서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증명했다”며 “‘굿보이’를 통해 또 한 번 자신만의 연기 지평을 확장한 것”이라고 호평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2 05:45
예능

“모자라고 지질해”…서장훈, 16살차 국제커플 험담에 분노 (‘물어보살’)

16살 차 연상연하 국제 연애 중인 사연자가 주변 험담에 속상하다는 사연에 서장훈이 분노했다.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308회에서는 16살 연하의 튀르키예 남자친구를 사귄 뒤 주변 지인들의 험담에 고민이라는 40대 사연자가 등장했다.4년 전 이혼 후 두 아이를 키우는 사연자는 튀르키예 여행 정보를 얻으려고 시작한 앱에서 남자친구를 만났고, 처음엔 나이 차이가 많아 “우리 나이 차이에 사귀면 이건 범죄다”라며 동생으로만 대했으나, 남자친구는 “같이 범죄 저질러 보자”라며 적극적인 대쉬를 해 결국 연애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남자친구에 서장훈이 “한국어는 어디서 배운 거냐”고 묻자, 남자친구는 “한국에 와본 적은 없지만 사연자와 대화하면서” 한국어 실력이 늘었다고 했고, “역시 언어능력은 사랑이네”라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또한 사연자는 “남자친구와 영상통화 중 보고 싶다고 울자, 남자친구가 바로 여권 만들어 한국에 와 3개월간 함께 지냈다. 이후 다시 한국에 오기 위해 최근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지역에서 하루 16시간씩 일하며 경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친구에게도 소개해 줬냐고 이수근이 묻자, 사연자는 “이미 만났다”라며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사연자를 왜 좋아하냐”고 물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수근은 친구들이 “미치도록 부러운가 봐”라며 웃으며 넘기려 했지만, 사연자는 이 일로 멀어진 지인이 많다고 밝혀 이수근을 놀라게 했다.서장훈이 멀어진 이유를 물어보자, 사연자는 “내가 남자친구 만나고 나서 지인들이 “애나 잘 키우지 무슨 연애야?”, “남자한테 빠져서 저거 봐”, “튀르키예에 여자 다 있다”, “비자 따면 돌아갈 거다”, “살 빼라”, “성형해라” 등의 험담을 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한 지인은 남자친구를 불법체류자로 신고한 적도 있었다고.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니 그 따위 얘기를 왜” 하냐며 “남 얘기를 뒤에서 몰래 하는 건 큰 문제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봐라, 내가 얼마나 모자라고 찌질한 인간인지”라면서 일침을 가했다. 이수근은 “튀르키예에서 얼마나 좋으면 본인이 오지 않냐,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냐”라면서 사연자 커플을 지지했다.사연자는 “아들 둘도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잘 따른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이 “결혼할 거냐, 프러포즈는 했냐”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그렇다, 카페에서 친구들과 함께 프러포즈했다”고 답했다.두 사람에게 이수근은 “지금처럼 행복하면 좋겠다”라며 격려하는 동시에 “둘 다 신중해야 한다. 앞으로의 생활을 신중히 결정해라”라는 조언을 남겼고, 이어 남자친구에게 “잘해줘”, “부탁할게”라며 사연자를 잘 부탁한다는 당부를 남겼다.‘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18 08:50
예능

[IS인터뷰] ‘꼬꼬무’ 임동순 작가 “장도연, 처음엔 '꼬리곰탕'이라고...벌써 6년, 실감 안 나“

“타인이 겪은 일을 우리가 경험한 것처럼 풀어내 공감을 이끌어내는 게 ‘꼬꼬무’의 강점입니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어느덧 6년째에 접어들었다. 유사한 내러티브 방식의 콘텐츠들이 쏟아진 가운데서도 ‘꼬꼬무’는 1인칭의 드라마틱한 구성과 마치 친구에게 들려주는 듯한 편한 분위기의 진행 방식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꼬꼬무’의 시작을 함께 한 임동순 작가는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장도연이 섭외 당시 제목을 듣고 ‘꼬리곰탕이요?’라고 되물었는데, 이제는 많은 분들이 ‘꼬꼬무’를 알고 있다는 게 감개무량”하다며 “개인적으로는 첫 방송을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차인 게 실감이 안 난다. 오랜 기간 사랑해주셔서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꼬꼬무’는 방송인 장도연, 배우 장현성, 방송인 장성규가 MC이자 이야기꾼으로 나서고,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해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 2020년 파일럿으로 시작해 시즌1, 이듬해 시즌2가 방송됐고 그 해 6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에피소드들은 1인칭의 시점으로 시작되는데, 흥미 진진한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불러모은다. ‘꼬꼬무’의 재미와 감동의 출발점에는 작가들이 있다. 그 중 리더인 임 작가는 20년이 넘는 경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꼬꼬무’는 쉽지 않은 작품이라며 웃었다. 임 작가는 2000년 시트콤 ‘웬만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다’를 통해 방송작가로 입문했고, 2002년 ‘솔로몬의 선택’에서 한 코너를 책임지며 대본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결정! 맛대맛’,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등 예능과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Y’, ‘짝’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두루 거쳤다.“한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하면 익숙해지는 면이 있는데, ‘꼬꼬무’는 전혀 그렇지 않죠. 할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웃음) 매 에피소드의 출발점은 1인칭 시점이지만, 그 이후를 풀어나가는 작업은 공백에 가깝죠.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의 매뉴얼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내려면 다시 새롭게 시작돼요. 대본 작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인터뷰를 위한 섭외 등도 원하는 만큼 되지 않기 때문에 또다시 변수가 생기는 거죠.” ‘꼬꼬무’ 작가진은 임 작가를 필두로 한 메인작가 7명에 보조 작가, 취재 작가까지 포함해 15명에 이른다. 임 작가는 “메인작가들 각자가 한 에피소드를 담당하고 책임 또한 동등하다”고 말했다. ‘꼬꼬무’ 작가가 아이템을 선정하고 대본 작성을 완료할 때까지는 평균 6주, 편집을 거치는 후반 과정까지 합치면 한 회차가 제작되기까지는 약 3~4개월이 걸린다.레귤러 방송 프로그램이 한 회차당 평균 2~3주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무척 긴 시간 소요된다. 작가들마다 아이템 선정 기준은 다르지만, ‘꼬꼬무’는 근현대사의 특정 역사 또는 우리 사회의에 충격을 안긴 사건과 인물을 재조명해 깊은 인상과 감동을 자아낸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 임동순 작가는 ‘공감’을 아이템 선정 시 가장 우선순위에 둔다고 말했다. “어떤 이야기가 얼마나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가 중요해요. 단순히 과거에 이미 완료된 사건이 아니라 이를 통해 지금을 그리고 타인의 처지와 감정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 그 점이 ‘꼬꼬무’의 특별함이라고 생각해요. 나와 특별히 다를 것 없는 한 개인의 이야기로 사건을 바라보면서 나에게도, 내 주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이라고 느끼며 그 시대, 그 인물과 연결되는 경험이죠.” 임동순 작가는 ‘꼬꼬무’만의 시그니처가 MC들이 게스트들에게 반말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 이른바 ‘장트리오’는 ‘꼬꼬무’ 특유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임동순 작가는 “교차 편집을 해보면 어색하지 않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같은 게 참 신기하다. 심지어 ‘꼬꼬무’는 MC별로 따로 녹화를 하는데도 마치 한 사람이 얘기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다. ‘꼬꼬무’는 그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는데, 임동순 작가는 앞으로 다루고 싶은 소재가 있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데이트 폭력’을 꼽았다. 그는 “데이트 폭력은 실제 정말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시청자들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라며 “하지만 피해자 측에 연락을 하면 너무 힘들어 하셔서 얘기를 하지 못하겠다고 정중하게 인터뷰를 거절하신다. 이런 사건은 단순히 피해자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고통 또한 엄청나고, 그분들이 쉽게 꺼낼 수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언제나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3년 ‘꼬꼬무’에서 다룬 ‘송파 이별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송파 이별 사건’은 지난 2016년 한 여성이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1년 가량 교제하다가 헤어진 전 남자친구로부터 살해당한 사건이다. 임동순 작가는 “그 사건이 7년이 지났음에도 부모님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더라. 그런 아픔을 알기 때문에 아무리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하더라도, 할 수도 없는 게 있다”고 ‘꼬꼬무’가 사건, 그리고 피해자를 대하는 자세를 내비쳤다. “‘꼬꼬무’는 예능의 요소가 없지 않지만, 시사교양 프로그램이죠. 그래서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전하는 게 우리가 지향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해요. 시청자들이 같이 공감하고, 슬퍼하고, 분노해주신다면 그 이상 바랄 게 없어요.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 또는 내 이야기처럼 사건을 바라본다면 특별한 힘이 모이고,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꼬꼬무’가 여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으면 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10 06:00
드라마

‘어쨌든 서른’ 한아름별, 시원시원한 연기 주목

드라맥스 오리지널 드라마 ‘어쨌든 서른’에서 조연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지난 16일 드라맥스 채널에 공개된 ‘어쨌든 서른’에서, 한아름별과 김민형은 매회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카페 사장이자 주인공 서은(송지은)의 단짝 친구 채승희 역으로 출연한 한아름별은 필요한 순간마다 묵직한 팩폭을 날리며 사이다를 선사했다. 공사 구분 확실하고, 당근 보다 채찍을 선호하는 성격으로 애정 어린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또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몸동작과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한아름별은 KCM 뮤직비디오 ‘아름답던 별들의 밤’으로 데뷔해 또렷한 이목구비와 시원시원한 이미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TV조선 드라마 ‘DNA 러버’ 이후 두 번째 도전이지만 안정적인 연기로 기본기가 탄탄한 배우임을 입증했다.서은의 남자친구 역으로 출연한 김민형도 루키 탄생을 예고했다. 극중 맡은 송강식 역은 자신의 삶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별을 선언하는 이기적인 인물이다. 김민형은 작품에서 금융권에 근무하며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연기로 시청자들은 분노를 유발했다. 특히 헤어진 후 다시 연인에게 돌아가는 장면은, 후회하면서도 재만남에 갈등하는 남자친구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김민형은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고 영화 ‘히트맨2’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예 안진아 역시 시크한 외모와 까칠한 연기로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안진아는 영화 ‘거미집’, U+모바일tv ‘브랜딩 인 성수동’에 출연한 바 있다.한편 ‘어쨌든 서른’은 타인과의 관계를 맺으며 느끼고 배우는 감정들을 통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7 18:23
OTT

“걸레 냄새 나”…‘프래자일’, 도파민 폭발 전개

하이퍼리얼리즘 하이틴 시리즈 ‘프래자일’이 후반부 ‘파트2’로 접어들면서 더욱 파격적인 전개와 혼돈의 러브라인을 예고했다.7일 U+모바일tv에서 공개된 ‘프래자일’ 5화에서는 중앙고 스캔들의 중심 박지유가 ‘친구 남친 콜렉터’라는 불명예를 안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앞선 4화에서 남자친구 노찬성과 다툰 뒤 울고 있는 박지유에게 남도하가 기습 키스를 하며 도파민 엔딩을 선사했던바. 남도하의 돌발 행동에 놀란 박지유는 그를 밀쳐내고 자리를 벗어났고,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노찬성과 만났다. 노찬성은 박지유와 사이가 나쁜 한수진과의 묘한 관계, 명품지갑 선물 등 여러 수상한 상황으로 박지유와의 관계를 악화시켰다. 이에 대해 노찬성은 “지갑은 토토해서 딴 돈으로 산 거다. 한수진네 형도 같이했다. 그 형 만날 때 한수진도 같이 있었다”고 해명했고 두 사람은 화해했다.그러나 다음 날, 교실에서 역대급 사건이 터졌다. 전미나는 박지유의 뺨을 다짜고짜 후려치며 “네가 친구 남친이나 뺏는 애는 아니길 바랐는데 한수진 남친이던 노찬성도 네가 뺏었느냐”고 분노했다. 이어 “어떻게 내 남친까지 뺏을 수 있느냐. 내 남친이랑 박지유가 키스하는 거 내가 봤다. 내 남친이 남도하”라고 소리쳐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당황한 박지유는 웅성거리는 학생들 사이로 싸늘한 표정의 노찬성과 눈이 마주쳤고 그대로 굳었다.이 일로 박지유는 학생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은 물론, ‘적대관계’인 한수진 무리에게 더욱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 한수진은 박지유의 면전에 대고 “걸레 냄새 X나 난다”고 조롱했고, 체육시간에는 박지유에게만 공을 난타하며 집중 공격했다. 보다 못한 서아라는 한수진에게 “유치하다. 너 아직도 노찬성 좋아하느냐”고 따져 물었고 집단 몸싸움으로 이어졌다.이후 박지유는 친구들에게 “노찬성 한수진 전남친 맞다. 내가 막 작정하고 그랬던 게 아니라 그냥 상황이 그렇게 된 거”라고 설명하며 “남도하가 전미나 남친이었던 건 진짜 몰랐다. 잠시 남도하한테 흔들렸던 건 맞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이때 전미나가 화장실에서 헛구역질하고 쓰러졌다. 잠시 후 깨어난 전미나는 “남도하랑 만난 이후로 생리를 안 한다”는 폭탄 발언으로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자만추(자보고 만남 추구) 여고생’ 전미나의 위험한 연애 결말은 다음 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파격 전개로 화제몰이 중인 ‘프래자일’은 매주 월요일 자정 U+모바일tv에서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8 09:03
예능

‘환승연애’ 이나연, ♥남희두 가스라이팅 비판 “니들이 뭘 알아”

‘환승연애2’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아나운서 이나연이 남자친구인 아이스하키 선수 남희두를 향한 비판에 분노를 표현했다.이나연은 2일 자신의 SNS에 “방송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방송은 짧은 시간과 작은 화면 속에 많은 걸 담아야 하기 때문에 단편적인 모습과 상황에 집중해서 보여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무작정 배설하고 가는 말들이 답답하다. 니들이 뭘 알아”라며 “나는 희두랑 너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 왜 자기들끼리 불쌍해 어쩌고 저쩌고”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29일 방송된 JTBC ‘극한투어’에서 남희두와 이나연은 대만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다투는 모습을 보였고 일부 네티즌들은 남희두가 이나연에게 “예민해?”, “예민함을 좀 낮춰봐”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고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한편, 이나연은 남희두와 지난 2022년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2’에 출연해 재회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2 18:25
드라마

신혜선, 동생 죽었다… “네가 뭔데 말로 사람을 죽여” 진실에 극대노 (‘나의 해리에게’)

지니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에서 신혜선과 이진욱이 선보이는 8년 장기 연애 끝 헤어진 연인의 리얼한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신혜선을 향한 강훈의 사랑이 설렘을 선사했다.‘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구 남자친구 ‘현오’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 이에 ‘나의 해리에게’ 3회 시청률은 전국 2.2%(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매회 열띤 시청자 반응과 높은 화제성을 기반으로 대세 로맨스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일에 방송된 3회에서는 현오(이진욱)가 수정(이필라)의 연락을 받고 은호(신혜선)에게 곧바로 달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구하러 온 현오의 차 안에서 은호는 “왜 네가 왔지?”라고 물었고 현오는 “차 안에 시체까지 있다고 하던데”라고 답했지만, 은호는 현오가 신발까지 짝짝이로 신고 급하게 온 것을 알아차리고는 “다음부터는 오지 마. 나한테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곧 죽는 일이 있어도 정현오, 너는 오지 마”라고 차갑게 일갈했다. 은호를 따라 차에서 내린 현오는 은호를 불러 세우며 “나는 네가 창피하다”라고 운을 떼고, 은호가 다소 놀란 표장으로 “뭐?”라고 묻는 인트로가 펼쳐져 궁금증을 자극했다.한편 주연(강훈)은 혜리(신혜선)에 대한 사랑을 점점 키워가는 모습으로 설렘을 불러 모았다. 주차관리소 사무소에서 혜리의 빈자리에 아쉬워하거나, 불 꺼진 집에 돌아와 혜리가 물을 마셨던 컵을 바라보며 지난밤 혜리의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기억을 떠올렸다. 주연은 그날 밤 혜리에게 아버지 같던 형이 자신의 육군사관학교 임관식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는 길에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던 슬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형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아나운서가 된 사연을 고백했는데, 그의 고백을 담담히 듣고 있던 혜리가 “이렇게 살아서 그쪽은 행복해졌나요”라고 물었다. 감정이 북받친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주연은 혜리의 한 마디에 위로를 받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이후 주연은 주차관리소 사무소 앞에서 만난 혜리에게 자신의 집에 있던 다음날 아침 혜리가 아무 말없이 집을 떠난 사실을 꺼내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 후 주연은 “다음엔 같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에 혜리가 기쁨의 웃음을 참지 못하자 주연은 혜리를 주차관리소에서 처음 만났던 때를 떠올리며 “귀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이라서 그쪽이 계속 생각나요. 주혜리 씨가 자꾸 생각난다고요”라고 고백했다.혜리의 시간은 행복했지만, 은호의 시간은 힘겨웠다. 사내 정치 탓에 불합리한 일로 아나운서 동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무시를 당한 것. 은호는 후배에게 허리를 숙여 사과를 하면서도 꼿꼿함을 잃지 않은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모았다. 이후 은호가 냉동차에 구조된 후 현오와 나눈 대화가 이어지는 장면으로 은호의 아슬아슬한 감정선은 결국 폭발했다. “나는 네가 창피하다. 나 없이도 이 바닥에서 잘 살아났으면 좋겠어. 난 네가 괜찮은 사람이면 좋겠거든”이라고 말하는 현오의 말을 끊은 은호는 상처받은 표정으로 “내가 좀 별로이면 안 되나”라고 터져 나오려는 감정을 꾹꾹 누르듯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안 미안해. 난 너와 헤어졌으니까. 아무 사이 아니니까”라며 “덜 창피해 달라는 부탁은 못 들어줄 것 같아. 왜냐면 몹시 별로인 건 내 의지가 아니라서”라고 단호하게 덧붙이면서 현오에게 뒤돌아섰다.은호와 혜리의 관계도 조금씩 밝혀졌다. 아나운서국과 보도국의 정보를 빼돌리는 이른바 ‘황금박쥐’ 기자인 재용(윤주만)이 은호에게 똑같은 얼굴을 미디어N 서울 주차장에서 봤다며 “그 여자가 네 동생이라더라. 그런데 네 동생은 죽었잖아”라고 말해 충격을 선사했다. 잠시 얼어붙은 은호는 “내 동생 안 죽었거든. 네가 뭔데 말로 사람을 죽이지? 너 선 넘지 마”라고 차갑게 분노했다. 이어 대학 시절 은호의 친동생 혜리가 실종되었고, 이로 인해 괴로워하던 은호가 혜리의 다이어리를 통해 그녀가 언니와 같은 방송국 주차장에서 일하고 싶어 했다는 소망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실종된 동생 혜리가 꿈꾸던 삶을 살아보기로 결심한 은호가 미디어N 서울 주차장 관리소에 취직하고, 시간이 흘러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어느 날부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고백하는 모습이 펼쳐져 충격을 선사했다.이후 혜리가 주연과 사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호는 주연을 찾기 위해 미디어N 방송국을 찾았다. 인포메이션에서 문의를 하고 있는 은호를 발견한 주연이 “아, 혜리 씨구나”라고 웃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에 같은 방송국에 우연히 업무차 방문한 현오가 “야, 주은호”라고 부르는 목소리에 울려 퍼지자 당황하며 고개를 돌려버리는 은호의 모습에서 엔딩을 맞이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옆에서 주연이 혜리를 부르고 뒤에서 현오가 은호를 부르는 상황에서 은호가 어떻게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한편 ‘나의 해리에게’는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1 08:45
드라마

‘개소리’ 이순재, 거제도 명예 탐정 등극…시청률 4.1%

‘개소리’가 쮸미 사망 사건을 통쾌하게 해결하며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지난 2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 2회는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크리에이터 쮸미(김아영)의 사망 사건 발생 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개와 소통하는 능력을 갖게 된 이순재는 동네를 떠돌아다니는 강아지 구씨(목소리 최양락)의 증언을 듣고 쮸미가 살해당했다고 확언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사건 발생 전날 쮸미와 갈등을 일으킨 배우 김용건이 용의선상에 올라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됐다.이순재와 소피는 용건을 위해 사건 해결의 단서를 직접 찾아 나섰고, 쮸미의 남자친구 정하윤(이동원)이 범인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등대 앞에 주차된 차 안에서 두 사람이 함께 술을 마셨고, 쮸미가 잠든 틈을 타 하윤이 번개탄을 피우고 마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현장을 꾸민 것. 하지만 아무런 물증이 없었기에 순재의 주장은 비난받을 수밖에 없었고, 홍초원(연우 분) 역시 쮸미의 사망이 타살이라는 데에는 동의했지만 좀처럼 수사에 진척이 보이지 않아 몹시 답답해했다. 한편, 아버지 순재의 눈을 피해 거제에 은신해온 기동(박성웅 분)은 예수정과 임채무, 송옥숙을 우연히 보고 아연실색했다. 줄행랑치던 그는 결국 그들이 장 본 물건들을 훼손했고 분노한 수정과 옥숙은 범인을 찾겠다며 근처 차량 블랙박스를 뒤지기 시작했다. 이때 그 차가 채무의 것으로 밝혀지며 묘한 상황이 펼쳐졌다. 수정과 옥숙은 채무가 소유한 고가의 차량을 보고 “돈 없다고 별 궁상 다 떨더니 부자였네”며 핀잔을 줬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과 불화가 생겨 아들의 차를 거제도까지 몰래 훔쳐 온 채무의 짠한 사연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바로 그때 ‘쮸미 사망사건’의 결정적 단서가 의외의 장소에서 등장했다. 사건 발생 다음 날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거제도까지 날아온 것으로 알리바이를 입증했던 하윤이 전날 밤 한 선박의 차량 수송 화물칸에 몰래 숨어들어 온 것. 물증을 확보한 시니어 5인방은 함정을 이용해 하윤을 유인하기로 했고, 이내 놀라운 공조 작전이 펼쳐졌다.관록의 분장 감독 옥숙이 실력을 발휘해 순경 초원을 쮸미와 똑같이 꾸민 후 하윤에게 영상 통화를 걸게 했다. 여기에 조명 감독 채무도 반사판 효과를 더해주며 눈속임의 디테일을 챙겼고, 작가 수정은 완벽한 연기를 완성할 대본을 직접 써 하윤을 패닉에 빠뜨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하윤은 자기 입으로 모든 범행을 자백, 시니어 5인방이 모두 지켜보는 앞에서 체포돼 사건은 종결됐다.단 2회 만에 ‘시니어벤져스’와 견공 소피가 합심해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통쾌함과 짜릿함을 선사했다. 또한, 본업에는 그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한 시니어들이 키오스크 주문에는 몹시 서툴러 난감해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현실감을 느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유도 알리지 않은 채 자취를 감춘 기동이 계속 초원을 따라다니며 주시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의 호기심을 자극했다.‘개소리’ 3회는 오는 10월 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08:12
드라마

지승현→한재이…‘굿파트너’ 디테일 살린 빌런들, 존재감 뿜뿜 ③

SBS 금토 드라마 ‘굿파트너’는 시원시원한 전개만큼이나 선명한 캐릭터, 특히 악역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도 컸다. 단편적인 악인을 그리는 데서 나아가 디테일한 설정으로 현실감을 부여했다. 특히 불륜 커플로 등장한 배우 지승현과 한재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지승현은 이른바 ‘국민 불륜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주목받았다. 지승현은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장나라)의 남편이면서, 차은경의 비서인 최사라(한재이)와 불륜을 저지르는 김지상을 연기했다. 극중 김지상은 늘 일로 바쁜 차은경을 대신해 딸의 육아를 도맡는 등 가정적인 듯 보였지만 사실은 아내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최사라와 외도를 저지르고, 이에 대해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캐릭터였다. 그러면서 뻔뻔하게 차은경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딸 김재희(유나)에 대한 양육권까지 주장하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 분노를 샀다. 그렇다고 내연녀 최사라에게 다정한 것도 아니었다. 최사라의 임신 소식에 당황스러워하더니 “내 아이가 맞냐”, “언제 내가 결혼한다고 했냐” 등의 막말로 결국 가정도, 최사라와의 관계도 파탄이 났다. 지승현은 이 같은 김지상 캐릭터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불륜을 다룬 작품에서 대체로 악역을 앞뒤 맥락 없이 극악무도하게 그리는 것과는 달리 ‘굿파트너’는 김지상이 가정에 소홀한 차은경에게 오랜 시간 서운함을 느꼈다는 설정, 후반부 잘못을 깨닫고 딸 재희에게 사죄하는 장면 등을 넣어 서사를 부여했는데, 지승현은 이 같은 김지상의 감정선을 적절한 수위로 연기했다.지승현은 19일 소속사 빅웨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유부단한 성격과 흔들리는 심정의 복잡함을 표현하려 했다. 이를 위해 밝은 모습이든 행복한 모습이든 항상 ‘슬픔 한 스푼’을 넣어본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장나라 씨, 한재이 씨, 유나 양과 주로 호흡을 맞췄는데 모두 그 캐릭터에 무서울 정도로 몰입하고 있어 저 역시 현장에서 주고받는 에너지에 집중하며 감정에 충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승현은 이번 작품으로 국민적인 질타를 받자, SNS에 직접 대국민 사과 영상을 올리는 센스를 발휘하며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한재이도 리얼한 불륜녀 연기로 주목받았다. 캐릭터의 열등감을 리얼하게 표현한 한재이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포인트로 작용했다. 최사라는 처음엔 차은경을 존경하는 부하 직원으로 대정 로펌의 수석실장을 꿈꾸는 순수한 인물이었으나, 점차 차은경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을 드러내며 숨겨온 욕망을 표출한다. 남편과의 불륜 사실을 눈치챈 차은경이 “오늘 예쁘게 하고 왔네”라며 떠보자 최사라는 “퇴근하고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염치없이 답하는가 하면, 재희에게 자신이 임신한 딸의 언니가 되어달라는 뻔뻔한 요구를 하기도 한다. 한재이는 최사라의 열등감을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얄미운 표정으로 현실감 있게 표현, 시청자들을 뒷목 잡게 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승현은 불륜으로 이혼 사유를 만든 장본인이면서 재희의 아빠로서 보여준 안타까운 부성애가 더해진 복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며 “이전 작품에서도 빌런 역할을 했던 걸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활용해 ‘대국민 사과남’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역발상도 작품 외적으로 재미를 준 부분”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최사라는 극중 재희로 인해 김지상까지 등 돌리게 되면서 무너지는 캐릭터인데, 한재이는 신인임에도 설득력 있게 역할을 소화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0 06:00
예능

“연예인과 사귀면…” 한혜진, 전 남친 전현무 간접 언급 (‘나래식’)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전 남자친구 전현무를 간접 언급했다. 한혜진은 지난 18일 개그우먼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출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에서 한혜진은 “기안(84)이랑 너랑 나랑 (이)시언 오빠랑 나중에 합장하기로 했다. 그런데 시언 오빠는 결혼을 해서 약간 애로사항이 있다”며 “일단 한날 한시에 가기로 했다. 지금 너랑 나랑 기안이만 남았는데 누가 제일 먼저 갈 것 같냐”고 박나래에 물었다.박나래가 단호하게 자신을 가리켰으나 한혜진은 “너는 그 얘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 왜 계속 안 가고 있냐”고 타박하며 박나래와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박나래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박나래가 한혜진에게 “연예인과 사귀면 어떻냐”고 기습 질문을 했고, 이에 한혜진은 “뭐 별 거 없다”고 쿨하게 답하면서도 곧바로 “입 닥치세요”라고 분노,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MBC ‘나 혼자 산다’의 스핀오프 콘텐츠인 ‘여은파’에 대해 언급했다. 한혜진은 “솔직히 난 ‘여은파’를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되게 스트레스를 받는 콘텐츠였다. 그런데 네가 좋아해서 했다. 나래가 그걸 너무 하고 싶어 했고 내가 안 한다고 하면 그 프로젝트가 성사되지 않는 거였다”고 말했다.이어 한혜진은 “당시 MBC에서 내 스탠스가 (전현무와) 결별하고 나서였다. 그래서 나는 솔직히 다 싹 끝내고 나오고 싶었는데 얘가 그걸 너무 하고 싶어 하고 열정도 넘쳐 보였다”면서 “사람들이 너무 좋아했지만 쉬운 콘셉트는 아니었다”고 털어놨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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