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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정석, 흥행 잡고 트로피까지…황금촬영상 남우주연상

배우 조정석이 영화 ‘좀비딸’로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지난 2일 강남 건설회관 CG 아트홀에서 개최된 45회 황금촬영상에서 조정석이 영화 ‘좀비딸’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올해로 45회를 맞이한 ‘황금촬영상’은 한국 영화의 촬영 기술 향상을 도모하고,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데 목적을 둔 영화제로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가 주최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수상 호명과 동시에 무대에 오른 조정석은 “‘황금촬영상’에 처음으로 참석하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촬영 감독님들께서 주시는 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좀비딸’을 함께 만들어 간 감독님,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좀비딸’을 사랑해주신 관객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관객들을 향한 감사 인사 또한 잊지 않았다.끝으로 “이 상은 한국 영화 발전에 보탬이 되라고 격려하는 상인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감독님들과 함께 좋은 영화 만들어가겠다. 앞으로 더 좋은 연기, 좋은 영화로 보답하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조정석은 영화 ‘좀비딸’에서 이 세상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딸을 위해 극비 훈련에 나서는 아빠 정환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내공 깊은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역시 믿고 보는 조정석'이라는 찬사를 받았다.특히 어떤 순간에도 좀비가 된 딸을 포기하지 않는 애틋한 부성애와 정환의 아픈 과거사는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뜨거운 호평을 불러 모았다.이를 증명하듯 ‘좀비딸’은 562만 명의 관객을 동원,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2025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 등 연일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 해외에서도 호평받으며 K-콘텐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한편 조정석은 오는 11월 22일 부산 백스코 오디토리움을 시작으로 첫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 ‘조정석 쇼: 사이드 비’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3 10:33
드라마

‘소간지’ 돌아온다… ‘김부장’, 소지섭의 아빠 유니버스 [공식]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오는 2026년 방송을 확정했다.2026년 방송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 기획 스튜디오S, 제작 스튜디오S, 판타지오)은 평범한 가장이자 소시민으로 살아가던 김부장이 사랑하는 딸을 찾기 위해 절대 알려져서는 안 될 자신의 비밀을 드러내고 딸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내용의 드라마다.원작인 웹툰 ‘김부장’은 박태준 만화회사의 ‘외모지상주의’, ‘싸움독학’, ‘인생존망’의 세계관이 통합된 스핀오프 작품으로 연재 시작과 동시에 네이버 화요일 웹툰 1위에 등극했다. 영화 ‘위대한 소원’, ‘30일’의 남대중 작가가 극본을, ‘원더풀 월드’, ‘트레이서’, ‘보이스 2’ 등을 연출한 이승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이와 관련 ‘김부장’이 소지섭의 캐스팅을 전격 확정 지었다. 차원이 다른 액션, 브로맨스, 부성애의 진면목을 보여줄 ‘신감각 아빠 유니버스’를 예고한다.먼저 소지섭은 평범한 중소저축은행 직원으로 근무 중이지만 알고 보면 남북파공작원 출신인 민지 아빠 김부장 역으로 변신한다. 소지섭이 맡은 김부장은 셀 수조차 없는 특수 작전에 파견된 공작원으로 북한의 일급 수배 블랙리스트 1순위이자 남한에서는 존재가 알려져서는 안 되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다.최근까지도 다양한 작품에서 거침없는 액션을 보여주며 여전한 ‘소간지’의 명성을 증명한 소지섭은 ‘김부장’을 통해 느와르 남신이자 소탈한 아빠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파격 부성애를 담은 생활 밀착 열연으로 막강 캐릭터에 도전할 소지섭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제작진은 “오는 2026년 SBS 새 금토드라마로 찾아갈 ‘김부장’은 탄탄한 원작에 ‘비범 아빠’로 출격할 소지섭의 생생한 연기가 더해져 2026년을 뒤집을 ‘블록버스터’를 탄생시킬 것”이라며 “소지섭의 활약이 빛날 ‘김부장’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은 2026년 방송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1 08:47
영화

‘엑시트’ ‘파일럿’ 이어 ‘좀비딸’…여름 흥행킹 조정석 온다

‘엑시트’, ‘파일럿’으로 여름 극장가를 지켜온 배우 조정석이 신작 ‘좀비딸’로 ‘여름=조정석’ 흥행 공식을 이어간다. 오는 7월 30일 개봉하는 영화 ‘좀비딸’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조정석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딸을 위해 극비 훈련에 나서는 아빠 정환을 연기, 애틋한 부성애는 물론, 조정석표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딸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아빠의 모습이 나와 닮았다”며 혼연일체 열연을 예고한 조정석은 딸로 등장하는 최유리는 물론,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과도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냈다는 귀띔이다.연출을 맡은 필감성 감독은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부터 정환 역에 조정석을 떠올렸다”며 “조정석은 코믹과 비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리듬감과 순발력은 단연 최고다. 코미디 아이디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고 극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9 15:33
영화

‘악연’ 김성균 “‘폭싹’에 울어…부성애 연기도 해보고 파” [인터뷰③]

배우 김성균이 ‘악연’에게 배턴을 넘겨준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했다.8일 오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에 출연한 김성균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성균은 “이제는 선한 역할을 하고 싶다(웃음). 배우 욕심인 데 선한 걸 하다 보면 좀 쎈 것도 하고 싶네? 이런 생각도 든다”며 “우리 전 작품이 ‘폭싹 속았수다’였는데 감독님도 시청자들이 ‘따뜻한 거 보다가 매운 것 볼 차례’라고 말씀하셨듯 왔다 갔다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도 ‘폭싹’ 보면서 너무 많이 울었다. 어머니 틀어드리고 같이 보면서 웃고. 와이프 오면 또 보고 그랬다”며 “가족들이 ‘폭싹’은 울면서 봤다면 ‘악연’은 ‘죽일X’이라며 욕하시면서 볼 거다”라고 덧붙여 폭소케했다. ‘악연’은 6인6색의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저마다 악행을 저지르며 엮인다. 김성균은 “보신 분들 의견이 궁금하다. ‘누가 제일 나쁜 X인지’. 자식 키우는 제 입장에선 ‘사채남’을 봤을 때 나쁜 쪽으로 공감이 됐다. 놀라운 악행이었다”며 “다 나쁜 X들인데 보시는 분들 각자 입장에 따라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작품속에선 악역을 맡고 있지만 김성균은 가정적인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쉴 땐 성장기 아이들 밥 차려주는 데 관심이 있다”며 “지금은 아이들이 많이 커서 얼굴 볼 시간이 없다. 중학교 3학년과 1학년, 막내는 초등학교 4학년이다. 이젠 놀아줘야 하는게 아니라 놀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그래서 ‘폭싹 속았수다’ 속 부성애에 공감했고, 언젠가 제안이 들어오면 해보고 싶다면서 김성균은 “‘국민 아버지’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아버지로 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동명의 인기 웹툰(최희선 작가)을 원작으로 한다. 김성균은 극중 살인 청부를 받는 길룡 역을 열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8 15:21
영화

“악마야 고맙다” 11년 만 스크린 컴백 박신양, ‘사흘’로 K오컬트 열풍이을까 [종합]

집착에 가까울 부성애가 오컬트 호러와 결합했다. 박신양이 ‘사흘’로 11년 공백이 무색하게 스크린을 장악했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사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신양, 이민기, 이레, 현문섭 감독이 참석했다.‘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구마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물이다. 박신양이 ‘박수건달’ 이후 11년 만 스크린 복귀하는 작품이자 올초 K오컬트 열풍을 연 천만영화 ‘파묘’를 이어받을지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이날 현문섭 감독은 “올초 ‘파묘’로 인해 오컬트 붐이 일었다. 저희 영화도 한국적 정서가 있는데 장례 3일 문화와 서양 오컬트가 공존하고, 가족 드라마가 있는 점이 다른 매력이다”라고 소개했다.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건 인생에서 굉장히 큰 경험이다. 아빠가 딸을 잃으며 시작하는 이야기인데, 그런 감정으로 시작하는 공포영화를 만들고 싶어 기획했다”라고 부연했다.가장 기대 요소인 박신양 캐스팅에 대해서는 “어떤 장르든 연기 베테랑이시기 때문이다. 오컬트에도 어울릴 것 같았고 부성애와 같은 감정들을 잘 표현할 것 같아 캐스팅했다”라며 “이성적인 의사 승도가 딸을 구하기 위한 신념으로 흔들리고 미쳐가는 과정을 잘 표현하셨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신양은 스크린 복귀 소감부터 전했다. 그는 “어쩌다보니 영화에 오랜만에 출연하게 됐다. 그동안 드라마를 했고, 그림도 그려 전시도 했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작업이다보니 영화를 오랜만에 하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극중 박신양은 주인공 차승도 역으로 광기어린 부성애를 연기했다. 흉부외과 의사인 차승도는 심장 이식 후 숨을 거둔 딸의 장례식장에서 소미의 목소리를 듣게 되며 딸을 구하기 위해 직진한다. 박신양은 “아빠와 딸의 애틋한 휴먼 드라마와 오컬트가 같이 들어있다. 오컬트는 보통 휴먼 드라마를 다루기에 적합한 장르는 아니라 신선하고 흥미로워 시나리오를 선택했다”라고 출연계기를 밝혔다.두 장르의 결합이 곧 연기 주안점이자 도전이었다. 박신양은 “(두 장르가) 동 떨어지면 안되기에 절묘한 발란스를 맞춰야했다”라며 “두 장르를 몇 대 몇 비율로 시각화할지 신과 컷을 나눠 수치화시켜 가자는 결론까지 나왔다. 휴먼이 6~7이면 오컬트가 4~5로 가자는 식으로 느낌을 정확하게 만들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작업에 더해 오컬트 장르의 묘미인 미스터리한 존재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10시간 짜리 회의를 100회 정도 할 정도로 많이 신경썼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부녀와 얽힌 ‘그것’을 물리칠 구마 신부 해신은 이민기가 열연했다. 이날 이민기는 “처음 하는 장르라 더욱 끌렸다. 오컬트에 호기심도 많았기에 좋은 기회에 새 장르, 새 역할 도전할 수 있어 재밌게 찍었다”라며 “여타 오컬트 물과의 차별점보단 직업의 사명을 생각했다”라고 밝혔다.‘검은 사제들’의 강동원과 ‘아일랜드’의 차은우 등 ‘미남 구마사제’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을 두곤 “대열에 낄 수 있는 게 감사한 일”이라며 웃었다. 현 감독은 “민기 씨는 사제복이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비주얼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고, 연기는 말할 것도 없다”라며 “극중 해신이 이중적이고, 자신도 악마에 들렸던 인물이었으나 퇴치하게 됐다. 그 심리를 잘 표현해주셨다”라고 극찬했다.차승도의 딸 소미로 출연한 이레는 신들린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이레는 “오컬트를 좋아해 이런저런 영화를 찾아보곤 했는데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그것’이 깃든 배역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반가웠다”라며 “‘파묘’가 공개되기 전에 찍은 영화이고, ‘검은 사제들’은 오컬트를 원래 좋아해 돌려보곤 했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선배님들 연기를 보고 흥미를 갖게 됐다. 역할 자체는 너무 다른 설정이라 참고나 차별점을 생각하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공포영화답게 실제로 오싹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바로 딸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시체 안치실 철제침대에 누워 딸 옆에서 잠드려는 장면을 찍을 때였다. 박신양은 “철제침대가 혼자 드르륵 움직였다. 그걸 본 스탭들은 NG라고 느꼈을 텐데 이게 만일 실제 상황이면 어땠을지 아빠로서의 심정을 생각해 몸을 움직여 이어서 찍게됐다”라며 “촬영이 끝나고 누가 밀었냐고 물어봤더니 아무도 민 사람이 없다더라. 촬영인가보다 하고 흘러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한없이 ‘인상적인 장면’인거다. 한마디를 한다면 ‘악마야 고맙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현 감독은 “개봉 시기를 잡는게 쉽진 않았지만 공개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재촬영도 했고 완성도를 위해 편집과 CG, 음향 등 후반작업도 많이 했다”라며 “수능 날 개봉하게 됐는데 수험생 여러분이 보시면서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리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한편 ‘사흘’은 오는 14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2 17:05
드라마

‘유어 아너’ 손현주‧김명민, 김도훈·박세현 잃었다…자체최고 6.1%로 마무리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두 아버지가 파멸의 길에서 마주했다.지난 10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최종회에서는 어떤 것도 지키지 못하고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했던 자식을 떠나보낸 송판호(손현주 분)와 김강헌(김명민 분)의 말로가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에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앞서 무죄라는 믿을 수 없는 판결을 받고 또 한 번 풀려난 김상혁(허남준)으로 인해 이루 말할 수 없는 허탈함과 분노를 느낀 송호영(김도훈)은 조미연(백주희)의 부하에게서 받아 든 총을 갖고 김강헌의 집으로 향했다. 엄마를 죽게 만든 장본인들의 행복한 식사 자리에 함께 있던 송호영은 김상혁의 도발에 엄마의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며 이제껏 쌓아왔던 울분을 터트렸다.더 이상 피할 곳이 없어진 송호영은 김상혁에게 총을 겨눴으나, 검사 강소영(정은채)으로부터 아들 죽음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된 마지영(정애연)이 등장해 송호영에게 방아쇠를 당기면서 상황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송호영은 김상혁에게 치명상도 입히지 못한 채 숨을 거뒀고 뒤늦게 김강헌의 집을 찾아온 송판호는 싸늘한 주검이 된 아들을 안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과 눈앞에서 송호영의 죽음을 마주해야 했던 김은(박세현)마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했다. 이로써 아들을 지키기 위해 많은 이들을 죽게한 송판호와 무소불위의 힘으로 자신에게 반(反)하는 자들을 응징해 왔던 권력자 김강헌, 두 사람 모두 스스로 지은 죄로 인해 결국 파멸의 길로 들어섰다.극의 말미 송판호는 삶의 의미를 잃은 채 바닷가에 홀로 앉아 있던 김강헌을 찾아갔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 것인지 헤매고 있는 김강헌에게 “이게 우리가 우리의 죄를 뉘우치게 만들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말로 이 사건들을 되돌아보며 부성애 대결의 끝을 알렸다.자식을 위해 기꺼이 괴물이 되었던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 펼쳐졌던 '유어 아너'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휘몰아치는 속도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건을 은폐하는 판사와 진실을 파헤치는 권력자라는 아이러니하면서도 파격적인 설정과 사회적 명예와 인간적 본능 사이에서 고뇌하는 이들의 모습은 탄탄한 서사와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몰입감을 더했다.무엇보다 이를 그려낸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와 시너지가 매주 깊은 감흥을 일으켰다. 대체 불가의 카리스마와 연기력으로 '연기 대가'의 진가를 제대로 입증한 손현주, 김명민은 물론 열정적인 활약으로 임팩트를 선사한 김도훈, 허남준, 정은채 등 수 많은 배우들의 열연이 숨 쉴 틈 없는 서스펜스를 더욱 강렬하게 완성시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1 08:29
드라마

‘유어아너’ 명장면 넷… 손현주→김명민의 압도적 연기력

손현주, 김명민, 김도훈, 허남준이 만든 장면들이 '유어 아너'를 빛내고 있다.치열해지는 두 아버지의 부성애 배틀로 열기를 더하고 있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시청자들을 숨 막히는 서스펜스 속으로 이끄는 최고의 명장면들을 공개했다.◇ 명장면 1. 이복동생의 장례식장… 의문의 죽음을 향한 김상혁의 선전포고미국에 있던 우원그룹 장남 김상혁(허남준)은 이복동생의 죽음에 한국으로 들어왔지만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새어머니 마지영(정애연)과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물론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버지 김강헌(김명민)을 도발하는 등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다.이후 장례식장 입구에서 기자들을 마주한 그는 자신에게 시선과 질문이 쏠리자 사람마다 '생명의 가치'가 다르다는 발언을 남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유의 나른한 듯 날카로운 눈빛으로 분위기를 압도했고 “들개가 사람을 물어뜯어 죽이면 산 전체를 뒤져서라도 들개 무리들을 소탕합니다. 그게 정의죠”라며 서늘한 선전포고로 복수를 예고해 첫 회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안겼다.◇ 명장면 2. 송판호·김강헌의 숨 막히는 첫 대면판사 송판호(손현주)는 아들 송호영(김도훈)의 뺑소니 사고를 은닉하기 위해 갖은 수를 써왔지만 결국 사망자의 아버지이자 우원그룹 회장인 김강헌에게 꼬리를 밟히고 말았다.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김강헌의 등장에 무릎을 꿇은 송판호의 불안하고 위태로운 모습은 긴장감을 자아냈다.송판호는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김강헌에게 현재 살인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아들 김상혁의 무죄를 받아주겠다고 목숨을 구걸했다. 이 약속을 증명하기 위해 직접 사람을 죽이게 된 찰나 일순간 변한 송판호의 눈빛은 소름을 유발했다. 그런 송판호에게 김강헌이 남긴 “내가 너를 죽이는 건 쉬운 일이야. 너는 무척 어려운 일을 해야 하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을 참아야 해”라는 말은 두 사람의 처지와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명장면 3. 통화 녹음 속 숨소리 마주했다… 송호영 정체 알아차린 김강헌김강헌은 막내딸 김은(박세현)이 송판호의 아들 송호영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 이 사실을 송판호에게 알린 김강헌은 둘을 떨어트려 놓았지만 김은이 결국 그 충격으로 쓰러졌고 딸을 위해 다시 송호영을 불러 김은이 건강해질 때까지 곁에 있어 달라고 말했다.송호영은 자신의 어머니를 앗아간 우원에 앙심을 품고 있는 만큼 김강헌의 위압적인 카리스마에도 주눅들지 않고 미묘한 눈빛으로 할 말을 이어가 긴장감을 유발했다. 그러나 대화 도중 송호영이 갑작스런 천식 증세를 일으켰고 이 광경을 본 김강헌은 아들의 사망 당시 신고 전화 녹음에서 들은 천식 환자의 숨소리를 떠올렸다. 송판호가 아닌 송호영이 범인임을 직감하게 된 김강헌의 첨예한 감정선은 보는 것만으로도 걷잡을 수 없는 텐션을 선사했다.이처럼 빈틈없이 촘촘한 전개와 말이 필요없는 열연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는 드라마 ‘유어 아너’는 9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9회가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15:15
드라마

‘엄친아’ 윤지온, 사랑에 빠진 직진남→사회부 기자 열연

배우 윤지온이 ‘엄마친구아들’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주말 저녁을 책임지고 있다.윤지온은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6회에서 딸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강단호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눈 뗄 수 없는 감정 변주로 그려내며 완벽한 캐아일체를 선보였다. 앞서 단호는 첫눈에 반한 구급대원 모음을 몰래 돕고, 소방서로 떡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직진 면모로 설렘을 안겼다. 우연히 모음의 동네로 이사 간 단호는 편의점에서 만난 그녀와 똑같은 음료수와 사탕 취향을 확인하며 본격 썸 모드를 발동했다. 윤지온은 훈훈한 비주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모음과의 케미스트리로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31일 방송된 5회에서는 단호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반전을 선사했다. 딸에게 줄 네잎클로버를 찾고 있던 단호는 공원에서 운동하는 모음을 만났다. 모음으로부터 네잎클로버를 선물 받은 단호는 아이처럼 기뻐하며 부리나케 집으로 뛰어갔다. 윤지온은 진지함과 코믹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착붙 캐릭터 열연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단호는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할머니에게 새 리어카를 선물하고, 기자 선배와 함께 폐지 줍는 체험 취재를 하는 등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보듬는 사회부 기자로서의 책임감을 다했다. 해당 장면에서 윤지온은 다정한 말투와 따뜻한 눈빛으로 강단호의 서사를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단호의 평화로웠던 일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그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취재 하고 있는 동안 아픈 딸 연두가 병원에 이송된 것. 하필 모음이 연두의 119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단호는 딸의 보호자로 구급대원 모음과 마주하게 됐다. 단호는 응급실에 있는 연두를 붙잡고 오열하며 사과했다. 아이 하나 제대로 못 키우냐는 모음의 팩폭은 단호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었다. 이에 단호는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직장 선배에게 사회부에서 온라인 팀으로 보내달라고 진담 섞인 농담을 건넸다. 자신의 꿈보다 아빠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한 단호의 결심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절절한 부성애가 느껴지는 윤지온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딸에 대한 단호의 애달픈 사랑까지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6회에서 윤지온은 정해인(최승효)과 브로맨스 케미를 뽐내며 훈훈함을 더했다. 단호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승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고민 상담을 해주는가 하면, 배근식(조한철)을 골탕 먹인 사기꾼들을 붙잡기 위해 협동작전을 벌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딸이 유치원 캠프를 간 사이 편의점에서 맥주 한잔을 즐기던 ‘알쓰’ 단호는 모음 앞에서 인사불성이 됐다. 윤지온은 비틀거리는 걸음걸이와 어눌한 대사 처리 등 리얼한 만취 연기로 폭풍 웃음을 안겼다.이처럼 윤지온은 유쾌한 만취 연기부터 짝사랑 로맨스, 홀로 딸을 케어하는 아버지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소화하며 강단호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몸을 아끼지는 코믹부터 깊은 내면 연기로 리얼함을 배가시키며 극을 풍성하게 채우는 윤지온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엄마친구아들’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2 18:09
영화

유재명 “우리 사회에 조그마한 의미로라도 전달되길”…흉악범 연기 불사 ‘노 웨이 아웃’ 종영 소감

‘노 웨이 아웃’ 유재명이 처절한 악의 파멸을 지독하게 그려내며 ‘악의 신기원’을 알렸다. 지난 21일 디즈니+와 U+모바일tv를 통해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의 전편이 공개됐다.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22일 배우 유재명의 종영 소감을 알렸다.김국호(유재명)의 끝은 혹독하고도 처절했다. 먹이사슬 최하위에서 언제 살해당할지 모르는 공포감을 안은 채,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악인의 끝. 결국 파멸한 김국호로 악의 신기원을 연 유재명이 처절한 결말을 남기며 마지막 순간까지 뜨거운 열연을 펼쳤다.김국호의 목숨은 끈질겼다. 그를 죽이겠다고 달려드는 이들 속에서도 끊임없이 살아남았다. 그리고 억울해했다. “왜 나인가. 더 나쁜 놈도 많은데, 왜. 법적 처벌을 모두 받고 나온 나인데” 같은 억울하지도 않을 억울함을 호소하는 악인의 절절한 호소는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끝내 피해자에 대한 사죄나 반성도 없이 억울함만 남은 그의 마지막 모습은 그를 향한 숱한 칼날과 살의를 돌아보게 하며 왜, 그에게 룰렛이 돌려졌는지 다시금 이해하게 했다.유재명의 김국호는 본 적 없는 악의 신기원을 열었다. 일상적인 모습을 기반으로 그려낸 흉악범의 얼굴은 어떤 악인보다 더 끔찍하고 공포스럽게 다가왔다.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을 것 같은 악인의 평범한 얼굴은 시청자로 하여금 현실 감각을 깨우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여기에 살고자 하는 본능만 남은 김국호의 민낯은 가증스럽게 그려냈고, 자신이 살기 위해 다른 이를 죽일 때는 흰자위를 번뜩이며 광기를 내비쳤다. 8개의 시리즈 속 김국호의 얼굴은 다변했다. 출소 당시 찰나의 반성과 세간의 관심 속 기세등등함, 죽음 앞 흘려 보인 악어의 눈물, 아들을 회유하기 위한 거짓 부성애까지. 김국호의 모든 순간이 유재명의 열연으로 빛났다. 소름을 유발하고, 경악을 일으키다 결국 연기에 대한 감탄을 일게 하는 그의 열연이 출구 없이 시리즈를 완주하게 만들었다.‘유재명 연기가 미쳤다’라는 뜨거운 반응 속 시리즈를 완결한 유재명은 “저희 ‘노 웨이 아웃’을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함께 한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 여러분께도 그동안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저희 모두가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가 우리 사회에 조그마한 의미로라도 전달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의 행복을 기원한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한편 파격 연기 변신으로 악의 신기원을 열어 낸 유재명의 열연은 영화 ‘행복의 나라’를 통해 이어진다. 서늘한 카리스마로 극을 압도하는 유재명의 또 다른 얼굴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2 16:39
드라마

손현주‧김명민 연기 차력쇼 … 두 아버지의 치열한 대결 (‘유어아너’)

말이 필요 없는 명배우 손현주, 김명민의 ‘연기 차력 쇼’가 통했다.지난 12일 첫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에서 아들이 살인자가 된 판사와 아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 권력자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손현주(송판호)와 김명민(김강헌)이 활약하고 있다.앞서 ‘유어 아너’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인정 받고 있는 두 사람의 만남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에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내용도 재밌는데 두 배우 연기파티 때문에 더 재밌다”, “연기 너무 잘해서 이입이 과하게 잘 됨”, “오랜만에 진짜 재밌는 드라마 발견. 연기 구멍 하나도 없음”, “손현주, 김명민 연기만 봐도 가치 충분”, “둘이 본격적으로 붙으면 더 재밌을 것 같다”, “어떻게 저 둘을 붙여놓을 생각을 했지. 몰입 미쳤다” 등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이처럼 첫 주 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어낸 손현주는 극 중에서 아들 송호영(김도훈)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다른 삶을 살게 된 부장판사 송판호 역으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책임졌다. 평생을 공명정대하고 올곧게 살아온 만큼 존경의 대상이었지만 하나뿐인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정의를 등지고 진실을 은폐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욕망을 묵직하게 그려낸 것.특히 아들이 죽게 한 사람이 우원그룹 김강헌(김명민)의 둘째 아들임을 알게 되었을 때 자상하던 아버지의 눈빛이 단숨에 차갑게 변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아들을 지키기 위해 벌였던 일들이 무고한 자들의 희생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도하게 된 송판호의 딜레마는 손현주의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표현으로 완성되어 극을 이끌었다.반면, 세상 모든 권력을 손에 쥐고 있음에도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권력자 김강헌으로 분한 김명민은 무소불위의 카리스마부터 저릿한 부성애까지 자유자재로 드러내며 ‘연기 본좌’다운 압도적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존재만으로도 위압적인 그지만 아들의 죽음 앞에서는 뜨겁게 무너져 내리는 한 아버지의 감정선을 세밀하면서도 힘 있게 끌어냈다.눈빛, 제스처, 사소한 말투 하나하나에도 김강헌 그 자체의 포스를 드러내는 김명민의 디테일하면서도 강렬한 힘이 모두를 사로잡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본격적으로 시작될 김강헌의 복수와 송판호와의 대치에서 보여줄 김명민의 무자비하고 살벌한 열연은 또 어떤 임팩트를 선사할지 앞으로의 방송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유어아너’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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