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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부상 투혼’ KAT, NBA 컵대회 우승 상금 전액 기부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 센터 칼 앤서니-타운스가 컵대회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7일(한국시간) “타운스가 NBA 컵 우승 상금을 도미니카 공화국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날 타운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25 에미레이츠 NBA컵 결승전서 선발 출전, 경기 중 부상에도 코트를 지키며 29분 40초 동안 1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의 124-113 승리를 이끌었다.뉴욕이 NBA 주관 공식대회에서 우승한 건 지난 1972~73 파이널 이후 52년 만이다. 또 지난 1989~99 NBA 파이널서 샌안토니오에 1승 4패로 밀렸던 아쉬움을 26년 만에 털었다.타운스도 팀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경기 초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어려운 경기를 했다. 종아리 통증으로 한동안 코트를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에 다시 코트를 밟은 그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역전극을 합작했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도 선보였다. 결국 뉴욕은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가 버티는 샌안토니오를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지난 2023~24시즌부터 시작된 NBA컵은 30개 팀이 조별리그,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 팀을 가리는 대회다. 결승전을 제외한 전 경기가 정규리그를 겸한다. 결승전 성적은 개인 기록에 반영되진 않으나, 1인당 우승 상금이 54만 달러(약 8억원)에 달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타운스는 이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타운스는 우승 상금을 도미니카에 있는 자신의 재단에 기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와 가정들이 주택을 짓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타운스는 미국 출생이나, 어머니의 나라인 도미니카 대표팀을 택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 시절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7명이 세상을 떠나는 큰 아픔을 겪었다. 그는 이후 같은 슬픔을 겪는 사람들을 돕는 등 선한 영향력을 선보인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타운스는 지난 2017년 ‘KAT 재단’을 설립했다.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소외된 청소년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로 한다. 타운스는 오랫동안 시민 참여 활동에 참여했고, 지난해 카림 압둘-자바 사회정의 챔피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7 15:3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 1년..1억 달러 재도전하는 김하성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30)이 원소속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꿈에 그리던 자유계약선수(FA) 초대박 계약은 다시 미뤄졌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294억원)에 계약했다"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1년 최대 3900만 달러)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한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최대 2900만 달러(426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김하성은 올해 탬파베이 내 최고 연봉 선수였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오른쪽 어깨 등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 9월 방출됐다. 당시 유격수 자원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재빨리 영입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뛴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을 올리며 반등했다.올 시즌 활약이 눈에 띄지 않았는데도, 김하성은 올겨울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했다. 내년 연봉 1600만 달러를 포기하며 시장에 나온 것이다. 올해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 매물이 없어 김하성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평가가 꽤 많았다.김하성의 선택은 애틀랜타 복귀였다. 애초 보장된 1600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가 오른 2000만 달러에 잔류 계약을 맺었다. 연봉이 인상됐으나, 김하성이 바랐던 장기계약에는 실패했다. 2023년에는 총액 1억 달러 수준의 장기 계약 전망이 나왔던 걸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은 계약이다.MLB에 입성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한 번도 부상자명단(IL)에 오르지 않았던 김하성은 2024년 8월 어깨를 다쳤다. 2025년에는 종아리, 허리 부상에 시달렸다. 이에 따라 올겨울 시장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기 어려웠다. 결국 1년 계약 후 재평가받겠다는 게 그의 의지로 풀이된다. 김하성은 MLB 데뷔 시즌이었던 2021년 백업 내야수로 뛰다 이듬해 풀타임 빅리거가 됐다. 2023년에는 152경기에 나서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17홈런, 38도루를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도약했다. 그해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도 수상하기도 했다.이 기간 뛰어난 내구성과 몸 사리지 않는 투혼은 김하성의 시그니처였다. 그러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다친 뒤 수술대에 오르며 위기에 빠졌다. 이 부상이 대형 계약을 가로막았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와의 1년 계약으로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졌다. 내년에 만 30세가 되는 그는 건강과 기량을 회복한 뒤 FA 대박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식 기자 2025.12.16 15:38
스포츠일반

"잉샤 언니, 몸 조심해" 中도 감탄한 신유빈의 품격, "우승 세리머니보다 걱정 먼저"

"쑨잉사 언니, 몸 조심해(take care)."'삐약이' 신유빈의 한마디에 중국이 감동했다. 우승 후 세리머니보다 먼저 상대를 걱정한 신유빈의 품격에 중국 매체들도 감탄했다.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는 지난 13일 오후(한국시간) 홍콩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홍콩 파이널스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게임 점수 3-0(11-9 11-8 11-6)으로 완파했다. 왕추친과 쑨잉사는 남녀부 단식 랭킹 1위의 최강자로, 임종훈-신유빈 조는 왕중왕전 대회에서 세계 최강을 꺾고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6번의 패배, 6전 7기 끝에 왕추친-쑨잉사 조를 꺾었다. 중국 매체는 중국 조의 패배를 두고, 쑨잉사의 부상을 언급했다.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쑨잉사는 앞선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왼쪽 발목을 삐끗해 기권했다. 쑨잉사는 부상 투혼을 발휘해 혼합복식 결승전에 출전했으나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는 게 중국 매체의 주장이다. 이때 신유빈이 등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승 후 신유빈은 세리머니 대신 쑨잉사에게 다가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위로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경기 후 인터뷰에선 영어로 "잉샤 언니, 몸 조심해"라고 이야기하며 재차 쑨잉사를 걱정했다고. 매체는 이러한 신유빈의 모습을 조명하면서 "감동적이다"라고 표현했다. 매체는 "이어진 시상식에서도 이들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자매처럼 보낸 이들의 훈훈한 모습은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라고 강조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15 15:19
메이저리그

이정후, 야마모토 상대 타율 0.111...WBC에서 설욕할까

2025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일본 매체 '주니치' 신문은 야마모토가 내년 3월 열리는 2026 WBC 출전에 대해 소속팀 다저스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2025 메이저리그(MLB)에서 다저스 선발진 한 축을 맡아 30경기에 등판,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빅리그 데뷔 2년 만에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자신이 왜 역대 투수 최고 몸값(3억2500만 달러)인지 증명했다. 특히 야마모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선발로 2승, 구원으로 1승을 거두는 '원맨쇼'로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11월 1일 6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 수 96개를 기록했는데, 바로 이튿날 연장 승부에 구원 등판 다시 34구를 뿌리는 투혼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WBC는 MLB 사무국 주최 대회다. 하지만 MLB 구단들은 몸값 높은 선수들이 개막 전 열리는 이 대회에 참가했다가 부상을 당할까 우려한다. 실제로 2023년 대회에서는 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였던 에드윈 디아즈가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나섰다가, 승리 세리머니 중 무릎 부상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야마모토는 일본 대표팀 1선발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도 등판할 수 있다고 해도 다르지 않다. 다저스 입장에서도 그는 보석이다. 월드시리즈에서 너무 많은 공을 던진 탓에 WBC 출전이 우려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저스도 야마모토가 정규시즌 30경기를 부상 없이 마친 점을 바탕으로 그의 WBC 출전을 허락한 것 같다. 일본과 같은 조(C)에 편성된 한국 입장에서는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야마모토가 한국전에 나설 수 있다. 한일 대표 아이콘들이 맞대결엔 기대감이 모인다. 야마모토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얘기다. 동갑이기도 한 두 선수는 이미 국제대회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쳤고, 현재는 같은 빅리거로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전을 이끌고 있다. 이정후는 2019년 출전한 프리미어12에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3구 삼진을 당한 뒤 그를 향한 경쟁심을 숨기지 않았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치며 설욕전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MLB에선 10번 승부해 1안타에 그쳤다. 1안타는 2루타였다. 모국 국기를 달고 나서는 국가대항전에선 MLB 이력, 현재 기량 이상의 경쟁심이 발휘된다. 이정후는 현재 한국 야구 넘버원 스타플레이어다. 야마모토와의 3번째 국제대회 대결에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2 10:18
프로축구

‘MVP 후보’ 이동경이 바라보는 다음 시즌 “올해의 아픔을 새겨둬야”

“올해의 아픔을 마음속에 새겨두고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합니다.”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공격수 이동경(28)이 다사다난한 올 시즌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자율 인터뷰를 가졌다. 이동경은 올 시즌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개인 활약은 만점에 가까웠다. 이동경은 올 시즌 김천 상무와 울산 소속으로 활약하며 36경기 13골 12도움을 올렸다. 불의의 갈비뼈 부상으로 조기에 이탈했지만, 공격 포인트 부문 리그 단독 1위에 올랐다. 도움 부문에선 세징야(대구FC)와 수치가 같았으나, 경기 수가 많아 2위에 올랐다. 그는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이기도 하다.빼어난 개인 성적과 달리, 원소속 울산의 사정은 엇갈렸다. 울산은 지난달 3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리그 최종전서 0-1로 지며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다. 다른 구장 결과에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리그 4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울산 입장에선 아쉬움이 클 법한 마무리였다. 이동경은 갈비뼈가 골절된 상황임에도 혹시 모를 승강 PO를 위해 훈련에 매진하기도 했다. 팀이 잔류해 부상 투혼이 이뤄질 가능성은 사라졌다.이날 이동경은 “처음에는 완전히 갈비뼈가 골절됐고, 병원에선 시즌이 끝났다고 말했다. 뼈가 붙은 건 아니지만, 통증이 많이 줄어서 운동했다. 괜찮다면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 훈련에 참가했다”라고 돌아봤다.자신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선 “만족스럽다”고 덤덤히 말했다. 이동경은 “사실 내 MVP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도 모르겠다”면서도 “개인적으론 정말 좋은 한 시즌을 보냈다고 본다. 내가 30경기 이상 뛴 것도 처음이었고, 많은 공격 포인트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이동경이 활짝 웃지 못한 건 결국 부진한 팀 성적 때문이다. 그는 “나도, 선수들도 우선 쉬면서 마음과 정신을 다 회복해야 한다. 잘 쉬고, 내년을 준비할 땐 올해의 아픔을 마음속에 새겨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연희로=김우중 기자 2025.12.01 14:39
프로축구

‘강등 아픔’에도 흔들림 없는 세징야 “무조건 남아서 싸운다” [IS 현장]

“구단이 날 내쫓지 않는 이상, 무조건 팀에 남아 싸울 겁니다.”대구FC 공격수 세징야(36)는 내년에도 팀을 지킬 전망이다.세징야는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세징야는 올 시즌 리그 25경기서 12골 1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K리그 입성 뒤 3번째 단일 시즌 10도움 이상 기록이자, 개인 한 시즌 도움 최다 기록이다. 그는 도움 부문에서 이동경(울산 HD)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출전 경기 수가 적어 리그 도움왕에 올랐다.화려한 개인 성적과 달리, 팀 성적은 부진했다. 대구는 지난달 30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FC안양과의 리그 38라운드 최종전서 2-2로 비기며 최하위를 확정했다. 대구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K리그2(2부리그)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세징야는 허리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다가, 통증을 참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동점 골을 책임졌지만 자동 강등을 막지 못했다.하지만 세징야는 내년에도 대구에 남아 싸울 전망이다.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나 시즌을 돌아본 그는 “일단 영광스러운 시상식에 올 기회가 생겨 개인적으로 기쁘다. 개인적 성과만 본다면 만족스러운 해였다”면서도 “하지만 팀이 강등됐다. 마음이 불편하고, 책임을 느끼고 있다. 비록 강등됐지만, 안 좋은 것들을 덜어내고 다시 승격할 길을 고민해 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자신의 부상 투혼에 대해선 “100%가 나니 상태로 뛰었지만, 의무팀과 얘기가 된 부분이었다. 80%까지 올려보자고 얘기했고, 컨디션 관리를 했다.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도 기대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고 아쉬워했다.다음 시즌 K리그2로 향하게 된 세징야는 ‘반등’을 약속했다. 그는 “선수단 모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겪었다. 선수들에겐 이제 고개를 들고 우리가 틀린 것을 인정하면 내년에 분명히 반등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그는 “나는 여전히 대구 소속 선수다. 계약 기간도 남아 있다. 대구가 나를 내쫓지 않는 이상, 나는 여기에 남아 무조건 싸울 거”라고 강조했다.연희로=김우중 기자 2025.12.01 14:02
프로축구

세징야 부상 투혼에도...대구, 12년 만에 자동 강등 확정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최종전서 FC안양과 비기며 최하위를 확정했다. 대구가 K리그2(2부리그)로 향하는 건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30일 오후 2시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홈경기서 FC안양과 2-2로 비겼다. 대구는 이날 무승부로 12개 팀 중 최하위(7승12무20패·승점 33)를 확정, 새해를 K리그2에서 맞이하게 됐다.대구가 K리그2 무대를 누비게 된 건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대구는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14개 팀 중 13위를 기록해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지난 2017년에야 자력으로 승격했는데, K리그1 9번째 시즌서 두 번째 아픔을 겪게 됐다. 6개월 넘게 12위에 머문 대구가 자동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반드시 안양을 잡고,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같은 시간 자동 강등 여부를 두고 경쟁 중인 11위 제주 SK가 울산 HD에 졌다면, 순위표를 뒤바꿀 실낱같은 경우의 수가 있었다.하지만 대구의 시나리오는 킥오프 1분 만에 무너졌다. 대구는 후방 빌드업 중 패스 미스로 상대에 공을 헌납했다. 안양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는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으며 앞섰다. 3분 뒤엔 코너킥 상황서 안양 김운의 헤더를 대구 골키퍼 한태희가 쳐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이창용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대구는 이른 시간 정치인 대신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세트피스를 통해 연속 슈팅을 퍼부었지만, 안양의 수비 집중력을 넘지 못했다.대구는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 역습을 허용했다. 안양 마테우스의 전환 패스를 받은 채현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공은 골대 구석을 강타하고 벗어났다.위기에 몰린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세징야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그는 허리 부상으로 2경기를 내리 쉬었다가, 마침내 복귀전에 나섰다. 세징야 투입 후 분위기를 반전한 대구는 이른 시간 추격 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 김정현이 빠른 태클로 소유권을 찾았고, 지오바니가 공을 몰고 간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대구는 후반 26분 세징야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에드가의 머리를 노린 크로스 공격으로 동점 골을 노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져 상대 압박을 이겨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는 11분에 달하는 마지막 추가시간서 반전을 꿈꿨다. 세징야가 후반 추가시간 3분 에드가의 패스를 재차 머리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대구는 종료 전 코너킥 상황서 김강산의 득점으로 기어코 역전을 만드는 듯했으나, 핸드볼 파울로 인해 득점이 취소됐다. 같은 시간 11위 제주(승점39)가 9위 울산(승점 44)을 1-0으로 제압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승점 5점으로 벌어졌다.부상 투혼을 벌인 세징야가 분전했지만, 기적은 더 일어나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5.11.30 16:14
프로축구

‘잔류 확정 노린다’ 울산, 이청용 앞세워 광주 원정길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자력으로 잔류 확정을 노린다.울산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현재 36경기를 치른 울산은 11승 11무 14패 승점 44점으로 9위다. 같은 날 10위인 수원FC(승점 39)가 7위 FC안양(승점 48)에 패할 경우, 남은 2경기(광주·제주 SK)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할 수도 있다. 울산은 리그 마지막 원정경기인 광주전에서 승리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하고자 한다.울산은 지난 9일 수원FC와 K리그1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청용(22경기 4골 2도움)의 도움을 받은 루빅손(34경기 5골 3도움)의 대포알 슈팅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 결과 승강 플레이오프(PO) 위험에서 벗어났다.아쉬움도 있었다. 지난 1일 FC안양과 35라운드(1-3 패) 원정에서 전역 복귀 도움을 신고하며 이번 시즌 MVP 자격을 증명한 이동경(36경기 13골 12도움)이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수원FC전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으나 후반 40분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후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풀타임 활약했으나 경기 후 오른쪽 10번 갈비뼈 골절로 4주 이상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정밀진단 결과가 나왔다.울산은 이동경 없이 남은 경기에 임해야 한다. 노상래 감독은 “이동경이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발휘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감독으로서 이동경이 팀에 헌신해준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 미안하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수원FC전에서 유효슈팅 13개를 모두 막아내며 클린시트를 달성한 조현우(31경기 42실점 9클린시트) 역시 “(이)동경이가 부상을 당해 속상하다. 많이 걱정된다. 빠른 시일 내 잘 회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이동경은 없지만, 노상래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을 두루 점검하며 조직력을 다지는데 중점을 뒀다. 더불어 일부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하며 힘을 보탤 수 있는 만큼 광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선수단 모두 이동경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이동경 역시 병상에서 힘찬 응원으로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선봉에 선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광주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5월 2일 홈(3-0)에서 강상우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했고, 10월 18일에는 쐐기포를 터트리며 2-0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이 경기는 노상래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였던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청용은 5월 28일 광주 원정(1-1 무)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에 광주전 3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수원FC전에서도 루빅손의 골을 도운만큼 경기력·팀 기여도·자신감이 최고조다. ‘빛현우’ 조현우의 활약도 눈부시다. 현재 대한민국과 울산의 No.1 수문장인 그가 지난 수원FC전 클린시트로 ‘울산 골키퍼 역대 최다 클린시트’ 기록을 달성했다. 조현우는 K리그1 통산 71회 클린시트로 김병지(K리그1(54회)+플레이오프(1회)+리그컵(15회)=70회, 2위)와 김영광(K리그1(51회)+플레이오프(1회)+리그컵(11회)=63회, 3위)을 제치고 최고 골키퍼로 우뚝 섰다. 광주전에서 무실점할 경우 이번 시즌 리그 10회 클린시트에 오른다.울산은 광주와 통산 전적에서 19승 7무 5패로 앞선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 1무 4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19 16:30
배구

'부상 투혼' 실바 49득점 폭격...GS칼텍스, 현대건설 꺾고 1라운드 5할 승률 마크 [IS 수원]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꺾고 5할 승률로 1라운드를 마쳤다. GS칼텍스는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5, 27-25, 18-25, 25-18, 15-13)로 승리했다. 주포 실바가 백어택, 서브 에이스, 블로킹 3개 이상 해내는 트리플 크라운을 해내며 홀로 49득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3승 3패, 승점 10을 쌓았다. 리그 순위는 4위를 지켰지만,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GS칼텍스는 1세트 초반 1~2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7-9에서 유서연의 퀵오픈이 블로킹 당하고 양효진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지만, 11-11에서 실바가 오픈 공격, 유서현이 서브 에이스, 오세현이 중앙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3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15-12에서는 공방전 끝에 실바가 터치아웃 득점을 해내며 세트 최다 점수 차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18-15에서 이예림·자스티스에게 연속으로 공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유서연의 퀵오픈이 나현수의 블로킹에 걸리며 동점까지 허용했다. 주도권을 내준 GS칼텍스는 20점을 채운 뒤 1점도 더하지 못하며 결국 20-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승부 양상이 비슷했다. GS칼텍스가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20점 진입을 앞두고 역전을 허용하며 먼저 20점 고지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 결과는 달랐다. GS칼텍스는 21-24, 3점 밀린 채 세트 포인트를 내줬지만, 실바가 득점, 오세연이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23-24에서는 실바의 오픈 공격이 최초 범실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블로커 양효진의 손에 걸린 게 드러나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확실한 득점원 실바가 있는 GS칼텍스는 강점을 발휘했다. 결국 25-25에서 실바, 26-25에서 권민지가 득점하며 2세트를 잡았다. 승부 원점. GS칼텍스는 3세트는 초반부터 현대건설에 밀리며 8점 밀린 채 20점을 내주고 패했다. 하지만 박빙으로 흐른 4세트 16-16에서 상대 공격수 나현수가 범실을 범하고, 자스티스의 오픈 공격을 오세연이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가 네트 터치 반칙까지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고, 틈을 놓치지 않은 실바가 꾸준히 득점하며 결국 6점 앞선 채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상대 범실로 25점을 채우며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막판 수비 과정에서 쓰러졌던 실바는 5세트 초반 공격이 무뎠다. GS칼텍스도 3-8, 5점 밀린 채 코트를 바꿨다. 하지만 이후 연속 2득점하며 추격 신호탄을 쐈다. 현대건설 카리가 범실까지 범하며 2점 차로 추격했다. 꾸준히 추격한 GS칼텍스는 10-11에서 실바가 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실바는 이어진 수비 성공 뒤에도 득점을 해내며 GS칼텍스의 역전을 이끌었다. 12-11에서는 오세연이 카리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GS칼텏는 14-11에서 2점을 내줬지만, 실바가 대각선 오픈 공격으로 이 경기 마침표를 찍으며 결국 승리를 거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1 21:29
뮤직

에이티즈 민기, 손가락 부상에도 14일 ‘2025 KGMA’ 무대 오른다…깁스 투혼

그룹 에이티즈 민기가 손가락 골절 부상에도 무대에 오른다.11일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민기는 지난 9일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에서 열린 ‘워터밤 2025 마카오’ 공연 도중 돌출 무대에서 낙상 사고를 당했다. 이튿날 귀국한 민기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왼쪽 네 번째 손가락 골절 소견을 받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민기가 깁스를 하고 있지만 예정된 스케줄은 모두 소화할 예정”이라 전했다. 민기는 당장 오는 14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5 KGMA) 무대에 오른다. 민기는 아직 부상 회복 전이지만 이날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야심차게 준비해 온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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