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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유강남 제외 주전 총충돌...중신 브라더스전 세게 붙는다

롯데 자이언츠가 대만 1차 스프링캠프 세 번째 대외 연습경기를 치른다. 포수를 제외하고 주전들이 나선다. 롯데는 18일 대만 프로 팀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지난 12·13일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치른 두 차례 연습경기에선 각각 3-4, 3-6으로 패한 바 있다. '리허설' 무대의 일환이지만,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리드오프는 중견수 황성빈, 2번 타자 2루수 고승민, 3번 타자 3루수 손호영, 4번 타자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 5번 타자 우익수 윤동희, 6번 타자 1루수 나승엽, 7번·지명타자 전준우, 8버너 타자 유격수 박승욱, 9번 타자 포수 정보근 순이다. 2024시즌 성적·출전 수·수비 이닝 그리고 개인 평판을 두루 고려했을 때 포수를 제외하고 모두 주전이 나선다. 지난해 7월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치료를 마친 유강남은 이틀 전 열린 청백전에서 지명타자로 나선 바 있다. 아직 수비까지는 소화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황성빈과 윤동희는 12일 대만 1차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나승엽도 빨랫줄 같은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선발 투수로 나서는 박진이다. 그는 13일 대만 2차전에서 무사 만루 위기였던 2회 초 등판,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는 5선발 후보 중 가장 주가를 높인 선수다. 롯데는 20일까지 타이난 1차 캠프 일정을 소화한 뒤 22일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 23일 일본 프로 팀 세이부 라이온스와 연습경기를 소화하고, 26일부터 구춘리그에 임한다. 일본 팀 소프트뱅크 호크스, 오릭스 버팔로즈, 지바 롯데 그리고 KBO리그 팀 두산 베어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8 15:19
프로야구

LG 유영찬 "나도 안타깝다, 최대한 빨리 돌아오고 싶다"

오른쪽 팔꿈치의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LG 트윈스 투수 유영찬(28)이 "최대한 빨리 돌아오고 싶다"라고 말했다.유영찬은 지난해 12월 초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구단 메디컬테스트에서 오른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 골절을 판정받았다. 그 결과 재발 방지 차원에서 웃자란 뼈를 제거했다. 구단이 예상한 재활 치료 최소 기간은 3개월로 시즌 초반 합류 가능성도 내다봤다. 그러나 염경엽 LG 감독은 서두르지 않을 듯하다. 미세 골절의 일반적인 치료법은 '휴식'이다.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재활 치료 중인 유영찬은 "운동도 하지 않고 쉬는 게 최선이라 한동안 푹 쉬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7월 복귀를 언급하셨던데, 나는 최대한 더 빨리 돌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1년 전까지 LG의 마무리를 맡았던 고우석(현 마이애미 말린스)이 미국 무대로 진출하자,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에게 뒷문을 맡겼다. 2024년 유영찬은 62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PS)에 이어 프리미어12 대표팀까지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유영찬은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2025년 억대 연봉(2억1000만원, 2024년 8500만원)에 진입했다. 그는 "마무리를 맡기 전에는 굉장히 설렜다. 재밌을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힘들더라"고 돌아봤다. 건국대 졸업 후 2020년 LG 유니폼을 입은 유영찬은 입단 4년 차이던 2023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혜성같이 등장한 그는 정규시즌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44, 한국시리즈(KS) 6이닝 무실점 호투로 LG의 2023년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마무리로 승격했지만, 부상 탓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유영찬은 "안타깝다. (1군에서 활약한 지) 2년밖에 안 됐지만 부상 없이 계속 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3년 통합 챔피언 LG는 2025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에 영입한 LG는 유영찬의 부상을 확인하자마자 FA 김강률을 3+1년 최대 14억원에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을 대신할 마무리로 장현식을 낙점했다.유영찬은 "(장)현식이 형은 좋은 투수 아닌가. 기회가 된다면 (내가 마무리를) 하고 싶지만, 아직 난 (마무리 보직에 대해) 말한 단계가 아니다"라고 신중해 했다. 이어 "1군 경험이 쌓였는지 지난해에는 상황에 따른 투구를 깨우쳤다. 점점 더 성장하는 것 같다"며 "빨리 돌아와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이형석 기자 2025.02.14 18:32
프로야구

'고'는 빠졌지만...이른 실전 경기, 윤·나·황 타격감은 빛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1차 스프링캠프 20일 만인 12일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아직 실전 경기를 치르기에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마운드 높이'에 적응하지 못한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3-4로 석패했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지난 시즌(2024) 야수진 세대교체 주자로 나선 윤동희(22)·나승엽(23)·황성빈(28)의 경기력이 특히 돋보였다. 윤동희는 2회 초, 대만 투수 뤼용쩐의 변화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날 롯데의 첫 안타였다. 롯데가 3-4, 2점 지고 있었던 9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투수 천보하오의 변화구를 공략해 다시 중전 안타를 치며 동점 주자로 나섰다. 황성빈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첫 타석은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1-1 동점이었던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섰고, 대만 투수 황췬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특유의 '콘택트 스윙'으로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쳤다. 황성빈은 이후 진루타로 2루를 밟은 뒤 빅터 레이예스의 우전 2루타가 나왔을 때 홈을 밟아 2-1 재역전을 이끌었다. 황성빈은 롯데가 2-4, 2점 지고 있던 8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섰다. 투수 천윈원을 상대로 전매특허인 기습번트로 진루에 성공했다. 1루수와 2루수, 투수 모두 잡기 애매한 위치에 타구를 보낸 뒤 먼저 1루를 밟았다. 이 상황에서 나선 나승엽은 이 경기, 롯데 타자 중 가장 호쾌한 타구를 생산했다. 천위원의 높은 코스 공을 잡아당겨 '빨랫줄' 같은 타구를 우익수 앞에 보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손호영이 병살타에 그친 탓에 1득점에 그쳤지만, 황성빈과 나승엽, 테이블세터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롯데는 이날 안타 10개를 기록, 6개에 그친 대만 대표팀보다 많은 기록을 남겼다. 첫 실전, 그것도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였지만, 타자 대부분 빠른 공뿐 아니라 변화구도 잘 대처했다. 그 중심에 지난 시즌(2024) 팀 세대교체를 이끈 선수들이 있었다. 2루수이자, 윤·나·고·황 한 축인 고승민은 부상 재활 치료 막바지에 있어 나서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빛났다. 더불어 유격수 박승욱, 올겨울 트레이드로 합류한 전민재로 깔끔한 안타를 신고해 기대를 모았다. 롯데는 13일 대만 대표팀과 연습경기 2차전을 갖는다. 선발 투수는 좌완 김진욱이다. 1차전 패전을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15:13
프로야구

정철원, 롯데 유니폼 입고 첫 실전 등판...구위는 명불허전

신인왕 출신 불펜 투수 정철원(26)이 롯데 자이언츠 이적 뒤 첫 실전 등판을 소화했다. 정철원은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롯데가 2-4로 지고 있던 7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정철원은 천원지에를 상대로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후속 우니엔팅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앞서 등판한 다른 투수들처럼 타이베이돔의 높은 마운드에 적응하지 못했다. 대만은 대주자 왕보쉬엔을 투입했고, 정철원은 대타 쩡쓰위와의 승부 중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타자와의 승부에선 볼넷 허용. 하지만 정철원은 대만 9번 타자 린즈웨이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으로 흐르는 슬라이더를 구사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포수가 포구를 하지 못해, 1·2루 주자가 모두 진루했지만, 이어진 쏭쳥뤠이와의 승부에선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중견수 황성빈의 호수비 덕을 보기도 했다.정철원은 롯데가 지난해 11월 '외야 유망주' 김민석 등 3명을 두산 베어스에 내주고 내야수 전민재와 함께 영입한 선수다. 정철원은 2022시즌 홀드 23개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2024)에는 평균자책점 6.40에 그치며 부진했다.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9위였던 롯데는 불펜 보강을 위해 김민석을 내줬다. 정철원이 내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자 구승민·김원중과 함께 필승조를 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부상 재활 치료 막바지에 있는 우완 강속구 투수 최준용까지 합류하면 탄탄한 뒷문을 구축할 수 있다는 평가다. 비록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치른 철 실전 투구였지만, 정철원은 145㎞/h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뿌리며 강점은 구위를 뽐냈다. 첫 등판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는 이날 롯데전에서 6회 등판한 나균안이 연속 장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한 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까지 제구 난조로 고전하며 추가 실점, 결국 3-4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09:09
메이저리그

롱릴리버도 밀릴 판...예우 받은 커쇼, 이제는 생존 경쟁

'초호화 군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37)와 재계약했다. 스포츠 매체 EPSN은 다저스가 커쇼와 1년 계약하며 500~1000만 달러(73~146억원)을 보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쇼는 18시즌째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뛴다. 커쇼는 한때 '신계 투수'로 불렸다. 류현진이 막 빅리그에 입성한 2013시즌 그는 다저스의 에이스이자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투수였다. 사이영상 3회 수상,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1회 수상, 올스타 10회 선정 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커쇼는 풀타임 기준으로 3번이나 1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기기도 했다. 커쇼는 2021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2023년에는 어깨 수술도 받았다. 마운드에 있을 땐 팀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투구를 보여줬지만, 전성기 기량과는 차이가 컸다. 다저스는 두 가지를 노렸다. 지난 시즌도 화려한 선발진을 구성했지만 부상자가 계속 나오며 포스트시즌에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최대한 가용 자원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프랜차이즈 스타인 커쇼를 예우하는 것이다. 일부 팬은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난 젊은 투수 워커 뷸러와는 협상도 제대로 안 했으면서, 에이징 커브에 가속도가 붙은 커쇼와 계약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미 선수 몸값에 많은 돈을 쓴 다저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책정할 수 있는 커쇼를 선택했다. 커쇼가 정규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예우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해 어깨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뒤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고, 정규시즌 막판에는 발가락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다저스 선발진이 너무 화려하다. 올겨울에도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 뎁스 차트에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만 7명이다. 어깨 부상 완치에 다가선 오타니 쇼헤이가 5월 이후 합류한다고 해도 6명. 여기에 신성 바비 밀러는 빠져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6선발 체제를 가동해도 커쇼가 그 안에 들어가긴 버거워 보인다. 보통 선발진에서 밀린 한두 명을 대체 선발·롱릴리버로 두는데, 이 자리도 밀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통산 등판한 432경기 중 429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커쇼를 불펜 투수로 활용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다저스 불펜진은 선발진 못지않게 화려하다. 올겨울에도 올스타 출신 태너 스콧과 커비 예이츠를 영입했다. 블레이크 트라이넨·마이클 코펙스·알렉스 베시아·에반 필립스 등 클로저를 맡을 수 있는 투수들도 즐비하다. 다저스는 이번 스프링캠프에도 많은 이슈를 만들 전망이다. 국내 야구팬은 KBO리그 대표 내야수였던 김혜성의 연착륙이 가장 큰 관심사다. 일본팬들은 사사키의 도약, 오타니의 투·타 겸업,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각성을 기다리고 있다. 커쇼의 행보도 마찬가지다. 다저스 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승리(212)를 거두고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실한 '리빙 레전드'가 선수 생활 황혼기를 어떻게 보낼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2 17:11
프로야구

잊힌 1차 지명 SSG 유망주 "지금이 처음이라는 생각"…상무 다녀오고 다 바꿨다

"직구 공 끝이 좋다. 변화구만 조금 가다듬으면 왼손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할 거 같다."왼손 유망주 김건우(22)를 두고 경헌호 SSG 투수 코치가 한 말이다.김건우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제물포고를 졸업한 김건우는 2021년 1차 지명(계약금 2억원)으로 입단한 유망주. 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성적은 8경기 평균자책점 5.79(14이닝)에 머문다. 지난해 7월 상무야구단에서 전역, 팀에 복귀한 뒤 1군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캠프에서 여러 테스트를 받고 있다.김건우는 "이번 캠프에서 슬라이더를 만들려고 한다. 이전에는 슬라이더의 구속이 느려 항상 숙제였는데 각을 많이 줄이면서 슬라이더와 패스트볼의 구속 차이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빌드업 과정은 잘되고 있는 거 같다. 투구 수를 늘려가고 있는데 아직 힘이 빠지거나 하는 느낌은 없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유망주 캠프(선수 24명)를 실시했다. 김건우는 "가고시마 캠프 때는 뭔가 만들다기보다는 (상무에서 수술한 팔꿈치) 재활 치료의 과정이었다. 올해는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비시즌에 몸을 조금 더 확실하게 만들려고 했다. 좋은 경험이었다"며 "지금은 힘으로 억지로 던지는 느낌은 아니다. 만들어온 밸런스로 던지고 있는 느낌이라서 마음에 든다. 이전에는 공이 손끝에서 많이 밀리거나 머리가 빨리 아래로 쏠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게 많이 잡혀서 일관성이 생겼다"라고 반겼다.상무 생활은 선수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부상으로 1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배운 게 많았다. 김건우는 "군대를 다녀와서 다시 시작하는 느낌을 받았다.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며 "그전에 했던 야구는 거의 생각을 안 하고 지금이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가장 큰 목표라고 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거지만 지금은 보직에 상관없이 1군에 야구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17:16
메이저리그

'투타니' 마지막 도전 시작...다저스가 처음으로 공개한 투구 영상

오프시즌 재활 치료에 매진했던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스프링캠프 투·포수조 소집 하루 전날인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이 카맬백랜치 내 불펜에서 투구를 하고 있는 오타니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팀의 시그니처 컬러인 푸른색 반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착용하고 모자를 거꾸로 쓴 채 투구를 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공을 던지는 모습은 오프시즌 내내 노출됐지만, 다저스가 오타니의 진전된 투구 모습을 공개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3년 9월 오른쪽 척골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다. 그해 12월 다저스와 당시 기준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에 계약했지만, 그의 정체성인 투·타 겸업은 소화할 수 없었다. 2024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투수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오타니는 2024 정규시즌 막판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투수 복귀를 예고했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 주루 중 다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시리즈가 끝난 뒤 수술까지 받으며 투수 복귀 일정이 늦어졌다. 당초 내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개막전 선발 등판을 목표로 삼았지만, 5월까지는 공식전에 나서기 힘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일 다저스 팬페스트에서 오타니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직접 밝힌 내용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오타니와 다저스가 불펜 투구를 소화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문제없이 투수 복귀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팔꿈치 인대 접할 수술을 받은 뒤 구속이 더 빨라지는 투수도 있었다. 의학적으로 연관성이 증명된 건 아니지만, 부상 여파로 위축됐던 팔 스윙이 달라지면서 이런 효과가 나오게 됐다는 시선이 있다. 실제로 지난 시즌까지 다저스에서 뛰었던 워커 뷸러(보스턴 레드삭스)는 수술 뒤 구속이 크게 떨어졌다. 오타니는 2018년 이미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다시 팔에 문제가 생기면 투·타 겸업을 더 고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투수 생명을 걸고 이번 재활 치료를 소화하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오타니. 다른 유니폼을 입고 투구하는 오타니를 기다리는 다저스팬들은 설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16:32
프로야구

커리어 최다 이닝→손목 수술→ 재활...손성빈 "빨리 야구 하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젊은 포수 손성빈(23)이 새 출발하는 각오를 전했다. 롯데 퓨처스팀은 25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했다. 노진혁·김민성 등 1군에서 출전 경험이 많은 선수들도 포진된 롯데 퓨처스팀은 김용희 감독의 지휘 아래 25일 동안 전지 훈련을 소화한다. 퓨처스팀 주장 김동혁은 "모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캠프지에 가게 되었다. (현지) 캠프 환경이 좋다고 들었는데, 퓨처스팀 주장으로서 선수단 분위기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수 손성빈이 복귀 신호탄을 쏜 점도 의미가 크다. 그는 지난해 주전 유강남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7월부터 롯데 안방을 지켰다. 개인 최다 출전(86), 최다 수비 이닝(445과 3분의 2)을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성빈은 10월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한동안 재활 치료 기간을 보냈다. 국제대회(프리미어12) 출전도 불발됐다. 지난달 24일 이미 전지훈련을 시작한 1군 캠프 합류도 미뤄졌다. 롯데는 손성빈 대신 신인급 포수 3명을 1차 캠프 명단에 넣어야 했다. 2021 1차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인 손성빈은 강견으로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다. 이미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소화하며 병역도 마쳤다. 하지만 타석에서 부진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통산 1군 151경기에서 남긴 타율은 0.197에 불과하다. '포스트 유강남' 선두 주자인 손성빈에게 2025년은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 한 2024년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새 출발하겠다는 각오다. 손성빈은 대만 캠프 출발에 앞서 "지난 시즌(2024)은 아쉽지만,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빨리 야구를 하고 싶다. 좋은 환경, 따뜻한 캠프지에서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다가오는 시즌 팀(롯데)이 더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 퓨처스 캠프에서 코치님, 감독님들과 함께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외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15:44
메이저리그

MLB닷컴, SF 캠프 주목 요소로 "이정후 반등" 꼽아...다저스는 "오타니 이도류 어떨까"

결국 이정후(27)가 해줘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살아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할 요소들을 꼽았다. 대부분의 구단들은 11일을 전후로 해 투수와 포수조를 시작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 상태다.MLB닷컴이 꼽은 샌프란시스코의 키 포인트는 단연 '이정후의 반등'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80승 8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투자가 성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구단은 2024시즌 전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했고, 블레이크 스넬과 맷 채프먼에게 2~3년 계약 후 1년 만에 옵트아웃으로 나갈 수 있는 효율적 계약도 안겼다. 스넬과 채프먼은 활약하면서 각각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와 대형 계약을 맺었다. 반면 가장 보장 기간이 길었던 이정후는 37경기만 뛰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타율 0.262 OPS(출루율+장타율) 0.641로 보여준 활약도 크지 않았다.시즌 후 샌프란시스코는 떠난 스넬 대신 대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고, 베테랑 선발 저스틴 벌랜더와도 1년 계약을 맺었다. 전력 보강은 이뤘지만 극적인 변화는 아니다. 자연히 이정후가 제 몫을 해줘야만 2021년 후 4년 만의 가을야구를 기대할 수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지난 비시즌 샌프란시스코와 가장 큰 계약을 맺은 자유계약선수(FA)였다. 하지만 5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37경기만 나서고 시즌을 마감했다"며 "이정후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전념할 거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정후는 중견수를 볼 수 있고,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가 리드오프를 맡아야 한다"며 "샌프란시스코는 대부분 내부 개선으로 (지난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 그가 각성한다면 2025년 구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이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인 다저스는 외부 영입생이 아닌 오타니의 투타겸업 복귀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5월은 되어야 마운드로 복귀할 거로 예상된다. 그는 다저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투타겸업을 하게 된다. 과연 어떨까"라며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건 타자로서 오타니에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는 2024년 50홈런 50도루 클럽을 열었고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고 했다.문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당한 왼쪽 어깨 부상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 부분 탈구를 당했다. 시리즈는 정상적으로 출전해 마쳤으나 우승 후 수술로 이를 치료했다. 투구하는 팔은 아니지만 투구 밸런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체는 "다만 그는 비시즌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투수로서 복귀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10:57
배구

갈 길 바쁜 현대건설 어쩌나, 위파이 십자인대 파열...시즌 아웃 불가피

현대건설이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이)의 부상 악재를 맞았다. 현대건설은 10일 "위파위가 검진 결과 왼쪽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외측 반월상 연골 손상 진단을 받았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파위는 지난 7일 정관장과의 경기 3세트 17-13에서 공격 후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갔다. 위파위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이번 시즌 잔여 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에는 큰 악재다. 현대건설은 10일 현재 17승 9패, 승점 53으로 선두 흥국생명(승점 64⋅22승 5패)에 이은 2위에 올라 있다. 흥국생명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따라잡기 쉬운 격차는 아니다. 더군다나 3위 정관장(18승 8패·승점 50)이 매섭게 쫓아오고 있다. V리그 2년 차 위파위는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264득점, 공격성공률 37.12%를 기록했다. 리시브 5위, 디그 9위 등 수비력을 갖춘 아웃사이트 히터로 활약했다.이형석 기자 2025.02.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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