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나성범·최형우 동반 폭발' KIA, 키움 꺾고 3연패 탈출…4위 SSG 0.5경기 차 추격 [IS 광주]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12-9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 원정 3연전 싹쓸이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시즌 54승 4무 53패를 기록, 이날 패배를 당한 4위 SSG 랜더스(55승 4무 53패)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최하위 키움은 시즌 36승 4무 76패를 기록했다.경기 초반 리드는 키움이 잡았다. 키움은 1회 초 송성문과 임지열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최주환의 1타점 2루타와 카디네스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따냈다. 이어 2회 초 3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0-3으로 끌려가던 KIA는 3회 말 역전했다. 박정우와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연결한 무사 1·3루에서 오선우의 내야 땅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5번 타자 나성범이 역전 스리런 홈런(시즌 7호)을 폭발시켰다.
분위기를 전환한 KIA는 4회 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한준수의 홈런(시즌 6호)으로 5-3. 김호령의 볼넷과 박정우의 안타에 이어 박찬호의 적시타로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속 오선우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에는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와 최형우의 스리런 홈런(시즌 18호)으로 11-3까지 달아났다. 8-3으로 앞선 무사 1·2루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최형우는 오른쪽 펜스 뒤에 설치된 '기아 홈런존'까지 타구를 날려 부상으로 4000만원 상당의 EV4 전기차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홈런존 홈런은 지난해 7월 17일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키움은 5회 초 박주홍의 1타점 3루타, 6회 초 최주환의 솔로 홈런과 김동헌의 적시타로 6-11까지 추격했으나 6회 말 위즈덤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백기를 들었다. 9회 초 터진 박주홍과 송성문의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이 위안이었다.
KIA는 4번 최형우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5번 나성범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투맨쇼'를 펼쳤다. 중심타선의 활약 속에 올해 리그 여섯 번째이자 팀 두 번째 선발 타자 전원 득점을 달성했다. 선발 투수 올러가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득점 지원 속에 시즌 9승(4패)째를 따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9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