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16건
드라마

[RE스타] 부상투혼까지…서현, ‘남주의 첫날밤’으로 인생캐 탄생하나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현이 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이하 ‘남주의 첫날밤’)으로 이미지 변신에 제대로 성공할지 주목된다. ‘남주의 첫날밤’은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으로 평범한 여대생 K(서현)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 차선책(서현)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 이번(옥택연)과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드라마는 ‘24시 헬스클럽’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서현은 극중 한 인물의 세 면모를 그려낼 예정이다. 먼저 소설 속에서 신분과 재력을 모두 갖췄으나 단역으로서 존재감 없이 살아가던 차선책, 소설의 열혈 독자였다가 차선책의 몸에 영혼이 깃든 현실 여대생 K, 그리고 K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점차 소설 속 중심인물이 되어가는 차선책 등이다. 서현은 “코믹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인물 간 스토리, 사랑스럽고 때로는 엽기적이기까지 한 캐릭터의 매력에 끌렸다”며 “현대에서는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았지만 소설 빙의 후 잠시 당황하다 그 순간을 일생일대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인물이다. 수많은 일을 겪고 부딪히며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서현은 3단 변화를 겪는 캐릭터를 연기함에 따라 단아한 한복 차림과 더벅머리 등 상반된 스타일도 예고했다. 서현은 연기를 위해 부상투혼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실제 서현은 ‘남주의 첫날밤’ 촬영 당시 연기를 하다가 다리 부상까지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서현이 온몸을 내던졌다. 예컨대 극중 오물 밭에 굴러야 하는 설정에도 과감히 뛰어들었다”며 “로맨스를 그리는 과정에서도 외모 변신에 주저하지 않않았다”고 귀띔했다. 또 제작진은 “‘남주의 첫날밤’이 원작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지점이 많다. 그만큼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작업이 쉽지 않았음에도 서현이 캐릭터의 성격뿐 아니라 변모 과정을 당위적으로 표현하려 각고의 노력을 했다”며 “연기자로서 서현의 관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현은 배우로 데뷔한 지 어느덧 13년차로 연기 경력이 상당하다. 지난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후 2013년 드라마 ‘열애’를 통해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디딘 서현은 ‘도둑놈, 도둑님’, ‘시간’, ‘안녕 드라큘라’, ‘도적: 칼의 소리’, 영화 ‘모럴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 과정에서 이미지 변신도 게을리지 하지 않았다. ‘사생활’에서 경력 29년의 모태 사기꾼,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서는 악마의 존재를 느끼는 퇴마사 등을 연기했다. 다만 서현이 소녀시대 활동 당시의 청순하고 바른 이미지를 뒤엎을 만한 인생캐릭터를 아직 탄생시키지 못한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는 평가다. 제작진은 “서현은 단아한 분위기로 등장해 점차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연기를 보여주는데, 이는 전작들에서 본 적 없는 서현의 새 얼굴”이라며 “서현이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던진 것을 ‘남주의 첫날밤’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남주의 첫날밤’은 서현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시점이 중심이다. 그만큼 서현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연기력과 어설프지 않는 능숙한 코믹 연기가 드라마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서현이 이를 얼마나 해낼 수 있느냐가 작품의 인기는 물론, 이미지 변신 성공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5 06:51
예능

‘지락실’→’팽봉팽봉’ 이은지, 햇살 미소로 사랑스러움 뿜뿜[줌인]

햇살 같은 미소로 온갖 예능을 휘어잡는다. 방송인 이은지가 JTBC 예능 ‘대결! 팽봉팽봉’과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3’(이하 ‘지구오락실3’)를 통해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19일 첫 방송한 JTBC ‘대결! 팽봉팽봉’(이하 ‘팽봉팽봉’)은 실제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코미디언 이봉원과 팽현숙이 태국 코사무이의 한 작은 섬에서 식당 대결을 펼치는 예능이다. 이은지는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박미선 대신 이봉원이 메인 셰프로 나서는 ‘봉식당’에 알바생으로 합류했다. ‘팽봉팽봉’에서 이은지는 손님이 없어 예민한 메인 셰프인 이봉원 옆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것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은지는 ‘이봉원의 가짜 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한편 이봉원을 ‘봉’이라 부르며 “최선을 다하겠다”, “할 수 있어요, 봉!”이라고 식당 전체에 울리도록 우렁차게 외쳐 그를 쉴 새 없이 웃게 만든다. 식당 예능의 기본인 ‘센스’도 갖췄다. 이은지는 이봉원 옆에서 필요한 업무를 파악하고 탕수육을 타지 않게 튀겨주는가 하면, 신메뉴인 잡채밥 플레이팅 의견을 제안한다. 또 이봉원이 음식을 완성하면, 옆에서 “짜다”, “감칠 맛이 좋다” 등 맛 평가를 정확하게 해주며 식당에 꼭 필요한 직원으로 활약을 펼친다. 이은지는 레스토랑 서버로서도 최선을 다하는데 이 과정이 즐거움을 준다. 손님으로 찾아온 한 외국인이 “If you be with me, I can make you laugh”라고 이은지에게 프러포즈를 하지만, 이은지가 “맥큘랩?”이라며 이해하지 못하고 의도치 않게 그를 거부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미안해”라며 자리를 뜨면서도 “나 여기서 결혼할 것 같아”라고 덧붙이는 모습은 이은지의 예능인 면모를 드러나게 한다. 이은지는 자신을 예능 스타로 급부상하게 만들어준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락실’) 시리즈에서도 변함없는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9일 방송된 ‘지락실3’ 3회에서 이은지는 인생 드라마로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꼽았다. 그러면서 이은지는 드라마에 관심 없는 이영지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대해 열정적으로 강의하는데, 이를 본 다수의 시청자들은 “이은지가 ‘미안하다, 사랑한다’ 줄거리를 너무 잘 설명해서 보고 싶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해당 방송 이후 2004년 방송된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웨이브에서 엄청나게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웨이브 관계자는 “웨이브에서 기존에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시청하던 연령층은 30대, 40대, 20대 순으로 많았으나 ‘지락실3’에서 언급된 후 30대, 20대, 40대 순으로 역전됐다”며 “20대의 시청 시간 상승률은 전주 대비 67배”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동안 웨이브에서 전 연령층 시청시간은 전주 대비 약 53배 상승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은지는 개그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현재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는 코미디언이다. 기본적으로 사람 자체가 밝다. 다른 사람들에게 친화적인 성격인데 이러한 모습이 카메라 앞에서 잘 드러난다.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인간상”이라며 “그래서 ‘지구오락실’, ‘팽봉팽봉’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4 05:43
국가대표

“질문해 줘서 고맙다” 월드컵까지 1년, 원팀·사명감 강조한 홍명보 감독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본선 확정을 앞두고 태극마크에 대한 사명감을 강조했다.홍 감독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6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 선수 선발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명보호는 오는 6월 6일 이라크(원정), 10일 쿠웨이트(홈)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10차전을 벌인다. 이번 2연전에서 승점 1만 거두면 최소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단 1번의 무승부만 남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진중한 메시지를 남겼다. 홍 감독은 대표팀의 분위기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유럽으로 진출하는 선수도 있어 좋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팀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이다. 재능을 우선한다면 응집력 없는 팀, 서로 신뢰하지 않는 팀이 된다”며 “애국심, 사명감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대표팀 선수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떤 선수는 간절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라고 말했다.흔히 말하는 태극마크의 무게감에 대한 홍명보 감독의 생각이었다. 과거와 달리 그 무게감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대표 선수로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홍명보 감독은 “세계 최고의 팀에 있는 선수도 있지만, 대표팀이 강해지는 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내가 풀어야 할 숙제”라며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1년 동안 많이 느낀 점이다. 이런 질문을 해줘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대표팀은 홍명보 감독 부임 전후로 선수단 안팎에서의 잡음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 사건으로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지난 3월에는 선수들의 부상 악재와 홈 2연전 부진 등 여전히 완성되지 않은 모습이다.홍명보 감독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가 3월에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월드컵에 나갔을 때 어떤 축구를 할 건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조금씩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건 긍정적이라 본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7 09:50
스타

전호준 “연인 폭행 아닌 정당방위···강경대응할 것” [전문]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연인 폭행 및 성병 관련 폭로를 직접 반박했다.전호준은 25일 자신의 SNS에 전날 여자친구 A씨와의 다툼 과정 상황의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 및 몸싸움 과정에서의 폭행 흔적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전호준은 “A씨가 주장하는 폭행 상황은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신체적 충돌이 불가피해지며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저 역시 얼굴과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전호준은 “A씨와의 일은 개인적 사생활로 모든 상황을 일일이 공개하고 싶지도, 앞으로 그럴 예정도 없다”면서 “신체 조건의 차이가 있었던 점 또한 인지하고 있지만 해당 상황은 새벽 시간 자택에 무단침입한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었고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왜곡된 주장과 허위사실이 계속 이어진다면 저 역시 배우로서의 제 작품과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자신을 전호준의 여자친구라 밝힌 A씨는 24일 SNS에 전호준과 교제 도중 폭행을 당했다며 멍이 든 사진과 경찰 진술서를 공개했다. 그는 “만취 상태로 문을 열자마자 목을 졸랐고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 꽂았다”며 “살려 달라고 도망치려 하자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A씨는 또 전호준과의 교제 도중 자신이 성병에 걸렸고 데이트 비용을 오로지 자신이 부담했다며 이에 대한 변상과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정신적 힘듦으로 정신과 약까지 복용했고 결국 마무리는 폭행”이라며 “도와달라.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전호준 역시 사건 당시를 언급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다음은 전호준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뮤지컬 배우 전호준입니다.24일(토) 새벽 4시 40분경 사건 발생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A 씨가 SNS를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게시했고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확산되어 제 개인적인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여과 없이 퍼지는 상황에 깊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공개된 녹음에는 저의 욕설로 오해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 또한 당시 상황의 맥락 속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제가 어제 별다른 설명 없이 녹음과 사진을 먼저 공개한 이유 역시 SNS에 업로드된 일부 주장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당시 상황 전반을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랐기 때문입니다.A씨가 주장하는 폭행 상황은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초반에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신체적 충돌이 불가피해지며 몸싸움으로 이어졌으며 저 역시 얼굴과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해당 사진은 당시 경찰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촬영한 증거 자료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합니다.A씨와의 일은 저와 A씨 사이의 개인적인 사생활로 모든 상황을 일일이 공개하고 싶지도, 앞으로 그럴 예정도 없습니다. 어제 하루 사이 사실과 다른 주장이 반복되며 오해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만큼은 지켜볼 수 없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입장을 밝히고 일부 자료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신체 조건의 차이가 있었던 점 또한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상황은 새벽 시간 자택에 무단 침입한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었으며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었습니다. 상대방이 SNS에 공개한 상처 사진만으로는 당시 상황의 맥락과 긴박함을 온전히 전달하기 어려우며 제가 공개한 녹음 또한 음성만 담고 있기 때문에 눈앞에서 벌어진 실제 상황의 흐름과 맥락 전체를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에게 불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된 녹음까지 공개한 이유는 왜곡 없이 당시 상황을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랐기 때문입니다.하루 사이 쏟아지는 기사와 끝없이 이어지는 연락 속에서 이번 일 자체가 저에게는 매우 큰 심리적 부담과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곡된 주장과 허위 사실이 계속 이어진다면 저 역시 배우로서의 제 작품과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립니다.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며, 제가 전한 말씀들이 오해를 풀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5 12:19
해외축구

계속되는 악재, 악재...꼬이는 손흥민

프로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에게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불미스러운 스캔들에 휘말렸다. 20대 여성 A와 그의 지인 40대 남성 B가 손흥민을 협박해 금품을 요구했고, 이에 손흥민 측은 지난 7일 A와 B를 경찰에 고소했다. A는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B와 함께 손흥민을 협박해 금품을 받아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와 B를 각각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12일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해 14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손앤풋볼리미티드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한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면서 "현재 경찰 조사 중이고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허위 사실이다. 공갈 협박한 일당이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할 것"이라면서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임을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그동안 최고의 축구 선수로서 입지를 다져온 것 이상으로 ‘바른 청년’ 이미지를 유지하며 국민 스타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손흥민이 명백한 피해자로 밝혀진다고 해도 어린이들의 롤모델로서 손흥민 이미지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토트넘 내에서의 입지와 우승 가능성에도 악재가 감지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단판 승부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프로 커리어 첫 우승컵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손흥민이 발 부상 여파로 지난달 13일부터 약 한 달간 공식 경기를 연속 7차례 쉬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11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며 동료들과의 호흡을 끌어올릴 시간이 더 필요한 게 사실이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UEL 결승전에 손흥민이 주전으로 뛰는 게 맞는지, 혹은 빠지는 게 맞는지 매우 논쟁적인 상황이라고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BBC는 “손흥민이 복귀하긴 했지만, 결승전에 필요한 경기력과 신체적인 능력을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 토트넘 주장이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닐 때 무리해서 중요한 경기에 투입했다가 아쉬운 결과를 낳은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토트넘은 결승전을 앞두고 주전들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15일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미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무릎)과 루카스 베리발(발목)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공격 자원 쿨루세브스키마저 UEL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토트넘의 우승 숙원을 이루기까지 연이은 악재가 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은경 기자 2025.05.15 12:03
NBA

‘버틀러 드라마’에 입 연 MIA 사장 “연장 계약 거절, 사과할 이유 없어”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팻 라일리 사장이 시즌 종료 기자회견 중 지미 버틀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사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에 따르면 라일리 사장은 10일(한국시간) 열린 시즌 종료 기자회견에서 버틀러와의 갈등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버틀러는 마이애미의 간판스타로 활약했지만, 시즌 중 연장 계약을 거절한 구단에 반기를 들며 트레이드를 요청한 바 있다. 구단과 선수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결국 버틀러가 골든스테이트로 트레이드되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이 과정에서 훈련을 거부하거나,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버틀러는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라일리 사장은 기자회견 중 “계약 연장을 거절한 걸 사과하진 않겠다. 그럴 이유도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내가 감독이라면 선수들에게 언제나 이렇게 말할 거다. ‘입 다물고 다음 트레이닝캠프에서 보자. 그리고 다시 코트에 나가라.’ 하지만 요즘 선수들은 좀 다르다. 어쨌든, 버틀러와 관련된 이야기는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버틀러는 지난 NBA 플레이오프(PO) 기간 중 부상으로 빠진 상태였는데, “내가 건강했다면 마이애미는 보스턴 셀틱스와 뉴욕 닉스를 꺾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가 라일리 사장으로부터 ‘입 다물라’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이날 라일리 사장은 “나는 예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고, 이 팀에서도 몇 번 있었다. 이제 끝났습니다. 다 지나간 일이다. 나는 그가 잘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우리를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물론 시즌 중 팀 내 핵심 선수의 트레이드 요청은 영향이 컸다. 라일리 회장 역시 “버틀러와의 일이 우리 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는 건 분명하다. 책임은 나에게 있다. 필요하다면 내가 그 비난을 감수하겠다”며 “정규리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하고 싶진 않다. 대신 버틀러에 대해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버블 시절, 스코어 테이블 위에 몸을 기댄 채 지쳐 있으면서도 우승을 위해 싸우던 모습이다. 그 사진은 지금도 내 사무실에 걸려 있다. 그는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뛰었다. 하지만 지난 1년 반은 그렇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버틀러는 마이애미에서 활약한 지난 5시즌 중 2차례나 팀의 NBA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다. PO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PO 버틀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러나 계약 연장이 불발되자, 선수와 구단의 관계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에 라일리 사장은 “버틀러와의 일이 아무리 보기 안 좋았더라도, 내가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거나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보도되면 안 된다. 나는 그를 정말로 아꼈다. 그런 일은 생길 수 있습니다. 재밌는 일은 아니었지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마이애미는 올 시즌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0위로 플레이-인 토너먼트 막차를 탔다. 8번 시드 결정전에서 시카고 불스를 제압하고 PO 1라운드에 진출했으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0승 4패로 탈락하며 짐을 쌌다. 버틀러의 골든스테이트는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에 올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합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5.10 18:00
NBA

‘PO 최초’ 2경기 연속 20점 차 리드 날린 BOS…‘에이스’ 인터뷰는 화재 경보로 황당 취소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플레이오프(PO) 역사상 최초로 2경기 연속 20점 차 리드를 잡고도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의 공식 인터뷰는 돌연 울린 화재 경보로 취소되는 황당한 사건까지 겪었다.미국 매체 폭스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뉴욕 닉스가 보스턴과의 PO 2라운드 2차전에서 승리한 날, TD 가든에선 화재 경보가 울리며 짧은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부상자는 없었으며, 경보가 울린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 대피 조치로 인해 예정됐던 테이텀과의 인터뷰는 취소됐다”라고 조명했다.이날 뉴욕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2차전에서 91-90으로 이겼다. 지난 6일 1차전과 마찬가지로, 뉴욕은 한때 20점 차까지 끌려갔으나 후반 대역전극을 펼치며 적지에서 2승을 꿰찼다. 만약 뉴욕이 2승을 더 추가한다면, 1999~00시즌 이후 25년 만에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보스턴 입장에선 굴욕의 연속이다. 지난 1차전에서는 무려 60개의 3점슛을 던졌다가 45개를 놓치며 PO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3점슛 실패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어진 2차전에서도 4쿼터 막바지 6-23 런을 허용하며 안방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종료 전 역전을 만들었던 테이텀은 팀이 위기에 몰리자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NBA PO 시리즈 역사상 2경기 연속 20점 차로 앞서고도 승리하지 못한 건 보스턴이 처음이다.테이텀은 지난 1차전 패배 뒤 2차전 반등을 다짐했으나, 충격 2연패는 물론 황당한 사건으로 인터뷰가 취소되는 일까지 겪게 됐다. 테이텀은 이날 41분 59초를 뛰었으나 13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그쳤다. 특히 야투성공률은 26.3%로 부진했다. 반면 뉴욕에선 조쉬 하트(23점) 칼 앤서니 타운스(21점 17리바운드)가 맹활약했다. 제일런 브런슨(17점)과 미칼 브리지스(14점)도 후반에 대폭발하며 역전승에 주역으로 활약했다.보스턴은 오는 11일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뉴욕과 PO 2라운드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5.08 14:36
메이저리그

'충격' MVP가 자팀 사령탑 저격...아쿠냐 "내가 실수했으면 교체했을 거잖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간판 스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8)가 소속팀 사령탑인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에게 불만 섞인 소셜네트워크(SNS) 게시물을 올렸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은 21일(한국시간) "아쿠냐 주니어가 왼쪽 무릎 수술로부터 그라운드에 복귀하려면 최소 몇 주는 남았다. 하지만 그는 스니커 감독을 비판하는 SNS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전했다.야구계 주목을 받은 건 아쿠냐 주니어의 엑스 게시물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9일 애틀랜타와 미네소타의 경기 6회 때 나왔다. 당시 외야수 제러드 켈닉은 장타성 타구를 쳤는데, 이후 홈런일 줄 알고 천천히 뛰다 2루에서 아웃을 당했다. 안일한 플레이였지만, 스니커 감독은 켈닉을 교체하지 않았고 따로 비판도 하지 않았다. 아쿠냐는 엑스를 통해 스니커 감독의 결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엑스를 통해 "(켈닉이 아닌) 나였다면 그는 나를 교체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명백하게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디애슬레틱은 "아쿠냐 주니어는 2019년 8월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거의 동일한 플레이를 했는데, 그후 교체 당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인 그는 펜스를 맞는 타구에 2루를 도전하지 않고 1루에 머물렀다는 이유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아쿠냐는 명실상부 현재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스타다. 2018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그는 2023년 41홈런 73도루를 기록, MLB 역사상 최초의 40홈런 70도루를 이루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프레디 프리먼, 댄스비 스완슨, 맥스 프리드 등이 떠난 애틀랜타에서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기둥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아직 복귀를 못했지만, 이름만으로도 의미가 큰 슈퍼스타다.아쿠냐의 메시지는 몇 시간 동안 논란을 키운 뒤 삭제됐지만, 불은 바로 꺼지지 않았다. 21일 경기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스니커 감독은 "우선, 난 SNS를 안 한다"며 "더그아웃에서 아쿠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무슨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기분이 침체돼 보이더라. 따로 (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고 말했다. 켈닉 본인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잘못됐다는 걸 안다. 실수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건 다음에 또 그런 일이 있을 때 고개를 숙이고 (전력으로) 달리는 것뿐"이라고 다짐했다.아쿠냐 주니어로서도 할 말은 있을 수 있다. 스니커 감독이 최선을 다하지 않은 플레이에 징계성 교체를 한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스닛커 감독은 2018년 7월, 밀워키 브루어스전 도중 유격수가 내야 뜬공을 놓쳤을 때 최선을 다해 뛰지 않았던 엔더 인시아테를 교체한 바 있다. 또 2023년 6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때는 역시 홈런인 줄 알고 뛰지 않았던 마르셀 오즈나를 교체한 경험도 있다.스니커 감독은 이에 대해 "저마다 상황이 다르다"며 "재러드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당시 그의 플레이를 보지 않았고, 2루에서 아웃당했다는 것만 알았다"고 밝혔다. 스니커 감독 본인은 당시에 켈닉이 전력질주를 하지 않았다는 걸 몰랐다는 뜻이다.스니커 감독과 애틀랜타는 올해까지 계약을 맺어둔 상태다. 애틀랜타는 8승 1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1 10:41
드라마

‘귀궁’ 육성재, 망나니 됐다… “인간의 오감이란 황홀한 것”

SBS 금토드라마 ‘귀궁’ 육성재와 김지연이 팔척귀가 집어삼킨 미스터리한 궁궐에 입성해 웃다가 소름 돋게 하는 K-귀물 판타지의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지난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 2화에서는 천년 만에 처음으로 인간의 몸에 살게 된 이무기 강철이(육성재)의 대 환장 인간 적응기가 펼쳐지는가 하면, 여리가 궐 안에서 죽은 윤갑(육성재) 영혼의 목소리를 듣고 그의 넋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에 ‘귀궁’은 전국 8.3%로 2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새롭게 시작된 토요 미니시리즈 격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이어가며 대박 행보를 예감했다. (닐슨 코리아)이날 방송은 윤갑의 몸에 빙의 된 강철이와 여리의 낭떠러지 추락 사건 이후, 궁에서 정신을 되찾으며 시작됐다. 여리는 강철이가 윤갑을 해쳤다고 생각했지만, 윤갑이 칼에 찔려 내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졌다. 반면 무서운 회복력으로 기력을 되찾은 강철이는 난생처음 느끼는 인간의 오감에 푹 빠졌다. 미음 한 숟갈을 맛본 강철이는 미각의 황홀함에 취해 “인간의 오감이란, 그 혓바닥이란, 이 얼마나 황홀한 것이란 말인가”라고 외치며 궐 한복판에서 게걸스럽게 미음을 들이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이때 팔척귀의 기이한 울음소리가 강철이의 귀를 파고들었다. 강철이는 여리가 팔척귀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해 서둘러 그를 데리고 궐 밖으로 빠져나가려 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여리는 자신을 부르는 윤갑 혼령의 목소리에 홀려 우물가로 향했고, 우물 속에 도사리고 있던 섬뜩한 수살귀 옥임(송수이)에게 습격을 당했다. 옥임이 윤갑 혼령의 목소리를 흉내 내 여리를 꾀어냈던 것. 이때 여리의 위기를 감지한 강철이는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지체 없이 우물로 뛰어들었고, 수살귀를 제압해 여리의 목숨을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강철이의 행동이 오로지 승천을 향한 욕망 때문이라 여긴 여리는 자신을 걱정하는 강철이를 외면한 채, 궐 안을 떠돌고 있을 윤갑의 혼령을 되찾을 궁리만 했다.그러던 중 여리는 왕의 애체(안경)를 만들어 달라고 했던 윤갑의 말과는 달리, 왕 이정(김지훈)에게는 새 애체가 필요치 않다는 사실을 알고 의아함을 품었다. 뿐만 아니라 이정이 아끼는 애체의 알은 일반적인 유리가 아닌 경귀석(귀신을 쫓는 돌)이었고, 이에 궁궐을 감도는 기묘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강철이는 어떤 방법을 써도 윤갑의 몸에서 빠져나갈 수 없었고, 이어진 강철이의 기행들로 인해 궐내는 삽시간에 ‘윤검서관 실성설’로 술렁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나인들까지 “윤갑 나리가 그렇게 개차반이래?”, “기억 소실이 아니라 그냥 실성하신 거 아닌가?”라고 수군거릴 지경에 이르자, 여리는 윤갑의 얼굴을 하고 망나니 짓을 일삼는 강철이의 행동에 격분했다. 여리는 강철이의 면전에 대고 “내게 가장 소중한 얼굴인데, 그 안엔 가장 증오하는 네가 자리 잡고 있어. 이건 너무 끔찍한 악몽이다”라며 쏘아붙였고, 굳은 얼굴의 강철이는 얽히고 설킨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모해 갈지 궁금증을 높였다.이 가운데 극 말미, 강철이와 여리에게 위협이 엄습해 긴장감을 극으로 치솟게 했다. 여리는 수살귀 옥임이 윤갑 혼령의 행방을 알 것이라고 여겨 기도를 통해 옥임을 불러냈다. 옥임은 여리에게 윤갑의 영혼이 이미 팔척귀에게 먹혔다면서 윤갑의 영혼을 만나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를 했다. 그 순간, 궐 안에서 수상한 기운을 느낀 강철이가 “놈이다. 팔척귀”라며 바짝 긴장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또 같은 시각, 광증에 시달리던 원자 이광(박재준)이 갑작스런 발작을 일으키고, 원자의 얼굴 위로 핏빛으로 물든 끔찍한 팔척귀의 얼굴이 떠오르며 궁궐을 집어삼킨 흉흉한 사건의 중심이 팔척귀임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등골에 오싹한 소름을 선사했다.이처럼 ‘귀궁’ 2화는 이무기의 좌충우돌 인간계 적응기와 함께, 궁궐 안을 잠식한 팔척귀의 소름 끼치는 첫 등장으로 몰입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육성재는 인간의 감각에 눈 뜬 이무기의 익살스러움부터, 여리를 구하는 수호신으로서의 카리스마, 나아가 김지연과의 혐관 티키타카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을 ‘강철이 육성재’의 매력에 입덕하게 만들었다. 이에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와 함께 나래를 펼 육성재의 열연에도 기대감이 치솟는다.‘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로 매주 금,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0 07:28
산업

뒤늦은 사과 포스코이앤씨, 고용노동부·경찰 중대재해처벌법 수사 본격화

포스코이앤씨가 2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사고 이후 엿새 만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고용노동부가 포스코이앤씨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포스코이앤씨의 엿새나 뒤늦은 사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6일 오후 정희민 대표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내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현장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신안산선 공사현장은 지난 11일 지하터널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며 발생했다. 매몰됐던 두 명의 작업자 중 A씨는 사고 발생 약 13시간 만에 의식이 있는 채로 구조됐으나, B씨는 사건발생 12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사건 발생 후 엿새간 입장을 내지 않았던 포스코이앤씨는 사망자가 발견된 직후에야 정희민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입장 표명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흘러나온다. 관경은 포스코이앤씨의 법률 위반 사안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고용노동부는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망사고를 일으킨 포스코이앤씨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중대재해감독과 관계자는 17일 일간스포츠에 “시신이 발견된 직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항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며 “이미 붕괴사고가 나기 전부터 안양지청이 작업 중지 권고를 했고, 사건 발생 후에도 현장에 나가 지속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남부경찰청도 이날 61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숨진 채 발견된 작업자의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동일한 유해요인으로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 시 중대산업재해로 본다.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3년간 재판 결과가 확정돼 노동부에 통보된 사건은 15건이었다. 15건에 관련된 경영책임자 15명은 모두 유죄가 선고됐고, 관련 법인에는 2000만~1억원의 벌금이 선고됐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현재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8 06: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