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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아래' 봄농구 대진표, 어찌 될지 몰라요...'허훈 21점' KT, DB 잡고 4위 추격(종합)

프로농구 수원 KT가 에이스 허훈을 앞세워 봄농구를 위한 중요한 일전에서 승리했다.KT는 29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DB를 71-69로 이겼다. 최근 2연승으로 시즌 18승 15패를 기록한 KT는 이로써 4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반면 DB는 16승 18패로 2연패에 빠지며 부산 KCC에 공동 6위를 허용했다.양 팀의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레이션 해먼즈와 치나누 오누아쿠가 골밑 득점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허훈에 '발동'이 걸리면서 KT의 득점이 폭발했다. 허훈은 1쿼터에만 16점을 쏟아내며 경기 흐름을 단숨에 기울게 했다. 한 쿼터 16점은 허훈 개인 커리어 최다 2위 기록. 그는 이스마엘 로메로의 스크린을 활용해 1쿼터에만 연속 3점슛을 터뜨리는 등 DB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DB도 2쿼터 반격을 시도했지만, KT가 한 번 잡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KT는 JD 카굴랑안이 리딩을 맡았고 골밑에선 하윤기가 살아난 국가대표 센터의 위력을 증명했다. 두 명의 활약을 앞세운 KT는 전반을 48-37로 마쳤고, 3쿼터엔 하윤기와 허훈이 연속 5득점을 기록하면서 57-39, 18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봄농구 기준에 걸쳐있던 DB도 먀낭 경기를 내줄 순 없었다. DB는 4쿼터 수비를 조이며 KT를 추격했다. KT가 약 6분간 득점을 거두지 못하는 사이 '긁힌' 이관희와 로버트 카터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2점 차로 좁혀졌다.승부처에서 다시 한 번 허훈이 폭발했다. 허훈은 DB가 맹추격하던 때 미드레인지 점퍼를 적중해 흐름을 끊어냈고, 수비에선 DB가 공격 시간을 다 쓸 때까지 막아내 KT의 리드를 지켜냈다. KT는 허훈이 21점 5어시스트, 하윤기가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DB는 부상에서 돌아온 강상재가 15점 9리바운드로 기대에 부응했고 이관희, 오누아쿠, 카터, 박인웅까지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1쿼터 허훈에게 내준 실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잠실에서 열린 올 시즌 네 번째 S-더비에서는 서울 SK가 웃었다. SK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를 79-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 7패를 기록한 SK는 2위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전반만 해도 경기 흐름이 삼성으로 향하는 것처럼 보였다. 경기 흐름이 팽팽했던 가운데 삼성은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로버트 구탕과 이원석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 40-44 리드로 후반을 맞이했다. 하지만 전반 삼성의 3점슛에 당했던 SK가 3쿼터 이를 틀어막았고, SK의 장기인 속공도 터지기 시작했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운 SK는 1분 32초 만에 역전을 이룬 뒤 기세를 타 4쿼터 중반 10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 삼성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삼성은 4쿼터 마커스 데릭슨이 다시 3점슛을 가동했고, 이정현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두 사람의 활약으로 삼성은 경기 종료 4분 3초를 남겨놓고 이정현의 속공 득점으로 67-67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역전 드라마까진 이뤄지 수 없었다. SK는 삼성에 동점을 허용한 뒤 작전 타임으로 선수단을 재정비했고, 김선형의 중거리슛, 안영준의 속공 레이업으로 곧장 리드를 잡고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SK는 에이스 김선형이 15점 7어시스트 4스틸로 코트를 누빈 가운데 포워드 안영준도 18점을 수확했다. 워니 역시 25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제 몫을 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3점 성공률이 23%에 그쳤지만, 속공(16득점)을 앞세워 마지막 승부처를 잡았다.삼성은 이정현이 22점을 기록했고 구탕이 10점, 데릭슨이 16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3쿼터 19-8로 SK에 크게 밀리며 흐름을 내줬고, 4쿼터 막판 트랜지션 수비가 무너지면서 올 시즌 3번째 S-더비 패배를 기록했다.KT가 승리하면서 봄농구를 바라보는 팀들의 순위표는 더 촘촘하게 형성됐다. 1위 SK가 5.5경기로 달아난 가운데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3위 창원 LG, 4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승차가 각각 1경기에 불과하다. 이어 5위 수원 KT도 한국가스공사와 승차가 반 경기에 불과하다. 여기에 최근 3연승을 달린 디펜딩 챔피언 KCC의 기세도 무시할 수 없다.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 이후 반등한 KCC는 지난 시즌에도 5위였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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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폭격’ KCC, DB 꺾고 2연승…현대모비스·삼성은 4연패 (종합)

프로농구 부산 KCC가 난타전 끝에 원주 DB를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은 나란히 4연패에 빠졌다.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2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DB를 96-87로 제압했다. KCC는 2연승을 질주하며 7위(14승 17패)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6위 DB(16승 17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KCC는 전반까지 원정팀 DB에 3점 뒤졌다. 하지만 전반에만 무려 10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물오른 외곽 공격을 뽐냈다.DB는 주전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리드를 잡는 듯했으나, KCC의 외곽포는 여전히 뜨거웠다. 일단 이선 알바노가 3쿼터 종료와 함께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은 채 4쿼터로 향했다.KCC는 결국 마지막 쿼터에서 웃었다. 3분 21초를 남겨두고 이근휘가 1점 차로 추격하는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 캐디 라렌이 역전 득점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KCC는 이승현, 이근휘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종료 32초를 남기고는 이호현이 3점슛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DB 치나누 오누아쿠의 공격 시도는 모두 무위에 그쳤다.KCC 라렌은 40분을 모두 뛰며 25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이승현(16점 8리바운드) 이근휘(15점) 허웅(14점) 이호현(13점)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날 KCC의 3점슛 성공률은 53%(17/32)로 높았다.DB는 승부처에서 또 3점슛을 허용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알바노가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오누아쿠(14점 12리바운드) 이관희(13점 5어시스트) 정효근(11점) 등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같은 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8-72로 이겼다. KT는 17승(15패)째를 기록하며 5위를 지켰다. 경기 초반 앞선 건 현대모비스였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초반 골밑을 지배했다. KT는 허훈과 이스마엘 로메로의 활약으로 맞섰으나, 격차는 9점에 달했다.KT는 2쿼터에야 승부를 뒤집었다. 박성재, 박준영, 레이션 해먼즈가 득점을 쌓으며 추격했다. 2쿼터 종료 1분 56초를 남기고 해먼즈의 역전 3점슛이 터졌다.3쿼터엔 그동안 잠잠했던 허훈이 7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이우석의 3점슛 3개 포함 14점에 힘입어 맹추격했으나, 허훈이 버틴 KT의 벽을 넘지 못했다.KT 허훈은 34분 26초 동안 18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9개를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로메로는 20점 7리바운드, 박준영은 10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현대모비스 이우석은 22점을 넣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같은 날 최하위 정관장은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85-74로 이기며 2연승을 질주, 10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10승(23패) 고지를 밟았다.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21점)과 조니 오브라이언트(20점)가 41점을 합작했다. 김경원(16점) 정준원(12점) 등의 깜짝 활약도 빛났다. 삼성 코피 코번(18점 12리바운드) 이정현(14점 6어시스트)의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을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지며 8위(11승 21패)를 유지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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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콘테스트 지배한 삼성…환호 이끈 ‘덩크왕’ 조준희 “기회 주신 팬들에게 감사” [IS 부산]

프로농구 서울 삼성 가드 최성모(31)와 포워드 조준희(21)가 각각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와 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목을 끌었다.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본 경기에선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이 공아지팀에 142-126으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SK)가 크블몽팀 소속으로 41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가 됐다.한편 경기 중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덩크 콘테스트에선 삼성 소속 최성모와 조준희가 우승했다. 두 선수는 우승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올스타전 승리팀 상금(300만원)보단 적지만, 패배팀 상금(100만원)보단 많다. 최성모는 쟁쟁한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웃었다. 그는 예선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근휘(부산 KCC)와 함께 23점을 기록해 턱걸이로 결선에 올랐다. 순번을 정하는 서든데스에선 슛을 놓쳐 결선에서 가장 먼저 공을 잡았다. 그는 이근휘, 양준석(창원 LG) 허훈(수원 KT)과 경쟁했다. 결과는 이변이었다. 최성모는 예선보다 높은 26점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이근휘(21점) 양준석(11점) 허훈(13점)은 모두 최성모의 점수를 넘지 못했다.최성모는 행사를 마친 뒤 “우리도 잘하면 상을 받을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심어주겠다. 그리고 그 부분이 정규리그에서도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기뻐했다.최성모는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10.1점 3점슛 성공률 37.8%를 기록하며 주요 부문 커리어하이다.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였던 삼성은 휴식기를 앞두고 8위(11승 18패)를 기록했다. 휴식기 전 패배 전까진 4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그는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팀의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다시 팀 훈련으로 돌아가, 잘 됐던 부분을 생각하겠다. 되지 않은 부분은 고쳐 나가겠다. 그렇게 한다면 6강 경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성모가 개인 수상을 한 건 프로 8번째 시즌 중 처음이다. 그는 “첫 상이다 보니 의미 있는 상이다. 10개 구단 팬이 응원해 주시는 경기에서 뛰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해졌다”라고 말했다.최성모는 “동료들이 많이 응원해 줬다. 이정현 선수가 8개를 넣을 것 같다고 했는데, 8개는 넘기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뒤이어 열린 SI 덩크 콘테스트에선 조준희가 결선 2차 시기에서 50점 만점을 받아 우승했다. 조준희는 예선에서 50점 만점을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선 1차 시기에선 준비한 덩크에 실패하며 45점을 받았다. 당시 경쟁한 이광진(창원 LG) 손준(대구 한국가스공사) 모두 같은 점수를 받아 2차 시기로 향했다.조준희는 구탕의 도움을 받아 앨리웁 덩크에 성공했다. 행사장을 찾은 선수들도 놀란 호쾌한 덩크였다. 남은 시간에는 앞서 실패했던 덩크에 시도했다. 바로 자신의 팬을 뛰어넘는 덩크였다. 그는 제한시간 내에 시도한 4차례 덩크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팬들은 ‘한 번 더’를 외쳤고, 조준희는 5번째 시도 끝에 팬의 위로 날아올라 덩크에 성공했다. 조준희는 행사 뒤 “믿기지 않는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신 심사위원, 팬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그 기회가 아니었다면 다른 선수가 우승했을 것이다. 기회를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조준희는 평소 자신을 응원해 준 팬이 현장을 찾은 것을 발견했고, 당일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감사했다. 행사 직후엔 ‘감사하다’고만 했는데, 나가는 길에 계신다면 제대로 인사해야 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다섯 번이나 뛰어넘었다. 끝까지 도와주신 팬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덩크 콘테스트를 도와준 팬에게 “덩크 콘테스트 때 입은 유니폼과 신발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삼성은 오는 22일 수원 KT와의 원정경기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1.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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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선수·감독·코치진도 팬들과 함께…본 경기, 이벤트 모두 뜨거웠던 부산 올스타전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8년 만에 부산에서 열렸다. 별들의 축제에 참가한 감독·선수·코치들이 모두 팬들과 교감하며 웃음을 나눴다. 서울 SK 자밀 워니(31)는 41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정규리그 1위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크블몽팀을, 2위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공아지팀을 맡았다. 팬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선발된 24명의 선수가 부산에서 열린 올스타 축제에 함께했다. 올스타전이 부산에서 열린 건 지난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이었다. 예매는 6분 만에 매진됐고, 현장에서 판매된 시야방해석(253석)까지 더해 9050명의 관중이 부산에서 축제를 즐겼다.행사는 긴장감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 본 경기에선 치열한 득점 쟁탈전이, 중간에는 다양한 이벤트로 웃음을 안겼다. 먼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무궁화 꽃 게임이 열려 양팀 선수 10명이 우승 상품(무선 헤드셋)을 노렸다. 전희철 감독과 조동현 감독은 직접 장난감 총으로 탈락 선수를 지목했다. 2쿼터에는 선수와 팬이 함께하는 4인 5각 릴레이가 열려 추억을 나눴다.한편 본 경기에선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이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공아지팀을 142-126으로 제압했다. 크블몽팀 허웅이 19점으로 안방에서 웃었다. 워니(41점 19리바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 김낙현, 수원 KT 문정현, 허훈(이상 13점) 등이 크블몽팀의 승리를 합작했다.공아지팀에선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27점), 숀 롱(28점) 원주 DB 이선 알바노(19점) SK 김선형(16점) 등이 활약했다. 경기 초반엔 공아지팀이 7-0 런을 질주했다. 알바노가 포문을 열고, 김선형(SK)이 득점을 합작했다. 크블몽팀에선 허웅이 홀로 5점을 책임지며 맞섰다. 허훈(수원 KT)은 김선형 앞에서 포스트 득점을 시도하다 공격에 실패했다. 대신 4분 36초를 남겨두고는 허훈의 패스를 받은 ‘형’ 허웅의 3점슛이 터지기도 했다.이후 공아지팀 이우석이 연이은 3점슛으로 추격했다. 크블몽팀은 저스틴 구탕의 2연속 덩크 포함 6점에 힘입어 균형을 맞췄다. 쿼터 마지막 공격에선 크블몽팀 알바노가 버저버터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다시 1점으로 좁혔다.2쿼터 초반에는 전희철 감독과 조동현 감독이 직접 휘슬을 잡아 판정에 힘을 보탰다. 동시에 선수 출신인 크블몽팀 이광재 DB 코치, 공아지팀 신명호 KCC 코치가 직접 경기에 출전해 나란히 3점슛을 터뜨렸다. 휘슬을 잡은 전희철 감독과 조동현 감독은 황당한 판정을 주고받으며 팬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이색적인 기용도 있었다. 2쿼터 중반 크블몽팀이 앞서기 시작하자, 전희철 감독은 1m85㎝이하 선수로만 경기에 나서는 등 변화무쌍한 경기가 이어졌다. 워니는 3쿼터에만 14점을 넣으며 크블몽팀의 리드를 지켰다. 공아지팀 숀 롱도 연거푸 덩크를 꽂으며 접전 승부를 만들었다. 한때 16점까지 벌어진 격차는 단숨에 줄었다. 4쿼터 종료 5분 41초, 두 팀의 격차는 단 7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이후 크블몽팀이 다시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났다. 워니의 슛은 연거푸 림을 통과했다. 공아지팀 숀 롱이 덩크슛으로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었지만, 이외 지원이 부족했다. 1~3쿼터 맹활약한 이우석의 슛이 림을 외면한 게 아쉬움이었다.워니는 1분 26초를 남겨두고 김선형 앞에서 스탭백 3점슛을 터뜨리며 웃었다.본 경기 뒤, 행사에 참석한 모든 선수들이 팬들과 호흡하며 행사를 마쳤다. 팬들은 관중석에서 웃음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워니는 기자단 투표 77표 중 66표를 획득해 MVP를 품었다. 2년 연속 수상이다. 그는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1.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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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올스타전 최고 스나이퍼는 최성모…이근휘·허훈 꺾고 우승

프로농구 올스타전 최고의 스나이퍼는 서울 삼성 최성모(31)였다.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오후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 중이다. 본 경기 1쿼터가 종료된 후, 3점슛 콘테스트 결선이 진행됐다.3점슛 콘테스트는 제한시간 70초 이내에 5개 구역과 딥쓰리존에서 공을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딥쓰리 존은 좌·우 45도 구역과 정면 구역에 한 구역씩 설치했다. 딥쓰리존 구역 공은 1구당 3점이 매겨졌다. 예선에서 23점을 기록, 4위로 결선에 오른 최성모가 최종 승자였다. 가장 먼저 결선 코트를 밟은 그는 예선 점수보다 높은 26점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이근휘(부산 KCC·21점) 양준석(창원 LG·11점) 허훈(수원 KT·13점)의 점수가 최성모를 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근휘, 예선에서 31점을 몰아친 허훈의 슛감이 크게 떨어졌다.최성모는 우승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정규리그 평균 10.1점 3점슛 성공률 37.8%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본 경기에선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이 조동현 감독의 공아지팀에 37-3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부산=김우중 기자 2025.01.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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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허훈, 3점슛 콘테스트 예선 1위…‘구탕 코스프레’ 조준희는 만점 덩크

프로농구 수원 KT 허훈이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예선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이근휘(부산 KCC)도 홈 코트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이어진 덩크 콘테스트에선 조준희(서울 삼성)가 50점 만점을 받으며 결선에 올랐다.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 중이다. 본 경기가 열리기 전, 3점슛 콘테스트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덩크 콘테스트가 진행됐다.먼저 3점슛 콘테스트는 제한시간 70초 내에 5개 구역과 딥쓰리존에서 공을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딥쓰리 존은 좌·우 45도 구역과 정면 구역에 한 구역씩 설치했다. 딥쓰리존 구역 공은 1구당 3점이 매겨졌다. 본 경기 전 열린 3점슛 콘테스트 예선에는 이선 알바노·박인웅(이상 원주 DB) 최성모(서울 삼성) 이재도·정성조(고양 소노) 김선형(서울 SK) 양준석(창원 LG) 박지훈(안양 정관장) 허웅·이근휘(이상 부산 KCC) 허훈·문정현(수원 KT) 김낙현·곽정훈(이상 한국가스공사)이 승부를 겨뤘다. 예선에서 웃은 건 허훈이었다. 그는 유효 점수 40점 중 31점을 몰아쳐 예선 단독 1위에 올랐다. 이어 양준석(28점) 이근휘·최성모(이상 23점)가 함께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허훈을 이기겠다”던 허웅은 18점으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이들은 1쿼터 종료 후 결선을 통해 우승을 노린다. 경기 방식은 예선과 같은 방식으로 열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는 이근휘다.이어서 열린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덩크 콘테스트는 60초 내 자유롭게 덩크를 시도해 심사 점수 상위 4명이 결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점 시 동점 선수 간 30초 내 자유롭게 덩크를 시도해 재심사하는 과정을 거쳤다.예선에 도전장을 내민 건 김보배(DB) 조준희(삼성) 김건우(SK) 이광진(LG) 박정웅(정관장) 이두원(KT) 손준(한국가스공사)이었다. ‘2년 차’ 조준희는 팀 동료 저스틴 구탕의 유니폼과 헤어밴드를 착용한 뒤 투핸드 덩크에 모두 성공하며 50점 만점을 받았다. ‘신인’ 박정웅은 교복을 입고 입장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팀 동료 박지훈의 도움을 받아 투핸드 덩크를 연거푸 꽂아 넣어 49점을 받았다. 2쿼터 중간에 열릴 결선에는 조준희·박정웅·손준(44점)·이광진(43점)이 경합한다. 한편 올스타전 본 경기는 전희철 SK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이끄는 공아지팀의 대결로 열린다. 부산에서 올스타전이 열린 건 지난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이다. 점프볼은 오후 2시 예정이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1.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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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영이 시작해 양준석이 끝냈다…3점포 터진 LG, KT 꺾고 2연승 ‘4위 도약’ [IS 수원]

프로농구 창원 LG가 무서운 3점슛 집중력을 앞세워 수원 KT를 꺾고 4위로 도약했다.LG는 1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KT를 78-70으로 제압했다.이틀 전 안양 정관장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LG는 16승 13패를 기록, 3연패 수렁에 빠진 KT(15승 13패)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LG는 1쿼터 허일영이 3점슛 4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킨 데 이어 2쿼터 전성현이 2개, 마지막 4쿼터 양준석이 결정적인 2개를 터뜨리는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외곽포를 앞세워 승기를 굳혀갔다. 결국 LG는 4쿼터 초반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1쿼터부터 불꽃이 튀었다. LG가 허일영의 외곽포를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허일영은 1쿼터 초반 3점슛 3개를 연속으로 터뜨리며 물오른 슛 감각을 과시했다. 이에 질세라 KT도 허훈의 외곽포에 하윤기의 골밑 득점 등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한희원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21-14까지 격차를 벌렸다.LG가 다시 추격에 나섰다. 16-21로 뒤지던 1쿼터 2분 29초를 남기고 허일영이 4번째 3점슛을 적중시켰다. 유기상과 칼 타마요의 연속 득점을 더했다. 1쿼터는 23-23으로 팽팽히 맞섰다. LG는 1쿼터 허일영이 3점슛 5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며 1점을 올렸다. 유기상과 브라이언 그리핀도 각각 5점과 4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한희원이 9점, 허훈과 하윤기가 7점씩 올렸다. 2쿼터도 흐름은 비슷했다. LG가 전성현의 역전 3점포로 2쿼터 포문을 열자 KT도 문정현의 동점 3점포로 균형을 맞췄다. 잠시 주춤하던 두 팀의 흐름은 LG가 2쿼터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전성현과 양준석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40-32로 격차를 벌렸다. 종료 43초를 남기고는 유기상의 외곽포에 대릴 먼로의 득점까지 더해졌다. 전반은 45-36, LG가 앞섰다. 전반까지 LG는 3점슛 18개 중 9개를 성공시켰다. KT는 15개 중 4개가 들어갔다.3쿼터 KT가 추격에 나섰다. 이스마엘 로메로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킨 데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문정현의 외곽포에 로메로의 스틸에 이은 하윤기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 46-47, 1점 차까지 추격했다.KT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건 이번에도 LG의 외곽포였다. 양준석이 대각에서 던진 오픈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하윤기의 슛이 무산된 사이 먼로의 슛이 림을 갈랐다. 2쿼터까지 2점으로 주춤하던 타마요도 골밑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다시 격차는 8점 차로 벌어졌다. KT는 문정현과 조엘 카굴랑안, 하윤기의 연속 득점으로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LG가 4점 차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LG는 양준석이 3점포 2개를 잇따라 터뜨리며 68-58, 이날 가장 큰 격차로 달아났다. KT는 턴오버에 터프샷 등 좀처럼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했다.4쿼터 막판 KT가 카굴랑안과 로메로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LG도 양준석의 레이업과 유기상의 점퍼로 맞서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KT는 1분 37초를 남기고 카굴랑안이 골밑 득점으로 6점 차까지 붙었으나, LG도 타마요의 사이드 점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KT는 이어진 기회에서 로메로의 턴오버가 나왔고, 이후 문정현의 3점슛마저 무위로 돌아가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이날 LG는 먼로가 18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쳤고, 양준석도 3점슛 4개 포함 16점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허일영은 12점, 유기상도 10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KT는 로메로가 18점 8리바운드로, 하윤기가 14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훈도 11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4쿼터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힘에 부쳤다. 이날 팀 3점슛은 KT가 6개(29%), LG는 12개(43%)였다. 한편, 같은 시각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삼성이 부산 KCC를 81-69로 제압했다. 코피 코번이 20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저스틴 구탕과 이원석이 12점, 이정현이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삼성은 11승 17패로 7위 KCC를 반게임차로 추격했다.수원=김명석 기자 2025.01.1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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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5연패 뒤 소노에 2연승…LG·삼성도 적지서 나란히 승리(종합)

프로농구 부산 KCC가 허웅, 최준용 등 핵심 선수들의 이탈에도 고양 소노와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창원 LG, 서울 삼성도 나란히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KCC는 1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소노를 73-70으로 지압했다.5연패 뒤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소노를 93-68로 대파하고 분위기를 바꿨던 KCC는 소노를 또 잡아내며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12승 16패로 7위.반면 서울 SK, LG 원정 2연패 뒤 홈에서도 KCC에 2패를 더 당한 소노는 4연패 부진 속 9승 19패로 9위에 머물렀다.1쿼터부터 26-16으로 여유 있게 리드를 잡은 KCC는 3쿼터 한때 54-41로 13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그러나 3쿼터 막판 민기남의 3점슛 2개가 잇따라 터지고, 정성조의 연속 스틸에 이은 정성조·임동섭의 연속 속공 득점을 앞세운 소노가 매섭게 추격했다. 디제이 번즈의 3쿼터 종료 버저비터 3점포까지 터지며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이후 4쿼터 한때 1점 차까지 줄어든 격차를 KCC가 다시 벌렸으나, 막판 소노가 다시 한 번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알파 카바의 속공 득점에 임동섭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종료 30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줄었다.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KCC가 더 앞섰다. 이호현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종료 6초를 남기고 KCC가 73-70으로 앞선 가운데, 종료 3초 전 정성조의 3점슛이 빗나간 뒤 라렌이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KCC 이호현은 22점 7어시스트로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디온테 버튼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라렌도 21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승현도 13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소노에서는 임동섭이 18점 8리바운드, 카바가 14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분전했고, 이재도도 13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지만 대역전극을 이뤄내진 못했다. 앞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선 LG가 안양 정관장을 10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2쿼터 중반까지 정관장의 기세에 흔들리던 LG는 2쿼터 막판 승부를 뒤집은 데 이어 3쿼터 한때 22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다만 정관장도 3쿼터 중반 이후 외곽포와 LG 턴오버를 틈타 무섭게 추격에 나섰다. 종료 1분 27초 전 11점 차였던 양 팀의 스코어는 종료 12초를 남기고는 단 2점 차까지 줄었다.그러나 정관장이 막판 반전을 이뤄내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LG는 흔들리지 않고 종료 5초 전 대릴 먼로가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승리로 LG는 이틀 전 삼성전 패배 흐름을 끊고 15승 13패로 단독 5위를 지켰다. 4위 수원 KT와 격차는 0.5게임 차로 좁혔다.칼 타마요가 삼성전 37점에 이어 이번에도 31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정인덕이 3점 3개 포함 16점, 유기상도 14점으로 각각 힘을 보탰다. 먼로는 13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했다.정관장은 새로 합류한 버튼이 20점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박지훈과 배병준, 한승희가 나란히 15점, 하비 고메즈가 13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도 3쿼터 급격하게 기운 승기를 뒤집진 못했다. 최근 10연패로 7승 21패 최하위. 같은 시각 삼성은 KT를 78-63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전반까지는 2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삼성은 3쿼터 KT 득점을 단 9점으로 묶는 사이 19점을 쌓으면서 승기를 잡았다.4쿼터 한때 박성재·허훈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6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정현의 연속 득점에 코피 코번, 최성모(3점) 등을 앞세워 다시 빠르게 격차를 벌린 끝에 15점 차 완승을 거뒀다.삼성은 최성모가 3점슛 3개 포함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정현(1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코번(14점 6리바운드), 마커스 데릭슨(11점 6리바운드), 저스틴 구탕(11점 4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KT는 박준영이 16점 6리바운드, 이스마엘 로메로가 15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그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이날 KT의 야투율은 38%로 삼성(49%)과 격차가 컸다.김명석 기자 2025.01.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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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콜 후폭풍? 프로농구, 떨어지는 평균 득점 고민

올 시즌 프로농구가 뚜렷한 ‘저득점’ 추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기준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평균 득점은 76.9점이다. 최근 10시즌 중 가장 낮다. 야투 성공률 역시 43.1%로 최하위다.프로농구연맹(KBL) 경기본부는 올 시즌 몸싸움에 관대한 판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른바 '하드콜' 판정이다. 국제대회의 판정 기준에 맞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변화였다.하지만 선수들간 신체 접촉이 많아지고 더 격렬해지면서 슛 성공률, 득점은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빡빡한 일정까지 겹치며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허훈(수원 KT), 허웅(부산 KCC), 이정현(고양 소노), 김선형(서울 SK) 등 집중 견제를 받는 스타 선수들은 한 번씩 부상으로 이탈했거나, 여전히 부재중이다.올시즌 개막 당시 KBL 경기본부는 “선수들이 판정에 적응한다면, 득점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리그 3라운드 평균 득점은 76.7점으로, 1라운드(76.4점)와 비슷한 수준이다. 오히려 2라운드(77.5점) 대비 떨어졌다.현장에선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달라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하지만 이규섭 IB 스포츠 해설위원은 “득점이 좋아질 것이라는 경기본부의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판정이 일부 가벼워졌다는 시선이 많은데도, 득점은 떨어지고 있다”면서 “1라운드 때 많은 부상자가 나왔다. 주전 공백을 메우려다 선수단 전체에 과부하가 오고 있다. 다른 시즌 후반기에 볼 법한 상황이, 3라운드부터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일부 구단을 제외하곤 8인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저득점 양상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이 위원은 상대적으로 완화된 U파울에도 주목했다. KBL 경기본부는 올 시즌 속공 때 손이 공을 향하는 반칙에 대해서는 U파울이 아닌 일반 파울로 분류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결국 속공 기회는 줄어들고, 과격한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 위원은 “농구라는 스포츠는 세트 오펜스보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많은 득점, 재미있는 상황이 나온다. 지금처럼 속공을 저지해도 일반 파울로만 끝나면, 득점이 많이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끝으로 주목할 건 경기 시간이다. 몸싸움에 관대해져 휘슬이 덜 불리는 상황인데도, 경기당 평균 소요 시간은 1시간 54분으로 지난 시즌(1시간 53분)보다 길다. 지난 시즌은 휘슬을 너무 자주 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경기 시간이 늘면, 자연스럽게 체력 소모가 커진다. 파울 강도는 지난 시즌보다 더해졌다.이규섭 위원은 “선수 개인 기량으로 이겨낼 부분이 생긴다 하더라도, 당장 올 시즌 내 발전을 기대하긴 어렵다. 휴식기가 2번 더 남았지만, 회복이 될지 모르겠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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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 "허훈 상대, 최원혁 있지만...줄 건 줘야" [IS 잠실]

"허훈(수원 KT)을 (완전히는) 못 막는다. 줄건 줘야 한다."서울 SK가 에이스가 돌아온 KT와 만난다.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KT와 맞대결한다. 올 시즌 18승 6패(승률 0.750)를 기록 중인 SK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중이다. KT도 SK를 3.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SK가 경계하는 건 역시 허훈이다. 허훈은 지난 1일 수원에서 열린 부산 KCC전 때 부상에서 돌아왔다. 20분 5초만 뛰었지만 11점 7어시스트로 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희철 감독은 허훈에 대한 대책을 묻자 "(완전히는) 못 막는다. 줄건 줘야 한다"고 웃었다. 물론 어느 정도 자신감도 있다. SK는 이날 수비 핵심 멤버 중 하나인 가드 오재현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그래도 전 감독은 "최원혁이 있지 않나. 김태현도 있다"며 "그래도 상대가 공격을 잘하면 수비를 아무리 잘해도 막기 힘들다"고 고개를 저었다.전희철 감독을 최근 흐뭇하게 한 건 외국인 1옵션 자밀 워니다. 전 감독은 "원혁이와 재현이가 상대를 잘 막는 이유 중 하나가 워니다. 수비 때 동료들을 잘 도와준다"며 "워니가 올해 정말 잘 도와준다. 2대2 수비할 때 헷지를 강하게 나가서 상대 가드의 속도를 크게 줄여준다. 과거엔 가로 수비 범위가 조금 좁고 공격에 치중하는 면이 있었지만 올해는 경기 중에도 본인이 나서겠다고 많이 이야기한다"고 칭찬했다. 전희철 감독이 꼽은 승부처는 리바운드다. 전 감독은 "KT가 부상자가 그렇게 많았는데도 3위를 유지하는 이유를 알아야 막을 수 있다. 식스맨들이 열심히 플레이했다. 경기 조립은 조금 떨어진다. 어시스트가 최하위"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KT는 오펜스 리바운드가 1위(13.7개)다. 우리는 디펜스 리바운드가 1위(26.8개)다. 상대가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간다. 야투 성공률이 최하위"라며 "득실마진도 높지 않다. 현대모비스와 비슷하다. 그게 그 팀의 이기는 방식이다. 그래서 상대하면 느낌이 뻑뻑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허훈이 들어온다며 "오늘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전희철 감독은 "오늘은 정말 리바운드 싸움이다. 우리가 수비 리바운드 1위니까 뺏기면 안 된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그런데 최근 많이 뺏겼다. 리바운드를 뺏기는 순간 (상대) 성공률이 높은 3점으로 이어진다. 리바운드로 커버해줘야 한다. 오늘 최소한 리바운드 대결에서 비겨야 한다"고 말했다.한 가지 더. 전희철 감독은 체력 문제를 우려했다. 전 감독은 "우리 팀이 4경기를 하루 휴식 후 소화하고, 이틀 쉰 뒤 다시 4경기를 이틀 간격으로 뛰는 일정에 있다. 선수들이 지쳐 있더라. 어제 회복하려고 했는데, 나이든 선수들이 많기도 하다"고 걱정했다.전 감독은 다시 한 번 수비를 강조했다. 그는 "선수단 미팅을 12~13분 하는데 10분 이상을 수비만 말한다. 상대가 손질이 강하고, 수비 압박이 강한 팀"이라며 "어이없는 턴오버를 뺏기지 말자고 했다. 그런 게 쌓여서 2~4개가 되면 8점에서 10점도 준다. 공짜 득점을 누가 많이 내주냐의 싸움이 될 것이다. 작은 실수의 순간을 어떻게 잡고 주도권을 차지하는지 싸움"이라고 경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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