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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청주에 부산, 광주까지...현대백화점의 지방 상권 공략 이유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방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에 밀리던 백화점 ‘업계 3등’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방 점포를 강화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 현대백화점그룹이 '유통 명가'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청주(커넥트 현대)·광주(더현대 광주)·부산(프리미엄아울렛)에 각각 신규 출점해 오는 2027년까지 5대 거점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 커넥트 현대 청주점이 문을 연다. 커넥트 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정의 아래 새롭게 선보이는 지역 맞춤형·도심형 복합쇼핑몰이다. 즐길 거리부터 볼거리, 먹거리가 망라된 체험형 시설과 명품 매장 등 프리미엄 쇼핑 기능에 지역 특색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청주점은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내년 5월 완공되는 청주 센트럴시티 1~5층에 입점한다. 2021년부터 본격 투자가 진행됐고 내년까지 예정된 투자액은 176억원이다. 앞서 부산점은 최신 브랜드와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청주점 역시 지역 특색을 반영한 쇼핑과 문화 체험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현대백화점은 커넥트 현대 청주점에 이어 오는 2027년 상반기엔 부산프리미엄아울렛(가칭)도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 9만9000㎡(3만평) 부지에 7000억원을 투자해 프리미엄아울렛을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설명이다.부산 프리미엄아울렛이 개장하면 도심에 위치한 커넥트 현대 부산과 외곽의 프리미엄 아울렛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지역 상권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또 2027년 하반기 '더현대 광주'도 출점한다. 광주의 전남·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들어설 더현대 광주는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현대백화점 최대 유통시설로 지어진다. 30만㎡(9만750평) 규모로 더현대서울의 1.5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친환경적이고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그린 리테일 파크'와 '디지털 디스트릭트' 그리고 광주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컬처 타운' 등이 주요 테마로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어반 에코 파크(URBAN ECO PARK)'라는 실내 정원과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할 '컬처 타운'은 고객들에게 휴식과 여가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명품 브랜드 전문관과 SNS 특화 공간을 조성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업계는 현대백화점의 출점 예정 3개 점포가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 권역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포화 상태인 서울을 벗어나 인구와 교통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진출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인구 감소로 고충을 겪는 지방 상권의 경우 잘 만든 '랜드마크' 하나가 수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 중 신규 출점에 가장 적극적인데, 수도권은 기존 점포 리뉴얼에 집중하고, 지방권은 신규 출점으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 "땅값이 비싸고 경쟁이 치열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의 신규 출점은 자칫 득이 아닌 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앞으로 현대백화점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하고 땅값이나 임대료가 저렴한 지방 대도시 위주로 출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4 07:00
스포츠일반

‘파리 3관왕’ 양궁 임시현,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을 달성한 임시현(한국체대)이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12일 올해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1963년 제정된 대한민국체육상은 국민체육 발전과 진흥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부문에서는 임시현이 수상자로 뽑혔다. 심판상 두화정(국제펜싱연맹), 공로상 손영욱 모동중학교 교장, 장애인체육상 대한장애인골볼협회 백남식 회장과 한사랑학교 허영신 교사 등 5인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의 아버지 김규남 씨와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광주광역시청)의 어머니 방윤정 씨가 단양시 체육회 최원영 사무국장과 함께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 결정됐다.1973년 시작된 체육발전 유공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우리나라 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체육 발전에 공헌한 선수와 지도자 등 체육인에게 주는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의 서훈이다.선수·지도자 부문에서는 사격 김서준(부산시청), 펜싱 김준호(화성시청), 레슬링 김현우(삼성생명), 양궁 류수정 감독(계명대)과 장혜진 차장(한국토지주택공사), 보치아 윤추자(성남시 장애인체육회) 등 6명이 최고 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한다.김희웅 기자 2024.11.12 08:57
생활문화

틱톡,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부산' 성료..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주최 및 주관하며, 부산시에서 진행된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부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틱톡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부산’의 단독 파트너사로 2년 연속 참여했다.틱톡은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한국을 비롯해 호주, 미국, 일본, 중동, 동남아시아 등 총 11개국의 틱톡 크리에이터 130여 팀을 부산으로 초청했다. 하버드 대학교 아카펠라 동아리의 공연 영상으로 화제가 된 미국 크리에이터 엘리오, 다양한 한국 드라마를 리뷰하며 드라마 속 명소도 소개하는 아랍에미리트 크리에이터 디마,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대만 크리에이터 타이 포 코리안 등 한국과 인연이 있는 해외 크리에이터는 물론 팔로워 1,580만명에 달하는 베트남의 뷰티 크리에이터 씨인, 팔로워 1,210만명의 국내 크리에이터 그레빠체리 등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부산을 찾았다. 크리에이터들은 페스티벌 기간 동안 부산 곳곳을 누비며 콘텐츠를 제작, 실시간으로 전 세계 10억명의 틱톡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틱톡은 이번 페스티벌에 ‘미션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크리에이터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크리에이터들이 팀을 이루어 협업하며 교류하고, 부산의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여 단체 투어의 재미를 더하고 게임처럼 콘텐츠 제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크리에이터들은 이외에도 미션 투어 후 자유 투어 시간 동안 흰여울문화마을, 다대포 해수욕장과 같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뿐만 아니라 숨겨진 명소까지 방문하며 부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창의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부산의 맛집과 특색 있는 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들이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문화관광, 미식관광 등 부산의 다양한 관광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틱톡은 6일 페스티벌을 마무리하는 파티인 ‘크리에이터 나잇’을 열어 크리에이터들의 교류를 지원했다. 크리에이터들은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크리에이터 나잇에 참석해 파티를 뜨겁게 달구었다. 틱톡은 '페스티벌 시월', ‘베스트 푸드’, ‘베스트 뷰’, ‘베스트 콜라보’ 등 9 개 부문의 시상식을 진행하여 각 부문의 우수 콘텐츠를 선정해 상패와 함께 부상을 수여, 크리에이터들이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독려했다.이번 페스티벌에 힘입어 누적 1,600개 이상의 콘텐츠가 제작되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틱톡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실제로 페스티벌 기간 동안 크리에이터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부산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졌으며, 다양한 언어로 제작된 콘텐츠들이 틱톡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창의적인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부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틱톡에서 K-팝, K-드라마, K-푸드 등 다양한 한국 문화가 전파되는 만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부산은 대표적인 관광도시인만큼 여행지로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 도시다. 이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부산의 숨겨진 매력과 여행 팁을 전세계 10억명의 틱톡 사용자들에게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협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4.10.08 15:56
축구일반

강화㈜, 동티모르 유소년축구단 ‘창단 20주년’ 기념식 개최

강화㈜(대표 곽은아)는 2일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 창단 20주년 기념식 및 후원 행사를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002년 한일 월드컵 기념관 풋볼팬타지움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강화㈜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어린왕자’의 캐릭터가 새겨진 3개의 기념 축구공을 동티모르 대통령과 총리, 체육부장관에게 각각 전달하고, 별도로 500개의 축구공을 유소년축구단에 기증한다.이번 행사는 동티모르 유소년축구단 창단 이래 후원 단장으로서 오래도록 후원을 이어왔던 강화㈜ 곽은아 대표가 국내외 소외 계층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고취 및 인재 양성을 후원하고자 생텍쥐페리재단에 공동 후원을 제안하여 만든 ‘DREAM & LOVE’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동티모르와 대한민국 간의 교류협력과 우호증진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기여하고자 하는 뜻을 담아 강화㈜는 생텍쥐페리재단과 협력하여 나눔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동티모르 유소년축구단은 오랜 식민지생활과 내전으로 피폐한 상태에서 2002년 독립한 동티모르에서 축구에 대한 열정밖에 없는 가난한 아이들이 축구단 창단 1년 만에 2004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적을 일으켜 2010년 ‘맨발의 꿈’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이다.유소년축구단에 오랜 자문역할을 하는 이용수 세종대 교수(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는, “동티모르는 피파(FIFA)랭킹 196위에 머물고 있지만, 축구 열기가 매우 뜨거운 나라”라며, “스포츠, 특히 축구를 활용한 아동청소년들의 전인적 발달과 사회 통합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기증식은 강화㈜가 기존에 해왔던 물품 기증 차원을 뛰어넘어, 축구를 통해 양성된 동티모르 유소년 인재들이 한국과 동티모르 양국의 친선대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며, “동티모르 외에도 국가 및 여성, 유소년 등으로 후원 대상을 확대해 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20여 년간 동티모르 유소년축구단에서 선수 육성과 지도자 양성에 전념하고 있는 김신환 감독은 “강화㈜ 곽 대표는 가난한 섬나라 아이들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품으면서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갖고 성장할 수 있게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아이들이 곽 대표의 바람에 따라 지도자를 존경하고 서로를 섬기고 배려하는 가운데 가족 간의 우애, 부모에 대한 공경,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이 더욱 단단해졌다”라고 말했다.김 감독은 또, “이용수 교수와 곽은아 대표의 아름다운 동행이 있었기에 동티모르에서 20여 년간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다”며, “이번 2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동행하게 된 생텍쥐페리재단, 광주 여성CEO 경제인총협회, ㈜올리브크리에이티브 등 선한 영향력을 더해 주실 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라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강화㈜ 곽은아 대표는 “‘어린 왕자’가 전해준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국내외의 어린이·청소년들과 나누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신화를 다시 이루기를 기원하면서, 제2, 제3의 맨발의 꿈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에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강화㈜는 2013년 부산시가 부산의 랜드마크 관광리조트 구축을 위해 정책사업으로 시작한 엘시티 개발사업의 2대 주주로서 첫 착공과 준공을 가능하게 한 투자사이다. 지금은 문화 스포츠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업들을 뜻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도모해 나가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0.03 08:42
스포츠일반

광안대교 앞 인간새 향연...부산 국제 장대높이뛰기 경기대회 개막

2024 부산 국제 장대높이뛰기 경기대회가 7일 부산 광안 해변공원 특설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이 대회는 2009년 국내 유일 단일종목 대회로 처음 열렸고, 2010년 세계육상연맹의 승인을 받아 국제공인대회로 올해까지 총 14회차 개최의 역사를 가진 부산을 상징하는 대회다. 미국,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호주, 대만, 태국 등 장대높이뛰기 강국을 비롯한 13개국 47명의 국내외 우수한 남․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여 열띤 경합을 펼친다. 이날은 국제부 U-20(20세 이하) 대회가 열렸고, 8일 오후 4시부터 시니어 여자부경기, 오후 8시10분부터는 시니어 남자부 경기가 열린다. 2019년부터 부산을 대표하는 휴양지인 광안리해변공원 야외특설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각 지역에서 찾아온 국내외 관광객과 부산시민들에게 흥미진진한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육상경기장이 아닌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경기를 통해 육상경기의 흥미를 더욱더 선사 할 예정이다. 광안M드론축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스포츠경기와 문화이벤트를 접목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8일 열리는 시니어 여자부 경기는 전년도 챔피언인 미국의 소피 거터머스가 출전한다. 출전선수 중 가장 높은 시즌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챠올링 천과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임은지, 조민지 등 한국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대표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8일 밤 열리는 시니어 남자부 경기는 5m80의 대한민국 장대높이뛰기 기록보유자인 진민섭이 출전해 일본의 마시키 에지마, 미국의 타이러 번스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은경 기자 2024.06.07 16:42
연예일반

박광수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될까… 임추위 추천 단독 후보

박광수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신임 이사장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22일 부산국제영화제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전원 합의로 박광수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를 신임 이사장 단독 후보로 추대하고 위원장, 이사, 감사 등 공개모집을 시작했다고 알렸다.임원추천위원회는 부산과 서울 영화계, 시민단체, 부산시 등 7명의 혁신위원이 소속된 단체에서 1명씩 추천한 인사로 구성됐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조직 관리 역량을 갖추고 영화제의 미래비전과 방향 제시가 가능하며 영화제 혁신 의지, 정치적 중립과 부산에 대한 애정을 갖출 것을 이사장의 자격 요건으로 합의했으며 박광수 후보가 이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설명했다. 박광수 신임 이사장 후보는 한국영화 뉴웨이브를 이끈 영화감독으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이재수의 난’ 등을 만들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의 실질적 기반을 만든 창립 주역 중 한 명이다. 특히 부산프로모션플랜(현 아시아프로젝트마켓)과 아시아필름마켓(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을 발족시킨 한국 및 아시아영화 산업화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이후 부산영상위원회 초대 운영위원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를 역임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부산국제영화제 시작의 주역이었던 박광수 전 교수를 새로운 이사장으로 추대한다. 그는 국제영화제와 국내외 네트워크에 대한 식견을 고루 갖춘 분으로 영화인들의 두터운 신망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 부산 영화인 모두 만장일치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이사장 최종 선출은 다음 날 1일 정기총회를 통해 결정된다.한편 부산국제영화제 혁신위원회가 개정에 참여한 제20차 정관이 지난 17일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최종 승인됨에 따라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 이사, 감사의 공개모집이 2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임기는 모두 4년으로 동일하며 연임은 1회 가능하다.부산국제영화제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이고 면밀한 심사과정을 거친 뒤 올 3월 안에 열릴 임시총회에서 모든 임원 선출을 마칠 계획이다. 자격 요건, 제출서류, 심사 방법 등 공모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2 15:29
스포츠일반

으랏차차 2024년, "역도 인기도 번쩍 끌어올리고 싶다" 박혜정의 꿈

박혜정(21·고양시청)이 2024년을 힘차게 들어 올릴 준비를 마쳤다. 박혜정은 지난해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최중량급(87㎏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제2의 장미란’으로 스포츠팬에게 깊이 각인됐다. 박혜정의 우승은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후 13년 만에 획득한 한국 여자 역도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지난달 고양시청 훈련장에서 박혜정을 직접 만나 2023년을 돌아보고 새해 꿈을 들어봤다. 박혜정은 2023년 5월 진주에서 열린 역도 아시아선수권에서 합계 295㎏(인상 127㎏·용상 168㎏)을 들어 올려 은메달을 따내며 파란을 일으켰다. 합계 295㎏은 여자 87㎏ 이상급 한국신기록이었다. 이후 박혜정은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역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124㎏·용상 165㎏·합계 289㎏을 기록,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인상과 용상, 합계를 각각 시상한다.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은 과거 장미란도 이루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이어 10월 항저우에서 그는 합계 294㎏(인상 125㎏·용상 169㎏)으로 10년 선배인 손영희(부산시체육회)를 치열한 경쟁 끝에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진 전국체전에서는 용상 한국신 170㎏을 들어 올리며 합계 294㎏으로 우승했다. 박혜정은 이렇게 거침없이 2023년을 달려왔다. 박혜정이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는 건 파워와 유연함, 순발력을 동시에 갖춘 천부적인 역도 선수라서다. 대범한 심성, 흔들리지 않는 멘털도 닮은꼴이다. 박혜정은 “가족이 권유해서 선부중학교 역도부를 찾아가서 역도를 시작했다. 테스트를 보셨던 감독님이 굉장히 만족하고 뿌듯해하셨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박혜정은 주니어 시절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독주했다. 지난해 잠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성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무서운 상승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박혜정은 여러 면에서 장미란과 대조적이다. 장미란이 표정 변화가 거의 없고 카리스마 넘치는 조용함이 있었다면, 박혜정은 Z세대답게 열정과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힘겨운 무게를 들어올린 후에는 바벨을 놓으며 포효하고, 어린아이 같은 생글생글 미소도 매력적이다. 박혜정은 역도의 매력에 대해 말할 때도 “힘보다 기술을 봐야 재미있다. 역도 선수들이 얼마나 순발력이 대단한지 봐달라”고 했다. 또 “경기 중 경쟁이 치열해질 때는 서로 바벨 무게를 1㎏씩 올려서 승패를 가린다. 그 1㎏ 차로 이긴다는 게 짜릿하다. 그런 경기는 밤에 꼭 다시 영상을 돌려본다. 그 기분을 잊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고양시청의 이세원 코치는 박혜정에 대해 “좋은 선수라는 생각은 늘 했지만, 아시안게임을 지켜보면서 또 한 번 놀랐다. 큰 대회에서 대선배와 경쟁하면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당차게 하더라.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올림픽에 가게 되면 더 잘할 거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박혜정은 지난해 전국체전까지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후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이때 박혜정의 매력에 빠진 팬이 많이 늘어났다. 어마어마한 무게를 들어 올리는 역도 월드클래스 선수가 소속팀 숙소에서는 앞머리에 헤어롤을 붙인 채로 생활하고, 빨간색 틴트가 ‘절대 사수’해야 하는 외출 필수품이며, 단골 카페에서 대형 사이즈의 딸기 라떼를 먹는 장면이 매력 만점이었다. 방송에 소개된 카페는 매출 대박을 기록했다고 한다. 연말 시상식장에도 가고, 인기도 많이 올라간 것 같지만 정작 박혜정에겐 크게 와닿지 않는 듯했다. 고양시청 이세원 코치는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에 정말 많은 방송 출연 제의가 왔다. 그런데 혜정이가 이후 섭외 요청을 딱 잘라서 거절했다”고 전했다.모처럼 자신을 더 알릴 기회인데 섭섭하지 않았을까. 박혜정은 “주변에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라고 말한 거도 사실이다. 하지만 방송 출연을 하면 쉬어야 하는 날 쉬지 못하게 되더라.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내 직업은 운동선수인데 방송 쪽에만 포커스가 가는 것 같아서 팀에 그런 제안이 오면 피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대신 더 강렬한 성적으로 인기를 올리고 싶다는 욕심은 대단했다. 박혜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역도가 꽤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막상 귀국하는 날 공항에서 보니 모든 미디어와 팬의 관심이 다 배드민턴에만 쏠리더라. 조금 씁쓸하기도 했다. 역도가 비인기 종목이라 하지만 더 빛내서 인기 종목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박혜정에게 2024년이 더 특별한 건 세계 최강자 리원원(24·중국)과의 진검승부가 예고돼 있어서다. 리원원은 최고 기록에서는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최강자인데, 지난해 팔 부상으로 세계선수권 도중 기권했고, 아시안게임에 불참했다. 빠르면 2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리원원을 만날 수 있다. 리원원은 최근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이를 악물고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혜정은 “나도 그만큼 할 거다. 자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리원원이 대단한 선수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파리에서 서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붙는다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역도 여자 최중량급은 강자들이 대부분 중국에서 꾸준히 배출되기에 아시아 대회가 세계대회와 다를 바 없다. 역도는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이 거의 매년 열리고, 매년 가을 전국체전은 실업팀 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다. 여기에 대형 이벤트인 아시안게임, 올림픽까지 준비하는 게 절대 쉽지 않다. 빡빡한 국제대회 일정 탓에 컨디션이 쉽게 망가지거나 각종 부상을 달고 플레이할 수밖에 없다. 과거 장미란이 아시안게임마다 고전하고, 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르지 못한 것에도 이런 이유가 작용했다. 20세를 갓 넘긴 박혜정에게도 이 과정은 쉽지 않다. 박혜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전에는 허리, 어깨 부상에 무릎까지 아프더라. 종합병동이었다. 그래도 멘털을 부여잡고 했다”면서도 “아시안게임은 처음 치러본 국제종합대회였다. 일단 뛰어 보니까 시야도 넓어지는 느낌이고, 외국 선수들과 경쟁하니까 여기에서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긴장됐다. 국제대회가 더 재미있다”고 눈을 빛냈다. 박혜정은 2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좋은 기록을 내서 한국에 한 장 걸려 있는 여자 최중량급 파리 올림픽 티켓을 확정하고, 파리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게 올해 목표다. 그는 “과도한 욕심을 부리진 않겠지만, 이왕이면 금메달이 더 좋을 거 같다”고 다부진 각오도 말했다. 물론 그의 목표가 여기에서 끝은 아니다. 박혜정은 “일단 인상, 용상, 합계까지 전 부문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게 목표다. 난 멀리 내다보고 미리 목표를 잡지 않는다. 아직은 올림픽도 생각하진 않고 있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대회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고양=이은경 기자 2024.01.09 08:24
연예일반

조동휘 위원장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새로운 소망 향해 다시 나아가길”

2023월드엑스포 부산 홍보대사들이 유치 실패를 두고 아쉬움을 표했다.최근 서포터즈 홍보대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강남에 모여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순수한 봉사정신으로 열심히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가 다소 만족스럽지 못 해 속상하다”며 “민간 서포터즈 최초로 해외 90여개국이란 협의회를 구성해 대한민국과 부산시를 알렸다는 데 의미를 두기로 했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참석자로는 영화배우 홍성영,한지일 트롯가수 레오, 탤런트 황우연, 박종진, 가수 제임스킹, 권투챔피언 장정구 등이 왔다. 배우 이자 글로벌홍보위원장 한지일은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에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앞으로 소망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과 힘을 내자는 의미로 이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조동휘 위원장은 “홍보대사님들이 유치 활동에도 수고를 많이 해 줘서 감사하다. 특별히 국민들을 위해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 국민들께서 많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사는 마쳤지만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하며 서로 탓하는 것보다 모든 국민들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빠르게 새로운 소망을 향해 다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으로 높아진 부산의 위상을 활용해 디지털·그린 경제 분야 국제 협력,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 육성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그러나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진행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투표에서 29표를 얻는 데 그쳐 119표를 획득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2030엑스포 유치권을 내줬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4 09:37
경제일반

'사업비만 5조원' 부산엑스포가 뭐길래

운명의 날이 밝았다. 막대한 오일 머니에 맞서 부산이 극적으로 '2023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성공할지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린다. 2차 투표에서 우열을 가리는 전략이 맞아떨어질지가 관건이다.국제박람회기구(BIE)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총회를 열고 182개국 회원국 투표로 2030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한다. 부산광역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한다.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 행사로 꼽힌다. 단순 관광 사업을 넘어 국제 사회의 위상을 한 번에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 부산은 인프라 개발 등으로 완전히 다른 도시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부산이 개최지로 확정되면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부산시 북항 일원에 343만㎡ 규모로 조성하며, 160개국이 참여하고 약 505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부산시는 생산 유발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으로 총 61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50만개의 일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2010년 상하이에서 엑스포를 개최한 중국은 약 5조2000억원을 투자해 110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봤다. 일자리도 63만개를 창출했다. 192개국이 참가하고 약 7300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우리나라는 각각 1993년과 2012년에 대전과 여수에서 엑스포를 열었지만 이번 박람회와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대전엑스포와 여수엑스포는 주제를 특정해 최장 90일간 열리는 중규모 전문 박람회인 '인정엑스포'다.부산이 유치에 사활을 거는 박람회는 '등록엑스포'다. 5년마다 최대 180일간 개최한다. 인류 발전과 관련한 모든 주제를 다룰 수 있다.2030 엑스포의 부산 유치가 확정되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올림픽·월드컵·등록 엑스포를 모두 개최한 7번째 나라가 된다. 세계 10위권의 국격을 다지는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파리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서 "한국은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영어로 "부산 이즈 레디"를 외쳤다.바통을 이어받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파리로 떠나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엑스포 유치위원회는 작년 7월 출범 이후 500여 일간 지구를 495바퀴를 돌며 부산의 매력을 알렸다.위원회는 내부적으로 BIE 회원국들을 '확실한 한국 지지' '한국 지지 전망' '중립 또는 이탈리아 지지' '사우디 지지 전망' '확실한 사우디 지지'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관리한 것으로 전해진다.2030 엑스포 개최지를 정하는 1차 투표에서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지지가 없으면 3위는 탈락한다. 이어지는 2차 투표에서 1위와 2위가 경합을 벌인다.부산은 2차 투표에서 역전을 노린다.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쪽 판세는 모든 사람이 한국과 사우디의 싸움이라고 평가한다"며 "1차 투표에서 한국이 사우디보다 표가 좀 적더라도 2차 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8 07:00
스포츠일반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역도 87kg 금메달, 女 최중량급 13년 만의 우승···손영희 銀 [항저우 2022]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이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최중량급(87kg 이상)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혜정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kg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5kg 용상 169kg, 합계 294kg을 들어 우승했다.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역도 종목에서 우승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당시에는 75kg 이상)에서 금메달을 딴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3년 만이다. 박혜정은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린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자신의 후계자를 응원했다. 장 차관은 현장에서 응원한 뒤 귀국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박혜정만 응원하면 다른 선수들이 서운해할 것 같은데"라며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려 기분이 어떨지 모르겠다. 차근차근 잘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장 차관은 "역도의 꽃은 중량급이다. 그 꽃이 아시안게임에서 활짝 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기록(결과)도 중요하지만, 매 시기 실수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박혜정은 장미란 차관도 이루지 못한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인상 124㎏, 용상 165㎏, 합계 289㎏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3관왕에 오른 건 처음이다. 선수 시절 세계 챔피언에 4번이나 등극한 장미란 차관도 인상에서는 모두 2위를 기록했다. 박혜정은 지난해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성인 무대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항저우 AG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중국의 리원원이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도 박혜정의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리원원은 여자 87㎏ 이상급 인상(147㎏), 용상(186㎏), 합계(332㎏) 세계 기록을 보유한 최강자다. 2019년 파타야 세계선수권, 2021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보고타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에서도 연속해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리원원은 세계선수권에서 부상을 당해,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는 이날 인상 124㎏, 용상 159㎏, 합계 283㎏으로 2위를 해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한국 역도 선수가 1, 2위로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른 건 여자부에서는 처음이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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