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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씨네큐브, 25주년 기념작 ‘극장의 시간들’ BIFF서 성황리 상영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운영하는 예술영화관 ‘씨네큐브’의 25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 영화 ‘극장의 시간들’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이번 작품은 극장이 단순한 상영 공간이 아닌, 관객의 삶과 감정, 기억이 축적되는 ‘영화적 공간’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종필, 윤가은 감독이 참여한 단편 옴니버스 형식의 ‘극장의 시간들’은 씨네큐브의 지난 25년간의 정체성을 이어받아, 극장이라는 장소가 지닌 예술적·사회적 의미를 다시 조명하는 프로젝트다.지난 19일 부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5관에서 진행된 첫 상영은 약 2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됐으며, 감독들과 출연 배우들이 직접 영화에 담긴 메시지를 소개하고 관객들과 깊이 있는 소통을 나눴다. 특히 예술영화적 색채를 띠면서도 곳곳에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이 있어, 관객들이 상영 내내 진지함 속에서도 편안하게 웃음을 터뜨리며 영화를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20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두 번째 공식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GV)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대통령 부부는 영화를 관람한 뒤 감독·배우들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하며 영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번 참석은 부산국제영화제 30주년을 맞아 영화 산업과 영화인을 향한 정부의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다. 21일에는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약 2천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무대인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감독들과 출연 배우들은 관객 앞에 올라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전했고, 관람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함께 만들었다.씨네큐브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출범한 국내 대표 예술영화관이다. 상업성보다 작품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중시하며, 지난25년간 독립·예술영화 상영의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영관을 넘어, 영화관이 창작의 주체로 나서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프로젝트를 총괄한 제정주PD는 “이번 ‘극장의 시간들’ 앤솔로지 작업은 젊은 창작자들과 협업을 통해 예술영화관의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고, 영화계의 새로운 제작 생태계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티캐스트 박지예 씨네큐브팀장은 “이번 ‘극장의 시간들’ 앤솔로지 프로젝트는 씨네큐브25년의 정신을 새로운 창작자들과 함께 확장하는 뜻깊은 작업”이라며 “극장이 단순한 상영 공간이 아닌, 기억과 감정, 영감이 교차하는 장소임을 관객과 나누고자 한다. 25주년을 기념하는 씨네큐브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은 올해 내내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4 09:11
영화

김남길, 제작자로 판타지아영화제 찾는다…‘문을 여는 법’ 공식 초청

배우 김남길이 제작자로서 판타지아국제영화제를 찾는다.23일 길스토리이엔티에 따르면 김남길이 제작한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은 제29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Fantas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는 오는 31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상영된다.1996년 출범한 판타지아국제영화제는 공포, 스릴러, SF, 판타지 등 장르 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발굴해 왔다. 장르 영화계에서 높은 신뢰도와 권위를 인정받는 영화제다.영화제 측은 ‘문을 여는 법’을 “섬세한 감정과 사회적 메시지를 판타지적 이미지로 풀어낸 수작”이라고 평하며 “프로그래머 전원의 만장일치로 선정된 영화다. 젊은 세대의 자립을 환상적인 요소와 함께 감성적으로 그려낸 인상 깊고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문을 여는 법’은 자립을 준비하던 청년 하늘이 갑작스럽게 집을 잃고, 그 집을 되찾기 위해 겪는 심리적 여정을 판타지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박지완 감독과 허지예 감독이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김남길은 총괄 프로듀서이자 출연 배우로서 작품의 중심을 이끌었다. 이 작품은 김남길이 설립한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길스토리이엔티가 제작하고, 문화예술NGO 길스토리가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로, 사회적 가치와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앞서 영화는 작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도 초청,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낸 바 있다.김남길은 “‘문을 여는 법’은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도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라며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청년 세대의 이야기에 주목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콘텐츠로 K콘텐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한편 김남길은 오는 2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로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3 10:00
영화

영화계, 재정 지원에 한목소리…“영화로운 날들 위해”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②

12.3 비상계엄 사태로 반년 가까이 이어진 행정 공백 끝에 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며,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했다. 새 정부 탄생에 대중문화계에도 모처럼 긍정의 기운이 감돈다. 후보 시절 관련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만큼 대중문화 발전을 위한 소통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일간스포츠는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는 타이틀 아래 방송·영화·가요 최전선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엔터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짚어봤다. <편집자 주> 한국 영화계는 지난 몇 년간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객수는 급격히 줄었고, 정부의 제작 지원도 반토막 나면서 산업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흥행작 부재와 제작 중단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영화 산업 종사자들은 새 정부에 실질적 재정 지원과 함께 각종 제도 보완에 앞장서 달라고 입을 모았다.먼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CGK), 한국영화배우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SGK) 등 국내 약 20개 영화 단체가 모인 영화산업위기극복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는 이재명 정부에 △5년간 1조 투자 △AI 활용한 영화산업 기초체력 강화 및 혁신 △영화 독립 교과 추진 △독립영화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통한 영화 생태계 구축 △영화계 공정 환경 조성을 요청했다. 백재호 영화인연대 공동대표 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새 정부가 우리의 영화로운 날들을 다시 누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힘써주시길 바란다”며 “스크린 독과점과 홀드백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독립 및 중소 영화가 지속 제작, 개봉되는 환경 조성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정부에서 훼손된 영화 정책 거버넌스를 바로잡고,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성과 공공성을 회복해 현장 신뢰를 다시 세우는 일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이동하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 겸 영화사 레드피터 대표는 “(영화) 산업을 살리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하며 “PGK 입장에서는 영화 기획 개발비 증액이 시급하다. 이것이 가능해야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또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영비법(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유현택 영화수입배급사 협회장 겸 그린나래미디어 대표는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유 협회장은 그간 정부 차원의 외화 수입 지원이 전무했던 점을 짚으며 “수입 영화도 한국 영화산업에 이바지해왔지만, 오랜 시간 소외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며 수입배급사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도움을 받을 활로가 전혀 없다”고 토로했다. 유 협회장은 지금의 위기를 타개할 대안으로 중소 수입 영화에 한한 세제 감면 혜택, 영상등급위원회 심의료 인하 등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으로 위축된 산업에 활로가 생기고, 영화의 다양성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제들 역시 예산 증대를 첫 번째 요청 사항으로 꼽았다. 지난 정부에서 국내영화제 육성 지원 사업, 국제영화제 육성 지원 사업으로 나뉘어 운영됐던 영화진흥위원회 사업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지난해 정부 지원을 받는 영화제는 기존 40여개에서 10개로 줄었다. 예산 규모 역시 24억원으로, 전년(52억원) 대비 54%가량 줄었다.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 올해 예산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보통 예산은 점점 늘어나는 것이 정상인데 영화제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따른 어려움이 상당하다”며 “부산국제영화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영화제가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축소된 정부 예산이 원상 복귀되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극장을 대표하는 한국영화관산업협회도 의견을 피력했다. 신한식 한국영화관산업협회 본부장은 “우리 협회는 한국영화산업의 위기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새 정부에 △규제개혁 및 투자 확대를 통한 생태계 선순환 근간 마련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한 관람객 지원 △중장기 비전 및 계획 수립을 통한 영화산업 보호 및 진흥 정책 수행을 요청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4 18:00
연예일반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선임 연기…박도신·강승아 부집행위원장 2인 체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부집행위원장 2인 체제로 운영된다.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박도신 선임 프로그래머를 부집행위원장에 위촉하고 강승아 부집행위원장과 함께 2인의 집행위원장 대행 체제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신임 집행부 및 이사회 구성원 선임을 목적으로 출범한 부산국제영화제 임원추천위원회가 최근 진행된 집행위원장 2차 공개모집 결과 다시 한번 적격자 없음을 알리고 사무국에 임원추천위원회 해산 입장문을 제출했다.임원추천위원회는 “영화계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훌륭한 활동을 수행해 온 많은 사람이 1차와 2차 공모에 참여했으나, 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도약과 방향성에 비춰 현시점에서 적임자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고 밝혔다. 그 결과 새로 선임된 이사장과 이사회 중심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집행위원장 선임을 추진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친 결과, 차기 집행위원장 선임을 연기하고 박광수 이사장을 중심으로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과 강승아, 박도신 부집행위원장 2인 체제를 통해 집행위원장의 공백을 채우기로 결정했다. 이는 집행위원장 선임을 위해 추가로 소모될 행정력과 시간을 절약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차기 집행위원장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종료 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적임자를 선임하겠다는 계획이다.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은 지난 2001년 계약직 스태프로 시작해 프로그램 실장, 홍보 실장, 선임 프로그래머, 지석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하며 24년째 부산국제영화제에 근무해왔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실무를 고루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산업 전반에 이해와 네트워크를 겸비해 대내외적으로 두터운 신망을 얻어온 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은 초청작 선정과 영화제 행사 기획 전반을 맡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나갈 전망이다. 여기에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법인 운영과 일반 사무, 행정을 비롯한 예산을 총괄해 부집행위원장 2인 체제 시너지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8 16:43
영화

이솜 ‘부일영화상’ 최초 단독 사회자 확정

배우 이솜이 ‘2023 부일영화상’ 단독 사회자로 나선다. 부일영화상 출범이래 여성 사회자로 단독 진행하는 건 이솜이 처음이다.오는 5일,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2023 부일영화상’에서 당초 이솜과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었던 배우 이제훈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게 됐다. 부일영화상은 논의 끝에 새로운 남성 사회자 선정이 아닌 이솜의 단독 진행 형식으로 올해 시청자를 찾기로 했다. 부일영화상 최초로 이솜이 여성 단독 사회자로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매 작품마다 진해져가는 연기력과 매력적인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솜은 영화 ‘마담뺑덕’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좋아해줘’, ‘소공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드라마 ‘구해줘2‘, ’모범택시‘ 등 다채로운 캐릭터로 대중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올 한 해도 역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영화 ‘유령’, ’길복순‘,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7일 개봉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로 관객을 찾고 있다. 또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가 초청받으며 관객과 부산에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2023 부일영화상’은 5일 오후 5시에 열리는 본시상식에 앞서 오후 4시부터 핸드프린팅과 영화인들의 레드카펫 행사가 펼쳐진다. 시상식은 네이버 TV에서 생중계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4 08:36
연예일반

부국제 혁신위원회 출범안 의결… 조직쇄신·투명성 확보 나선다

2023년도 부산국제영화제 7차 이사회 합의사항이 나왔다.18일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산시 비프힐에서 진행된 7차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에서는 2023년도 4차 부산국제영화제 혁신위원회 준비위원회 합의사항에 의거해 혁신위원회 출범안이 의결됐다.혁신위원회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사 1인(남송우)과 부산광역시 1인(김기환), 부산 영화인 2인(김이석, 주유신), 서울 영화인 2인(방순정, 안영진), 그리고 부산 시민단체 1인(박재율)까지 모두 7인으로 구성된다. 만약 혁신위원회 위원의 결원이 발생할 경우 혁신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논의하여 충원한다.혁신위원회 주요 의제로는 조직 쇄신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관 개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안건들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 및 총회를 거쳐 원안 통과되는 권한을 부여받는다.활동기간은 구성된 시점으로부터 올 12월 임시총회(예정)전까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8 20:30
영화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 8대 박병대 회장 선임

올해로 출범 22년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가 제8대 신임 후원회장에 박병대 송월(주) 회장을 선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는 2001년 11월 영화제 발전과 지원을 위해 부산지역 상공계, 의료계, 법조계, 학계, 언론계 등 100여 명이 모여 결성한 민간단체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지석상’, ‘플래시 포워드 관객상’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지난 21일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개최한 2022년 정기총회에서 박성진 에스제이탱커 대표이사를 수석부회장으로 새로 추대하고, 상임부회장에 장지태 동서대 교수를 유임했다. 부회장단에는 김경조 경성산업 대표이사, 박재복 지원건설 회장, 박태호 진흥스틸(주) 회장, 신승혜 소중한안과 이사, 옥춘희 P&O갤러리 관장, 이영애 이영애우리옷 대표가 유임하고, 김선오 금성볼트공업(주) 대표이사,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 김현겸 팬스타 회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조시영 ㈜명진TSR 대표이사, 지영만 한국미부(주) 대표이사가 새로 합류했다. 운영위원장은 김은영 부산일보 문화사업국 부국장이 연임됐다. 박병대 신임 후원회장은 양산상공회의소 회장, 부산지방법원 민사조정위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9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왔다. 박병대 신임 후원회장은 “어느덧 스물일곱 해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정체되지 않고 세계적인 영화제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는 후원회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단순히 필름 축제에 그치지 않고 보다 많은 이가 믿고 즐길 수 있는 한층 개방적인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5일부터 10월 14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일대에서 개최된다. 김선우 기자 2022.06.23 18:03
연예일반

한국 영화의 큰 별 지다... 故강수연 장례식 11일 생중계

한국 영화계 큰 별이 졌다. 배우 강수연이 7일 오후 3시 영면했다. 향년 55세. 고(故) 강수연은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1969년 4살의 나이에 동양방송 아역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고교생 일기’,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1986년 개봉한 영화 ‘씨받이’로 ‘제4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1989년 ‘아제 아제바라아제’로는 세계 4대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제16회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칸, 베니스,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한 첫 한국 배우로 전 세계에 한국 영화의 위상을 떨쳤다. 1985년 ‘엄마의 방’ 이후 2001년 ‘여인천하’로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 정난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그 해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연기자로서뿐 아니라 2013년 ‘제60회 시드니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맡는 등 다양한 영화계 활동을 했다.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때부터 심사위원 및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영화제에 힘을 실었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남에 따라 유작은 공개를 앞둔 연상호 감독의 영화 ‘정이’(가제)로 남게 됐다. ‘정이’는 ‘부산행’,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등으로 유명한 연상호 감독의 작품으로,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더는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피난처로 이주해 내전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고인은 이 작품에서 뇌복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탐장서현을 연기했다. 연상호 감독은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분. 선배님 편히 쉬세요.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 할 겁니다”라며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2015~2017년 고인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었던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맡았다. 장례위원으로는 봉준호 감독, 배우 전도연, 정우성 등 동료 영화인 49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고인의 대표작인 ‘씨받이’와 ‘아제 아제 바라아제’를 연출한 임권택 감독, ‘고래사냥2’의 배창호 감독, ‘처녀들의 저녁식사’의 임상수 감독, 스크린쿼터 사수 운동을 고인과 함께했던 정지영 감독, 배우 박중훈, 안성기, 김지미, 박정자, 신영균, 손숙 등이 장례위원회 고문을 맡았다. 고 강수연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11일이며,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08 14:03
영화

故강수연, 4세 데뷔→영화 행정가까지…천생 영화인이었다

배우 故강수연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였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7일 오후 별세했다. 강수연은 평생을 영화와 함께한 천생 영화인이었다. 4세라는 어린 나이로 동양방송(TBC) 전속 배우로 활동한 강수연은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섭렵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고인의 대표작으로는 '씨받이(임권택 감독)'를 빼놓을 수 없다. 베네치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한국 배우로는 최초러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임권택 감독과 재회해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최우수여자배우상도 수상했다. 당시 비구니 연기를 위해 감행한 삭발머리 또한 화제였다. 그만큼 연기에 있어서 진심이었고, 두려움이 없는 열정적인 배우였다. 이외에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등 수십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2001년 방영한 SBS '여인천하'는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의 화제작으로 남았다. 영화배우로 평생을 살아오던 강수연은 영화 행정가로도 활동했다.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초기 심사위원, 집행위원 등으로 활약했고, 2015년엔 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17년 자리에서 물러난 후로는 큰 활동은 없었다. 9년만 스크린 복귀작인 넷플릭스 '정이(연상호 감독)'에 캐스팅되며 반가움을 더했지만 끝내 이 작품은 고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정이'는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 장으로 진행된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에 마련될 예정이다. 조문은 8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발인은 11일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07 18:36
연예일반

강수연, 아직 너무 이른 55세로 하늘의 별이 되다…(종합)

배우 강수연이 7일 오후 3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강수연은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난 강수연은 네 살 때 아역으로 데뷔, KBS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1983) 등으로 하이틴 스타로 성장했다. 이후 '고래 사냥 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고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월드스타'라는 칭호를 었었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 배우는 최초였다. 1989년에는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받았다. 이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길'(1992) '그대 안의 블루'(1993) 등 수많은 흥행작을 냈고 백상예술대상·대종상영화제·청룡영화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스크린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2001년 SBS '여인천하'로 정난정을 맡으며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그해 SBS 연기대상을 받았다. 이후 연기 활동을 줄이고 문화행정가로 변신했다.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초기부터 심사위원·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하다가 2015년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2017년 사퇴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물러난 이후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이 4년만에 공개 활동이었다. 최근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 '정이'(가제)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마쳤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고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5.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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