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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日천만 관객 호평…‘국보’ 이상일 감독 “내 뿌리는 한국이지만” [종합]

재일 한국인 이상일 감독이 일본 천만 영화 ‘국보’를 들고 금의환향한다.이상일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국보’ 언론시사회 및 내한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선 배우들과 함께 영화제의 열기를 맛보는 분위기가 있었다면 지금은 개봉을 본격적으로 앞두다 보니 긴장된다”며 “한국 관객들이 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국보’는 야쿠자 집안에서 태어난 키쿠오(요시자와 료)가 가부키 가문에 거둬져 라이벌 슌스케(요코하마 류세이)와 최고의 경지를 두고 경쟁하는 이야기다. 일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재일동포 3세인 이상일 감독이 연출했다.이 감독은 “확실히 제 뿌리는 한국에 있고, 한국인이다. 그러나 일본에서 나고 자라서 문화적으로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며 “가부키는 일본 전통문화라 한국인인 내가 연출하기 어렵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보통 일본인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온나가타(여자 역) 배우에게 관심을 두고 그를 모델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굉장히 아름답기도 하고 남성이 여성을 연기한다는 것이 관점에 따라 그로테스크하게 보일 수 있지만 5~60년 동안 예술을 위해 자신을 갈고 닦으며 독특한 신비성이 어떻게 나오는지 알아내고 싶었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요시자와 료, 요코하마 류세이 등 배우들이 가부키에 직접 뛰어들어 몸에 익힌 덕에 실감나는 예술의 세계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이 감독은 “영화배우가 가부키 연기를 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모든 배우가 얼마나 어려운 선택인지 충분히 이해하고 출발했다”며 “그들 자신이 중압감과 싸우며 필사적으로 가부키를 1년 이상 준비했고, 저는 내면도 담아내야 한다고 이야기를 나누며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특히 주인공 키쿠오 역 요시자와 료에 대해선 “연기력을 떠나 키쿠오처럼 ‘텅 빈’ 느낌이 있었다. 외형적으로도 굉장히 아름답기에 연기를 하지 않을 땐 도자기 인형같다. 연기를 하면 인형이 살아나는 느낌”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앞서 6월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국보’는 현지서 누적 관객 천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3일까지 장기 상영하며 흥행 수익 누적 약 170억 엔(약 1600억 원)을 벌었으며, 일본 영화사상 역대 흥행 13위에 등극했다.이에 이 감독은 “스스로도 굉장히 놀라운 결과와 숫자”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감상 중에 ‘영화관에서 봐서 좋았다’, ‘러닝타임 3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20년 만에 영화관에 갔다’는 반응도 있었다”며 “영화관과 이미 멀어진 분들이 이 영화를 봤다는 것이 인상 깊다”고 감격을 표했다. 현지에서 인정받은 ‘국보’는 내년 열리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일본 영화 대표로도 출품됐다. 끝으로 이 감독은 “한국 관객은 가부키에 거리감을 느낄 수 있지만 이 영화는 혈통과 핏줄이 계승되는 세계에 외부인이 들어가 갈등하면서도 절차탁마하는 이야기다. 예술과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삶을 그리기에 거기서 오는 아름다움을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인이라는 뿌리가 이 영화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할 순 없다. 그러나 혈통과 이방인에 대한 소재는 내가 태어나면서 가진 요소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며 “다른 나라보다도 한국 분들이 이를 밀접하게 느껴주신다면 기쁠 것 같다. 영화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국보’는 오는 19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3 18:12
영화

‘국보’, 日서 1600억 수익…이상일 감독 “한국 관객 반응 궁금해”

‘국보’ 이상일 감독이 일본에서 천만 영화에 등극한 소감을 밝혔다.이상일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국보’ 언론시사회 및 내한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선 배우들과 함께 영화제의 열기를 맛보는 분위기가 있었다면 지금은 개봉을 본격적으로 앞두다 보니 긴장된다”며 “한국 관객들이 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고 운을 뗐다.앞서 6월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국보’는 현지서 누적 관객 천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3일까지 장기 상영하며 흥행 수익 누적 약 170억 엔(약 1600억 원)을 벌었으며, 일본 영화사상 역대 흥행 13위에 등극했다.이와 관련 이 감독은 “스스로도 굉장히 놀라운 결과와 숫자다. (실사영화 흥행으론)1위를 목전에 두고 있고, 일본에서도 계속 상영이 진행되고 있다. 보다 높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한다”고 말했다.현지의 분위기에 대해선 “개봉 첫 주부터 5주 차까지 계속 관객수가 증가하는걸 보면서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일본은 젊은 관객들이 SNS를 통해 전달 해주고 있고, 연세가 있는 관객은 입소문으로 영화에 대한 열정을 전달하고 있어 놀랍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국보’는 야쿠자 집안에서 태어난 키쿠오(요시자와 료)가 가부키 가문에 거둬져 라이벌 슌스케(요코하마 류세이)와 최고의 경지를 두고 경쟁하는 이야기다. 오는 19일 개봉.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3 18:05
예능

까칠함 한 스푼 매니저… 이서진표 ‘비서진’ 슴슴한 재미 [줌인]

역시 ‘꽃보다 할배’ 출신은 다르다.예능에서 까칠함으로 무장했던 배우 이서진이 이번엔 까칠함은 한 스푼만 남긴 매니저로 변신했다.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이하 ‘비서진’)에서 스타들의 일상을 챙기는 ‘이서진 표 매니저’로 활약하며, 특유의 말투로 슴슴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비서진’은 이서진과 김광규가 스타의 하루를 밀착 동행하며 매니저의 일을 대신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두 사람이 일일 매니저로 변신해 스타의 스케줄을 챙기고, 예상 밖의 ‘리얼 케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비서진’에서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이서진이다. 특유의 잔소리와 툭툭 던지는 말투, 상황 판단이 빠른 리더형 포지션은 이미 여러 예능에서 입증됐다. 그는 ‘이서진의 뉴욕뉴욕’, ‘서진이네’ 시리즈 등에서 프로그램을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특유의 은은한 까칠함으로 중심을 잡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비서진’에서는 권력을 쥔 ‘리더’가 아닌, 스타를 돕는 ‘매니저’로 변신하면서 기존의 위계가 뒤집힌다. 이 반전 구조가 신선한 웃음을 자아내며, 다른 예능에서 보지 못했던 ‘을’로서의 이서진의 면모를 보여준다. ‘비서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게스트에 따라 달라지는 이서진의 매니저 모드다. 이수지, 엄지원, 선우용녀, 장기용과 안은진 등 다양한 세대와 성격의 게스트들이 등장하면서, 이서진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맞춤형 매니저로 변신한다.이수지 편에서는 그만의 MZ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애쓰는 ‘나이 많은 아저씨’로 등장한다. 김광규와 함께 ‘조금이라도 덜 아저씨처럼 보이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엄지원 편에서는 ‘능력 있는 선배 배우’로 변신, 부산국제영화제 드레스 선택을 함께 고민하는 등 든든한 조언자의 역할을 맡는다. 선우용녀 편에서는 ‘꽃보다 할배’ 시절 대선배들을 모시던 노련함이 발휘된다. 선배를 더 잘 챙기기 위해 김광규와 은근한 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통해 유쾌함을 선사한다. 특히 김광규와의 ‘찐친 케미’가 ‘비서진’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반응이다. 사실상 케어를 받아야 할 김광규가 ‘매니저’의 일을 하며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면, 이서진은 현실 잔소리로 받아친다. 이러한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자연스럽게 웃음으로 이어진다. 화려한 장치 없이도 일상적인 대화와 상황에서 웃음을 만들어내는, 이른바 ‘슴슴한 생활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이서진이 활약 중인 ‘비서진’은 방송 3회 만에 온라인 숏폼 누적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했으며,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 시리즈’에서는 3주 연속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또 ‘비서진’은 첫 방송 당시 금요일 오후 9시에 편성돼 5.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다만 이후 MBC ‘나 혼자 산다’와 맞붙는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으로 시간대를 옮기면서 2회부터 3%대 시청률로 하락, 최근 방송에서는 2.3%까지 떨어졌다. 일상적인 웃음과 잔잔한 매력을 내세운 ‘비서진’의 슴슴한 재미는 여전히 호평받고 있으나, 고정 시청자 층을 지니고 있는 경쟁 예능과 겹치는 편성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서진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은 ‘관리자’에 가까웠는데, ‘비서진’에서는 ‘꽃보다 할배’ 시절처럼 누군가를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그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한층 호감형 이미지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김광규와의 억지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가 인기를 견인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7 06:05
스타

크리스탈, 솔로 컴백하나…커버곡 깜짝 공개

가수이자 배우 크리스탈이 커버곡을 깜짝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크리스탈은 24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 커버곡 ‘마이 플레임(My Flame)’을 올렸다. 크리스탈은 미국 가수 바비 콜드웰이 지난 1978년 발표한 음반 ‘What You Won`t Do for Love’에 수록된 ‘마이 플레임’을 재해석했다. 앞서 크리스탈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에 제주 하우스오브레퓨즈 음악 스튜디오에서 녹음 중인 사진을 업로드해 눈길을 끄는 동시에 솔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4 13:00
영화

이성민, 송강호 빈자리 채우나…“‘내부자들’ 출연 검토 중” [공식]

배우 이성민이 ‘내부자들’ 시리즈 출연 물망에 올랐다.‘내부자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측은 16일 일간스포츠에 “이성민이 ‘내부자들’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내부자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우민호 감독의 동명 영화를 옮긴 작품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사회 깊숙한 곳까지 뿌리박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내부자들을 통해 날카롭게 해부, 70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청불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시리즈로 새롭게 태어나는 ‘내부자들’은 1980~1990년대를 관통하는 사건들과 인물들을 촘촘히 엮어내는 ‘내부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이성민이 출연을 검토 중인 역할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판을 짜고 조직하는 인물 이강희다. 영화에서는 백윤식이 연기한 캐릭터로, 당초 송강호가 맡을 예정이었으나 스케줄상 이유로 올 7월 최종 하차했다.연출은 ‘부부의 세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을 연출한 모완일 PD가 맡으며, 연내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6 09:54
영화

넷플릭스 “리사 ‘익스트랙션: 타이고’ 출연? 제작 확정 NO” [공식]

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넷플릭스 영화 ‘익스트랙션: 타이고’ 출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넷플릭스 측이 제작 확정 작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넷플릭스 관계자는 15일 일간스포츠에 “좋은 작품을 찾는 과정에서 여러 작품을 검토 중이고, (리사가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화 ‘익스트랙션: 타이고’ 역시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리사가 넷플릭스 영화 ‘익스트랙션: 타이고’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익스트랙션: 타이고’는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주연의 프랜차이즈 ‘익스트랙션’ 스핀오프로, 마동석이 원안 개발에, 그가 운영하는 빅펀치픽쳐스가 제작에 참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5 15:52
영화

“변성현이 맛 살린 오케스트라 합주” 설경구x홍경x류승범 가져온 ‘굿뉴스’ [종합]

“여기 ‘굿뉴스’ 있습니다. 가져가세요!”(류승범)설경구와 홍경, 류승범이 지루한 일상에 볼만한 ‘굿뉴스’를 전한다.1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홍경, 류승범과 변성현 감독이 참석했다.‘굿뉴스’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이야기다. 1970년 일어난 일본 요도호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이날 변 감독은 “완전히 실화를 따르진 않고 그 안에서 제가 하고 싶은, 지금 시대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이야기를 녹여냈다. 실존이 아닌 재창조된 캐릭터로 연출하고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노련함과 신선함을 갖춘 배우진을 꾸렸다. 변 감독과는 ‘불한당’ ‘킹메이커’ ‘길복순’에 이어 네 번째 호흡을 맞추는 설경구가 비행기 납치 사건 해결에 뛰어든 신원불명 아무개로 분한다. 그는 “있을 법하지 않고 툭 던져둔 것처럼 장면이나 다른 인물들과 섞이지 않는 인물”이라며 “외형과 말투도 차이를 뒀고, 모자는 더욱 이질적으로 보이도록 쓰게 됐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변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게 된 데 대해선 “고민했지만 같이 하길 잘했다. 네 번째 작품인데 이야기가 전부 다르다”며 “변성현 감독이 지휘하듯 집어주는 포인트로 맛이 살아나는 오케스트라 같은 작품”이라고 애정을 표했다.얼떨결에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된 공군 중위 서고명은 홍경이 연기한다. 영어와 일본어 대사까지 3개 국어와 ‘랩컨(레이더 관제 시스템)’ 조종에 도전했다. 홍경은 “제 역할을 처음 받아 읽었을 때 뜨겁게 느껴졌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쟁취하고자 하는 야망이 젊은 시기 가질 수 있는 치기처럼 보여서 사로잡혔다”며 “관제 용어나 관제사로서 알아야 하는 기본 요소를 알아두고자 했다. 일본어는 처음 접하다 보니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천천히 익히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류승범이 모든 작전의 총책임자인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을 능청스레 소화한다. 류승범은 “아이 같은 (성격적)특성과 직위의 이중적인 충돌을 매력으로 지녔다. 모든 캐릭터가 그렇지만 감독님의 의도가 숨겨진 인물”이라며 “충청도 사투리는 겉과 속이 다른 이중성이 이 영화의 화법과 비슷해 같이 앙상블이 잘 이루어질 것 같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제목처럼 넷플릭스에 새 흥행 낭보를 가져다줄지도 주목된다. 앞서 열린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굿뉴스’는 선공개 이후 웰메이드 블랙 코미디라고 호평받은 바 있다. 변 감독은 “제가 가진 100%를 쏟았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뿌듯함이 있는 영화니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굿뉴스’는 오는 17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4 12:38
연예일반

블랙핑크 리사, 재벌 남친 대신 ‘이채민 앓이’…“그렇게 웃지 마요”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배우 이채민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리사는 13일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시청 인증샷을 올렸다. 사진 속 TV 화면에는 이채민의 환한 미소와 그를 향해 “제발 그렇게 웃지 마요”라고 말하는 임윤아의 대사가 담겼다.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 이헌(이채민)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한편 리사는 지난 2023년부터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의 넷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와 열애설에 휩싸여 왔다. 두 사람은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지만,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현재 블랙핑크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를 소화 중인 리사는 오는 18일과 19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는 투어 무대에 오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4 07:50
OTT

‘케데헌’ 매기 강 감독, 속편 가능성 재언급…실사화엔 부정적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이 속편 계획을 재언급했다.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은 12일(현지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세계에서 이 캐릭터들로 해나갈 수 있는 게 더 있다고 믿는다”며 “속편이 될 만한 이야기다.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그 무엇인가 일 것”이라고 속편 가능성을 밝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높은 글로벌 인기에 속편 제작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8월 내한 기자 간담회 당시 “트로트, 헤비메탈 등 한국의 음악 스타일을 더 여러 가지를 더 보여주고 싶다”고 말해 속편 기대감을 키운 그는 BBC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속편에 대한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실사 영화 제작 소문에는 선을 그었다. 매기 강 감독은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 세계에서 캐릭터들을 집어넣기가 쉽지 않다”며 “너무 현실적인 느낌이 다가오지 않는다”고 부연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3 07:42
영화

‘굿뉴스’ 야심가 홍경이라니[IS포커스]

배우 홍경이 1970년대 한복판으로 들어갔다. 낯선 얼굴과 익숙한 얼굴을 모두 품은 채 시대의 ‘영웅’을 꿈꾼다.홍경의 신작은 오는 1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다. ‘굿뉴스’는 1970년 일어난 요도호 납치 사건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다.극중 홍경은 채희석 관제사를 모티브로 한 서고명을 연기했다. 고난도 랩컨(레이더 관제 시스템) 시험을 통과한 공군 엘리트이자 원칙주의자로, 수상한 인물 아무개(설경구)를 만나 삶의 변곡점을 맞이하게 되는 캐릭터다. 서고명은 아무개의 제안으로 하늘에 있는 여객기를 지상에서 다시 하이재킹해야 하는 기상천외한 작전에 참여하지만, 예기치 못하게 상황이 흘러가며 두려움과 분노에 휩싸인다.서고명은 그간 홍경이 보여준 캐릭터 중 가장 강한 캐릭터다. 홍경은 주연 배우로 성장 후, 근 3년 동안 청춘의 얼굴을 주로 그려왔다. 다만 홍경의 청춘은 밝고 활기찬 ‘캔디’가 아니라, 대체로 불완전하고, 위태롭고, 흔들리는 존재로 묘사됐다. 꿈과 희망보다는 불안과 방황에 가까웠고, 빛보다는 그림자 아래에 있었다. 사랑 앞에서는 서툴렀고, 폭력 앞에서는 분노했으며, 체제와 마주했을 때는 혼란을 겪었다.반면 서고명은 앞선 캐릭터와 달리 기개와 패기가 있다. 높을 고(高), 이름 명(名)이란 이름의 뜻처럼 출세에 향한 야망이 가득한 그는 아버지가 남긴 대통령 손목시계를 차고선 아버지가 받지 못한 훈장 수령을 꿈꾼다. 위험하고 무모한 임무에 두려워하는 건 찰나일 뿐, ‘이름값’을 할 기회가 생겼다는 생각에 묘한 설렘마저 느낀다. 홍경은 서고명을 통해 그간 본 적 없는 공세적인 태도와 열렬한 야심가의 얼굴을 꺼내 신선함을 안긴다. 연출을 맡은 변성현 감독은 “서고명을 정의감 때문에 움직이는 히어로로 설정하지 않으려 했다”며 “홍경 내면에 숨어있는 젊은 패기와 도발적인 매력을 끄집어내서 서고명에게 주입시켰다”고 설명했다.물론 홍경은 언제나 잘 해왔던 내면의 갈등 연기도 무리 없이 해낸다. 서고명은 초반부에는 원칙과 출세욕에 휩싸여있지만, 협상의 과정을 거치며 윤리적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성공하고 싶은 마음’과 ‘인간의 도리’에서 끊임없이 고뇌하던 그는 결국 “영웅이 되지 못하더라도 살인자는 되고 싶지 않다”며 진짜 ‘영웅’이 되는 길을 택한다. 블랙코미디란 장르적 특성상 웃음으로 치환되는 장면도 있지만, 되레 이 지점이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배우로서 노력이 돋보이는 지점도 있다. 홍경은 ‘굿뉴스’에서 한국어는 물론, 일본어에 영어 대사까지 소화한다. 분량 자체도 적지 않은데, 단순 대사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홍경은 외국어 대사에도 자신의 감정을 담아내고 상대의 감정을 받아낸다. 실제 홍경은 카사마츠 쇼 등 일본 배우들과의 호흡을 살리고자, 일본어 기초부터 공부했다는 후문이다.이와 관련, 홍경은 “감사하게도 제작사에서 캐릭터를 준비할 시간을 많이 줬다. 배우로서 프리프로덕션 기간을 오래 가져갈 수 있다는 건 경험이 없는 내게는 중요한 요소”라며 “되레 (내 실력이) 그 시간에 비례하지 못해서, 월등하지 않아서 낯간지럽다”고 자세를 낮췄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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