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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2년 기다린 ‘말맛’…감독 하정우, ‘로비’로 홀인원 노린다 [줌인]

배우 하정우가 세 번째 연출작 ‘로비’로 감독 복귀를 알렸다. 특유의 유머 코드와 한층 짙어진 풍자로 블랙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4월 2일 개봉하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로비 골프 세계에 입문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하정우가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하정우표 ‘말맛’ 왔다10년이란 시간에서 알 수 있듯 하정우는 세 번째 연출작을 선택하기까지 장고를 거듭했다. 연출을 결심했지만 만들지 못한 작품도 여럿 있었다. 하지만 ‘로비’는 예외였다. 하정우는 ‘로비’의 아이디어가 떠오르자마자 단박에 제작에 나섰다. 한국 영화에서 다룬 적 없는 골프 비즈니스란 신선한 소재와 현대 사회의 단면을 조명할 수 있는 로비의 결합에 흥미를 느꼈고, 이것이 관객에게도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해서다.하정우는 “골프장이란 공간은 광활하지만 은밀하다. 네 명의 플레이어와 캐디가 사생활 보호를 받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다. 그 자체가 재밌었다”며 “로비라는 것도 사실 살면서 누구나 크든 작든,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하면서 사는 것이다. 이번 영화는 그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로비’는 하정우의 연출 데뷔작 ‘롤러코스터’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를 돋운다.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 다소 과장된 캐릭터들의 향연과 이들의 연기 앙상블을 내세웠다는 것 등이 그렇다. 무엇보다 ‘롤러코스터’ 마니아를 만들어 낸 말장난 개그, 이른바 ‘하정우표 말맛’ 진하게 녹아있다는 점에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키운다.‘로비’를 함께한 배우들 역시 이 지점을 강력한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극중 박기자를 연기한 이동휘는 ‘로비’를 “‘롤러코스터’의 DNA가 흐르는 영화”라고 정의했고, 하정우의 ‘실친’이자 극중 라이벌로 출연하는 박병은은 “하정우의 말맛과 대사의 흐름이 좋은 작품”이라고 자신했다.‘하정우표 말맛’을 살려낼 라인업 역시 구멍이 없다. ‘로비’에는 하정우를 필두로 김의성,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박해수, 곽선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여기에 넷플릭스 ‘더 글로리’ 시리즈 이후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차주영과 신예 강해림을 투입, 화제성까지 챙겼다. ◇연출 향한 ‘진심’과 ‘뚝심’하정우는 본업인 연기만큼이나 연출에도 진심인 배우다. 그는 ‘톱배우’의 감독 도전이 흔치 않았던 시절부터 연출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단순 호기심이나 흉내 내기가 아니었다. ‘감독’ 하정우의 지난 행보가 이를 방증한다. 하정우는 여느 배우 감독처럼 안전한 길을 택하기보단 출연작에서는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다만 그러다 보니 가시적인 성과가 크지는 않았다. 단순 수치만 놓고 본다면 되레 아쉬운 성적이었다. 실제 ‘롤러코스터’와 ‘허삼관’의 누적관객수는 100만명 이하로, 대중적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하정우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감독으로서 가능성을 증명하고, 연출자로서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유의미한 성취를 해냈다.하정우는 “계속 고민하다 보니 연출자로서 내게 맞는 표현 방식은 블랙코미디라는 걸 알게 됐다. 각 캐릭터의 욕망과 생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감독으로서 제일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어 “창작하는 일에서 살아있음을 느낀다. 인간이 가장 사치스럽게 놀 수 있는 놀이”라며 연출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과 의지를 드러냈다.이를 증명하듯 하정우는 최근 ‘로비’를 이을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 촬영까지 마쳤다. 스페인 영화를 리메이크한 ‘윗집 사람들’은 층간소음으로 만난 두 부부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벌어지는 소동극으로, 역시나 하정우 특유의 ‘말맛’이 돋보이는 블랙코미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하정우는 흔히 말해 ‘말발’이 좋은 배우로, 이런 부분이 연출작에서도 묻어난다”며 “(하정우의 영화에는) 재기 발랄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있다”고 평했다.정 평론가는 이어 “물론 아직 대중에게는 배우란 인식이 강하다 보니 (연출작을 선보이는 데 있어) 일정 부분 장벽이 있다”면서도 “하정우는 연출에 대한 열정이 굉장히 뜨겁고 실제로 꾸준히 연출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 이 노력들이 쌓이다 보면 결국은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4 05:40
연예일반

이상인 아내, 우울증 진단…오은영 “응급상황” 경고 (금쪽같은 내새끼)

배우 이상인의 아내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14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배우 이상인과 삼 형제 육아로 벼랑 끝에 선 엄마’의 사연이 공개된다.앞서 녹화에서 이상인은 아내와 함께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상인은 현재 8세, 6세, 4세 삼 형제의 아빠로 건강한 육아를 위해 귀향까지 감행, 6년째 전원생활을 누리고 있다며 근황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상인과 달리 고민이 많은 표정을 짓고 있던 아내는 곧 고민을 토로했다. 또래보다 말이 느리고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맺지 못하는 첫째 문제로 오랫동안 속앓이를 해왔던 것. 이상인 부부는 2년 전에도 ‘금쪽같은 내새끼’의 문을 두드린 적이 있지만,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기로 결정하며 출연을 미뤘다고 밝혔다. 이후 공개된 관찰 영상으로 아이의 학교생활을 처음 확인한 부부는 깜짝 놀랐고, 아이를 면밀히 살펴보던 오 박사가 내린 진단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오 박사는 영상을 살펴보며 솔루션을 이어갔다. 오 박사가 눈여겨 본 건 이상인의 아내였다. 실제 이상인의 아내는 주말부부로 생활하는 남편을 만나러 가는 기차역에서는 물론, 가족 식사 자리에서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상인의 아내는 또 이상인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도 “내가 뭘 잘못했길래”라며 오열했다.이를 지켜보던 오 박사는 “엄마의 우울증은 현재 응급상황”이라며 적신호를 알렸다. 이어 “지금 당장 ‘이것’을 해야 엄마의 우울도, 삼 형제 육아도 성공할 수 있다”며 이상인에게 일침을 날렸다는 후문이다.한편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3 13:32
영화

김히어라, 학폭 논란 딛고 2년 만 복귀…영화 ‘구원자’ 출연 [공식]

학교폭력 의혹에서 벗어난 배우 김히어라가 영화 ‘구원자’로 복귀한다.13일 영화 ‘구원자’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배우 김히어라가 출연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구원자’는 간절히 원했던 기적의 대가로 주어진 끔찍한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가족의 사투를 그린 오컬트 영화다. 배우 김병철과 송지효가 주인공이자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췄으며 지난 12일 크랭크 업 소식을 알리며 첫 스틸이 공개됐다. 김히어라는 ‘구원자’에서 혼자서 아들을 키우는 춘서 역으로 출연한다.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의 학폭 가해자이자 마약 중독자인 화가 이사라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023년 9월 종영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서도 강렬한 악역으로 존재감을 빛냈으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활동을 잠시 중단해야 했다.논란이 불거진 이듬해인 지난해 4월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과 직접 만나 갈등을 원만히 해소했고 김히어라 또한 복귀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후 김히어라는 영화 ‘구원자’로 스크린에서 먼저 관객을 만나게 됐다, ‘내 가슴 속의 락앤롤’(2006) 이후 두 번째 영화다.‘구원자’ 합류 소식을 전한 김히어라는 “꼭 출연하고 싶었던 ‘구원자’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 좋은 연기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한편 ‘구원자’는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돌입한다. 올해 개봉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3 09:01
연예일반

[TVis] 박수홍·김다예 딸 재이, 최연소 슈퍼스타 탄생…최지우도 ‘감탄’ (슈돌)

개그맨 박수홍이 가족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로지 너만의 슈퍼맨’ 편으로, 생후 4개월 재이와 가족사진 촬영에 나서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촬영장에서 재이는 낯선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로움으로 눈길을 끌었다. 재이는 혀를 내미는 장난꾸러기 포즈로 사랑스러움을 폭발시켰고, VCR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최지우는 “너무 자연스럽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시크한 블랙 드레스부터 새하얀 드레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능숙한 표정을 짓던 재이는 어떤 자세에서도 카메라를 찾고 아이컨택을 하는 등 ‘카메라 체질’을 인증했다. 반면 시종 제이를 안고 있던 늦깎이 아빠 박수홍은 팔을 덜덜 떨어 웃음을 안겼다.박수홍은 “예전엔 행복하다고 최면을 걸었다. 어느 날 잠에서 깼는데 재이가 있는 걸 보면서 이게 진짜 행복이구나 느꼈다”며 재이로 인해 더욱 단단해진 가족애를 과시했다.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3 08:48
IT

LGU+, 통신사 최초 신혼부부 인터넷 요금제 출시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최초로 ‘다이렉트 신혼 프로모션 인터넷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LG유플러스의 기본 인터넷 요금제인 ‘프리미엄 안심 보상’보다 최대 월 6600원 저렴하다. IPTV와 유·무선 결합도 가능하다.신혼 프로모션 요금제의 상품별 이용 요금은 5년 약정 및 IPTV 결합 시 100M 상품 기존 대비 월 4400원 저렴한 2만1700원, 500M 상품 기존 대비 월 6600원 저렴한 2만5850원, 1G 상품 기존 대비 월 6600원 저렴한 3만800원 등이다.다이렉트 신혼 프로모션 요금제는 예비 및 결혼 3년 이내 부부 누구나 공식 온라인몰에서 가입할 수 있다.신혼부부는 혼인관계증명서 등 혼인신고 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예비부부는 청첩장 사본이나 예식장 계약서 등을 첨부해야 한다. 프로모션 요금제라 오는 8월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향후 LG유플러스는 프로모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상품성을 개선해 정식 출시를 검토할 예정이다.오인호 LG유플러스 홈사업담당은 “앞으로도 고객층을 더욱 세분화하고, 각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2 16:27
연예일반

[포토]송진우-소유진, 딱 봐도 보이는 부부의 서열

송진우, 소유진 등 출연진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의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동안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빌런의 나라’(연출 김영조 최정은, 극본 채우 박광연)는 K-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거칠거도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이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3.12/ 2025.03.12 15:03
연예일반

[포토]서현철-오나라, 우리 부부 어때요?

서현철, 오나라 등 출연진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의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동안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빌런의 나라’(연출 김영조 최정은, 극본 채우 박광연)는 K-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거칠거도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이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3.12/ 2025.03.12 14:57
예능

[TVis] 황정음, 박수진 하와이 근황 전했다 “고등학생 같아, 얼굴 그대로”(‘솔로라서’)

그룹 슈가 출신 박수진의 하와이 근황이 전해졌다. 11일 방송된 SBS플러스 ‘솔로라서’에 슈가 멤버 아유미와 육혜승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MC 황정음은 “슈가 멤버) 4명이서 만난 적이 없다. 항상 3명씩 만나게 된다”며 “수진이는 하와이에서 잘 지내고 있다. 아기들 키운다. 아들 하나, 딸 하나”라고 전했다. 황정음은 “(박수진은) 진짜 어려 보인다. 이번에 하와이 가서 보고 왔는데, 아직 고등학생 같다. 깜짝 놀랐다.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살고 있다. 그냥 아가 엄마다. 한국 오면 꼭 만나자. 넷이 모이자”고 덧붙였다. 박수진은 2015년 배우 배용준과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부부는 2022년 하와이로 이주하며 은퇴설이 불거졌다. 박수진, 배용준 부부는 지난해 하와이 명문 사립학교인 이올라니 스쿨에 기부를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2 07:39
e스포츠(게임)

박관호 복귀에 살아난 위메이드, '양날의 검' 블록체인 과제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강도 높은 체질 개선 작업으로 박관호 대표 체제 1년 만에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는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이하 이미르)를 앞세워 제대로 성장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포부인데, 미래 먹거리로 미는 블록체인 생태계가 악재에 휩싸이면서 박 대표는 시장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갑작스럽게 떠안았다.‘박관호 매직’ 통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위메이드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첫해 곧바로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위메이드는 2024년 연간 영업이익 81억1400만원을 올리며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매출은 7210억원으로 4년 연속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박 대표는 액토즈소프트 개발팀장을 거쳐 2000년 위메이드를 창립해 2012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이후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해 장현국 전 대표에게 운전대를 넘겨주고 이사회 의장을 맡아 개발에 전념했다.그러다 회사가 1000억원 규모의 적자 수렁에 빠지고 가상화폐 위믹스를 중심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자 12년 만에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회사 지분 39.3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책임 경영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에서였다.돌아온 박 대표는 곧장 경영 효율화 작업에 돌입했다. 취임 직후 가계부부터 펼쳐 지출을 최소화했다.위메이드의 영업비용은 지난해 1분기 1989억원에서 4분기 1469억원으로 약 26% 감소했다.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지급수수료 비중이 48%에서 40%로 뚝 줄었다. 인건비 비중은 31%에서 34% 확대해 개발 역량을 유지했다. 그 사이 지난해 3월 글로벌 출시한 대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흥행에 성공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외 누적 매출은 5000억원을 돌파했고, 일평균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30만명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여기에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이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로 편입되면서 퍼블리싱으로 제한적이었던 실적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로열티 등 지급수수료의 장기적인 축소도 기대된다.박관호 대표의 첫 복귀작인 ‘이미르’는 초반 돌풍을 일으킨 뒤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해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이미르’는 국내 출시 당일인 지난달 20일 구글 플레이 인기 1위를 찍었다. 이후 5일 만에 매출 1위에도 등극했다. 론칭 한 달을 앞두고 있는 현재는 매출 5위를 지키고 있다.또 다른 신작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출격 대기 중이다. 매드엔진의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하는 PvPvE(유저·환경 동시 대립)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의 ‘미드나잇워커스’가 오는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이런 열기를 잇기 위해 위메이드는 박 대표 복귀 1년과 창립 25주년이 맞아 새로운 기업 철학 ‘위 데어(We Dare)’를 선포하기도 했다.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도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박 대표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디지털 문명의 새 장을 열겠다는 우리 모두의 결단”이라며 “이제 게임 회사를 넘어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는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 바람 잘 날 없는 위믹스이렇게 잘 나갈 줄만 알았던 위메이드가 최근 암초를 만났다. 회사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가 대규모 해킹 공격을 당해 생태계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위믹스를 운영하는 위메이드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지난 4일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90억원어치다.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협의체인 DAXA는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상황에 따라 상장 폐지로 이어질 수도 있다.위메이드는 ‘미르4’, ‘나이트 크로우’ 등 글로벌 서비스 게임에 선제적으로 실물 경제를 연동할 정도로 블록체인에 진심이다.그만큼 셀 수 없는 시행착오도 겪었다. 경영진 미공시 매도에 이어 유통량 조작 의혹으로 시장에서 퇴출됐다가 가까스로 재상장했으며, 정치권 입법 로비 논란까지 확산하며 좀처럼 날개를 펴지 못했다.이에 회사의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한 블록체인 시스템 고도화가 박 대표의 숙제로 남게 됐다. 일단 위메이드는 탈취된 위믹스를 위믹스 재단 보유 수량으로 복구하고, 시장 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위믹스 코인 시장 매수를 진행할 계획이다.위메이드 관계자는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며 “안정적인 서비스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2 07:00
예능

“3억으로 서울 집 힘들어”… 박현호♥은가은, 4월 결혼 앞두고 심상치 않은 기류 (‘신랑수업’)

‘신랑수업’ 박현호♥은가은이 신혼집 구하기에 나선다.12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54회에서는 박현호-은가은이 오는 4월 12일 결혼식을 앞두고 신혼집 임장 투어를 하는 모습이 펼쳐진다.이날 두 사람은 아침부터 달달한 신혼부부의 분위기를 풍긴다. 은가은이 요리를 하자 커플 잠옷을 입고 나타난 박현호가 다가와 백허그를 하는 것. 이어 다정히 식사를 하던 중, 박현호는 “요즘 청첩장 모임을 하느라 살이 너무 찌고 있다”며 “(은가은을 만나기 전에는) 원래 체중이 67kg이었는데 현재 81kg”이라고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은가은은 다이어트를 시작한 박현호를 위해 카프레제 샐러드를 만들어 대령하는데,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4월의 신랑’ 김종민은 “완전 맛있어 보인다”며 군침을 흘린다. 이에 문세윤은 “종민의 예비신부는 요리를 잘 안 해주나?”라고 묻고, 김종민은 ‘동공지진’을 일으키다가 “샐러드를 잘 해준다. 샐러드 위주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낸다.식사 중 박현호와 은가은은 앞으로의 결혼 준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박현호의 ‘절친’ 손태진이 축가를 불러주기로 했다며 결혼식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이어 빨리 신혼집을 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은가은은 “이제는 오래 살 집을 구해야 한다. 난 1억 5000만 원 정도 있는데, 현호는 얼마나 줄 수 있어?”라고 묻는다. 박현호는 잠시 당황하더니, “나도 영혼까지 끌어 모으면 1억 5000만 원 정도?”라고 답한다. 은가은은 “이번에 이사하면 19번째다. 고시원부터 시작해, 보증금이 없어서 길바닥으로 나앉다시피 한 적도 있다”는 집에 얽힌 애환을 고백한다. 그 이후 “3억 원으로 서울에서 집을 구하기 힘들 것 같은데, 난 조금 멀리 나가도 넓은 곳에서 살고 싶다”며 신혼집 로망을 밝힌다. 반면 박현호는 라디오 진행 때문에 매일 서울로 출근하는 은가은을 걱정하며 ”우리 2세도 빨리 가질 거고, 출퇴근 거리가 멀어지면 가은이가 힘들 것 같은데, 조금 좁아도 서울에서 사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상반된 입장을 보인다.결국 두 사람은 공인중개사를 찾아가 예산 3억 원에 대출까지 염두에 둔 뒤, 서울과 경기도권으로 신혼집 임장을 간다. 그런데 임장 투어 말미, 박현호는 갑자기 눈물을 쏟아 ‘스튜디오 멘토군단’마저 깜짝 놀라게 한다. 박현호는 갑자기 눈물을 쏟으면서 “왜 여태 안 하던 짓을 해?”라고 말한다. 결혼을 한 달 앞두고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이들의 신혼집 임장 투어는 12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신랑수업’ 15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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