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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준비, 이번주가 제일 싸요" 대형마트·이커머스 모두 '할인 활활'

연말 시즌 소비가 정점을 찍는 ‘12월 셋째 주’가 시작됐다. 고환율과 물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커머스·대형마트·백화점 업계가 대규모 할인전과 프로모션으로 연말 특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는 “선물 장만과 연말 홈파티를 위한 소비가 집중되는 12월 셋째 주가 국내 유통 채널의 매출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고삐를 쥐는 모양새다. “아이 선물은 이마트가 제일 싸요”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대적인 장난감 할인에 나섰다. 경기는 어려워도 어린 자녀에게 ‘산타 선물’은 줘야 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파고들겠다는 뜻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 페스타’를 열고 문구·완구 3000여 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상품별 특가 할인 외에도 각종 혜택이 풍성하다. 행사 카드로 문·완구 상품을 6만원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을 증정하고, 앱을 통한 스탬프 적립 행사도 병행한다.최근 방한 관광객 증가 트렌드를 반영한 ‘K굿즈’를 대거 선보인 점도 눈에 띈다. 이마트는 ‘K팝 데몬헌터스’ 피규어 5종과 ‘미미 인형 한복 시리즈’ 2종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또 전통 문양 키링, 책갈피, 봉투, 자개 스티커, 전통 촛대 DIY, 숭례문·남산타워 오르골 등 한국적 요소가 담긴 선물도 준비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아끌고 있다.롯데마트 토이저러스도 성탄절까지 완구 2000여 종을 최대 40% 할인한다.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수요가 몰리는 인기 완구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온·오프라인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과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6만 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1만원을, 온라인 토이저러스몰에서 6만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할인 쿠폰을 각각 제공하는 등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맞춤 큐레이션 집중하는 이커머스이커머스 업계는 맞춤형 큐레이션과 콘텐츠 강화로 차별화에 나섰다. 롯데온은 17일까지 ‘홀리데이 선물 마켓’에서 카테고리별 선물 추천과 브랜드 혜택을 제공한다. 연말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카테고리별 선물 큐레이션과 브랜드별 혜택, 쿠폰 등을 함께 마련했다. 부문별로는 해피 홀리데이 스페셜 브랜드·크리스마스 선물 큐레이션· 뷰티 홀리데이 컬렉션 행사를 진행한다.G마켓은 21일까지 ‘빡세일-크리스마스 편’을 진행하며 홈파티용 상품을 집중 제안한다. 고객 참여형 추천 콘텐츠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체류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11번가의 크리스마스 선물 프로모션에서는 장난감과 뷰티, 디지털 기기 등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배송 걱정 없는 쿠폰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다양한 홀리데이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비 여건은 고물가 여파로 녹록지 않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은 543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다만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득 증가율은 1.5%에 그쳤다. 특히 실질 근로소득은 0.8% 줄면서 두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도 0.7% 줄며 올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는 “고물가 영향으로 실질 소비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물가가 장기화되며 실질 구매력이 약화되자 가계가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라 소비자들의 프로모션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며 “연말 특수가 연초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 진작의 불씨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2025.12.16 07:46
산업

국내기업 경기전망 45개월 연속 부정적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9개월 연속 부정적인 가운데 업종별 전망 차이가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8.7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45개월째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12월 경기 전망은 업종별로 엇갈렸다.제조업 BSI는 전월 대비 4.9포인트 하락한 91.9로 2024년 4월부터 1년 9개월 연속 부진이 이어졌다.비제조업 BSI(105.2)는 전월 대비 12.4포인트 상승해 5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 100을 상회했다.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9.0)와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111.1)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반면 비금속 소재 및 제품(69.2) 등 7개 업종은 부진 전망을 기록했다.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라 비금속 소재·제품 업종이 부진하고, 철강 관세로 금속 및 금속가공 업황 악화하면서 제조업 전반의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한경협은 분석했다.비제조업 세부 업종은 전기·가스·수도(121.1), 숙박 및 외식(114.3), 정보통신(106.7),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6.7), 도소매 유통(105.1), 운수 및 창고(103.8)의 전망이 긍정적이었다.반면 건설(95.5)은 연말 특수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비제조 업종 중 유일하게 부진이 전망됐다.12월 조사 부문별 BSI는 내수(98.1)·수출(97.3)·투자(95.0)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부정 전망이 나타났다.전 부문 부진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환율 상승과 관세 부담으로 대다수 제조업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28 11:40
산업

롯데케미칼, 구조적 사업 체질 개선으로 적자폭 줄어

롯데케미칼이 구조적인 사업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적자폭을 개선했다. 롯데케미칼은 12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7861억원, 영업손실 13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5조802억원) 대비 5.8%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4174억원)은 68.2% 줄였다. 롯데케미칼은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및 현금흐름 개선 위해 구조적인 사업 체질 개선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을 적극 대응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도 속도감 있게 적극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롯데케미칼은 비핵심 자산 중 하나였던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LCPL)을 매각했으며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LCI)의 상업 생산도 지난달부터 돌입했다. 이와 함께 보수적 투자 기조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롯데케미칼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비핵심 자산 매각 중 LCPL 매각이 확정됐고 약 5000만 달러 수준의 현금이 이번 주 중 들어올 예정"이라며 "LCI는 10월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가 80%의 가동률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설비투자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내에 투자가 이뤄진다는 게 대원칙"이라며 "안전·환경 등 필수 경상 투자를 제외한 신규 투자는 수익성을 기준으로 재검토 예정이며 반드시 수익성 확보를 전제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초 발표할 충남 대산 석화단지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HD현대케미칼과 대산 산단 내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폐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롯데케미칼은 "구조 개편은 기업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시황 악화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대산 단지 내에서 (가동률 및 효율성 최적화 등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스터디해 본 결과 에틸렌, 프로필렌 기초유분 생산량을 줄이고 한시적으로 시황에 따라 크래커 하나는 셧다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나 당분간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롯데케미칼은 "OPEC 증산 가능성과 미국·유럽산 납사(의 역외) 공급 증가로 원료가는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연말 수요 부진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판가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또 "올해 글로벌 NCC의 가동률은 84% 수준으로 내년 글로벌 1000만t 신증설이 예정돼 있다"며 "신증설 물량으로 내년 NCC 가동률은 84%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단기적 가동률 상승이 쉽지 않고 2028년부터는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해 업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3분기 사업 부문별로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을 포함하는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액 3조3833억원, 영업손실 1225억원을 기록했다.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222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을 냈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434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437억원, 영업손실 343억원을 기록했다.김두용 기자 2025.11.12 17:56
스타

CJ ENM, 3분기 영업익 176억…전년비 11%↑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으로 2025년 3분기 매출 1조 2456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주요 드라마의 시청률 및 화제성 강화, 글로벌 제작·유통 확대, 티빙·엠넷플러스 등 플랫폼 성장 가속화를 통해 수익 구조를 견고히 했으며,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TV·OTT를 아우르는 콘텐츠 IP(지식재산권) 경쟁력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은 ‘폭군의 셰프’, ‘서초동’ 등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채널 경쟁력을 강화했으나, 광고 시장 침체 영향으로 매출은 3,198억 원, 영업손실은 33억 원을 기록했다. 티빙은 웨이브와의 시너지를 본격 확대하며 더블이용권, 지상파 라이브 편성, 광고형 요금제 등을 도입해 티빙·웨이브 합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000만 명(중복 가입자 제외 기준)에 달했다. 지난 3월 출시한 광고형 요금제도 꾸준한 호응을 얻어 전년 동기 대비 광고 매출이 74.7%(1~3분기 누계 기준) 증가했다.영화드라마 부문은 라인업 확장과 해외 유통 강화 전략을 통해 남미·중동 등 신규 시장 매출이 본격화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한 3729억 원, 영업이익은 68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피프스시즌의 ‘더 사반트(The Savant)’, ‘히즈 앤 허즈(His & Hers)’ 등 프리미엄 콘텐츠 공급 확대와 해외 판매 파트너십 다각화,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극장 매출 및 해외 수출 성과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음악 부문은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정규 1집이 초동 판매 151만 장을 돌파하며 6연속 밀리언셀러에 성공했고, ‘보이즈 2 플래닛’ IP 기반 채널 Mnet과 엠넷플러스 매출이 확대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973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음반 발매와 대형 이벤트 감소, 엠넷플러스 및 신규 아티스트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했다.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557억 원을 기록했으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37.5% 증가한 126억 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차별화된 콘텐츠 기반의 숏츠 커머스 외부 채널 확대를 통해 3분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8% 증가했다. ‘기은세의 은세로운 발견’ 등 신규 대형 IP 인기와 인플루언서 협업 전략 강화, 뷰티·건식 등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고객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CJ ENM 관계자는 “3분기에는 독보적인 콘텐츠와 플랫폼 경쟁력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 리더십과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디어사와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플랫폼 사업 고도화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CJ ENM은 4분기에도 콘텐츠와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 제고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웰메이드 콘텐츠 편성을 강화해 채널 및 티빙 손익 개선에 주력한다. 티빙은 ‘환승연애4’, ‘친애하는 X’ 등 강력한 오리지널 라인업을 통해 가입자 확대에 나서며, 아시아·태평양 17개국 HBO Max 및 일본 디즈니플러스 브랜드관 진출로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한다. 방송 채널은 데이터·테크 기반 광고 솔루션을 고도화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영화드라마 부문은 ‘태풍상사’, ‘프로보노’, ‘얄미운 사랑’ 등 앵커 IP의 글로벌 OTT 동시 방영으로 견조한 해외 유통 매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CJ ENM 스튜디오스의 ‘로맨틱 어나니머스’, ‘케냐 간 세끼’, 스튜디오드래곤의 ‘소울메이트’, 피프스시즌의 ‘아메리칸 클래식(American Classic)’ 등 글로벌향 프리미엄 IP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음악 부문은 라이브 콘서트 확대와 2026년 신규 아티스트 라인업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홍콩의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개최하는 ‘2025 MAMA AWARDS’와 제로베이스원 월드투어 성과를 기반으로 수익성 회복을 꾀하며, 한일합작 프로젝트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로 탄생될 데뷔조와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의 공식 활동을 통해 아티스트 풀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음악 레이블 매출 성장과 엠넷플러스의 K-POP 기반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를 비롯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고도화 및 팬덤 밸류체인 강화를 통해 글로벌 트래픽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커머스 부문은 ‘컴온스타일’, ‘패션위크’ 등 대형 프로모션을 통해 패션·뷰티·리빙 카테고리의 큐레이션을 강화하고, 연말 성수기 수요에 선제 대응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라부부 캐릭터로 유명한 ‘팝마트’ 등 트렌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 신규 고객 유입과 체류 시간 확대를 추진하고, 모바일·TV·OTT를 잇는 IP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주문 당일 도착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 범위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까지 확대해 보다 빠르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6 16:08
산업

'신흥 뷰티 대기업' 에이피알, 연매출 1조 돌파 확정..3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2025년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올해 매출 1조 원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에이피알은 6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59억 원, 영업이익 9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2%, 영업이익 253%가 증가한 수치로, 다시 한번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3분기부터 본격화된 미국발 관세 영향에도 24.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이로써 에이피알은 올해 3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에이피알은 연초 제시했던 목표인 ‘매출 1조 원’ 달성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연결 기준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97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2352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2000억 원 고지를 돌파했다. 에이피알은 이미 상반기 기준으로 2024년 연간 영업이익(1227억 원)을 넘어선 바 있어, 이후 4분기 실적에 따라 최종 기록이 결정될 예정이다.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의 고성장세가 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전 세계적인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해당 부문 3분기 매출은 2723억 원에 달했으며, 2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메디큐브’는 기존의 베스트셀러인 ‘제로모공패드’에 더해 다양한 라인의 여러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0만 개를 넘어선 PDRN 라인의 다양한 제품은 미국은 물론, 국내와 세계 각지에서 탄탄한 매출을 올렸다.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3분기 동안 매출액 10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가 성장하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2025년 9월을 기준으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누적 판매가 500만 대를 넘어선 가운데,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하며 판매 비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 것이 특히 고무적이다. 또한 미국의 울타(ULTA) 뷰티 등 해외 판매처도 지속 확대되고 있고, ‘부스터 진동 클렌저’와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등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성장세 유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에이피알의 설명이다.지역별로는 미국을 위시한 해외 시장 내 매출 상승이 계속 이어졌다. 해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하며 분기 최초로 해외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80%로 확대됐다. 특히 전체 매출의 39%를 차지한 미국은 아마존 ‘프라임 데이(Prime Day)’의 흥행과 판매처 확장 등이 이어지며 단일 국가 최초로 분기 매출 1500억 원을 돌파했다. 이 밖에도 일본에서는 메디큐브가 3분기 큐텐 ‘메가와리’ 프로모션 뷰티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냈으며, 유럽을 비롯한 신흥 지역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기타 지역 매출도 전년 대비 약 4배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에이피알은 이번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실적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쇼핑 시즌에 더해, 크리스마스와 새해로 이어지는 연말 특수 기간이 붙어 있어 흔히 ‘연 최대 성수기’로 불린다. 특히 연말에 더욱 적극적으로 쇼핑에 나서는 미국 등 서구권 소비자들 사이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된 만큼, 해외 매출 증진에도 더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 화장품 매출이 대폭 상승하며 2025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올해 남은 4분기 매출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모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2025.11.06 10:08
IT

네이버, 3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서치 플랫폼·커머스 쌍끌이

네이버가 서치 플랫폼과 커머스 등 주력 사업 선전에 실적 신기록을 썼다.네이버는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570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도 3조1381억원으로 15.6% 올랐다.사업 부문별로 서치 플랫폼 매출은 AI를 활용한 광고 효율 증대 및 피드 서비스의 확대 등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조602억원으로 집계됐다.커머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개인화 경험 고도화, N배송 확대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9855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4331억원이다. 콘텐츠는 웹툰의 성장과 카메라 앱 유료 구독자 수 확대 등으로 10.0% 증가한 5093억원을 나타냈다.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은 GPUaaS 신규 매출 발생 및 라인웍스 유료 ID 수 증가 등으로 3.8% 늘어난 1500억원을 기록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다가오는 AI 에이전트 환경에 맞춰 더 넓은 분야로 AI 접목을 확대하며 핵심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5 09:07
e스포츠(게임)

크래프톤, 3분기 누적 영업익 1조 돌파…창사 이래 처음

크래프톤이 대표 IP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선전에 실적 신기록을 썼다.크래프톤은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이 3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도 21% 늘어난 8706억원을 기록했다.올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069억원, 1조519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3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PC 3539억원 ▲모바일 4885억원 ▲콘솔 102억원 ▲기타 180억원이다.PC 플랫폼은 '배틀그라운드' IP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K팝 아티스트 에스파와 지드래곤,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 등과의 컬래버레이션 효과를 톡톡히 봤다.모바일 부문에서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트랜스포머 테마 모드, 성장형 스킨 등 콘텐츠 다각화와 라이브 서비스 노력이 빛을 봤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도 분기 최대 매출을 찍었다.기타 매출은 넵튠의 애드테크 부문 광고 실적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3분기 대비 131% 상승했다.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트래픽을 기반으로 IP 프랜차이즈 확장을 가속할 방침이다.PC·콘솔에서는 지속적인 IP 컬래버레이션으로 문화적 경험까지 제공하고, IP 프랜차이즈 내 콘텐츠를 공유해 타이틀 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배틀그라운드' 업그레이드 작업도 계속된다. 최신 언리얼 엔진5 적용, 게임 플레이 모드 확대, UGC(유저 창작 콘텐츠) 확장이 골자다. 모바일도 콘텐츠 다양화와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추진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4 16:18
산업

HD한국조선해양, 6년 만에 첫 분기 영업익 1조 돌파

HD현대의 조선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출범 6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었다.HD한국조선해양은 3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5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조58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순이익은 8767억원으로 397% 늘었다.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 산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를 통합한 중간 지주사로, 2019년 공식 출범했다.HD한국조선해양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 3분기가 처음이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조선 경기 호황에 힘입어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상선 부문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생산성 확대와 선가 상승분의 매출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9% 증가한 86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6.5% 늘어난 6조1985억원으로 집계됐다.엔진·기계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인도 물량 증가로 작년 동기와 비교한 31% 증가한 823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37.5% 늘어난 2432억원이었다.해양플랜트 부문은 주요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확대되며 매출 2804억원을 기록했으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적자 전환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계속해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11.03 14:44
생활문화

씰리침대, ‘제8회 씰리코리아 오픈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 성황리 개최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대표 윤종효)가 ‘제8회 씰리코리아 오픈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씰리코리아와 대한테니스협회(KTA), 진주시테니스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27일과 28일, 10월 18일과 19일, 총 4일간 경남 진주 남가람테니스장을 비롯한 진주 일대에서 진행됐다. 전국에서 모인 약 1,200명의 테니스 동호인이 참여해 저마다의 기량을 뽐냈다. 참가자들과 동행한 가족 및 지인들로 인해 진주 지역은 대회 기간 뜨거운 활기로 가득했다.올해 대회는 기존 개나리부, 남자오픈부, 전국신인부, 국화부 4개 부문에 지도자부가 추가돼 총 5개 부문으로 확대 운영됐다. 모든 경기는 복식으로 치러졌다. 부문별 입상자에게는 ‘샤브레’ 매트리스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과 상금이 수여됐다. 또한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참가자에게 호텔식 코튼 베개 등 풍성한 기념품이 제공돼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씰리코리아 오픈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는 지난 2016년 첫 개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18년에는 KTA 공식 랭킹대회로 승격하는 등 권위를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60·70대를 대상으로 한 ‘씰리코리아배 전국 시니어 테니스대회’를 신설하며 꾸준히 참가 범위를 확장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5개 부문 운영으로 규모가 확대된다. 기존 IN(인터내셔널)그룹에서 MA(마스터)그룹으로 격상돼 한층 더 수준 높은 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는 “어느덧 8회를 맞은 ‘씰리코리아 오픈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가 MA(마스터) 그룹으로 격상돼 더욱 뜻깊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진주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국의 테니스 동호인들이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원을 확대해나가겠다. 지역 사회와 생활체육인을 위한 다양한 ESG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씰리코리아는 생활체육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규모의 테니스 대회를 지속해서 개최 및 후원해 오고 있다. 씰리침대는 144년 전통의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로서 프리미엄을 넘어서는 최상의 숙면 솔루션을 제공한다. 1950년부터 정형외과 의사들과 협업을 시작한 씰리침대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최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해 매트리스 본고장 미국에서 매출 1위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2024년 12월 기준, 국내 최다인 총 92종 제품을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라돈 안전제품’ 인증을 받았다. 주요 원부자재에 대한 안전 검사를 시작으로 출시되는 모든 완제품에 대해 RAD7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2025.10.22 15:48
산업

삼성전자, 첫 분기 80조 매출 돌파에 영업익 12.1조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메모리 호황으로 ‘깜짝 실적’을 냈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8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10조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4조6800억원) 대비 158.55%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0조44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아울러 2022년 2분기(14조1000억원)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86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2% 늘고, 전 분기 대비 15.3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8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은 지난해 3분기 79조1천억원이었다.이번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를 17.4%로 크게 웃돌았다.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7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1% 증가한 10조3043억원으로 예측됐다.최근 3개월 내 보고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9조8000억원대였으나,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비메모리 적자가 축소되면서 실적 눈높이가 높아졌다.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6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2분기 4000억원 대비 실적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DS 부문은 지난 2분기 미중 무역규제 영향 하에 대규모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3분기 들어 D램 가격의 지속적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 증가, 비메모리 사업의 적자 규모 축소 등으로 인해 반등세가 가팔라졌다.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DS 부문이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D램은 서버 중심 수요 강세 및 HBM 믹스 개선으로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증가하겠다. 파운드리도 가동률 상승 및 수율 개선으로 큰 폭의 적자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다른 부문에서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가 폴더블 신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실적은 3분기를 시작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반등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AI 확산에 따른 서버향 메모리 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그동안 삼성전자가 약점을 보였던 HBM도 본격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최근 삼성전자는 70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오픈AI의 초거대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또한 협력 관계인 AMD가 오픈AI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계약을 맺은 데 따라 HBM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김두용 기자 2025.10.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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