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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외모품평’ 하이브 내부보고서 관련 국회 청문회 열리나…국민청원 5만명 돌파 [왓IS]

아이돌 외모 품평 문건 등으로 물의를 빚은 종합 엔터 기업 하이브에 대한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목표 인원인 5만 명을 돌파했다. 13일 오전 국회전자청원 누리집에 따르면 ‘대형엔터테인먼트사의 사회적 물의로 드러난 각종 법령의 미비점에 대한 청문회 및 입법 보완, 제정에 관한 청원’에 5만 명 넘는 누리꾼이 동의했다. 관련법에 따라 해당 청원은 국회에 정식 접수돼 국회 소관위원회가 본회의 부의 여부를 심사해야 한다. 이에 하이브 단독 국회 청문회가 열릴지 주목된다. 해당 청원인은 청원서를 통해 ‘○○○가 동종업계에 대한 음해성 견해를 담은 보고서를 생산, 배포하고 집행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구체적인 기업명을 밝히진 않았으나 업계에선 하이브를 지칭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청원인은 하이브 문건 외에도 위버스 유료화, 계열사간 내부거래 불성실 공시 및 레이블간 부당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음반 밀어내기와 포토카드 관련 공정거래 위반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하이브에 대한 국민청원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0월 뉴진스 멤버 하니와 어도어 김주영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한 뒤 ‘하이브를 고용노동부 선정 일자리 으뜸기업에서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현재 환경노동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3 11:36
산업

공정위, 오뚜기·광동제약 부당 내부거래 현장 조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오뚜기와 광동제약의 부당 지원 혐의를 두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오뚜기와 광동제약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중견기업집단의 내부거래 현황을 살펴본 결과 다수의 부당 지원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통상 중견기업집단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보다 외부 감시가 느슨하고 이사회 내 총수 일가 비중이 높다.오뚜기는 오너가인 함영준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뚜기 지분 25.07%를 지닌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광동제약도 오너가인 최성원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견집단은 제약·의류·식음료 등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높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며 "시장 지배력이 높은 중견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서도 엄정히 법을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제약(58.2%), 의류(43.7%), 식료품(35.4%), 비금속 광물제품(35.0%), 음료(33.1%) 등을 특히 중견기업 매출 비중(2020년 제조업 기준)이 높은 업종으로 꼽았다. 이들 업종 모두 공정위 조사 선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그간 공정위의 부당 내부거래 제재는 주로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규모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18년 이후 시정명령 이상 제재 건수를 비교해보면 대기업집단이 21건, 중견집단이 5건이다.공정위는 상대적으로 대기업집단보다 내·외부 감시가 느슨한 중견 기업집단에서도 부당 지원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획 조사에 착수했다.CEO스코어가 올해 상장 중견기업 722개사와 대기업 268개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이사회 절반을 차지한 중견기업 비중은 15.8%로 대기업(3.4%)보다 높았다. 전체 이사 중 총수 일가 비중도 중견기업이 23.2%로 대기업(9.7%)보다 높았다.오뚜기와 광동제약 관계자는 "성실히 소명하고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14 16:39
산업

계열사 부당지원해 총수일가 배불린 한국타이어…과징금 80억원 및 검찰 고발

한국타이어그룹이 부품 회사를 인수한 뒤 납품 가격을 높이는 방식으로 계열사 간 부당지원을 통해 총수 일가에게 부당이익을 제공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한국타이어그룹 소속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한국프리시전웍스에 과징금 80억300만원을 부과하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법인은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타이어의 패턴과 디자인을 만드는 틀인 타이어몰드를 제조하는 한국프리시전웍스를 2011년 10월에 인수했다. 한국타이어가 지분 50.1%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조현식 고문이 나머지 49.9%의 지분을 가진 회사를 만든 뒤 이를 통해 인수했다. 이후 한국타이어는 2014년부터 타이어몰드의 가격 변별력 강화를 명분으로 이른바 ‘신단가 정책’을 도입했다. 타이어몰드에 판관비 10%와 이윤 15%를 보장하는 방식이었는데, 여기에 제조원가를 실제보다 30% 부풀려 실제로는 매출이익률이 40% 이상이 되도록 했다. 이 같은 거래조건은 경쟁사보다 약 15% 가격이 높은 것이었는데, 공정위는 그 결과 한국프리시전웍스의 영업이익률이 오르고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과반을 차지하는 등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또 한국타이어는 이를 약 4년 간 유지해 인수 과정에서 빌린 차입금을 갚았고, 이 같은 경영 성과를 토대로 당시 조현범 회장과 조현식 고문에게 모두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핵심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를 수직계열화 하는 과정에 특수관계인이 상당한 지분을 취득했다”며 “이후 그 계열사에 과다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가격 정책을 시행하는 방식을 통한 부당내부거래를 제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적극적인 소명에도 불구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제재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정위 의결서를 받는대로 세부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08 16:16
경제

“협력업체와 1년단위로 계약…계약조건 맘대로 바꿔”

태광그룹 계열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티브로드가 ‘갑의 횡포’ 논란에 휩싸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이하 을지로위원회)와 참여연대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케이블방송 티브로드에 대해 ′슈퍼갑′ 횡포와 불법·불공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을지로위원회와 참여연대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티브로드는 가입자 영업과 설치 유지보수 해지 철거 업무를 모두 협력업체들이 하고 있다”며 “전국에 50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들이 기술센터와 고객센터라는 이름을 가지고 고객 서비스 업무를 수행하고 티브로드는 원청으로 돈만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이어 “티브로드는 지금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원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각종 손해와 비용은 을인 협력업체가 부담하고 혹시라도 원청에 손해가 생기면 이를 협력업체가 모두 변상하라는 내용이 버젓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협력업체와 계약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면서 매달 매년 협력업체를 평가 심사하면서 자기 입맛대로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을지로위원회와 참여연대는 “티브로드가 지난 2013년 아날로그 단가와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삭감했고 노무비인 상생지원금을 단가와 수수료에 포함시켰다”며 “겉으로는 단가가 오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생지원금을 삭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을지로위원회와 참여연대는 “아날로그 영업 점수를 낮추고 디지털 결합상품 영업 점수는 올리면서 일정 점수 이상이 돼야만 영업 지원비를 주는 방식을 도입해 고객센터 협력업체들이 영업지원금을 받기 위해서 일정 점수를 받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야 하는 상황”을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협력업체들을 쥐어짠 결과 티브로드의 2013년 당기순이익은 1700억원이 넘고 있으며 올해로 이월된 이익잉여금은 2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을지로위원회와 참여연대는 이처럼 불공정거래 행위와 불법영업을 태연히 자행하고 있는 태광그룹 티브로드를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과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고발하고 불법영업 사례를 신고키로 했다.한편 태광그룹과 티브로드는 지난 2012년에도 부당내부거래와 불법영업으로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7.03 07:00
연예

공정위, 신세계 계열빵집 특혜에 ‘40억여원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계열사 빵집과 피자집을 밀어준 신세계,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 등 신세계그룹 3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40억6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자산 17조400억원의 신세계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이명희 회장의 딸 정유경 부사장이 지분 40%를 보유한 신세계SVN에 대해 수수료를 낮춰 주는 방식으로 부당지원했다. 신세계SVN은 대형마트 이마트에 '데이앤데이(베이커리)'와 '슈퍼프라임 피자',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에 '에브리데이 데이앤데이(베이커리)', 신세계백화점에 '베끼아에누보'(델리)' 브랜드 등을 입점시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비상장회사로 지난해 신세계기업집단과의 내부거래비율은 93.2%에 달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신세계그룹 경영지원실은 신세계SVN의 베이커리 사업 매출이 급격하게 떨어지자 그룹차원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이에따라 신세계,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 등 계열사들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현재까지 판매수수료율을 최고 13% 포인트 낮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매출이 신통찮던 신세계SVN과 조선호텔을 지원해왔다. 공정위는 "신계계 계열 3사가 지난 2009년3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총 1846억7800만원의 지원성거래를 통해 총 62억17만원을 부당지원했다"며 "법 위반 기간 동안 대주주인 총수일가 정유경 부사장은 배당금만 12억원을 수령하는 사익추구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특히 공정위는 신세계SVN에 대한 판매수수료율을 인하하는 과정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관여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날 공정위가 공개한 '2011년 신세계 SVN 담당자 노트'에는 '2011.5.2 . 수수료 D&D 20.5% 피자 5%확정(정부회장님)'이라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 "지난해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신세계 SVN의 베이커리 부분 지원 전략이 지속적으로 추진된 증거들이 나타났다"며 "특히 판매수수료율 결정에 있어 정용진 부회장이 결정에 관여했음을 시사하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번 사례는 대기업그룹 소속회사가 총수일가가 대부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계열사의 베이커리·피자·델리부문을 과도하게 부당지원하며 총수일가의 사익 추구에 이용된 행위"라며 "이 때문에 베이커리, 피자와 같은 골목상권이 침해되고 중소자영업자들이 시장에서 퇴출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10.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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