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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스타] 부담 없다는 LG 양홍석 “제 수비요? 오늘은 0점이었어요”

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양홍석(28)이 팀 승리를 이끌고도 “내 수비는 0점이었다”고 돌아봤다.LG는 14일 오후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0-75로 이겼다. LG는 시즌 15승(6패)을 신고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LG의 백투백 일정이었다. 특히 전날(13일) 서울 SK와 원정경기서 55-77로 크게 패배한 터라,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조상현 LG 감독도 경기 전 “우리는 매일 고비다”라고 우려를 표했다.하지만 포워드 양홍석이 이날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에선 선발로 나선 그는 공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추격전을 이끌었다. 팀 수비에선 흔들리기도 했지만, 4쿼터 상대 이정현(10점)의 슛을 정확하게 블록하기도 했다. LG는 프런트코트 양홍석과 아셈 마레이(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전날의 충격에서 벗어났다.양홍석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SK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줬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더 올라온다면, 앞으로의 일정도 잘 소화할 수 있을 거 같다. 가치 있는 승리였다”고 말했다.한편 시즌 중 전역한 양홍석을 두고 조상현 감독은 “부담이 많이 될 거”라고 거듭 말한다. 그가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난 기간,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하고 지난해엔 우승까지 해냈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한 사령탑의 배려이기도 했다.정작 양홍석은 “전혀 부담 없다”고 해맑게 웃으며 “내 옆에는 스타 선수가 정말 많다. 모든 선수가 1인분 이상 할 줄 안다. 나는 받아먹기만 해도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그런 부담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공수만능 포워드로 꼽히는 양홍석은 이날 자신의 수비력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조상현 감독 역시 “수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양홍석은 “오늘 완전 0점”이라면서 “아마 감독님께서도 한마디 하셨을 거다. 내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전역 후에 경기 중 놓치는 플레이가 많다”고 반성했다. 이어 “그래도 경기를 치르다 보면 좋아질 거 같다. 큰 걱정은 없다. 수비는 정말 잘 보완하고자 한다. 오늘도 많이 혼났다”고 떠올렸다.한편 취재진이 ‘전역 전후 팀에서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라 묻자, 양홍석은 “확실히 젊어졌고, 여유가 생겼다”고 강조하며 “선수들도, 감독님도 마찬가지다. 나랑 윤원상 선수만 여유를 가지면 될 거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주위에서 형들이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중심을 잡아준다. 팀이 크게 달라진 부분”이라고 했다. 함께 수훈선수로 선정된 마레이는 “순위와 별개로, 강한 소노를 꺾을 수 있어 기쁘다. 터르플 더블을 해낸 건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서, 더 의미가 있다”고 웃었다.이어 “터프한 일정이 이어지지만, 경기력과 승리를 가져가며 좋은 흐름으로 가는 것 같다. 모든 트레이너가 우리 선수들의 몸을 잘 챙겨주기 때문”이라며 공을 돌렸다.LG는 오는 17일 알바크 도쿄(일본)와 2025~26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 2025.12.14 17:30
연예일반

‘러브: 트랙’ 옹성우, 스윗 눈빛 장착…첫사랑 감성 자극

배우 옹성우와 한지현이 풋풋하고 여운 짙은 첫사랑 로맨스를 선보인다.14일 방송되는 2025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트랙-첫사랑은 줄이어폰’(이하 ‘첫사랑은 줄이어폰’)은 2010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던 고3 여학생이 자유로운 영혼의 남학생을 만나 꿈과 사랑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극중 옹성우는 작곡가를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 현하 역을 맡았다. 꿈을 향해 흔들림 없이 걸어가는 단단한 내면의 소유자이자, 우연한 계기로 영서의 비밀을 알게 되며 누구보다 먼저 그의 진짜 꿈을 알아봐 주는 인물이다. 전교 1등 모범생 영서는 한지현이 연기, 입시 부담감에 짓눌린 소녀의 복잡한 내면을 그릴 예정이다. 현하는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네며 영서와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특별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하게 된다.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 속에는 따스한 눈빛을 주고받는 옹성우와 한지현의 모습이 담겼다. 전교 1등인 영서는 모두가 좋은 대학에 갈 것이라 말하지만 정작 자신은 자유에 대한 갈망과 세상에 대한 답답함으로 혼란을 겪는다. 억눌린 감정을 해소하던 중 현하와 마주치게 되고, 자신도 몰랐던 꿈을 깨닫는 결정적 계기를 맞는다. 자신을 믿어주는 현하의 존재는 영서에게 낯설지만,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수능을 앞두고 두 사람에게 찾아온 첫사랑은 시청자들에게도 몽글한 설렘을 선사할 전망이다.한편 ‘첫사랑은 줄이어폰’은 14일 오후 10시 50분 ‘퇴근 후 양파수프’에 이어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4 15:40
예능

정근우·최수현, 롯데 자이언츠 지명 받은 에이스 출격에 혼란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와 한일장신대가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시작한다.오는 15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33화에서 파이터즈는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과 맞닥뜨리며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친다.창단 이래 처음으로 선발등판에 나서는 신재영은 떨리는 마음을 숨기고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묵직한 공으로 아군과 적군 모두의 감탄을 이끌어내며 경기를 끌어가지만 그라운드에 갑작스러운 변수가 발생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연이은 상대 강타자들의 출격도 그의 부담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경기를 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도 함께 조마조마해지는데. 편안과 불안을 넘나드는 신재영식 단짠단짠 피칭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한일장신대에서는 2026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더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은 에이스가 등판한다. 그와 맞붙는 파이터즈 테이블세터진은 순식간에 타이밍을 빼앗는 피칭에 크게 당황한다.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보던 파이터즈도 상대 투수의 투구 패턴을 분석해보고자 하지만 구종을 읽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경기 초반부터 한일장신대의 높은 벽을 실감한 파이터즈, 과연 이 승부의 향방은 어디로 향할까.그런가 하면 경기를 지켜보는 또 다른 사람, 김성근 감독은 고민에 빠진다. 한일장신대 타자들이 뜨거운 화력을 보여주기 시작했기 때문. 김성근 감독은 분위기가 상대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자 급히 라인업지를 살펴보고, 구원투수를 준비시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다.냉정한 승부와 뜨거운 열정이 공존하는 불꽃 파이터즈와 한일장신대의 경기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3 16:02
프로야구

'최고령 수상 경신' 유력...최형우가 첫 멘트 두고 긴장한 이유 [2025 GG]

"집중하겠습니다."'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 경신이 유력한 최형우(42·삼성 라이온즈)가 행사장에서 밝힌 각오다. 소속팀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KBO리그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2025 정규시즌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40세 11개월 27일로 수상, 이대호가 갖고 있었던 종전 최고령 수상자 기록을 깼던 그는 1년 만에 자신을 넘어설 기회를 가졌다. 최형우는 지난 3일 '친정팀' 삼성과 2년 총액 2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하며 9년 만에 소속팀을 옮겼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뛴 그였기에 수상 선수 소속을 두고 시선이 모였다. 결과적으로 수상 당시 소속이 기준이 되며, 최형우가 수상자가 되면 삼성에 골든글러브를 안기게 된다. 최형우는 레드 카펫 행사 뒤 이어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최고령이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 수상 뒤 다시 이 자리에 오지 못할 것 같았는데, 다시 (후보자로) 참석할 수 있게 돼 오늘만큼은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제 소속은 KIA가 아닌 삼성이다. 최형우는 "첫 (인사) 멘트를 할 때 실수하지 않겠다는 생각뿐이다. 후배들이 말을 걸어도 이 점만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헛갈리지 않도록 집중할 것"이라며 웃었다. 앞서 인터뷰에 임한 외야수 부문 후보이자 삼성 간판타자 구자욱은 최형우와 팀메이트가 된 점에 설렘을 드러냈다. 최형우는 "내가 시킨 대로 잘 말했다"라며 농을 한 뒤 "삼성이 타격만큼은 원래 좋은 팀이다. 그런 팀에 합류해 더 좋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라며 삼성 입단 소감을 재차 강조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9 17:37
드라마

[단독] ‘모범택시3’ 문 연 신예 차시연… ‘열정’으로 써내려갈 배우 인생 [IS인터뷰]

“‘모범택시’라는 큰 작품에서 시즌3 첫 문을 여는 캐릭터를 맡겨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그래서 이 작품을 지금까지 만들어놓은 선배들한테 누가 되지 않게 해야 하니까 부담감도 컸어요. 저한테는 평생 의미 있게 남을 작품일 것 같아서 잊지 못하죠.”최근 서울 중구 KG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첫 주 의뢰인으로 등장한 배우 차시연을 만났다. 그는 정식 인터뷰는 처음이라며 떨리는 모습으로 자리에 앉았지만, “일간스포츠 기사가 랭킹에 올라간 것을 보고 가족들도, 회사 분들도 다 너무 놀랐다”고 신난 목소리로 말하며 점차 긴장을 풀어갔다. 극중 인물과는 다른 성격으로, MBTI ‘ENFP’다운 면모도 돋보였다. “드라마 엄청 꼼꼼하게 봐주셨네요, 기자님. 최고예요!”라거나 “장르물 잘 어울려요? 꼭 하고 싶어요!”라고 외치는 모습에서는 영락없는 2001년생 소녀 같은 에너지가 묻어났다. ‘모범택시’는 2021년 첫 방송돼 최고 시청률 16%, 2023년 시즌2에서는 21%를 기록하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히트 시리즈 드라마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모범택시3’는 모범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멤버들과 함께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차시연은 극중 청소년 도박에 빠졌다가 사채업자들에게 빚을 지게 되고, 결국 일본으로 인신매매되는 윤이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차시연은 ‘윤이서’ 역할 오디션을 2차까지 봤다고 설명했다. 1차 오디션에서는 윤이서가 일본에 가겠다고 결심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그는 “오디션에서 제가 대사를 치면 강보승 감독님이 현장에서 바로 디렉팅을 주셨다. ‘이런 생각, 이런 감정을 가지고 해봐’라고 말씀하시고, 제가 그걸 따라 해보니 점차 윤이서가 되는 기분이 들더라”며 “윤이서가 부산 출신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제가 사투리를 잘하는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2차 오디션에서는 윤이서와 오예지 역할을 맡을 배우 두 명이 함께 들어가 호흡을 맞춰봤다. 그는 “처음에는 다른 이미지의 배우를 뽑으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두 배우를 찾고 계셨더라. 그 과정에서 함께 오디션을 본 오예지 역 배우와 나란히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바닷가에서 재회하는 신에서는 가족들도 헷갈릴 정도로 이미지가 비슷하다고 하더라”며 “둘 다 단역 위주로 활동하다가 이렇게 큰 드라마는 처음이라 서로 의지하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차시연은 일본으로 납치되는 피해자 역할을 맡은 만큼, 무지개 운수 5인방과 마주치는 장면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촬영하는 날이 있을 때 잠깐 스치듯 마주친 정도였다. 그래도 대본 리딩 때나 그렇게 짧게 만나도 다들 다정하게 잘 챙겨주셨다. 사실 ‘모범택시’ 현장이 정말 떨렸는데,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다정하게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의성 선배님이 먼저 조언해주시며 편안한 마음으로 하라고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또 일본에서 구출되는 마지막 장면에서 표예진 선배님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그 짧은 순간에도 따뜻함을 많이 느꼈다”고 설명했다.카사마츠 쇼와는 일본 로케이션 촬영에서 처음 만났다고 말한 그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선배님이니까 언어가 달라 처음 뵀을 때 정말 긴장했다. 인삿말 정도는 해야겠다 싶어 공부해서 준비해 갔는데, 너무 다정하게 받아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촬영하면서도 그 다정함이 그대로 담겼다. 극중 윤이서는 일본어를 거의 모르는 캐릭터이지 않냐. 선배님이 윤이서에게 말을 할 때 몸짓을 섞어 자연스럽게 표현하시는데 그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런 절제되면서도 개성과 매력이 살아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주변에서 응원을 너무 많이 받아서 너무 감사해요. 가족들뿐 아니라 주변 지인들, 친구들, 학교 교수님, 선배들 등 연락이 많이 왔어요. 할머니랑 친척들한테도 말씀드렸더니 본방사수 해주시고 ‘너무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행복하면서도 다음 작품을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죠.” 그는 학교 연극부 활동을 통해 처음 연기를 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서 주변에 예체능을 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마음속에는 연기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6월 동아대학교 피아노과를 졸업했지만, 작게 피어오르던 ‘배우’라는 꿈은 쉽게 잊히지 않았다는 차시연은 졸업이 가까워졌을 무렵 직접 여러 곳에 프로필을 보내며 도전했고, 그 과정에서 그의 열정을 알아봐 준 마다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게 됐다. “대학교를 꼭 졸업하고 싶었다”고 밝힌 그는 졸업을 앞둔 약 5개월 동안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학업을 병행하는 열정을 보였다.이러한 ‘성실’의 연장선상인지,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단숨에 ‘인성’과 ‘열정’이라고 대답했다. 차시연은 “프로필을 열심히 돌리며 다닌 것도 어떤 일이든 상관없지만,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제 신조 때문이다.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도 회사 분들이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셨고, 저 역시 그 부분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자님, 혹시나 제가 변하게 되면 꼭 혼내러 다시 찾아와 주세요. 그런데 자신 있어요. 변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할 자신이요”라며 웃었다.“피아노도 제 자신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더 예술적이고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일을 하고 싶었어요.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했죠. 그러다가 독립영화를 촬영했는데 그때부터는 참을 수 없이 배우가 되고 싶고 연기가 하고 싶었어요. 이번에 ‘모범택시’ 촬영하면서는 이게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간절해졌고 열심히 준비했죠. 연기 정말 너무 하고 싶어요.” 그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로 ‘액션 누아르’를 꼽았다. 그는 “액션 연기가 너무 하고 싶고 잘하고 싶어서 ‘크라브마가’라는 액션 학원을 지금 1년 조금 넘게 다니고 있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꼬박꼬박 나간다. 지금 블루벨트를 땄는데 앞으로 더 실력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인터뷰를 마무리하려던 순간, 그는 꼭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며 다시 입을 열었다. “‘모범택시3’ 1회에 제가 너무 사랑하는 ‘라쇼몽’이라는 영화 오마주 장면이 절벽으로 도망치는 장면에서 나오고요. 인스타그램에도 올렸지만, 방 안에 갇혀 있을 때 석류 3알이 있는데 그것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차용해 사용한 미장센이라 감동적이었어요. 이서와 예지의 조합도 어제(11월 25일) 감독님께 종방연에서 여쭤봤는데 닮게 의도하신 거라는 대답을 듣고 신기했어요. 배우는 새로운 꿈을 계속 이뤄낼 수 있는 정말 좋은 직업인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8 06:00
프로야구

"미래의 4번 타자"라면서, 왜 퓨처스 장타율 0.643 '잠실 빅보이'를 8번 타순에 고정할까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김현수가 떠난 자리에 이재원에게 충분한 기회를 약속했다. 다만 절대 부담감을 주지 않으려고 신경 쓰고 있다. LG는 지난달 말 김현수가 KT 위즈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다. 염경엽 감독은 중심타자와 리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 김현수의 공백을 굉장히 아쉬워한다. 김현수가 떠난 자리는 이달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전역하는 이재원이 메운다. 염 감독은 "우선 이재원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120경기 정도 출장시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은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다. 1군 통산 220경기에서 22홈런(78타점)을 터뜨렸고, 타구 비거리가 상당하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LG 지휘봉을 잡자마자 이재원에 대해 "우리 팀 미래의 4번 타자"라고 치켜세웠다.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재원은 올해 퓨처스리그(2군) 78경기에서 26홈런, 장타율 0.643을 기록했다. 최근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도 홈런 포함 호쾌한 장타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재원은 2026시즌 하위 타순에 고정 배치된다. 염 감독은 "이재원은 8번 타순에 넣을 생각"이라면서 "잘해야 7번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원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한 차원이다. 염 감독은 "이재원을 중심타선에 배치해서 못 하면 선수가 비난받는다"라며 "8번 하위타순에 두고 마음 편하게 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병호의 사례를 언급했다. LG는 과거 성남고 시절 고교야구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던 2005년 1차 지명 유망주 박병호를 4번-중심타선에 두고 키우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된 뒤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또한 김현수가 떠나도 LG는 오스틴 딘, 문보경, 오지환, 박동원 등 중심타선에 배치될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하다. 이재원을 당장 중심타자로 기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재원이 슬럼프에 빠지거나 타격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 그 자리에 천성호를 기용할 복안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과 천성호 중에 한 명만 (주전으로) 올라와도 팀이 오랜 기간 강팀 전력을 꾸려갈 힘을 마련하게 된다. (김현수가 떠난 자리에) 새롭게 키우면 팀이 더 강해진다"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05 08:18
프로축구

[IS 스타] 거센 야유에도 선방쇼…제주 김동준 “나를 응원해 준다는 기분으로 즐겼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골키퍼 김동준(31)은 수원 삼성 팬들의 거센 야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적지에서 선방쇼를 뽐내며 팀 승리를 기여한 그는 “응원해 준다는 기분으로 즐겼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제주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2부리그)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서 1-0으로 이겼다. 후반전 유리 조나탄(브라질)이 선제 결승 페널티킥(PK) 골을 넣었다. 시리즈 1차전서 승리한 제주는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전방에서 유리 조나탄이 해결사였다면, 후방에는 골키퍼 김동준이 있었다. 그는 이날 상대의 유효슈팅 10개 중 7개를 선방했다. 추가시간에는 수원 공격수 김현의 무회전 발리슈팅을 감각적인 선방으로 저지했다. 수원 팬들의 거센 야유에도 흔들리지 않은 그는 소중한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수장 김정수 감독대행도 “무실점 경기를 해낸 게 고무적”이라고 박수를 보냈다.열성적이기로 소문난 수원 팬 앞에서 경기하는 건 베테랑이라도 부담감이 클 터. 하지만 김동준은 “나를 응원해 준다고 생각해서 즐겼다”고 개의치 않아 했다.그는 이날 믹스트존 인터뷰서 “‘재난’을 이겨낸 기분”이라며 “너무 추워서 내가 선방을 한 건지도 모르겠다. 정신이 없는 경기였다”고 떠올렸다. 이날 체감 온도는 영하 8.7도였다.취재진이 경기 중 선방 장면을 묻자, 김동준은 “본능이었던 거 같다. 다리도 다 얼은 상태였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라고 말했다.상대인 수원은 K리그2서 최다 득점을 올린 공격의 팀. 하지만 김동준이 버틴 제주의 골문을 열기엔 역부족이었다. 김동준은 수원의 공격력을 두고 “K리그1 중위급인 것 같다”며 “일류첸코 선수의 경우 과거에도 많이 상대했다. 정말 까다로운 선수다”라고 경계했다. 승강 PO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제주는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2차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김동준 역시 “오늘보단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방심하는 것보단, 회복에 집중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짚었다.이어 “어린 선수들은 팬들의 거센 야유에 압박감을 느꼈겠지만,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2차전에서도 잘 해줄 거라 믿는다”고 격려했다.한편 이날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관중석에서 수원을 응원하기 위한 꽃가루가 경기장 전역에 퍼져 눈길을 끌었다. “그런 광경은 진짜 처음 본다”던 김동준은 “많이 당황했다. 공이 구별 되지 않았다. 행사 초반에는 틀린 그림 찾기를 하는 줄 알았다. 이기제 선수의 크로스가 올라올 때였는데, 진짜 힘들었다”라고 떠올렸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3 23:00
예능

차지연·스테파니·배다해, ‘현역가왕3’ 출연… “최소 톱7 노린다”

가수 차지연, 스테파니, 배다해가 MBN ‘현역가왕3’에 출연한다.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현역가왕3’는 트롯 톱7이 아닌, 대한민국 장르별 톱 티어 현역가수들이 총출동해 태극마크를 향한 치열한 싸움을 펼치는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음악 예능이다. ‘현역가왕’ 시리즈는 MBN 및 크레아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현역 가수들의 무대 영상이 2억 뷰를 돌파하는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는가 하면, 전국 투어 콘서트 관객 동원만 2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신기록을 만들어 내며 신드롬을 일으켰다.특히 ‘현역가왕’ 시즌1은 ‘10대 가왕’ 전유진의 재발견과 함께 ‘OST 여왕’ 린의 트롯 가수 변신이 쇼킹한 화제를 불러 모으면서 대한민국 전역을 신선한 충격으로 휘감았다. 린의 도전에 자극과 용기를 얻어서 온, 각 장르의 톱 티어들이 ‘현역가왕3’에 대거 참전하면서 결성된 라인업이 퀄리티가 다른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뮤지컬 ‘서편제’ ‘레베카’ ‘드림걸즈’ 등을 통해, 압도적인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대한민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톱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뮤지컬 20년 차 차지연은 “뮤지컬 무대에도 오래 섰고, 팝도 많이 부르고 가요도 많이 불렀지만, 사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제 마음속에는 트로트에 대한 사랑과 동경과 존중과 존경이 항상 자리 잡고 있었다”며 “이제라도 여러분 앞에 ‘트밍아웃’을 하기 위해서 용기 내서 나오게 됐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로 활동했던, 자타공인 빼어난 실력파 가수 겸 발레리나 현역 21년 차 스테파니는 “꾸준히 무대에서 해왔던 모든 노하우를 보여드리고자 출연하게 됐다”며 “트로트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여러 장르를 모두 다 잘할 수 있는 좋은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 부담감을 떨칠 수 있도록 많이 많이 응원해달라”고 출사표를 건넸다.팝페라 가수로 팔방미인 능력을 인정받아온 현역 16년 차 배다해는 “목표는 당연히 톱7이다. 열심히 정말 진심을 다해서 한 음, 한 음 마음을 담아 불러 내 보겠다. 여러분께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제가 사랑하는 음악들을 여러분께 마음껏 펼쳐보도록 하겠다. 조금 낯설 수도 있겠지만 많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열심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제작진은 “‘현역가왕’이 시즌 3번째를 맞이하면서 모든 것을 갈아엎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며 “각 분야 톱 티어 가수들의 경연인 만큼 첫 녹화부터 불꽃 튀는 무대들이 펼쳐졌다. 제대로 응축된, 매력이 터질 ‘현역가왕3’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MBN ‘현역가왕3’는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3 14:10
프로축구

부천 골문 지키는 김형근 “수원FC 이겨서 축제 만들겠다”

“1부 무대를 항상 생각했습니다.”K리그2 부천FC1995의 골키퍼 김형근(31)이 K리그1 승격 욕심을 드러냈다.김형근은 지난달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플레이오프(PO)에서 팀의 0-0 무승부에 이바지했다. 이날 김형근은 결정적인 선방 2개를 기록하며 부천의 승강 PO 진출에 이바지했다.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부천은 성남과 PO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승강 PO로 향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어깨가 무거웠던 김형근은 경기 후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경기 들어가기 전부터 나만 잘하면, 골만 안 먹히면 무조건 올라갈 수 있으니 어떻게 해서든 막아보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승강 PO 상대는 K리그1 최종 10위 수원FC로 정해졌다. 부천과 수원FC는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1차전,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김형근은 “(승강 PO 상대를) 울산 HD와 수원FC 중 한 팀으로 예상했는데, 수원FC가 조금 더 해볼 만하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수원FC도 정말 좋은 팀이라 준비를 잘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다짐했다.수원FC에는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싸박(17골)과 지난 7월 합류해 10경기에서 8골 2도움을 올린 윌리안 등 막강한 공격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수원FC의 날카로운 창끝을 막아야 하는 김형근은 “선수들의 특징, 개인 기량 등을 분석하고 있었는데, 예상대로 수원FC랑 하게 됐다. 조금 더 철저히 분석해서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2016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형근은 2023년 제주 SK 소속으로 K리그1 1경기를 소화한 적이 있다. K리그 통산 144경기 중 나머지 143경기는 2부 소속으로 뛰었다. 누구보다 1부행이 간절할 김형근은 “(K리그1 진출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도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남은 2경기에서 결과를 내 부천과 1부리그에 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영민 부천 감독은 수원FC와 두 경기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김형근도 “나도 마지막까지 즐기는 경기를 하자는 감독님 말에 동의한다. 꼭 이기는 경기를 해서 축제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승리를 위해서는 팬들의 열띤 응원이 필요하다. “성남전에서 헤르메스(부천 서포터)가 열정적으로 응원해 줬다”는 김형근은 “경기 들어가기 전부터 울컥한 마음이 있었는데, 또 한 번 그렇게 해주신다면 우리 팀원들이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12.03 00:27
영화

‘주토피아2’ 슈퍼바이저 “한인 여성으로서 주디 공감” [인터뷰②]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의 한국인 슈퍼바이저가 제작 비화를 들려줬다.2일 오전 ‘주토피아2’의 이현민 애니메이터, 최영재 애니메이터, 이숙희 슈퍼바이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숙희 슈퍼바이저는 ‘주토피아2’의 흥행에 대해 “각자 배경과 인종, 나이, 성별 등이 다른 700여 명의 제작진이 작업을 함께하고 서로 생각을 나누며 작품을 보완해나갔다”며 “서로 다른 동물들의 공존을 다루다 보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공감할 요소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이숙희 슈퍼바이저는 ‘주토피아2’의 세트 익스텐션 슈퍼바이저를 맡았다. 그가 이끈 팀은 극초반의 추격신이 펼쳐진 ‘주토피아’ 도시의 모습과 습지마켓, 허니문 산장, 툰드라 타운과 사막 지역 확장을 맡았다.이 슈퍼바이저는 전편을 이어받는 속편 작업에 대해 “그간 애니메이션 기술도 많이 발전했다. 소프트웨어도 새롭게 도입됐고 사용하지 않게 된 것도 있다”며 “감독님들은 1편에서 보여준 것보다 훨씬 크고 확장된, 화려한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했다. 습지, 사막, 강물, 다른 도시가 등장하면서도 이 모든 게 ‘주토피아’ 세계라는 걸 보여주고자 기존 아이코닉한 건물들도 심어 넣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주디와 닉이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포옹하는 장면을 좋아한다. 서로를 받아들이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는데 그 뒤에 주토피아 도시 배경이 뜬다. 여기엔 서로 다른 동물들이 서로 다른 점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면서 함께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좋아하는 캐릭터로는 주디를 꼽았다. 이 슈퍼바이저는 “마이너리티인 한국인으로서 디즈니라는 큰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 보니 주디가 느끼는 감정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며 “한인 여성으로서 자랑스럽게 잘 해나가야지하는 부담감과 자부심,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어서 공감이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주토피아2’는 2016년 47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주토피아’의 속편으로,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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