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어서와' 전소미 아빠 매튜, 열정 가득한 부녀여행
‘전소미 아빠’ 매튜의 특별한 한국살이가 공개됐다. 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4년 차 미국 출신 조나단과 한국살이 28년 차 캐나다 출신 매튜가 출연했다. 매튜는 둘째 딸 에블린과 단둘이 부녀 여행을 계획했는데. 그는 “첫째한테 못해준 것들을 둘째에게 다 해주고 싶다”며 이른 새벽부터 딸과 함께 여행 길에 올랐다. 긴 운전 끝에 도착한 곳은 매튜 가족이 명절, 연휴 때마다 방문하는 부산에 위치한 원각사. 매튜는 “한국 사람은 아니지만 한국 불교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라며 “한국 불교 문화도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블린도 “원각사에 네 번째 방문이다. 계속 있고 싶은 곳이다”라며 절 사랑을 전했다. 매튜는 옷을 갈아입고 일을 하기 시작했다. 매튜는 “이 절에 제 손이 닿은 곳이 많다.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수련이다”라며 목상 세우기 작업에 돌입했다. 이 때 에블린은 절에서 만난 또래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기도 하고 불교 전통 무술인 ‘불무도’를 배웠다. 특공무술 검은 띠 유단자 에블린은 자신만만하게 불무도에 도전했으나 낯선 동작에 계속 실수를 했다. 결국 에블린은 “친구들이 잘해서 속상해서 눈물이 났다”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눈물을 보였는데. 이에 매튜는 “달려가서 위로해주고 싶었지만 스스로 이겨내야 할 감정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녹차 밭에서 찻잎을 수확하는 시간을 가졌다. 찻잎 수확 후 잎을 덖고 함께 차를 시음했다. 에블린은 “불무도, 찻잎 따는 거 모두 너무 좋았다”며 “아빠가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았다. 진짜 멋있었다”고 매튜가 준비한 여행에 만족해했다. 마지막으로 매튜는 한국 살이에 대해 “한국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그 끝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는데. 그는 “어려웠던 시절 ‘캐나다로 돌아갈까’ 생각했지만 한국에서 버티기로 했었다. 한국에서 인생의 끝을 보게 된다면 이 곳 원각사에 저를 뿌렸으면 좋겠다”며 한국 살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04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