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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 역대 첫 포수 60홈런인데, 이 기념구를 대가 없이 줬다고? '이 팬 좀 찾아주세요'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남다른 팬'을 찾기 시작했다. 사연은 이렇다.시애틀 포수 칼 롤리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1회 59호 홈런에 이어 8회 대망의 시즌 60호 홈런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한 해 60홈런을 달성한 건 베이브 루스(1927) 로저 매리스(1961) 마크 맥과이어(1998·1999) 새미 소사(1998·1999·2001) 배리 본즈(2001) 애런 저지(2022)에 이어 롤리가 7번째이다. 포수로는 사상 첫 대업을 해내 60홈런 공의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만약 경매에 내놓기라도 하면 상당한 금액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2022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 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시즌 62번째 홈런공은 150만 달러(20억원)에 낙찰된 전례가 있다. 그런데 롤리의 홈런공을 잡은 팬은 옆에 있던 한 아이에게 '대가 없이' 그 공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구단 보안 요원들이 공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아이와 그 아버지를 데리고 나갔고, 공을 구단에 넘기는 대가로 롤리의 사인 배트와 타격 연습을 관람할 수 있는 초대권을 받았다. 그런데 시애틀 구단은 뒤늦게 60호 홈런 공의 '원래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구단 직원인 애덤 그레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놀라운 팬'을 아는 사람이 있으면 직접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관련 SNS는 26일 오후 1시 현재 315만 이상의 조회수가 기록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6 13:28
메이저리그

'본즈까지 소환' 사상 첫 양키스와 메츠에서 모두 40홈런 정복, 1조664억원 몸값 나오나

소토는 '소토'였다.후안 소토(27·뉴욕 메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2-3으로 패해 8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최근 15경기 타율 0.393(56타수 22안타)를 마크하며 시즌 타율을 0.262에서 0.264로 소폭 끌어올렸다. 소토의 출루율(0.398)과 장타율(0.529)을 합한 OPS는 0.927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6위이자 내셔널리그(LN) 3위다. 그보다 앞서 있는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1.007)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0.938) 둘 뿐이다.이날 소토는 1-0으로 앞선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불펜 호비 밀너의 7구째 싱커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414피트(126.2m) 시즌 40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41홈런을 때려낸 소토는 2년 연속 40홈런 대업을 달성했는데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양키스와 메츠 소속으로 모두 40홈런을 기록한 건 소토가 사상 처음이다. 그뿐만 아니라 메츠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40(홈런)-3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리그 대표 레전드도 소환했다. 32도루와 118볼넷을 기록 중이었던 소토는 40홈런-30도루-100볼넷을 채웠다. 관련 스탯 라인을 정복한 선수는 역대 배리 본즈(1996~97)와 제프 배그웰(1997·1999) 둘 밖에 없다. MLB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연속 시즌 팀을 바꿔가면서 40홈런을 터트린 건 오타니(2023년 LA 에인절스, 2024년 다저스) 넬슨 크루스(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 등에 이어 역대 아홉 번째라고 조명했다.지난해 12월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66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메츠에 합류한 소토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홈런 가뭄'에 시달렸다. 첫 31경기에서 터트린 홈런이 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페이스를 꾸준히 끌어올렸고 마침내 4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4 13:36
메이저리그

"정말 큰 성과" MLB 사상 첫 데뷔 4년 연속 20-20 대업, 본즈·A-로드 전설들 줄줄이 소환

호타준족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5·시애틀 매리너스)가 천재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로드리게스는 4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맹타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0승(53패) 고지를 밟은 시애틀은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에 덜미가 잡힌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62승 50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로드리게스의 홈런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로드리게스는 1-2로 뒤진 3회 말 2사 1루에 텍사스 선발 제이콥 디그롬의 초구 슬라이더를 밀어 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2022년 데뷔한 로드리게스의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 로드리게스는 "정말 큰 성과"라며 "가족들이 정말 기뻐하고 있다. 내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 기억할 거다. 이 팀과 이 조직과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미 시즌 20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로드리게스는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로드리게스는 MLB 역사상 데뷔 시즌부터 4년 연속 20-20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이자 시애틀 구단 역사상 4년 연속 20-20을 해낸 첫 번째 선수'라고 조명했다. 아울러 데뷔 첫 4년 동안 통산 100홈런-100도루를 넘어선 건 바비 본즈와 대릴 스트로베리에 이어 로드리게스가 역대 세 번째이다.시애틀 구단 역사상 통산 100홈런은 로드리게스가 역대 17번째 선수. 달성 경기 수로는 칼 롤리(482경기) 알렉스 로드리게스(470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542경기 만에 도달했다. 댄 윌슨 시애틀 감독은 "어린 나이에 이른 그의 업적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놀라워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로드리게스의 통산 MLB(4년) 성적은 타율 0.272 100홈런 107도루 305타점. 올 시즌에는 112경기에 출전, 타율 0.252 20홈런 21도루 59타점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4 11:01
영화

나홍진 ‘호프’, 2026년 여름 개봉 확정…스페셜 캐스팅 포토 공개

‘곡성’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드디어 관객을 만난다.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호프’의 2026년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한국과 할리우드를 아우르는 배우들의 조합을 담은 스페셜 캐스팅 포토를 30일 공개했다.‘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극을 이끄는 호포항의 출장소장 범석은 나 감독과 ‘곡성’을 함께한 황정민이 연기한다. 마을을 공격한 놈을 쫓아 산으로 향한 마을 청년 성기 역은 조인성이 맡았으며, 명확한 자신만의 기준을 지닌 순경 성애는 정호연이 빚어낸다.여기에 ‘엑스맨’ 시리즈, ‘​노예 12년’, ‘에이리언: 커버넌트’ 마이클 패스벤더, ‘대니쉬 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알리시아 비칸데르, ‘본즈 앤 올’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신인배우상을 받은 테일러 러셀, 넷플릭스 ‘마인드헌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카메론 브리튼 등이 합류, 관객을 압도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30 08:34
메이저리그

'50-50' 오타니도 달성 못한 MLB 세 번째 대기록, '전반기 25-25 클럽' 크로암스트롱이 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전반기에만 '25(홈런)-25(도루) 클럽'을 달성했다. MLB 역사상 세 번째인 대기록이다. 크로암스트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회와 7회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시즌 25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미 시즌 도루 27개를 성공한 크로암스트롱은 올스타 휴식기 전에 25-25클럽에 가입했다. 크로암스트롱은 1973년 보비 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987년 에릭 데이비스(당시 신시내티 레즈) 다음으로, 전반기에 25-25를 달성한 MLB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본즈는 1973년 전반기에 25홈런-28도루를 달성했고, 데이비스는 1987년 27홈런-33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MLB 최초로 50-50클럽에 가입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작년 전반기까지 홈런 26개, 도루 23개의 성적을 냈다.MLB 3년 차인 2002년생 크로암스트롱은 올 시즌 MLB 전체에서 홈런 공동 6위, 도루 3위를 달리고 있다. 타율은 0.271, 타점은 70개를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17:18
메이저리그

"행복하다" NL 도루 1위가 홈런 더비에? 불참자 속출하는 대회 촌극인가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오닐 크루스(28)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9일(한국시간) '크루스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 초청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홈런 더비에 출전하는 선수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크루스까지 총 5명으로 늘었다.크루스의 올 시즌 성적은 80경기 타율 0.203(291타수 59안타) 15홈런 35타점.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 지난해 기록한 21개일 정도로 장타력이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다. 그의 강점은 주력이다. 올해 도루 28개(실패 3개)를 성공해 내셔널리그(NL) 도루 부문 1위에 올라와 있다. 주목할 건 홈런의 임팩트. ESPN은 '지난 5월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22.9마일(197.8㎞/h)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스탯캐스트 10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홈런이었다'라고 전했다. 크루스는 "정말 행복하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피츠버그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나서는 건 바비 보니야(1990) 배리 본즈(1992) 제이슨 베이(2005) 앤드류 매커친(2012) 페드로 알바레스(2013) 조시 벨(2019) 이후 크루스가 처음. 올해 MLB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애틀랜타의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홈런더비는 불참자가 속출하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 2회 우승에 빛나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비롯해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공식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불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9 16:12
메이저리그

[who’s who] 한 경기 고의 4구 4개, '2m1㎝ 금광' 열린다

2020년쯤이었을까. 존-포드 그리핀 IMG 아카데미 타격 코디네이터는 한 선수에게 꽂혔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IMG 아카데미는 야구·축구·농구·테니스 등 종목을 불문하고 유망주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대표적인 스포츠 훈련 교육 기관. 2015년부터 여러 선수를 지도한 포드 그리핀은 "처음 그의 스윙을 본 날, 아 이건 금광이구나 생각했다"라고 놀라워했다. 당시 그의 마음을 뒤흔든 선수는 바로 외야수 제임스 우드(23·워싱턴 내셔널스)였다.'농구 집안'에서 태어난 우드의 키는 무려 2m1㎝. 포드 그리핀의 눈길을 끈 건 체구를 활용한 스윙이었다. 힘들이지 않고 능수능란하게 비거리를 만들어냈고 긴 팔로 스트라이크존 곳곳을 공략했다. 다만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었다. 헛스윙과 삼진이 쌓이면서 2021년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주가가 하락했다. 그 결과 1라운드가 아닌 2라운드 전체 62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됐다. 포드 그리핀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많은 사람들은 우드가 게으르고 무기력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난 그냥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베일을 벗은 우드는 마이너리그를 폭격했다. 2022년 싱글A 레벨에서 6할대 장타율로 두각을 나타냈는데 활약을 눈여겨본 구단은 워싱턴이었다. 때마침 슈퍼스타 후안 소토(현 뉴욕 메츠)와의 4억4000만 달러(5957억원) 다년 계약을 거절당한 워싱턴은 그를 이적 시장에 내놓았는데 샌디에이고가 우드를 포함한 '유망주 패키지'를 제시하자 과감하게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다. 마이크 리조 당시 워싱턴 단장은 "올바른 거래를 해야만 했다. 우리는 (소토의 트레이드 대가로) 기준을 매우 높게 설정했는데 한 팀이 그 기준을 뛰어넘었다"라고 전했다.워싱턴으로 이적한 우드는 더 매섭게 배트를 휘둘렀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84경기 타율 0.283(315타수 89안타) 22홈런 64타점. 출루율(0.386)과 장타율(0.552)을 합한 OPS가 0.938로 준수하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 원정에선 역대 아홉 번째(6명)이자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고의 4구 4개' 진기록을 세웠다. 상대 투수가 정면 승부를 반복해 피할 정도로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배리 본즈(4회)·매니 라미레스·안드레 도슨·개리 템플턴·로저 매리스 등 리그 역사에 손꼽는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1901년 이후 6피트 7인치(2m1㎝)의 키로 통산 50홈런을 때려낸 건 프랭크 하워드(382개) 리치 섹슨(306홈런) 애런 저지(345홈런) 토니 클락(251홈런) 4명뿐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우드는 (시즌마다) 40개 이상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할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의 성장이 어디까지 지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조금씩 '금광'이 열리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02:32
메이저리그

'소토 트레이드 대박 조짐' 2004년 본즈 이후 첫 '한 경기 고의 4구 4개' 대업…OPS 0.938

워싱턴 내셔널스 강타자 제임스 우드(23)가 '남다른 기록'을 세웠다.우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 좌전 안타로 출루한 우드는 4회 두 번째 타석 2루 땅볼로 아웃됐다. 그런데 이후 '타격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5회와 7회, 9회까지 세 타석 연속 고의 4구(intentionally walks)로 걸어 나간 것이다.9회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의 승부가 연장으로 흘러 우드는 11회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번에도 결과는 고의 4구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55년 고의 4구가 공식적으로 기록되기 시작한 이후 한 경기에서 4개의 고의 4구를 기록한 건 배리 본즈(4회)·매니 라미레스·안드레 도슨·개리 템플턴·로저 매리스에 이어 우드가 여섯 번째'라며 '내셔널스/엑스포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한 경기에서 고의 4구 4개를 얻은 최초의 선수'라고 조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가장 최근, 이 기록을 해낸 건 2004년 9월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의 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설적인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한 우드는 "정말 멋지다. 만약 당신이 본즈와 같은 문장에 놓인다면 그건 꽤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우드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됐다. 2022년 8월 단행된 후안 소토(현 뉴욕 메츠) 트레이드 때 워싱턴으로 이적, 지난 시즌 빅리그 데뷔를 이뤘다. 올해 84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83(315타수 89안타) 22홈런 64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86)과 장타율(0.552)을 합한 OPS가 0.938. ESPN은 '우드는 MLB 첫 162경기(2024시즌 79경기·2025시즌 84경기)에서 31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31홈런 77타점) 소토(31홈런 107타점)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드의 대기록을 앞세운 워싱턴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7-4 승리를 거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13:40
메이저리그

'소토 주고 살만 하네' 워싱턴 '천재 타자', 역대 6번째 고의 4구 4개 '본즈 이후 21년만'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 중인 제임스 우드(23·워싱턴 내셔널스)가 숨길 수 없는 존재감으로 진기록을 남겼다.우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볼넷 4개인 것도 놀랍지만, 더 대단한 건 내용이다. 이날 우드가 얻은 볼넷은 모두 승부 과정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그를 걸러서 나온 고의 4구였다. 1회 안타, 4회 삼진으로 출발한 우드는 5회 초부터 득점 기회 때마다 타석에 들어섰고, 에인절스는 강타자인 그를 철저히 거르기 시작했다.5회 초 우드는 1사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에인절스 입장에선 1루가 비었으니 붙을 이유가 없었다. 우드를 걸렀고, 그 결과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와 승부에서 1루수 땅볼을 유도한 에인절스는 아웃 카운트 2개를 얻어 이닝을 끝냈다.우드는 7회 네 번째 타석 때도 스트라이크를 구경할 수 없었다. 이번에도 앞 타자 CJ 에이브람스가 2루타를 치면서 2사 2루가 됐고, 에인절스는 또 한 번 공을 던지는 일 없이 그를 고의 4구로 내보냈다. 그 결과 후속 타자 아메드 로살리오의 헛스윙 삼진으로 3-3 동점이 이어졌다.'우드 거르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에인절스는 9회 초에도 우드와 승부를 피했다. CJ 에이브람스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켄리 젠슨이 우드를 고의 4구로 내보냈다. 우드는 2루 도루로 득점권 주자가 됐지만, 이번에도 로사리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연장까지 간 승부, 이번에도 우드는 해결사가 될 기회가 없었다. 선행 주자 에이브람스가 2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고, 에인절스는 또 우드를 걸렀다. 결과적으로 에인절스는 우드를 거른 후 모두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힘을 너무 뺀 탓일까. 연장 승부 끝에 투수들이 무너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고의 4구 4개는 100년이 넘는 MLB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록이다. 그만큼 타자의 위상이 대단할 때만 투수들이 내주기 때문이다. 워싱턴 구단은 오직 안드레 도슨, 배리 본즈(총 4회), 로저 매리스, 매니 라미레즈, 개리 템플턴만이 달성했던 이 기록을 세웠으며 우드가 선수로는 역대 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본즈는 2004년에만 이 기록을 네 차례 세운 바 있다. 본즈 이후 21년 동안 없던 기록을 우드가 재현한 셈이다.우드가 그 정도로 올 시즌 위력적인 타자인 건 사실이다. 우드는 30일 기준 타율 0.283 22홈런 64타점 11도루, 출루율 0.386과 OPS(출루율+장타율) 0.938을 기록 중이다. 투고타저 환경 속에 내셔널리그 홈런 4위, OPS 3위 등을 기록하며 워싱턴 타선을 이끌고 있다.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인 오타니 쇼헤이와 차이가 당장은 크지만, 그는 이제 빅리그 2년 차에 불과하다. 당장 지난해(OPS 0.781 9홈런)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뚜렷하다. 차기 리그 간판스타로 손색이 없다.우드를 위해 '출혈'이 컸던 워싱턴으로서는 반가운 성장이다. 우드는 지난 2022년 대형 트레이드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원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2순위로 지명됐다. 하지만 당시 후안 소토가 이적하는 과정에서 대가 중 한 명으로 워싱턴으로 건너갔다. 이후 곧바로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30 09:22
메이저리그

50-50 오타니도 근접하지 못한, 60G 만에 '15-20' 달성…MLB 역대 네 번째 '스피드'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3)이 번뜩이는 재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크로우-암스트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회 초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3루를 훔쳤다. 이로써 이날 경기 전까지 '15홈런 19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크로우-암스트롱은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MLB)에서 네 번째로 빠른 60경기 만에 '15홈런 20도루'를 달성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크로우-암스트롱보다 더 빠르게 '15홈런 20도루'를 정복한 선수는 에릭 데이비스(1987년·40경기) 켄 윌리엄스(1922년·54경기) 바비 본즈(1973년·59경기)뿐이다. 지난해 MLB 사상 첫 50홈런-50도루 시대를 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대부분의 호타준족 선수도 이 기록에 근접하지 못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6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는 등 이날 3타수 1안타 2볼넷 2도루 2득점 만점 활약으로 팀의 8-3 승리에 힘을 보탰다. MLB닷컴은 크로우-암스트롱이 40-40이 가능한 페이스라고 조명하면서 그의 스피드가 MLB 상위 4%에 해당한다고 전했다.좌투좌타인 크로우-암스트롱은 올해로 빅리그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타율 0.237 10홈런 27도루 47타점을 마크하며 두각을 나타냈는데 올 시즌 활약은 더 인상적이다. 4일 기준으로 60경기에 출전, 타율 0.281 15홈런 21도루 51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19)과 장타율(0.562)을 합한 OPS는 0.881. 겨우내 컵스의 연장 계약을 거절해 화제였는데 그 이유를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USA투데이는 '컵스는 약 6500만 달러(893억원)를 보장하는 연장 계약을 시도했고, 현재 그의 몸값이 치솟는 걸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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