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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라고?..하이브와 방시혁을 위한 19가지 변명 [전형화의 직필]

있어선 안될 일이 일어났다. 지난 24일 진행된 국정감사 도중 하이브가 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한 반박자료를 배포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날 진행된 종합 국정감사에는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가 증인으로 나서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저작권, 표절 이슈 및 음반 밀어내기 의혹 등 엔터 현황 등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다.특히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이브가 업계를 모니터링 한 자료라며 공개한 내부 보고서에는 타 회사 K팝 아티스트들에 대한 노골적인 외모 평가와 성적인 비하 등의 표현이 다수 포함돼 K팝 업계에 공분을 불러일으켰다.이에 대해 하이브는 국정감사 진행 도중에 “당사 모니터링 보고서는 업계 동향과 이슈를 내부 소수 인원들에게 참고용으로 공유하기 위해 커뮤니티나 SNS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발췌해 작성됐으며 하이브의 입장이 아니다”라며 “보고서 중 일부 자극적인 내용들만 짜깁기해 마치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비판한 자료를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국정감사 도중 피감 대상자 측이 반박 입장문을 밝힌 건 초유의 일인데다 하이브의 공식 입장대로라면 민형배 의원이 특정 세력에 의해 짜깁기한 내용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셈이라 국회 문체위원회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김태호 대표에게 질타를 퍼부었다.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국감위원 증인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서 어떻게든 회사에서 입장을 내서 무의미하게 만드는 건 무책임하다. 더구나 하이브가 K콘텐츠를 이끌어가는 회사 아니냐. 국회가 만만하냐”고 질책했다.파장은 상당했다. 타 회사 K팝 아티스트에 대해 원색적으로 묘사한 하이브의 이 내부 보고서는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수많은 K팝 팬들은, 이 하이브 보고서 내용에 담긴 대로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돌들이 사이버 테러를 당했다며, 하이브가 역바이럴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가능성은 크게 세 가지다. 하이브의 주장대로, 첫째 이 보고서는 업계 동향과 이슈만 정리했을 뿐 하이브가 이 보고서를 토대로 역바이럴은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다. 둘째 이 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이미 온라인에 퍼져 있는 동향이며 이걸 바탕으로 하이브가 역바이럴을 더 강화했을 가능성이다. 셋째 이 보고서가 역바이럴을 위한 데이터용으로 작성됐을 가능성이다.하이브는 국정감사 반박 공식 입장을 삭제하긴 했지만 해당 보고서가 업계 동향 파악용이라고 밝힌데다, 아직까지 하이브가 역바이럴을 지시하거나 주도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확실한 증거 없이 하이브를 역바이럴 회사라고 단정해선 아직 안될 일이다. K팝 산업을 선도하는 하이브가 설마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가 국정감사에서 하이브 음반 밀어내기 전황과 관련해 “회사의 방침이 아닌 실무자들 판단으로 일부 이뤄진 것”이라고 했던 터라, 역바이럴도 회사 방침이 아니라 실무자들 판단으로 일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 테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가요계에서 하이브가 주장한 대로 업계 동향 자료를 다 만든다고는 했어도 각 회사들이 절대 하이브처럼 타 회사 아티스트 외모에 대한 비하성 글을 특히 요즘 같은 민감한 시대에 내부자료로 남기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으고는 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상당수 가요 PR인사들이 올해 4월부터 시작된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갈등 이후 하이브 외 K팝 아티스트에 대한 악플이나 악성 프레임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다른 활동 때보다 상대적으로 온라인 이슈 대응이 쉬워졌다고 말해왔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가 연매출액을 1000분의 1로 축소 신고해 플라스틱 폐기물 부담금을 적게 냈다가 발각됐고 이에 대해 하이브에서 최초 신고시 일부 자료에서 단위 착오로 인한 기재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 산하 계열사 전현직 직원들이 방탄소년단 입대라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다 그 중 한 명은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현직으로 하이브 계열사에서 주요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게 의아하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가 2년 전 하이브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국회로부터 관련 제출 요구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가 지난 7월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웅원을 위해 팀코리아 응원봉 5000여개를 제공했다고 밝혔지만 무상 제공이 아니라 3000개만 협찬했고 나머지는 2만 2000원에 대한체육회가 사들였고 하이브가 이에 대해선 전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에서 뉴진스 멤버 하니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었고 하이브 조사 과정에서 의혹이 있어서 국정감사에 하니가 참고인으로 참석해 입장을 밝혔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가 팬 상품(굿즈) 환불 및 교환 등을 제한한 행위로 법을 위반한 데 대해 국정감사에 위버스컴퍼니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이 위버스에서 구매한 굿즈에 이염 자국 하자가 있다고 밝히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을 확률로 일어날 법한 일이 벌어졌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 소속 레이블 아티스트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지난 11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대표 재선임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에서 제기됐고, 이에 대해 빌리프랩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지만, 빌리프랩의 반박 내용이 앞서 지난 6월 빌리프랩 최윤혁 부대표가 해명 영상에서 밝힌 내용과 상충돼 듣는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 PR 관계자가 자사 레이블 소속인 뉴진스의 일본 성과에 대해 기자에게 “팩트는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냐. 일본에서 많이 팔린 게 아니다. 생각보다 못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한 내용이 세상에 공개됐다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뉴진스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누구봐도 응원인 메시지를 SNS에 남긴 데 대해 하이브가 급히 군대에 있는 정국에게 확인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어린 아티스트를 분쟁에 끌어들이고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에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지만 정국의 입에서 ‘방패막이’란 단어가 직접 나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안했어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음주운전으로 약식명령으로 기소됐지만 공익근무요원이라 퇴근 후 벌어진 일이란 이유로 징계를 받지 않는 데 대해 김종철 병무청장이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법에서 규정하고 있어서 그렇다”며 개탄했는데도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 전역 후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를 알리고 있어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어도어 대표이사가 바뀌고 새 경영진이 들어선 뒤 일주일이 채 안돼 그간 뉴진스의 ‘디토’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과 갈등을 빚고 결별을 했다고 하더라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하이브에서 방시혁 의장이 지분 100% 부동산 기업을 통해 미국 LA에서 360억원이 넘는 초호화 저택을 사들인 것을 공시 누락한 데 대해 하이브가 ‘단순 누락’으로 정정 신고를 했다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박지원 하이브 전 대표가 하이브 대표이사 재직 당시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감사와, 본인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오션드라이브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겸직했는데 하이브가 대기업으로 지정될 때까지는 오션드라이브인베스트먼트를 계열회사로 보고하진 않았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에서 세븐틴 베스트 앨범 디럭스 버전을 정가 20만 4900원, 17% 할인해 17만원대로 판매하겠다고 했다가 고가 논란이 일자 운영상의 오류로 가격 오류가 있었다며 8만 3400원, 17%로 할인해 6만 9500원에 조정됐다고 알렸으나 실제 그날의 긴박했던 상황에 대해선 추후 보도할 예정이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에서 각고의 노력과 기획으로 최선의 이름으로 선정했다고 해도 앞서서 원어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아이돌이 있다면 투어스란 이름은 피하는 게 상도의고, 캣츠아이의 팬덤명 아이콘즈도 앞서 데뷔한 아이돌 아이콘과 흡사하기에 피하는 게 상도의라는 비판이 일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일련의 모든 하이브의 실수 또는 의혹에 대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최종 책임자라 국정감사에서 “미국에서 시시덕거릴 게 아니라 심각성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 같다”며 질타를 당했지만, 방시혁 의장이 과즙세연과 미국에서 ‘우연히’ 만날 만큼 바쁜데 시시콜콜 지시를 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다 설마 역바이럴 지시를 하지는 않았을 테다. 미래에셋증권이 하이브의 3차 전환사채가 사실상 투자 실패란 지적을 받으면서도 하이브의 4차 전환사채에 베팅한 건, 거칠게 이야기하면 국민연금 때문이다. 대체로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회사에는 기관들이 투자하는 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즉 하이브는 국민들이 낸 연금으로 정부가 K팝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하이브는 K팝 산업을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선도하며 산업을 육성할 의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이브가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돼 각종 혜택을 받게 된 것도 그런 국가의 기대가 반영이 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선정 결과에 이견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경찰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지만, 그 결과가 빨리 나올 리는 만무하기에,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하이브는 으뜸기업으로 혜택은 계속 받게 된다. 애초 하이브가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것도 국민추천으로 시작된 것이라 한 만큼, 하이브에게는 K팝 산업을 잘 육성하라는 국민의 기대가 있는 셈이다.그런 하이브가 설마 절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도 안되며,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그랬다면 K팝 산업 육성은 커녕 K팝 산업을 망가뜨리려는 암적인 존재를 국가가 지원했다는 오명을 두고두고 받게 될 터다. 과거 2005년 제일기획에서 연예계 루머를 정리한 ‘연예계 X파일’이 공개되자 각 연예인 단체들이 보이콧을 선언했고, 제일기획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19년이 지났는데 사회와 기업의 인식이 후퇴되는 일이 있어선 안될 터다. 사기업이 국회를 무시했다며 질타를 받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나긴 했지만 설마 또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테다. 이래도 또 하지는 않을 테다. 설마 또 하지는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10.27 11:55
스포츠일반

31년 헌혈로 생명 나눈 한국마사회 류원상 경영기획실장...헌혈증서 100장 기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경영기획실 류원상 실장은 1994년부터 31년간 꾸준히 헌혈 중이다. 류실장의 첫 헌혈은 1994년 군인이었던 시절, 후임 병사들에게 생명 나눔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류실장이 헌혈한 횟수는 전혈 헌혈 25회, 성분 헌혈은 무려 204회이다. 산술상으로 31년간 7주마다 빠짐없이 헌혈한 셈이다.류원상 실장이 지금까지 헌혈한 양은 약 103,400ml(103.4L)로, 신체 건강한 성인 남성 21명의 체내 혈액량과 맞먹는다. 총 229회 헌혈한 류실장은 현재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명예의전당에 올라있다.류원상 실장은 ”공공기관 근무자로써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보람찬 마음으로 참여하다보니 어느덧 31년이 되었다“라며, ”헌혈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기쁨을 주고, 헌혈 당사자에게도 건강상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축복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정기적인 헌혈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켜주고, 스트레스 감소와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헌혈 전 혈액검사를 통해 간염, 빈혈 등의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헌혈 후 받게 되는 헌혈증서는 수혈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을 보상받을 수 있다.한국마사회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증서를 기증받고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선물하는 사회공헌 행사를 진행 중이다. 류실장 역시 이 행사에 참여하며 1994년부터 모아온 헌혈증서 100장을 기부했다. 임직원이 기부한 헌혈증서와 직접 모금한 기부금은 오는 7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전달하여 중증 희귀 난치질환 환자와 취약계층 환자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4.05.31 11:00
사회

보건복지부, 하루 8시간 '긴급 돌봄 서비스' 실시

보건복지부가 질병이나 부상, 주된 돌봄자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위해 올해부터 '긴급 돌봄 지원사업' 서비스를 실시한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기존의 가사·간병 지원이나 노인장기요양 등의 돌봄 서비스는 대상자를 결정하는 데 한달가량이 걸려 신속한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이용이 어려웠다. 이에 정부는 일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긴급 돌봄 지원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돌봄의 필요성과 긴급성, 보충성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보충성은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요건을 갖춘 경우 누구나 요양 보호사 등 전문 인력이 제공하는 방문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지원 시간은 월 최대 72시간이며, 하루 최대 8시간 내 이용자가 희망하는 시간을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은 30일 안에 종료된다.서비스 이용료는 1시간에 2만4000원, 3시간에 5만4000원 등 노인장기요양보험 단가에 준한다. 서비스는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 부담금이 차등적으로 부과된다.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본인부담금이 없고, 중위소득 160% 초과자는 전액 본인부담을 기본원칙으로 한다. 본인부담 구간 및 비율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이 사업은 현재 14개 시도와 122개 시군구에서 추진되고 있고, 올해 사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인천과 경남은 이미 사업을 시작했고, 나머지 지자체도 대부분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서비스 이용을 원하면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사회서비스원과 복지부 대표번호(129), 지자체별 콜센터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김현준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새롭게 추진하는 긴급돌봄 지원사업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돌봄 공백으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의 돌봄부담 경감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7 16:38
프로야구

'함께 으쓱 프로젝트' 기부도 환경보호 활동도 으뜸 SSG랜더스

기부도 환경보호 활동도 으뜸이다. SSG 랜더스의 얘기다.인천 연고 야구단인 SSG는 지역 사회 공헌과 친환경 캠페인 전개를 위해 '함께 으쓱 프로젝트'라는 개념을 론칭하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함께 으쓱 프로젝트'는 구단과 선수 그리고 팬을 비롯한 모든 야구 이해 관계자가 협업해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효과를 극대화하는 걸 목표로 한다. 구단 관계자는 "2021년 창단 후 지난 2년 동안 인천지역 소외계층 기부, 친환경 활동 등을 통해 19억6000만원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선수들은 지역 사회와 협업해 소외 계층 치료를 도우며 지역 상생 캠페인에 힘을 보탠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병원과 올해로 12년째 '사랑의 홈런 캠페인'을 진행 중인 3루수 최정이다. 최정은 정규시즌 홈런 1개를 기록할 때마다 인천 지역 소외계층 1명에게 인공관절 수술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329개의 홈런을 기록, 인천 지역 퇴행성 관절염 환자 329명의 인공관절 수술 본인부담금을 지원했다. 외야수 추신수도 3년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2021년 취약 계층을 위해 1억200만원을 후원한 추신수는 올해도 온정을 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수 이재원, 외야수 한유섬, 투수 박종훈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선행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프랫 안경원과 함께하는 '희망 EYE 캠페인' 진행해 SSG 선수단의 홈런 1개당 인천 지역 저소득층 아동 1명에게 시력 측정과 안경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SSG는 신세계 계열사와 함께 기부 및 친환경 활동도 진행한다. 투수들은 이마트24와 투아웃 상황에서의 삼진 기록에 따라 기부금 10만원을 적립하는 캠페인에 동참, 지난 2년간 6846만의 기부금이 지역 소외 계층에 전달됐다. SSG닷컴과는 지난 6월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바른 종이 팩 분리배출 법을 알리기 위해 '캡틴쓱 데이'를 운영했다. 종이를 활용한 친환경 응원 모자를 제공하고 환경 의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광판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끌어냈다. 지난달에는 지난해 통합우승을 기념해 개최한 페스티벌 티켓 판매 수익금 1056만원으로 시합구를 마련해 기부했으며 아마야구 선수 400명을 초청하는 행사도 열었다. 이외에도 SSG는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미추홀구민의 날'을 진행해 연고 지역민을 위한 상생활동을 이어갔다. 같은 인천 연고 배구단인 대한항공과는 2021년부터 공동 기부 캠페인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 SSG는 정규시즌 투수의 탈삼진 1개당 2만원, 대한항공은 서브에이스 1개당 1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인천 시외계층 아동들의 기초생계비와 교육비를 지원, 지난 6월 1086만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구단 관계자는 "향후 신세계 임직원 봉사단을 운영해 강화군에서 조깅과 함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활동을 계획 중이며, 구장 내 다회용기 제공 등 친환경 활동으로 스포츠 ESG 활동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6 16:16
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 군 복무 중 트라우마 치유 지원 사업 착수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군 복무 중 경험한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전·현직 군인과 가족을 위해 '우리 히어로 트라우마 치유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타인의 생명이나 신체를 구하기 위해 희생한 우리 사회의 영웅들을 지원하기 마련한 사업이다.우리금융미래재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대한정신건강재단과 손잡고 전국 단위 대상자 발굴 및 치료, 의료비 지원까지 종합적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신청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심의를 거쳐 선정된 대상자 100명은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비급여 항목 포함 본인 부담금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은 "사회 안전을 책임지는 우리 히어로를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9 16:37
금융·보험·재테크

[김보미나의 머니테크] IRP는 2개로 관리…성향 따라 저축은행 예금·ETF·TDF 선택

신한PWM태평로센터 PB팀장연말정산은 ‘13월의 월급’ 이라고 하지만 누구나 돌려받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수 백 만원의 세금을 더 내기도 한다. 각자의 기본공제, 의료비 등 조절할 수 없는 항목이 있는 반면, 나의 의지만 있다면 수학공식처럼 딱 떨어지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도 있다.바로 IRP(개인형 퇴직연금)다. 올해부터는 납입한 금액에 대해 누구나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효과가 더욱 커졌다.IRP 계좌는 두 가지 용도가 있다. 하나는 매년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받기 위한 용도, 두 번째는 회사에서 퇴직할 때 퇴직금을 받는 용도다. IRP는 한 금융기관에서 한 계좌 밖에 만들 수 없어 간혹 본인이 세액공제 받기 위해 가입자부담금을 입금했던 IRP 계좌에 퇴직금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긴급자금 필요 시 퇴직금만 일부 인출할 수 없으며, IRP 계좌를 중도해지하게 된다. 그러면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받은 부분에 대해 기타소득세(지방세 포함 16.5%)가 부과되는 등 세금 부분에서 복잡하게 꼬이게 된다. 이에 IRP 계좌는 세액공제 용도, 퇴직금 받을 용도를 분리해 2개 이상의 계좌로 관리할 것을 추천한다. 물론 퇴직금을 받을 용도의 계좌는 퇴직 직전에만 개설하면 된다.그렇다면 IRP는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 먼저 원금보존 추구형이라면 '저축은행 정기예금'이다.2022년은 현금부자들 사이에서 '금리 쇼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금리 시기였으며, IRP내 상품운용을 시중은행 정기예금으로만 구성해도 연 5%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빠르게 하락해 지금은 시중은행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연 3.5%수준까지 내려왔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다면, 저축은행 정기예금(이달 기준 1년제 정기예금 금리 연 4.5%수준)으로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의 경우 조기에 마감될 수 있어 월초에 가입할 것을 추천하며, IRP 내 저축은행 정기예금은 해당 저축은행에 개인적으로 가입한 예금과 별도로 원리금 5000만원 이내 예금자보호도 된다.향후 기준금리가 다시 인하돼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 것을 대비, 적극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ETF(상장지수펀드)를 추천한다. ETF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으로 펀드에 비해 운용 수수료가 저렴하며, 자산운용이 투명해 믿을 수 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일 때부터 20~30년 이상 주식형 ETF에 꾸준히 적립해간다면 주가의 오르내림에 따라 주식매입가격이 평균화되어 자연스럽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다만 퇴직연금은 운용자산의 30%는 무조건 안전자산으로 채우게 되어 있어 30%는 정기예금, 채권형 펀드 등으로 운용해야 한다.ETF 투자를 원하지만 관리하는데 자신이 없다면 TDF(타깃데이트펀드)로 운용을 권장한다. TDF는 가입자의 은퇴시점을 목표시점(Target date)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 투자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즉, 퇴직연금 가입자의 연령이 낮으면 리스크자산의 비중을 높이고, 연령이 높아지면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인다. TDF 상품명에는 공통적으로 숫자가 있으며, 상품을 택할 땐 숫자를 참고하면 된다. 예를 들어 1985년생이고 55세에 은퇴할 예정이라면 2040(1985년+은퇴나이 55세) 숫자가 들어간 펀드에 투자하면 되는 식이다. 하지만 이는 참고사항일 뿐 꼭 본인의 은퇴예상 연도의 TDF 상품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공격형의 투자자는 리스크자산의 비중이 높은, 즉 숫자가 큰 TDF를 선택하면 된다. IRP 적립보다 중요한 것은 긴급자금의 유혹으로 중도해지하지 말고, 반드시 55세 이후 10년 이상 연금수령을 해야 하는 점이다. 연금수령 받기를 결정했다면 리스크가 큰 자산의 비중은 줄이고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해 원금을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IRP에 꾸준히 적립식으로 납입한다면 매년 '13월의 월급'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며, 은퇴 후에는 국민연금 개시 전 가교연금으로 나의 노후를 지켜줄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김보미나는 신한은행에 입사한 지 20년이 된 고액자산가 대상 금융 포트폴리오 전문가다. 재무설계사, 투자자산운용사, 신용분석사 등의 역량을 갖추고 고객이 부자되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2023.02.21 07:00
금융·보험·재테크

음주운전·무면허·뺑소니 사고 내면 사실상 보험 혜택 못 받는다

음주운전이나 무면허·뺑소니 사고를 냈을 때 앞으로는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수준으로 사고 부담금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오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이 시행된다고 24일 밝혔다. 새로 시행되는 법안에는 마약·약물, 음주, 무면허, 뺑소니 사고 시 운전자가 의무보험 한도 내에서 피해자에게 지급된 보험금 전액을 사고부담금으로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재 운전자들이 통상 가입하는 자동차 보험은 사망사고 발생 시 대인I 1억5000만원 이하(사망기준 손해액), 대물 손해액 2000만원 이하의 경우 의무보험에서 보상해주고 이를 넘는 피해액은 임의보험(대인II+대물)으로 보상해주는 구조다. 다만 중대 법규 위반사고에 대해서는 사고부담금을 부과해 보험금 일부를 구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음주·무면허 사고 등 중대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한 제도지만, 실제 운전자가 내는 부담금이 적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현재는 음주운전 등의 사고를 내더라도 의무보험 한도 내에서는 사고당 최고 대인 1000만원, 대물 500만원만 사고부담금으로 내면 나머지는 모두 보험사가 해결해준다. 의무보험 한도를 넘겨 임의보험 혜택을 받는 경우는 사고당 대인 1억원에 대물 5000만원의 부담금이 부과되지만, 이 역시 보험사에서 지급한 수억원대의 피해액을 최대 1억6500만원으로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중대 법규 위반사고 시 가해자에게 구상할 수 있는 사고부담금 최고액을 의무보험 한도까지 늘려 사실상 의무보험으로 보상한 피해액 전액을 가해자에게 부담하도록 했다. 또 대인 사고의 경우 사망자·부상자별로 각각 사고부담금을 부과하도록 해 가해자의 부담분을 대폭 늘렸다. 예를 들어 만취 상태에서 본인 소유 승용차를 운전하던 A 씨가 갓길에 주차된 마세라티 승용차를 들이받은 사고가 났다고 가정해보자. 이 사고에서 동승한 친구 2명이 사망하고 1명은 전신마비(부상1급)의 피해를 보고 마세라티 차량은 8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현재 A 씨는 1억6500만원을 사고부담금으로 내면 되지만 새 법을 적용하면 부담금이 6억50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새 법은 28일부터 신규 가입 또는 갱신하는 자동차보험 계약에 적용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4 15:33
경제

[반려동물 특집] 펫보험, 수술 1회 200만원 보상 등 다양한 상품 봇물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비 지출도 많아졌다. 사람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전체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만 지불하지만, 반려동물은 100% 지불이기에 다소 높은 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현실이다. 이를 지원 받을 방법으로 최근 ‘펫 보험’이 뜨고 있다. 더베스트금융서비스 이은정 컨설컨트는 “기존에는 2~3군데의 보험사에서 운영하는 펫 보험이 전부였고, 그마저도 높은 보험료에 비해 주요 질병이 보장이 안되거나 하는 등 반려인 입장에선 가입을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려인구가 늘어나고 의료 산업의 다양한 니즈가 반영되면서 각 보험사에서 펫보험이 잇따라 출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펫보험은 다이렉트 가입상품이 많고 담보특약이나 병력고지 등의 약관 내용을 일일이 고객이 숙지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꼼꼼히 챙겨보는 것이 좋다. 출시된 펫보험 상품들을 금융사별로 정리해봤다. (표)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2.16 12:40
경제

수리비 과다 청구하고 예약금 안돌려주고… 휴가철 '렌터카 피해' 주의

2020년 7월 소비자 A씨는 렌터카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본인 과실의 단독사고로 렌터카의 프런트범퍼 및 후미등 도장이 손상되는 일이 발생했다. 렌터카 업체에 이를 이야기하자, 정당한 이유 없이 프런트범퍼 손상에 대한 보험처리를 거부했다. 그리고는 신청인에게 수리비 182만7000원, 휴차료 60만원, 면책금 50만원 등 총 292만7000원을 청구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증가하는 '렌터카'와 관련된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국내 여행의 증가와 함께 렌터카 수요도 늘면서 사고 처리비용 과다 청구 및 예약금 환급 거부‧위약금 과다 요구 등 관련 소비자피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렌터카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7~8월에는 소비자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에 2018년부터 2021년 5월까지 접수된 렌터카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010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7~8월 피해구제 신청이 20.8%(210건)로 가장 많았다. 피해유형별로는 수리비, 면책금, 휴차료 등 사고 처리비용을 과다하게 요구하는 ‘사고 관련 피해’가 40.2%(406건)로 가장 많았다. ‘사고 관련 피해’ 406건 가운데서는 ‘수리비 과다 청구’가 42.4% (172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책금·자기부담금 과다 청구’ 36.5%(148건), ‘휴차료 과다 청구’ 34.7%(141건), ‘감가상각비 과다 청구’ 2.4%(26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예약금 환급 거부, 위약금 과다 요구 등 ‘계약 관련 피해’ 39.2%(396건), ‘렌터카 관리 미흡’ 6.6%(67건), ‘반납 과정상의 문제’ 4.1%(41건), ‘연료대금 미정산’ 2.3%(23건) 순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5 16:20
경제

[Hello, 헬스] 아직도 가짜 뉴스가…백신 접종 5일째 Q&A

“코로나19 백신요? 불안해서 안 맞을래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 모(44) 씨는 백신 접종 여부를 묻자 망설임 없이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김 씨처럼 막연한 불안감에 접종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코로나19 백신이 워낙 빨리 개발된 데다가 처음 나온 것이라는 이유 말고도 ‘치매에 걸린다’ ‘몸속에 칩을 넣어 조정한다’ 등 여전히 판치는 가짜 뉴스도 불안감 조성에 한몫했다.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접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백신 접종 5일째를 맞아 가짜 뉴스의 진실과 접종 관련 궁금증을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의 말을 근거로 살펴본다. 여전히 판치는 가짜 뉴스…전문가들 “모함" "과학적으로 불가능" -백신 맞으면 치매 걸린다? 모함에 가까운 가짜 뉴스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한 방송에서 “유튜브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형적으로 백신을 반대하는 그룹이 만들어낸 모함에 가깝다. 가짜 뉴스다. 어떤 백신도 치매를 유발했던 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노인에게 물백신을 접종한다? 유튜브와 SNS 등에서 노인에게 식염수 백신을 접종한다는 얘기가 퍼지고 있다. 이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초저온 상태로 보관하다 해동한 뒤 원액에 식염수를 희석해 주사하도록 만들어진 것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코로나19 치료병원의 의료진과 종사자에게 접종되고 있다. 예방효과는 다른 백신과 비교해 가장 높은 95%다. -백신 접종하면 몸에 무선 인식 칩이 삽입된다?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는 지난달 백신 설명회에서 “그런 일은 과학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역사적으로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면서 문제가 됐던 일이 많이 있다”며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도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서구 사람들에 의해 지배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 접종을 거부하는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무료로 공급되는 백신임에도 맞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볼 수 없는 소아마비나 디프테리아 같은 질병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허위 정보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AZ 백신은 안전성 논란에도 접종을 강행한다? AZ 백신 논란은 안전성이나 유효성 문제 때문이 아니라 임상자료가 부족해서 벌어진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 65세 이상에 대해 이 백신을 신중히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를 두고 안전성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고령 임상 참여자가 660명(7.4%)에 불과할 정도로 임상자료가 부족해 만 65세 이상은 접종을 보류한 것이다. 정부는 제약사에서 추가 자료를 받아 접종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최원석 교수는 “AZ 백신이 논란이 많은 것은 맞지만,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유효성과 안전성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신 가짜 뉴스에 대한 처벌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가짜 뉴스를 생산·유포할 경우 정보통신망법 제70조 2항(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 2항(이익 목적 허위통신)에 따라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경찰은 가짜 뉴스 전담팀을 꾸려 집중 단속하고 있다. 최근 인천에서 ‘백신에 마이크로 칩이 숨겨져 있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벽보를 붙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고, 부산에서는 ‘백신을 맞으면 치매에 걸린다’는 등의 허위정보가 나돌아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부작용 112건…아나필락시스는 0건 -현재까지 신고된 부작용은. 백신 접종 이틀째인 지난달 27일까지 집계된 이상 반응은 112건이다. 이 중 AZ 백신 관련이 111건, 화이자 백신 관련이 1건이다. 이들의 이상 반응 유형은 두통과 발열·메스꺼움·구토 등 예방접종 뒤 흔히 나타나는 경증 사례였다. -가장 우려되는 아나필락시스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등으로 인해 전신에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발진 등 피부 증상이나 호흡곤란, 성대 부종, 현기증, 쓰러지는 증상 등이 있을 수 있다. 즉각적인 치료와 대처를 못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다만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즉각 투여하면 호전된다. 이에 접종 후 바로 귀가하지 말고 최소 30분 이상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증상 발생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아나필락시스는 해외에서 드물기는 했지만, 일부 발생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는 100만명당 11.1명, 모더나 접종군에서는 100만명당 2.4명의 비율로 나타났다. AZ 백신 접종군에서는 아나필락시스가 없었다.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오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배경택 코로나19백신예방접종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접종 후 15~30분가량 접종기관에 머물며 모니터링을 하지만 혹시 그 이후에 몸이 안 좋거나 갑자기 이상 상태가 생기면 가까운 응급의료센터나 병원 등을 가야 한다. 일과 시간에 가면 훨씬 더 대응하기 좋으니 이왕이면 오전에 접종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부작용으로 사망한 경우 보상은. 중증 장애를 얻거나 사망하는 경우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인정되면 4억3000여만 원이 지급된다. 경증 장애 진단 시에는 사망보상금의 55% 수준이 지급된다. 보상 신청은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일로부터 5년 이내 가능하다.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인정되는지 심의를 거쳐 120일 이내에 보상 여부가 결정된다. 국가보상제도로 지급 가능한 부분은 진료비(본인부담금), 간병비(입원진료시, 하루당 5만원), 장애일시보상금, 사망일시보상금 및 장제비 등이다. AZ 2차는 8주 후…접종 금기자는 -이번 1차 접종자의 2차 접종은 언제인가. AZ 백신은 3월 초 1차 접종이 완료되면 2차 접종은 약 8주, 두 달 뒤에 이뤄진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은 3월 20일, 2차는 4월 10일로 끝날 예정이다. 당국은 2차 접종 때가 되면 대상자에게 문자 등으로 안내한다. -접종 대상자인데, 연기하면 언제 맞을 수 있나 접종 당일 열이 나는 등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연기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예약해놓고 갑자기 마음이 바꾸는 이른바 ‘노쇼’인 경우 전 국민의 접종이 끝나는 11월 이후에나 맞을 수 있다. -절대 접종하면 안 되는 사람은. 과거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이나 관련 성분, 폴리소르베이트 성분에 아나필락시스를 나타낸 사람은 절대 접종해선 안 된다. PEG 성분은 약물, 대장 내시경용 장 세척제, 기침 시럽, 일부 화장품, 피부 및 수술 중 사용되는 의료제품, 치약, 콘택트렌즈 솔루션 제품 등에서 발견된다. 폴리소르베이트 성분은 PEG와 교차 과민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접종을 금기하고 있다. -암 환자나 모유 수유 엄마, 가임기 여성도 접종 가능한가. 암 환자는 맞을 수 있지만, 면역반응이 떨어질 수 있어 효과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모유 수유 중에도 예방접종 금지사항에 해당하지 않으면 접종할 수 있다. 임신부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권고하지 않는다.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예방접종 후 피임할 필요는 없다고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권고했다. -접종 전후에 당뇨와 고혈압약을 먹어도 되나. 기저질환·고혈압·당뇨와 관련된 약물은 그대로 복용해도 된다. 평소와 동일하게 약물을 복용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도 된다. -일반 성인은 언제 맞나. 3분기(7~9월)부터 만성질환자를 포함한 18∼64세 성인이 접종받는다. 군인·경찰·소방 및 사회기반시설 종사자 등 사회 필수 인력,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도 접종 대상이 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3.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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