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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돈 없어 에이스 연봉 쪼개고, 김하성도 나갔다..."전력 보강하겠다"는 샌디에이고 목표 "미스터리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재정 여유는 없고, 전력 유출도 심각하다.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떠난 샌디에이고가 과연 주위 우려를 씻을 수 있을까.미국 디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에서 미스터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교착 상태에 빠진 샌디에이고 팀 상황에 대해 전했다.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2년 만의 가을야구에 오르며 호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 93승 69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에 올랐다. 정규시즌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위협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먼저 2승 1패를 거두는 등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비록 우승엔 실패했으나 우승 1순위 후보로 꼽힐 정도로 강력한 시즌을 보냈다. 한 계단만 더 올라도 우승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2025시즌을 앞두고 팀 분위기가 밝지 않다. 2024시즌을 앞두고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가 사망한 가운데 미망인 쉴 세이들러가 피터의 형제들과 구단 운영을 두고 법정 소송에 들어갔다.피터 구단주 시절 수익 이상으로 투자해 시장 확대를 노렸는데, 구단주가 사망한 가운데 선수단 규모를 유지하기도 어려워진 상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주전 유격수 김하성과 마무리 투수 태너 스콧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이적했다. 팀의 새 활력소가 될 수 있었던 초대형 유망주 사사키 로키는 영입전 끝에 라이벌 다저스로 떠났다. 비시즌 동안 맺은 주요 메이저리그(MLB) 계약이라곤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와 1년 350만 달러 계약 정도다. 2년 동안 14억 7000만 달러 안팎을 투자한 다저스와 격차가 엄청나다. 일단 구단을 이끄는 AJ 프렐러 사장은 어려움을 내색하지 않고 있다. 프렐러 사장은 지난 주말 팬 페스티벌에서 "타자 1~2명, 투수 1~2명을 추가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문제는 이를 해올 여력이 있는지 여부다. 디애슬레틱은 "프렐러 사장의 말이 이해는 된다. 하지만 누굴 영입한다는 것일까"라며 "주요 FA 40명 중 1루수 피트 알론소,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오른손 선발 투수 닉 피베타, 왼손 투수 앤드류 히니와 호세 퀸타나,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까지 6명만 남았다"고 정리했다.매체는 "알론소와 브레그먼은 샌디에이고의 로스터나 예산과 맞지 않는 선수다. 원소속팀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피베타를 영입하면 드래프트 픽을 잃는다. 샌디에이고는 본지 평가 기준 6번째로 유망주 상황이 나빠 이는 이상적이지 않다"며 "히니, 퀸타나, 버두고를 영입할 순 있겠지만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재정 상황이다. 디애슬레틱은 "피터의 미망인이 구단을 장악하기 위해 형제들과 싸우고 있어서 프렐러가 어느 정도를 쓸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현재까지 MLB 계약을 맺은 선수는 디아즈 한 명뿐이다. 또 곧 FA가 되는 루이스 아라에즈, 딜런 시즈, 마이클 킹을 (연봉을 덜기 위해) 트레이드하려 알아봤다"고 전했다.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팀 연봉이 사치세 기준(2억 4100만 달러)을 초과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팀 급여 지출이 높은데, 계약 금액 지출을 계약 뒷부분에 미뤄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의 재정 여유가 부족하다는 건 최근 연봉 조정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매체는 "구단은 마이클 킹과 상호 옵션을 포함, 375만 달러는 내년에 받는 총액 775만 달러(바이아웃 포함) 계약을 맺었다. 이 구조는 재정적 제한이 있어 보이는 팀 사정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본래 775만 달러를 받아야 하는 킹의 연봉 중 절반 가까이를 내년에 받도록 '장치'를 설정한 셈이다. 당장의 현금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물론 재정 문제와 전력 보강을 모두 이루는 방법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팀 연봉 절감을 위해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고 킹과 시즈를 영입했다. 팀 연봉을 정리하면서 선발진도 강화한 '명안'이었다. 샌디에이고가 연봉 절감을 위해 시즈 등을 트레이드하더라도, 유망하고 더 연봉이 낮은 선수를 영입한다면 프렐러 사장이 말한 '미스터리'도 풀릴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14:55
메이저리그

드디어 '1억불' 마무리 시대가 열렸다...디아즈 '1억 200만 달러 계약'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드디어 1억 달러를 받는 마무리 투수가 나타났다. MLB.com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에드윈 디아즈가 뉴욕 메츠와 5년 1억 200만 달러(1440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계약은 2027년까지고, 2025시즌 종료 후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파기하는 게 가능하다. 또 2028시즌 뉴욕 메츠가 2000만 달러(282억원)에 디아즈와 1년 계약 연장을 선택하는 구단 옵션까지 포함돼 있다. 메츠는 디아즈에게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도 선물했다. 본래 디아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었다. 지난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디아즈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62이닝 동안 118탈삼진을 기록하며 역대급 탈삼진 능력을 선보였다. 소속팀 메츠가 정규시즌 101승을 거둔 올 시즌에는 디아즈의 철벽 호투가 더 돋보였다. 호주 출신 트럼펫 연주가 티미 트럼펫의 '나르코' 음악을 등장곡으로 사용했는데, 이는 홈 구장 시티필드를 대표하는 하나의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나르코'는 한국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응원가 원곡으로도 사용됐다. 메츠는 올 시즌 티미 트럼펫을 구장으로 초대해 디아즈의 등장 시 직접 연주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 바 있다. 디아즈의 계약 규모는 상징성이 크다. 당대 최고의 마무리로 불렸던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켄리 젠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레익 킴브럴(LA 다저스) 등도 모두 1억불 계약에는 실패했다. 디아즈 전까지 역대 마무리 투수 최고액 계약은 채프먼이 기록한 5년 8600만 달러였고, 그 다음이 젠슨의 5년 8000만 달러였다. 디아즈를 먼저 붙잡은 메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큰 손으로 나설 전망이다. 제이콥 디그롬, 브랜든 니모, 크리스 배싯 등 내부 자원들 다수가 FA 자격을 행사할 예정이다. 전력 이탈이라 해석할 수도 있지만, 메츠는 MLB 구단주 중 최고 자산을 자랑하는 스티브 코헨이 전력 보강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팀이다. 기존의 '시세'를 깨고 계약한 디아즈를 시작으로 역대급 '돈 잔치'를 벌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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