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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前 UFC 챔피언’ 아데산야, 6년 만의 타이틀전 아닌 ‘일반 경기’…사우디서 이마보프와 대결

왕좌에서 내려온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5∙나이지리아/뉴질랜드)가 재기전에 나선다. UFC 미들급 랭킹 2위 아데산야(14승 5패)는 오는 2일 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anb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이마보프’ 메인 이벤트에서 5위 나수르딘 이마보프(28∙프랑스)와 맞붙는다. 6년 만의 비타이틀전 경기다. 2019년 4월 UFC 234에서 켈빈 게스텔럼을 꺾고 미들급 잠정 챔피언이 된 아데산야는 그해 10월 로버트 휘태커를 꺾고 정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5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패배를 겪으며 타이틀을 잃기도 했지만 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2연패로 다시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입장이 됐다. 오랜만의 비타이틀전 경기임에도 아데산야는 동기부여를 잃지 않았다. 그는 “타이틀이 걸려 있지 않다고 해서 이번 경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이번 경기는 오직 나를 위한 경기고, 내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챔피언의 앞을 막아선 건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다게스탄 전사 이마보프(15승 4패 1무효)다. 톱10 랭커인 로만 돌리제, 재러드 캐노니어, 브렌던 앨런을 연속으로 쓰러뜨리며 타이틀 도전권을 노리고 있다. 아데산야는 “이제 내가 늙은 투견처럼 느껴진다.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치고 올라오는 젊은 선수들을 막아내고, 여전히 건재하단 걸 보여주는 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 이마보프의 상승세의 비결은 소속팀 변경이다. 전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에게 패하고, 크리스 커티스와의 경기가 머리 충돌로 무효 처리되며 이마보프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베넘 트레이닝 캠프로 팀을 옮긴 그는 “작년에 나는 위험한 결정을 했다. 커리어가 정체되고 있었고, 원하는 만큼 발전이 없었다. 이제 스스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고, 일이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아데산야와 이마보프는 모두 타격가다. 영화 ‘옹박’을 보고 영감을 받은 아데산야는 18살 때부터 킥복싱 수련을 시작해 세계 정상급 킥복서로 성장했다. 카운터 펀치와 레그킥이 주무기이며 24승 중 16승이 KO승이다. 10살 때부터 복싱을 수련한 이마보프는 간결한 잽이 주무기다. 타격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며 레슬링과 주짓수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 아데산야는 아직 자신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마보프의 무기 중 내가 보지 못한 건 없다. 그의 최대 장점은 스피드지만 그 정도 빠른 선수는 전에도 만나봤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유롭게, 하이라이트 장면을 뽑아낼 것”이라며 “그렇게 할 때 항상 이겼다”고 강조했다. 3연승의 이마보프가 전 챔피언 아데산야까지 꺾는다면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갈 수 있다. 이마보프는 “아데산야 경기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다. 그를 이기면 다음은 타이틀전이란 걸 안다”며 “전쟁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는 오는 2월 9일 UFC 312에서 션 스트릭랜드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그다음 도전자는 함자트 치마예프가 유력하다. 그다음은 이마보프의 차례가 될 수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화려한 타격가 대결이 펼쳐진다. UFC 웰터급(77.1kg) 랭킹 15위 ‘베놈’ 마이클 페이지(37∙잉글랜드)는 체급을 올려 미들급 랭킹 14위 ‘불렛’ 샤라 마고메도프(30∙러시아)와 맞붙는다. 페이지는 쿵후 수련자 집안에서 태어나 쿵후와 가라테를 익혀 킥복싱 세계 챔피언에 오른 정상급 타격가다. 지난해 35세의 나이로 뒤늦게 UFC에 입성했지만 케빈 홀랜드를 압도하고, 비록 패했지만 UFC 웰터급 랭킹 7위 이안 마샤두 개리에게도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다게스탄 출신 마고메도프는 훈련 중 부상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은 외눈 타격가다. 복싱을 거쳐 무에타이에 입문해 러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경기에선 마치 게임의 한 장면 같은 더블 스피닝 백피스트로 킥복싱 챔피언 아르멘 페트로시안을 KO시키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이마보프’ 메인 카드는 오는 2월 2(일) 오전 2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이마보프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2시) #2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5 나수르딘 이마보프 #14 샤라 마고메도프vs 마이클 페이지 #4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vs #9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vs 비니시우스 올리베이라 파레 지암 vs 마이크 데이비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2월 1일 오후 11시) 무하마드 나이모프 vs 칸 오플리 #14 샤밀 가지예프 vs 토마스 피터슨 테런스 맥키니 vs 다미르 하조비치 #12 자스민 자스다비시우스 vs 재커비 스미스 보그단 그래드 vs 루카스 알렉산더 함디 압델와합 vs 자말 포그스김희웅 기자 2025.01.30 11:06
드라마

고스트스튜디오, 넷플릭스 ‘사냥개들2’ 제작…“글로벌 시장 공략”

고스트스튜디오가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다.‘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와 우진이,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로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제작을 확정짓고 드라마 제작 본격화에 나선 고스트 스튜디오의 두 번째 작품이다.고스트스튜디오는 넷플릭스 ‘마이네임’, 디즈니 플러스 ‘사랑이라 말해요’ 등 웰메이드 작품을 기획, 제작하며 다진 탄탄한 노하우를 ‘사냥개들2’ 제작에 반영할 예정이다.‘사냥개들2’는 앞선 시즌에 이어 배우 우도환과 이상이가 함께한다. 먼저 복싱 챔피언을 꿈꾸는 청년 건우로 우도환이 전 세계에 걸쳐 복싱을 매개로 불법 도박을 벌이는 일당들을 상대로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친다.건우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해병대 정신으로 무장한 복서 우진 역에 이상이는 우도환과 함께 화끈하고 유쾌한 액션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어 건우와 우진을 불법 복싱 리그로 끌어들이는 글로벌한 빌런 백정 역으로 정지훈이 첫 악역에 나서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여기에 ‘청년경찰’, ‘무도실무관’ 등을 제작한 김주환 감독이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이에 김주환 감독과 함께 우도한, 이상이, 정지훈 세 배우가 선사할 짜릿한 액션은 어떤 쾌감을 안길지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한편 고스트스튜디오는 장르물에 특화된 강점을 가진 제작사로 색을 분명히 드러내며 드라마, 영화, OTT 및 웹툰 등 콘텐츠 제작에 힘을 쓰고 있다.더불어 다수의 자체 판권(IP)을 보유해 제작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매니지먼트 뿐만 아니라 뉴미디어 콘텐츠, 게임까지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넓혀가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1 14:47
영화

우도환·이상이 ‘사냥개들’, 시즌2 제작 확정…정지훈 빌런으로 합류

‘사냥개들’이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넷플릭스는 16일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사냥개들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와 우진이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를 담는다.우도환은 복싱 챔피언을 꿈꾸는 청년 건우로 돌아온다. 앞선 시즌에서 어머니가 진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 세계에 뛰어들었던 건우는 시즌2에서 전 세계에 걸쳐 복싱을 매개로 불법 도박을 벌이는 일당들을 상대로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친다. 이상이는 건우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해병대 정신으로 무장한 복서 우진 역으로 또 한 번 우도환과 화끈하고 유쾌한 액션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정지훈은 글로벌한 빌런 백정을 연기, 데뷔 20년 만에 첫 악역에 도전한다. 백정은 세계 복싱 챔피언도 박살 내는 압도적 파워를 가진 인물로, 복싱 유망주 건우를 어둠의 리그로 끌어들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동명 네이버 웹툰이 원작으로, 전편에 이어 김주환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7 09:15
드라마

엄지원X안재욱, KBS2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오형제’ 호흡 [공식]

배우 엄지원과 안재욱이 KBS2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고 16일 밝혔다.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을 이어온 ‘독수리 술도가’의 개성 만점 오형제와 결혼한 지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드라마다. ‘순정복서’, ‘드라마 스페셜-희수’, ‘도둑잠’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최상열 감독과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전설의 마녀’, ‘백년의 유산’ 등 탄탄한 집필력을 인정받은 구현숙 작가가 뭉쳐 기대감을 높인다.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 주연 배우로 합류한 엄지원은 극 중 골드미스에서 미망인이 되어버린, 시완우체국 창구 계장 마광숙 역으로 분한다. 그는 명랑, 쾌활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돌직구를 날리는 성격의 인물이다. 마흔다섯이 될 때까지 골드미스였던 광숙은 ‘독수리 술도가’ 대표 오장수를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 장수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과부가 된다. 이후 그는 술도가를 인수하면서 시동생 넷을 떠안은 가장으로 변신한다. 엄지원은 굴곡진 사연을 지닌 마광숙 역할로 안방극장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엄지원은 드라마 ‘잔혹한 인턴’, ‘작은 아씨들’, ‘산후조리원’ ‘봄이 오나 봄’ 등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견고히 구축해 온 것은 물론, 영화 ‘방법 : 재차의’, ‘기묘한 가족’, ‘마스터’ ‘미씽: 사라진 여자’ 등 장르를 불문한 다채로운 연기 변주를 선보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게 될지 더욱 궁금해진다.그런가 하면 안재욱은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에서 LX호텔의 회장, 본투비 다이아몬드 수저 한동석을 연기한다. 동석은 ‘고슴도치 황태자’라고 불릴 정도로 까칠하고 도도하며 옳고 그름과 좋고 싫음을 확실히 하는 인물이다. 15년 전 아내를 먼저 보낸 그는 외로움이 일상이 되어 버린 삶을 살던 중 마광숙(엄지원 분)과 얽히게 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연기 변신을 꾀할 안재욱은 엄지원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드라마 ‘남남’,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더 드라이버’, ‘마우스’ 등에서 호연을 펼친 안재욱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에서 반전미 넘치는 열연을 펼칠 그가 어떤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 제작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엄지원, 안재욱 배우의 연기 퍼레이드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배우가 선보이는 파란만장한 케미가 시청자들의 웃음과 감동을 책임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는 ‘다리미 패밀리’의 후속작으로 오는 2025년 2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16 10:26
스포츠일반

올림픽 최초 메달 딴 女 복서 ‘임애지’ 이름 딴 복싱체육관 생겼다

한국 여성 복서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임애지(25·화순군청)의 이름을 딴 체육관이 탄생했다. 전남 화순군은 화순읍에 조성된 ‘하니움 복싱체육관’의 이름을 ‘임애지 복싱체육관’으로 변경했다고 18일 밝혔다.임애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54㎏급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한국 여자 복싱 역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화순 출신 임애지의 현 소속팀은 화순군청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임애지 선수 이름을 딴 복싱 체육관이 우리 선수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화순이 복싱의 고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8 16:07
드라마

[단독] 이진욱‧혜리, 변호사 된다…’에스콰이어’ 호흡

배우 이진욱과 혜리가 새 드라마 ‘에스콰이어’에 출연 예정이다. 18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진욱과 혜리는 ‘에스콰이어’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다. ‘에스콰이어’는 대형 로펌을 배경으로 한 변호사들의 소송 이야기로 연출은 SBS 드라마 ‘재벌X형사’의 김재홍 PD가 맡는다. 내년 3월 첫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며 제작은 비에이엔터테인먼트, 편성은 JTBC다. ‘에스콰이어’는 영미권에서 변호사를 뜻하는 칭호로, 이진욱과 혜리는 극중 변호사로 변신할 계획이다. 이들이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처음으로, 어떤 케미를 발산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진욱은 최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에서 현오 역을 맡으며 사랑을 받고 내달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는 터라, 변호사로 변신하는 ‘에스콰이어’에서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나의 해리에게’ 등 다수의 작품에서 전문직 역할을 맡으며 남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해 ‘에스콰이어’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배우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진 혜리의 연기 변신 또한 기대 포인트다. 지난 2010년 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한 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배우로서 얼굴을 알린 혜리는 드라마 ‘투깝스’, ‘청일전자 미쓰리’, ‘일당백집사’, 영화 ‘물괴’, ‘판소리 복서’, ‘빅토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데뷔 이래 첫 변호사 역할을 맡는 혜리가 ‘에스콰이어’에서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8 11:11
스포츠일반

‘58세’ 타이슨, 30살 어린 ‘유튜버’ 폴 상대로 쓰러지진 않았다…만장일치 판정패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이 30살 젊은 유튜버 제이크 폴(28·미국)에게 졌다.타이슨은 1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정식 복싱 매치에서 폴에 0-3으로 판정패했다.이 경기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생중계할 정도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전설적인 복서 타이슨의 복귀는 그 자체로 큰 화제였다.하지만 타이슨도 세월을 거스르진 못했다.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아일랜드)에게 TKO로 패한 후 19년 5개월 만에 치러진 정식 경기에서도 고개를 떨궜다.타이슨의 프로 복싱 전적은 59전 50승(44KO) 7패 2무효로 바뀌었다. 폴은 12전 11승(7KO) 1패를 기록했다. 폴이 먼저 경기장에 입장했다. 초록색 차를 타고 등장한 폴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중들의 호응을 끌어냈다.뒤이어 나타난 타이슨은 검정색 상하의를 걸치고 다소 비장하면서도 덤덤히 링 위에 올랐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별다른 제스처가 없는 타이슨의 등장에도 큰 환호를 보냈다.타이슨은 링 중앙을 점유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의 날카로운 잽이 폴 안면에 꽂히기도 했다. 폴은 스텝을 밟으면서 주먹을 크게 휘둘렀고, 이후 잽으로 경기를 풀었다. 타이슨은 활발하게 머리를 움직이며 순간 접근해 주먹을 찔러넣었다.1라운드가 끝난 뒤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타이슨은 2라운드에도 폴의 주먹을 고개 움직임만으로 흘려내는 등 여전한 반사신경을 과시했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폴이 기세를 가져갔다. 스텝을 활발히 살린 폴은 한 차례 타이슨의 얼굴에 연타를 꽂았다. 타이슨의 움직임은 점점 느려졌다. 이전 두 라운드보다 유효타를 많이 허용한 타이슨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숨을 몰아쉬기도 했다.폴은 긴 리치를 활용해 먼 거리에서 타이슨을 괴롭혔다. 폴은 5라운드에도 훅으로 타이슨의 안면을 두드렸다. 이때 타이슨도 유효타를 기록했지만, 폴은 혀를 내밀며 도발했다. 7라운드 때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폴이 활발하게 타이슨의 안면과 보디에 주먹을 찔렀다. 15초를 남기고 여러 차례 폴의 펀치가 들어갔지만, 타이슨은 쓰러지지 않았다.최종 8라운드에 돌입한 타이슨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별다른 공격은 보여주지 못했다. 폴은 마지막 10초를 남기고 타이슨에게 고개를 숙이는 등 존중을 표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4:37
스포츠일반

“완전한 컴백도 가능” 58세 타이슨, 30살 어린 폴과 정식 대결…16일 결판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이 링으로 돌아온다. 상대는 30살 젊은 유튜버 제이크 폴(28·미국)이다.타이슨과 폴은 1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주먹을 맞댄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대회를 생중계한다.둘은 10온스(283.4g) 대신 더 두꺼운 14온스(396.8g) 글러브를 끼고 싸운다. 경기 시간도 라운드당 3분이 아닌 2분 8라운드로 진행된다. 여러 조건이 정상적인 복싱 매치라고 보기 어렵지만, 이 경기는 정식 프로 복싱 매치로 인정받는다.애초 타이슨과 폴은 넉 달 전 같은 곳에서 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 타이슨이 기내에서 궤양 발작으로 쓰러지면서 경기가 미뤄졌다. 건강을 회복한 타이슨은 다시금 글러브를 꼈고, 폴과 싸울 준비를 마쳤다. 타이슨은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아일랜드)에게 TKO로 패한 후 정식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4년 전인 2020년 로이 존스 주니어(미국)와 펼친 대결은 시범 경기였다. 환갑을 바라보는 타이슨이 19년 5개월 만에 프로 복싱 선수로 돌아오는 것이다.최근 타이슨은 “사실 내가 이 싸움에 동의하고 훈련을 시작했을 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던 거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모든) 과정을 마쳤다. 모든 힘든 일을 끝마쳤고, 이 싸움은 (내게) 파티”라고 말했다.그의 상대인 폴은 208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다. 기행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운동선수로는 한창인 1997년생이며 타이슨보다 7㎝ 큰 1m 85㎝의 거구다.2020년 프로 복싱 데뷔전을 치른 폴은 타이론 우들리(미국), 앤더슨 실바(브라질) 등 종합격투기 UFC 전 챔피언들을 복싱으로 꺾었다. 프로 복싱 전적은 10승 1패이며 7번이나 KO 승리를 따냈을 만큼 강한 펀치력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슨이 현역 시절 58전 50승(44KO) 6패 2무효를 기록한 전설적인 복서지만, 이번 경기를 지켜보는 세인의 우려가 큰 이유다. 천하의 타이슨도 세월을 거스르기 어렵다는 점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을 거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실제 도박사들도 폴의 압도적인 승리를 점치고 있다.물론 타이슨의 건재를 기대하는 대중 덕에 역대급 흥행이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이 경기 중계를 위해 수백억원에 이르는 중계권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매치가 열리는 AT&T 스타디움에 수용 인원 8만명이 가득 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타이슨이 2000만 달러(280억원), 폴이 4000만 달러(560억원)의 파이트 머니를 챙길 것으로 예측했다.타이슨은 “폴을 KO 시킨 후에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내가 기대한 대로 잘 된다면 완전한 컴백도 가능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폴을 이긴 뒤에는 현역 복싱 최강자 격에 속하는 타이슨 퓨리(영국),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과 매치도 가능하다고 전했다.폴은 “마이크에게 짧은 밤이 될 것이다. 무언가를 얼마나 오랫동안 해왔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금요일 밤에 내 커리어가 시작될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5 12:33
뮤직

이브, 내면을 두드리는 복서…히피펌 눈길

가수 이브(Yves)가 복서로 변신했다.이브는 지난 9일 소속사 파익스퍼밀 공식 SNS에 두 번째 EP ‘아이 디드’ 콘셉트 포토를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이브는 히피펌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복서로 변신한 이브는 글러브를 착용한 채 스포티한 매력을 뽐냈다.콘셉트 포토에는 수록곡 ‘딤’의 음원 일부도 삽입됐다. 리드미컬한 얼터네이티브 팝 사운드 위로 이브의 신비로운 보컬이 더해져 높은 중독성을 선사한다.이브는 컴백에 앞서 고요, 키치, 시크, 스포티한 매력을 아우르는 네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를 차례로 공개하며 팔색조 매력을 자랑했다. 특히 이브는 각 콘셉트 포토에 수록곡 하이라이트 음원 일부를 삽입하는 독특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아이 디드’는 이브가 첫 번째 EP ‘루프’ 발매 이후 약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루프’를 통해 아티스트로서 평온함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낸 이브는 ‘아이 디드’를 통해 그 여정에서 마주한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이브만의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로 풀어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이브의 두 번째 EP ‘아이 디드’는 오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0 09:23
스포츠일반

“이기면 톱15 상대할 듯” 최두호, 8년 만의 UFC 2연승 도전…12월 랜드웨어와 대결

화끈한 TKO승으로 부활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UFC 2연승을 노린다. 최두호(15승 1무 4패)는 오는 12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0에서 ‘더 트레인’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와 페더급(65.8kg)으로 격돌한다. 8년 만의 승리 뒤 5개월 만에 돌아온다. 최두호는 그간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 사회복무요원 대기 등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경기에 출전해도 팔이 부러지거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감점을 당하는 등 불운이 잇달았다. 이제 완전히 새로운 최두호로 돌아왔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관장을 만나 혹독한 훈련을 통해 육체를 개조했다. 또한 지난해 7월 득녀를 하며 아버지로서 새로이 정신 무장했다. 본인 체육관에서 제자들을 육성하며 종합격투기(MMA)를 보는 눈도 더 날카로워졌다. 그 결과 지난 7월 만만찮은 베테랑 빌 알지오(35∙미국)를 왼손 훅으로 침몰시켰다. 전성기 시절의 파워도 보여줬지만 그간 보지 못했던 그래플링과 다양한 타격 기술을 보여준 점도 고무적이었다. UFC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던 당시보다 오히려 더 강해졌다는 본인의 말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다시 한번 톱 15을 노리는 최두호의 길목을 막아선 상대는 UFC 중상위권 베테랑 랜드웨어(18승 5패)다. 중장거리 육상 선수 출신으로 강인한 체력과 회복력을 바탕으로 한 난전에 일가견이 있다. 터프한 파이터들이 즐비한 러시아로 건너가 M-1 글로벌 페더급 챔피언을 지내기도 했다. 최두호는 “내 입장에서 너무 좋은 경기”라며 “이번에 또 이기면 톱15 랭커를 상대로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랜드웨어는 체력을 이용해서 역전하는 복서 타입의 선수”라며 “절대 체력으로 밀리면 안 되기 때문에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상대도 싸우려 하고, 나도 싸우려 할 거기 때문에 정말 피 튀기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최두호가 출전하는 UFC 310의 메인 이벤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원래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랭킹 2위 샤브캇 라흐모노프(30∙카자흐스탄)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발가락 부상을 입어 경기가 취소됐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라이진FF 밴텀급(61kg) 챔피언 아사쿠라 카이(31∙일본)가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에게 도전한다. 타 단체 출신 파이터가 자타공인 MMA 최고 단체 UFC 데뷔전에서 곧바로 타이틀에 도전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아사쿠라가 판토자를 꺾는다면 아시아 남성 최초로 UFC 챔피언에 등극한다. 과거 정찬성, 호리구치 쿄지(34∙일본), 오카미 유신(43∙일본) 등이 도전했지만 아직까진 그 벽을 넘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11.08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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