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82건
스타

‘유방암’ 박미선, 공구 논란 결국 해명 “치료 끝, 일상 복귀 하고자” [왓IS]

방송인 박미선이 공동구매에 쏟아진 갑론을박에 직접 입을 열었다.21일 박미선은 자신의 SNS에 “다들 걱정해 주시고 꾸짖어도 주셔서 감사하다. 건강 잘 챙기겠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이제 치료가 끝나서 천천히 일상생활에 복귀해 보려고 시작했는데 불편한 분들 계셨다면 죄송하다. 하지만 분명히 좋은 거니까 필요하신 분들께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단, 환우분들은 담당의와 꼭 상담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전날 박미선은 블루베리즙 공동 구매 소식을 전하며 “아프면서 가장 중요했던 게 잘 먹는 거였다”며 “좋은 걸 골라 먹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암 투병을 극복 후 활동을 시작하는 모습에 응원이 쏟아진 가운데 누리꾼 일각에선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아쉬운 것 없는 분이 지금 장사를 하느냐. 건강과 생명이 최고인데 욕심은 화를 부른다. 유튜브도 잘되는데 장사까지”라고 댓글을 달았고, 박미선은 “걱정 감사해요. 근데 뭐 맨날 노는 것도 지겨워서요”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암 환자 및 환자 가족 일각에서 “무료하고 심심하단 이유로 공구까지 여니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진다” “베리류는 의사들이 유방함 환자에게 잘 권하지 않는 식품군이다” “항암 중 간수치 때문에 농축 즙류는 피하라고 들었다”며 암 환자인 연예인이 건강식품 공구를 하는 것에 대해 신중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이에 박미선은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담당의와 꼭 상담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박미선은 지난 1월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유방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직접 투병기와 근황을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1 13:51
프로축구

박경훈 수원 삼성 단장, 2년 만에 사임

박경훈 수원 삼성 단장이 사임했다.수원 삼성은 19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박경훈 단장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며 “힘든 시기에 부임해 팀의 재건과 발전을 위해 힘써준 박경훈 단장에게 감사드리며 열정 가득했던 모든 순간들을 잊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박경훈 단장은 지난해 1월 제8대 단장으로 부임했다. 수원 삼성의 K리그1 복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됐다.수원 삼성은 지난해 K리그2 6위로 정규 시즌을 마치며 승격에 실패했고, 올 시즌에는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렀으나 제주 SK에 패하며 1부 복귀가 또 한 번 미뤄졌다.박경훈 단장은 구단을 통해 “단장으로 보낸 2년, 기쁨보다 미안함이 더 많이 남는다”며 “그럼에도 변함없이 경기장을 채워주신 함성과 팀을 포기하지 않으신 여러분의 마음이 제게는 가장 큰 책임이자 버팀목이었다”고 했다.이어 “힘들 때마다 ‘그래도 수원은 우리가 지킨다’라는 팬들의 말을 잊은 적이 없다.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그래도 수원 삼성을 향한 여러분의 사랑만큼은 끝까지 가슴에 품고 떠나겠다.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인사했다.김희웅 기자 2025.12.20 00:05
스타

곽도원, 음주운전 자숙 끝 활동 복귀…“책임 있는 모습으로 증명할 것” [전문]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곽도원이 활동 복귀를 선언했다.19일 곽도원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먼저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곽도원은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후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이어 “그 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며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한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곽도원은 지난 2022년 제주도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뒤 도로에 정차한 채 잠들어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크게 웃도는 0.158%로 확인됐다. 이후 그는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한편 곽도원이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는 지난 18일 공개됐다. ‘빌런즈’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싼 악인들의 충돌과 대결을 그린 슈퍼 범죄 액션 드라마다.이하 곽도원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곽도원입니다.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두려움도 있었고, 부끄러움도 컸고, 제 잘못 앞에서 어떤 말도 쉽게 꺼낼 수 없었습니다.먼저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저는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그 일 이후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습니다.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그 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합니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습니다.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습니다.실망을 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9 09:39
프로야구

"팬들의 열정과 함성 가슴 속 깊이 기억" 316표 중 307표…한화 폰세, 투수 부문 황금장갑 [2025 GG]

이변은 없었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가 황금장갑을 차지했다.폰세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 투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유효표 316표 중 307표(97.2%)를 획득,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1표)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1표) 등을 따돌렸다. 워낙 성적이 압도적이었던 만큼 만장일치에 가까운 득표를 기대했으나 9표가 갈렸다. 김광현(SSG 랜더스·1표) 김원중(롯데 자이언츠·1표) 김서현(한화·1표) 등이 표를 가져가 폰세의 만장일치를 저지했다.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한 폰세는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투수 4관왕(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에 올랐다. '개막 17연승'으로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와 2017년 헥터 노에시(KIA)의 14연승 기록을 넘어섰고,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25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다만 시즌 뒤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확정, GG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대리 수상자로 단상에 오른 손혁 한화 단장은 "이 상을 폰세에게 잘 전달하겠다. 미국에 있는 폰세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며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상을 받게 해준 동료들, 코칭스태프, 감독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단장은 "항상 '최강한화'를 외치는 팬들의 열정과 함성이 없었으면 이 상을 절대 받지 못했을 거라고 가슴 속 깊이 기억하겠다는 말을 전해왔다. 자기는 한화 이글스의 일원이라는 말을 전하며 기억하겠다고 했다. 한화 이글스 파이팅을 외쳐달라고 해서 대신했다"라고 밝혔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9 18:28
배구

IBK기업은행, 계약 해지 이소영 자유신분선수 공시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31)과 계약 해지에 따른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9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소영과 계약 해지 합의서 작성 후 마지막 단계로 전날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해 이소영을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자유신분선수 공시는 구단과 이소영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소영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계약을 할 수 있다.기업은행이 3년간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없는 '임의 해지' 선수가 아닌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이소영의 강한 복귀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이소영은 지난 10월 26일 수비 훈련 중 어깨를 다친 바람에 지난 달 수술받았고, 사실상 올 시즌 뛰기 어렵게 되자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그는 고액 연봉자임에도 부상으로 사실상 올 시즌을 통째로 뛸 수 없게 된 것에 부담을 느껴 스스로 계약 해지를 선택했다. 당시 이소영은 "팬과 구단,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현재 상태에서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계약 해지를 구단에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소영은 작년 4월 자유계약선수(FA)로 기업은행과 3년간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 2억5000만원)에 계약했으나 두 시즌 활약은 기대에 못 미쳤다. 이적 첫해인 2024~25시즌 34경기(99세트)에 주로 교체 출전하며 총 69득점에 그쳤다. 2025~26시즌 들어서도 지난 달 19일 GS칼텍스와 경기에 교체 출전했고, 같은 달 24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 교체로 나서는 등 두 경기 출전에 머물렀다.설상가상으로 이소영은 훈련 중 어깨 부상으로 수술받게 되자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하면서 치료비와 재활 비용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이소영은 재활에 성공하면 기업은행의 유니폼을 다시 입고 코트에 복귀하겠다는 각오다. 구단은 이소영이 재활을 거쳐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몸 상태 등을 보고 내년에 다시 계약할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다.안희수 기자 2025.12.09 07:51
연예일반

이븐 유승언·지윤서, 계약 종료... “5인 체제로 활동” [공식]

그룹 이븐 멤버 유승언, 지윤서가 원 소속사로 돌아간다.8일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2026년부터 이븐은 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문정현, 박지후 5인만 전속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며 유승언, 지윤서와는 오랜 논의 끝에 팀 계약을 종료하고 원 소속사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2023년 9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이븐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두 멤버였기에, 당사 또한 큰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셨을 엔브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7인으로 활동하는 이븐의 남은 시간 또한 많은 사랑과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븐은 엠넷 ‘보이즈 플래닛’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7인조 보이그룹이다. 2023년 9월 젤리퓌쉬 소속으로 데뷔했다. 박한빈, 이정현, 문정현, 박지후는 CJ ENM 산하 웨이크원 소속, 유승언과 지윤서는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 케이타는 레인컴퍼니 소속으로 참여해 프로젝트 그룹 형태로 활동해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8 14:44
프로야구

최형우의 진심, '곧 만날' 대구 팬들에게 '못 잊을' 광주 팬들에게

최형우(42)가 9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왔다. 삼성의 네 차례 우승을 이끈 '왕조 멤버'이자, KIA 타이거즈에서 두 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형우가 다시 푸른 색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2016시즌 이후 9년 만이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하며 2008년 삼성에 복귀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계약 후 최형우는 구단을 통해 "(삼성에)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라며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 장점을 잘 살려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내가 합류하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목표가) 없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9년 만에 찾는 대구, 최형우는 대구 삼성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떨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삼성에) 왔는데, 떨리기도 하다. 감정이 오묘한데 대구를 가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고, 팬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 정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라고 말했다.이후 최형우는 아내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9년 동안 자신을 응원해 준 KIA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KIA 팬 여러분께"라며 운을 뗀 최형우는 "광주를 떠나며 팬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어 편지를 남기게 됐다"며 "KIA에서 보낸 시간은 내게 잊을 수 없이 행복한 순간들로 남아 있다. 이적을 결정하면서 무엇보다도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 여러분이 제게 보내주신 믿음과 과분한 사랑을 생각하면,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떠나더라도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추억은 절대 잊지 않겠다"면서 "KIA에서의 시간은 제 야구 인생을 다시 한번 뜨겁게 만들어 준 값진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감사했다. 앞으로도 깊이 감사드릴 것이다. 여러분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수로 계속 뛰겠다"며 작별 인사를 마무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04 00:01
프로야구

"내가 와서 삼성이 우승하는, 목표는 그것뿐" 최형우의 화려한 컴백, "설레고 기쁩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목표는)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화려한 귀환이다. 최형우(42)가 10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에 돌아왔다.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삼성 구단은 "타선에 확실한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는 최형우와 계약을 마쳤다"라며 "구자욱-르윈 디아즈-김영웅 등 장타력을 갖춘 기존 왼손 타자 라인에 파괴력이 더해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는 건 2016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하며 2008년 삼성에 복귀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계약 후 최형우는 "설레고, (삼성에)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라며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삼성에) 왔다. 떨리기도 하다. 감정이 오묘한데 대구를 가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고, 팬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 정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라고 말했다.삼성에서의 역할에 대해 그는 "베테랑으로서 (선수단을) 중간에서 잡아주고, 플레이로 내 몫을 하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을 팀에서 생각할 것 같다. 준비 잘 하겠다"라고 전했다. 올해 42살인 최형우는 KIA에서 133경기에 출전,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삼성에서의 활약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내년 시즌 타격 기준점에 대해 그는 "시즌 들어갈 때 타격 관련해서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시작하지는 않는다"라며 "(좋은 동료들과 함께) 타격은 올해보다 당연히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뭘 한다기 보단, 내 장점을 잘 살려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합류하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목표가) 없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가 된다. 최형우는 삼성에서의 마지막 해인 2016년, 라이온즈파크에서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2017년 KIA 이적 후에도 63경기 타율 0.329, 15홈런, 46타점, 장타율 0.607에 출루율 0.428을 합한 OPS 1.035로 맹활약했다. 그는 "오랜 기간 떠나있었지만, 라이온즈파크가 타자들에게 괜찮은 구장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올해보다 나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KIA 팬들에게 "오랜 시간 함께 했는데, 너무 죄송스럽고 감사드린다. 광주에서 9년 동안 저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항상 팬분들이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그 마음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라며 "가족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추억을 항상 간직하면서 살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윤승재 기자 2025.12.03 15:01
프로야구

"계속 도전하고 싶어하더라" 묵묵부답 고우석의 계속되는 MLB 도전

거취를 둘러싸고 말을 아끼고 있는 고우석(27)이 내년 시즌에도 미국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지난달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벤트 매치에 출전,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혜성(LA 다저스)과 함께 특별 초청 선수로 나선 그는 투수가 아닌 야수로 뛰었다. 고우석은 이날 공식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현재 소속 팀이 없는 상황을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보였다.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66억원) 계약했다. 미국 진출 4개월 만에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그는 올해 6월 마이애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도 방출 통보받았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 계약한 그는 끝내 빅리그를 밟지 못하고 또 방출됐다. LG 트윈스 구단과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복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LG 마무리로 활약하며 139세이브를 올린 그는 강속구를 앞세워 구단 최초 한 시즌 40세이브(2022년 42개)를 달성했다. 고우석이 돌아오면 LG의 불펜에 큰 힘이 된다. 그의 LG 복귀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고우석이 KBO리그에서 뛰려면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024년 2월 LG의 동의를 받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임의 탈퇴 신분이기 때문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고우석이 구단에 인사하러는 왔는데 올해 (LG로) 돌아오진 않을 거 같다"고 말했다. LG 소속의 A 선수도 "(고)우석이가 미국에 남아 계속 도전하고 싶어 하더라"고 귀띔했다. LG에 대한 고우석의 애정은 여전히 깊다. LG가 10월 31일 한화 이글스를 꺾고 통합 우승을 차지하자 고우석은 소셜미디어(SNS)에 "2023년 많은 팬이 염원하고 기다리던 그 순간, 내가 그 순간을 망친 것 같아 마음속에 죄송함을 갖고 있었다"라며 "2025년 여전히 난 부족하지만, 팀의 우승 세리머니가 멋진 장면으로 바뀔 수 있어서 기뻤다. 축하드린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될 때까지 하면 안 되는 것은 없다는 걸 보여준 LG 트윈스처럼"이라고 적었다.이형석 기자 2025.12.02 09:05
프로축구

‘MVP 후보’ 이동경, 최종전 앞두고 심경 담은 편지 공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이동경(28)이 자신의 심경을 담은 편지를 공개했다.이동경은 27일 오후 구단을 통해 자신의 속내를 풀어낸 손 편지를 전했다. 이동경은 “2018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펜을 들어 마음을 전하게 됐다”며 “울산이 모두의 예상과 달리 현재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선수단뿐 아니라 구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도래했다. 모두가 어렵고 부담될 이 순간 부상으로 팀에 힘을 보탤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속상합니다. 팬들, 동료들, 구단 관계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면목이 없지만, 이런 상황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꺼내어 보려고 한다”고 적었다.이동경은 올 시즌 김천 상무에서 활약하며 리그 13골 11도움을 몰아쳐 팀의 우승 경쟁을 도왔다. 전역 후엔 원소속 울산으로 복귀해 시즌 12호 도움을 추가했다. 하지만 지난 36라운드 수원FC전서 갈비뼈를 다쳐 전열에서 빠졌다. 최종 라운드 출전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울산은 오는 3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최종전을 벌이는데, 승리해야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울산은 리그 9위(승점 44)로, 10위 수원FC(승점 4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무승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 수원FC-광주FC 결과에 따라 창단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 무대로 향할 수 있다.팀 성적과 별개로 이동경은 박진섭(전북 현대) 싸박(수원FC)과 함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K리그1 MVP는 미디어(40%) 각 구단 감독(30%) 및 주장(30%)의 투표로 결정된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후보가 오는 12월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의 주인공이 된다. 2025시즌을 돌아본 이동경은 “시즌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참 운이 없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늘 기회라 생각하면서 도전적으로 임했지만, 항상 욕심으로 끝나버리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남과 주변을 탓하지 않았다. 스스로 채찍을 가하며 반성하고 노력 또 노력하면서 언젠가 날갯짓을 할 순간이 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항상 축구만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면서 팀에 보탬이 될지 고민해 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축구선수로 조금씩 깨닫고, 인간으로서 성숙해지고 있다. 어느 순간 문이 열리며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적었다.이어 “2025시즌 최고 활약을 펼쳤던 (박)진섭이형·싸박 선수와 MVP 후보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각 팀에 없어선 안 될 훌륭한 선수들과 이름을 올렸다는 자체로 영광이다. 두 선수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K리그를 빛내기 위해 종횡무진 그라운드 안팎을 누볐다”며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고 당연히 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동안 곡절이 많았어도 좌절하지 않고 잘 이겨내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K리그 구성원 전체의 노력과 성원 덕에 저도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동경’ 이름 석 자를 기억해 줬으면 하여 이렇게 글을 적게 됐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12월 1일 내 이름의 호명 여부와 상관없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한결같은 선수로 이 마음 변치 않겠다. 몸이 허락하는 한 매 시즌 발전하는 선수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축구를 하며 감사했던 분들에게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마음과 말씀을 이렇게 글로나마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글을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5.11.27 16: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