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WS 2연패' 로버츠 감독은 0표...MIL 머피, CLE 보트 감독 올해의 감독상
팻 머피(67)밀워키 브루어스 감독과 스티븐 보트(41)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감독이 2년 연속 미국 메이저리그(MLB) 감독상을 받았다.머피 감독은 12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상 투표에서 유효표 30표 중 1위 표 27표, 2위 표 2표, 총점 141점으로 신시내티 레즈의 테리 프랭코나 감독(총점 49점)을 가볍게 제치고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밀워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ML 30개 팀 중 최고 승률(0.599·97승 65패)을 기록하며 NL 중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무명 선수 출신의 머피 감독은 아마추어 지도자를 거쳐 지휘봉을 처음 잡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독상을 수상했다. NL에서 2년 연속 감독상 수상은 2004∼2005년 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보비 콕스 이후 20년 만이다. 보트 감독은 아메리칸리그(AL) 올해의 감독상 투표에서 유효표 30표 중 1위 표 17표, 2위 표 8표, 3위 표 4표, 총점 113점을 얻었다.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올랐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존 슈나이더 감독(총점 91점)을 근소하게 따돌렸다.클리블랜드는 시즌 중반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와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가 불법 스포츠 도박 공모와 승부 조작 혐의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보트 감독이 팀 분위기를 수습해 구단을 AL 중부지구 1위로 이끌었다.
한편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룬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올해의 감독상' 투표는 포스트시즌 전에 이뤄졌다.이형석 기자
2025.11.12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