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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 비즈니스 티켓도 해줘야..." KIA서 LG로 온 장현식의 이유 있는 쓴웃음

LG 트윈스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한 장현식(30)은 '전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다'는 이야기에 "제 비즈니스 티켓도 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라고 되물었다. 물론 농담성 발언이었지만, 장현식은 충분히 아쉬움을 내비칠 자격이 있다. 그는 KIA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해 75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5경기에 모두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KIA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KIA는 이번 캠프 출발 전에 '우승 보너스'로 비즈니스 좌석을 선물 받았다.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지원이다. 선수들은 10시간이 넘는 장기간 비행을 편안히 앉아서 오간다. 그러나 장현식은 비시즌 LG와 4년 총 52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KIA의 우승 보너스는 받았지만, 특별 보너스 '비즈니스 좌석'은 예외 사항이다. 공교롭게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떠나는 LG와 KIA는 이날 같은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까지 함께 이동해 LG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KIA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각각 1차 전지훈련을 한다. 장현식은 자비를 써 비즈니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그는 "좋은 대우를 받고 팀을 옮긴 만큼 잘하고 싶다. 여느 때보다 확실히 결의에 차 있다"라며 "(비즈니스석 업그레이드도) 오랜 비행에 따른 컨디션 회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장현식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치자 KIA 선수단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반갑게 인사했다. LG는 장현식에게 전액 보장 계약을 안길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영찬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장현식은 이적 첫해부터 뒷문을 책임지게 됐다. 그는 "내가 맡은 이닝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선수들과 많이 친해지려 노력했다. 아직 어색함이 남아 있지만 종전보다 더 모범을 보이고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그래서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이형석 기자 2025.01.23 20:43
예능

‘틈만 나면,’ 자체 최고 3.7%로 마무리… “봄에 돌아온다”

‘틈만 나면,’의 유재석, 유연석, 차태현, 김종국이 단 3번 만에 3단계 성공을 이뤄내며 기분 좋은 시즌 마무리를 장식했다.이에 SBS ‘틈만 나면,’ 20회 시청률은 전국 3.7%(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 시즌 마지막 회인 20회에서는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틈 친구’ 차태현, 김종국이 라디오 방송국과 2호선 차량기지를 찾아가 더할 나위 없는 환상의 케미로 웃음 가득한 틈새 시간을 채웠다.유재석, 유연석은 “벌써 이렇게 시즌 마지막이다. 시간 금방 간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곧이어 차태현과 김종국이 역대급 텐션으로 합류해 사운드를 가득 채웠다. 유재석, 차태현은 김종국에게 “아직도 결혼 생각이 있는 거야?”, “연애나 하고 말해”라고 ‘종국몰이’를 가동했다. 유연석까지 “형 LA에 여자가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라며 가세하자, 차태현은 “이제 할아버지가 된다는 얘기가 있어”라며 ‘김종국 결혼설’을 퍼트려 웃음을 유발했다. 이들은 보너스 쿠폰까지 3장을 획득하며 기세 좋은 시작을 알렸다.유재석, 유연석, 차태현, 김종국이 찾아간 첫 번째 틈 주인은 ‘김영철의 파워 FM’의 막내 PD였다. 틈 주인은 “일상적으로 방송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어 좋다. 매일 방송하면서 영철 오빠랑 수다 떠는 것도 재밌다”라며 생생한 방송국의 얘기를 털어놔 애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들이 도전하게 된 첫 번째 미션은 ‘인물 퀴즈: 가수 편’. 네 사람은 우려와 달리 단 2번째 도전 만에 시원시원하게 1단계를 성공했다. 하지만 김종국이 4번째 도전에서 블랙핑크 지수를 향해 “누구야!”를 외치더니, 8번째에는 축구 멤버 윤두준을 테이로 부르는 불상사까지 벌여 “제발 한 번만 살려주세요”라며 무릎까지 꿇었다. 결국 김종국은 9번째 도전에서 BTS 뷔를 가까스로 외치며 2단계를 성공시켰다.네 사람은 시즌 마지막 틈 주인을 만나기 위해 2호선 차량기지를 방문했다. 틈 주인은 “예전에 아버지가 백혈병 투병하실 때 유느님의 예능을 보며 많이 웃으셨다. 웃음 주는 직업이 얼마나 소중한 직업인지 알게 됐다”라고 감사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들이 만난 마지막 미션은 병 위의 탁구공을 맞히는 ‘보틀 핑퐁’이었다. 놀랍게도 유연석의 깔끔한 서브 한 방을 시작으로 김종국, 유연석, 유재석으로 이어진 완벽한 성공 트리오가 단 3번의 도전에 3단계를 올 클리어하는 기적을 이뤘다. 유재석은 “’틈만 나면,’ 역사를 씁니다”라고 기뻐하면서 “틈 나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따뜻할 때 다시 인사드리러 찾아오겠다”라는 인사로 마지막 여운을 전했다. 차태현, 김종국은 ‘30년 우정’으로 완성된 티키타카와 맛깔난 입담으로 유재석, 유연석과 왁자지껄한 찐친 케미를 빛내며 마지막 회의 대미를 장식했다.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틈만 나면,’은 보너스 쿠폰이라는 새로운 룰로 더욱 친밀하게 확장된 틈 시간을 만들었다. 틈 주인이 토크뿐만 아니라 미션에도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며, 한층 깊어진 친밀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최보필 PD는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피드백 중에서 가장 크게 받아들인 것이 바로 틈 주인의 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발레 학원 선생님과 함께 발가락 양말을 신고 풍선 축구에 나서는가 하면, 컵 차기에 도전하고, 변호사 틈 주인과 결재판으로 탁구공을 치는 등 틈 주인과 짜릿한 승부의 맛을 함께 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틈 주인은 “진심으로 옷을 벗으며 함께 해서 좋았다. 최근 3개월 이내에 제일 짜릿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서로에게 완전히 스며든 유재석, 유연석의 농익은 티키타카가 ‘틈만 나면,’의 감칠맛을 더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유재석과 유연석은 여유와 센스를 발휘하며 둘도 없는 찰떡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특히 유연석은 버스 이동시간을 틈타 시민과 ‘틈새 토크쇼’를 펼치는가 하면, 오직 게임을 위해 식초 원샷을 불사하는 등 예능 베이비에서 예능 신성으로 막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유재석은 “연석아. 소통왕으로서 너무 뿌듯하다! 네가 소통 왕이야”라며 예능 후계자로 거듭난 유연석을 극찬하기도. 틈 주인과 틈 친구의 웃음을 끌어내는 유재석, 유연석의 완벽 MC 호흡은 ‘틈만 나면,’에 없어서는 안될 특별한 별미였다.나아가 틈 주인을 위해 진심을 다한 다채로운 틈 친구들의 활약도 빼 놓을 수 없다. 유연석의 중전, 박신혜를 시작으로 이서진, 김남길-이하늬-김성균, 지창욱, 채수빈, 주지훈-김원희, 박세리, 이해리-강민경, 정재형-이적, 한지민-이준혁, 김대명-김종민, 그리고 차태현-김종국까지 온 몸을 내던진 몸 개그는 물론 추운 날씨에도 땀에 푹 젖을 정도로 열과 성을 다한 틈 친구들이 함께 하며 한층 알찬 틈 시간을 만들었다. 특히 김남길-이하늬-김성균, 한지민-이준혁은 모든 미션을 3단계 성공까지 이뤄내는 기적 같은 틈새 시간을 선물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들은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내며 매회 색다른 유재석, 유연석과의 티키타카를 선사, 틈 주인은 물론 시청자들의 아드레날린을 충전했다.한편, ‘틈만 나면,’은 20회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올봄, 새 시즌으로 돌아올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2 14:42
스포츠일반

‘예비 신랑’ 박현성, 결혼 한 달 전 UFC ‘2승’ 도전…“장기전 생각한다”

박현성(30)이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파이터 중 새해 처음으로 옥타곤에 오른다.로드 투 UFC 시즌1 플라이급(56.7kg) 우승자인 박현성은 내달 9일(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 일즈주 시드니시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2 언더 카드에서 투멘뎀베렐 냠자르갈(26·몽골)과 맞붙는다.2023년 12월 UFC 데뷔전에서 섀넌 로스(호주)를 꺾고 화려하게 첫발을 뗀 박현성은 지난해 6월 ‘2승’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한 달 전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옥타곤에 오를 날이 미뤄졌다.그는 UFC를 통해 “그동안 시합이 안 잡혀서 답답하던 차에 경기 제안이 와서 수락했다. 이번에 거절하면 더 이상 경기가 안 잡힐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박현성은 인스타그램에 매칭 소식을 전하면서 “급오퍼 혼수장만 프로젝트”라고 적었다. 오는 3월 29일 결혼하는 박현성은 “결혼식 준비는 이미 다 끝냈기 때문에 괜찮다”며 “경기 끝나고 한 달 반 정도 여유가 있어서 다쳐도 다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현성의 상대인 냠자르갈은 유목민 특유의 강인한 육체를 바탕으로 저돌적인 펀치를 휘두르며 전진하는 스타일의 파이터다. 냠자르갈은 지난해 11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미국)와 옥타곤 데뷔전에서 판정패했지만, 녹다운을 기록하는 등 저력을 뽐냈다.반면 박현성은 타격, 그라운드 등 능력치가 고루 발달한 파이터로 평가된다. 실제 그는 커리어 9승 중 8승을 피니시로 장식했는데, KO와 서브미션으로 4승씩 챙겼다. 상대 분석을 마친 박현성은 “(경기가) 쉽진 않을 거 같다. 타격이나 화력이 너무 세다. MMA 완성도는 부족한데, 장점이 확실해서 그걸 좀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일단 장기전을 생각하고 있다. 초반에는 좀 재면서 상대를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MMA 9승 무패의 전적을 쌓은 박현성은 UFC 첫 경기 승리 후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5만 달러)를 받았다. 경기 후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에게 칭찬받는 등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UFC 312 메인 이벤트는 미들급(83.9kg)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31·남아공)와 전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의 경기다.김희웅 기자 2025.01.21 13:46
경제일반

교촌, '멤버십 플러스+' 앱 이벤트 진행…"충성 고객 혜택 강화"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새해를 맞아오는 오는 3월까지 교촌치킨앱 충성 고객들을 위한 ‘교촌 멤버십 플러스+’ 앱 이벤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혜택 강화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교촌은 현재 웰컴(WELCOME·신규 고객), 브이아이피(VIP·한달에 1회 주문 시), 킹(KING·한달에 2회 주문 시) 총 3단계로 나눠 앱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등급 별로 할인 및 제품 증정 쿠폰, 생일쿠폰 및 포인트 적립 등 교촌치킨앱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 중이다. 올해 새롭게 마련한 ‘교촌 멤버십 플러스+’ 이벤트를 통해 교촌을 꾸준히 애용하는 ‘VIP‘ 및 'KING' 앱 회원을 위한 혜택을 대폭 늘렸다. 오는 3월 31일까지 기존 제공되는 등급별 혜택과 더불어, VIP 등급 회원을 위한 1500원 할인 쿠폰과 KING 등급 회원을 위한 2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매월 1일, 전월 실적을 기준으로 멤버십 등급에 따라 지급된다.또한 작년 진행해온 'KING' 회원만을 위한 'KING 클럽 보너스' 이벤트도 계속 이어진다. 1월 한 달 동안 교촌치킨앱에서 2회 이상 주문하고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250명을 추첨해 ‘허니오리지날’ 모바일 제품 교환권을 증정한다. 이벤트 대상 회원에게는 2월 3일부터 2월 9일까지 SMS(문자)를 통해 참여 링크가 개별 발송되며, 당첨자는 2월 14일에 발표된다.특히, KING 등급은 전월 2회 이상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1일 자동 승급 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 및 포장 할인, 치즈볼(S) 교환권, 생일 쿠폰 등 차별화된 혜택이 제공된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교촌 멤버십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교촌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분들께 더 많은 혜택과 신뢰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1.21 11:20
산업

“이럴 줄 몰랐다” 배터리업계 '보너스 0% 방전' 충격

성과급 시즌이 다가오면서 업종별 성과급 규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년 전과는 달라진 업황으로 업종별 성과급 희비가 갈리고 있다. 특히 ‘제2의 반도체’로 주목받으며 높은 성과급을 받았던 배터리업계는 역성장 등의 침체로 '보너스 0%' 충격에 빠졌다. 반면 한국의 주축 산업인 반도체는 반등하며 다시 웃었다. 870% → 360% → 0% 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K배터리를 대표하는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모두 성과급 0%를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삼성SDI가 배터리 사업부문 0% 성과급 책정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다. 올해 초 삼성SDI 배터리 사업 부문은 0%의 OPI(초과이익성과급) 예상 지급률을 공지한 바 있다. OPI는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로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것이다. 국내 배터리업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도 올해 성과급 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870%, 2023년 360%로 배터리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과급을 자랑했지만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올해 성과급 시즌에는 웃지 못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첫 역성장 실적으로 사실상 적자를 냈기 때문에 성과급이 책정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3사 중 가장 먼저 2024년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지난 9일 발표한 2024년 실적은 매출 25조6196억원, 영업이익 5754억원이다. 2023년 매출 33조7455억, 영업이익 2조1632억원과 비교해 전년 대비 각각 24.1%, 73.4% 줄어든 수치다. 특히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와 메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 적자로 전환했다. 4분기 영업손실은 2255억원을 기록했다. SK온도 계속되고 있는 연간 적자 행진으로 성과급 0%가 전망되고 있다. 비상 경영에 돌입한 SK온은 지난해 3분기에 깜짝 흑자를 내기도 했지만 4분기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SK온이 적자 행진을 벌였을 때도 격려금을 지급한 전례가 있는 만큼 소정의 격려금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번에도 성과급은 0%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3사, IRA 보조금 빼면 ‘울상’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되면서 배터리 3사는 올해 역성장을 기록했다. 업계 선두주자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영업이익 5754억원을 기록했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분기당 3000억~5000억원의 AMPC를 받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AMPC 3773억원을 더하면 영업손실 규모가 6028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사실상 적자’ 행진이 이어지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전사 차원의 위기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해외 출장을 최소화하고, 경비를 대폭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투자·비용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실시하고, 글로벌 생산공장 호환성 강화와 매각을 통한 자산 효율 등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의 2024년 실적 추정치는 매출 16조5973억원, 영업이익 4302억원이다. 실적 발표 이전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에 1000억원대의 적자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 매출 22조7083억원, 영업이익 1조6334억원과 비교하면 실적이 대폭 축소됐다. SK온은 2024년에도 적자 행진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에 2000억원대 적자를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일회성 요인의 보상금인 2115억원이 반영되면서 240억원이라는 깜짝 흑자를 냈지만 1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SK온의 2024년 영업손실은 2023년 8609억원에서 9000억원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은 2023년 8조4697억원에서 2024년 5조원대로 조그라들었다. 배터리업계는 “전기차 캐즘이 계속되고 있고, 트럼프 2기 리스크로 인한 세제혜택 축소 우려 등이 겹치면서 2025년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2026년 이후가 돼서야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암흑기’ 겪었던 반도체, 다시 ‘방긋’ 1년 전 ‘성과급 0%’ 충격을 겪었던 반도체업계는 올해는 따뜻한 겨울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대규모 적자(14조8700억원)로 인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OPI가 0%였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다시 살아나면서 2024년 DS부문의 OPI는 12~16%로 책정됐다. 2024년 삼성전자 DS부문의 매출은 109조원, 영업이익 16조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과급이 예전의 호황기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는 OPI 도입 이후 처음으로 OPI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을 공시했다. 주식보상제도에 따라 상무는 성과급의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를 자사주로 선택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역대급 실적에 역대급 성과급이 예고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초과이익분배금(PS)의 일부(최대 50%)를 자사주로 선택하는 옵션을 올해부터 도입했다. 증권가에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사실상 독점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약 23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PS로 기본급 1000%가 책정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특별기여금도 200~500% 가량 더 붙을 수도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설 연휴 이전에 PS를 지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2025.01.20 07:00
스포츠일반

‘코리안 맥그리거’ 꿈꾸는 유주상 “3년 안에 타이틀전→사고 치고 싶다” [IS 인터뷰]

“션 오말리와 코너 맥그리거를 좋아하고, 그런 스타일을 추구해요.”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 입성한 유주상(31)은 옥타곤 위 화려한 스타가 되길 꿈꾼다. 당연히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는 것도 그의 포부다.유주상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UFC에서) 5~6월에 경기하고, 매 경기 임팩트 있게 해서 맥그리거처럼 5~6경기 하고 타이틀샷을 받고 싶다. 3년 안에 타이틀전을 해서 제대로 사고 치고 싶다. (5~6경기를) 다 이기는 건 당연하고, (상대를) 1~2라운드 안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어릴 적 엘리트 복싱 선수로 활약한 유주상은 2018년 11월 본격적으로 MMA에 뛰어들었다. 2021년 5월 프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금껏 8전 전승(3KO·1서브미션·4판정)을 거두고 UFC입성을 확정했다. 유주상은 지난달 열린 ZFN 02에서 카와나 마스토(일본)와 페더급 매치에서 1라운드 1분 16초 만에 송곳 같은 펀치로 경기를 끝내며 미국에서 생중계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마음을 샀다.그때를 떠올린 유주상은 “(화이트 회장에게) 웰컴 투 UFC라고 들은 뒤 기억이 없다. 바로 소리 지르고 울었다. 우는 선수들이 이해되지 않았는데, 간절했기 때문에 우는 거였다”며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이 생겨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꿈의 무대’ UFC에 가고 싶은 유주상은 이날 경기 후 화이트 회장을 향해 “데이나, UFC 베이비(Dana, UFC Baby)”라며 어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영어로 “UFC에 가고 싶다”고 간청했다. 어느 정도 계획된 인터뷰였다. 유주상은 “맥그리거가 UFC 데뷔전을 한 뒤 데이나에게 보너스를 달라고 언급했는데, (얇은) 목소리를 따라 하려고 했다가 더 모깃소리가 나왔다. 머릿속에만 그려놓고 갔는데, 연습했으면 그렇게 안 했을 것 같다”며 웃었다.국내 UFC 팬들은 화이트 회장을 ‘백사장’이라고 칭한다. 화이트 회장의 눈에 든 선수를 두고는 ‘백사장의 양아들’이라고 하는데, 빠르게 챔피언 자리까지 오른 맥그리거가 일례다. 유주상은 “전 경기로 데이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내 스타일을 살리는 경기를 해서 양아들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유주상이 UFC와 계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ZFN 대회를 연 ‘코리안 좀비’ 정찬성 대표가 있었다. 정 대표는 대회 전 미국으로 넘어가 화이트 회장과 미팅에서 UFC에서 활약할 수 있는 몇몇 선수의 프로필을 넘겼다. 유주상도 정 대표의 ‘푸시’를 받은 선수 중 하나였다.정찬성과 같은 체급인 페더급에서 뛰는 유주상은 “사실 정찬성 대표님을 ZFN에서 뛰게 되면서 알게 됐다. UFC랑 계약했을 때, 희한하게 대표님이 같이 지내던 동생들이 계약한 것처럼 기쁘다고 하셨다. 이런 기회를 주신 것도 감사한데, 계속 서포트해 주시겠다고 하니 지금도 든든하다”며 “대표님 마음이 넓으셔서, 내가 자기를 넘어서서 한국 격투기를 발전시키길 원하실 것 같다”고 했다.유주상은 UFC에서 어떻게 싸울 거냐는 물음에 “나는 빠르고 유연한 몸놀림을 바탕으로 한 타격과 스텝에 강점이 있다”며 “해외 훈련을 다녀오면서 서양은 스파링도 이기려고 한다는 것을 느꼈다. (서양 선수들이) 옥타곤 올라가는 걸 보면 전쟁이란 느낌으로 나가는 것 같다. 나도 상대를 압도하고 죽이겠다는 마인드로 UFC에서 싸울 것”이라고 공언했다.김희웅 기자 2025.01.20 05:33
프로야구

전원 비즈니스석에 코치 연봉 인상까지…통합 2연패 초석은 '사기 진작' [IS 포커스]

2024시즌 KBO리그 통합 챔피언에 오른 KIA 타이거즈가 2연패를 향한 첫걸음으로 '선수단 사기 진작'을 내세웠다.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KIA 선수단은 오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출국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를 예정인 KIA 선수단은 애초 23일 일제히 떠날 예정이다. 일정을 조정한 건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 미국 왕복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라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원 덕분이다. 선수단(60명) 미국 항공권 가격만 4억원에 이른다.23일 비행기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훈련할 LG 트윈스 선수단도 이용한다. 비즈니스석이 한정적이어서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최형우·양현종·김태군 등이 22일, 나성범·김도영·박찬호 등이 23일 비행기에 나눠 몸을 싣는다. 편도 10시간 넘는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하는 선수단으로선 이번 지원을 반길 수밖에 없다. 좌석이 좁은 일반석(이코노미석)보다 컨디션 관리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KIA 관계자는 "(전원 비즈니스석 탑승 결정은) 회장님께서 구단주님·사장님과 함께 (선수단 지원 관련) 얘기를 하다가 나온 거로 안다"라고 말했다. KIA의 2025시즌 코치 계약도 파격적이다. 통합 우승 공로를 인정해 1군 코치 2000만원, 퓨처스(2군)리그 코치는 1000만원씩 연봉을 인상한 것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우승하면 일정 금액 코치의 연봉을 인상하는 건 자연스러운 순서인데 2000만원씩 올린 건 처음 보는 거 같다"며 "KIA의 코칭스태프는 비교적 젊은 편이고 리그 코치 초임 연봉 수준이 5000만~6000만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인상 폭이) 적지 않다. 1군은 물론이고 2군까지 모두 섭섭하지 않게 챙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놀랐다"라고 평가했다.최준영 KIA 대표이사는 전폭적인 지원으로 부임 3년 차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우승 축승회에서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을 했는데 앞으로 더 잘해서 5연패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그는 선수단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KIA 관계자는 "사장님께서 '지도자의 복지와 연봉이 선수보다 낮지 않나. 코치가 예우를 받아야 책임감을 느끼고 선수를 지도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하실 정도로 이 부분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지도자를 최대한 서포트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KIA는 '우승 보너스 분배'도 큰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A급 선수에게 최대 2억원을 지급하는 등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KIA가 예년과 달리 불만이 밖으로 나오지 않은 건 그만큼 보너스를 많이 줬기 때문이다. 규모가 달랐다"라며 놀라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0 05:30
해외축구

‘일주일에 15억’ 홀란, 돈방석에 ‘260골’ EPL 기록까지 깬다…“오래 안 걸리겠지?” 전설도 기대

‘득점 기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2034년까지 몇 골을 더 넣을까. 그가 맨시티와 초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세간의 시선은 득점 기록으로 향한다.홀란은 지난 17일 맨시티와 9년 6개월 재계약을 체결했다. 홀란은 2034년 6월까지 맨시티 소속으로 뛸 전망이다. 홀란의 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 콜 파머가 첼시와 맺은 9년 계약을 넘는 EPL 최장 계약 기록이다.그의 급여가 화두에 올랐다. 애초 고주급자인 홀란은 이번 계약으로 더 큰 돈을 만질 수 있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홀란의 주급은 보너스를 제외하고 86만 5000파운드(15억 3500만원)에 달한다.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은 셈이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기록도 새로 쓰리란 전망이 벌써 나온다. EPL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는 앨런 시어러다. 260골을 몰아쳤다.당분간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시어러와 가장 가까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현재 독일 무대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케인은 213골을 넣었고, 이제 32세에 접어들었다. 추후 EPL로 복귀한다 해도 시어러를 제치는 건 쉽지 않다. 맨시티와 장기 재계약을 한 홀란이 이 기록을 깰 주자로 언급된다. 홀란의 새 계약 소식을 들은 시어러는 소셜미디어(SNS)에 “축하한다 엘링 홀란”이라며 “(계약 기간이) 9년 반이라고?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겠지?”라고 적었다.2022년 7월 맨시티에 입단한 홀란은 지금껏 EPL 87경기에 나서 79골을 몰아쳤다.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득점 기록을 자랑한다. 만약 홀란이 앞으로 10시즌 동안 평균 20골을 넣으면, 이번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시어러의 기록을 깰 수 있다.지난 두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은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 중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8골)에 이은 득점 2위다. EPL 입성 후 홀란이 선보인 득점 페이스가 꾸준히 유지된다면, EPL 득점 역사는 새로 쓰일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1.18 17:47
예능

유재석, 김종민 위해 결혼식 사회→선물까지… “비싼 거야” (‘틈만나면,’)

‘틈만 나면,’에서 유재석, 김대명, 김종민이 ‘수유 삼형제’의 빈틈 없는 웃음 티키타카를 선물했다.지난 14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19회에서는 유재석과 함께 ‘스페셜 틈 MC’ 김대명, ‘틈 친구’ 김종민이 출격해 놀이공원 캐스트 사무실, 의상실, 동물 병원의 행복 가득한 틈 시간을 가득 메웠다.이날 김대명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유연석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틈만 나면,’ 최초로 사전 답사에 나섰다고 고백했다. 김대명은 “여기서 연석이 포지션이 인간 내비게이션이지 않냐. 빈틈을 잘 메우기 위해서, 후배 친구랑 아저씨 둘이 와서 머리띠 쓰고 놀았다. 맛집을 쫙 알아 놨다”라고 의기양양해 해 ‘맛잘알’ MC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 김대명, 김종민이 모두 수유리 출신이라는 뜻밖의 지연으로 뭉쳤다. 유재석은 “쌍문, 수유, 도봉중학교가 모인 건 진짜 대단한 거다. 찐 수유리”라며 ‘수유리 삼형제’의 찰떡 케미를 기대케 했다.이어 유재석, 김대명, 김종민이 찾은 첫 번째 틈 주인은 놀이공원 캐스트 사무실에서 만났다. 캐스트 틈 주인과의 만남에 유재석은 “옛날에 석진이 형이랑 일이 안 풀리거나 답답할 때 자주 왔는데, 진짜 여기 있는 시간만큼은 고민을 잊었다”라고 회상하며 공감대를 쌓았다. 첫 번째 미션은 ‘코에 걸면 코걸이 뿔에 걸면 뿔걸이’ 게임으로, 30초 안에 링을 던져 동물 머리띠에 걸면 성공. 세 사람은 2, 4번째 도전 만에 1, 2단계를 매끄럽게 성공시켜 현장을 흥분에 휩싸이게 했다. 김대명이 “수유리가 큰일 하네요”라며 감탄하자, 유재석은 “우리가 수유리에서 험한 연예계 들어와서 성공한 거야~ 대단한 거지”라고 칭찬했다. 이 기세를 몰아, ‘수유리 삼형제’는 7번째 도전에서 단 2초를 남기고 짜릿한 3단계 성공을 거머쥐었다. 김대명은 “제가 대학 5수 했는데, 입시 때보다 열 배는 더 열심히 한 것 같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어 유재석을 웃음 짓게 했다.이에 세 사람은 후련한 마음으로 식사 시간을 가졌다. 김대명은 캐스트들이 알아주는 20년 김치찌개 맛집으로 유재석, 김종민을 감동시켰다. 이후 ‘수유리 삼총사’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판다 월드였다. 세 사람은 깜짝 등장한 강철원 사육사와 함께 푸바오 가족들과 틈새 힐링 타임을 가졌다. 이때 김종민이 판다 인형을 보고 “집에 두고 싶다”라고 혼잣말하자, 유재석은 통 크게 인형을 쏘더니 “종민아 이거 비싼 거야 너 결혼 선물이다~”라며 ‘종민몰이’에 나섰다. 이에 김종민은 “제 핸드폰도 형님이 사주셨다. 그래서 바꾸고 싶어도 못 바꾸고 있다”라고 고백했다.두 번째 틈 주인은 놀이공원 의상실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수십 년간 놀이공원 의상실을 지켜왔다는 두 틈 주인은 “젊은 친구들과 일하다 보니 나도 젊어지는 기분이다. 너무 좋은 직장이다. 가끔 손 편지나 선물을 받을 때 보람차다”라고 근무 이유를 고백해 ‘수유리 삼총사’를 찡하게 했다. 두 번째 미션은 네 글자 단어의 앞 두 글자를 듣고 나머지 두 글자를 이어 말하면 성공인 ‘어흥~4자 퀴즈’게임이었다. 이들은 단 1번째 도전 만에 1단계를 성공, 김대명은 “수유리 장난 아니다~ 수유리 파워, 수파”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5번째 도전까지 유재석의 오답이 이어지자, 김종민은 “형! 이렇게 안 봤는데”라며 질타해 유재석을 진땀 나게 했다. 결국 세 사람은 보너스 쿠폰까지 써 가며 기회를 노렸지만, 안타깝게 2단계 실패로 미션을 종료했다. ‘다이동명’으로 마지막 결정타를 날린 김종민이 “너무 죄송하다. 원래 이렇게 죄송하냐”라고 안절부절못해 하자, 유재석, 김대명은 “당분간 인터넷 끊고, 해외로 좀 가 있어라”, “저는 내일부터 인터넷 안 보려구요”라며 조언을 더해 웃음을 안겼다.유재석, 김대명, 김종민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마지막 틈 주인이 있는 동물 병원으로 향했다. 수의사인 세 틈 주인은 “버라이어티 한 일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 좋으면서도 하루하루 긴장 속에 산다”라며 고충을 토로하다가도 “쉬는 틈에는 왕진 얘기도 하고 뒷담화도 한다”라고 친근한 직장인의 면모를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미션은 풍선 대포로 탁구공을 쏴 종이컵 골대를 세우는 ‘팡팡! 풍선 대포’ 게임이었다. 김대명, 김종민이 “우리가 분위기만 타면 돼~”, “대박이야, 됐어!”라고 바람을 넣기 무섭게 1번째 도전 만에 1단계를 성공했다. 하지만 세 사람은 2단계에서 될 듯 말 듯 실패를 거듭했다. 김대명은 숨까지 참아가며 게임에 집중했지만, 2단계 실패라는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틈 주인들은 “한 해 힘들게 일해준 후배들과 뜻깊은 추억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유재석, 김대명, 김종민은 수유리 출신 연예인이라는 공통분모로 끈끈하게 뭉쳐 ‘수유리 삼형제’의 재치 있는 입담과 티키타카를 선사했다. 특히 김대명이 유연석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사전 답사까지 나서는 의리를 보이며, 세 팀의 틈 주인과 웃음 가득한 틈 시간을 완성했다.한편,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5 08:54
메이저리그

"지난 6년 가장 과소평가 타자" 김혜성 관심 거둔 시애틀, MLB 11년 베테랑 영입

김혜성(26·LA 다저스) 영입에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시애틀 매리너스가 다른 방법으로 내야를 보강했다.AP 통신을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는 '시애틀이 내야수 도노반 솔라노(38)와 1년, 350만 달러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라고 14일(한국시간) 밝혔다. 솔라노는 타석 출전에 대한 성과 보너스를 최대 100만 달러로 받을 수 있는데 300타석부터 500타석까지 50타석마다 20만 달러가 추가된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솔라노는 지난 6년 동안 가장 과소평가 된 타자 중 한 명"이라고 기대했다.콜롬비아 출신 솔라노의 메이저리그(MLB) 11년 통산 성적은 916경기 타율 0.279(2735타수 764안타) 40홈런 279타점이다. 지난 시즌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타율 0.286(81안타) 8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이 화려한 유형은 아니지만 수비에서의 다재다능함이 강점. 솔라노는 2루수와 3루수, 유격수는 물론이고 1루수와 외야수도 맡을 수 있다.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솔라노를 영입한 구단이 시애틀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시애틀은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한 김혜성의 관심 구단 중 하나로 익히 알려졌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스타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가 시애틀'이라며 '이번 오프시즌에도 2루는 시애틀의 (포지션 보강) 우선순위가 될 것이다. 해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계약하며 MLB 진출 꿈을 이뤘고, 내야 보강이 필요한 시애틀은 솔라노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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