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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잘할 거다" 염경엽 감독, 에르난데스의 2년 차 성공 확신하는 이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LG 트윈스)의 KBO리그 2년 차 키워드는 '커브'다.에르난데스는 지난해 7월 케이시 켈리(통산 73승)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에 입단했다. 영입 당시 '우승 청부사'로 관심을 모았지만, 정규시즌 성적은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에 그쳤다. 그런데도 올해 LG가 에르난데스와 총액 130만 달러(19억원)에 재계약한 건 지난해 가을 야구에서 그가 남긴 강한 임팩트 때문이다. 에르난데스는 2024 포스트시즌(PS)에서 불펜 투수로 나서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PO) 5경기에 모두 등판하는 진기록을 썼다. PS 6경기에서 총 11이닝 동안 무실점(15탈삼진)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내 마음속의 준PO MVP는 팀을 위해 희생한 에르난데스"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연일 불펜 대기를 자청하는 모습을 보고 에르난데스와 동행(2025년 재계약)을 결정했다. 우리 팀에 딱 맞는 마인드를 갖췄다"고 칭찬했다. 염경엽 감독이 올해 에르난데스의 성공을 기대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커브다. 최고 시속 150㎞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그는 미국에선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비중이 80%를 넘겼다. 세 번째 구종은 체인지업이다. 염경엽 감독은 빠른 공을 던지는 에르난데스가 횡으로 변화하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뿐 아니라 종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갖춘다면 더 위력적인 투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PS에서 이미 효과를 확인했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정규시즌과 달리 PS에서 커브를 많이 던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 본인도 커브의 위력을 느낀 만큼 이를 잘 활용하면 이닝이터가 될 수 있다"면서 "올해 선발 투수로서 지난해보다 훨씬 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에르난데스는 커브를 더 갈고닦는 중이다. 사회인 야구선수이자 구단 통역원인 정종민 씨가 에르난데스에게 커브를 전수했다. 전 씨는 LG 투수 임찬규로부터 커브를 배웠다고 한다. 에르난데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커브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열을 올린다. 최근 불펜 투구를 마친 후 "커브를 더 효과적으로 던지고, 직구를 효율적으로 구사하는 테마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김광삼 코치와 더 좋아지는 방법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 야구선수로서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올해 목표는 무조건 (LG의) 우승이다. 나의 능력을 100%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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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집중" 고무줄로 만든 가상의 S존, 타석엔 더미까지…바뀐 ABS에 적응하는 SSG

SSG 랜더스가 미세 조정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에 적응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올 시즌 KBO리그는 지난해 도입된 ABS가 약간 달라진다. 타자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달리 설정되는 건 유지되는데 각각 타자 신장의 56.35%와 27.64%인 상단과 하단이 55.75%와 27.04%로 바뀐다. 키가 1m80㎝인 선수라면 스트라이크존이 1㎝ 정도 내려갈 전망.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SSG 선수단은 첨단 장비 등을 활용해 ABS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투수파트에서는 최대 6명의 투수가 투구할 수 있는 불펜피칭 장에 고무줄로 된 가상의 S존을 시각화해 선수들이 직관적으로 '낮아진 S존'을 인식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어 좌·우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타자 더미(모형)를 활용, 타자 유형에 따른 적응을 돕고 있다. 투구 로케이션 정보를 대시보드화해 낮아진 ABS 스트라이크존을 선수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사전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후문. SSG 구단은 "타격 파트에서는 타격 훈련 진행 간 홈플레이트에 본인만의 히팅 존을 야구공으로 시각화해 선수별 히팅 존(강점) 인식을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 구종에 대응하는 타격 훈련으로 실전과 유사한 훈련 환경을 조성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경헌호 SSG 투수 코치는 "작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캠프 간 고무줄로 형성된 스트라이크 존에 맞춰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 앞으로 시범 경기, 실전을 통해서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구단의 여러 장비가 적응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투구를 할 때 고무줄이 신경 쓰이거나 하지는 않는다. 특히 변화구를 던질 때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통과했는지 눈으로 바로 볼 수 있어서 좋다. 계속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투구를 하고 있다"라고 반겼다. 중간계투 이로운도 "타자 더미가 좌·우 한쪽만 있는 게 아니라 계속 번갈아 가면서 바꿔가며 투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실제로 계속 바꿔가면서 투구를 했고 확실히 타자가 실제로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더 집중하고 신경 써서 투구를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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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1차 지명 SSG 유망주 "지금이 처음이라는 생각"…상무 다녀오고 다 바꿨다

"직구 공 끝이 좋다. 변화구만 조금 가다듬으면 왼손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할 거 같다."왼손 유망주 김건우(22)를 두고 경헌호 SSG 투수 코치가 한 말이다.김건우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제물포고를 졸업한 김건우는 2021년 1차 지명(계약금 2억원)으로 입단한 유망주. 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성적은 8경기 평균자책점 5.79(14이닝)에 머문다. 지난해 7월 상무야구단에서 전역, 팀에 복귀한 뒤 1군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캠프에서 여러 테스트를 받고 있다.김건우는 "이번 캠프에서 슬라이더를 만들려고 한다. 이전에는 슬라이더의 구속이 느려 항상 숙제였는데 각을 많이 줄이면서 슬라이더와 패스트볼의 구속 차이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빌드업 과정은 잘되고 있는 거 같다. 투구 수를 늘려가고 있는데 아직 힘이 빠지거나 하는 느낌은 없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유망주 캠프(선수 24명)를 실시했다. 김건우는 "가고시마 캠프 때는 뭔가 만들다기보다는 (상무에서 수술한 팔꿈치) 재활 치료의 과정이었다. 올해는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비시즌에 몸을 조금 더 확실하게 만들려고 했다. 좋은 경험이었다"며 "지금은 힘으로 억지로 던지는 느낌은 아니다. 만들어온 밸런스로 던지고 있는 느낌이라서 마음에 든다. 이전에는 공이 손끝에서 많이 밀리거나 머리가 빨리 아래로 쏠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게 많이 잡혀서 일관성이 생겼다"라고 반겼다.상무 생활은 선수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부상으로 1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배운 게 많았다. 김건우는 "군대를 다녀와서 다시 시작하는 느낌을 받았다.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며 "그전에 했던 야구는 거의 생각을 안 하고 지금이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가장 큰 목표라고 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거지만 지금은 보직에 상관없이 1군에 야구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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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가깝다" 건강 자신한 문동주, "올해는 꼭 부상 없이 마무리" [IS 현장]

"어깨 상태는 100%에 가깝습니다."부상으로 2024년 아쉬움을 남겼던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다시 마운드 위에 오른다.문동주는 2023년 리그 최고의 영건 투수였다. 프로 2년 차를 맞아 건강히 시즌을 보냈다. KBO리그 국내 투수 역대 최고 구속인 160.1㎞/h를 찍었다.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찍으며 팀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고 국가대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출전했다. 시즌 후 신인왕까지 수상하며 꿈같은 한 해를 보냈다.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을 기대했던 2024년은 문동주 본인에게도 실망에 가까운 한 해였다. 시즌 초부터 컨디션 난조가 찾아왔다. 기복에 시달렸고, 후반기에야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찾았다. 전반기(13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6.92)와 전혀 다른 후반기(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60)를 맞이해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끄는 것처럼 보였으나 돌연 어깨 통증이 그를 덮쳤다. 부상 악화는 피했지만 문동주로서는 아쉬운 마무리였다.' 2025년엔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들지 못했고, 병역 특례에 따라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문동주는 겨우내 회복에 집중했다. 문동주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지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났다. 입소 때 짧게 잘랐던 머리가 남아있던 그는 "훈련소는 건강히 잘 다녀왔다. 군 복무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 감사함을 느끼고 왔다"고 말했다.문동주는 "비시즌 동안 버리는 시간 없이 열심히 준비했다. 훈련소를 마친 뒤 바로 파타야 재활 캠프로 넘어갔고, 오늘 출국 전까지 한국에 머무르는 시간이 2~3일에 불과했다. 그동안에도 (병역 특례에 따른) 봉사 활동을 하며 알차게 시간을 활용했다. 잘 준비한 만큼 (올 시즌)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KBO리그 최고속' 중 한 명인 문동주의 구위를 의심하는 이는 없다. 결국 관건은 건강, 특히 지난해 시즌을 조기 마감시킨 어깨 부상이 회복되어야 한다. 문동주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사실 너무 오랜 기간 아팠는데, 이제는 정말 좋아질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따뜻한 곳에서 재활 운동을 하고 오니 몸도 훨씬 빨리 잘 만들어졌다. 훈련소 기간 동안 운동을 하나도 할 수 없어 걱정했는데, 그런데도 생각보다 더 빨리 몸을 만들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문동주는 "어깨 상태는 100%에 가깝다고 보셔도 된다. 이제 거리를 두고 캐치볼을 할 수 있다. 호주 1차 캠프에 가서는 마운드에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문제 없이 잘 진행될 듯 하다"고 말했다. 전반기 부진이 아닌 후반기 좋은 모습을 2025년 풀시즌으로 재현하는 게 문동주의 숙제다. 그는 "(부진에서 탈출할) 길을 찾던 중도에 시즌을 마친 것 같다. 좋은 흐름을 타던 중이었는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비시즌 책임감을 느끼며 준비했다. 그런 모습이 올해 야구장에서 분명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운동한 걸 호주에서도 잘 이어가겠다"고 했다.문동주는 "지난해 후반기 몸 상태가 너무 좋았다. 자신감도 있었고, 새로 포크볼을 추가하면서 타자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감도 좀 생겼다. 전반기에 비해 직구 구위가 훨씬 올라왔고, 그러면서 변화구를 던질 때도 더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포크볼이 완벽하진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직구 구위가 있고 새로 던지니 잘 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내 장점이 직구 구속과 구위라 생각한다. 그게 좋아진다면 당연히 모든 부분에서 수치와 기록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유일한 개인 목표는 건강이다. 문동주는 "세세한 기록 목표를 세운 건 없다. 일단 어깨 회복을 잘 마무리해서 마운드에 빨리 올라가야 하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지난해처럼 올해도 시즌 전에는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건강하게 보내겠다는 목표만 세웠다. 던질 수 있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올해는 꼭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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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비효과가 불러올 파급력에 주목하는 KBO리그 [IS 포커스]

'1㎝ 조정'이 불러올 나비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올 시즌 눈여겨볼 KBO리그의 변화는 스트라이크존 '하향 조정'이다. 지난 시즌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은 타자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달리 설정되는 게 특징. 상단은 타자 신장의 56.35%, 하단은 27.64%가 적용됐다. 그런데 올해는 상단과 하단이 각각 55.75%와 27.04%로 바뀐다. 키가 1m80㎝인 선수라면 스트라이크존이 1㎝ 정도 내려가는 셈이다. 왜 바꿨을까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지속적으로 ABS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얘길 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는 전년 대비 피홈런(924개→1438개)이 급등하고, 투수의 평균자책점(4.14→4.91)이 치솟았다. 새로운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한 투수들이 진땀 뺐다. 그렇다고 타자들의 불만이 없는 건 아니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 코스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도저히 칠 수 없다"라는 푸념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단장 회의인 실행위원회에선 스트라이크존의 상단만 조정하자는 의견과 기존 방식을 유지하자는 의견 등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A 구단 단장은 "스트라이크존을 1㎝ 정도 낮추는 게 큰 변화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스트라이크로 안 잡아주던 걸 잡아주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며 "스트라이크존의 하단을 잘 활용하는 투수였다면 이번 변화를 반길 수 있다. 또 스트라이크존 상단의 공을 칠 수 없다고 생각한 타자들도 부담을 덜 수 있으니 (조정안을) 환영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투수가 웃을까한국야구위원회(KBO)는 스트라이크 상단과 하단의 판정 변화가 지난 시즌 전체 투구 판정 중 1.2% 비율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주목하는 건 투수이다. B 구단 투수 코치는 "낮게 잘 들어갔다고 판단한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주지 않으면 투수들은 정말 힘들다"며 "타자들이 낮은 쪽 코스도 스트라이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상대할 때) 조금 나을 수 있다. (볼이라고 판단해) 떨어지는 공을 버리면 됐던 상황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 코스도 타자가 대응해야 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 자체가 효과라는 의미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스트라이크존이 하향 조정되면) 투수로선 좋다. 김광현(SSG 랜더스)의 슬라이더나 구승민(롯데 자이언츠)의 포크볼처럼 위닝샷을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 코스에 쓰는 변화구가 유리할 수 있다"며 "낮은 쪽 코스의 스트라이크를 잡아주면 타자들이 심리적으로 그 코스를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직구와 변화구, 둘 다 효과가 있을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섣부른 예상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C 구단 타격 코치는 "시범경기를 치러봐야 그 효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평가를 유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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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장 철거한 롯데 자이언츠, '땅볼 유도형' 데이비슨과 새 출발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3일 새 외국인 투수로 좌완 터커 데이비스(28) 영입을 발표하며 '이닝 이터' 애런 윌커슨(35)과 결별을 공식화했다. 이는 홈구장(부산 사직구장) 펜스 높이를 낮춘 것과 무관하지 않다. 2023시즌 후반기 대체 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윌커슨은 등판한 13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26를 기록한 뒤 2024년 9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2024시즌도 32경기에 등판해 12승(8패)을 거두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3.84)이 전년에 비해 높아졌지만, 총 196과 3분의 2이닝을 막아내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오르기도 했다.롯데는 더 나은 전력을 갖추기 위해 윌커슨과의 동행에 종지부를 찍었다. 구단 관계자는 "데이비슨은 투구 타점이 높고 디셉션(투구 시 공을 감추는 동작)이 좋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슬라이더·커브·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완급 조절하며 던질 수 있다. 종합적으로 윌커슨보다 우위에 있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2023시즌 0.223이었던 윌커슨의 피안타율은 2024시즌 0.270까지 올라갔다. 1.09였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21로 상승했다. 구위 저하가 두드러졌다. 롯데는 성민규 전 단장이 재임 중이었던 2021년 12월, 원래 4.8m였던 사직구장 펜스에 1.2m 보조 펜스를 증축한 바 있다. 하지만 올겨울 다시 보조 펜스 철거 공사를 하고 있다. 2024 정규시즌 장타력이 향상된 젊은 타자들이 많아지자,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변화를 준 것. 펜스를 낮추면 투수들의 장타 허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롯데 프런트는 새 외국인 투수 구성에 이런 변수를 고려해야 했다. 윌커슨은 지난 2시즌(2023~2024) 뜬공(319개) 대비 땅볼(210개) 유도 비율 0.75를 기록했다. 데이비슨은 '땅볼 유도형' 투수에 가깝다. 마이너리그에서 등판한 통산 142경기(600과 3분의 1이닝) 기준으로 뜬공 대비 땅볼 비율은 1.07이었다. 통산 129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메이저리그(MLB)에선 1.25를 기록했다. 데이비슨이 MLB에서 기록한 통산 평균 구속은 92.4마일(148.7㎞/h)다.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슬라이더는 통산 구사율이 47.0%에 이를만큼 자신 있게 던지는 변화구다. 2023시즌에는 스위퍼를 장착했고, 스플리터와 싱커도 잘 활용한다. 데이비슨은 주 무대였던 마이너리그에선 30승(44패), 평균자책점 3.22를 남겼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에서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던 2024시즌에는 9이닝 당 탈삼진 8.10개, 피안타율 0.242를 기록했다. 데이비슨이 화려한 이력을 갖춘 건 아니다. 하지만 롯데는 운영 방향성과 스카우트팀의 안목을 고려해 '검증된 선수' 대신 '모험적 선수'를 선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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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푸이그 컴백...키움, 외국인 타자 2명 구성+투수는 로젠버그 영입

키움 히어로즈가 2024시즌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구성한 조합도 눈길을 끈다. 키움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미 영입설이 무성했던 야시엘 푸이그가 다시 버건디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대체 선수로 뛰었던 루벤 가디네스도 합류했다.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던 아리엘 후라도와도 결별했다. 새 외국인 투수는 케니 로젠버그다. 키움은 푸이그와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 조건으로 계약했다. 카디네스와는 연봉 4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 로젠버그와는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80만불에 각각 계약했다.이번 계약으로 푸이그가 3년 만에 다시 키움으로 돌아온다. 푸이그는 2022시즌 큰 주목을 받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 해 131안타 21홈런 타율 0.277 OPS 0.841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칸리그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4시즌에는 멕시칸리그 아길라 데 베라크루스에서 64경기에 출전해 18홈런 43타점 타율 0.314 OPS 1.020의 성적을 거두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17경기에서 2홈런 12타점 타율 0.242 OPS 0.737을 기록했다. 카디네스는 지난 7월 삼성 대체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두 경기 만에 비거리 140m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파워히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이 발생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 7경기에 출전해 8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333을 기록했다. 키움은 영입 과정에서 카디네스의 옆구리 부상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확인했고, 두 차례 화상면담을 진행해 선수의 성향과 야구를 대하는 자세, 성실성, 책임감 등을 꼼꼼히 살폈다.로젠버그는 1995년생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좌완투수로 2016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 받았다. 이후 5시즌 동안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활약했고, 2021년 LA 에인절스로 이적, 2022년 MLB에 데뷔했다. 최근까지 LA 에인절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만큼 기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고 148km/h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좋은 투구 밸런스와 변화구 구질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녔다. 마이너리그 통산 163경기에 나서 719 2/3이닝 52승 38패 ERA 4.06을 기록했다. MLB에서는 17경기에 등판, 67 2/3이닝 동안 2승 3패 ERA 4.66의 성적을 거뒀다.구단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위한 논의를 수차례 가졌다”며 “지난 시즌 팀의 약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들을 파악했고, 특히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 결과는 팀의 방향성과 외국인 선수 영입 방침, 젊은 선수들의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다”고 외국인 선수 구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장타력을 갖춘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합류로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국내 타자들과 시너지를 낸다면 내년 시즌 더욱 강력한 공격 야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두 선수의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이 팀 타선에 큰 보탬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푸이그의 개인적인 문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 푸이그 측에서는 현재 법적 문제가 없음을 전달해 왔다. 푸이그는 2022시즌 종료 후 우리 팀을 떠난 뒤에도 미국이 아닌 다른 해외 리그에서 문제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푸이그가 키움에서 내년 시즌을 뛰는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카디네스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 주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고, 건강한 몸으로 KBO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싶어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 영입에 대해선 “로젠버그는 최근까지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던 선수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적임자다. 2024시즌 여러 국내 투수들이 선발로 투입되어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동시에 성장한 모습도 보여줬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국내 투수들 중 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점검해 로젠버그를 중심으로 선발진을 구축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국내 투수들에게도 기회가 생긴 만큼, 동기부여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 이를 계기로 젊은 투수들이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팀을 위해 헌신한 후라도, 헤이수스, 도슨과 이별하게 돼 아쉽다. 세 선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세 선수 모두 충분히 KBO리그나 다른 리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 구단은 이들의 앞날을 열어주기 위해 보류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모두 새로운 팀을 찾아 계속 좋은 모습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푸이그와 카디네스, 로젠버그는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스프링캠프 장소로 합류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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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 돌려 사라진 구속 찾았다, '학구파' 된 파이어볼러 이호성 "제 길을 찾았습니다" [IS 인터뷰]

"영어는 못하지만.. 번역기 열심히 돌렸습니다."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20)은 최근 '학구파'가 다 됐다. 틈틈이 인터넷으로 영문으로 된 글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모두 야구에 관한 글이다. 해외 아카데미에서 올린 글들을 읽는 게 취미이자 루틴이 됐다. 이에 "영어 잘 하겠네요"라고 묻자, 그는 "영어는 부끄러울 정도로 못합니다. 번역기의 힘이죠"라며 활짝 웃었다. 2023년 삼성의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입단한 이호성은 데뷔해 연습경기에서 강렬한 투구로 삼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50㎞대의 빠른 공에 날카로운 체인지업과 커브로 선배 타자들을 제압했다. 마운드 위에서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마인드도 박진만 신임 감독의 기대를 불러 일으키는 데 한몫했다. 하지만 2년간 그는 여러 변화를 거치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구속은 떨어졌고, 올해 성적도 1군 16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7.40으로 좋지 못했다. 정체기가 온 듯 했다. 이호성은 한 해를 돌아보며 "부족한 부분을 현실적으로 깨달은 시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질이나 변화구 던지는 능력은 괜찮은데, 이를 경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험치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체력이나 내 몸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도 다소 부족했다. 내 몸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타자와 커맨드 싸움으로 이겨낼 수 있어야 하는데 안 됐다"라고 총평했다. 1년차와는 달리 올해는 생각이 많아졌다. 데뷔해를 돌아본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부딪치고, 열정과 의욕으로만 하려고 했다"며 "2년 차 들어서는 '열정만으로 되는 게 아니구나', '이 넘치는 의욕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똑똑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정말 어려웠다"라고 돌아봤다. 떨어진 구속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데뷔 첫해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150㎞대의 속구는 2024년 평균구속 14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에 이호성은 "처음 프로에 들어왔을 땐 감각에만 의존해 야구를 했다. 그러다보니 무너져도 해결책을 찾기가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래서 그는 최근 야구 공부를 시작했다. 해외 야구 아카데미의 글들을 닥치는대로 찾아봤다. 그랬더니 해결책이 보이기 시작했다. 띄엄띄엄 경기가 있는 고등학교 땐 시간적 여유를 갖고 감각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왔다면, 매일 경기가 있는 프로에선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포인트를 짚어가며 문제를 해결했다. 그렇게 그는 다시 잃어버렸던 구속을 되찾았다. 시즌 초반 140㎞대 초반 머물렀던 평균구속이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경기에선 144㎞까지 올랐다. 이호성은 "그 경기에서 140㎞대 후반 공도 꾸준히 나왔고, 트랙맨으로는 150㎞까지 나왔다고 하더라"며 "길을 찾은 기분이다. 이 길 대로 흔들리지 않고 내가 하던 대로 하면 다음엔 구속과 구위도 충분히 끌어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활짝 웃었다. 내년 시즌엔 천군만마도 합류한다. 국가대표 투수코치 출신이자 투수 명조련사인 최일언 코치가 삼성의 2군 감독에 선임됐기 때문이다. 최일언 감독은 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호성의 재능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호성은 "경력과 노하우가 엄청나신 분 아닌가. 배워보고 싶은 게 많다. 많이 여쭤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호성은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 '블루 웨이브'에 참가, 일일 카페 알바로 팬들과 호흡했다. 5000여명의 팬들이 몰린 자리에서 관심과 사랑을 느꼈다는 그는 "더 열심히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야구 더 잘해서 더 많은 팬들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활짝 웃었다. 윤승재 기자 2024.11.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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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4승 1패→대만전 패배로 꼬였다, 호주전서 유종의 미 노린다 [프리미어12]

첫 경기 대만전 패배가 뼈아팠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프리미어12 오프닝 라운드(조별리그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지난 17일, 일본과 대만이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의 희망이 사라졌다. 이번 대회에선 A조와 B조 1, 2위만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데, 한국은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2위에 오를 수 없어 탈락을 확정지었다.18일 최종전에서 한국이 호주를 이기고, 대만이 쿠바에 패하면 한국과 대만 두 팀이 3승 2패 동률을 기록할 수 있지만, 한국은 대회 동률 순위 결정 방식인 '승자승'에서 대만에 밀린다. 13일 1차전에서 대만에 패한 탓에 최종전에서 동률을 이뤄도 한국은 대만을 넘어설 수 없다. 당초 한국은 '4승 1패'를 목표로 대회에 임했다. 현실적으로 가장 강력한 상대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4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첫 경기 대만전 승리가 중요했다. 한국은 까다로운 변화구를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이자, 투수들 중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고영표를 투입해 대만전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믿었던 고영표가 2이닝 동안 6실점하면서 계획이 꼬였다. 대표팀은 처음부터 '약한 선발, 강한 불펜'이라는 마운드 장단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운용의 묘를 발휘하지 못했다. 대만전서 선발 고영표가 만루홈런으로 흔들렸지만 투수 교체 타이밍을 늦게 가져가며 추가 실점했다. 과거 대만 선수들이 사이드암 투수의 체인지업이 약했다는 데이터를 믿고 고영표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으나 이마저도 패착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한국은 한 박자 느린 투수 교체로 일본전에서 패하면서 사실상 탈락을 확정지었다. 탈락은 확정됐지만 유종의 미라도 거둬야 한다. 한국은 18일 호주전 승리로 조 3위를 노린다. 선발은 다시 고영표다. 한국도 고영표도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위해 젊은 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꾸린 대표팀이 자신감을 다시 채우기 위해선 호주전 승리가 절실하다. 윤승재 기자 2024.11.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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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빅리그 통산 28승 4점대 ERA 좌완 콜 어빈 영입

올 시즌 외국인 투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은 두산 베어스가 일찌감치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두산은 15일 "콜 어빈(30)과 총액 100만달러(14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 달러의 조건이다. 미국 출신 왼손 투수 어빈은 신장 1m93㎝·체중 108㎏의 신체조건을 지녔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아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MLB 통산 6시즌 동안 134경기(93경기 선발)에서 593이닝을 던져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올 시즌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며 29경기(16경기 선발)에 나와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111이닝)을 올렸다. 두산 관계자는 "어빈은 최근 4년간 ML에서 90경기 선발 등판한 전문 선발 유형의 투수"라며 "왼손 투수임에도 최고 구속 153㎞에 달하는 직구의 위력이 빼어나고 커브와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수준급이다. ML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16개에 불과할 만큼 준수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부상으로 고전했다. 브랜든 와델은 어깨 통증으로 6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지난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올린 라울 알칸타라는 팔꿈치 부상으로 고작 2승에 그친 뒤 방출했다.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한 시라카와 게이쇼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조던 발라조빅은 기대에 못 미쳐 포스트시즌에서 1선발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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