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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獨 이적 무산 아픔’ 오현규 미쳤다, 몸값 99억까지 급상승…카스트로프와 동급→韓 6위 껑충

오현규(헹크)의 몸값이 눈에 띄게 올랐다. 최근 맹활약 덕이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1일(한국시간)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업데이트했다.오현규의 올해 6월 몸값이 350만 유로(58억원)로 평가됐는데, 불과 넉 달 만에 600만 유로(99억원)로 껑충 뛰었다. 40억원 넘게 뛴 것이다.2023년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스코틀랜드)에 입단한 오현규는 유럽 생활을 시작한 이후 단 한 번도 시장가치가 떨어진 적이 없다. 주로 교체로 뛰었던 셀틱 시절에는 180만 유로(3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헹크 이적 후 시장가치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 때 변동 폭이 가장 컸다.트랜스퍼마르크트는 선수들의 기량, 나이,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몸값을 매긴다.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이어진 활약 덕에 오현규의 시장가치가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오현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7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올렸다. 411분을 뛰며 7골을 낚아채는 절정의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8경기에서 2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올여름 오현규는 평가보다 훨씬 더 큰 금액에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을 뻔했다. 여름 이적시장 막판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의 이적료로 2800만 유로(463억원)를 제안했고, 메티컬 테스트까지 받았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가 갑작스레 오현규의 무릎 상태를 핑계로 이적료 할인을 요구하면서 빅리그 입성이 무산됐다.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불발된 건 아쉬운 일이지만, 최근 시장가치가 오르고 있다는 것은 분명 오현규에게 호재다. 아울러 유럽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오현규는 이번에 몸값이 600만 유로로 뛰면서 한국 선수 중 여섯 번째로 높은 가치를 자랑하는 선수가 됐다.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시장가치가 같다.그 위인 1~5위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LAFC),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페예노르트)가 차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0.05 00:27
산업

하이트진로 홍천 공장, 맥주의 탄생 현장을 맛보다 [르포]

“맥주는 ‘효모 싸움’이다.” 김태환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품질관리팀장은 맥주 맛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즉답했다. 각 브랜드마다 맥주의 맛을 달리하는 핵심이 효모라는 얘기였다.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도둔산 자락 아래 탁 트인 대지 위에 자리 잡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는 100년 넘은 이 회사만의 역사가 담긴 효모로 맥주 맛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여기에 코 앞의 맑은 홍천강 물을 길어 만드는 ‘신선함’ 역시 하이트진로 맥주 맛을 가르는 포인트인듯 했다. 지난 23일 방문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국내 맥주업계의 핵심 생산 기지이자 동시에 소비자에게 열린 체험 공간이었다.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홍천 공장 투어 프로그램’은 한 잔의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며, 마지막에는 갓 생산된 생맥주를 맛볼 수 있는 경험으로 마무리됐다. 단순한 공장 견학을 넘어, 맥주 문화와 브랜드 철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푸른 잔디밭과 잘 정돈된 녹지가 눈에 띄었다. 잿빛의 퀘퀘한 공장 이미지에서 벗어나 ‘공원 같은 공장’이라는 인상을 먼저 주는 풍경이었다. 1998년 6월 견학관 ‘하이트피아(HITEPIA)’를 설립한 이래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온 하이트진로는 작년 8월 하이트피아를 ‘하이트진로 파크(HITEJINRO PARK)’로 리뉴얼하며 새로이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강원공장은 52만8926㎡(약 16만평)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 생산기지로, 하루 최대 400만 병을 만드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대표 생산 제품은 △테라 △켈리 △하이트 △필라이트 △수출용 발포주 등이었다. 재고에 따라 생산 비중이 달라지지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청량감의 끝판황 ‘테라’다. 다만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 생산은 주단위로 생산 일정이 짜여지고, 일별 생산 제품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영상관에 들어서 하이트진로가 걸어온 역사와 브랜드의 스토리를 듣는다. 이후 본격적인 견학은 담금실과 발효 탱크, 여과실, 품질관리실, 중앙 제어실로 이어진다. 맥주는 주원료인 보리로 맥아를 만들고, 맥아를 분쇄하고 가열해 ‘맥즙’을 만든다. 이 맥아즙에서 쓴맛의 탄닌 성분과 단백질을 분리하는 ‘자비’ 과정을 거치고 이를 급랭시켜 발효하면 맥주로 탄생하는 것이다.이 맥주를 강원공장은 108개의 웅장한 맥주보관통에 저장하고 있었다. 공장 관계자는 “저장 탱크 한 대에 60만리터가 들어가는데 이는 1명이 하루 10병씩 마신다고 했을 때 330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수거된 공병들이 줄지어 고온고압 살균 소독하는 과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뚫어지게 병들이 움직이는 장면을 보다보면 타사 브랜드의 공병이 섞여있는 것도 보이는데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공병을 수거할 때 박스에 섞여 들어오는 일이 많다”며 “타사 브랜드도 마찬가지어서 공병을 맞교환한다”고 설명했다.분당 1000병의 속도로 선별되는 과정이 장면들 가운데 가장 장관이다. 이 관계자는 “공장에서 가장 큰 설비”라며 “병은 보통 5~7번 정도 재사용 가능하다고 말한다. 병에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귀띔했다.최종 주입 공정은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된다. 세균 침입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1분에 1000개의 병에 맥주가 담기고 뚜껑까지 닫는 작업이 이뤄진다. 주입된 병도 한 번 더 이물질 등을 검사한 뒤, 라벨기에서 들어가 상표가 부착된다. 단순한 기계 설비 외에도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과거 맥주 광고 포스터와 제품 패키지가 전시된 공간에서는 ‘하이트 맥주의 첫 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1976년 크라운맥주 모델 배우 현석이다"라며 "이후 하이트 맥주 모델로 1994년 배우 최수종부터 박상원, 한석규, 김용건 등이 있었다"고 답했다.이 밖에도 세계 각국의 맥주 전시존부터 ‘진로 두꺼비’ 모형 포토존까지 기념사진 찍을 공간들이 가득했다.투어의 절정은 마지막에 도착하는 시음 라운지다. 홍천강을 바라보는 탁 트인 공간에서 생산된 생맥주를 가장 빨리 먹을 수 있는 시간이다. 대표 브랜드 테라와 켈리 맥주잔과 함께 각 생맥주가 무제한 제공된다. 테라가 부드러운 첫 맛에 삼키고 나면 톡 쏘는 탄산에 시원하다면, 켈리는 맥주 본연의 깊은 맛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간다. 공장에서 갓 나온 생맥주로 각 브랜드 맥주가 이야기하고 싶은 맛을 100% 표현하고 있었다. 더불어 시음장에는 미디어아트로 맥주를 표현한 켈리 매직 스페이스와 미러 포토존, 굿즈 숍 등 다양한 체험 요소가 추가되면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했다. 또 즉석에서 ‘소맥자격증’을 만들 수 있는 점도 재미요소였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01 07:00
국가대표

‘애제자’ 박용우 부상에…홍명보 “안타깝다, 월드컵 전까지 이런 일 일어날 수 있다” [IS 현장]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애제자’ 박용우(알 아인)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홍명보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A매치(브라질·파라과이)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을 공개했다.그동안 주축 미드필더로 뛰었던 박용우가 최근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다. 홍명보 감독은 “박용우는 늘 대표팀에 성실히 준비해 왔던 선수”라며 “큰 부상을 당해서 팀으로서 안타깝다.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우리 팀은 항상 월드컵 가기 전까지 이런 일이 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봐서도 많은 일이 있었다. 이런 위기 상황에 잘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박용우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중원 구성에 차질이 생겼다. 다만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돌아왔고,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또 한 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보다 더 강한 상대와 경기를 할 때 어떤 능력이 필요하냐고 하면, 아무래도 수비 능력, 수비 의식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박용우의 역할을 할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 형태의 선수를 만들기도 쉽지 않다. 지금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한다. 사람이 대체할 수도 있지만, 전술적으로도 대체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은 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과 이야기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최근 장기 부상을 털고 골 맛까지 본 조규성(미트윌란)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홍 감독은 “조규성은 경기에 조금씩 나와서 시간을 늘리고 득점도 하고 있다. 팀 입장에서는 긍정적이고 좋은 일”이라면서도 “아직 그 선수의 무릎 상태는 비행기를 열 몇 시간 타고 경기를 준비할 상황은 아니다.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에서 안정적인 상황에서 재활을 하거나 출전 시간을 늘리는 등 해야 한다.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10월 명단 선발 배경은.미국 2연전에서 결과도 결과지만, 이제는 중요한 경기라고 말씀드렸다. 선수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자세로 임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보완할 점도 많다. 시간에 비해 노력한 것을 감독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국 원정 경기에서 여러 수확이 있었다. 미국과 멕시코의 전력은 북중미에서 가장 강하다. 월드컵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팀과 경기를 해서 자신감을 얻은 것도 좋았다. 시기가 조금 늦지만, 미국의 기후와 환경을 잘 알 수 있었다. 경기장의 분위기 등도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됐다. 우리가 모여서 강한 팀을 상대로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 나타난 게 가장 좋았다. 방향성은 처음 말씀드린 것과 같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가장 큰 이슈가 박용우의 부상인데, 박용우는 늘 대표팀에 성실히 준비해 왔던 선수다. 큰 부상을 당해서 팀으로서 안타깝다.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우리 팀은 항상 월드컵 가기 전까지 이런 일이 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봐서도 많은 일이 있었다. 이런 위기 상황에 잘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이재성과 황인범의 몸 상태는 어떤가.이재성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와 소통했다. 이재성은 그 팀 감독과 소통해서 시간 등을 이야기했다. 지난 경기에 출전했고,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팀 입장에서 또 부상당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다. 선수들의 컨디션 등 관리를 잘해야 한다. 황인범은 지난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경기가 남아 있다. 이 부분을 보고 한국에 오면 시간을 조절해서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 황인범은 중요한 선수고, 6월 이후로 대표팀에 한 번도 소집되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는 전술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충분히 교감할 필요가 있다.-조규성이 최근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데, 고려 대상은 아니었나.조규성은 경기에 조금씩 나와서 시간을 늘리고 득점도 하고 있다. 팀 입장에서는 긍정적이고 좋은 일이다. 아직 그 선수의 무릎 상태는 비행기를 열 몇 시간 타고 경기를 준비할 상황은 아니다.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에서 안정적인 상황에서 재활이나 출전 시간을 늘리는 등 해야 한다.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손흥민이 공식전 6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는데, 활약을 어떻게 생각하나.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했다. 득점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굉장히 좋은 상태다. 우리에게 좋은 일이다. 합류는 경기가 끝나고 정상적으로 한국에 올 것으로 생각한다.-수비수가 11명이고 박진섭과 정상빈이 수비수로 분류됐는데, 월드컵 메인 포메이션이 스리백일까.그런 것을 지금 정해놓고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전술이라는 게 감독의 철학도 중요하지만, 선수 구성으로 이뤄지는 것도 있다. 지금은 최종 예선에서는 포백으로 했지만, 좀 더 강한 상대와 스리백의 적응력을 키우고 경기를 할 수 있느냐를 실험하는 단계다. 지금 스리백, 포백을 이야기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다만 브라질처럼 좋은 팀을 상대로 얼마큼 효율적인지 봐야 한다. 정상빈, 박진섭 모두 멀티 능력이 있다.-센터백 조합을 신경 쓸 텐데, 조유민과 김지수를 어떻게 보는가.조유민은 직접 가서 경기를 봤다. 올해 중반에 무릎 수술을 한 뒤로 처음 90분 경기를 나섰다. 내가 보기에는 컨디션이 큰 문제 없다고 봤다. 김지수는 올해 이적해서 계속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그 자리에 김태현이 좋은 활약을 했지만, 다만 김지수는 미국 원정 때 부르려고 했으나 올림픽팀 요청으로 소통하면서 올림픽팀 경기를 하게 했다. 이번에 볼 기회가 생겨서 우리 팀에서 브라질과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다.-황희찬 발탁 배경은.황희찬은 꾸준히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황희찬의 출전 시간이 적었는데, 지금은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하고 있어서 소집했다.-수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드필더 자원이 제한적인데, 박용우가 계속 부상 변수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것인가.모든 선수가 장단점이 있다. 축구라는 게 공격, 수비 등 양쪽 능력이 있으나 그런 선수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다. 우리보다 더 강한 상대와 경기를 할 때 어떤 능력이 필요하냐고 하면, 아무래도 수비 능력, 수비 의식이 굉장히 중요하다. 박용우의 역할을 할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 형태의 선수를 만들기도 쉽지 않다. 지금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한다. 사람이 대체할 수도 있지만, 전술적으로도 대체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은 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과 이야기해 봐야 할 것 같다.-손흥민 주장 이슈는 완전히 끝난 것일까.원래 주장이란 자리는 감독이 전체적으로 그 팀을 보면서 결정해야 하는 자리다. 손흥민은 그 역할도 잘 수행하고 있다. 팀이란 게 어떤 한 사람이 모든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주위 사람이 얼마나 도와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대표팀은 모든 선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손흥민의 역할도 중요하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카스트로프가 최근 소속팀에서는 공격적으로 뛰고 있는데.팀에서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전 경기 득점도 했고, 우리 입장에서는 멀티 능력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오른쪽 사이드 역할도 맡을 수 있고, 어떤 역할을 맡아도 해낼 선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1차적으로 미드필더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역할도 선수와 이야기해서 자기한테 잘 맞을 수 있는 옷도 찾아보려고 준비하고 있다.-설영우, 오현규 등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최근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데.골을 떠나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은 것 같다. 내게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오현규가 득점을 계속하는 건 본인뿐만 아니라 팀에도 중요하다. 이태석이 득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는 굉장히 좋다.-브라질, 파라과이가 만만치 않은 상대인데,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 물론 브라질이 세계적으로 강한 팀이고 모든 선수가 잘한다. 거기에 비하면 전력 등 모든 부분에서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축구라는 경기가 항상 강팀이 이기는 것도 아니고 언제든지 부족한 팀이 결과를 낼 수 있다. 소집해서 봐야겠지만, 지난 미국 원정 2경기에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을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도 긍정적으로 본다. 물론 강팀이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대표팀 10월 A매치 브라질·파라과이전 대비 소집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승규(FC도쿄·일본)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조유민(샤르자·UAE)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산프레체) 박진섭(전북 현대)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 정상빈(세인트루이스시티·미국)미드필더: 원두재(코르파칸 클럽·UAE) 김진규(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백승호(버밍엄) 엄지성(스완지 시티·이상 잉글랜드) 이동경(김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이상 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잉글랜드) 오현규(헹크·벨기에) 손흥민(LAFC·미국)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9.29 14:55
해외축구

페널티킥 실축 극복한 오현규의 환호, 헹크도 웃었다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헹크)가 페널티킥 실축을 극복하고 결승 골을 집어넣었다.오현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후반 10분 결승 골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오현규의 세 번째 공식전 득점.앞서 오현규는 지난 7월 28일 클럽 브뤼허와의 벨기에 프로리그 개막전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했고 지난달 22일 레흐 포즈난(폴란드)과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9월 A매치를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설에 휩싸였던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로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무산된 바 있다. 심기일전한 오현규는 레인저스전 득점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다만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막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초반엔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10분 역습 찬스에서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뽑아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버렸다. 오현규는 후반 35분 유세프 에라비와 교체됐고, 헹크는 한 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따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6 12:27
스포츠일반

SK렌터카, PBA 팀리그 8연승…MVP는 강지은

프로당구 SK렌터카가 PBA 팀리그서 8연승으로 3라운드를 마쳤다.SK렌터카는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3라운드 최종일 경기에서 에스와이를 4-3으로 제압했다.SK렌터카는 3라운드 8승 1패(승점 23)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1라운드 하나카드, 2라운드 웰컴저축은행에 이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라운드 내내 맹활약한 강지은은 단식 5승 1패, 복식 6승 6패 등 11승 7패를 기록하며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며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전날 우승을 확정한 SK렌터카는 에스와이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1세트엔 SK렌터카 에디 레펀스(벨기에)-조건휘 조가 황득희-최원준 조를 11-10(2이닝)으로 잡았다. 하지만 2세트 여자복식에서 히다 오리에(일본)-조예은 조가 한지은-이우경 조에 4-9(6이닝)로 무릎을 꿇었다.3세트 응오딘나이(베트남)와 5세트 강동궁이 각각 서현민과 모리 유스케(일본)를 꺾었으나 4세트 혼합복식과 6세트 여자 단식을 내주며 승부는 마지막 7세트로 향했다.7세트에 나선 '해결사' 레펀스는 최원준에게 1이닝 5점을 먼저 내준 뒤 2이닝째 하이런 7점으로 응수하는 등 5이닝 만에 11-7로 경기를 끝내고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다른 경기에서는 NH농협카드가 하이원리조트를 4-3으로, 하나카드가 크라운해태를 4-2로 눌렀다.휴온스는 하림을 4-3, 우리금융캐피탈은 웰컴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었다.3라운드 최종 순위는 SK렌터카에 이어 NH농협카드(7승 2패·승점 19)가 2위, 하나카드(6승 3패·승점 18)가 3위, 웰컴저축은행(6승 3패·승점 17)이 4위를 기록했다.PBA 팀리그는 11월 중순 4라운드를 이어간다. 오는 28일부터는 시즌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2025'가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9.23 09:18
해외축구

[IS 상암] 월드클래스도 아이콘매치에 ‘활짝’…“내년에 또 올 수 있길”

“내년에 또 올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슈퍼스타들이 한국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를 마치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재방문 의사를 덧붙였다.아이콘매치가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아이콘매치는 게임 회사 넥슨이 온라인상으로만 볼 수 있었던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을 불러 모아 개최한 초대형 축구 이벤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 꾸려진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이번 대결의 콘셉트는 스피어의 ‘복수극’이었다. 스피어는 지난해 열린 첫 맞대결서 승리를 자신했다가 1-4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최근까지도 현역 생활을 한 가레스 베일(웨일스)이 합류했고, ‘대포알 슈팅’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가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 등 큰 기대를 모았다.공교롭게도 1년 만에 열린 재대결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실드는 웨인 루니(잉글랜드)에게 실점했으나, 이내 마이콘(브라질) 박주호의 연속 골로 승부를 뒤집고 2년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모인 6만4855명의 팬들은 꿈같은 대진을 보며 새로운 추억을 공유했다. 직접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도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2년 연속 스피어로 활약한 에당 아자르(벨기에)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비록 졌지만, 친구들과 만나 즐겁게 경기했다. 내년에 또 올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훨씬 나은 상태였다. 득점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는데, 더 열심히 해서 또 한국에 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열의를 보였다.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특유의 돌파와 킥을 뽐낸 베일도 “팬들이 큰 환영을 해줬다. 너무 좋은 기억이었다. 그런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떠올렸다. 과거 자신의 친정팀인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을 향해선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LAFC는 굉장히 좋은 팀이다. 손흥민 선수가 초반부터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매우 기쁘다. 내가 했던 것처럼, 우승을 이뤄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선방을 펼친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는 “베일의 슈팅이 가장 막기 어려웠다. 클라렌스 세이도르프(네덜란드)의 슈팅도 마찬가지였다”라며 경기를 복기하기도 했다.선수 시절과 크게 달라진 몸에도 여전한 능력을 뽐낸 웨인 루니(잉글랜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 기뻤다. 너무 흥미롭고 재밌었다. 팀이 이기지 못했지만, 이 경기가 굉장히 즐거웠다”라고 호평했다.실드 소속으로 활약한 지우베르투 실바(브라질), 클로드 마켈렐레(프랑스)도 한국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보내며 즐거웠다는 후기로 입을 모았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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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나?’ 오현규, 역전 골 뒤 짜릿한 세리머니…이적 무산 설움 털었다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헹크)의 ‘무릎’ 세리머니가 화제다.오현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팀이 1-1로 맞선 후반 30분 짜릿한 역전 골을 터뜨렸다. 그의 A매치 5호 골. 하지만 팀은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2-2로 비겼다. 대표팀은 9월 A매치 2연전서 1승 1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이날 경기는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첫 선발 출전 등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의 활약이 관심사였다. 지난 7일 미국전과 비교해 9자리나 선발 자리가 바뀐 것이 눈에 띄었다.오현규 역시 마찬가지였다. 미국전서 교체로 짧은 시간 활약한 그는 이날 손흥민(LAFC) 대신 최전방을 맡아 후반 42분까지 활약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오현규는 전반 19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건네받고 결정적인 1대1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3분 뒤 대표팀은 라울 히메네스(풀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강한 압박에 고전한 끝에 0-1로 밀린 채 45분을 마무리했다.오현규는 후반전에 날아올랐다. 먼저 후반 20분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높은 크로스를 상대 선수와 경합 끝에 따냈다. 이 공이 절묘하게 손흥민 앞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멕시코의 골망을 힘껏 출렁였다.오현규는 10분 뒤 본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번에도 이강인의 긴 패스를 건네받은 그는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앞선 아쉬움을 만회하는 짜릿한 역전 득점이었다.득점 직후 그의 세리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오현규는 골망을 흔든 뒤 자신의 왼 무릎을 만지고 양손을 귀에 가져다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왼 무릎을 강조하는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이는 대표팀 소집 전 ‘이적 불발’ 사태를 언급한 거로 보인다. 오현규는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슈투트가르트(독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독일 현지에선 그가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는 보도를 전하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런데 마감을 앞두고 메디컬테스트 결과와 이적료에 이견을 보인다는 이유로 이적이 불발됐다. 벨기에 언론에선 슈투트가르트가 그의 과거 부상 전력을 두고 이적료 협상을 시도했고, 헹크가 이를 거절하며 최종 무산된 것이라 짚었다. 하지만 오현규는 앞서 셀틱(스코틀랜드), 헹크 이적 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부상 전력으로 문제된 적이 없다. 그는 9월 A매치 소집 뒤 “그 팀(슈투트가르트)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기보다, 스스로 독기를 품고 강해져 시장에서 증명하겠다”고 했는데, 멕시코전에서 그 약속을 지켰다.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현규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아시다시피 무릎과 관련해서 아쉽게 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며 “세리머니는 특정 팀을 저격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여느 선수 못지않게 무릎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적과 관련해선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모두 다 털고 마음의 정리를 하고 왔기 때문에, 경기에서 100%를 임할 자신이 있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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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나 슈투트가르트’ 이적 무산 설움 턴 오현규, 실수 만회하는 득점·이색 세리머니까지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헹크)가 이적 무산 설움을 털어내고 역전 골을 터뜨리는 무력시위를 펼쳤다.오현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팀이 1-1로 맞선 후반 30분 짜릿한 역전 골을 터뜨렸다. 상대인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호로, 대표팀보다 10계단 높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이기도 하다.이날 선발 출전한 오현규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19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받고 선제골을 넣을 1대1 기회를 잡았는데, 그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대표팀이 3분 뒤 라울 헤메네스(풀럼)에게 실점한 터라, 오현규의 찬스 미스는 더 뼈아프게 다가왔다.반전은 후반전에 시작됐다. 교체 투입된 ‘주장’ 손흥민(LAFC)이 후반 20분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 당시 오현규의 존재감이 빛났다.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크로스를, 오현규가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공을 연결했다. 손흥민이 이를 곧장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오현규는 10분 뒤 해결사로 나섰다. 이강인의 패스를 낚아챈 그는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해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전반전 실수를 만회하는 시원한 득점이었다. 이색적인 세리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오현규는 득점 직후 자신의 왼 무릎을 만지고, 두 손을 귀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9월 A매치 소집을 앞두고 이적이 무산된 사건과 연관이 있는 거로 보인다. 그는 소집 전 독일 명문 슈투트가르트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고, 현지 매체에선 그가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런데 구단 측에서 그의 과거 십자인대 부상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지 못했다며 이적이 최종 불발됐다. 벨기에 현지에선 슈투트가르트가 과거의 부상을 이유로 이적료 협상을 무리하게 시도하다 엎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선수 입장에선 상심이 컸을 법한 상황이었지만, 오현규는 이날 그라운드에서 호쾌한 슈팅으로 설움을 털어냈다. 9월 A매치를 앞뒀던 그는 “그 팀(슈투트가르트)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기보다, 스스로 독기를 품고 강해져 시장에서 증명하겠다. 내가 어느 팀이나 원할 정도로 좋은 선수가 된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날 호쾌한 슈팅과 세리머니로 증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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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돈’ 때문에…오현규 獨 입성 좌절, 양현준도 이적 무산→고개 떨군 코리안리거

2일(한국시간) 유럽 주요 리그 이적시장이 닫혔다. ‘스텝 업’을 꿈꿨던 코리안리거들이 줄줄이 고개를 떨궜다.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헹크)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됐다. 사실상 계약이 임박한 분위기였는데, 돌발 변수 때문에 빅리그 입성 꿈이 미뤄졌다. 이적이 불발된 원인은 형식상 메디컬 테스트 였지만, 결국 두 구단이 ‘이적료’ 두고 옥신각신하다가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풀이된다.독일 매체 HLN은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과거 십자인대 부상 이력을 문제 삼았다. 슈투트가르트는 이를 빌미로 이적료 할인을 요구했다. 임대 후 이적 등 다른 조건도 제시했다”고 전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현규의 이적료는 2000만 유로(325억원) 선으로 책정됐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오현규의 현재 시장가치는 350만 유로(57억원)다. 이적시장 마감이 닥친 슈투트가르트가 평가 가치보다 6배 가까이 높은 금액을 쓰겠다고 했는데, 막판에 이적료를 깎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슈투트가르트가 9년 전 무릎 부상을 들먹이며 이적료 할인을 요구하자, 헹크는 결국 손사래 쳤다. 오현규는 결국 최소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까지는 헹크에서 활약하게 됐다. 최종 사인만 남겨둔 분위기 속 이적이 무산된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국가대표 윙어 양현준(셀틱)도 같은 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엄 시티 이적이 무산됐다. 버밍엄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양현준 영입을 위해 이적료 300만 파운드(56억원)를 셀틱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양현준은 이적을 위해 잉글랜드로 건너갔지만, 다시 스코틀랜드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2023년 7월 셀틱에 입단한 양현준은 지난 두 시즌 후보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힘겨운 주전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처지다. 대표팀 풀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영국 입성도 없던 일이 됐다.지난해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은 설영우는 한 시즌 만에 리그 베스트11에 뽑히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끝내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2024~25시즌 페예노르트에 입성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황인범도 이적시장 막바지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과 연결됐다. 그러나 페예노르트 입장에서 갑작스러운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올여름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유럽 무대를 떠나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흔들리면서 빅리그에서 코리안리거의 입지가 세차게 흔들리는 형국이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팬들이 기대했던 낭보도 없었다.김희웅 기자 2025.09.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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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 韓 간판 ST 오현규, 獨 슈투트가르트 이적 임박…“325억+2030년까지 계약”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헹크)가 독일 분데스리가 입성을 앞뒀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1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가 공격수 요현규 영입을 앞두고 있다”며 “슈투트가르트는 헹크와 2000만 유로(325억원)에 보너스를 더한 이적료에 합의했다. 오현규는 2030년까지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오현규는 현지시간으로 1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입단 절차를 마칠 전망이다.매체는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예정이지만, 측면 공격수로도 뛸 수 있다”며 “오현규는 이미 헹크와 쥘터 바레험의 리그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라고 짚었다.또 다른 언론 빌트와 키커 등을 비롯해 벨기에 다수 매체도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행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오현규는 올여름 이적 대상자로 언급되진 않았다. 지난해 헹크에 이적해 완전히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만큼, 올 시즌 메인 공격수로 뛸 것으로 보였다. 이적설도 거의 없었다.그런데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갑작스레 이적이 성사된 형세다. 이적료가 큰 금액인 것을 보면 슈투트가르트가 급하게 손을 내민 것으로 예상된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오현규의 시장가치는 350만 유로(56억원)로 평가된다. 슈투트가르트는 6배 가까운 금액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적료를 두고 현지 보도가 엇갈리는데,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를 품는 데 2800만 유로(455억원)를 쏟는다는 보도도 나왔다.헹크로서는 오현규의 이적이 반가울 만하다. 헹크는 오현규를 데려올 때 셀틱에 이적료 450만 파운드(8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오현규는 지난해 7월 헹크 유니폼을 입었다. 헹크에서는 주로 백업으로 뛰었다. 다만 부족한 출전 시간에도 눈부신 성과를 냈다.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 411분 뛰며 7골 2도움을 올렸다.슈투트가르트는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2023년부터 올해까지 몸담은 팀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9위에 올랐고, 2023~24시즌에는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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