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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요즘 뭐 봐?] 웨이브의 신박한 선택 ‘내 이름은 김삼순 2024’…클래식 K드라마의 부활

“누구 맘대로? 누구 맘대로 김희진이야? 난 삼순이가 좋다고 그랬지?” 한라산 정상에서 김삼순(김선아)이 “난 김삼순이 아니라 김희진”이라고 외치자 현진헌(현빈)이 소리친다. 세상 사람들은 삼순이라는 이름을 놀리고 그래서 어떻게든 개명을 하려 애써왔지만, 그게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등장하면서 꾹꾹 눌러 쓴 개명신고서를 김삼순은 결국 찢어버린다. 그때 김삼순이 찢은 건 단지 다른 이름을 갖고 싶다는 욕망만이 아니었을 게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누군가의 잣대와 시선 때문에 부정해왔던 그 마음 또한 김삼순은 찢어버렸다. 2005년 방영됐던 드라마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이 2024년 감독판으로 리마스터링해 돌아와서도 공감을 주는 이유는 이 작품이 꺼내놓은 메시지가 시대를 관통하고 있어서다. BTS가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있는 그대로의 너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일관된 메시지로 전 세계 청춘들의 마음을 꿰었던 것처럼, 최근 웨이브가 ‘뉴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기존 16부작을 8부작으로 리마스터링해 내놓은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의 메시지는 여전히 현재에 공명한다. 그만큼 이 작품이 얼마나 시대를 앞서 있던가를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그 메시지가 캐릭터로 응축되어 있는 김삼순이라는 인물은 이 작품을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빠져들게 만드는 중심축이다. 파티셰로서 자기 이름을 내 건 ‘삼순이 케이크’(samsuni cake) 가게를 여는 게 꿈이지만 드라마 마지막까지 그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또 미국에서 돌아온 현진헌과 재회해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이어가지만 드라마는 쉽게 그 사랑을 결혼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지금이야 꽉 막힌 해피엔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는 시대지만, 당시로서는 이런 엔딩 또한 파격적이었을 게다. 당시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자주 로망으로 등장했던 건 일과 사랑 모두를 쟁취하는 거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은 애초부터 ‘러브 유어셀프’를 주제로 하고 있는 작품인지라, 이런 막연한 판타지가 진정한 해피엔딩일 수 없었다. 그보다는 불안한 미래와 불만족스러운 현재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던 김삼순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마무리가 진짜 해피엔딩이었다. ‘열심히 케이크를 굽고 열심히 사랑하는 것.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나 김삼순을 더 사랑하는 것.’ 김삼순의 엔딩 내레이션에 담긴 것처럼. 시대를 훌쩍 앞서간 김삼순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 때문인지, 이를 리마스터링한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역시 반응이 폭발적이다. 웨이브에 의하면 공개 당일 신규 유료가입견인 1위 콘텐츠에 올랐고, 추석 연휴에도 현재 방영 중인 ‘굿파트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에 버금가는 시청 시간을 누적했다고 한다. 또 이 새로운 뉴클래식 버전과 더불어 2005년 원작에 대한 관심 또한 동반상승하는 효과까지 나왔다고 한다. 물론 2005년과 2024년 사이의 간극이 느껴지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이를 테면 당시 남자주인공들의 클리셰에 가까운 ‘버럭 캐릭터’는 지금의 달라진 감수성으로 보면 결코 매력으로 보이지 않는다. 당시만 해도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김명민), ‘외과의사 봉달희’의 안중근(이범수) 같은 버럭 캐릭터들이 남자주인공으로 등장했고, 그 버럭하는 모습조차 눌러버리는 여자 주인공의 매력이 부각되곤 했다. 또 착한 남자보다는 나쁜 남자 캐릭터가 더 주목받았다. 하지만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현진헌 같은 캐릭터는 너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인물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를 한 번 보면 끝까지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건 바로 이 시대를 앞서간 김삼순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를 200% 표현해낸 김선아의 연기다. 김선아는 실로 김삼순이 그의 페르소나처럼 여겨질 정도로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가진 털털한 매력을 한껏 꺼내놨다. 작품 속 김삼순이 그러했던 것처럼, 김선아 역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김삼순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마음껏 펼쳐 놓았던 것이다. 여러 모로 웨이브가 시도한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첫발로서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는 앞으로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이어질 이 프로젝트의 기대감을 높여놓았다. ‘미사 폐인’을 낳았던 이 작품 속 무혁(소지섭)과 은채(임수정)는 또 어떤 새로운 흥미로운 재해석을 불러 일으킬까.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9.3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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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골든 에이지’ 오케스트라 버전, 오늘(25일) 공개…베토벤 소나타 즐긴다

NCT의 정규 4집 타이틀 곡 ‘골든 에이지’(Golden Age) 오케스트라 버전이 25일 공개된다.‘골든 에이지’ 오케스트라 버전은 SM엔터테인먼트 클래식 레이블 SM 클래식스가 진행하는 오케스트라 자체 제작 프로젝트 ‘SM 클래식스 타운 오케스트라’(SM Classics TOWN Orchestra)의 새 싱글로,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이번 싱글은 NCT 정규 4집 ‘골든 에이지’(Golden Age)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비창’ 2악장을 샘플링한 원곡 ‘골든 에이지’를 다시 한번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편곡해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클래식과 K팝을 오가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곡의 도입부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원곡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색다르게 해석했으며, 소나타 형식의 2주제를 차용하는 등 노래 곳곳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의 아름다움을 녹여냈다.음원 공개와 동시에 유튜브 SM타운 채널 등을 통해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가 오픈되며, 주인공의 모든 순간이 황금기였다는 메시지와 함께 NCT 멤버들의 이야기도 어우러져 있어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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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방치는 거짓" 반격 백건우, 이달 국내무대 오른다

국민청원 게시글과 이에 대한 반박 파문에 휩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연주 활동을 이어간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프랑스에 거주 중인 백건우가 이달 11일 귀국해 자가격리를 마치고 26일부터 한국 공연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지난해 시작한 작곡가 슈만에 대한 탐구와 함께 모차르트 프로젝트도 이어진다. 백건우의 내한 공연은 예정된 일정이지만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파문과 맞물려 관심을 끈다. 지난 5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배우자와 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영화배우 ***가 알츠하이머와 당뇨로 투병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백건우는 공연기획사를 통해 7일 입장문을 내고 “아내 윤정희는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파리고등법원에서 윤정희의 형제자매 3인이 낸 후견인 소송에서 승소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백건우는 이달 26일 대전, 다음 달 4일 대구, 6일 아트센터인천을 거쳐 12일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슈만을 연주한다. 백건우는 지난해 10월 슈만 전국 투어를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 제 손으로 짐을 싸 정신병원에 들어간 슈만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슈만은 우울증, 분열증 등으로 고통받다 정신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이번 공연에서도 슈만의 첫번째 곡인 ‘아베크 변주곡’ 부터 마지막 작품인 ‘유령 변주곡’을 들려준다. 슈만 연주 이틀 뒤인 14일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한다. 20세기 작곡가 바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드뷔시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판타지를 연주할 예정이다.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20세기 작품들이다. 백건우는 본래 ‘시리즈’의 피아니스트다. 1972년대 라벨 독주곡 전곡으로 시작해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곡(4곡), 베토벤 소나타 전곡(32곡), 쇼팽 녹턴 전곡(21곡) 등 한 작곡가의 특정 장르를 모두 연주하거나 녹음했다. 그는 한 작곡가를 인간으로서 들여다보며 그 삶을 이해해 음악을 표현하곤 했다. 올해 백건우가 만나는 작곡가는 모차르트다. 백건우는 7월 13일, 11월 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모차르트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새로 구성하는 '모차르트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주곡을 연주하는 시리즈다. 공연기획사 빈체로 측은 “올해가 백건우 연주인생의 65주년”이라며 “젊은 음악가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렇게 백건우는 ‘한 작곡가에 대한 연구’라는 평생의 일을 이어나간다. 공연을 위해 입국하는 백건우가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 기자회견 등으로 입장을 밝힐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2021.02.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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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화영,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 개막작 주인공 출연

배우 류화영이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 개막작 ‘무슨 길을 선택해야 할지 모른다면 가장 어려운 길을 선택하라’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더욱이 영화계 발전을 위해 노개런티로 참여를 결정했다. 제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가 오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는 지난해까지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이끌어 온 중구문화재단이 올해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을 만나 새롭게 탄생한 영화제다.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는 작품성을 인정받은 다양한 장·단편 영화들을 선정하여 감독이 감독에게 묻는 심도 깊은 GV ‘감감묻’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내세운 가운데, 영화 산업의 메카였던 충무로를 ‘새로’보자는 의미에서 ‘세로’로 영화를 찍는 옴니버스 프로젝트를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에 소속된 15인 감독이 충무로 15개 행정동을 배경으로 옴니버스 영화 제작에 돌입한 가운데, 류화영은 ‘씨, 베토벤’ ‘설지’ 등을 연출한 박진순 감독의 ‘무슨 길을 선택해야 할지 모른다면 가장 어려운 길을 선택하라’(이하 ‘무슨 길을 선택해야 할지’)에서 열연을 펼친다. ‘무슨 길을 선택해야 할지’는 영상통화를 통해 못다 한 마음을 전하는 딸과 아버지의 대화를 보여주며 울림을 주는 작품. 영화제를 위해 노개런티로 참여에 나선 류화영은 저예산 독립영화 ‘사잇소리’에도 출연, 영화계 발전을 위해 힘을 더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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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민족', 진성-이은미-박칼린 등 8인의 심사위원 확정!

MBC 초대형 프로젝트 ‘트로트의 민족’에 전현무가 MC로 합류한 가운데, 국내 최정상의 아티스트 군단이 합심해 차세대 트로트 가왕 선발에 나선다. 대한민국 원톱 보컬리스트 이은미, 국내 1호 뮤지컬 음악 감독 박칼린, 한국 시티 팝의 지평을 넓힌 프로듀서 김현철이 심사위원으로 전격 합류하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트로트 스타 발굴을 위해 뭉친 트로트 가수 진성과, MBC 대표 가수 ‘유산슬’을 탄생시킨 명불허전 ‘작사의 신’ 이건우, 트로트계의 베토벤 박현우, 편곡의 대가 정경천도 심사위원으로 함께 한다. 또한 ‘찐이야’ 등을 작곡한 스타 작곡 듀오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김경범, 김지환까지 합세해 ‘초특급 심사위원 라인업’을 완성했다. 바야흐로 트로트 전성시대를 맞아, 트로트가 대중가요를 이끄는 음악 장르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트로트의 영역도 무한 확장되고 있다. 이에 각 장르를 대표하는 음악 전문가들을 ‘트로트의 민족’ 심사위원으로 파격 캐스팅한 것이다. ‘트로트의 민족’ 제작진은 “기성 세대들의 노래로만 여겨졌던 트로트였지만 정통 트로트뿐만 아니라 댄스 트로트, 록 트로트 등 다양화 되는 추세에 맞춰 심사위원 군단을 꾸렸다. 다양한 색깔의 참가자가 출연하는 만큼,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는 물론 다양한 시선으로 트로트를 해석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숨겨진 트로트 고수를 발굴해내는 국내 최초 K-트롯 지역 대항전인 ‘트로트의 민족’은 10월 3일(토) 저녁 8시 50분 추석 특별판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후, 10월 23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5분 시청자들을 만난다. 최주원 기자 2020.09.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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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베토벤 프로젝트' 단독 상영..천재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 신작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 두 번째 특별작 '베토벤 프로젝트'를 오는 7월 12일부터 단독 상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베토벤 프로젝트'는 독일 바덴바덴 축제극장에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공연된 기념비적인 발레 실황이다. 특히, 함부르크 발레단의 총감독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재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가 창작한 신작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베토벤의 삶과 음악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표현주의 발레 '베토벤 프로젝트'는 독창적인 표현력과 예술성, 고난도 발레 테크닉으로 베토벤의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냈다. 베토벤의 삶에서 영감을 받은 1부는 개인적인 고뇌와 좌절을 그리고 있으며, 자유로운 극작법을 따른 2부는 현대무용과 정통발레 사이를 오가며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 서사적인 전막 발레와 추상적인 심포닉 발레가 통합된 구성으로 독무와 군무가 조화를 이루며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독일 정상급 교향악단의 연주 아래 펼쳐지는 베토벤의 걸작과 숨겨진 명곡들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베토벤이 급속도로 청력을 잃어가던 시기에 탄생한 역작 중 하나인 교향곡 제3번 ‘영웅’과 ‘에로이카 변주곡’ 등 드라마틱하면서 베토벤 특유의 웅장함이 잘 표현된 음악들이 세계적인 발레단의 몸짓에 맞춰 아름답게 펼쳐질 예정이다. '베토벤 프로젝트는'는 7월 12일부터 8월 5일까지 코엑스, 성수, 센트럴, 목동, 킨텍스, 분당, 마산 등 전국 메가박스 7개 지점에서 4주간 상영되며, 강남, 송도, 영통, 부산대, 대전현대아울렛, 세종청사 등 6개 지점에서는 2주간 상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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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그라모폰, 세계 피아노의 날 맞아 온라인 콘서트…조성진 연주도

세계 최정상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만난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가가 얼어붙은 가운데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 이하 DG)이 28일 세계 피아노의 날을 맞아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한다. 유니버설뮤직은 산하 클래식 레이블 DG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 최정상급 피아니스트들이 꾸미는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엔 새 앨범 ‘드뷔시∙라모’ 국내 발매를 앞둔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과 최근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디아벨리 프로젝트’를 발표한 ‘베토벤 전문가’ 루돌프 부흐빈더를 비롯해 마리아 조앙 피레스, 예브게니 키신, 얀 리치에츠키, 윱 베빙, 사이먼 그라이시, 키트 암스트롱, 다닐 트리포노프 등 총 9인의 피아니스트가 참여를 확정했으며 추가로 더 많은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들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연주 연상을 20~30분 간 들려줄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공연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며 클래식 애호가들의 아쉬움을 낳았다. 이 가운데 온라인 안방 콘서트가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DG 역시 세계 피아노의 날을 기념해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 DG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집에 머무르세요'라는 의미의 해시태그 '#StayatHome'을 덧붙여 코로나19 확산 방지 캠페인에 힘을 실었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 관계자는 "많은 내한 공연과 행사가 취소되어 매우 아쉽지만,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를 통해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는 일회성이 아니라 시리즈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이며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세계 피아노의 날 기념 DG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 1시간 전인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엔 조성진X마티아스 괴르네 온라인 공연도 진해된다. 슈브레트 가곡을 라이브로 선사할 계획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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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미스터트롯' 선 영탁, 음원 차트는 진..'찐이야'로 차트 꽃길

'미스터트롯' 출신 중 가수 영탁이 가장 높은 음원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종 결과는 선(善)인데 차트 성적은 진(眞)이다. 영탁이 12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 선보인 신곡 '찐이야'로 음원 차트에서 호성적을 기록했다. 17일 오전 9시 기준 네이버 뮤직 실시간 종합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소리바다에선 8위, 멜론에선 40위, 지니뮤직에선 43위에 올랐다. 최근 발라드 장르가 음원 차트를 계속 장악한 분위기 속에서 트로트 장르가 실시간 종합 차트 100위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장르 차트에선 1위(멜론)다. 영탁이 '미스터트롯' 경연 중 꾸민 '막걸리 한 잔'은 멜론 장르 차트(성인 가요) 2위에 올랐다. 영탁이 데뷔 후 거둔 최고 음원 성적이다. '미스터트롯'에선 2위를 했지만 음원 차트 성적은 '미스터트롯' 출연자 중 가장 높다. '찐이야'는 결승 경연 '작곡가 미션'에서 영탁이 선보여 마스터 최고점 100점 만점을 받은 노래다.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작곡한 플레이사운드(김지환,알고보니 혼수상태)의 곡이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한 빠른 템포의 트로트다. '찐찐찐찐 찐이야'라는 후렴구가 따라 부르기 쉽고 중독성이 강해 결승 무대에서 처음 부르자마자 MC와 마스터들도 한 번 듣고 따라 불렀다. 마스터 김준수는 이 곡을 듣자마자 히트를 자신있게 예감하기도 했다. 영탁은 2007년 '사랑한다'로 가요계 데뷔했다. 남성 듀오 제이 심포니로 활동하며 앨범 'JS-시네마' '네버엔딩 스토리' 등도 발매했지만 주목받지 못 했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뒤 '누나가 딱이야' '우리 정말 나쁘다' 등을 발표했다. JTBC '히든싱어' 편에 모창능력자로 출연한 적도 있다. '미스터트롯'에선 '막걸리 한 잔' 무대 이후 상승세를 탔고, 최종 2위 '선'으로 뽑혔다. 톱7과 다같이 뉴에라프로젝트와 프로젝트성으로 활동 계약 후 1년 6개월 동안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3.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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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와 가족됐다…필름몬스터 '완타' 이재규 감독·박철수 대표

인수합병 과정을 통해 중앙그룹의 일원이자 JTBC와 계열사 관계가 된 드라마 영화 제작사 필름몬스터의 이재규, 박철수 대표가 소감을 밝혔다.최근 필름몬스터는 중앙그룹의 상장법인 제이콘텐트리에 인수돼 JTBC와도 한 가족이 됐다. 필름몬스터는 영화 '완벽한 타인'과 드라마 '트랩'을 연이어 성공시킨 데 이어 실력파 감독 및 작가들을 모아 경쟁력 있는 콘텐트를 기획하고 있는 제작사다. 중앙그룹의 일원이 돼 JTBC는 물론이고 드라마하우스 등 중앙그룹 계열사들과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이재규 대표감독 "중앙그룹에 안착, 키다리 아저씨 만난 듯 든든"중앙그룹과의 인수합병에 대해 필름몬스터의 대표 겸 감독 이재규는 "중앙그룹의 일원이 돼 키다리 아저씨를 만난 것처럼 든든하다"면서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는 물론이고 JTBC와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필름몬스터는 지상파 드라마 PD 출신 이재규 감독, 그리고 CJ E&M에서 약 60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하고 투자업무를 진행한 박철수 대표가 5년 전 의기투합해 세운 회사다.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등 드라마와 영화 '역린' '완벽한 타인',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또 스토리라인이 살아있는 광고 콘텐트 '인플루언스'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작품의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CJ E&M 출신 박철수 대표는 '늑대소년' '베를린' '타워' 등의 영화에서 제작투자 업무를 총괄했다. '수상한 그녀'의 국내 배급 책임, '내부자들'의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던 인물. 긴 시간 한국영화계의 중심에서 성공신화를 만들었던 베테랑답게 필름몬스터에서도 콘텐트의 시장전략을 짜고 사업전반을 진두지휘한다.이재규X박철수 "드라마와 영화에서 쌓은 노하우로 시너지"필름몬스터는 드라마와 영화계에서 각각 활동하던 두 사람이 만나 콘텐트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양방향 소통이 원활해지고 있는 현 콘텐트 시장에 가장 적합한 크리에이티브 조직의 형태를 갖췄다.이재규 감독은 "기본적으로 영화와 드라마가 만난 셈이다.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미디어 시장의 빠른 변화에 적응하고 이에 가장 부합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필름몬스터는 지난해부터 줄줄이 이어진 성공의 여운을 떨쳐버리고, 지금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힘 있게 밀고 가는 중이다.박철수 대표는 "영화 '완벽한 타인' '극한직업'의 배세영 작가, 드라마 '트랩'을 집필한 남상욱 작가와 다음 작품의 기획을 진행 중이다. '눈이 부시게'의 이남규 작가와도 차기작 프로젝트 작업을 같이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재규 감독도 "좋은 감독은 물론이고 우수한 작가와 스태프들이 참여한 영화 프로젝트들도 한창 기획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 스릴러 영화, 또 해외 영화 리메이크 프로젝트도 있다"고 덧붙였다.웹툰 원작 '지금 우리 학교는', 내년 JTBC 방영 목표로 제작필름몬스터를 이끌고 있는 두 대표는 그들의 프로젝트 성격을 두고 '미래지향적'이라고 정의했다. 박철수 대표는 "기획이 시작되던 시기에는 국내시장에 선보이기에 이르다고 주변에서 말리는 케이스도 많았다. 하지만 긴 시간 고생하며 완성품으로 내놨을 때는 트렌드의 흐름에 반걸음 정도 앞서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완벽한 타인'도 마찬가지였다. 인물들이 작은 식탁에서 밥 먹는 것만 보여주는데 그걸 누가 좋아하겠냐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기획의 힘을 믿고 열심히 정진한 결과 완성도는 물론이고 상업적인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이런 사례를 통해 큰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도 이런 시도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재규 감독은 내년 JTBC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인 드라마를 소개했다. "약 4년에 걸쳐 작업 중인 프로젝트인데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의 드라마화를 준비하고 있다. 10대 학생들이 좀비 바이러스라는 극한 상황에 부딪히면서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하는지 살펴보게 되는 작품이다. 박진감 넘치는 영상과 스토리가 물론 돋보이겠지만 극중 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콘텐트"라고 기획의도를 알렸다.박철수 대표 "아시아 대표하는 슈퍼 히어로물 기획"그 외에도 두 대표는 한국형 슈퍼히어로물을 기획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필름몬스터는 텍스트와 웹툰, 그리고 영상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히어로물 제작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그중 한 편은 태아 적에 탯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물 속에서 버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인물의 이야기, 현재 설정된 타이틀은 '아쿠아'다. 그리고 '1박 2일' 유호진 PD가 쓴 소설 '플레이어'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도 있다. 특정 음악을 들으면 힘이 솟는 히어로가 주인공이다. 이 두 편의 히어로물은 현재 텍스트 작업을 마치고 웹툰 단계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할리우드의 마블 식 기획을 차용했다.이재규 감독은 "퀄리티는 물론이고 기획 자체가 마블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철수 대표도 "많은 시간을 쓰며 공을 들이고 있다. 마블 정도의 어마어마한 예산을 쓸 수는 없겠지만 적정한 예산으로 어떻게 최상의 완성품을 만들어낼 것인가 코어에 코어를 모으고 있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히어로물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목표다.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마지막으로 이재규 감독은 "미디어 시장 환경 변화에 필름몬스터가 가장 빠르게 적응해 우수한 크리에이티브 집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 영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모든 매체를 아우르는 허브'로 성장하는 것이 필름몬스터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필름몬스터 이재규, 박철수 두 대표가 전하는 이야기는 JT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들어볼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4.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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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더쇼 1위 등극 "올림픽 땀흘린 선수분들 수고" 개념 소감

빅스가 타이틀곡 '판타지(Fantasy)'로 1위 트로피를 안았다.빅스는 지난 23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여섯 번째 싱글 앨범 ‘하데스(Hades)’ 타이틀곡 ‘판타지’로 컴백한 후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 검은색 의상을 맞춰 입고 무대에 오른 빅스는 '판타지'를 열창하며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칼군무와 박력 넘치는 카리스마로 다크 섹시미를 드러냈다.1위 수상자로 호명되자 빅스의 레오는 “저희의 이유가 되어주시는 별빛들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라비는 “아직 활동 많이 남았습니다. 저희 판타지로 여러분에게 더욱 멋진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무대 하나 하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리더 엔은 팬에게 감사 인사를 한 후에 “1위와 금메달만 기억하는게 아니라 4년간 노력하고 땀을 흘린 우리 선수분들도 정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라며 최근 폐막한 리우올림픽에 참석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개념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다.빅스는 연간 대규모 프로젝트 ‘빅스 2016 컨셉션(VIXX 2016 CONCEPTION)’의 두 번째 앨범 ‘하데스’로 컴백, 공개 동시에 실시간 음원 차트 1위에 이어 주간 앨범 차트 1위 그리고 음악 방송까지 1위를 차지하며 대세돌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타이틀곡 ‘판타지’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인용한 도입부 부분과 깊고 어두운 사운드에서 풍기는 웅장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으로, 세계적인 안무가 키오니&마리엘 마드리드(Keone&Mariel Madrid)가 참여했다.한편 빅스는 타이틀곡 ‘판타지’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정영식 기자 2016.08.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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