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60건
프로농구

'슈퍼팀' BNK, 우승 도전 물거품 되나...'배혜윤 29점' 삼성생명에 패, '우승 트래직 넘버 1'

'슈퍼팀'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자농구 부산 BNK가 스스로 무너졌다. 6라운드 들어 2연패에 빠지면서 매직 넘버가 아닌 우승 트래직 넘버를 1만 남겨놨다.BNK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58-63으로 지며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정규리그 18승 10패를 기록한 BNK는 이로써 1위 아산 우리은행(20승 8패)과 승차가 2경기까지 벌어졌다.정규리그 종료까진 두 팀 모두 단 2경기씩을 남겨놓은 상황. 이로써 우리은행은 잔여 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1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청주 KB와 만난다.BNK가 여러모로 유리한 '판'이었다. BN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소니아와 박혜진 등 올스타 선수들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기존 안혜지, 이소희와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까지 탄탄한 베스트5를 구축하며 새로운 '슈퍼팀'으로 평가 받았다. 반면 지난시즌 챔프전 우승을 비롯해 최근 2년 연속 우승을 달리던 우리은행은 박혜진뿐 아니라 박지현, 최이샘 등이 떠나면서 4강 진출도 확실하지 않다는 우려를 샀다. 하지만 우승 경쟁은 예상치 못한 구도로 흘러갔다. 우리은행이 남은 에이스 김단비를 중심으로 승리를 짜냈고, BNK는 초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주춤했다. 두 팀이 1위를 주고받다가 지난 6라운드 첫 경기에서 맞대결했는데, BNK가 승리했다. 상대 전적은 동률이었고 득실률에서 BNK가 앞섰다. 6라운드 남은 일정에서 대등하게만 승리를 거둬도 BNK의 우승이 확정됐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이후 6라운드 2경기를 모두 이겼고, BNK는 2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희비가 갈렸다.한편 삼성생명도 가드 키아나 스미스의 부상 후 타선 하락세를 끊었다. 삼성생명은 BNK를 잡고 최근 4연패를 끊어냈다. BNK는 3점슛을 18개 중 딱 1개만 성공하며 공격을 어렵게 풀어갔다. 신인 빅맨 김도연이 깜짝 활약을 펼쳐 버텼지만, '빅맨 대결'은 삼성생명 베테랑 배혜윤을 이기기 어려웠다. 배혜윤은 이날 무려 29점을 뽑아내며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자유투로 2득점했고, 삼성생명은 조수아의 3점을 더해 7점 차 리드를 만들고 승기를 굳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22:59
메이저리그

'푸른 피' 커쇼, 750만 달러로 다저스와 18번째 시즌...구단 역사 '최장 타이 기록'

푸른 피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7)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남는다. 이로써 커쇼는 142년 구단 역사에 단 셋뿐인 18번째 시즌을 보내게 됐다.다저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통산 올스타 10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를 수상한 커쇼와 로스터 및 선발 등판에 대한 보너스를 포함한 750만 달러 보장 1년 계약을 체결했다. 40인 로스터에서 커쇼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오른손 투수 리버 라이언이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커쇼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당대 최고의 에이스다. 2008년 빅리그 데뷔 이후 432경기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 2968탈삼진을 기록했다. 2011년 투수 3관왕(트리플 크라운)으로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수상도 이뤘다. 2014년엔 투수로는 이례적으로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평균자책점 타이틀만 다섯번을 가져갔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다저스에서 가장 공헌도가 높은 팀의 기둥이다. 그런 커쇼가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후에야 계약했고, 1년 계약에 그친 건 그가 더 이상 에이스가 아닌 베테랑 프랜차이즈 스타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6년 허리 부상 이후 커리어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또 2023시즌 종료 후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24시즌 종료 후에는 발가락과 무릎 수술도 받았다. 어깨 재활은 마쳤지만 발가락과 무릎 회복을 끝내야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다.커쇼는 다저스와 연장계약이 끝난 이후엔 1년 계약을 자처하고 있다. 그는 또 40인 로스터를 가득 채우는 다저스 구단 특성을 고려헸다. 최근 부상자 명단을 가동할 수 있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후에야 계약하는 결정을 반복한 바 있다. 보장금이 작은 이번 계약에는 커쇼의 건강 여부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추가 보너스가 있다. 로버트 머레이 기자는 소식통을 인용해 "커쇼는 13경기, 14경기, 15경기, 16경기 선발로 나설 때마다 각각 100만 달러를 더 받게 된다"며 "30일 이상 로스터에 남아있다면 250만 달러를 더 받는다. 60일 이상이라면 100만 달러가 더 나오고, 90일 이상이라면 100만 달러가 다시 추가된다"고 전했다.커쇼는 이미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상태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커쇼는 "다저스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한 팀에서만 평생 뛸 수 있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다들)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어떤 스포츠든 그 기회를 받는 이들은 드물다. 그걸 놓치고 싶지 않다"며 원 클럽맨으로 커리어를 마칠 것을 전했다.디애슬레틱은 "커쇼는 이번 계약으로 잭 위트, 빌 러셀과 함께 다저스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18시즌을 보내게 됐다"고 소개했다.다저스에서 커쇼는 더 이상 1선발이 아니다. 다저스는 올 겨울에도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를 영입했다. 선발진에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 고액 연봉 선수들이 가득하다.하지만 그래도 당대 최고 투수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넬은 커쇼의 바로 옆 라커를 쓰길 원했다. 그런 게 바로 커쇼가 우리 구단에서 갖고 있는 의미"라고 치켜세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09:17
프로농구

'3점 5개+18득점' 스펠맨, 바꾼 값 했다...DB, 5연패 탈출...KCC는 7연패 수렁

원주 DB 오마리 스펠맨(28·2m6㎝)이 한국프로농구(KBL)에 화려하게 복귀했다.DB는 13일 강원도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88-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최근 5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17승 21패를 기록했다.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는 여전히 3.5경기로 컸으나 6위를 지켜낼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KCC는 7연패에 빠지면서 8위 안양 정관장과 승차가 반 경기로 줄었다.두 팀 모두 1승이 급했다. 순위는 DB가 6위, KCC가 7위로 봄농구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DB는 지난달 26일부터 5연패 중이었고, KCC도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진 6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었다.전반만 해도 DB가 50-36으로 크게 앞섰다. DB는 전반 야투 성공률 100%로 12점을 기록한 강상재를 앞세워 리드했다. 포인트가드 이선 알바노가 9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로버트 카터를 대체해 새로 영입한 오마리 스펠맨도 전반에만 9득점해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최다 리드 점수 차가 20점까지 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하지만 DB가 3쿼터 빈틈을 보인 사이 KCC가 외곽포를 폭발시켜 맹추격했다. KCC는 3쿼터 6분이 남았을 때 이호현이 연속해 석 점을 꽂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호현은 쿼터 종료 1분 55초를 남겨놨을 때 다시 속공 득점으로 추격을 이끌었다. KCC는 쿼터 종료 직전 이주영이 석 점을 추가하면서 3점 차로 3쿼터를 마쳤다.4쿼터 결국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KCC는 경기 종료 6분 49초를 남겨놓고 송교창이 동점을 만들었다. 그대로 분위기가 넘어갈 것 같은 위기에서 스펠맨이 교체한 '값'을 했다. 스펠맨은 67-67 동점 우측 코너에서 3점슛을 적중했고, 왼쪽 45도에서 딥 스리를 추가해 흐름을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DB는 이관희가 5득점으로 KCC의 기세를 꺾었다. 알바노도 7득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DB는 스펠맨이 데뷔전부터 3점 5개를 포함해 18점으로 활약했다. 중요할 때마다 폭발적인 활약으로 DB가 바란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주장 강상재도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17득점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알바노도 21득점을 기록했고, 베테랑 이관희도 4쿼터 활약하며 12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KCC는 20점 차를 지우고도 또 한 번 경기 막판 무너졌다. 이호현이 3점 2개를 포함해 18점, 캐디 라렌이 21점 12리바운드, 허웅이 1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4쿼터 동점을 만들며 대역전극을 쓰는 듯 했지만, 4쿼터 중반 잇달아 3점을 내주면서 결국 7연패 수렁에 빠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3 20:48
프로축구

올해도 원정 무덤 약속한 김학범 감독 “제주의 자존심 되찾아야”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2025시즌 여정을 앞두고 있다. 부임 2번째 시즌을 앞둔 김학범 제주 감독은 “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제주는 오는 15일 오후 3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을 벌인다. 이날 경기는 제주가 ‘제주 SK’라는 새 이름으로 맞이하는 첫 경기다. 제주는 비시즌 제주와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구슬땀을 흘렸다. 비시즌 합류한 오재혁, 조성빈, 최원창, 김륜성, 박동진, 이건희, 장민규, 김재우 등이 첫선을 보인다. 강민재, 최병욱, 김준하, 주승민 ,김진호, 김지운 등 신인 선수들도 출격을 대기한다. 구단은 “앞선에서 화력을 더해줄 외국인 공격수 작업도 선수 등록 기간 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제주의 첫 상대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힌 서울이다. 주장 제시 린가드와 베테랑 기성용이 건재한 데 이어 문선민, 정승원, 김진수, 이한도를 영입했다.중요한 일전은 앞둔 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경기장을 찾아 주시는 홈 팬들을 위해서는 좋은 경기과 승리의 기쁨을 보여 드려야 한다. 그래서 서울과의 홈 개막전이 중요하다.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올해는 반드시 제주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 하지만 의욕만 가지고 성급하게 갈 수 없다. 착실하게 잘 준비해서 서울과의 일전에서 좋은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올해도 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제주는 지난해 K리그1에서 거둔 15승 중 11승을 안방에서 거뒀다. 김학범 감독은 “올해도 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 지난 시즌 원정 이동의 노하우도 얻은 만큼 홈 성적을 바탕으로 원정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2 14:14
프로축구

이탈리아 국대 출신까지…K리그 새 외국인 선수 주목

2025시즌부터 K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는 기존 아시아 쿼터를 폐지하고 국적과 무관하게 ▲K리그1 최대 6명 등록, 4명 동시 출장 가능, ▲K리그2 최대 5명 등록, 4명 동시 출장 가능으로 확대됐다.이에 발맞춰 올 시즌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에 도전장을 내민다. 유럽 빅리그 출신부터 전·현 국가대표, 올 시즌에도 대거 합류한 브라질 출신 선수들과 유럽, 남미 등 다양한 국적 선수들까지 주목할 만한 새 외국인 선수를 알아본다.■ ‘국가대표 출신’ 콤파뇨(전북), 라카바(울산), 마리오, 호마리우(강원)전북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콤파뇨를 영입했다. 콤파뇨는 195cm 장신을 활용한 뛰어난 제공권과 양발 활용 능력까지 갖춘 공격수다. 콤파뇨는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 리그를 거쳤고 지난 2023년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울산은 베네수엘라 현역 국가대표 윙어 라카바를 영입했다. 라카바는 양측 윙어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볼 소유와 드리블, 스피드를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라카바는 베네수엘라, 브라질, 포르투갈 리그 등 풍부한 해외 경험을 토대로 울산의 리그 4연패 도전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강원은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 출신 공격수 마리오,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를 거쳐 기니비사우 A대표팀에 몸담고 있는 호마리우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마리오는 크로아티아 명문 구단 디나모 자그레브 유스 출신으로,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고, 호마리우는 포르투갈 명문 구단 SL벤피카 유스 출신으로, 포르투갈, 폴란드 등 유럽 리그에서 주로 활약했다.이 밖에도 서울 이랜드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아이데일과 브라질 연령별 대표 출신 에울레르를 동시 영입하며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고, 경남은 브라질 연령별 대표 출신 헤난을 영입했다.■ 대거 합류한 브라질 출신…에두아르도(안양), 페드링요, 에울레르(서울E), 디자우마(김포), 가브리엘(충북청주)매 시즌 K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브라질 선수들이 이번에도 대거 합류했다.K리그1 무대에서 첫 시즌을 앞두고 있는 안양은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에두아르도를 영입했다. 에두아르도는 커리어 내내 브라질 리그에서만 활약했으며, 안정적인 볼 컨트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안양의 중원을 책임질 예정이다.한편 올 시즌 새로운 브라질 선수들이 대부분 K리그2 팀에서 첫발을 내딛는다.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승격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는 페드링요와 에울레르 브라질 듀오를 영입했고, 경남도 이을용 감독 부임 후 첫 외국인 선수를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헤난으로 영입했다.이 밖에도 가브리엘(충북청주), 디자우마(김포), 사무엘(성남), 사비에르(부산), 티아깅요(부천) 등이 올 시즌 K리그2 무대를 통해 K리그를 경험하게 된다.■ 노르웨이, 그리스, 스웨덴, 네덜란드, 우루과이…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유럽, 남미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도 눈에 띈다.수원FC는 그리스 1부리그 출신 풀백 아반다, 노르웨이 1부리그 출신 윙어 오프키르, 콜롬비아 1부리그 출신 중앙 공격수 싸박 등 다국적 외국인 선수들을 두루 영입하며 공수 양면에 무게를 더했다.충남아산 역시 일본 출신 미드필더 미사키, 스웨덴 출신 윙어 아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 최전방 공격수 세미르 등 다국적 선수를 두루 영입했는데 이들 모두 충남아산이 올 시즌 K리그1 승격의 문을 다시 두드릴 수 있게 힘을 보탤 예정이다.안양은 토마스를, 충북청주는 반데아벌트를 각각 영입했는데 두 선수 모두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이전에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로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티모(전 광주), 불투이스(전 울산, 수원)에 이어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이 밖에도 전남은 우루과이 출신 알베르띠를 영입했다. 알베르띠는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를 장악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우루과이 리그에서 9년간 260경기를 출전한 베테랑이다.김희웅 기자 2025.02.12 13:33
NBA

'계획 수정' 레이커스, 돈치치와 함께할 센터 영입…경기당 1.4득점 '베테랑'

미국프로농구(NBA) 베테랑 센터 알렉스 렌(32)이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렌이 레이커스와 계약한다’라고 12일(한국시간) 일제히 전했다. 렌은 애초 인디애나 페이서스 합류가 유력했으나 상황이 급변했다. 레이커스는 렌의 로스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부상 중인 빅맨 크리스천 우드를 웨이브 할 예정이다.레이커스는 지난 2일 NBA 역사에 남을 대형 트레이드로 루카 돈치치를 영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로 떠나 포지션 보강이 절실했다. 이후 마크 윌리엄스(샬럿 호네츠)를 영입하는 두 번째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했는데 메디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영입이 취소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백업 센터 잭슨 헤이즈로 잔여 시즌을 치르는 게 쉽지 않다고 판단, 영입전에 다시 뛰어들었고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렌 영입으로 급한 불을 껐다. 2021년부터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뛴 렌은 최근 요나스 발렌슈나스 트레이드의 조각으로 워싱턴 위저즈로 이적했다. 워싱턴은 곧바로 렌을 웨이버로 공시한 상황. 현지에선 인디애나와 계약할 거라는 전망이 흘러나왔는데 최종 선택은 레이커스였다. CBS스포츠는 ‘렌은 이제 NBA 역사상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인 돈치치,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뛰게 됐다. 이는 곧 다가오는 2025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될 렌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다만 어느 정도 팀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NBA 12년 베테랑인 렌의 올 시즌 성적은 경기당 1.4득점 1.8리바운드 0.8어시스트에 머문다. 최근 3년 입지가 줄어 선발 출전 횟수(5경기)가 한 손에 꼽을 정도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2 09:27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대어급 '부상 복귀' 선수, 팀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 최대 관심사는 아무래도 대형 자유계약선수(FA)들의 향방이다. 1년 전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올겨울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 등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이른바 '게임 체인저'의 행보는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그런데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잠시 떠나있던 선수들도 복귀 후 그에 못지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올 시즌 어떤 선수들이 복귀를 앞두고 있을까.먼저 꼽을 수 있는 선수는 단연 '투수 오타니'이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엔 지명타자로만 뛰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는데 올해 투수로 복귀할 예정. '투수 오타니' 없이도 월드시리즈(WS)에서 우승한 다저스로선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새롭게 합류한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더스틴 메이·토니 곤솔린·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을 앞세워 WS 2연패에 도전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명의 슈퍼스타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우선 2023시즌 내셔널리그 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컴백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 탓에 49경기밖에 뛰지 못한 아쿠나 주니어는 현재 75% 정도의 회복세를 보인다. 최근 직선거리를 뛰는 모습이 비디오로 공개돼 6월 복귀설에 힘이 실렸다. 지난해 4월 팔꿈치에 칼을 댄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회복세도 빠르다. 개막전 합류는 어렵더라도 빠르면 5월, 늦어도 6월 복귀가 예상된다.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른손 투수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역시 꽤 회복됐다. 지난 시즌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클리블랜드에 비버가 돌아오면 태너 바이비·로건 앨런·개빈 윌리엄스·트리스턴 맥켄지로 이어지는 젊은 선발진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동료가 된 셰인 맥클라나한도 이번 봄 100%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2023년 가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맥클라나한은 지난해 말 복귀하지 않고 '완전한 회복'을 기다렸다. 리그 최저 연봉 팀으로 5년 연속(2019~23)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탬파베이는 맥클라나한의 복귀, 김하성의 가세 등이 맞물려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한다.오타니가 등장하기 전 MLB 최고 스타였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도 명예 회복을 노린다. 세 번의 MVP에 빛나는 트라웃은 지난 5년간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이 단 한 번(2022)에 그칠 정도로 부상에 허덕였다. 지난해에도 29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트라웃의 공백을 실감한 에인절스는 2024시즌 승률이 0.389(63승 99패)로 창단 후 최악이었다.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그는 구세주나 다름없다. 마지막으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주목받는다. 이정후는 지난해 겨울 6년 1억1300만 달러(1642억원)라는 대형 계약으로 MLB에 진출했으나, 5월 중순 경기 중 펜스에 어깨를 부딪힌 뒤 시즌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올겨울 FA 대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렌더 등을 영입, 다저스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이정후가 계약 당시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가 흥미롭다. 이외 마이애미 말린스 원투펀치 샌디 알칸타라와 유리 페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무리 투수 펠릭스 바티스타 등도 팬들이 기대하는 '부상 복귀' 전력이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5.02.12 09:02
메이저리그

'18번째 시즌' 커쇼, 통산 3000K 다저스에서 이룬다…1년 계약 '잔류'

베테랑 왼손 투수 클레이턴 커쇼(37)가 LA 다저스에 잔류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3회 수상한 커쇼가 다저스와 새로운 1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다저스는 커쇼에게 500~1000만 달러(73억원~146억원)를 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커쇼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상황. 잔류와 이적을 두고 관심이 쏠렸는데 다저스에서 18번째 빅리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커쇼는 지난 시즌 7경기 등판(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친 뒤 11월 발과 무릎 수술을 받았다. 오는 6월 복귀할 예정인데 32개만 남겨 놓은 개인 통산 3000탈삼진 대업을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ESPN은 '17시즌 동안 커쇼는 다저스 프랜차이즈의 화려한 역사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이영상 3회, 최우수선수(MVP)를 1회 수상했고, 올스타에 10회 선정됐다'며 '탈삼진 부문에서 팀 커리어 리더가 됐고 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승리(212승)를 냈다'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올겨울 새롭게 영입한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등 선발 자원이 풍부하다. 여기에 커쇼마저 잔류해 뎁스(선수층)가 더욱 탄탄해졌다. 팔꿈치 수술로 지난 시즌 투수로 나서지 않은 오타니 쇼헤이까지 '투수 복귀'를 눈앞에 둔 상황이라 리그 최강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 ESPN은 '투수진이 꽉 차면 커쇼의 투구 수를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커쇼는 '원클럽맨'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통산 성적은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 통산 완봉승이 15회로 현역 선수 중 1위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2 08:04
메이저리그

41세 베테랑인데 인기 '여전'…브레그먼 노리는 컵스의 '대안'

알렉스 브레그먼(31)을 노리는 시카고 컵스의 '대안'으로 저스틴 터너(41)가 떠올랐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컵스는 브레그먼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터너와 계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컵스의 우선 영입 후보는 브레그먼이지만 상황에 따라 터너 영입 가능성도 열었다. 브레그먼과 터너는 '올스타 3루수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터너의 3루 출전 비율은 2022시즌 이후 크게 줄었다. 지난 시즌엔 주로 1루수로 뛰었다.디애슬레틱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브레그먼과 터너에 대해 다양한 수준의 관심을 표명했다'며 '보스턴은 1루에 트리스턴 카사스, 3루에 라파엘 데버스, 지명타자로 요시다 마사타카가 있다. 디트로이트는 (겨우내 영입한)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의 포지션을 마련하기 위해 콜튼 키스를 1루로 옮기는 등 (브레그먼과 터너가 아닌) 젊은 선수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터너는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한 베테랑이다. 통산 메이저리그(MLB) 1678경기에 출전, 타율 0.285(1580안타) 198홈런 818타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에서 9년간 활약(156홈런)하며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139경기 타율 0.259 11홈런 55타점 활약했다. 디애슬레틱은 '이번 오프시즌 초반 시애틀은 터너 영입에 관심을 보이다가 도노반 솔라노와 1년 350만 달러(51억원) 계약했다'며 '한때 신시내티 레즈도 터너와 접촉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한편 터너의 '영입 경쟁자'인 브레그먼은 프로 지명부터 줄곧 휴스턴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17년과 2022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핵심 자원. MLB 통산 9년 성적은 1111경기 타율 0.272(1132안타) 191홈런 663타점이다. 지난 시즌에는 145경기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첫 아메리칸리그(AL)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으며 가치를 높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19:21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탈락? 키케 재합류로 엇갈리는 전망...김혜성 생존 경쟁 본격 돌입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오는 1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멀백 랜치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김혜성(26)의 생존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MLB 공식 홈페이지 MBL닷컴은 11일 다저스 스프링캠프 일정과 주요 참가 선수, 시범 경기 일정을 두루 전했다. 2024시즌 MLB 월드시리즈 우승 팀인 다저스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사사키 로키, 불펜 투수 태너 스콧·커비,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지난달 4일 기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324억원)에 계약을 발표한 김혜성도 가세한 선수 중 하나다. MLB닷컴은 '팬들이 알아야 할 새 얼굴은 누구인가'라는 자문에 답하며 김혜성도 소개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한 직후 2024시즌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주 포지션이 같은 김혜성이 주전 경쟁에서 유리해질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 10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와 재계약했다는 소식을 알려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은 "에르난데스가 2025시즌 (다저스에서) 2루수와 중견수를 맡을 전망"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다저스가 26일 로스터 한자리를 두고 외야수 앤디 파헤스와 김혜성을 두고 고민할 것 같다"라고도 전했다. 26인 로스터에 들어갈 내야수로 김혜성보다 에르난데스가 더 유력하다고 본 것이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네이션도 개막 엔트리를 예상하며 김혜성과 파헤스 그리고 제임스 아웃맨이 경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MLB닷컴은 11일 다저스의 예상 개막 로스터를 전하며 주전 2루수로 김혜성을 꼽았다. MLB닷컴은 "계약 직후에는 김혜성이 슈퍼 유틸리티 역할로 쓰일 것처럼 보였지만, 럭스가 트레이드되면서 그가 2루수를 차지할 기회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다저스 내야진에는 올해 연봉 1300만 달러를 받는 크리스 테일러, 클럽하우스 리더이자 베테랑인 미구엘 로하스도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올해로 보장 계약 기간이 끝난다. 장기적 관점에서 김혜성이 주전으로 올라서는 게 다저스에 유리하다는 평가도 있다. 결국 김혜성의 개막 로스터 진입과 주전 도약은 스프링캠프에 보여 줄 퍼포먼스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자신의 강점인 콘택트·주루 능력을 증명해야 이미 빅리그에서 긴 이력을 쌓은 경쟁자들을 앞설 수 있다. 다저테이션도 "김혜성이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할 만큼 좋은 수비력을 갖춘 걸 보여주면 트리플A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12:5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