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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손석구·장동윤과 실제 데이트를 합니다”..‘현실 로맨스’ 뛰어든 男배우들, 왜? [IS포커스]

“이제부터 내 꿈은 유튜버야.”배우 장동윤에 이어 손석구까지, 주연급 남자 배우들이 연달아 여성 유튜버와 달달한 데이트를 공개했다. 여느 커플과도 같은 하루를 보내며 ‘신비주의’는 깨고 ‘대리 설렘’을 안겨 눈길을 끄는 이 콘텐츠는 ‘성덕(성공한 덕후) 일일 데이트’ 콘셉트다.26일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에 “석구오빠와 데이트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유튜브 채널 ‘짐미조’에 지난 24일 게시된 이 영상은 배우 손석구가 채널 주인장인 김미소 씨와 서울 종로구 서촌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영상 속 김미소 씨는 “이거 내 인생 망치게 하려고. 지금 굉장한 ‘트루먼쇼’ 같다”며 내내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손석구와 식당에서 만난 김미소 씨는 서로 선물을 주고받고, 이상형을 묻거나 소개팅에서 나올법한 이야기를 이어갔다.보는 이들이 혹할 정도의 ‘현실 로맨스’ 기류가 흘렀다. 손석구와 김미소 씨는 도자기 공방에서 서로를 위한 식기를 만들며 영화 ‘사랑과 영혼’의 명장면을 재현하는가 하면, 네 컷 사진을 촬영 후 “서울 오면 전화해”라고 다정한 인사를 나눴다. 열애설을 부를 법한 다정함에 누리꾼은 “배 아파서 안 보려 했는데 설레서 계속 보게 된다” “이게 된다고”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사실 이 만남은 손석구가 주연을 맡은 새 시리즈 ‘나인 퍼즐’ 홍보 일환으로 디즈니플러스 측을 통해 성사된 기획이다. 김미소 씨가 손석구의 오랜 ‘찐팬’이기 때문에 화제를 모았다. 그에 앞서 장동윤은 지난 14일 유튜브 ‘찰스엔터’ 채널의 콘텐츠 ‘월간데이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미소 씨와 마찬가지로 채널 주인장 김찬미 씨는 장동윤을 향해 수년 전부터 팬심을 고백해 왔다. 김찬미 씨는 장동윤과 집 데이트 콘셉트로 함께 음식을 만들거나, 커플 잠옷을 입고 서로 추천하는 음악을 함께 듣고 부르는 등 팬이라면 꿈꿀 ‘최애’와의 로망을 실천했다. 해당 영상 또한 열흘 만에 288만 조회수를 달성했다.스타 산업에서 연예인이 유발하는 이런 로맨틱한 감정은 일종의 상품이다. 팬들에게 유사 연애를 제공하는 측면이 있기에, 스타들은 가급적 사생활 영역을 감추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점차 홍보 창구가 1인 미디어 채널로 다변화되면서, 오히려 주연급 남자 배우들이 작품 밖에선 암묵적으로 금기시됐던 ‘로맨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팬들에게 또 다른 설렘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이는 유튜브의 최근 트렌드와 시청자의 인식변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튜브에선 리얼리티가 곧 ‘사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대중은 배우와 작품 캐릭터를 분리해서 생각할뿐더러 배우의 사적인 요소를 가져왔을 때 ‘진짜 같다’는 감각을 느끼고 호응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팬서비스’를 경유한 진정성이 눈에 띈다. 손석구는 “내가 유재석·나영석 채널 안 나가고 ‘짐미조’ 나가겠다 했다”고 고백하며 김미소 씨가 전작 ‘범죄도시2’ ‘댓글부대’ 등 무대인사 현장에서 독특한 의상을 입고 인상을 남긴 것을 출연 계기로 꼽았다. 또한 이번 영상을 홍보하며 “짐미조라고 멋진 친구이자 저의 팬이자 (제가 키운) 유튜버”라고 뿌듯해했다. 장동윤도 해당 영상에서 오직 팬심에 응답했다며 “(드라마 홍보를 하면) 오늘 데이트가 변질된다”고 강조했다.팬들은 이 같은 손석구와 장동윤의 행동에, 두 유튜버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대리설렘을 즐기고 있다. 두 배우는 데이트 콘셉트에 충실하면서도 자신을 좋아하는 ‘팬심’을 궁금해했고, 두 유튜버 또한 팬의 대표로 충실히 화답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다만 “너무 사심이 느껴져 불편하다” “다수 팬들 앞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르다”는 일부 지적도 나오고 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중요한 건 배우가 데이트 포맷 콘텐츠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무엇인지 확실한 방향성 설정”이라며 “팬이라는 안전한 상대로, 유튜브라는 매체 이해도가 높은 시청자 앞에서 대중이 궁금해하는 실제 연애 모습 등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영리한 기획이다. 성실한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얻을 수 있는 점도 많다”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7 06:00
드라마

김혜자와 42살 차이도 OK…손석구, ‘천국 로맨스’도 가능한 사랑꾼

42살 나이 차이도 무리 없이 가능했다. 배우 손석구(42)가 원로배우 김혜자(84)와의 로맨스 호흡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며 ‘멜로가 체질’임을 재증명했다. 대형견 골든 리트리버 같이 유순하면서도 듬직한 매력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로 지난달 19일 방송을 시작했다.손석구가 연기하는 낙준은 현생을 마감한 뒤 천국에서 아내 해숙을 다시 만난다. 극중 천국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선택할 수 있는데 낙준은 30대로 사는 것을 택한 반면 해숙은 80대로 살기를 택했다. 그러다보니 낙준과 해숙은 졸지에 엄마와 아들 같은 외모로 천국에서 부부생활을 하게 된다.외모에서 오는 나이 차이는 있지만 시청자들은 낙준과 해숙의 관계성은 큰 이질감 없이 부부처럼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을 이끄는 데는 손석구가 성숙하고 배려심 깊은 태도로 김혜자와의 로맨스를 완성해낸 공이 크다. 해숙이 자신만 늙은 모습에 속상해하자, 낙준은 “나는 우리 예쁜 마누라 돌아다니다가 눈 좋은 놈이 채갈까 봐 걱정된다. 맨날 내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다”고 애교를 부리며 다독인다. 손석구가 김혜자를 지그시 바라보며 “여전히 귀엽다. 당신은”이라며 선보이는 ‘멜로 눈빛’은 서사에 개연성을 불어넣는다. 연출을 맡은 김석윤 감독이 제작발표회에서 “(김혜자 손석구가) 출연하기로 한 이후에 상견례를 마련했는데 소개팅 자리인 줄 알았다. 분위기 보고 ‘됐다’ 싶었다”고 극찬한 대로다. 손석구는 멜로 연기뿐 아니라 때론 잔망스러움으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해숙이 천국에서 여러 차례 나쁜 마음을 먹고 결국 지옥에 가게 되자 낙준은 한 치 망설임도 없이 지옥으로 따라가 유황불에 몸을 던진다. 이때 “부부는 함께여야 하는 거야. 그게 지옥이라도”라고 말하는 손석구의 연기는 깊은 감동을 안긴다. 이후 염라대왕과의 거래 끝에 해숙을 천국으로 데려온 낙준은 “우리 마누라 구하려고 딱 봐도 1만8000도인 유황불에 아무 생각도 없이 들어갔다”고 자신이 얼마나 애썼는지 역설하며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데,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웃음을 유발한다.손석구는 남성적인 외모와 건장한 체격을 무기로 영화 ‘범죄도시2’, 넷플릭스 시리즈 ‘D.P. 2’, ‘살인자ㅇ난감’ 등 장르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멜로 장르에서도 그만의 감성과 독특한 매력으로 남다른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2년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염미정(김지원)에게 무심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거칠고 투박한 외지인 구씨로 분해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는 19금 칼럼을 쓰기 위해 데이팅 어플로 여자를 만나게 된 잡지사 기자 박우리로 분했는데, 가볍고 유쾌한 로코도 탁월하게 소화한다는 평을 받았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선 그간 손석구가 로맨스 장르에서 연기해 온 진중함과 유쾌함 두 가지 매력을 적재적소에 발현해 김혜자와의 로맨스를 위화감 없이 구현해 내고 있다는 평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손석구는 앞선 작품들에서 비슷한 연령대의 상대 배우와 호흡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나이 들어 보이는 상태로 마주하게 되고 그걸 지켜보는 인물의 마음, 아내의 기분이나 상황을 잘 맞춰주려는 남편의 느낌을 잘 살려냈다”며 “외모에 갇혀있지 않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도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설득된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4 06:05
영화

‘거룩한 밤’ 마동석 “난 서현·정지소 보디가드” [IS인터뷰]

“‘범죄도시’ 시리즈와는 또 다른 장르라 어떻게 보실까 기대됩니다.”‘범죄도시’ 시리즈로 4000만 신화를 쓴 배우 겸 제작자 마동석이 새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를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마동석은 ‘거룩한 밤’ 개봉에 앞서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범죄도시’는 지금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스코어”라며 “‘거룩한 밤’은 그저 손익분기점을 넘겨서 다음이 있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오는 30일 개봉하는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물이다. 마동석은 배우 외 기획, 제작, 공동 각본으로 이름을 올렸다. “예전부터 오컬트에 관심이 있었어요. 시나리오 작업도 ‘범죄도시1’ 나오기 전부터 했죠. 당시에 현실 베이스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판타지물처럼 영화적 상상력이 많이 가미된 게 끌렸어요. 다크 히어로에도 흥미가 있었고요. 그래서 이 두 개를 접목해 본 거죠.”작품을 만들면서는 현실과 판타지의 균형을 잡는 데 중점을 뒀다. 마동석은 “있는 그대로 하자니 영화적 재미가 없었다. 반대로 판타지가 방대하면 관객이 납득하기 어려울 듯했다. 그 중간을 찾는 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마동석표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액션신에도 판타지를 가미했다. 언제나처럼 복싱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앞선 작품들과 달리 비현실적인 장면이 많다. “일단 가격했을 때 리액션이 달라요. 이번엔 맞으면 날아가죠. 조금 과장되더라도 폭발력 있게 보이려고 했어요. 또 안 보이지만, ‘범죄도시’는 스텝(발 움직임)을 많이 썼는데 이번엔 아니었어요. 일반 관객은 모르지만, 복싱 선수들을 알 수 있는 그런 작은 차별점도 많이 있어요.” 달라진 여성 캐릭터 활용법 이야기도 이어졌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를 비롯한 대부분의 제작 작품에서 여성 캐릭터를 소비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엔 정반대로, 여성 캐릭터인 샤론과 은서(정지소)가 메인 축으로 극을 이끈다. “예를 들면 ‘범죄도시’는 실제 사건 바탕이라 여성 캐릭터 부각이 쉽지 않아요. 반면 ‘거룩한 밤’은 샤머니즘, 엑소시스트 영화라 그게 가능했죠. 이 영화의 기본 뼈대도 샤론과 은서의 싸움이에요. 바우는 그들의 보디가드 개념이죠. 세계관을 짜고 영화를 만들 때도 이 둘에게 포커싱했고요.”캐릭터의 중심은 바뀌었지만, 캐스팅은 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했다. 제작자로서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 등의 새 얼굴을 발견했던 마동석은 이번에도 ‘의외성’ 캐스팅을 이어갔다. 퇴마사 샤론 역에는 ‘모범생’ 서현을 썼고, 악령이 깃든 은서 롤에는 유약한 역할을 도맡은 정지소를 배치했다.“캐스팅할 때 다른 스타일을 찾긴 해요. 전 이미지 캐스팅을 안 하려고 하죠. 배우들도 다른 역을 맡게 되면 최선을 다해서 자신을 바꾸고요. 특히 마동석이 투영된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에서는 제 이미지가 똑같기 때문에 주변 인물 캐스팅에서 변주를 주려고 하죠.”마동석이란 캐릭터를 달리 쓸 생각은 없느냐는 물음에는 “아직”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마동석은 “현재까지는 투자, 제작사 쪽에서 마동석이 투영된 캐릭터가 작품에 투입되길 원한다”며 “마동석처럼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할 기회는 또 있을 것이다. 지금은 이렇게 가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해당 캐릭터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범죄도시’와 이번 ‘거룩한 밤’의 속편 계획도 귀띔했다. “‘범죄도시’는 시나리오 네 편을 동시에 작업하고 있어요. 가장 먼저, 잘 완성된 걸로 시즌5로 제작할 예정이죠. ‘거룩한 밤’도 처음부터 세계관을 지도처럼 만들어놨어요. 그 일부를 떼서 이 영화를 만들었고, 전사는 웹툰으로 연재 중이죠. 기회가 있다면 꼭 영화가 아니더라도 웹툰, 소설,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30 05:45
영화

손석구, ‘천국’에만? 어디든 있다…5월, 영화·시리즈까지 풍년 [RE스타]

‘천국’에만 있는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배우 손석구가 TV 드라마부터 스크린, OTT까지 출연하며 ‘5월의 남자’를 노린다.손석구는 지난 19일 방영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주인공 고낙준 역으로 안방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대선배 김혜자와 무려 42세 나이 차를 뛰어넘어 부부 호흡을 맞춘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극중 손석구는 천국에서 아내 이해숙(김혜자)과 재회한 남편 고낙준을 연기한다. 생전 자신이 예쁘다고 했던 80세 모습으로 온 아내와 달리 낙준은 팔팔하고, 하반신 마비도 없는 30대 모습으로 천국에 입성해 다소 철부지 같으면서 애틋함을 자아내는 인물이다.기본적으로 유쾌함을 두른 손석구는 나이 든 아내와의 세월을 되짚으며 김혜자와 뭉클하다가도 오해를 부르는 그의 생전 인연들이 등장하면서 앞으로의 좌충우돌을 기대케 한다. 두 배우가 빚은 기대 이상 케미스트리 덕에 2회 시청률은 6.1%(닐슨코리아 유료 전국)를 달성했다. 동시 서비스 중인 넷플릭스에서도 24일 기준 ‘오늘 대한민국 톱10’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의 전개가 무르익을 5월부터 손석구는 겹경사를 맞이한다. 특별출연한 영화 ‘바이러스’와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나인 퍼즐’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속 손석구는 멜로와 코믹 등 진폭 큰 연기뿐 아니라, 1인 2역처럼 젊은 모습과 생전 노년의 모습을 오가며 일정 수준에 이른 연기를 보여준다”며 “여기에 다른 작품의 공개 시기도 겹쳐 배우로서 영리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짚었다.손석구는 5월 7일 개봉하는 ‘바이러스’에서는 ‘모태 솔로’인 수필을 연기하며 신스틸러로 활약할 예정이다.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이유없이 사랑에 빠지지만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일종의 연애 바이러스인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인공 택선(배두나)이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리는데, 손석구가 연기한 수필은 해당 바이러스를 연구하다 전파 시키게 되는 연구원이다. 메가폰을 잡은 강이관 감독은 “수필은 최초 감염자고, 택선의 소개팅 상대다. 박사학위도 있고 직장도 번듯하지만 인간관계는 서툴다”라며 “손석구가 특유의 엇박자 발성으로 재치있게 표현했다”고 웃음을 예고했다.무엇보다 손석구가 배두나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앞서 워쇼스키 자매가 연출한 넷플릭스 시리즈 ‘센스8’에서 첫 커플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드라마 ‘최고의 이혼’(2018)에서도 이혼과 새 출발 사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바이러스’에서는 마치 연애 프로그램 속 어리숙한 참가자들처럼 대시하는 손석구에게 배두나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천국보다 아름다운’과 ‘바이러스’가 한때 ‘구씨 앓이’를 유발했던 ‘나의 해방일지’, ‘멜로가 체질’ 등 전작들만큼 따스하고 말랑한 톤이라면, ‘나인 퍼즐’은 손석구의 또 다른 무기인 장르물이다. 영화 ‘범죄도시2’를 통해 빌런 강해상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그는 ‘카지노’, ‘D.P’, ‘살인자ㅇ난감’ 등 그의 다크한 장르물 필모그래피에 ‘나인 퍼즐’을 추가한다. 5월 21일 공개되는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다시금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손석구는 완벽주의 성향의 강력2팀 형사 한샘으로 분해 프로파일러로 성장한 미결 사건의 목격자이자 용의자로 의심받는 이나 역 김다미와 호흡을 맞춘다. 윤종빈 감독은 “굉장히 거침없고 송곳 같은 한샘의 캐릭터성이 바로 인정될 만한 배우가 누가 있을지 고민했다. 손석구의 독특한 분위기가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과거에는 작품의 주인공이 같을 경우 공개 또는 개봉 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조율하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OTT 전성기를 맞으면서 주인공이 같은 작품들이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공개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런 경우 작품의 완성도에 따라 시너지가 효과가 일기도 했다. 손석구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영화 개봉 시기가 드라마, 시리즈 공개 시기가 맞물리면서 시너지를 낼 기회를 맞았다. 김성수 평론가는 “최근 수년 새 손석구는 활동무대를 넓혀 세계시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 흥행 파워가 생겼다”고 평했다. 이어 “최근 그가 출연한 작품들이 동시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데, 이는 더 많은 제작자에게 ‘만능 배우’로서 다양성을 보여줄 기회가 늘어난다는 것”이라며 “손석구가 장르와 배역을 타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브랜드처럼 자리잡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06:00
영화

‘거룩한 밤’ 마동석 “‘범죄도시’ 8편까지 동시 작업…내년 촬영 예상” [인터뷰③]

배우 마동석이 4000만 신화를 쓴 ‘범죄도시’ 후속편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의 제작자 겸 주연배우 마동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마동석은 ‘범죄도시5’가 어떻게 준비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정확히 모르겠다”면서도 “아마 내년에 촬영이 들어가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이어 “현재 ‘범죄도시’ 4편을 동시에 준비 중이다. 제가 원안은 다 썼고 5~8편을 네 명의 작가가 동시에 쓰고 있다. 같이 준비해서 가장 빨리 잘 나오는 것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그러면서 마동석은 “사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정말 운 좋게 천만 이상을 했다. 사실 지금도 말이 안 되는 스코어”라며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질지는 전혀 모르겠다. 없을 거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한편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물이다. 오는 30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4 12:19
영화

‘거룩한 밤’ 마동석 “서현 캐스팅, 소녀시대 수영 영향” [인터뷰①]

배우 마동석이 서현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의 제작자 겸 주연배우 마동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마동석은 극중 퇴마사 샤론을 연기한 서현에 대해 “예전에 (소녀시대) 수영하고 영화를 찍은 적이 있다. 그러면서 서현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들었다. 몸에 나쁜 거 잘 안 먹고 되게 올바른 친구라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다를 때, 다크한 면을 안 보여준 사람이 샤론 역할이 조금 더 힘을 얻지 않을까 했다”며 “예전에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이 보여준 것 같은 면이 있을 듯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마동석은 서현에 대해 “너무 좋은 사람이고 좋은 배우라서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된다. 또 다른 모습이 있을 거 같다”고 극찬했다. 한편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물이다. 오는 30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4 12:16
영화

‘거룩한 밤’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새로운 시작 [무비로그②]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통해 한층 더 확장됐다. 기존의 흥행 요소에 새로운 재료를 버무려 장르, 서사 등 모든 면에서 규모를 키웠다. 관객의 기대 속 MCU의 새 장을 열고 한국영화의 새로운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마동석이 신작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를 선보인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을 처단하는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의 이야기다.‘거룩한 밤’은 마동석이 기획부터 출연까지 도맡은 작품으로, 제작자 마동석의 아이덴티티가 선명하다. 대표작 ‘범죄도시’ 시리즈가 그랬듯 영화는 마동석이란 본연의 캐릭터를 이식한 슈퍼히어로 혹은 다크히어로가 악(惡)을 때려잡는 걸 골자로 한다. 이외 주인공을 중심으로 배치된 캐릭터들과 배우 활용법, 툭툭 튀어나오는 코미디 요소 등에서도 마동석의 색채가 진하게 느껴진다.그렇다고 ‘거룩한 밤’이 단순 자가 복제나 동어 반복에 그친 작품은 아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가 통산 4175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을 수 있었던 패턴은 유지하되 이야기 동력이 되는 핵심 재료를 달리했다.대표적인 게 장르다. ‘거룩한 밤’은 단순 액션물이 아닌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엑소시즘 오컬트물을 표방한다. 장르가 달라지면서 마동석이 물리쳐야 할 악의 축도 악마로 바뀌었다. 마동석은 사람(범죄자)이 아닌, 사람의 탈을 쓴 ‘영’(靈)을 이야기 메인 빌런으로 설정하고, ‘정의’ 대신 ‘구원’의 주먹을 내리꽂는다.자연스레 액션 설계에도 차별점이 생겼다. 그간의 마동석 액션은 초현실적인 힘을 일상으로 끌고 들어오기 위해 애썼지만 이번에는 ‘비범한 능력’이란 설정 아래 그 힘을 대놓고 즐긴다. 특수 효과와 함께 움직이는 바우의 ‘불꽃’ 주먹은 무엇이든 뚫을 수 있고 누구든지 무찌를 수 있다. 간혹 지나치게 게임 같이 느껴지는 구석도 있지만, 여기서 오는 분명한 카타르시스가 있다. 마동석 또한 ‘거룩한 밤’의 액션을 놓고 “임대희 감독, 무술팀과 고민 끝에 전과 다른 액션들을 디자인하고 연기했다”며 “‘거룩한 밤’에서는 숭배자들을 제압하고 악의 세력을 처단하는 통쾌한 모습이 굉장히 중요했다. 범죄자를 때려잡는 영화들은 리얼리티 베이스라서 선을 지켜야 하는 액션이 많았다. 근데 여기서는 조금 더 펼쳤다”고 말했다. 팀플레이도 명확해졌다. 앞선 영화들에서는 마동석의 주먹만으로 모든 것이 정리됐다면 이번에는 퇴마와 같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마동석은 물리적 파트와 영적 파트를 균형 있게 배치해 영화의 리듬감을 살렸다. 주연으로 착실히 기능하고 조연으로 기꺼이 소비되며 완성형 MCU 구축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세계관 확장을 이끄는 또 다른 요인은 풍성해진 스토리다. 특히 곁가지가 많아졌다. 마동석은 각 캐릭터에 크고 작은 전사를 부여하고, 이 사연들을 연결고리로 활용해 캐릭터 간 관계성을 만들었다. 예컨대 바우가 거룩한 밤을 꾸린 이유에는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함께 자랐던 요셉과의 인연이 있고 샤론과 김군은 과거 바우가 악령으로부터 구해준 인물이라는 것 등이다. 캐릭터 얼굴에 새겨진 흉터 하나에도 부여한 전사들은 영화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든다. 동시에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며 전체적인 몰입도를 끌어올린다.물론 이번 영화에서 캐릭터들의 모든 이야기가 세세하게 펼쳐지는 건 아니다. 속도감을 살리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지만, 시리즈화를 염두에 둔 까닭이기도 하다. 실제 마동석은 해당 IP(지식재산권)로 이미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네이버에 연재 중인 ‘거룩한 밤: 더 제로’로, 영화의 프리퀄(기존작 이전 시간대를 다룬 속편)이다. 마동석은 “‘거룩한 밤’ 세계관으로 만들어 놓은 이야기는 이미 있다. 영화가 될지 시리즈, 게임, 애니메이션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귀띔하며 “뭐가 되든 일단 ‘거룩한 밤’이 개봉해서 사랑받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자세를 낮췄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기본적으로 마동석이란 배우가 구축한 캐릭터는 한국의 어떤 배우도 흉내 낼 수 없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캐릭터를 개발했고 이제는 이걸 확장하는 중이다. 굉장히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이번에는 오컬트의 탈을 쓰고 히어로를 갈구하는 세상을 에둘러 그려냈다. 이런 식의 확장은 도전 이상으 충분히 의미가 있다. 캐릭터도 세계관도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도 이것(MCU)이 지속되려면, 세계관 안에 하는 단순 놀이에서 더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4 06:00
영화

[IS리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극장 체증 내려줄 핵주먹 [무비로그①]

배우 마동석이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통해 다시 한번 극장가 점령에 나선다. 언제나 유효한 시원한 주먹맛에 오컬트 특유의 장르적 재미를 추가했다.이야기는 악마와 그를 쫓는 어둠의 숭배자들로 인해 도시가 혼란에 빠지면서 시작된다. 공권력조차 무력해진 상황,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은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악의 무리를 처단하고 피해자들을 구출한다.같은 시각 정신과의사 정원(경수진)은 갑자기 이상증세를 보이는 동생 은서(정지소)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온갖 의학적 지식을 동원해 보지만 차도가 없는 상황. 고민 끝에 정원은 마르코(최광일) 신부의 소개를 받고 ‘거룩한 밤’ 사무실을 찾는다. 바우는 개인적 이유로 정원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그의 간절함에 결국 마음을 돌린다. 이후 샤론, 김군과 은서가 있는 병원으로 향한 바우는 그곳에서 지금까지 의뢰와는 차원이 다른 악의 기운을 느낀다.‘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은 권선징악의 명쾌함으로 귀결되는 작품이다. 영화는 비범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힘을 뭉쳐 악마를 물리치는 과정을 일종의 모험담처럼 그려낸다.장르적 색채도 선명하다. ‘거룩한 밤’은 오컬트물의 핵심 요소들을 많이 사용했는데, 특히 점프 스케어 구간(공포영화 등에서 관객을 놀라게 하기 위해 갑자기 음악과 장면을 변환하는 기술)을 균질하게 배치, 시각적 자극에서 오는 재미를 챙겼다. 시종일관 유지되는 스산한 기운과 CCTV, 휴대전화 카메라, 캠코더 화면의 교차 편집은 누군가 문 앞에 서 있는 장면마저 위협적으로 만들며 관객을 불안으로 내몬다. 극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퇴마 의식에도 꽤 진중하게 접근했다. 자타공인 ‘오컬트 마니아’로 불리는 임대희 감독은 수없는 영화와 문헌을 학습해 ‘거룩한 밤’에 쏟아냈다. 임 감독은 전형성을 비틀어 리스크를 키우기보다 기존의 것들을 차용해 대중성을 챙기는 쪽을 택했다. 특별한 지점은 퇴마 과정을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세분한 것으로, 이때 등장하는 생소한 퇴마 용어들은 자막으로 풀어 관객 이해도를 높였다.장르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무게감은 오락성 짙은 액션과 유머 코드로 조절했다. 특히 후자의 효과가 큰 데 대체로 마동석 영화에서 자주 봤던 말장난 개그나 상황적 아이러니에서 오는 재미다. 이를테면 일촉즉발의 순간 “두꺼운 옷을 가져다 달라”는 요청에 (냄비)뚜껑을 가져온다거나 힘껏 부순 문이 알고 봤더니 자동문인 식이다. 마동석표 오컬트의 시그니처라 할 만하다.배우들의 호연은 기대 이상이다. 모처럼 보는 마동석의 감정 연기부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서현의 얼굴까지 거를 타선이 없다. 하지만 ‘원픽’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정지소다.정지소는 이번 영화에서 악마에게 몸을 빼앗긴 은서를 연기했다. ‘범죄도시’와 비교하자면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 등이 맡았던 빌런 롤이다. 정지소는 악령에 씌어 꺾이고 뒤틀리고 솟구친다. 늘상 선했던 표정에 악이 들어오는 찰나의 순간들을 기막히게 그려냈다. 극이 절정에 치달을수록 정점을 찍는 정지소의 열연은 간혹 눈에 띄는 서사적 헐거움마저 완벽하게 상쇄시킨다. ‘거룩한 밤’ 메인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쿠키 영상은 총 1개로 ‘거룩한 밤’ 시리즈의 본격 시작을 예고한다. 오는 30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4 06:00
스타

현봉식, ‘SNL 코리아7’ 출격…“혼 불사를 것” [공식]

배우 현봉식이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가 시즌 7의 호스트로 출격한다. 지난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데뷔한 현봉식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신스틸러’로 거듭났다. 이후 영화 ‘1987’ 출연을 기점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으며 영화 ‘범죄도시4’ 천만 관객 흥행을 연기력으로 견인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에는 신동엽 대표가 이끄는 DY기획에 갓 입사한 신입 대리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낸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부터 로비 현장을 포착하고 도청하는 신부 가르시니 역으로 변신해 블랙 코미디 장르의 결을 제대로 살린 영화 ‘로비’까지 연이은 주목을 받았다. 이 중 ‘직장인들’에서는 고퀄 연기력과 애드리브 열전 그리고 84년생 독보적인 비주얼로 존재감을 선보이며 ‘밈 스타’ 길에 들어섰다. 이에 현봉식은 영화와 드라마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단단하게 다져온 연기 커리어를 ‘SNL 코리아’의 라이브 코미디 쇼까지 확장시키며 명실상부 ‘주인공’ 자리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봉식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 쇼인 ‘SNL 코리아’ 시즌 7 무대에 서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꿈만 같다”라며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신동엽 선배님을 비롯해 크루분들과 함께 진한 웃음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온몸을 불사르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남겼다.현봉식이 호스트로 나서는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 5회는 오는 5월 3일 오후 8시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2 08:42
영화

“‘범죄도시’보다 시원”…‘거룩한 밤’, 마동석 MCU 새로운 시작 [종합]

범죄자를 넘어 악령을 때려잡는다. 마동석이 신작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의 시작을 알렸다.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임대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가 참석했다.‘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물이다. 이날 임대희 감독은 “마동석과 지금까지 나온 오컬트 영화와 관련 문헌을 많이 보면서 세계관을 쌓아갔다”며 “타 오컬트 영화와 달리 (구마) 단계를 하나하나 분석해서 비틀어봤다. 그런 느낌으로 전체적으로 세팅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보통은 인물이 의자, 침대에 묶여서 악마화되기 전에 끝난다. 근데 우리는 악마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끝까지 간다”며 “등장인물이 많아서 흐름이 쳐지지 않도록 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스토리는 단순화하되 캐릭터 비하인드를 넣어서 관객 공감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차별점은 제작자이자 주연배우로 참여한 마동석이 짚었다. 마동석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이야기지만 ‘거룩한 밤’ 팀만의 유쾌함이 있다. 그런 부분을 살리려고 했다. 쉬어갈 타이밍을 만든 것”이라며 “단순 오컬트가 아니라 다크 히어로라 오히려 더 재밌을 듯했다”고 말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액션신에 대해서는 “판타지가 섞인 장르물이라 시원하고 폭발력 있는 액션신이 나왔다”고 자평하며 “‘범죄도시’처럼 범죄자를 때려잡는 영화들은 리얼리티 베이스 영화라서 선을 지켜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이번에는 더 펼칠 수 있어서 속이 시원했다”고 덧붙였다.마동석의 시원한 액션이 예상한 재미라면, 예상하지 못한 ‘킥’은 은서로 분한 정지소의 빙의 연기다.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단숨에 극을 삼킨 정지소는 “저도 빙의 역할을 처음”이라며 “제가 한 것보다 멋있게 나와서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지소와 달리 마동석은 시종 떨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마동석은 “사실 처음 시도해 보는 장르라서 (흥행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오히려 ‘범죄도시’ 시리즈 때보다 관객 반응이 궁금하다. 새로운 세계관을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거룩한 밤’은 보시는 분들이 극장에서 봤을 때 더 보람 있게 만들었다. 사운드, 타격감 등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며 “극장에 와서 보시면 통쾌함이 있을 테니 많이 찾아와서 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거룩한 밤’은 오는 30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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