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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이재현, '사촌동맹' 중간점검...유통·물류 성과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촌 동맹’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전방위 협력을 약속한 신세계와 CJ의 협업은 유통·물류 등의 분야에서 가시화되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CJ제일제당 협업 상품 판매 호조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CJ그룹이 상품 기획 단계부터 양사가 협업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룹의 수뇌부들이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하고 전방위 협업을 선언한 뒤 약 1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성과들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대형마트 1위 이마트와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 상품 협업 가속화를 위해 수장들이 만나 상품 제조 및 유통에 대한 협력 확대를 논의했고, 그 결과물을 내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양사의 협업 상품은 ‘햇반 강화섬쌀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출시해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단독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올해 4월 3일까지 햇반 강화섬쌀밥은 약 20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선론칭 상품으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비비고 통오징어 만두는 같은 기간 약 18만개가 판매되며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올해 1월부터 출시한 ‘TR 비비고 통목살 김치찌개’는 지속적인 단독 상품으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선을 보이고 있다. 1월 11일부터 4월 3일까지 누계 판매는 약 2만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와 CJ의 협업은 2023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마트·SSG닷컴·G마켓이 CJ제일제당의 신제품 13종을 선론칭해 판매했다. 이런 선론칭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교류의 물꼬가 트기 시작했다. ‘범삼성가’인 신세계와 CJ는 전략적 동맹을 위해 1년간 사업 범위 등을 조율한 끝에 사업제휴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협업 상품의 판매 호조 등으로 냉동국탕류 협업을 진행 중이다. 전용상품으로 TR 비비고 오징어찌개, TR 프리미엄 통등심 돈카츠, 비비고 야끼만두 등을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오네 서비스로 스타배송 도입 '윈윈' 정용진 회장은 CJ그룹의 물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내실을 다지고 외형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신세계는 CJ대한통운에 중간물류 전담은 물론이고, 물류센터 이관을 통해 물류시설 운영비용을 절감해 온오프라인의 투자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양 그룹은 물류 분야에서 지난해 7월 G마켓의 ‘스마일 배송’ 물류 전담을 계기로 본격적인 협업을 개시했다. 9월에는 G마켓이 새로 선보인 ‘스타배송’도 CJ대한통운이 맡았다. 스타배송은 기존 G마켓의 익일배송 브랜드인 스마일배송을 강화한 것으로, 구매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완료하는 도착보장 서비스다. 특히 G마켓은 CJ대한통운이 지난 1월 5일부로 시작한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초기 도입하며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동시에 오네의 주7일 배송 서비스를 적용해 ‘끊김없는 배송’을 바탕으로 셀러에게는 판매 기회 확대를, 소비자에는 최상의 쇼핑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SSG닷컴은 CJ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서비스 권역을 대폭 확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배송 지역을 동탄 등 경기남부와 충청권으로 확대한 데 이어 최근에는 부산과 대구, 광주광역시까지 ‘쓱(SSG)세권’을 넓혀나가고 있다. SSG닷컴은 2월과 3월에 각각 트레이더스 ‘당일배송’ 물량, ‘스타배송’ 물류도 CJ대한통운에 일임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이달 말 기존 스마일배송을 종료하고, 스타배송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기존 ‘당일발송’ 예정 서비스를 스타배송으로 전환해 배송서비스를 통합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CJ대한통운은 연초부터 이마트 오프라인 물류도 수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신세계그룹 물류를 맡은 배경은 압도적인 물류 인프라 덕분이다. CJ대한통운은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을 비롯해 전국에 약 700여개소, 축구장 1600개 크기의 국내 최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95년간 축적된 업력과 차별화 역량에 기반한 SCM(공급망 관리)·물류 분야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류기술연구소의 첨단 기술을 컨설팅에 접목해 고객사의 물류 효율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올해 상반기부터 SSG닷컴의 경기도 김포 네오센터 두 곳과 오포 첨단물류센터 한 곳의 운영권을 CJ대한통운으로 단계적으로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물류센터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오프라인의 외형 확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료품에 특화한 푸드마켓 등의 차별화 매장 등을 늘리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중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이 개장하고, 하반기에는 트레이더스 구월점이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정용진 회장은 “경기가 안 좋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본업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투자 의지를 밝혔다. 멤버십 통합 등 협업 강화로 쿠팡 추격 신세계는 특히 이커머스 분야의 온라인 물류 부문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정 회장은 유통 업계 1위로 올라선 쿠팡을 따라잡기 위해 CJ그룹과 손을 잡으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유통업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50.6%로 절반을 넘어섰다. 여기에 지난해 쿠팡 매출액(41조2901억원)은 백화점(40조6595억원)과 대형마트(37조1779억원)의 소매판매액을 모두 추월했다. 신세계는 유통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자사의 이커머스 플랫폼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CJ그룹의 물류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세계는 중국 알리바바그룹과도 전략적 동맹 관계를 맺으며 쿠팡 추격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와 알리바바는 올해 상반기 중 합작 법인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신세계와 알리바바는 5대 5의 출자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신세계는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알리바바와의 협업이 G마켓 판매자들의 수혜로 연결되는 등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법인과 관련해 “단순히 사업적 시너지 모색이 아닌 물류와 온라인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쿠팡이 독주하는 시장을 견제한다는 방침”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에 대해 CJ그룹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CJ 관계자는 “CJ대한통운과 알리는 이미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신세계와의 합작법인이 출범했을 때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 기대하고 있다”며 반겼다. 신세계와 CJ는 멤버십 통합과 미디어 사업,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멤버십 통합으로 양사가 운영하는 멤버십 혜택을 공유하게 되면 고객의 충성심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멤버십 통합은 매우 복합한 방정식이라 시스템 구축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와 CJ 측은 “지난해 전방위 협력을 약속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이 추진되고 있다. 처음부터 얘기가 나왔던 멤버십 통합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고,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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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 추도식, 범삼성가 '따로 추모'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리는 호암의 37주기 추도식에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예년처럼 올해도 시간을 달리해 용인 선영을 찾는다.삼성에서는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에 불참한 바 있다.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용인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이재현 회장은 예년처럼 추도식과 별도로 서울에서 호암의 제사를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사장단 등이 선영을 찾아 참배할 전망이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행사를 해 왔다.삼성 사장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 추도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으로 창업한 '삼성상회'를 세웠고, 이는 삼성물산의 뿌리가 됐다. 그가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CJ그룹의 모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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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뀐 G마켓·SSG닷컴…경쟁력 강화 안간힘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 G마켓과 SSG닷컴이 본격적인 고객 끌어모으기에 돌입했다. 최근 바뀐 수장의 최대 숙제인 수익성 강화와 함께 다음 달 쿠팡의 기존 '와우 회원' 회비 인상을 앞두고 이탈 고객을 잡으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옥션은 이달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우선 기존의 12% 할인쿠폰을 15% 할인쿠폰으로 업그레이드했다. 1만5000원 이상의 구매액 조건을 없애고 할인 한도도 3000원에서 5000원으로 늘렸다. 100원짜리 상품을 구매해도 할인받을 수 있는 셈이다.G마켓은 또 최근 상품 검색 기능을 고객 쇼핑 편의에 맞게 개선했다. '판매 인기 베스트 10'을 신설한 게 눈길을 끈다. 최근 구매 고객 리뷰와 평점, 판매량 등을 반영한 순위 목록이다. 최근 1개월 동안의 판매 기록을 반영해 순위가 정해진다.판매 인기 베스트 10에 노출되는 상품은 G마켓 내 최저가 상품이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다수의 동일 상품 가운데 가장 저렴한 상품을 메인 상품으로 노출한다. 동일 상품을 하나로 묶어 보여주기 때문에 가격 비교도 클릭 한 번이면 가능하다.상품 가격은 모두 '할인쿠폰 적용가' 기준으로 보여준다. 이번에 신설한 '배송비 포함' 필터를 활용하면 배송비 포함 가격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G마켓은 이와 함께 이달부터 CJ대한통운의 내일도착 보장 배송 서비스 '오네'(O-NE)도 도입했다. '범삼성가'로 분류되는 CJ그룹과 협력해 물류비 절감에 나선 것이다.이는 SSG닷컴도 마찬가지다. 현재 새벽배송을 맡은 김포 네오센터 두 곳과 오포에 구축한 첨단 물류센터 운영을 CJ대한통운에 맡기기로 했다.신세계그룹은 SSG닷컴 물류센터를 중장기적으로 CJ그룹에 매각하는 방안도 협의 중으로 알려졌다.올해 1분기 SSG닷컴은 139억원, G마켓은 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달 19일 G마켓과 SSG닷컴 새 대표에 각각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최훈학 SSG닷컴 전무를 내정했다. 사실상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교체로 풀이된다.업계에선 두 회사가 지난해 1분기보다 적자 폭을 줄였지만, 흑자 전환을 위해선 추가적인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SSG닷컴은 지난 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새로 취임한 최훈학 대표의 첫 행보가 희망퇴직 시행인 것이다. SSG닷컴의 희망퇴직은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대상은 2022년 7월 1일 이전에 입사한 근속 2년 이상 본사 직원이다. 퇴직하게 되면 근속연수에 따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4개월 치 월 급여 상당의 특별퇴직금을 받는다. SSG닷컴 관계자는 "e커머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조직을 구성하고 직원 개개인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주고자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최 대표 취임과 함께 G마켓도 정형권 신임 대표로 리더십이 바뀐 만큼 그룹 내 희망퇴직 바람이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G마켓은 "현재로서는 희망퇴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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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자산, 국내 GDP 증가율에 4배...SK 성장 1위

1987년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도입 이후 상위 5대 그룹의 자본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대기업집단 지정제도가 도입된 1987년 이후 2023년까지 오너가 있는 자산 순위 상위 5개 그룹인 범삼성, SK, 범현대, 범LG, 범롯데의 자산총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5대 그룹의 자산 총액은 28조7620억원에서 1880조8180억원으로 6439.2% 증가했다.국내총생산(GDP)은 같은 기간 121조6980억원에서 2236조3290억원으로 1737.6% 늘어, 5대 그룹 자산 총액 증가율이 GDP 증가율보다 3.7배 높았다.상위 5대 그룹의 자산은 1987년에서 1997년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후 지속해서 늘어났다. 1987년 상위 30대 그룹에서 5대 그룹의 자산 비중은 43.2%였으나 1995년 50%를 넘긴 이후 2001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 계속 증가해 지난해 73.8%를 기록했다.GDP 대비 5대 그룹의 자산총액 비중도 1987년 23.6%에서 2007년 50%를 돌파하고서 지난해 84.4%까지 증가했다.자산 총액 기준으로 가장 덩치를 키운 그룹은 SK그룹이다. SK그룹 자산총액은 1987년 2조8160억원으로 재계 7위에서 지난해 334조3600억원으로 1만1773.6% 늘며 2위로 뛰어올랐다.이어 자산 증가율이 높은 곳은 범삼성이다. 1987년 자산총액 6조7660억원에서 지난해 삼성, CJ, 신세계, 한솔을 포함해 자산총액 674조690억원으로 9863.0% 증가했다.지난해 범삼성 자산총액은 처음 600조원을 넘겼다.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4%, GDP 대비 비중은 30.1%를 각각 차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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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노바티스에 역대 최대 기술수출 1.7조 계약

종근당이 자사의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000억원의 기술 이전 계약을 했다. 종근당은 6일 세계적 제약사 노바티스에 희귀난치성 유전병인 샤르코 마리 투스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CKD-510'을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바티스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다. 국내 개발과 상업화 권리는 종근당에 있다.계약 규모는 13억500만 달러(약 1조7302억원)이다.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61억원)와 함께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약 1조6241억원)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따로 받기로 했다. 이는 종근당의 기술 이전 계약 중 최대 규모다.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유전성 말초 신경병이다. 근육이 약해지고 감각소실 및 이상감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현재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이 앓았던 유전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범삼성가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도 이 병을 앓고 갖고 있어 일명 ‘삼성가의 저주’로 불리기도 한다. CKD-510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을 억제하는 신약후보 물질이다. 종근당은 이 물질의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HDAC6 관련 질환에 대한 효과를 확인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 시험에서도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종근당은 향후 HDAC6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이미엽 종근당 제품개발본부장은 "노바티스의 오랜 신약 개발 노하우와 상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CKD-510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을 동력으로 삼아 핵심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에 박차를 가해 이른 시일 안에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매년 매출액 대비 12%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투자해 개발한 혁신 신약후보 물질 중 하나를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이전 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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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과 4대 그룹, 전경련 가입하지 않는 이유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 재계 순위가 높은 신세계와 CJ 등이 빠져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곤혹을 치른 4대 그룹도 전경련 회원 재가입을 꺼리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CJ를 비롯해 4대 그룹은 여전히 전경련 회원 가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경련은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를 도왔던 정치인 출신 김병준 전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체위원장에게 회장 직무대행을 맡기면서 ‘친정부’ 성향이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에 전경련은 올해 3월과 4월 경제사절단 구성에 앞장서는 등 양국 경제인의 비즈니스 테이블 진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경우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는 색깔을 많이 드러냈다. 그렇지만 일본과 미국 경제사절단에 전혀 포함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정용진 부회장은 1년 전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해 현장을 직접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열의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취임식 관련 인증 샷을 올렸고,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을 남겼다. 국회 본청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장에서 하늘에 뜬 무지개를 촬영한 사진이었다. 정 부회장은 본인의 정치적 성향을 뚜렷하게 드러냈음에도 4월 미국 경제사절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세계는 일본에는 특별한 사업이 없지만 미국의 경우 식품유통의 경우 굿푸드 홀딩스를 인수하는 등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정 부회장은 전경련의 회원사가 아니라서 경제사절단에 포함되지 못했고, 따로 비슷한 시점에 미국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11위 신세계는 ‘범 삼성가’로 묶여있어 전경련 회원에서 빠져있다. CJ그룹 역시 신세계와 마찬가지로 삼성그룹에서 분가한 기업이라 전경련 회원사가 아니다. 그래서 오너가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한 그룹에서 1개 회원사라는 원칙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이건희 회장과 조카인 정용진 부회장이 같이 테이블에 앉아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촌과 조카가 함께 테이블에 앉아 공론을 펼칠 수 없다는 일종의 유교적인 문화가 반영된 셈이다. 하지만 전경련은 “시장경제의 창달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이라는 설립목적에 동의한다면 어느 기업이든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신세계와 4대 그룹이 전경련 회원 가입을 꺼리는 것은 ‘정치 보복’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국정농단’으로 철퇴를 맞았던 삼성, SK, 현대차, LS그룹이 정국이 불안한 이 시점에 굳이 다시 전경련에 목을 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4대 그룹 관계자는 “지금 전경련이 다시 제대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정권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수십억 원의 회비를 납부하면서 전경련에 다시 가입해 법적 리스크의 모험을 벌일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1 07:00
경제

범삼성가 이병철 선대회장 34주기 추도식, 이재용 불참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으로 불참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CJ, 한솔 등 이른바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이날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이병철 회장의 추도식을 한다. 각 그룹의 총수 일가는 서로 다른 시간에 추도식을 해왔고, 올해도 오전 중에 시간을 달리해 묘소를 찾을 전망이다. 삼성그룹에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4일부터 미국 출장 중인 이 부회장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이 부회장은 2018년에도 해외 출장 일정과 겹쳐 31주기 추도식에 불참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추도식 전주에 가족과 함께 미리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추도식 후 삼성 계열사 사장단 오찬에서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 용인 선영을 방문해 참배한 호암의 장손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저녁에는 예년처럼 별도로 서울에서 제사도 지낼 것으로 예상된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이날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호암의 막내딸인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날 선영을 찾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사장단은 오후 선영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삼성을 비롯해 CJ, 한솔, 신세계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에는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다. 하지만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도식을 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19 12:02
경제

아모레퍼시픽 장녀 이혼, 향후 후계 구도에 쏠리는 눈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장녀 서민정 씨가 이혼하면서 향후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의 후계 구도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서민정 씨가 범삼성가 자제인 홍정환 씨와 결혼하면서 안정된 후계 구도를 구축했다고 평가해왔다. 하지만 이번 이혼으로 인해 경영 승계 과정이 다소 느려지거나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아모레는 지난 21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큰딸 서민정 씨가 홍정환 보광창업투자 투자심사총괄과 이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결혼한 지 8개월 만이다. 결별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농심 신춘호 회장의 막내딸 신윤경 씨와 결혼해 슬하에 장녀 민정 씨와 차녀 호정 씨 등 2녀를 두고 있다. 서 회장은 일찌감치 서민정 씨를 후계자로 낙점하고 회사 주식을 증여해 왔다. 서민정 씨는 15세이던 2006년 아모레와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을 증여받았다. 2012년에는 서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자회사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지분을 각각 18.18%와 19.52% 나눠 받았다. 현재 서민정 씨는 서 회장(53.90%)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중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 지분는 2.71% 다. 경영 수업도 착실하게 받아왔다. 서민정 씨는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했다. 배인컴퍼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씨 등이 거쳐 간 곳으로 다수의 재벌가 자녀가 이곳에서 근무하며 경영 감각을 익혔다. 서민정 씨는 2017년 1월 아모레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회사 업무를 배우기 시작했다. 첫 근무지는 아모레의 오산 공장으로 화장품 생산의 기초부터 접했다. 이어 6개월 뒤에는 중국 장강 경영대학원(CKGSB)에 입학해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은 뒤 2019년 10월 아모레에 재입사했다. 현재 서민정 씨는 그룹 경영의 핵심인 그룹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민정 씨는 재입사 후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차장급 승진이 가능한 위치다. 그동안 업계는 서민정 씨가 혼인으로 더욱 단단한 후계 구도를 구축했다고 평가해왔다. 삼성가와 연을 맺은 만큼 아모레가 향후 경영에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서 회장이 큰 사위에게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10만주, 약 73억원(21일 종가 기준)에 달하는 주식을 증여하면서 일부에서는 홍 씨의 경영 참여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혼으로 가능성은 없어졌다. 서민정 씨는 결혼 전부터 여론의 지나친 관심을 받아왔다. 업계 관계자는 "서민정 씨가 2년 전 '20대 주식 부호 1위'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언론 보도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론은 그가 가진 주식보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용모가 빼어났기 때문이다"며 "(서민정 씨 본인은 원하지 않았는데도) 연예 매체에 소개될 정도로 셀러브리티가 됐다"고 말했다. 업계는 서민정 씨가 이번 이혼으로 당분간 공격적인 경영 수업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쏟아지는 대중의 관심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서민정 씨의 공식 프로필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서 회장 역시 포털사이트 공식 프로필에서 자녀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녀의 이혼으로 아모레 오너 일가도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겠는가"라면서도 "이혼 후에도 후계자가 서민정 씨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속도의 문제일 뿐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5.24 07:00
경제

대기업 CEO 4명 중 1명 '외부 영입'…삼성 출신 가장 많아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4명 가운데 1명은 외부에서 영입됐으며, 범삼성 출신이 스카우트 대상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현직 대표이사(내정자 포함) 657명 가운데 이력이 공개된 566명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1.8%(293명)가 공채로 입사한 뒤 내부 승진을 거쳐 '최고 지휘관'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외부에서 영입된 CEO가 25.3%(143명)로 그 뒤를 이었고, 나머지 23.0%(130명)는 오너 일가였다.외부 영입 CEO 가운데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이른바 '범삼성' 계열사 출신이 23명으로 가장 많았다.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해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 부문 사장,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 등이 삼성전자 출신으로 꼽혔다. 조병익 흥국생명 사장(삼성생명)과 홍현민 태광산업 사장(삼성정밀화학),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장(삼성물산) 등도 '전직 삼성맨'이었다.이어 외국계 기업 출신 CEO가 18명(12.6%)이었고, 관료 출신과 금융사 출신 CEO가 각 15명(10.5%)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범현대가 11명(7.7%), 범대우 및 범LG 출신이 각각 6명(4.2%)으로 나타났다.500대 기업을 그룹별로 구분하면 CJ가 12명의 CEO 가운데 7명을 외부 영입 인사로 채워 수가 가장 많았고, 부영과 SK가 각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 한진, 한국투자금융, 금호아시아나, KT&G, 에쓰오일, LS, KCC 등 10개 그룹은 계열사 CEO가 전원 내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1.09 13:45
경제

범삼성가 오너들의 희비 교차… 경영 복귀 이재현 '활짝', 재판받는 이재용 '울상'

17일 범삼성가 오너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이날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이재현(57) CJ그룹 회장은 4년 만에 첫 공식 행보에 나서며 활짝 웃었다. 건강도 지난해보다 호전된 모습이었다. 반면 사촌지간인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재판정에 섰다. 이 부회장은 구치소에 수감된 지 3개월째로 운명을 건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4년 만에 돌아온 이재현 '함박웃음'이재현 회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서 열린 CJ블로썸파크 개관식과 2017 온리원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지난 2013년 7월 수천억원대 비자금 조성 및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그룹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이 회장은 완쾌되진 않았지만 상당히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행사장에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이 회장은 시종일관 환하게 웃는 표정이었다. 단상으로 오는 길에 취재진과 임직원 200여 명에게 손을 흔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 줬다. 단상에서는 두 발로 곧게 서며 인사말을 했고, 기념식수 때도 삽으로 두세 차례 손수 흙을 펐다.이 회장은 현재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를 앓고 있고 신장 이식수술도 받은 상태다.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육체적으로 70%, 정신적으로는 90% 정도 회복됐다"며 "계속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경영 복귀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회장은 "그룹이 비약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자리를 비워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오늘부터 경영에 정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회장은 "2030년에는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월드 베스트 CJ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CJ그룹 관계자는 "많이 호전됐지만 여전히 치료를 받아야 해 당장 업무에 뛰어들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며 "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매우 강해 조만간 다시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너의 귀환에 따라 인수합병과 같은 굵직한 주요 경영 사항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J는 이미 올해 5조원을 포함해 2020년까지 물류·바이오·문화 콘텐트 등 분야의 인수합병을 포함해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구속 3개월째, 재판정 단골 손님… 이재용 부회장 '울상' 사촌 형인 이재현 회장이 웃던 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판정에 섰다. 이 부회장은 이날 감색 정장을 입고 양팔에 포승줄이 묶인 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한 14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수갑이 채워진 양손에는 공판과 관련된 서류를 들고 있었다. 옷매무새는 정돈됐으나 굳은 표정이 역력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대가로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측에 298억원(약속 금액 포함 시 433억원)을 뇌물로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17일 구속 기소돼 옥중에서 아침을 맞은 지 3개월이 됐다.이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재판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재판 결과가 박 전 대통령의 혐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또 재벌 개혁을 외치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만큼 이 부회장의 가시밭길은 쉽게 끝나지 않을 예정이다.특검은 이날 검찰 피의자신문조서를 추가 증거로 제출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의 출석 거부로 특검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할 수 없었다"며 "뇌물수수 경위와 개별 면담 당시 상황 등 공소사실 입증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신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은애 기자 2017.05.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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