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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박경훈 수원 삼성 단장, 2년 만에 사임

박경훈 수원 삼성 단장이 사임했다.수원 삼성은 19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박경훈 단장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며 “힘든 시기에 부임해 팀의 재건과 발전을 위해 힘써준 박경훈 단장에게 감사드리며 열정 가득했던 모든 순간들을 잊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박경훈 단장은 지난해 1월 제8대 단장으로 부임했다. 수원 삼성의 K리그1 복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됐다.수원 삼성은 지난해 K리그2 6위로 정규 시즌을 마치며 승격에 실패했고, 올 시즌에는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렀으나 제주 SK에 패하며 1부 복귀가 또 한 번 미뤄졌다.박경훈 단장은 구단을 통해 “단장으로 보낸 2년, 기쁨보다 미안함이 더 많이 남는다”며 “그럼에도 변함없이 경기장을 채워주신 함성과 팀을 포기하지 않으신 여러분의 마음이 제게는 가장 큰 책임이자 버팀목이었다”고 했다.이어 “힘들 때마다 ‘그래도 수원은 우리가 지킨다’라는 팬들의 말을 잊은 적이 없다.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그래도 수원 삼성을 향한 여러분의 사랑만큼은 끝까지 가슴에 품고 떠나겠다.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인사했다.김희웅 기자 2025.12.20 00:05
뮤직

‘해체’ ATBO 준석 “긴 공백 끝 인사가 마지막 알리는 말이라 마음 아파”

그룹 ATBO이 3년 만에 해체를 알린 가운데 리더 준석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ATBO 준석은 18일 자신의 SNS 채널에 한글 자필 편지와 영문 메시지를 게재하며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소회를 밝혔다.준석은 “ATBO로서의 마지막 말을 전하기까지 몇 번을 다시 썼는지 모르겠다”고 운을 떼며 “지난 3년 동안 저희를 응원해 주신 보트(BOAT) 분들 덕분에 과분할 만큼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큰 사랑을 주신 만큼 더 좋은 모습과 무대로 보답하고 싶었고 그만큼은 늘 진심이었다”고 밝혔다. 준석은 이어 “긴 공백 끝에 전하는 인사가 ATBO의 마지막을 알리는 말이 되어 더욱 마음이 아프다”면서 “비록 이제는 다른 길 위에 서게 되었지만,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변하지 않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며 그 추억을 버팀목 삼아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ATBO는 지난 17일 공식 해체를 발표했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오랜 시간 멤버들과 진솔한 논의를 이어온 끝에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멤버 개개인의 미래와 활동 방향, 꿈과 목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아티스트의 의지를 최우선으로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8 22:55
IT

SKT 정재헌 "최고경영자? 아니죠. 최고책임자? 맞습니다"

"앞으로 저는 우리 회사 변화 관리 최고책임자(Change Executive Officer)입니다."정재헌 SK텔레콤 CEO는 16일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취임 후 첫 타운홀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정 CEO는 "시장 상황과 경영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 속에서 과거의 방식을 열심히 하는 '활동적 타성'으로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며 "실패에 대한 책임은 경영진이 질 테니 구성원들은 그 안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마음껏 도전해 달라"고 주문했다.그는 또 "SK텔레콤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구히 존속∙발전하는 회사'로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근원적으로 탄탄한 회사를 만들어 새로운 혁신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육성에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정 CEO는 통신 사업에 대해 '고객이 곧, 업의 본질'이라고 정의했다. 소통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품질∙보안∙안전 등 기본과 원칙을 핵심 방향으로, 고객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자는 목표를 설정했다.회사의 핵심 관리 지표는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에서 ROIC(투하자본이익률)로 전환한다. ROIC는 자본 효율성과 가치 창출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중장기 경쟁력 ▲투자 우선 순위 등을 명확히 하는 데 유용하다. 양적 성장을 넘어 내실 있게 자본을 쓰는 '실질 생산성' 중심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다.또 정 CEO는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인 AI 사업을 두고 "그간 새로운 실험과 인큐베이팅을 반복하며 일정 부분 유무형 자산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과 집중해 글로벌 빅테크의 속도에 맞춰 경쟁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를 위한 과제로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경쟁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솔루션 확대를, 제조 AI∙독자 AI 모델 등에서는 끊임없는 전환을 과제로 제시했다.조직 문화의 지향점은 '역동적 안정성'이다. 구성원은 스스로 변화∙도전해 조직 성장에 기여하고, 회사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일할 수 있는 견고한 버팀목이 된다는 의미다.정 CEO는 "다시 뛰는 SK텔레콤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를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고, 구체적 실행을 위한 '진취적 역량',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는 드림팀이 되자"고 당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6 16:26
프로축구

‘리빙 레전드’ 오스마르·김오규, 서울 이랜드와 동반 재계약…“내년 목표는 무조건 우승”

서울 이랜드 FC가 ‘K리그 리빙 레전드’ 김오규와 오스마르의 동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김오규(434경기)와 오스마르(350경기)는 K리그에서 도합 78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다.2024년 함께 서울 이랜드에 합류해 수비의 핵심 축으로 활약해 온 두 선수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내년에도 나란히 K리그1 승격 도전에 나선다.김오규와 오스마르는 올 시즌 각각 38경기(김오규), 37경기(오스마르)에 출전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력뿐 아니라 모범적인 태도와 리더십으로 선수단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으며 ‘그라운드 안팎의 리더’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김오규의 가치는 기록이 증명한다. 2011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강원에 입단한 후 제주 등을 거쳐 2024년 서울 이랜드에 합류한 김오규는 올해 3월 K리그 통산 400경기 금자탑을 쌓았다.김오규의 434경기 출전 기록은 K리그 역대 19위에 해당한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약 3년마다 꾸준히 100경기씩 소화한 결과다.올해는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하나로 이끌었고 최고참의 나이에도 팀 내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오스마르 역시 K리그를 대표하는 리빙 레전드다. 2014년 FC서울에 입단한 오스마르는 일본 세레소 오사카로 임대된 2018년을 제외하고 줄곧 K리그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이랜드로 이적해 31경기 8골로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며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올 시즌에도 37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노련한 경기 운영, 정확한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변함없는 클래스를 입증했다.현재 리그 통산 350경기에 출전 중인 오스마르는 데얀(380경기, 2007~2020)에 이어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 2위를 기록 중이다.김오규와 오스마르는 단순한 동료 이상의 관계다. 2년간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된 두 선수는 내년에도 승격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김오규는 “두 시즌 동안 승격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 오스마르는 항상 든든한 동료이자 큰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 후 오스마르의 조언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빠르게 내년 준비에 돌입할 수 있었다. 함께 목표를 향해 달려갈 생각에 설렌다. 내년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며 각오를 다졌다.오스마르 역시 “김오규라는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할 수 있어 더욱 감사하다. 우리는 비슷한 상황에서 팀에 합류해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왔고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다. 서울 이랜드로의 이적은 옳은 선택이었고 내년에도 팀이 승격할 수 있도록 함께 싸우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12.10 15:05
프로야구

이종범, 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5대 회장 취임 "또 다른 도전"

이종범(55) 전 KT 위즈가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 제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이종범 신임 회장은 5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2025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됐다. 큰 직책을 맡겨주시고 지지해준 선후배들께 감사드린다.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KBO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 이종범 신임 회장은 1993년 해태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1994년에는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3(196안타) 8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3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야구 천재'로 불리며 골든글러브 6회 비롯해 신인상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한국시리즈 MVP를 모두 수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레전드 40인' 투표에서 선동열-최동원에 이은 최종 3위에 뽑히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KT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뒤 지난 7월부터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13년 출범한 한은회는 이순철 해설위원이 초대 회장으로 활동했고, 제4대 회장인 안경현 회장이 2019년 1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6년 동안 이끌었다.이형석 기자 2025.12.05 13:45
연예일반

주영훈 “♥이윤미 소속사에 16억 소송당해… 연애금지 조항 어겨” (4인용식탁)

90년대 히트곡 제조기 주영훈이 절친들과 만나 음악 인생과 결혼 비하인드, 그리고 최근의 아찔했던 수술 근황까지 솔직하게 털어놓는다.1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작곡가 주영훈 편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25년 넘게 우정을 이어온 배우 윤다훈, 개그맨 윤정수가 주영훈의 집에 모여 늦깎이 새신랑이 된 윤정수를 위한 청첩장 모임을 갖는다.세 사람은 오랜 친구답게 거침없는 폭로전을 펼친다. “예전부터 키 큰 여자만 좋아하더니 결국 그렇게 결혼하네”라는 농담부터, 셋의 공통점이 ‘팔랑귀’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윤다훈은 지인의 추천을 그대로 믿었다가 하루에 통신사를 세 번이나 바꾼 적이 있다는 ‘레전드 팔랑귀’ 일화를 공개해 폭소를 유발한다.주영훈은 약 450곡의 저작권을 보유한 히트 작곡가답게 명곡 제조 비결도 전한다. 그는 “전주부터 귀를 사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박경림·박수홍의 듀엣곡 ‘착각의 늪’이 30분 만에 만들어진 곡이라는 비하인드도 공개한다. 이어 박경림이 몰랐던 녹음 당시 이야기도 털어놓는다. “목소리 파형이 동물 소리랑 닮아서 8시간 동안 튜닝을 시도했지만 불가능했다. 결국 원본 그대로 냈다”는 말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된다.또한 아내 이윤미와의 결혼이 ‘소송’에서 시작됐다는 충격적인 러브스토리도 공개한다. 당시 연애 금지였던 이윤미의 소속사가 두 사람의 연락을 문제 삼아 무려 16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서로를 버팀목 삼으며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다.한편 윤정수는 녹화가 끝난 뒤 예비 신부에게 프러포즈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2세 계획’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이에 윤다훈은 “신경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찾아온다”며 최근 첫째 딸에게 둘째가 생겼다는 소식을 최초 공개한다.주영훈은 지난 7월 급성 맹장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근황도 전한다. 그는 “몸에 들어간 가스 때문에 아직도 어깨가 아프다”며 “3일간 중환자실에 있으면서 올해 3월 돌아가신 아버지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더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1 13:35
스타

故이순재, 영전에 금관문화훈장…‘1호 조문객’부터 정계 인사 추모 행렬 [왓IS]

국민 배우 고(故) 이순재의 빈소에 금관문화훈장이 놓였다. 고인이 생전 국회의원을 지냈던 만큼 정계 인사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이순재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정 앞에 정부가 추서한 금관문화훈장이 놓여 공적을 기리고 있다.정부는 전날인 25일 별세한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직접 찾은 최 장관은 “(이순재)선생님께서는 연극·영화·방송을 아우르며 70년의 세월 동안 늘 우리 국민과 함께하며 울고 웃으며 대화를 같이 하셨다”며 “선생님이 남기신 발자취는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같은 날 새벽 빈소가 차려진 직후 장례식장을 찾은 첫 번째 조문객은 오세훈 서울시장인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오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 시대를 넘어 세대를 잇는 ‘모두의 배우’를 떠나보낸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며 “문화예술계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선생님의 빈자리는 크지만, 생전에 보여주신 성실함과 겸손, 뜨거운 열정은 후배들 마음속에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부디 평안한 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빈소 좌측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우측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나란히 양 옆을 장식하고 있다. 또 김민석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고인을 기렸다.이순재는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주자유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하는 등 생전 정치권에도 몸담은 적이 있다.이후 배우로서 왕성히 활동하며 예술인 후학양성에도 매진한 고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식은 27일 오전 6시 20분에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26 18:49
연예일반

KBS 새 대하드라마 ‘문무’, 이현욱X장혁→조성하 출연 확정 [공식]

배우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 정웅인, 그리고 조성하가 ‘사극 명가’ KBS의 새 대하드라마 ‘문무(文武)’의 서사에 뛰어든다.오는 2026년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대하드라마 ‘문무(文武)’는 약소국 신라가 강대국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당나라까지 넘어선 끝에 마침내 삼한을 하나로 묶은 위대한 통합의 서사를 그린다.‘99억의 여자’를 비롯해 ‘화랑’, ‘장영실’, ‘징비록’ 등을 연출한 김영조 감독과 2021년 KBS 극본 공모 미니시리즈 부문에 당선된 김리헌 작가가 손잡고 삼국시대 단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서사시를 담은 드라마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 정웅인, 그리고 조성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 소식을 알려 예비 시청자들의 뜨거운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이현욱은 김춘추의 장남이자 김유신의 외조카인 김법민 역을 맡았다. 김법민은 불같은 자존심과 불굴의 배짱을 지녔지만, 백성과 나라를 위해서라면 치욕조차 기꺼이 삼킬 줄 아는 냉철한 승부사다. 피와 눈물, 처절한 절망이 뒤섞인 전선에서 그는 마침내 통합을 이루는 군주로 다시 태어난다. 드라마 ‘블랙의 신부’, ‘마인’으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각인시켰으며 최근 작품인 ‘원경’에서 이방원 역을 맡아 다양한 나이대와 상황을 넘나드는 연기로 호평 받은 이현욱이 ‘문무(文武)’에서 탄생시킬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가 궁금해진다.장혁은 고구려가 낳은 전쟁의 신이자 냉혹한 독재자인 연개소문으로 분한다. 연개소문은 강력한 리더십과 천재적인 전략으로 고구려를 항상 승리로 이끌었으나, 독재자의 길을 걸어 고구려의 미래에 어둠을 드리운다. ‘패밀리’, ‘배드파파’, ‘기름진 멜로’, ‘보이스’ 등 현대극은 물론이며 ‘나의 나라’, ‘뿌리깊은 나무’, ‘추노’ 등 사극에도 정통한 장혁이 ‘붉은 단심’ 이후 4년 만에 KBS 사극으로 복귀해 이현욱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빚어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김강우는 신라 최초의 진골 출신 왕이자 김법민의 아버지인 김춘추를 연기한다. 화려한 언변과 매혹적인 미소 뒤에 깊은 야심과 치열한 고뇌를 숨긴 김춘추는 생존과 명분 사이의 위태로운 줄타기 속에서도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실리 외교의 달인이자 지략가다. 드라마 ‘폭군’, ‘공작도시’, ‘원더풀 월드’, 영화 ‘파과’, ‘귀공자’, ‘내일의 기억’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을 어필한 김강우는 ‘문무(文武)’에서도 특유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성시킬 전망이다.박성웅은 신라군 그 자체로 불리는 김유신 역을 맡았다. 김유신은 신라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대에 칼끝 하나로 운명을 뒤바꾼 전설의 장군이다. 냉혹한 군율 속에서도 백성의 슬픔에 먼저 눈을 돌린 그는 김춘추와 김법민 부자 곁에서 가장 강력한 방패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돼 끝까지 신라를 지탱한다. 드라마 ‘개소리’, ‘국민사형투표’, ‘맨투맨’과 영화 ‘안시성’, ‘신세계’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박성웅이 본인만의 색깔로 작품에 완성도를 더한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정웅인은 신라 조정의 숨겨진 실력자이자 뼛속까지 냉정한 현실주의자 김진주로 분한다. 처세에 능한 그는 비담이 쿠데타에 실패해 죽고 난 후 김춘추와 김법민의 최대 정적이 된다. 김진주의 생존 방식은 비정하고 비겁해 보이며 애국이나 정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그렇기에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인물이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 ‘보좌관’,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는 정웅인이 ‘문무(文武)’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조성하는 고구려의 수많은 전투에서 공을 세운 전쟁 영웅 고건무를 연기한다. 고건무는 왕위에 오른 뒤 백성의 고통을 덜기 위해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추구했던 따뜻한 마음의 군주로, 연개소문의 암살을 이루기 전에 무력 정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하게 되는 인물이다.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세작, 매혹된 자들’, ‘아스달 연대기’, ‘왕가네 식구들’과 영화 ‘용의자’, ‘황해’ 등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탄탄한 연기력과 압도적인 아우라를 선보였던 조성하는 ‘문무(文武)’에서도 자신의 연기 내공을 마음껏 펼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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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메리미’, 자체최고 7.9%...최우식, 고모부 김영민 악행 알았다

‘우주메리미’의 최우식이 고모부 김영민의 진짜 얼굴을 알았다. 명순당을 팔아 넘기기 위한 사기행각과 과거 부모님을 죽게 한 교통사고의 배후라는 것까지 알게 돼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지난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10화에서는 명순당에 위기가 찾아온 가운데, 김우주(최우식 분)와 유메리(정소민 분)가 머리를 맞대 고모부 장한구(김영민 분)와 오민정(윤지민 분)의 악행을 밝혀내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에 ‘우주메리미’ 10화 시청률은 최고 11.1%, 수도권 8.5%, 전국 7.9%로 수직 상승을 기록,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토요 미니시리즈 1위, 동시간대 1위를 싹쓸이 했다. 또한, 20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2.4%, 최고 3.26%까지 뛰어 오르며 토요일 전체 2049 시청률 1위로 파죽지세 파워를 과시했다.우주와 메리는 명순당 창립 80주년 행사에 참석한 보떼백화점 상무 백상현(배나라 분)에게 위장 신혼 관계임을 들켰지만 윤진경(신슬기 분)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메리가 경품으로 받은 타운하우스가 보떼백화점에서 시장에게 건넬 뇌물용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된 진경이 상현에게 우주와 메리가 부부가 아니라는 것을 모른 척하라고 제안했고, 상현이 이를 받아들였다.이 가운데, 명순당에 위기가 찾아왔다. 우주의 고모부 한구가 명순당 회장인 고필년(정애리 분) 앞에서 본색을 드러낸 것. 그는 칼츠 호텔과의 납품계약, 미국 공장 설립, 투자까지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밝힌 후 필년의 약까지 바꿔치기해 섬뜩함을 자아냈다. 필년이 의식을 잃은 사이, 명순당이 허위계약서로 투자를 유치했다는 뉴스가 나오자, 한구는 모든 죄를 필년에게 뒤집어 씌웠다.한구의 섬뜩한 사기와 살인 행각 속에 우주는 수상한 정황을 발견했다. 우주는 의식불명인 필년을 찾아가 “할머니 저 두려워요. 할머니 생각이 맞을까 봐”라고 힘겨운 마음을 토로했다. 부모님을 잃은 우주에게 친아버지 같았던 한구였기에, 마지막까지 한구를 믿고 싶어했던 것. 혼란스러운 우주의 곁은 메리가 지켰다. 메리는 우주의 힘겨운 상황을 이해했고, 위로하며 적절한 조언까지 전했다. 우주의 사소한 걱정까지 알고 싶다는 메리의 귀여운 노래에 우주는 무장해제됐다. 명순당의 허위계약서 투자 유치 사건에 고모부가 연루됐을지도 모른다는 우주의 고백에 메리는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해요. 우주씨 괴롭히면 내가 가만 안 둬”라며 사랑스러운 응원을 보냈고, 우주가 흔들리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한구를 향한 우주의 의심은 점점 더 깊어졌다. 우주와 메리는 명순당에 투자를 한 BQ캐피탈 대표 실비아와 메리의 동생 소리가 미국에서 일했던 레스토랑의 대표 제시카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미국 공장 설립과 관련된 업무를 했던 제이컨설팅의 대표 이름이 제시카라는 것까지 기억해낸 우주는 고모부 한구가 회사 경영권을 뺏으려는 사람과 같은 편이라는 것을 짐작했다.우주와 메리는 한구의 불륜을 눈치채고 있던 우주의 사촌형 장응수(고건한 분)와 함께 명순당을 지키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세 사람은 한구에게 필년이 의식을 찾았다는 거짓 정보를 흘렸고, 필년을 살해하기 위해 찾아온 민정을 체포해 명순당의 누명을 벗겼다. 하지만 한구와 민정의 사기 공모 정황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우주는 한구를 찾아가 “제가 반드시 밝혀낼 겁니다”라며 선전포고해 눈길을 끌었다. 우주는 구치소에 수감된 민정을 만나 협상을 시도했고, 한구는 민정이 숨겨둔 결정적 증거를 찾기 위해 민정의 거처를 뒤지며 숨막히는 상황이 이어졌다. 한구는 과거 민정이 사용하던 휴대폰을 찾아냈다. 휴대폰에는 25년 전, 우주의 부모님을 죽게 만든 교통사고의 배후가 한구라는 증거가 담겨 있었다. 그동안의 악행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쥐고 휘파람을 불며 홀가분하게 자리를 뜨려는 한구의 앞에 우주가 등장했다. “(부모님 사고의 배후가)고모부였어요?”라고 묻는 우주의 상처받은 눈빛이 안타까움을 자아냄과 동시에, 한구를 응징할 수 있을지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무엇보다 이날 메리의 사랑스러운 직진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어린 시절 울고 있는 우주에게 다가가 인형을 건넸던 키링소녀 메리처럼, 메리는 우주가 힘든 순간 곁을 지키며 힘든 속내를 털어놔도 좋다고 우주를 위로했다. 어린 메리가 어린 우주를 대신해 울어주었던 것처럼 메리는 우주 대신 화를 내고 안아주며 따뜻한 위로이자 숨 쉴 구멍이 되어 주었다. 특히 ‘숙녀에게’를 부르며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메리의 모습과 이를 보며 저절로 미소 짓는 우주의 모습이 설렘을 선사하며 서로의 구원이 되어주는 두 사람의 관계성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우주메리미’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9 08:36
프로야구

"역대급 최고 금액이 나올 수 있다" 혼자서 197⅔이닝·3137구, 독수리 군단의 '버팀목' [IS 포커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는 지난 29일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등판을 끝으로 2025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휴식일을 고려하면 시리즈가 최종 7차전까지 이어지지 않는 한 추가 등판이 어렵기 때문이다.한화 마운드의 '버팀목'이었다. 올해 정규시즌 180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진 폰세는 포스트시즌(PS)에서 17이닝을 더 던졌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두 경기에서 도합 11이닝, KS 3차전에선 6이닝을 소화했다. 정규시즌과 PS 통틀어 투구수만 3137개. 또 다른 외국인 투수인 라이언 와이스와 함께 '독수리 군단'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이제 관심은 폰세의 거취로 향한다. 폰세는 정규시즌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투수 4관왕(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에 올랐다. '개막 17연승'으로 2003년 정민태(현대)와 2017년 헥터 노에시(KIA)의 14연승 기록을 넘어섰고,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25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만큼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도 뜨거웠다. 지난 8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도전을 선언한 송성문과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명문 뉴욕 양키스 포함 빅리그 11개 구단 스카우트가 현장을 찾았다. 폰세는 주요 관찰 대상이었다.KBO리그 스카우트들은 폰세의 MLB 복귀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A 구단 스카우트는 "폰세는 무조건 미국으로 돌아갈 거 같다. 한화에서 다년 계약을 추진하더라도 모든 금액을 합쳐도 (MLB 구단이 제시할) 1년 치 연봉에 근접하기 어렵다"라고 예상했다. 현행 규정상 KBO리그는 입단 2년 차 외국인 선수부터 다년 계약이 가능하다. 내년 시즌 폰세도 그 대상이지만, MLB 구단을 상대로 '쩐의 전쟁'에서 승리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3년 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에릭 페디에게 1+1년 재계약을 제시했다가 퇴짜 맞은 NC 다이노스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3명, 총액 400만 달러·재계약 시 10만 달러씩 증액)을 고려해 리그 최고 수준의 외국인 선수 연봉을 제시했으나 선수의 마음을 돌리긴 어려웠다. 페디는 당시 NC의 제안을 거절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213억원)에 계약했다. 현장에서는 폰세의 몸값이 이 금액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시즌 중 B 구단 스카우트는 "아마 역대급 최고 금액이 나올 수 있다"라고 단언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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