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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스타]'뱀직구로 시즌 6승' 최원준 "남은 시즌, 최대한 많이 이길 것"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최원준(28)이 쾌투로 시즌 6승을 거뒀다. 최원준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이 6-1로 승리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51에서 3.29로 낮췄다. 2점대가 보인다. 최원준은 1회 초 안치홍·전준우·이대호로 이어지는 롯데 간판타자 라인과의 승부에서 깔끔하게 범타 3개를 유도했다. 2회도 잭 렉스를 삼진 처리한 뒤 정훈과 한동희도 각각 우익수 뜬공과 2루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고승민에게 안타를 맞고 처음으로 선두 타자 출루를 내준 3회도 후속 타자 정보근에게 2루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학주는 좌익수 뜬공 처리. 첫 위기도 잘 넘겼다. 4회 초 안치홍과의 2번째 승부에서 몸쪽(우타자 기준) 승부가 깊게 들어가며 사구를 내줬다. 후속 전준우에겐 우측 텍사스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이대호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2구 연속 구사해 삼진을 잡아냈다. 상대적으로 잠수함 투수가 생소한 'KBO리그 신입' 렉스도 다시 한번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 시속 140㎞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꽂아 넣어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닝 3번째 아웃카운트도 삼진으로 장식했다. 정훈을 상대했고, 2스트라이크 이후 호쾌한 직구를 낮은 코스에 뿌렸다. 루킹 삼진. 최원준은 5회도 실점을 막았다. 타선은 1회 말 롯데 선발 김진욱으로부터 5점을 뽑는 등 5회까지 6점을 지원했다. 최원준은 6회도 1사 1루에서 이대호에게 2루 땅볼, 렉스에게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마무리는 조금 아쉬웠다. 최원준은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최승용으로 교체했다. 최원준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최승용이 고승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다시 바뀐 투수 정철원이 안중열을 삼진, 이학주를 유격수 앞 땅볼 처리하며 최원준의 책임 주자를 지웠다. 최원준은 이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10번이나 해냈다. 그러나 승수는 5승(7패)뿐이다. 팀 전력이 예년보다 떨어지며 하위권으로 처진 탓이다. 그러나 이 경기에선 득점 지원도 넉넉했고, 자신도 호투하며 승리 요건을 따냈다. 두산은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롯데의 추격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했다. 2연패를 끊었다. 경기 뒤 최원준은 "1회부터 야수진이 많은 점수를 내줘서, 가벼운 마음으로 피칭할 수 있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포수) 박세혁 형과 어떤 방향으로 후반기를 끌어갈지 많은 얘기를 했다. 전력분석팀과도 전반기 안 좋았던 점을 확인했다. 잔여 등판은 10경기 정도 될 것이다.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2.07.26 21:42
야구

특급 '뱀직구' 윤태현, SSG 불펜 두께 더할까

시범경기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신인 윤태현(19·SSG 랜더스)이 개막 엔트리 합류를 눈앞에 뒀다. 윤태현은 올 시즌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사이드암 투수다. 고교 2학년이던 2020년 인천고의 창단 첫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며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했던 대형 신인이다. 첫 프로 무대인 시범경기 페이스도 긍정적이다. 올해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해 5이닝 1승 1홀드 4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기록보다 좋은 건 내용이다. 빠른 공의 구위로 감독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속은 최고 시속 144㎞ 정도에 불과하지만, 상하좌우로 꿈틀거리는 무브먼트에 1군 타자들도 쉽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임창용의 '뱀직구'에 빗대는 이까지 나온다. 윤태현 본인은 포심 그립을 잡고 던지지만, 분석 파트는 그의 공을 투심으로 분류할 정도로 움직임이 심하다. 그의 공을 ‘직구’라고 규정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윤태현은 “포심 무브먼트와 볼 끝의 힘, 제구력에 자신감이 있다. 포수 미트까지 끝까지 들어가는 힘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공을 소개했다. KBO리그 한 구단 관계자는 “윤태현의 투심성으로 움직이는 빠른 공은 20-80 스케일 기준 70점으로 평가할만하다”고 극찬했다. 20-80 스케일은 선수의 기량을 평균을 50점으로 두고 20점에서 80점 사이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70점은 상위 2.2% 정도의 기대치를 갖는다는 의미다. 말 그대로 특급이다. 그는 “빠른 공 무브먼트가 좋아 사이드암인데도 왼손 타자들이 제대로 쳐내지 못한다”며 “아직 슬라이더 제구는 덜 잡혔다. 슬라이더만 더 다듬으면 충분히 리그를 제압할 자원”이라고 전했다. 자신 있는 멘털도 신인답지 않다는 평가다. 첫 시범경기였던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나온 그는 다섯 타자를 상대로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다. 김원형 SSG 감독도 당시 “구위도 좋은데 마운드에서 크게 긴장하지 않는다”고 호평했다. 윤태현은 “첫 경기부터 많이 긴장했지만, 그럴 때마다 상대 1군 타자를 의식하지 않고 던지려고 노력한다”며 “아직은 포수 선배님의 리드에 따라 미트만 보고 투구하고 있다. 리드를 잘해주셔서 공격적인 투구라고 칭찬받는 것 같다. 앞으로도 리드를 믿고 내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수에게 공을 돌렸다. 1군 개막 엔트리 합류가 유력하다. 김원형 감독은 27일 시범경기를 앞두고 “변화구를 조금 가다듬을 필요는 있지만, 개막을 앞둔 지금은 윤태현이 보유한 능력이 중요하다. 단기간에 고칠 수 없는 보완점, 문제점을 가지고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직구 구속과 움직임이 최대 장점이다. 1군에서 1이닝을 충분히 할 자원이기 때문에 변화구 보강보다는 자기 볼을 믿고 던질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믿음과 함께 그의 1군 불펜 합류 가능성을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3.28 08:03
야구

[프로야구 40주년 올스타⑩] '끝판왕' 오승환

'뱀직구' 임창용도, '노송' 김용수도 아니었다. 일간스포츠 선정한 프로야구 40주년 올스타 불펜 최다 득표 선수는 '돌부처' 오승환(40·삼성 라이온즈)이었다. 오승환은 2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별 야구인 10명씩 총 4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32표를 받아 '대성불패' 구대성(19표)과 함께 최고 불펜으로 선정됐다. 현역 선수 중에서 40주년 올스타로 선정된 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선발) 양의지(NC 다이노스·포수) 최정(SSG 랜더스·3루수) 그리고 오승환까지 4명뿐이다. 경기고 재학 시절에는 평범했다. 투수가 아닌 외야수였던 오승환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 신인 드래프트에서 외면받았다. 단국대에 진학한 뒤에도 순탄치 않았다. 1학년 때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서저리)을 받았다. 힘겨운 재활 치료 과정을 거치면서 그는 강해졌다. 투수로 두각을 나타낸 것도 이때였다. 본격적으로 공을 던진 3학년 가을부터 가공할만한 강속구를 스피드건에 찍었다. 그 결과 2005년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오승환은 데뷔 첫해부터 기라성 같은 선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불펜의 핵으로 활약하더니 7월에는 마무리 투수 자리까지 꿰찼다. 사이드암스로 권오준과 함께 이른바 'KO 펀치'로 불리며 삼성의 뒷문을 책임졌다. 그해 거둔 성적이 10승 1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에서 신인이 '10승-10홀드-10세이브'를 기록한 건 오승환이 처음이었다. 한국시리즈에선 3경기 등판,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스타 탄생을 알렸다.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손민한에 이은 2위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신인왕 투표에서 총투표 88표 가운데 85표의 몰표를 받았다. 프로 2년 차인 2006년엔 무려 47세이브를 따냈다. 진필중이 보유한 리그 한 시즌 최다 세이브(42개)와 일본 프로야구(NPB) 이와세 히토키(46개)가 가지고 있던 단일시즌 아시아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007년에는 180경기 만에 통산 100세이브 고지를 밟아 리그 최단 경기 세 자릿수 세이브(종전 조용준·197경기)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007년과 2008년에도 각각 40세이브와 39세이브로 견고함이 대단했다. 고비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09년 7월 어깨 근육 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 영향으로 두 시즌 동안 고전했다. 하지만 2011년 화려하게 비상했다.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3으로 철옹성 그 자체였다. 한국시리즈에서도 3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끝판왕'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KBO리그를 평정한 오승환은 2013년 11월 NPB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했다. "과연 통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2014년 7월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고 그해 39세이브로 한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종전 1997년 선동열·38세이브)과 함께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다. 이듬해에도 공동 세이브왕(41세이브)에 오르면서 일본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NPB 두 시즌 동안 거둔 성적이 80세이브 평균자책점 2.25였다. 오승환은 2016년 1월 새로운 도전을 선택,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연속이었지만 4년 동안 세 팀에서 활약했다. MLB 통산 232경기에 등판, 45홀드 42세이브를 쌓았다. 2019년 8월 삼성 복귀를 선택한 그는 여전히 팀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2013년 손승락(당시 넥센·만 31세)이 보유하고 있던 리그 최고령 40세이브 기록까지 갈이 치웠다. 4월에는 KBO리그 사상 첫 300세이브 고지를 정복, 개인 통산 6번째 세이브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불혹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건재하다. 오히려 경험을 더해 롱런하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승환의 강점은 준비 과정이 아닐까 싶다. 마흔 살 나이에도 가장 빨리 (야구장에) 나와 운동하면서 루틴을 꾸준히 지킨다"며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준비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훈련을) 빠지는 날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오승환을 향한 극찬은 선·후배를 가리지 않는다. 이동욱 NC 감독은 구대성과 함께 오승환을 "감독 입장에서 언제든 믿고 투입할 수 있는 투수"라고 했다. 최태원 삼성 코치는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면 경기에 졌다고 어겼을 정도"라고 떠올렸다. 서용빈 KT 위즈 2군 감독은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고 촌평했고 조원우 SSG 랜더스 코치도 "독보적인 마무리 투수"라고 설명했다. KBO리그 역사를 얘기할 때 오승환을 빠트릴 수 없다. KBO리그, NPB, MLB를 두루 경험한 마무리 투수를 다시 볼 수 있을까. 현역 레전드인 그가 40주년 올스타로 선정된 이유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오승환 선배는) 각종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운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27 06:00
야구

'비선수 출신' 한선태 "1군 마운드에 서고 싶다…새로운 길 역할도"

비(非)선수 출신으로 KBO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민 24세 청년.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 중인 청년은 리그 일정이 지난 9일 종료돼 계속 일본에 머무르는 중이었다. 그래서 포털 사이트를 통해 2019 신인드래프트를 실시간으로 챙겨봤다. 어느덧 9라운드까지 진행됐고, 그때까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지 않자 '안 뽑히는구나' 싶었다. 그런데 10라운드에 마이크를 든 LG 스카우트 관계자가 "일본 독립리그"라고 하자 자신임을 직감하고 기쁨의 소리를 질렀다. 비(非)선수 출신으로 처음 드래프트에 지명된 한선태(24)의 이야기다.드래프트 직후인 10일 저녁에 연락이 닿은 그는 "아직 얼떨떨하다"면서 "기회를 주신 만큼 실망시키지 않고 잘해야된다"고 말했다. 한선태는 10일 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0라운드, 95순위에 LG에 지명됐다. 주목받는 결정. 드래프트 역사상 '비선출' 선수가 지명받은 건 한선태가 최초이기 때문이다.지금껏 프로 구단에 입단한 선수들과 분명 다르고도, 어려운 길을 걸어왔다.한선태는 중학교 3학년 때인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일본전을 통해 야구 경기를 처음 봤다. 야구의 매력에 빠진 그는 야구부가 있는 근처의 부천고를 찾았지만 '입단 테스트'를 거절 당했다. 야구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이유에서였다. 고양 원더스 비선출 선수 모집 테스트에서도 탈락한 그는 고교 졸업 후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이후 사회인 야구를 시작한 한선태는 지난해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한 뒤 기량이 급성장했다. 올해에는 일본 독립리그 도치기 골든브레이브스에 몸 담았다.독특한 이력과 140㎞ 중후반 스피드 때문에 지난달 20일 열린 해외파 트라이아웃에서 그에게 큰 관심이 쏟아졌다. 한선태는 "일본 독립리그 일정 탓에 트라이아웃 종료 후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리그 일정이 어제(9일) 끝나 드래프트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달 말 귀국 예정이다"고 전했다.떨리는 마음으로 신인 드래프트 중계를 시청했다. 그는 "혹시라도 뽑힌다면 10라운드에 선택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9라운드까지 이름이 호명되지 않으니까 '이제 끝났다'라고 여겼다. 10라운드부터 갑자기 타임 요청이 많아지더라. 그때 '혹시 내 이름이 불릴 수 있을까'하고 기대감을 가졌는데, LG 구단에서 '일본 독립리그'라고 하는 순간 내가 뽑힌 것을 느꼈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나랑 하재훈(SK 2라운드 전체 16순위) 형 두 명 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혹시 그의 이릉이 마지막까지 호명되지 않더라도 "내년까지는 계속 (프로 입단을) 도전하려 했다"는 게 그의 얘기다.매년 수많은 고교, 대학 출신 선수들이 프로에 입단하지만 성공을 거두는 경우는 많지 않다. 더욱이 한선태는 비선출 선수로 야구 경력이 짧다. 다만 한선태는 파주 챌린저스, 일본 독립구단에서의 코칭을 통해 110㎞에 머무르던 구속이 140㎞중후반까지 올라왔다. 한선태는 "최근에는 148㎞를 한 번 던진 적도 있다"고 했다. 앞으로 체계적인 훈련과 기술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LG가 주목한 점도 바로 '가능성'이다. 양상문 LG 단장은 "경험은 적지만, 투구 폼도 예쁘고 구종도 다양해 능력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우리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선수의 의지도 높다. 그는 "LG에 입단해 어떤 부분을 더 보고 배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며 "늦게 시작한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야구가 더 좋아진다. 코칭스태프가 어떤 점을 알려주면 처음 배우는 거여서 더 새롭고, 재미있다"고 웃었다. 그의 롤모델은 현재 1군 최고령 선수 KIA 임창용이다. 같은 사이드암 유형. 그는 "임창용는 뱀직구를 던지지 않나. 사이드암으로 던지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했다.지금껏 많은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선 파주 챌린저스 팀에 감사드린다. 당시 박종대 코치(고양 위너스)님께서 처음 팔을 올리게 도와주셨다. 코치님 덕분에 구속이 올라갔다. 또 일본 독립구단을 연결시켜준 김수인 대표팀, 세번째로는 일본 소프트뱅크 출신 김무영 코치님께서도 많이 알려주셨다"고 말했다.한선태는 지금껏 걷지 않은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그에게 꿈을 물어봤다. "지금까지 프로 입단이 목표였다. 이제 1군 무대에 서는 게 꿈이다. 그리고 그 꿈까지 이룬다면 새로운 꿈을 가질 것이다. 부상 없이 1군에서 계속 야구하는 것이다. 비선수 출신으로 처음 뽑힌 만큼 앞으로 있을 비선출 선수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는 역할도 하고 싶다." 이형석 기자 2018.09.11 13:00
야구

임창용 아리랑볼→150㎞ 뱀직구의 추억

중앙포토마른 체구에 까까머리였던 고등학교 2학년 '야구부 소년'은 겨우 시속 130㎞ 직구를 던졌다. 전성기엔 못 미치지만 아직 시속 140㎞ 후반대 공을 구사한다. KIA 임창용(42)은 꾸준히 연습해 25년 전의 자신보다 훨씬 빠른공을 던진다.전성기 시절 임창용의 트레이드마크는 '뱀 직구'였다. 최고 시속 160㎞에 이르는 구속뿐 아니라 꿈틀거리는 공의 움직임 때문에 붙여졌다. 임창용은 '뱀 직구'를 앞세워 한국(125승81패 254세이브)과 일본(11승13패 128세이브) 무대를 평정해 '창용 불패'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을 얻었다.어느덧 마흔 살을 훌쩍 넘긴 임창용에게 예전 같은 시속 160㎞대 공을 기대하긴 어렵다. 올 시즌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 KBO 리그에서 이 정도 빠른공을 던질 수 있는 젊은 국내 투수는 많지 않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마흔 살을 넘긴 선수 가운데 시속 150㎞에 가까운 공을 던진 선수는 아마도 몇 명 없었을 것이다. 날씨가 좀 따뜻해지면 시속 150㎞대 공을 던질 수도 있다. 임창용은 구속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중앙포토임창용에게 직구 스피드에 관해 질문하자 갑자기 옛 추억을 꺼내 들려줬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내 공은 '아리랑 볼'이었다"고 털어놨다. 그 정도로 구속이 느렸다는 의미다.임창용은 광주 진흥고 재학 당시 인근 광주 제일고와 여러 번 상대했다. 당시 광주 제일고에는 자신보다 1년 선배자 친분이 있던 이호준(은퇴)이 재학 중이었다. 어느 날 이호준이 임창용을 상대한 뒤 "네 공은 도시락 2개 까먹고 칠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 공이 느려 가볍게 때려 낼 수 있다고 놀린 것이다. 둘은 1994·1995년 해태 고졸 신인으로 입단해 한솥밥을 먹었고, 이호준은 곧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다.임창용은 "고교 3학년 때 언더스로에서 사이드암스로로 투구 유형을 바꾸니 구속이 시속 140㎞를 넘었다. 프로 입단 이후 체계적인 트레이닝과 코칭을 통해 시속 150㎞대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아직 시속 140㎞ 후반대 빠른공을 던질 수 있는 비결은 하체의 힘이라고 했다. 그는 "나이 들어 은퇴하는 선배들을 보면 골반이나 다리 등 하체 쪽이 안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나는 하체가 아직 건강하다. 투수라면 하체가 건강하고, 하체를 잘 이용해야 빠른공을 던지고 롱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여전히 양다리에 밴드를 착용하고 앞쪽과 옆쪽으로 주 2회 걸으며 운동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18.04.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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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임창용. 뱀직구 간다

2017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이스라엘-한국 개막전이 6일 서울 구로구 경인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임창용이 10회초 역투하고 있다. 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03.06/ 2017.03.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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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아직 뱀 풀지 못한 임창용, 1이닝 2피안타 1실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최고령 투수 임창용이 첫 실전 등판을 소화했다. 임창용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청야구단과 WBC 공식 시범경기에 대표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WBC 대표팀 합류 후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 나섰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하프 피칭을 소화한 임창용은 고척돔에서 세 차례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대회에 나서기 위해 실전 등판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 컨디션을 끌어올린 임창용은 이날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 나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출발은 좋았다. 임창용은 선두 타자 김태진을 맞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시속 140㎞ 초반대 직구를 연거푸 뿌렸고, 볼카운트 1-2에서 던진 직구는 전광판에 시속 145㎞가 찍혔다. 이날 최고 구속이었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직구는 예리하게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고, 김태진은 서서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KBO리그 1군 경험이 있는 정수빈과 박찬도에게 잇따라 안타를 허용했다. 둘에게 초구 직구를 던져 각각 중전 안타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3루 위기에 몰린 임창용은 윤대영을 맞아 변화구 비중을 높였다.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맞바꿨다. 후속 타자 박준태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임창용은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물러났다.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임창용은 총 14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9개를 꽂아넣을 정도로 공격적인 승부를 했다. 컨디션이 완벽치 않은지 시속 150㎞ 강속구는 볼 수 없었다. 특유의 꿈틀대는 뱀직구 역시 아직 선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은 수확이었다. 컨디션이 100% 올라온 임창용은 마무리 오승환의 앞에서 필승조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고척=유병민 기자 2017.03.04 21:15
야구

셧다운/멜트다운으로 본 KBO리그 불펜, 최고는 박희수

메이저리그의 최근 트렌드는 '불펜'의 강조다. KBO 리그도 다르지 않다.KBO 리그에서 감독들은 불펜 투수에게 더 많이 의존한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불펜 투수는 경기당 3.3이닝을 책임졌다. KBO 리그에선 3.8이닝이다. 구원투수의 투입과 강판 시점, 연투와 휴식 등은 감독이 결정한다. 효과적이면서도 '건강한' 불펜을 운영해야 하는 감독의 업무는 더 막중해졌다.불펜 운용의 효과성을 보여 주는 고전적인 지표는 세이브, 블론 세이브, 홀드 등이다. 하지만 이 지표들에는 결점이 몇 가지 있다. 세이브는 경기 내용을 고려하지 않는다. 9회 1점 차 무사 만루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세이브와 3점 차에 등판해 2점을 주고 거둔 세이브도 똑같이 취급된다. 마무리 투수 앞에 등판하는 계투 요원들의 실적도 고려되지 않는다. 홀드라는 대체재가 있지만 세이브처럼 경기 상황에 대한 고려는 없다.그래서 수년 전 미국 야구 연구가 사이에서 등장한 지표가 '셧다운(Shutdown·SD)'과 '멜트다운(Meltdown·MD)'이다. 투수가 등판해 팀의 기대승률(WE·Win Expectancy)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따진다. 등판 시점의 기대승률과 강판 시점의 기대승률의 차이가 '추가한 기대승률(WPA)'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닝을 잘 막을수록 WPA는 커진다.고전적인 세이브나 홀드가 갖지 못하는 장점이다.올 시즌 KBO 리그 불펜을 셧다운과 멜트다운으로 살펴봤다. 흥미로운 사실들이 발견된다. 단, 지표의 기준은 변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WPA가 +0.06 이상이면 셧다운, -0.06 이하면 멜트다운이 기록된다. 0.06, 즉 6% 차이는 3점 차 경기 막판 1이닝 혹은 2이닝을 구원투수가 혼자 막아 냈을 때 WPA의 평균치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리그는 투고타저인 반면 KBO 리그는 타고투저다. 메이저리그 기준으론 안정적인 리드도 KBO 리그에선 불안하다. 같은 상황에서도 KBO 리그 팀의 기대승률은 메이저리그보다 낮다. 이를 고려해 KBO 리그에선 셧다운을 +0.04 이상, 멜트다운을 -0.08 이하로 설정했다. ▶ 최고 구원투수는 SK 박희수SD 개수가 얼마나 자주 공적을 세웠는지를 말해 준다면, SD/MD 비율은 불펜 투수의 ‘안정감’을 보여 준다. MD가 적은 투수는 그만큼 팀에 피해를 끼친 횟수가 적다. SD/MD 수치도 높게 나타난다.올해 KBO 리그에서 SD/MD 비율이 가장 좋았던 투수는 '투심 스페셜리스트'인 SK 박희수였다. 박희수는 SD 30개를 기록하는 동안 MD 경기는 딱 5차례였다. 비율은 6.0으로 SD 20개 이상 구원투수 중 가장 높았다. 박희수보다 SD가 더 많았던 LG 임정우는 MD 13회로 안정감에서 떨어졌다.박희수와 같은 SD/MD 비율을 기록한 투수가 있다. SK 후배 김주한(12SD·2MD)이다. 왼손 타자를 체인지업으로 잡을 수 있는 사이드암 투수다. 시즌 중반 샛별같이 나타나 LG 마운드의 버팀목이 된 김지용도 21SD·5MD로 비율 4.2를 기록했다. ▶ 정우람의 진가는 세이브 숫자에서 드러나지 않는다.세이브 8위(16개)에 그친 한화 정우람은 SD 순위에서는 6위(28개)에 올랐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중요한 상황에 자주 등판해 불을 껐다. 경기 후반 접전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는 의미다. 6월 5일 대구 삼성전이 대표적이다. 정우람은 8회말 4-4에서 등판해 10회까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이 경기에서 기록한 WPA는 0.335였다. 팀 기대승률이 66.5%일 때 등판해 100%, 즉 승리가 확정될 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올 시즌 구원투수 중 가장 높은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 3.26을 기록하기도 했다.▶ 권혁의 노고는 SD 숫자에서 드러난다.한화 권혁은 13홀드로 이 부문 10위였다. 그러나 66경기에서 95⅓이닝을 던진 그는 올해 KBO 리그에서 가장 고된 일을 했던 투수다. 6승 3세이브 13홀드는 그의 노고를 표현하기에 부족하다. 하지만 SD는 보여 준다. 넥센 김세현과 SD 공동 4위(29개)에 올랐다. 팀 내 1위다. 29SD는 건실한 피칭으로 팀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놓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는 증거다.▶ 한화 불펜 운용은 마구잡이였다. 권혁의 SD 개수가 자랑스러운 훈장이라면, MD 개수는 슬픈 자화상과 같다. 권혁은 29SD을 기록하는 동안 MD도 무려 16번 기록했다. 16MD는 전체 구원투수 중 네 번째로 많다. 한화에는 권혁보다 더 많은 MD를 기록한 투수도 있다. NC 김진성, 롯데 윤길현과 같은 18MD의 박정진이다.29번 SD는 권혁이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불펜 투수임을 보여 준다. 그러나 그는 너무 자주, 많이 던졌다. 과부하가 걸리자 막을 수 있는 점수를 막아 내기가 어려워졌다. 7월 이후 권혁은 3SD와 5MD를 기록했다. 지쳤다는 증거다.박정진은 올 시즌 19SD·18MD를 기록했다. 18MD는 성적이 심각하게 나쁜데도 중요한 상황에 자주 기용됐다는 뜻이다. 휴식이 필요했지만 박정진은 올해 77경기에 나서 84이닝을 던져야 했다. 평균자책점은 5.57이다. 김성근 감독은 대체 왜 박정진 등판을 고집했을까. 이유는 몰라도 결과는 확실한 실패였다. ▶ 후반기 임정우는 ‘진짜’였다.임정우는 전반기 LG 팬들의 성토 대상이었다. 6월에 11경기 평균자책점 12.10으로 부진하자 비난의 수위는 더 높아졌다. 6월 14일 잠실 NC전에서는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안타-안타-안타-볼넷을 만들며 교체됐다. 6월 SD는 3개에 그친 반면 MD는 5개였다.무너지는가 싶었던 임정우는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났다. 후반기 SD는 16개였고, MD는 딱 두 개였다. 난공불락, 철옹성이 따로 없었다. 다른 기록에서도 그의 후반기 호투가 확인된다. 전반기 5.08이던 평균자책점은 후반기 2.27로 급격히 호전됐다.▶ 롯데의 FA 불펜 영입은 실패?롯데는 2015시즌 뒤 마무리 투수 손승락과 중간계투 윤길현을 각각 총액 60억원과 38억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SD와 MD로 살펴본 두 투수의 영입은 적어도 올해는 실패작이었다.손승락은 24SD·10MD을 기록했다. 등판 횟수(48경기)가 적은 탓에 SD 숫자도 적다. 평균자책점도 4.26으로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이적 동기 윤길현에 비하면 양반이다.윤길현은 SD 20개를 기록하는 동안 리그 최다인 18MD을 쌓아 올렸다. 말 그대로 ‘멜트다운'. 마운드 위에서 후쿠시마의 원자로 노심처럼 녹아내렸다.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치솟았다. 50이닝 이상 던진 구원투수 중 삼성 백정현(6.02)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쁘다. KBO 리그의 '고가 불펜 FA' 현상은 재고될 필요가 있다. ▶ 불안했던 ‘뱀직구’와 ‘로켓’MD로 울상이 된 팀은 롯데뿐만이 아니었다. KIA는 지난겨울 삼성에서 방출된 임창용을 영입했다. 징계로 72경기 등판이 불가능했지만 후반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임창용의 SD는 13개에 그쳤고, MD는 9개였다. 15세이브와 6블론 세이브는 KIA가 기대한 임창용의 기록이 아니었다.LG에 세 번이나 팔꿈치 인대를 바친 이동현도 FA 계약 첫해인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SD(11개)보다 MD(14개)가 더 많았다. 지난해엔 16SD·8MD, 2014년엔 27SD·8MD였다. LG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3년 붙잡는 데 성공했지만 성적은 얻지 못했다.▶ 숨은 진주, 채병용·윤명준·이정민 SD와 MD는 기존 세이브나 홀드로는 저평가된 선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유용함이 있다. SK 채병용, 두산 윤명준, 롯데 이정민은 그렇게 많은 주목을 받은 투수는 아니다. 홀드 순위에서도 윤명준이 공동 14위, 채병용과 이정민은 공동 19위였다. 세이브는 세 투수 모두 2개씩에 그쳤다.하지만 SD와 MD에서는 이들의 팀 공헌도와 진가가 드러난다. 채병용은 26SD·9MD, 윤명준은 19SD·7MD, 이정민은 18SD·7MD를 기록했다. SD/MD 비율로 안정감을 평가한다면, LG 임정우(2.5), 두산 이현승(2.1)보다 나았다. 특히 이정민은 구원투수 WAR이 2.37로 전체 6위였다. NC 원종현, LG 임정우, SK 박희수보다 나았다. ▶ 그런데, 오승환은 어땠을까?KBO 리그 역사상 최고 구원투수는 오승환이다. 2010년 이후로 한정할 때 오승환은 SD와 MD에서 가장 탁월한 투수였다. 삼성 소속이던 2011년 오승환은 셧다운 38회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시즌 최다 기록이다. 개수로는 2011년 정우람(37SD), 2012년 박희수(36SD), 2014년 한현희(36SD), 2015년 조상우(34SD)도 오승환과 견줄 만하다. 하지만 2011년 오승환이 기록한 MD는 딱 한 번뿐이었다. 다른 네 투수는 개인 최다 SD를 기록한 시즌에 모두 10개가 넘는 MD를 기록했다. 진짜 '끝판왕'인 셈이다.박기태(야구공작소) 야구 콘텐트, 리서치, 담론을 나누러 모인 사람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2016.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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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임창용,녹슬지 않은 뱀직구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KIA 타이거즈 경기가 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징계를 마치고 1군에 복귀한 KIA 투수 임창용이 넥센 4회말 2사 김민성 타석때 선발 지크를 구원 등판, 위력적인 피칭을 펼치고있다.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고척=정시종기자 jung.sichong@joins.com / 2016.07.01./ 2016.07.01 20:21
스포츠일반

[AG포토] 뱀직구 임창용, 홍콩에 '홍콩' 보여주다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남자야구 예선 B조 한국-홍콩전에서 한국 마무리 임창용이 6회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목동=김진경 기자 2014.09.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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