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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신유빈에 졌지만 감동의 박수, 장애를 넘어선 아름다운 도전 [2024 파리]

브라질의 브루나 알렉산드르(29)는 한국 탁구 대표팀과 경기에서 단식·복식 모두 졌지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서 브라질을 게임 스코어 3-1로 물리쳤다.알렉산드르는 이날 복식조로 등장해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를 상대해 0-3(6-11, 5-11, 8-11)으로 졌다. 4단식 주자로 나서 이은혜(대한항공)에게도 0-3(8-11, 5-11, 6-11)으로 패했다. 알렉산드르는 왼팔로만 경기했다. 오른팔이 없는 그는 왼손에 든 탁구채로 공을 높이 올려 서브를 넣었다. 다소 움직임이 위태로워 보일 때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알렉산드르는 출생 후 6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다.하지만 그는 자신의 장애를 장애라고 생각하지 않고 운동했다. 스케이트보드와 풋살 등을 한 알렉산드르는 2014년 베이징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7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대회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자국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패럴림픽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알렉산드르는 파리 올림픽 단체전 멤버로 선발됐다. 이번 대회 종료 후엔 파리 패럴림픽에도 출전 예정이다. 브라질 스포츠 사상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선수는 알렉산드르가 최초다. 신유빈(대한항공)에 막혀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도전을 마쳤지만, 호주의 멜리사 태퍼(34)도 감동을 선사했다.태퍼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식 64강전에서 신유빈에 0-4(12-14, 4-11, 3-11, 6-11)로 졌다.태퍼는 세계 랭킹 250위로 정상권과 거리가 멀다. 그러나 이날 세계 8위 신유빈을 상대로 1게임과 4게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1게임에선 초반 5-0까지 앞서갔다. 듀스 접전 끝에 12-14로 져 기선제압을 놓쳤지만, 10-8로 앞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도달하기도 했다. 2게임과 3게임은 허무하게 내줬으나, 4게임 역시 4-0으로 리드를 잡기도 했다. 왼손 셰이크 핸드 유형의 태퍼는 오른팔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출생 중에 어깨와 목 사이의 신경이 찢어졌다. 이로 인해 오른팔을 일반인의 30%밖에 사용할 수 없는 장애를 안고 있다. 이날 64강전에서도 오른팔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섰다. 태퍼는 일반 선수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기해 당당히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동시에 그는 패럴림픽 무대에도 서고 있다. 호주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동시 출전한 선수로 기록됐다. 태퍼 역시 알렌산드르와 마찬가지로 파리 올림픽 종료 후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까지 출전 예정이다. 패럴림픽 출전 자격을 갖췄으나 비장애인과 올림픽 무대에서 당당히 승부를 겨루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태퍼는 경기 후 "큰 무대에서 신유빈처럼 기량이 좋은 선수를 만나 승부를 즐겼다. 그녀와 점수 경쟁을 했다는 점에서 나 자신에게 놀랐다"면서 "내가 이런 무대에서 그녀를 따라갈 수 있겠느냐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패럴림픽 무대에 설 때 자신감을 더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06 10:12
스포츠일반

오른팔 없는 탁구선수 '파리 올림픽' 출전…국제탁구연맹도 "놀라운 여정" 조명

오른팔이 없는 브라질 탁구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29)가 2024 파리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패럴림픽과 올림픽 모두 출전하는 브라질 선수는 알렉산드르가 처음이다.11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브라질탁구협회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알렉산드르를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패럴림픽에서는 이미 뚜렷한 성과들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올림픽 무대에서 직접 경쟁에 나서게 됐다.알렉산드르는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다. 그러나 알렉산드르는 탁구 선수로서 꿈을 키웠고, 장애인 탁구에서는 수차례 시상대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실제 알렉산드르는 지난 2014년 베이징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 대회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7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자국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패럴림픽 여자 단식과 단체전 동메달, 2020년 도쿄 패럴림픽 단식 은메달 등을 차지했다.지난 2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도 참가했다. 당시 브라질 대표팀은 16강에서 한국에 졌는데, 알렉산드르는 이시온(삼성생명)에게 패배한 바 있다.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알렉산드르는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어렸을 때 팔을 잃은 나를 보며 울고 계시던 부모님께 누군가가 ‘딸이 자랑스러운 일을 해낼 것’이라고 했다고 들었다”며 “이 성취를 부모님, 여러분과 나누게 됐다. 하나님의 꿈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는 소감을 밝혔다.국제탁구연맹(ITTF)도 “알렉산드르가 새 역사를 쓰면서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있다”며 “장애를 극복하고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경쟁을 펼치기까지 그녀의 여정은 놀랍기만 하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알렉산드를 함께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6.11 08:46
프로야구

[단독] "역학조사 동선 누락" 2021년 NC 선수들 '무혐의'

지난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됐던 프로야구 선수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본지 취재 결과, 박석민과 권희동(이상 NC 다이노스) 이명기(한화 이글스)는 지난 5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관련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통보받았다. 이들은 NC에서 뛰던 2021년 7월, 팀 동료 박민우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파문이 일었다.이후 원정 숙소를 관할하는 강남구청이 '초기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누락했다'며 선수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선수들이 동선이 대해 거짓말했다는 게 요지였다. 결국 박민우를 뺀 세 선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도쿄 올림픽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던 박민우만 백신 접종 완료자로 역학 조사 대상자가 아니었다. NC는 사안에 책임을 지고 황순현 대표이사와 김종문 단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가 사퇴하는 등 홍역을 앓았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논란 뒤 규약 제151조 에 근거해 선수 모두에게 7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NC도 구단 징계위원회를 통해 술자리를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나머지 세 선수에게 각각 25경기 출전 정지를 추가했다. 그런데 검찰 수사가 좀처럼 종결되지 않았다. 수사 발표를 기다리던 NC는 지난해 5월 징계를 마친 박민우와 권희동, 이명기를 1군에 등록했다. 6월에는 박석민까지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사안이 종결되지 않아 구단의 부담이 컸지만,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당시 NC 고위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완료됐다'는 내용을 들은 건 없다"고 답답해했다. 이후에도 검찰 수사 발표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결국 두 번째 해를 넘겼다. 그사이 지난 2월 이명기가 한화로 이적했다.검찰의 통보는 문자 메시지로 이뤄졌다. 당시 방역수칙을 어겼지만,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는 게 요지였다. 경찰이 수사를 의뢰한 시점부터 무려 22개월이 걸렸다. "선수들이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수사 의뢰의 결론은 '무혐의'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25 05:53
산업

윤석열 취임·바이든 방한…'빅 이벤트'에 4대 그룹 총수들의 잰걸음

새 정부의 ‘빅 이벤트’들로 인해 대기업 총수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총수들도 ‘투자 보따리’를 점검하는 등 출격 대기 중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21일 한미 정상회담 등의 빅 이벤트에 5대 그룹 총수들도 나란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9일 취임식에 이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만찬 자리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4대 그룹 총수 중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의 역할론이 새 정부에서 부각되고 있다. 우선 ‘재계 맏형’ 격인 최태원 회장은 수시로 윤석열 대통령과 교류하며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경제6단체장과의 회동 자리에서 안면을 텄고,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열린 경제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서도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손을 맞잡았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25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개발 간담회에서도 윤 대통령을 안내하며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새 정부 체제에서 이미 중책을 맡았다. 새 정부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주요 과제로 정했는데 국무총리와 함께 유치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것이다. 유치 추진위는 대통령 산하 정부 직속 단체가 될 전망이다.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중책을 맡은 최 회장은 내달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엑스포 총회에 참석해 유치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최 회장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단순한 국제 행사를 넘어 우리 경제가 또 한 번 도약하는 계기이고 국민통합의 길이다. 경제계는 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고 민관협력 파트너로 정부와 협심하겠다"며 “대한상의는 전 세계 160개국 상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처음으로 회동한다. 이 부회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았던 당시 ‘국정농단’에 대한 구속 수사를 받았다. 또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아래 무산된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과 복권에 대한 결정권을 쥐고 있다. 이 부회장은 7월 형 집행이 완료되지만 이후에도 5년간 취업 제한조치를 받게 된다. 이 부회장은 오는 20일 방한하는 바이든 대통령과도 회동이 점쳐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 부회장이 직접 안내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 4대 그룹 총수들과 만남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미 때 4대 그룹은 ‘투자 보따리’를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최근 20조 원에 달하는 파운드리 미국 공장 투자를 약속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성은 반도체, SK와 LG는 배터리, 현대차는 전기차 분야에서 미국에 대규모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야는 새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전략사업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4대 그룹의 경우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와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대기업의 무게중심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으로 기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0 07:01
프로야구

"기다리기 어렵다" 더딘 검찰 수사, 결단 내린 NC

NC 다이노스가 결단을 내렸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된 외야수 이명기(35)와 권희동(32)이 1군 엔트리에 복귀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 징계를 함께 받았던 내야수 박민우(29)도 콜업된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검찰 수사가) 너무 길어졌다. (결과를) 한없이 기다리기 어렵다"며 "자체 징계가 3일 마무리되기 때문에 4일 (1군에) 등록할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지난해 7월 박석민(37)·이명기·권희동·박민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져 파문이 일었다. 이 문제로 KBO로부터 각각 7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NC는 구단 상벌위원회를 열어 사건을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나머지 세 선수에게는 2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징계 이후 네 선수 모두 시즌 아웃됐다. 지난달 3일 KBO의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났다. 구단 자체 징계 기간에는 공식전 출전이 가능해 이명기·권희동·박민우는 4월 5일부터 2군 일정을 소화했다. 그리고 3일을 기점으로 구단의 25경기 자체 징계까지 마무리된다. 25경기를 더 기다려야 하는 박석민과 달리 이명기·권희동·박민우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NC는 몸 상태를 체크한 뒤 곧바로 1군에 올릴 계획이다. 변수는 검찰 수사였다.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원정 숙소를 관할하는 강남구청은 '선수들이 초기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누락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박민우를 제외한 세 선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도쿄올림픽 예비엔트리에 포함, 백신 접종을 마쳤던 박민우는 역학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검찰 수사가 해를 넘기더니 개막전까지도 별다른 발표가 없었다. NC로선 선수들이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가 내려진 뒤 복귀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지만 '기다리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임선남 단장은 "구단을 수사하는 게 아니어서 구단으로 연락 오는 건 없다. 선수들도 최근엔 연락받은 게 없는 것 같더라.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며 "수사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기존에 알려진 사실에 대해선 KBO와 구단 징계를 모두 마쳤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혐의가 밝혀져서 징계를) 추가할 건 없다"고 말했다. NC는 시즌 첫 26경기에서 8승(18패)을 따내는 데 그쳤다. 만년 최하위 한화 이글스(10승 16패)에도 뒤진 리그 최하위. 팀 타율이 0.227(9위)에 불과할 정도로 타선 침체가 심각했다. 1군 주전 이명기·권희동·박민우의 복귀로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03 11:01
연예

윤성, 코로나19 확진… ‘싱어게인2’ 서울 공연 불참

가수 윤성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싱어게인2’ 톱6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MA엔터테인먼트는 윤성인 13일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밝혔다. M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윤성은 이날 오전 인후통 증상이 있어 자택에서 자가 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했다. 결과는 음성이었으나, 곧바로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성은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로 경미한 인후통 증상 외 특별한 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성은 당분간 향후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및 재택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윤성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싱어게인2 톱10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에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 M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아티스트가 치료와 회복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13 14:11
스포츠일반

[베이징 라이브]완벽한 차단 실현...'폐쇄 루프' 베이징 입국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은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발생을 줄이기 위해 경기장과 선수촌, 훈련장을 외부와 차단하는 '폐쇄 루프'를 가동했다. 입국 2주 전부터 철저한 관리가 이뤄졌다. 중국을 향하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인원들(취재·지원 포함)은 2주 전부터 매일 애플리케이션에 개별 몸 상태를 업로드했다. 입국 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두 차례 받고,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했다. 백신 접종도 필수다. 선수단 본진과 취재진은 지난달 31일 전세기를 통해 중국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현장은 더 엄격했다. 중국 당국의 입국 허가를 받기 위해 약 20분 동안 착륙한 비행기 안에서 대기했다. 출구로 나서자, 방역복과 마스크로 중무장한 공항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의 안내대로 움직이면, 건강 신고 QR코드를 받을 수 있는 기계 앞으로 향한다. 여권을 스캔하면 중국 입국 2주 전부터 업로드한 내용이 담긴 '임시 신분증'이 발급된다. 개인 정보와 건강 상태 정보를 간편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 제출할 서류가 많았던 지난해 도쿄 올림픽보다 코로나 관련 검 단시간에 이뤄졌다는 평가다. 강도 높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이어졌다. 취재진은 대표 선수 취재, 중국 입국을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수차례 이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당황스러울 만큼 콧속 깊이 면봉이 들어왔다. 이를 휘젓는 범위는 넓고, 속도는 빨랐다. 엘리베이터처럼 공간이 좁은 이동 수단은 한 번에 4명까지만 이용할 수 있었다. 접촉을 줄이기 위한 매뉴얼이 곳곳에서 적용됐다. 수화물은 컨테이너 벨트가 아닌, 활주로 쪽 야외에 바닥에 내려졌다. 외국인을 공항 터미널로 내보내지 않으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이후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셔틀버스를 타고 바로 숙소로 향했다. '폐쇄 루프'는 개별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선수 등 모든 관계자는 셔틀버스와 방역 택시를 통해서만 이동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숙소에 도착하자 사람 키보다 높은 벽이 건물을 둘러쌓고 있었다. 멀리서 보면 공사 현장으로 보일 정도였다. 외국인들이 쓰는 숙소와 베이징 시내를 더 견고하게 차단하려는 의도다. 버스 기사는 최대한 건물 가까운 위치에 하차할 수 있도록, 좁은 주차장에서 애써 버스를 돌려세우기도 했다. 일부 호텔은 체크인 과정에서 직원의 도움 없이 직접 서류를 작성하고, 열쇠를 꺼내 입실하도록 유도했다. 손님을 맞이하는 공항 내 중국 스태프들은 친절한 편이었다. 한글 새해 인사를 새긴 방호복을 착용한 스태프들도 보였다. 입국 절차처럼 PCR 검사 결과가 개별 통보된 시간도 매우 빨랐다. 하지만 '유난스럽다'는 인상도 받았다. 투명한 판으로 운전석과 좌석 사이를 완전히 막아, 마치 호송 차량 같았던 셔틀버스가 그랬고, 방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 숙소 외벽이 그랬다. 외국인들의 '거리 두기'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베이징 올림픽 최대 화두는 방역과 안전으로 보인다.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개최지 베이징 도심의 분위기는 매우 차분한 편이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2.01 08:29
연예

디올 지우고 'YUNA' 새겼다…명품도 움직인 김연아 파워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이 ‘피겨 여왕’ 김연아(32)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하며 애정을 드러냈다.김연아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YUNA(연아)’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디올 화장품을 들고 있는 김연아의 모습과,디올이 보낸 선물세트 모습이 담겼다. 선물세트엔 디올이 최근 출시한 한정판 향수, 쿠션 팩트, 립스틱 등이 포함됐다.특히 김연아가 받은 쿠션 팩트엔 ‘YUNA’란 그의 영문 이름이 새겨져 눈길을 끈다. 기존 디자인엔 디올 창업자의 이름을 따 ‘CHRISTIAN DIOR(크리스찬 디올)’이란 문구가 적혀 있으나 디올 측이 김연아를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디올은 김연아와 인연이 깊다. 김연아는 디올의 파인주얼리 및 타임피스의앰배서더로 다양한 디올 관련 행사와 화보 등에서 모습을 비추고 있다.디올은 지난 10일 모던 스포츠웨어 룩을 담은 2022 신규 컬렉션 ‘디올 바이브’ 모델로 김연아를 발탁하고 김연아의 은반 위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8명의 ‘디올 바이브’ 모델 중 유일한 동계올림픽 챔피언이다.이에 앞서 2013년엔 김연아가 현역 시절 한 세계 대회에서 디올의 립 글로우를 바르는 모습이 한 언론사 사진에 포착되면서 해당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한 일도 있었다. 당시 이 제품은 ‘김연아 립스틱’이란 애칭을 얻으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한편 김연아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원에 써달라며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2022.01.22 18:06
야구

더딘 검찰 발표, 속타는 NC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된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수사가 장기전 양상이다. 스프링캠프를 준비해야 하는 구단은 입장이 난감해졌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 상황에 빠졌다. NC는 지난해 9월 말 이명기(35) 박석민(37) 권희동(32)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세 선수는 팀 동료 박민우(29)와 함께 시즌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원정 숙소를 관할하는 강남구청은 선수들이 '초기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누락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박민우를 뺀 세 선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도쿄올림픽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던 박민우는 백신 접종 완료자로 역학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 검찰 수사는 해를 넘겼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구단 통해서 하는 게 아니어서 (구단이) 개입하는 게 없다. (검찰 수사가) '완료됐다'는 내용을 들은 건 없다"고 말했다. 네 선수는 사건 직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KBO는 지난해 7월 16일 KBO 규약 제151조 에 근거해 각각 7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NC도 8월 30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통해 술자리를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나머지 세 선수에게 각각 25경기 출전 정지를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황순현 대표이사와 김종문 단장, 배석현 본부장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모두 사퇴했다. 그뿐만 아니라 선수 관리 책임자인 이동욱 감독도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O 징계 발표 시점 NC의 잔여 경기는 70경기였다. KBO 잔여 징계(2경기)에 구단 자체 징계를 더하면 박석민은 올 시즌 개막 첫 52경기, 나머지 세 선수는 27경기를 뛸 수 없다. 이명기·권희동·박민우는 빠르면 5월 초 1군 복귀가 가능하다. 그런데 시즌을 어떻게 준비할 건지 정해진 게 없다.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의 1군 캠프 합류 여부가 미지수다. 구단의 고심이 깊다. 사건이 종결되기 전 공식 훈련에 참여했다가 자칫 역풍에 부딪힐 수 있다. 만약 검찰 수사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면 문제가 더 크게 확산할 수 있다. 구단으로선 혐의가 없는 상태로 사건이 빠르게 종결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검찰 발표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 무턱대고 기다리는 것 말고 답이 없다. 선수들이 캠프를 원활하게 보내지 못한다면 시즌 중 1군 복귀 시점이 더 미뤄질 수밖에 없다. 검찰로 송치되지 않은 박민우만 캠프에 먼저 참여시키는 방법은 고려하지 않는다. NC는 2월 2일부터 창원 NC파크와 마산구장에서 각각 1·2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구단 관계자는 "박민우가 수사 대상이 되진 않았지만, 이 사건(술자리)에 같이 있었기 때문에 따로 생각하는 건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 같다. 결론이 빨리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13 06:30
스포츠일반

백신 안 맞은 조코비치, 호주 입국 거부당해

오는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하려던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백신 면제’ 비자를 인정받지 못해 입국을 거부당했다. AP·AFP 등은 6일 “조코비치가 5일 밤 11시 30분쯤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지만 입국하지 못했다. 호주 출입국 관리소는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한 조코비치에게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호주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12세 미만 어린이와 백신 면제권을 받은 사람 외에는 백신 접종자만 입국할 수 있다. 조코비치는 백신을 접종 하지 않았고 입국에 필요한 면제 사유 증명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0여일 남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출전이 어려워졌다.조코비치는 대표적인 백신 접종 반대론자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에 걸려 치료 후 코트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백신 접종에 우호적인 입장은 아니다. 운동선수로서 몸에 어떤 이상 반응이 올지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호주오픈 땐 코로나 19 음성 진단 및 자가격리만 거치면 됐기에 출전이 가능했고, 우승했다. 세계 1위 자격으로 올해 대회에도 초청됐지만, 호주의 ‘백신 접종 의무화’가 참가의 걸림돌이 됐다.만약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의료 전문가에게 ‘면제 승인’을 받고 호주오픈 조직위원회가 이를 승인하면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관계자 등 26명이 백신 접종 면제를 신청했다. 백신 접종의 심각한 부작용, 6개월 이내 코로나 19 감염 등의 사유를 면밀히 들여다보는데 일부만 승인됐다고 한다.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비자가 불충분하다면 조코비치는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조코비치의 비자가 취소됐다. 규정은 규정이다. 세계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호주에서 엄격한 출입국 관련 규정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조코비치는 메이저 20승에 빛나는 최고의 테니스 스타다. 특히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선 최근 3년 연속 우승해 올해도 그의 성적이 관심사였다.조코비치의 법무팀은 비자 취소 결정에 대해 긴급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2.01.0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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