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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런 ‘60대 킬러’는 없었다…이혜영, 세월이 곧 무기 ‘파과’ [줌인]

‘1962년생’도, ‘여배우’도 한계가 되기엔 무색한 수식어다. 배우 이혜영이 ‘파과’를 통해 유례없던 킬러 상을 선보인다.이혜영의 새 영화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파과’는 지난 2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섹션 초청을 시작으로 제43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 부문과 제15회 베이징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등 해외 유수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받으며 국내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엔 단연 킬러 역으로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이혜영이 있다.그가 연기한 주인공 조각은 고립된 채 살아온 50년 세월 중에서도 40년을 살인 청부업으로 보낸 여성이다. 조각은 “악성 벌레 퇴치”, “썩은 인간을 방역한다”는 모토 아래 혈혈단신으로 28명을 처리할 만큼 명성이 자자했지만, 노화로 인한 한계와 지켜야 할 존재, 그리고 젊은 경쟁자가 덤벼들며 변화의 분기점에 놓인다. 극중 젊은 킬러 투우가 “레전드라더니 머리도 세고 주름도 지고 벌써 이렇게 늙으면 어떡해?”라고 던지는 대사는 마치 스크린 밖 배우마저 겨냥하는 것처럼 들린다. 이에 보란 듯이 이혜영은 노련함으로 젊은 혈기를 압도한다.그는 비녀와 총기, 맨몸을 넘나드는 액션을 직접 소화했을 뿐 아니라 고독 및 상실감을 쌓아오며 단단해진 조각의 내면을 절제된 듯 유려하게 완성했다. 투우 역으로 호흡을 맞춘 후배 김성철은 “선생님과 함께하는 매 촬영이 너무 행복했다. 제가 감히 넘볼 수 없는 영역을 계속 보여주셨다”고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정작 이혜영 스스로는 최근 중년 여성 배우들의 활약이 상당하다 보니 자신을 캐스팅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찍으면서 보니까 ‘내가 보톡스를 맞지 않아서’ 캐스팅 됐다 싶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만큼 ‘파과’는 주름이 안타까운 노화의 상징이 아닌, 그저 삶의 궤적이자 버텨낸 훈장처럼 고스란히 담기는 작품이다.민규동 감독은 이혜영 캐스팅에 대해 “제게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배우였다. 한국적이지 않으면서 궁금한 지점이 오랫동안 쌓여있었다. 고전적인 아우라를 가진 분이 조각 역에 어울릴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민 감독은 이혜영의 존재감이 ‘마치 시간이 축적된 치명적인 무기’ 같았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1981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통해 데뷔한 이혜영은 배우로서 44년을 살고 있다.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힌 지 4년 만에 영화 ‘땡볕’(1985)으로 베를린영화제 첫 레드카펫을 밟았던 될성부른 재목은 세월만큼이나 영근 연기로 40년 만에 다시 베를린을 찾았다.이혜영은 특유의 고혹적인 마스크로 강인한 여성들을 맡아왔지만 중년이 되면서는 누군가의 어머니 역이라는 필연적 한계를 맞이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만의 색으로 변주 해가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카지노’에서 큰손 플레이어 고회장 역으로는 권력자의 타락한 뒷 세계 얼굴을 소화했고,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우리, 집’에선 유명 추리소설 작가와 시어머니라는 정체성을 조화롭게 섞어 기행마저 블랙코미디 장르의 맛으로 느껴지도록 활약했다.스크린에선 최근 수년간 홍상수 감독과 함께했다. 특히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2021)로는 ‘이혜영의 원맨쇼’라는 영화광들의 평가와 함께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제2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혜영이 ‘파과’로 다시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지 기대되는 이유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하는 가운데, 해외에서 먼저 ‘파과’의 진가 보증에 나섰다. 지난 2월 베를린 영화제 프리미어 상영 이후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데일리는 “60대 주인공 캐릭터는 영화계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인상적이다. 마지막 장면은 수많은 액션신 중에서도 매혹적이다​”라고 호평했다.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측은 초청 발표 당시 “존 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노인을 연기한 배우 이혜영의 열연과 함께 민규동 감독은 시각적으로 눈부신 스릴러를 선사한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06:05
연예일반

“사회에 갚아라”…문형배 키운 ‘어른 김장하’, 재개봉

‘어른 김장하’가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난다.배급사 시네마달은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를 지난 10일 CGV를 시작으로 전국 독립영화관에서 순차적으로 재개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첫 개봉한 ‘어른 김장하’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 교양 작품상을 받은 MBC경남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의 영화 버전으로, 한국독립영화가 개봉 1년 6개월 만에 다시 극장에 걸리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어른 김장하’ 재개봉은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요지를 낭독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과거 행적과 어록이 재조명되면서 성사됐다.탄핵 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문 권한대행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장하 선생님 덕분에 대학교도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관에도 오를 수 있었다”고 말한 영상, 사법시험 합격 후 찾아간 문 권한대행에게 김장하 선생이 “이 사회에 있는 것을 너에게 주었을 뿐이니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이 사회에 갚아라”라고 말한 영상 등이 게재됐고,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배급사 측은 “마침내 변화를 맞이하는 새봄을 염원하는 대중들의 열띤 반응에 힘입은 결과”라며 “재개봉 포스터 속 ‘당신을 만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습니다’란 카피처럼 바쁘고 각박해진 사회에 지친 관객들에게 한결같이 선하고 이타적인 언행을 이어온 김장하 선생의 삶을 통해 치유와 감동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2 14:22
스타

디즈니+도 겹경사…감독 김희원·신인 조윤수, 백상 노미네이트

디즈니+가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 후보 두 명의 이름을 올렸다.7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 방송·영화·연극 후보를 발표했다. 디즈니+는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와 ‘폭군’으로 후보에 올랐다.먼저 ‘조명가게’로 처음 연출에 도전한 김희원 감독이 방송 부문 연출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조명가게’는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무빙’ 강풀 작가의 두 번째 각본작으로 2024년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다 시청(공개 후 12일간 전 세계 시청 기준), 디즈니+ 런칭 이후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두 번째로 최다 시청을 기록한 작품이다. 김희원 감독은 골목 끝 미스터리한 공간인 ‘조명가게’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몰입감 있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모든 진실이 드러나는 원테이크 연출 등 작품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이와 함께 박훈정 감독의 ‘폭군’에서 새로운 주인공으로 강렬한 등장을 알린 신예 조윤수가 방송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로 선정되었다. 조윤수는 극중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을 탈취하려는 기술자 ‘자경’ 역을 맡아 맨몸 액션부터 총기 액션, 카체이싱 등 거칠고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두 후보가 수상을 거머쥘지 주목되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는 오는 5월 5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7 14:50
드라마

‘스트리밍’ 하서윤,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기상 노미네이트… 라이징 스타 등극

배우 하서윤이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내달 5일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인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이하 ‘백상예술대상’)에서 하서윤이 ‘영화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 후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백상예술대상’은 지난 1년간 방영되거나 상영된 방송·영화·연극 부문의 아티스트들에게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이다. 하서윤은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스트리밍’으로 ‘신인 연기상’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스트리밍’에서 하서윤은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 분)과 함께 방송하는 게스트 스트리머 마틸다 역으로 변신,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영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작들과는 180도 달라진 비주얼 변신, 원테이크 장면들을 몰입도 있게 이끌어가던 열연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뿐만 아니라 하서윤은 영화 ‘힘을 낼 시간’부터 디즈니플러스 ‘최악의 악’, tvN ‘세작, 매혹된 자들’, JTBC ‘조립식 가족’, KBS2 ‘다리미 패밀리’까지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오가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런 그의 활약이 빛을 발하며 이번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기상 후보에 선정된 것. 이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라이징 스타’로서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하서윤은 현재 차기작을 준비 중이며, 신인 연기상 후보에 오른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는 오는 5월 5일 오후 8시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7 12:48
드라마

박보검·변우석·주지훈·아이유·김태리·김혜윤…‘제61회 백상예술대상’ 후보 공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방송·영화·연극 후보가 공개됐다.7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 방송·영화·연극 후보를 발표했다.<방송 부문>백상예술대상은 그간 지상파 3사에서 케이블, 종편, OTT, 웹 등으로 심사 범위를 넓히고, 크리에이터까지 심사 대상에 포함하는 등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심사 기준을 제시해왔다. 확대된 기준에 따라 올해는 TV 부문을 방송 부문으로 명칭을 교체하며 또 한 번 변화를 꾀한다.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tvN ‘선재 업고 튀어’, JTBC ‘옥씨부인전’,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가 후보에 올랐다. 지금 가장 트렌디한 콘텐츠들로 선정된 예능 작품상은 tvN ‘무쇠소녀단’, Mnet ‘스테이지 파이터’, 추성훈 ChooSungHoon ‘아조씨의 여생’, 뜬뜬 ‘풍향고’,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후보다. 교양 작품상 부문은 EBS ‘다큐프라임-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부터 웨이브 ‘모든패밀리’, 원주MBC ‘바람되어, 다시 너와’, 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티빙 ‘샤먼: 귀신전’까지 다양한 주제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들로 선택됐다.연출상 후보에는 김원석 감독(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김희원 감독(디즈니+ ‘조명가게’), 송연화 감독(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도윤 감독(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정지인 감독(tvN ‘정년이’)이 이름을 올렸다. 극본상은 김정민 작가(쿠팡플레이 ‘가족계획’), 박지숙 작가(JTBC ‘옥씨부인전’), 이시은 작가(tvN ‘선재 업고 튀어’), 임상춘 작가(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최유나 작가(SBS ‘굿파트너’)가 후보다. 이영주 감독(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미술), 이진석·이덕훈 감독(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촬영), 장영규 감독(tvN ‘정년이’ 음악), 조동혁 감독(티빙 ‘스터디그룹’ 무술), 홍정호·이승제·김대준·김정민 수퍼바이저(넷플릭스 ‘지옥 시즌2’ VFX)가 예술상 후보에 올랐다.지난 한 해 최고의 열연을 보여준 배우를 선정하는 최우수연기상은 치열한 논의 끝에 남녀 각각 5인의 후보가 결정됐다. 박보검(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변우석(tvN ‘선재 업고 튀어’), 이준혁(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 주지훈(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한석규(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남자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고민시(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김태리(tvN ‘정년이’), 김혜윤(tvN ‘선재 업고 튀어’), 아이유(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장나라(SBS ‘굿파트너’)는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경쟁을 펼친다.남녀 조연상 부문은 역대 가장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김준한(SBS ‘굿파트너’), 노재원(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윤경호(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최대훈(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현봉식(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이 남자 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김국희(쿠팡플레이 ‘가족계획’), 김재화(JTBC ‘옥씨부인전’), 염혜란(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오경화(tvN ‘정년이’), 정은채(tvN ‘정년이’)가 이름을 올린 여자 조연상 부문은 수상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후보 라인업이 막강하다.생애 단 한 번의 기회인 신인연기상 부문에는 주목받고 있는 라이징 스타들이 모두 모였다. 김정진(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송건희(tvN ‘선재 업고 튀어’), 차우민(티빙 ‘스터디그룹’), 추영우(JTBC ‘옥씨부인전’), 허남준(지니TV ‘유어 아너’)이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다. 김태연(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노정의(채널A ‘마녀’), 조윤수(디즈니+ ‘폭군’), 채원빈(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하영(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은 여자 신인연기상을 두고 경합한다.지난 1년간 K-예능 트렌드의 최전선에 선 이들은 예능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원훈, 덱스, 성시경, 신동엽, 유재석이 남자 예능상 후보다. 여자 예능상은 이수지, 장도연, 지예은, 해원, 홍진경이 선의의 경쟁자가 됐다.<영화 부문>극장가는 녹록지 않은 지난 한 해를 보냈지만, 다양한 장르와 신선한 시도로 관객과 진하게 호흡했다.작품상 부문은 ‘대도시의 사랑법’, ‘리볼버’, ‘장손’, ‘전,란’, ‘하얼빈’이 노미네이트됐다. 감독상은 박이웅 감독(‘아침바다 갈매기는’), 오승욱 감독(‘리볼버’), 우민호 감독(‘하얼빈’), 이언희 감독(‘대도시의 사랑법’), 이종필 감독(‘탈주’)이 후보다. 감독상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신인 감독상 후보에는 김세휘 감독(‘그녀가 죽었다’), 남동협 감독(‘핸섬가이즈’), 오정민 감독(‘장손’), 이미랑 감독(‘딸에 대하여’), 정지혜 감독(‘정순’)이 올랐다.각본상은 김형주·윤종빈 감독(‘승부’), 박이웅 감독(‘아침바다 갈매기는’), 신철 작가·박찬욱 감독(‘전,란’), 오승욱 감독·주별 작가(‘리볼버’), 오정민 감독(‘장손’)이 노미네이트됐다. 예술상 부문에는 박병주 수퍼바이저(‘원더랜드’ VFX), 유상섭·장한승 무술감독(‘베테랑2’ 액션), 이서진 분장감독(‘파일럿’ 분장), 조영욱 음악감독(‘전,란’ 음악), 홍경표 촬영감독(‘하얼빈’ 촬영)이 백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가장 많은 관심이 쏠릴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한국 영화계를 지탱하고 있는 기둥들이 모두 모였다. 윤주상(‘아침바다 갈매기는’), 이병헌(‘승부’), 이희준(‘핸섬가이즈’), 조정석(‘파일럿’), 현빈(‘하얼빈’)이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다.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김고은(‘대도시의 사랑법’), 김금순(‘정순’), 송혜교(‘검은 수녀들’), 전도연(‘리볼버’), 조여정(‘히든페이스’)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쟁쟁한 후보들은 조연상에도 대거 포진됐다. 남자 조연상 대진표에는 구교환(‘탈주’), 박정민(‘전,란’), 유재명(‘행복의 나라’), 정해인(‘베테랑2’), 조우진(‘하얼빈’)이 이름을 올렸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공승연(‘핸섬가이즈’), 수현(‘보통의 가족’), 임지연(‘리볼버’), 전여빈(‘검은 수녀들’), 한선화(‘파일럿’)는 여자 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남자 신인연기상 후보에는 강승호(‘장손’), 노상현(‘대도시의 사랑법’), 문우진(‘검은 수녀들’), 장성범(‘해야 할 일’), 정성일(‘전,란’)이 선정됐다. 노윤서(‘청설’), 박지현(‘히든페이스’), 이명하(‘미망’), 이혜리(‘빅토리’), 하서윤(‘스트리밍’)은 여자 신인연기상을 두고 경합한다.올해로 3년째 진행되는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에는 저마다의 시선에서 사회 문제를 조명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담은 다섯 편의 ‘그녀에게’, ‘대도시의 사랑법’, ‘되살아나는 목소리’, ‘아침바다 갈매기는’, ‘정순’이 선정됐다.<연극 부문>연극 부문은 지난 2019년 부활해 이제는 백상의 하이라이트로 자리 잡았다. 백상연극상은 단체·작품·사람 등 경계를 두지 않고 가장 뛰어난 연극적 성과를 낸 후보를 뽑지만 올해는 다섯 후보가 모두 작품에서 나왔다. ‘구미식’, ‘몰타의 유대인’, ‘장녀들’, ‘진천이 추천하는 진천 추천연극 진천사는 추천석’, ‘퉁소소리’가 후보다. 연기상은 곽지숙(‘몰타의 유대인’), 이진경(‘지상의 여자들’), 정새별(‘퉁소소리’), 조영규(‘진천이 추천하는 진천 추천연극 진천사는 추천석’), 최희진(‘모든’)이 후보로 지명됐다. 생물학적 나이의 ‘젊음’이 아닌 ‘새로움’의 ‘젊음’을 추구하는 젊은연극상은 극단 공놀이클럽(‘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극단 보편적극단(‘멸망의 로맨스’), 극단 앤드씨어터(‘유원’), 연출 이승원(‘더 시걸’), 연출 이태린(‘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이 노미네이트됐다.‘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는 오는 5월 5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7 11:00
영화

강하늘, 얼굴 갈아 끼웠다…광기 어린 ‘스트리밍’

배우 강하늘이 영화 ‘스트리밍’으로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그의 새 영화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막강한 캐릭터 소화력을 갖춘 강하늘은 영화 ‘스물’의 공부 잘하는 경재, ‘청년경찰’의 열혈 경찰대생 희열, ‘30일’의 지성과 외모, 찌질함까지 다 갖춘 정열로 분해 다양한 청춘의 자화상을 남다른 리얼함과 코믹 연기로 그려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순수하고 우직한 직진남 황용식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그 해 백상예술대상을 포함한 다수의 시상식을 휩쓸었다. 장르물에서도 빛을 발하는 그는 영화 ‘재심’, ‘기억의 밤’을 비롯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참가자 대호 역으로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입지를 확장했다.이번 영화 속 그가 연기할 우상은 오직 1위만이 모든 후원금을 독차지하는 무한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 ‘왜그’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는 스트리머다. 강하늘은 늘 자신만만한 우상에 걸맞게 선한 이미지를 벗고 건방진 무드와 불량스러움을 더해 캐릭터에 완벽 동화되었다. 머리를 쓸어올리는 습관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에 강렬한 문신까지 장착해 ‘우상’의 이미지에 입체감을 더했다. 강하늘은 우상을 연기할 때 “라이브(live)함을 가장 중점에 두었다”며 “대본의 뼈대를 진짜 라이브한 연기로 채워야 영화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관객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오르락내리락하는 성격을 과감하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상의 자신감 넘치는 자아도취적 성격에 몰입해 ‘내가 진짜 이 방송을 진행했다면 어떨까’ 고민한 끝에 “자, 여러분들 이제 진짜로 갑니다”라는 주요 대사를 애드리브로 탄생시킨 비화를 함께 전하며 몰입으로 빚은 역대급 캐릭터를 예고했다.‘스트리밍’은 오는 21일 극장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6 10:52
영화

레전드의 귀환…韓최초 블록버스터 ‘쉬리’ 4K 리마스터링 19일 개봉 [공식]

한국 첫 블록버스터 영화인 강제규 감독 ‘쉬리’가 선명하게 돌아온다.6일 배급사 CJ ENM은 ‘쉬리’의 4K 리마스터링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쉬리’는 국가 일급 비밀정보기관 OP의 특수요원 유중원(한석규)과 동료 이장길(송강호)이 북한 특수 8군단 대장 박무영(최민식)과 남파 간첩, 내부의 첩자까지, 모두에 맞서 벌이는 숨막히는 첩보전을 그린 영화다. 1999년 개봉해 한국 영화 르네상스의 시작점이자 극장가의 흥행 판도를 새롭게 바꾼 ‘쉬리’는 3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대상, 작품상, 감독상, 남자최우수연기상을 비롯해 20회 청룡영화상 감독상과 한국영화 최다관객상까지 휩쓸며 대중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았다. 전에 보지 못했던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규모감 있는 볼거리, 스릴 넘치는 첩보전과 놓칠 수 없는 감동까지 더해 대한민국 최초의 블록버스터로 평가받으며 90년대 최고의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새로운 포스터 2종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의 압도적인 아우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반도 이미지를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각 배우들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 다른 포스터는 지도를 배경으로 인물들의 쫓고 쫓기는 관계를 그려내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한편, ‘믿을 것인가 지킬 것인가’라는 카피를 통해 예측을 뛰어넘는 드라마틱한 전개를 예고한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까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조합과 이들이 선보이는 흡인력 높은 연기가 반가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그 진가를 다시금 실감케 한다.‘쉬리’의 4K 리마스터링 버전은 오는 19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6 10:29
뮤직

박보검, ‘더 시즌즈’ 새 MC…3월 14일부터 ‘칸타빌레’ 이끈다

배우 박보검이 ‘더 시즌즈’ 새 시즌을 이끈다.‘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시즌제 방식을 도입해 재작년 2월부터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까지 각기 다른 장르 및 색깔을 가진 MC가 뮤지션과 시청자의 가교역할을 이어왔다.‘더 시즌즈’ 7번째 시즌의 주인공은 박보검이다. ‘박보검의 검요일밤’부터 ‘박보검의 별보러가’ 등 팬들의 여러 추측 속에 정해진 타이틀은 ‘박보검의 칸타빌레’인데, 이는 소문난 열정 끝판왕 박보검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cantabile : 노래하듯이’라는 뜻을 가진 음악 용어로, 11년 전 박보검이 출연했던 KBS2 음악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와도 연결된다.박보검은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이후, 연기 활동을 하는 동시에 OST 참여, 음원 발매, 뮤지컬 출연 등 지금까지 한결같은 음악 사랑을 보여왔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서 출중한 노래 실력과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과의 인연을 이어온 바 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 속에서도 피아노와 춤 실력을 뽐냈다는 후문이다.‘뮤직뱅크’ MC부터 ‘백상예술대상’, ‘MAMA’의 호스트로서 뛰어난 진행 실력을 증명한 박보검이지만, 정규 음악 프로그램의 MC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릴 적부터 가수를 꿈꿨던 박보검은 오랜 시간 뮤지션들에 대한 존경을 표현해 온 만큼, 남다른 열정과 기대감으로 첫 녹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3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6 12:53
영화

장미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 위촉 [공식]

장미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전 부조직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귀환했다. 조용익 부천시장과 함께 BIFAN을 대표하며 영화제의 발전과 도약을 이끈다. BIFAN(조직위원장 조용익·정지영, 집행위원장 신철)은 지난 20일 총회를 갖고 장미희 명지전문대 명예교수를 신임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했다. 9년간 BIFAN을 이끌어온 정지영 감독은 명예 조직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장미희 조직위원장은 “영화와 영화산업과 국제영화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변혁의 시대를 앞서가면서 창의적인 영화적 상상력을 지원하고 공유하는 BIFAN의 전통과 비전을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조용익 조직위원장은 “장미희 위원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BIFAN과 문학창의도시 부천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장미희 신임 조직위원장은 1976년 영화 ‘성춘향전’으로 데뷔, 92편의 영화·드라마·연극으로 각광받았다. 대표작으로 영화 ‘겨울여자’ ‘별들의 고향2’ ‘느미’ ‘적도의 꽃’ ‘깊고 푸른 밤’ ‘황진이’ ‘불의 나라’ ‘사의 찬미’, TV드라마 ‘해녀 당실이’ ‘어머니의 강’ ‘청실홍실’ ‘을화’ ‘달동네’ ‘역사는 흐른다’ ‘육남매’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같이 살래요’ 등이 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백상예술대상·청룡영화상·춘사대상영화제·대종상·아시아태평양영화제 여우주연상, TBC·KBS 연기대상 최우수 여자연기자상과 대종상 공로상, 서울특별시 공로상을 다수 수상하는 등 국민적 사랑을 받아 왔다. 한편 제29회 BIFAN은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1 16:12
스타

“김혜윤 공주님, 언제나 빛나길” 싱가포르 팬들, 데뷔 12주년 기념 축하 광고

“김혜윤 배우님 데뷔 12주년 축하해.”배우 김혜윤의 팬들이 그의 데뷔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했다.김혜윤 싱가포르 팬 모임 ‘비 위드 유 SG(우석 혜윤)’는 오는 11일 배우 김혜윤의 데뷔 12주년을 맞아 일간스포츠 광고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믿고 보는 배우 김혜윤님, 12주년 축하드립니다”라며 “우리들의 공주님 언제나 빛나길(Shine Always Our Dear Princess)”라는 문구로 김혜윤에게 애정을 표했다.1996년생인 김혜윤은 지난 2013년 KBS2 드라마 ‘TV소설 삼생이’를 통해 데뷔했다. 건국대 영상영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의 단역, 조연으로 풍부한 연기 경험을 쌓았다.지난 2018년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서 고등학생 예서 역으로 눈도장을 찍어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면서 주연 배우로 도약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혜윤은 지난해 상반기 방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임솔 역으로 로맨틱 코미디 퀸은 물론, ‘믿고 보는 배우’에 등극했다.한편 김혜윤은 차기작으로 SBS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선택했다. 인간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괴짜 구미호 역으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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