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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수지, 박보검과 커리어하이 경신할까 [줌人]

배우 수지가 스크린에 복귀한다. ‘백두산’ 이후 5년 만의 컴백으로,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 다시 한번 대표작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수지는 오는 6월 5일 영화 ‘원더랜드’를 선보인다. ‘만추’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영화에서 수지는 정인 역을 맡아 극의 한 축을 담당한다. 정인은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항공사 승무원. 같은 직장에서 일하며 모든 일상을 함께하던 남자친구 태주(박보검)가 사고로 의식을 잃은 후,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원더랜드 문을 두드리는 캐릭터다. 원더랜드 덕에 다시 태주와 마주하게 된 정인은 모처럼 설렘을 느끼지만, 이내 영원할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고 만다. 수지는 원더랜드 세계와 현실 사이를 오가며 행복과 혼란, 슬픔, 그리움 등 정인의 마음속 균열을 세심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연기력은 이미 물이 올랐다. 지난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로 연기에 발을 들인 수지는 이듬해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에 등극하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아이돌 출신’에게 으레 따라붙는 연기력 논란까지 피해 갈 순 없었지만, 수지는 개의치 않고 꾸준히 작품 수를 늘리며 경험치를 쌓아갔다.연기에 자신감이 붙은 후에는 변신을 꾀했다. 대표적인 작품이 2015년 개봉한 영화 ‘도리화가’다. 흥행 면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수지는 조선 최초의 여성 소리꾼의 성장 과정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얻었다. 이어 선보인 영화 ‘백두산’에서는 하정우의 아내로 출연, 임산부 역을 소화하는 파격 행보를 보여줬다. 연기력이 정점을 찍은 건 2022년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였다. 타이틀롤 안나로 분한 수지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열연으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작품 외적인 잡음을 차치한다면, 단연 수지 필모그래피 최고의 역작이다. 당시 “이렇게 칭찬을 많이 받아 본 적이 없어 낯설다”던 수지는 그해 청룡시리즈어워즈 등 유수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원더랜드’의 장르는 수지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영화는 SF란 큰 틀 안에서 여러 줄기의 이야기를 뻗어내며 다양한 장르를 취한다. 이 중 수지가 담당한 건 멜로다. 그간 수지는 청순한 미모와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다수의 로맨스물을 이끌었다. 캐릭터와 배우의 매력이 동력이 되는 이 장르에서 수지가 가진 무기는 생각보다 힘이 셌다. 그 방증이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이다. 더욱이 이번 작품의 상대 배우는 ‘백상커플’(백상예술대상 MC를 함께하며 붙은 별명)로 호흡을 맞춰온 박보검이다. 두 사람은 극 중간중간 달콤한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할 전망이다. 실제 수지와 박보검은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촬영 내내 커플 스타일링까지 논의하며 남다른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대중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예비 관객들은 ‘원더랜드’ 커플 스틸과 현장 비하인드 컷 등 정인, 태주의 ‘떡밥’이 공개될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박보검과의 ‘럽스타그램’으로 변해버린 수지의 SNS에는 하루가 멀다고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는데 매번 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메가폰을 잡은 김태용 감독 역시 ‘원더랜드’ 속 수지의 활약을 예고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은 “수지의 선명함과 투명함이 정인 캐릭터에 힘을 실어줬다”고 극찬하며 “박보검과도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장면을 만들어갔다. 두 배우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물오른 연기력으로 돌아온 수지가 가장 잘하는 장르, 완벽한 파트너와 함께 커리어하이를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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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흥행킹 하정우↔대상 김남길" 물만난 '클로젯' 2020년 스크린 포문(종합)

"'백두산' 흥행 빠르게 따라잡고 싶습니다" "김남길 대상 기운 제대로 받아야죠" 기운이 좋다. 물 오른 하정우와 김남길이 2020년 연초 스크린 흥행 타이틀을 노린다.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 팀은 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작품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하정우와 김남길이라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신작인데다가 2020년 치르는 첫 제작보고회라는 남다른 의미까지 더해진 만큼 행사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특히 하정우는 현재 절찬리 상영 중인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으로 흥행보증수표임을 실시간으로 증명하고 있고, 김남길은 지난해 연말 'SBS연기대상' 대상 주인공으로 배우 인생에 한 획을 그었다. 대세와 대세의 만남은 '클로젯'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기 충분하다. 이를 의식한 듯 하정우는 "새해 첫 한국영화로 인사드리게 돼 기분이 좋다. '백두산' 개봉과는 한 6주 차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은데, 좋은 일로 받아 들이고 있다"고 말했고, 김남길은 "긴장도 많이 되고 그렇다. '백두산'의 기운을 이어 받아 '클로젯'도 순항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정우는 "난 남길 씨의 대상 기운을 이어받아 '클로젯'도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하정우는 갑자기 사라진 딸을 찾아 다니는 아버지를, 김남길은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의문의 남자 역할을 맡아 배우로서 새 도전에 나섰다. 영화를 연출한 김광빈 감독은 "어느 날 잠결에 붙박이장 문이 살짝 열려 있는 것을 보게 됐고, 아마도 생활 소음이었을 '다닥'거리는 소리까지 꼭 누가 있는 것 같은 소름끼치는 순간을 경험했다. 실제로 많은 공포감을 느꼈다"며 "이후 그 때의 긴장감을 살려 한국적인 이야기와 하고 싶었던 드라마 소재를 합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클로젯'을 기획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도 공동제작으로 참여, 시나리오 각색 단계부터 김광빈 감독과 많은 논의 과정을 거쳤다. 특히 김광빈 감독과 하정우는 약 15년 전부터 남다른 인연을 맺은 관계로 '클로젯'은 서로가 서로에게 '감격'을 선물한 매개체이기도 하다.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들고 오셨을 때, 이러한 장르에 특화된 분이고, 애정하는 것이 진심으로 느껴졌다"고 운을 뗀 하정우는 "무엇보다 내가 한번도 도전해보지 못한 캐릭터, 이야기, 장르라서 '같이 이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면 흥미로운 작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빈 감독은 내가 윤종빈 감독과 대학 졸업작품으로 함께 한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동시녹음 기사였다. 열악한 환경 속 스태프들이 여러 번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김광빈 감독은 13개월 끝까지, 군입대 전날까지 촬영을 같이 했다. 집도 가까워 내 차에 동시녹음 장비를 싣고 다니면서 퇴근길을 함께 했는데, 그때 '나중에 장편 영화를 만들게 되면 꼭 같이 하자'는 약속을 했다"고 회상했다. 하정우는 "10여 년이 흐른 후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감동적이었다"는 진심을 표했고, 김광빈 감독은 "솔직히 캐스팅이 성사됐을 때 믿기지 않았다. 그 약속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못했다"며 "출연해 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랐다. 감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김광빈 감독은 하정우에 이어 김남길 캐스팅 성사 후 혹여라도 부정이 탈까 2~3개월간 부모님께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클로젯'은 공포물을 대표 장르로 새로운 하정우와 김남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 하정우는 미혼으로 딸을 가진 아버지 역할을 맡아 감정적 변화를 꾀하고, 김남길은 실제 성격과는 다소 다른 캐릭터 설정을 통해 색다른 면모를 뽐낸다. 하정우는 "일단 주변 유부남들에게 딸을 가진 아버지 심정을 많이 물어봤다. 무엇보다 미혼인 내가 이 캐릭터에 접근하기 쉬웠던 이유는, 애초 딸을 아이 엄마에게 맡겨두고 본인은 총각처럼 살았던 인물로 설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사고 후 갑자기 딸을 직접 육아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 안에서 발생하는 어설픔과, 딸에게 다가서는 지점이 어쩌면 내가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았을 때 겪게 될 과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남길은 "간편하게 말하면 유투버다. 사라진 아이들을 찾아 다니는 콘텐츠로 활동하는 블로거 혹은 유명 유투버로 소개된다"며 "캐릭터는 내 성격과 많이 다른 지점들이 있었지만, 위트있고 재미있는 정우 형의 도움을 받아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정우와 김남길이 작품으로 호흡맞추는 것은 '클로젯'이 처음. 하지만 절친한 충무로 관계자들이 교집합을 이루면서 서로에 대해서는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이로 유명하다. 하정우는 김남길과 첫 만남에 대해 "고현정 배우 팬미팅 대기실에서 처음 봤다. 당시 인사를 나눌 땐 '선덕여왕' 이미지가 아무래도 컸다. 묵직하고 시크한, 약간 북유럽 스타일 같았다. 그러다 주지훈 배우가 어느 날 사적인 식사 자리에 남길 씨를 초대했는데 '형, 나보다 더 한 사람이야. 내가 1분에 30마디를 하면 남길이 형은 60마디를 해'라고 하더라. 직접 만났을 땐 너무 놀랐다. 숟가락 들 시간도 없이 유머와 피치를 올리더라. '선덕여왕' 이이미지는 처참히 깨졌다"고 귀띔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남길은 "누가 더 말을 재미있게 하는지에 대한 경쟁심리가 있었다. 정우 형은 가성비가 좋다. 난 60마디를 하는데 형은 한, 두마디만 해도 빵빵 터진다. 내가 원래 안 웃기면 안 웃는다. 나는 말이 많지만 말 많고 시끄러운 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 근데 그 날은 형 때문에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형은 나에게 '리액션이 너무 과한 것 아니냐'고 했는데 진심이었다. 연기할 때도 그렇다. 무심하고 시크하게 툭툭 던지는 대사가 다르다. '이래서 하정우, 하정우 하는구나' 싶었다"고 강조했다. 또 "처음부터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데뷔한 스타들이 있다면, 정우 형은 독립영화부터 대작까지 흔히 엘리트 코스라고 하는 길을 차근차근 밟아 지금의 하정우라는 대배우가 됐다. 형을 보면서 '나도 조급하지 않게, 꾸준히 열심히 하면 정우 형처럼 할 수 있겠구나'라는 긍정적 생각이 들었다"는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하정우는 "근데 난 대상을 받아보지 못했다. 대상받은 사람이 이렇게 말씀을 하시니까"라고 대꾸해 특유의 너스레를 엿보이게 했다. 하정우와 김남길의 현실 티키타카만는 '클로젯'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두 배우에 따르면 '클로젯'은 단순히 한 장르로만 국한 시킬 수 없는 복합 장르라고. 다만 오컬트적인 요소보다는 드라마에 강하다는 스포다. 하정우는 "목이 턱턱 막힐 수 있다. 물론 기준은 관객마다 다르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는 실망감을 부를 수 있고, 담대하게 보는 분들도 많겠지만 팝콘을 우유에 말아 드시길 추천한다. 관람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기상천외한 홍보로 대미를 장식했다. 하정우와 김남길의 신개념 공포물 '클로젯'은 2월 관객들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0.01.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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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젯' 하정우 "김남길 대상 기운 이어 받았으면"

시작부터 기운이 좋다. 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현재 상영 중인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에 이어 '클로젯'을 통해 빠른 시기 관객들과 다시 만나게 된 하정우는 "새해 첫 한국영화로 인사드리게 돼 기분이 좋다"고 인사했다. 하정우는 "한 6주 차 정도 나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좋은 일일 수 있다"며 "'백두산'이 아직 상영 중인데 뒤이어 '클로젯'까지 이와 함께 연말 'SBS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남길은 "연기대상의 남자다. 축하드린다"는 박경림의 첫 인사에 쑥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2020년에는 스크린을 통해 복귀하게 됐다"고 하자 김남길은 "긴장도 많이 되고 그렇다. '백두산'의 기운을 이어 받아 '클로젯'도 순항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에 "하정우는 난 남길 씨의 대상 기운을 이어 받아서 '클로젯'도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월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0.01.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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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최악이에요" 하정우가 토로한 이유

하정우는 지금 행복한 '셀프 혹사' 중이다. '걸캅스' 카메오 출연 정도 이외엔 유독 2019년엔 뜸했던 하정우. 지난 19일 개봉한 영화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으로 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백두산' 개봉을 시작으로 다시 촘촘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백두산' 개봉 이후 취재진과 만난 하정우는 최근 근황을 묻자 "요즘 최악이다"라는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지난 9월 크랭크인한 영화 '보스턴 1947(강제규 감독)'을 촬영 중이기 때문이다. 하정우는 "'보스턴 1947'을 대전에서 촬영하고 있다. 저녁에 '백두산' 홍보 스케줄이 있으면 서울에 왔다가 다시 대전에 내려가는 스케줄을 반복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백두산' 홍보가 마무리될 무렵 '보스턴 1947' 해외 촬영도 소화해야 한다. 이에 대해 그는 "호주에서 1월 10일 첫 촬영을 해야 한다. 그 전까지 한국 촬영 분량을 다 찍어야 한다. 호주에서는 멜버른에서 차로 세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찍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보스턴 1947'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첫 국제 마라톤 대회인 1947년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제규 감독이 '장수상회'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하정우는 극 중 손기정 감독 역을 맡았다. '백두산'을 찍으며 다리 부상을 입기도 한 하정우는 마라톤을 소재로 한 영화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다행히 감독 역할이라 많이 뛰지는 않는다"며 웃었다. 하정우의 스케줄은 끝나지 않는다. '백두산'이 스크린에 걸려있는 동안 또 다른 영화 홍보에 들어간다. 배우 김남길과 함께 출연한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을 2월 선보인다. 덕분에 새해 바로 다음 날인 1월 2일부터 제작보고회 일정을 시작해 개봉까지 바쁜 홍보 일정을 소화한다. '클로젯'은 엄마가 죽은 뒤 사이가 소원해진 아빠와 아들이 산속에 있는 집에 갔다가 벌어지는 일을 그린 공포영화다. 하정우가 아빠 역할을 김남길이 퇴마사를 연기한다. '하정우의 공포영화'라는 낯설지만 신선한 신작이다. 최근 '백두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예고편이 공개된 후 "잘 빠졌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또 다음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1월 말 혹은 2월부터 '터널' 김성훈 감독과 재회하는 영화 '피랍' 촬영에 돌입한다. '피랍'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던 사람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윤종빈 감독과 함께하는 '수리남'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김성훈 감독과 모로코에서 '피랍'을 찍고, 도미니카 공화국에 가서 '수리남을 촬영해야 한다"는 하정우는 "2018년 상반기를 놀았더니 그 후폭풍인 것 같다. '피랍' 이후에 1년 정도는 쉬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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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이병헌X하정우 '백두산' 270억·이름값 증명한 韓재난물 최정점(종합)

대작다운 스케일이다. 270억이라는 순 제작비와 배우들의 이름값, 명성에 걸맞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18일 서울 용산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백두산(이해준 감독·김병서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준·김병서 감독과 주연배우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수지가 참석해 영화를 처음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백두산'은 섬세한 후반작업으로 인해 개봉 바로 전날 시사회를 진행, 마지막까지 매달린 노력을 가늠케 했다. 이해준 감독은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우리 영화가 후반에 해야 할 작업들이 많은 작품이었다.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양이 더 많았다. 완성도를 높이려면 시간이 필요헀고, 부득이하게 개봉 하루 전에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전체 CG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분량을 세팅해 진행했고, 다만 촬영할 수 없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건 아무래도 백두산 화산이다. 천지는 찍었지만 화산은 소스 촬영을 진행할 수가 없어서 온전히 CG로 구현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김병서 감독은 "러닝타임은 여러 논의 끝에 지금의 시간이 결정됐다. '위중함과 긴박함을 유지하되 사이사이 쉬어갈 수 있는 호흡을 집어넣자'는 의미가 컸다.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 몰입감을 갖고 볼 수 있는 포인트들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백두산'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추는 이병헌과 하정우는 각각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과 얼떨결에 작전의 총책임자가 된 EOD 대위 조인창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 서로 다른 목적과 개성을 지닌 남과 북의 요원으로 분해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발하는 팽팽한 연기 시너지뿐만 아니라 위기의 상황에서도 핑퐁처럼 오고 가는 대사를 통해 전체 분위기를 환기 시킨다. 하정우는 이병헌과 호흡에 대해 "극중 보천부터 마지막 시한폭탄이 끝날 때까지 보여지는 감성적인 샷들은 과거 '투헤븐' 뮤직비디오 속 선배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그 감성을 정말 좋아한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 역시 "하정우 씨의 재치와 유머에 오늘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새삼 많이 웃었고, 내가 하정우 씨를 납치하다시피 해서 가다가 용변을 보거나, 다모 이야기를 하고, 그 사이 하정우 씨는 수갑을 푸려고 노력하는 시퀀스가 사실 거의 다 애드리브다. 잘 맞았고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평소 같이 작업하는 배우들의 별명을 잘 지어주기로 유명한 하정우는 지난 '백두산' 제작보고회에서 "이병헌의 별명은 언론시사회까지 생각해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딱 떨어지게, 깔끔하게 좋은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뗀 하정우는 "촬영하면서 병헌이 형을 지켜봤을 때 형은 일단 먹방 유튜브를 굉장히 많이 보신다. 이건 우리가 다 같이 찾아봐야 할 부분일 수 있다. 그리고 와인을 좋아한다"고 회상했다. 하정우는 "때로는 '연기기계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촬영장에서 보고 있으면 연기를 계속 똑같이 표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열정, 에너지까지도 계산된 것 아닌가' 싶었던 적이 많았다"며 "형 이미지만 떠올리면 '토이스토리' 우주 용사도 좀 닮은 것 같다. 살 빠진? 얼굴 경락한 버전이 병헌이 형 아닐까 싶다. 제작보고회를 마치고 형과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별명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형이 강하게 미는 것은 '알랭 드롱 젊었을 때 나 닮지 않았어?'라고 하시더라. 내가 지금 늘어놓은 것들 중 좋은 제목 뽑아 주시면 좋겠다"고 미뤄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와 함께 영화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총기 액션에 대해 묻자 이병헌은 "되게 노련하고 거침없이 총기를 쏘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막상 촬영할 땐 배우들도 소리와, 심어놓은 피탄 등 때문에 신경 쓰인다.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겁이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하정우는 "맞다. 곳곳에 화약을 심어 놔야하고, 그 사이에서 연기를 해야 했다. 탄두가 없는 공포탄임에도 불구하고 근거리 2m, 3m까지는 화약이 나가기 때문에 앞에 배우들 찍고 있는 촬영팀, 상대 배우를 모두 고려해 리허설을 많이 해야 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매 순간 긴장감 속에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재난전문배우'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재난 상황을 개인적으로 재미있어 하고, 찾아 보기도 한다. 이런 소재나 이야기들을 조금 더 눈여겨 보게 되는 것 같다"며 "최근 재난 영화를 여러 편 찍은 것 같은데, 나의 흥미, 단순히 그런 것이 작용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지질학 교수 강봉래 역의 마동석과 민정수석 전유경 의 전혜진은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긴장감 넘치는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도 캐릭터의 특성에 맞는 유머들로 관객들에게 뜻밖의 웃음을 선사한다. 아비규환이 된 도시 한가운데 혼자 남겨졌음에도 용기를 잃지 않는 인창(하정우)의 아내 지영을 연기한 수지의 씩씩함과 유쾌함은 극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 넣는다. 전혜진은 "민유경 같은 경우는 시나리오에 옳고 그름이 명확하게 표햔돼 있었다. 지금 현실에서 바라는 인물이기도 하고. 하지만 영화적 캐릭터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동석 선배님과 처음 만나 리딩을 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우게 된 것 같다. 마동석 배우는 아이디어가 참 많다. 시나리오 작업 외 현장에서도 쉽게 쉽게 이야기하고 연기하면서 재미있게 호흡했던 것 같다"고 고마워 했다. 배수지는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지영이라는 캐릭터가 비중이 적을 수 있지만 그런 것은 작품을 선택하는데 크게 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아니라 고민하지 않았다. 매력적인 작품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재난 영화라는 장르도 안해봤기 때문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대단한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나에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 될 것 같아 선택했다"고 단언했다. 남편 하정우에 대해서는 "나이 차가 나지만 그렇기 때문에 생겨나는 부부간의 관계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중 인창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었나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정우는 "처음 지영 역에 '수지 씨를 캐스팅 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의아했다. '괜찮나. 나이 차도 있고, 임산부 역할이고, 무엇보다 수지 씨가 이 역할을 할까' 의문점이 들었다. '어울릴까'를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또 "이후 감독님을 통해 '수지 씨가 그런 것은 거리낌 없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도전일 수 있겠다' 싶더라. 그리고 실제 촬영 할 때 캐릭터를 본인화 해서 잘 소화하는 것을 보고 좀 놀라웠다. 나 역시 아이돌 출신이라는 것에 대해 아주 조금은 갖고 있었던 잘못된 선입견이 처참히 깨지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수지 씨 연기는 담백해서 좋다. 느끼는 것 만큼, 준비하고 생각한 것 만큼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연기한다. '담백하게 표현한다는 자체가 큰 힘이구나' 생각했다. 함께 연기하면서 감히,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극찬했다. 현 시점, 표현할 수 있는 최상치의 결과물을 뽑아낸 '백두산'은 1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19.12.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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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백두산' 포스터 앞 젠틀 미소

배우 이병헌이 영화 '백두산'을 홍보했다.이병헌은 19일 자신의 SNS에 "#백두산" 해시태그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엔 '백두산' 대형 포스터 앞에서 셀카를 남기는 이병헌의 모습이 담겨 있다. 말끔하게 슈트를 차려입은 이병헌의 젠틀한 미소가 눈길을 끈다.이병헌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한편, 이병헌이 출연하는 영화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병헌을 비롯해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가 호흡을 맞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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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수지-전혜진 '블랙과 레드의 콜라보'

배우 배수지와 전혜진이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영화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 등이 열연을 펼쳤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19.11.19/ 2019.11.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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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하정우 '수지가 와이프예요'

배우 하정우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영화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 등이 열연을 펼쳤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19.11.19/ 2019.11.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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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배수지 '설레는 흑장미'

배우 배수지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영화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 등이 열연을 펼쳤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19.11.19/ 2019.11.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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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수지 '블랙 요정'

배우 배수지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영화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 등이 열연을 펼쳤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19.11.19/ 2019.11.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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