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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레이K] 조정석 “‘좀비딸’ 흥행, 기적 같은 일…과정 즐기려 노력” [창간56]

“옛 친구, 오랜 친구 같은 매체예요.”배우 조정석은 창간 56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일간스포츠를 떠올리면 어린 시절이 가장 먼저 기억난다”며 추억을 꺼냈다.“제가 어렸을 때부터 집안 어른들 심부름을 도맡아 했거든요. 그때 축구를 좋아했는데 집에 가면 (일간스포츠를 읽는) 순서가 뒤로 밀리잖아요. 그래서 신문을 사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기사들을 독점했던 기억이 있죠(웃음). 그렇게 제 어린 시절을 함께했던 일간스포츠가 창간 56주년을 맞이했다고 하니 너무 기쁘네요.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일간스포츠의 56번째 생일에 누구보다 흔쾌히 축하 메시지를 전한 조정석에게도 좋은 일이 가득하다. 지난 7월 아내 가수 거미의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그는 ‘좀비딸’로 올해 개봉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개봉 두 달째, 여전히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 중인 ‘좀비딸’은 지금까지 562만명(24일 기준)의 관객을 만났다.“‘좀비딸’을 재밌게 봐주시고 사랑해 주신 관객들께 감사드려요. 침체된 극장가를 찾아주신 소중한 발걸음이 너무 감사하죠. 저희끼리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공감하고 즐거워했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도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고, 그 마음이 닿은 것 같아서 너무 좋고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출연작이 잘 되면 영화를 처음 발견했다는 자부심도 느끼죠.”앞서 조정석은 ‘좀비딸’을 함께한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등과 특별한 흥행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300만 돌파 당시, 공약으로 내 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소다팝’ 챌린지를 이행한 것. 해당 챌린지는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졌고, ‘좀비딸’은 극장 밖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챌린지 영상은 찍기 전에 무대인사를 다니면서 조금씩 준비했어요. 개인적으로도 연습을 이어갔고요.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했던 기억이 나요. 다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까 귀엽기도 했죠. 에피소드가 있다면 (최)유리가 안무를 빨리 익혀서 다 같이 유리에게 지도받았던 기억이 있어요(웃음).” 조정석은 이번 작품으로 ‘여름의 정석’, ‘흥행의 정석’ 타이틀을 굳히는 데도 성공했다. ‘엑시트’(2019, 누적관객수 942만명)와 ‘파일럿’(2024, 누적관객수 471만명)을 연달아 흥행시킨 그는 ‘좀비딸’로 기세를 이어가며, 한국영화 시장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특히 이들 세 작품은 모두 웃음을 동력 삼은 영화로, 조정석은 자신의 배우 커리어에 ‘조정석 표’ 코미디라는 명확한 인장을 추가했다.“많은 관객이 ‘조정석 표’ 코미디를 좋아해 주는데 사실 정작 저는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아이러니하죠? 코미디는 탁월한 대사와 적절한 타이밍 등 중요한 요소가 너무나도 많아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의 완성은 재미있는 상황에 대한 인지, 그리고 동료와의 앙상블에서 비롯되는 거라고 생각하죠. 개인적으로는 조금이라도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코미디는 지양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물론 감독님을 신뢰하기에 가끔은 본능에 맡기기도 합니다(웃음).”조정석의 코미디가 맛깔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연기를 해야만 하는 일로만 생각하지 않고, 충분히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조정석에게 콘텐츠는 소중한 업(業)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놀이 도구이기도 하다. 이렇게 연기를 즐길 수 있는 이유를 묻자, 조정석은 “우리가 보통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면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지 않으냐”고 말문을 열었다.“작품할 때면 재밌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거 같아요. 어떤 때는 빨리 재밌는 이야기를 말해주고 싶어 안달 난 적도 있죠(웃음). 또 제가 재밌게 보고 들은 이야기가 실감 나게 전해질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작업도 열심히 임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모든 과정을 충분히 즐기는 거고요. 연기하는 순간은 물론, 연습 시간 자체도 최대한 즐기려고 해요.” 콘텐츠와 하나 되어 같이 노는 것. 이는 조정석이란 특정 배우의 성공 이유일 뿐 아니라,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는 근본적 이유이기도 하다. 조정석 역시 이에 동의하며 “사실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는 언제나 좋은 콘텐츠와 이를 즐기는 훌륭한 창작자들이 있었다. 이걸 이제야 (글로벌 시장에서) 알아봐 주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좋은 플레이어들이 나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했다. 자신이 20년 넘게 끊임없이 ‘플레이어’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감사함’을 꼽았다. 조정석은 “어느덧 (연기를 시작한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 돌이켜보면 감사한 일들이 너무 많다. 이런 고마운 마음들이 나를 꾸준히 움직이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무대 위에서 땀 흘렸던 순간들은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됐어요. 소중한 추억들로 자리했죠. 다만 요즘 부쩍 하는 생각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연기하자는 거예요. 연차가 쌓이고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니 가끔은 연기술 자체에 몰두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해요. 그럴 때면 항상 연기를 처음 시작했던 당시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앞으로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조정석은 올 연말 대중의 응원에 보답하는 시간도 갖는다. 그는 오는 11월 부산을 시작으로 대전, 서울, 대구, 성남 5개 도시에서 첫 번째 전국 투어 콘서트 ‘조정석 쇼: 사이드 비’를 개최한다. 조정석은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많은 분과 소통할 생각에 벌써부터 떨린다”고 털어놓으며, 곧 신작 소식도 들고 오겠노라 약속했다.“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좋은 작품으로 곧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저는 이 자리에서 언제나처럼 일간스포츠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일간스포츠가 앞으로도 저의 오랜 친구 같은 반가운 매체가 되어 주길, 많은 사람에게 늘 웃음과 행복을 주는 매체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일간스포츠의 창간 56주년을 다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6 06:00
영화

조여정 “바닥 드러날까 무서웠지만”…‘살인자 리포트’의 소신 [IS인터뷰]

“정면 돌파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왔을 땐 피하기보다 해보려는 편이에요. 못하면 못 하는 대로, 부족한 나를 또 찾아준다면 거기서 다시 시작해야죠.”올여름 극장가 주인공 ‘좀비딸’에 이어 주연 영화 ‘살인자 리포트’를 선보이게 된 조여정은 이번 작품을 두고 ‘도전’이었다고 떠올렸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이 영화는 ‘조여정 아니면 정성일 얼굴’로, 말 그대로 숨을 곳이 없었기에 실력이 들통날까 무섭기도 했다”고 뜻밖의 고민을 털어놨다.지난 5일 개봉한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앞서 개봉한 ‘좀비딸’로 올해 첫 5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조여정은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감사하다. 내가 기다려 온 휴먼 코미디, 다 같이 볼 수 있는 가족영화로 사랑받으니 너무 좋다. ‘살인자 리포트’도 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조여정의 ‘흥행 여정’은 지난해 청불 영화라는 한계를 딛고, 입소문으로 101만 관객을 만난 ‘히든페이스’부터 이어지고 있다. 그는 “‘히든페이스’ 다음 촬영이 ‘살인자 리포트’와 ‘좀비딸’ 순이었다”며 “앞선 둘이 각각 다른 결로 힘든 작품이다보니 ‘좀비딸’로 숨을 쉰 셈”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조여정의 매력을 전 세계가 발견한 ‘기생충’(2019)에 이어 공개된 ‘히든페이스’와 ‘살인자 리포트’ 또한 밀실을 소재로 한 스릴러기에 눈길을 끈다. 조여정은 “의식을 못하고 출연했지만, 극본에서 내가 느낀 긴장감과 몰입도가 한정된 공간에서 왔었구나 싶다”고 깨달은 듯 웃었다.“도전을 좋아한다기보단 그저 제 선택의 결과예요. 사실 배우들은 표현을 안 해도 늘 자기 바닥이 드러날까 무서워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이 영화는 고민이 많았어요.” 극중 그가 연기한 선주는 딸의 양육권 박탈과 해고 위기를 만회할 기회와 특종이 절실하다. 그에게 걸려 온 연쇄살인범의 인터뷰 요청은 동아줄 격이기도 하다. 조여정은 “나와 단 하나도 겹치는 게 없는 캐릭터다. 공감보단 그의 상황을 상상하고 믿는데 힘을 많이 썼다”며 “집요함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장르적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며 상대 역인 정성일과 함께 역대급 대사량을 주고받아야 했다. 입에 붙이기 위해 언제나 중얼거리며 암기한 탓에 매니저가 대사인 줄 모르고 대답한 적도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조여정은 “그럼에도 선택한 건 여기서 도망가면 나중에 날 시험해 볼 기회가 왔을 땐 시도하기가 더 무서워질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과대평가 받는 것 보다 실력 그대로 결과를 맞아보자는 생각이었다”고 소신을 밝혔다.“홍보를 위해 예능에도 나갔어요. 용기를 내서 댓글을 봤더니 ‘칸도, 오스카도 아니고 여기서?’ 싶은 최고의 칭찬이 쏟아져서 놀랐어요.”조여정의 도전은 스크린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홍보차 출연한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의 웹예능 ‘딱대’, 쿠팡플레이 ‘직장인들2’ 등에서 보여준 능청스러운 콩트는 “연기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감탄 어린 시청자 반응을 끌어냈다. 그러나 조여정은 만족을 경계했다. 차기작인 한국 영화 거장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 출연에 대해서도 “내가 필요해지는 순간이 있을지 고대해 온 작업이라 꿈같다. ‘살인자 리포트’의 헤어스타일과 마침 맞아떨어져서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했다.대신 자신이 열성을 다한 작품엔 가감 없이 ‘자부’를 표했다.“‘살인자 리포트’는 본 적 없는 형식의 영화를 해봤다는 데 자부가 있어요. 영화 속에 같이 들어가서 보다 보면 얼얼한 작품입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5 05:38
영화

‘나이스’한 정성일, 본업 복귀의 시간 ‘살인자 리포트’ [RE스타]

‘나이스’하기에 악역일 때 유달리 매력적이다. 배우 정성일이 영화 ‘살인자 리포트’를 통해 특장기를 꺼내 든다.오는 5일 개봉하는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중 정성일이 영훈 역을 맡아 포커페이스로 무장한 살인범 연기를 펼친다.무려 연기자 데뷔 22년 만에 첫 상업 영화 주연을 맡아 정성일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성일은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부드러운 마스크로 선역을 맡아왔던 그가 최근 그 이미지를 역이용해 개성 있는 빌런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만큼 ‘한 방’ 있는 필모그래피가 될 전망이다.극중 정성일이 연기한 영훈은 정신과 의사라는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직업 뒤 사이코패스 기질을 지닌 인물이다. 11명의 피해자를 죽였다고 고백하면서 “3일 뒤 자정에 사람을 죽일 겁니다”라고 새로운 범행을 예고하는 동시에 다음 피해자를 살릴 기회를 주겠다면서 베테랑 기자 선주에게 호텔 스위트룸에서 1:1 독점 인터뷰를 제안한다. 단순한 범죄자가 아닌, 겉과 속의 갭이 극단적인 캐릭터에 정성일이 지닌 이미지가 맞아떨어졌다. 그 자신 또한 적극적으로 욕심을 내 출연한 작품이다. 메가폰을 잡은 조영준 감독은 “선과 악을 둘다 지녀 인간적이고, 영훈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아무도 접근하지 못하는 호텔 스위트룸에 단둘이 남은 인물들이 인터뷰 형식으로 서스펜스를 이끄는 만큼, 관객의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할 힘은 단연 주연 배우의 연기에서 나온다. 정성일은 영훈의 외형과 애티튜드를 분석해 상대의 환심을 사 쉽게 심리를 조종하는 호감상으로 빚은 뒤 밀실에서 서늘한 얼굴을 꺼내 든다. 이미 그의 정체를 알고 있는 터일 관객들에게도 강렬한 임팩트를 안긴다. 그 표현이 절제됐기에 더욱 보는 이를 전율케 한다는 전언이다. 정성일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2019) 하도영 역을 통해 얻은 ‘나이스한 개XX’라는 수식어와 어울리는 빌런 역을 변주해 왔다. ‘더 글로리’는 정성일이 지닌 강점을 캐릭터로 각인시킨 확실한 전환점이었다.지난해 넷플릭스 영화 ‘전,란’도 마찬가지다. 극중 그는 조선 정벌에 나선 일본 장수 깃카와 겐신을 연기했는데 대의가 아닌 자신의 검술 실력을 과시하는 오만한 살인귀를 눈빛에서부터 표현했다.올초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트리거’를 통해서는 탐사보도 팀의 중고 신입 PD 한도 역으로 시니컬하지만 정의로운 선인을 보여주면서 한차례 이미지를 환기한 정성일이다. 후드 차림에 실제 나이보다 10살 어린 설정도 무리 없이 소화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그보단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특별출연이 관객에게 확실한 놀라움을 안겼다. 극중 금호역을 지배하는 빌런 천인호 역을 연기한 그는 중후반부 주인공 김독자(안효섭) 일행과 대치하며 긴장감을 불러왔다. ‘선동’ 능력이 있는 원작 소설 설정과 젊은 청년인 웹툰 비주얼보다도 ‘국회의원’이라는 각색을 더한 영화판 천인호 그 자체를 입어 신스틸러에 등극했다. 이처럼 양면성을 갖고 놀 때 설령 ‘아는 맛’일지라도 카타르시스를 주는 정성일이기에 첫 주연 영화 ‘살인자 리포트’에 기대가 모인다. 드라마 ‘99억의 여자’ 이후 6년 만에 그와 재회한 조여정은 “정성일의 좋은 목소리와 수려한 느낌이 연쇄살인범 캐릭터와 만나 소름 끼친다. 그것이 우리 영화의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치켜세웠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5 06:00
영화

‘살인자 리포트’ 조여정, ‘빠더너스’→‘소다 팝’ 챌린지 “왜 이렇게 열심이냐고…” [인터뷰③]

배우 조여정이 영화 홍보차 소화한 ‘빠더너스’와 ‘소다 팝’ 챌린지를 언급했다.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살인자 리포트’에 출연한 조여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조여정은 최근 ‘살인자 리포트’ 홍보차 출연한 문상훈 채널 ‘빠더너스’의 웹 예능 ‘딱대’에 대해 “당시 100% 대본을 외우진 못하고 프롬프터를 보면서 한문장한문장 연기하는 식인데 전 연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숙지 없이 그 순간에 읽고 즉흥적으로 연기한 거라 웃긴 줄도 모르고 했다. 업로드되고 ‘이렇게 웃겼나. 나 어떡해’ 싶었다”고 말했다.조여정이 문상훈을 ‘극딜’하는 연기가 워낙 실감 났던 터라 실제 상황인지 헷갈려 하는 반응도 많았다. 그는 “용기를 내서 댓글을 봤더니 데뷔한 이래로 이렇게 연기 칭찬을 받았다. ‘칸도 오스카도 아니고 여기서?’ 싶었다. 최고의 칭찬이었다”며 “‘빠더너스’ 팀이 코미디 천재들인거다. 캐릭터를 그렇게 잡아줘서 표현한 거라 너무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그에 앞서 ‘좀비딸’ 300만 흥행 공약이었던 ‘소다팝’ 챌린지도 화제를 모았다. 조여정은 “다들 시간이 없는데 나름 군무여서 개개인이 연습하고 군무는 10분 맞추고 들어갔다”며 “나영석 PD가 앞에서 보면서 ‘배우들은 어쩔 수 없는 슛의 힘이 있는 거 같다’더라”고 떠올렸다.이어 조여정은 “배우들이 다들 슛 들어가니 눈이 돌아서 춤을 추더라. 그런 끼가 있으니까 ‘좀비딸’을 하는 거구나 싶었고, 우린 뭘 해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라는 걸 느꼈다”며 “댓글에서 ‘왜 이걸 이 사람들은 열심히 하는 거야. 아무도 얼굴에 불만이 없이 열심히 한다’는 내용을 보고 웃기도 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5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4 12:15
영화

‘살인자 리포트’ 조여정 “내가 본 ‘정성일’ 맞아…스무스한 리드” [인터뷰②]

배우 조여정이 6년 만에 재회한 정성일과 연기 호흡을 언급했다.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살인자 리포트’에 출연한 조여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조여정은 정성일과 드라마 ‘99억의 여자’ 이후 6년 만에 새 영화로 만난 것에 대해 “그대로였다. 여전히 좋은 사람이었다”며 “앞뒤 얘기 없이 작품만 이야기 할 때 ‘변하지 않았다’고 느끼게 된다. 작품이 제일 중요하고 열심인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성일은 워낙 사람이 차분해서 심적 안정감을 줬다. 연기에 대해선 제가 감히 말할 것도 없다”며 “정성일 오빠가 출연하신다고 해서 선택한 게 빈말이 아니다. (극중처럼) 점점 거의 의존하게 됐고, 나를 리드해주니 과정이 매우 스무스했다. 팽팽한 분위기로 시작해서 내려앉을 때 중심을 잡아주니 ‘내가 전에 생각한 게 맞았구나’ 싶었다”고 치켜세웠다.한편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5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4 12:13
영화

‘살인자 리포트’ 조여정 “‘좀비딸’ 직전 촬영…밀실 의식 못해” [인터뷰①]

배우 조여정이 ‘좀비딸’ 500만 흥행 소감을 밝히며 ‘살인자 리포트’에 기대를 당부했다.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살인자 리포트’에 출연한 조여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조여정은 앞서 개봉한 전작 ‘좀비딸’의 500만 돌파에 대해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감사하다. 영화 찍는 것 자체가 감사했는데 사랑도 많이 받았다. 또 제가 기다렸던 휴먼 코미디, 다 같이 볼 수 있는 가족영화로 사랑 받으니까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살인자 리포트’도 잘됐으면 한다. 내 작품이니 잘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영화에 대한 자부가 있어 그만큼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영화가 가진 매력을 봐주시고,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살인자 리포트’는 지난해 개봉한 청불 영화 ‘히든페이스’에 이어 ‘좀비딸’ 전에 촬영한 작품이다. 연쇄살인마와 단둘이 남겨진 호텔 스위트룸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밀실’ 소재로 관심을 끈다.조여정은 “밀실 소재인 걸 의식 못하고 출연 선택을 했다”며 “‘기생충’ ‘히든페이스’와 마찬가지로 책들에서 제가 느낀 긴장감과 몰입도는 한정된 공간에서 오는 거였고, 거기서 매력을 느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걸 선택하는 건 제 성격인가 보다”라고 웃었다.한편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5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4 12:09
스타

조여정, 43kg 유지 비결…“‘이것’ 1년에 한 번 먹어” (김숙티비)

배우 조여정이 라면을 1년에 딱 한 번 먹는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지난 28일 김숙의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오늘은 1년에 딱 한 번 여정이가 라면 먹는 날!? 캠핑 찍먹 하러 왔다가 배 터지게 먹방하고 간 SSUL’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영상에서 조여정은 김숙에게 라면을 김숙에게 건네며 “내가 1년에 한 번 정도 정해놓고 라면을 먹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1년에 한 번 먹는 걸 지금 나랑 먹는 거냐. 감동이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자 조여정은 “이번 주에 영화 홍보 일정이 많았는데, 마지막이 김숙 티비였다”며 “(활영 마지막 날이라)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라면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조여정은 프로필 상 키 163cm, 체중 43kg로 알려졌다. 앞서 조여정은 최근 ‘틈만 나면,’에 출연해 “점심은 일반식을 먹긴 하지만 저녁 메뉴는 제한이 있는 편이다”라고 체형 유지 비결을 밝혔다. 또한 평소 아침을 잘 안 먹는다면서 1일 1식을 실천한다고도 덧붙였다.한편 조여정은 다음 달 5일 주연 영화 ‘살인자 리포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31 14:20
영화

‘좀비딸’ 400만 돌파…“올해 최초, 최단, 최고 기록” [공식]

‘좀비딸’이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은 전날인 15일 오후 5시 25분 기준 누적 관객수 400만 464명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25년 국내 개봉 영화 중 최초 400만 관객 돌파이자 최단 기간 세운 최고 흥행 기록이다. ‘좀비딸’의 흥행 속도는 2023년 여름 흥행작 ‘밀수’(17일)와 동일하고, 2024년 여름 흥행작 ‘파일럿’(22일)보다 빠르다. 또한 ‘좀비딸’은 ‘F1 더 무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쟁쟁한 외화들을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 영화의 타이틀을 차지하며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좀비딸’은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광복절 연휴를 맞아 단숨에 400만 고지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한편 ‘좀비딸’이 국내에 이어 글로벌 극장가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8월 8일 북미 개봉 이후, ‘전지적 독자 시점’, ‘검은 수녀들’ 등을 모두 제치고 2025년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실사 영화 중 1위를 기록해 놀라움을 안겼다. 같은 날 개봉한 베트남에서는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인도네시아에서 전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대만 스타투어, 시체스영화제 초청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나고 있어 글로벌 흥행 순항이 예상된다.400만 돌파를 기념해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배우의 감사 인사 영상이 배급사 NEW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됐다. 배우들은 진심 어린 소감으로 센스 있는 400만 돌파 인사를 전하며 관객들과 기쁨을 나눴다.‘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코믹 드라마로, 절찬 상영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6 09:05
영화

‘좀비딸’ 진짜 좀비 같은 생명력... 16일째 박스오피스 ‘정상’ [차트IS]

영화 ‘좀비딸’이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좀비딸’은 지난 14일 하루 동안 11만 991명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375만 8133명이다.‘좀비딸’은 지난 7월 30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16일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이야기를 그린 코믹 드라마 영화다. ‘인질’의 필감성 감독이 연출했으며 조정석, 조여정, 이정은, 윤경호, 최유리 등이 출연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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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딸’ 필감성 감독 “조정석 아니었다면?”…올 최단기 손익 돌파 비결 [IS인터뷰]

“조정석 캐스팅이 안 됐다면요? 상상하기 싫죠. 정말 ‘연애편지’라고 생각하고 제안 드렸어요.” 여름 극장가를 힘차게 이끌고 있는 ‘좀비딸’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은 주역 조정석에게 깊은 애정을 표했다. 단지 흥행에 따른 감사는 아니다. 필 감독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웃기다가 울리다가 여러 감정선이 한 장면에 존재해 배우와 호흡이 잘 맞아야 했다”며 “제가 몇 마디 안 해도 조정석이 ‘해볼게요’라면서 자신만의 위트로 완성 해내는 게 정말 좋았다”고 극찬했다.지난달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아빠 정환의 이야기를 그린다. 개봉 첫날 올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43만 명을 기록하며 올해 최단 속도인 개봉 6일만에 200만 명을 돌파, 익일 손익분기점 220만 명도 넘었고 현재 4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과거 ‘인질’과 ‘운수 오진 날’ 등 스릴러에서 두각을 드러내 ‘피 감성’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필 감독은 “사실 코미디를 좋아하는데 ‘좀비딸’ 영상화를 제안받게 됐다”며 “원작이 가진 ‘소중한 사람이 좀비가 된다면’ 같은 슬픈 질문들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방식이 영상화 되면 새롭겠다는 생각에 도전했다”고 연출 계기를 떠올렸다.“원작을 볼 때부터 주인공 정환은 조정석이 하면 좋겠다면서 매 순간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작업했어요. 실제로 촬영하면서는 ‘저건 아빠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연기다’ 싶었던 장면도 많았죠.”극중 정환이 자신의 팔을 물지 않은 딸 수아(최유리)에게 ‘잘했어’라고 말하는 장면은 필 감독이 상상한 그대로였다. 실제 득녀 후 ‘딸바보’가 된 조정석 스스로도 몰입도가 높았다고 고백했듯 필 감독은 “이 작품의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얼굴이었다”며 “조정석이 ‘다행입니다. 감독님’이라는 말을 돌려줄 때 교감을 느꼈다”고 치켜세웠다.전작 ‘운수 오진 날’을 함께한 이정은도 설득해 밤순 역에 캐스팅, ‘만찢’ 싱크로율을 완성했다. 해사한 웃음 속 묘한 슬픔을 지닌 최유리는 ‘외계+인’에서 눈독 들여 수아 역에 낙점했다. 조여정과 윤경호까지 필 감독은 “우리 배우들은 감사하게도 전부 ‘원픽’”이라며 “앙상블을 잘 이뤄 제 부족한 면을 살려주셨다”고 공을 돌렸다. “저도 굉장히 원작 팬인지라 각색할 땐 내가 좋아하는 건 꼭 살리자는 주의였어요. 팬들과 이심전심이지 않을까요.”원작자인 이윤창 작가도 영화화 각색에 “원래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시나리오에서 이뤄져서 좋았다”며 호평을 보냈고, 필 감독은 이 작가에게 놀이동산 캐리커처 작가 역으로 특별출연을 선물했다. 그런가 하면 원작에 없던 보아의 ‘넘버 원’,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같은 K팝 주제가와 춤동작을 결합한 듯한 좀비 액션은 필 감독만의 ‘감성’을 녹여 완성했다.필 감독은 “음악을 정말 좋아해서 항상 듣는다. 그래서 리듬감을 연출에서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좀비신은 군무로 접근해 동작마다 직업과 캐릭터를 하나하나 설계해 녹였다.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뮤직비디오를 레퍼런스로 삼아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웃기고 사실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덕분에 원작의 만화적인 매력을 살려내면서 조정석을 비롯해 믿고 보는 연기력의 배우진이 따뜻한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는 가족 영화로 제대로 입소문을 탔다. 필 감독은 “감독을 직업으로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무대인사에 가족 3대가 같이 온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뿌듯해했다.“가족들과 같이 극장에서 무해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극장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이 분명 있습니다. ‘좀비딸’을 통해 많이 느끼시길 바라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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