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839건
예능

주현영, 스태프 전원에 깜짝 선물… 장윤주 “SNS에 자랑” (‘살롱드립’)

배우 주현영의 따뜻한 미담이 전해졌다.16일 유튜브 채널 테오에 ‘언니 그거 왜 얘기해요 진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의 주역 전여빈, 장윤주, 주현영이 출연해 장도연과 대화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장윤주는 “주현영이 모든 배우와 스태프, 매니저들의 이니셜을 수집해 텀블러에 새겨 선물했다”며 “예를 들어 대량으로 사서 선물해 줄 수는 있지만 이니셜을 새긴 것을 주긴 쉽지 않다”고 칭찬했다. 전여빈 역시 “쉽지 않은 일인데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주현영은 “저도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누군가가 ‘마음을 다 쏟아붓느냐’고 물어봤는데, 생각해보니 이번 작품이 그랬다”며 남다른 애정을 고백했다. 장윤주는 “SNS에 ‘왜 이렇게 꼼꼼하냐’며 자랑하기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착한 여자 부세미’는 오는 29일 ENA에서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6 19:53
드라마

‘에스콰이어’ 전혜빈 “데뷔 후 최고의 순간…연애편지 같은 작품” 일문일답

‘에스콰이어’ 배우 전혜빈의 일문일답이 공개됐다.지난 7일 종영한 JTBC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에서 전혜빈은 법무법인 율림의 어쏘 변호사 허민정 역을 맡았다. 후배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는 선배이자,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입체적인 인물로 전혜빈은 디테일한 감정 표현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특히 전 남편과 얽힌 장면에서는 사이다 활약으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이진우(이학주)와의 로맨스에서는 설렘 가득한 연기로 나이 차이와 상처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다음은 전혜빈의 일문일답 전문.Q. 이번 작품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있었나요?김재홍 감독님의 전작 ‘재벌X형사’를 재미있고 인상 깊게 봤는데, 마침 대본을 받게 되었어요. 대본을 읽는 내내 흥미로운 전개에 빠져들었고, ‘허민정’이라는 캐릭터가 비중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여자로서, 엄마로서, 딸로서, 사회인으로서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저 자신도 민정에게 마음이 많이 끌렸던 것 같아요. 제 나이와 극중 민정의 나이가 같다는 점 또한 공감의 지점을 만들어 주었고요.Q.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각 회차마다 제시되는 복선과 갈등, 그리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속도감이 인상적이었어요. 마치 빗속을 달리는 듯한 긴장감과 빠른 전개가 다른 작품들과 차별적인 세련미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대사를 곱씹다 보면 따뜻함이 묻어났어요. 다정하고 선한 기운이 작품 전반에 느껴졌는데, 그것은 아마도 박미현 작가님의 따듯함이 글 안에 고스란히 담긴 게 아닐까 싶어요.Q. 허민정을 보다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허민정은 헤어짐이 너무나 익숙한 인물이에요.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먼저 여의고, 의지했던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혼자가 되었죠. 게다가 혼전 임신으로 시집을 갔지만 가족들에게조차 외면을 당하며, ‘버려짐’이 그녀의 삶의 방식처럼 굳어져 버린 것 같았어요. 그래서 진우의 진심을 받아들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거예요. 대본 속 민정은 참 가엾고 연약해 보일 수 있지만, 제가 바라본 민정은 그저 불쌍한 여자가 아니라, 그 모든 상실을 버텨내며 홀로 단단히 서 온 강인한 사람이었고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지만 자신을 믿으면서 오직 목표만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과연 타인의 ‘진심’이 그녀의 닫힌 마음을 열 수 있을까, 그 질문이 늘 제 안에 있었어요. 특별히 신경 쓰고 준비했다기보다는, 민정의 과거와 상처를 제 안에 오랫동안 간직하고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제가 ‘허민정’이 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Q. 전혜빈과 허민정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였나요? 닮은 점과 다른 점은요?농담처럼 “얼굴, 키, 몸무게”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요(웃음). 사실 저는 민정과 많은 부분에서 닮아 있다고 생각해요. 헤어짐, 우울했던 시기, 실패와 좌절, 그리고 끝내 그것을 이겨내려는 끈기와 인내. 또 그런 과정을 거쳐 얻게 된 행복까지도요. 살아가며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경험들이기에 민정을 연기하면서 저는 오히려 그녀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다른 점은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았어요.Q. 등장마다 강한 임팩트와 존재감을 보여주며 이야기의 흐름을 이끄는 연기가 돋보였어요. 이를 가능하게 한 본인만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저는 그저 대본에 담긴 의미를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을 뿐이에요. 무엇보다 감독님께서 배우들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주셔서 저 또한 배역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상대 배우인 이학주 배우와도 합이 잘 맞아 즐겁게 촬영했고요. 비결이라기보다, 아마도 오랜 시간 배우로서 고민하며 쌓아온 경험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촬영 현장 분위기와 감독님·스태프·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데뷔 후 수많은 현장을 경험했는데 정말 최고의 순간이였어요. 특히 김재홍 감독님의 온화한 성품과 존중은 현장 전체를 따뜻하게 만들었고, 그 속에서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오롯이 연기에만 몰입할 수 있었어요. 불필요한 시간과 감정 소모가 전혀 없었고, “이런 현장이라면 시즌 10까지도 할 수 있겠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나올 정도였어요(웃음).Q. ‘에스콰이어’가 본격적인 드라마 복귀작으로 주목받았어요. 이번 작품에서 어떤 변화를 보여주고 싶으셨나요?이번 작품에서 사실 민정은 사건을 변호하거나 법정에서 싸우는 장면은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과거와, 내면의 상처와 끊임없이 싸우는 인물이었죠. 저는 그 모습이 현실 속 우리 모두와 닮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모습에 공감해 주시길 바랐어요. 또,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어보니 이전과는 다른 시선과 이해가 생겼다는 걸 스스로도 느꼈어요. 배우로서 저에게는 굉장히 큰 변화였고,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제 변화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를 바랐던 것 같아요.Q. 끝으로,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에스콰이어’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드라마는 마치 정성스레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써 내려간 제 마음속 연애편지 같은 작품이었어요. 살면서 삶의 무게에 지칠 때마다 꺼내 보고 싶은 그런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이 작품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 잊지 않고 저는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6 14:55
연예일반

장동윤 “‘사마귀’ 고현정, 쿨한 대장부” [화보]

배우 장동윤이 생애 첫 패션 매거진 커버 스타로 나섰다.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장동윤과 함께한 10월호 커버를 15일 공개했다. 이번 커버에서 장동윤은 클래식한 슈트부터 댄디한 니트웨어, 장난기 가득한 프레피 룩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장동윤은 무더운 날씨 속 장시간 이어진 촬영에도 불구, 지친 기색 없이 촬영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스태프들을 챙기고 일을 거들며 현장 스태프들을 팬으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현재 출연 중인 SBS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과 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먼저 장동윤은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의 정이신(고현정)은 가정 폭력을 일삼은 남자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연쇄 살인마다. 그 의도가 아무리 악을 처단하고, 정의 구현을 하는 것일지라도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차수열(장동윤)을 통해 애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정이선과 차수열이 극중 모자 관계인 것을 놓고 “감정선이 어렵게 설정돼 있어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변영주 감독님의 디렉션이 워낙 명확해서 도움이 많이 됐다”며 “고현정 선배는 정말 쿨하고 대장부 같다. 그래서 오히려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10년 차가 된 장동윤은 “실제로 반듯하고 건강한 걸 추구하는 건 사실이지만, 연기적으로는 반항아가 돼보고 싶다. 사회적으로 손가락질 받을 만한 악역에 대한 욕심이 늘 있다. 또 로맨스 코미디에서 조금씩 보여드리기도 했지만, 본격적인 코미디 장르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며 예시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를 들었다.데뷔 직후와 가장 달라진 점을 묻는 말에는 “배우란 삶에 익숙해진 것”이라고 답했다. 장동윤은 “똑 같은 건 연기가 여전히 재밌다는 것이다. 우연한 계기로 배우를 하게 됐지만, 이 일을 더 열심히 잘하고 싶다. 다른 것에 도전할 생각은 아직 없다. 복싱, 연출은 부수적인 취미 활동이다. 그보다 배우란 본업에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5 21:45
영화

‘얼굴’ 연상호 감독, 손익 이미 넘겼지만 “마음의 빚, 천만 가야” [인터뷰①]

연상호 감독이 영화 ‘얼굴’의 제작 비하인드와 손익에 대해 이야기했다.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얼굴’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연 감독은 개봉 첫 주 30만 명을 동원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관객들이 현장에서 예매해서 보시는 것 같더라. 그건 입소문이 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이야기를 들어서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얼굴’은 일반적인 상업영화 대비 현저히 적은 제작비인 2억 원 대를 들인 작품이다. 손익분기점을 넘겼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연 감독은 “예산이 크지 않고, 해외 판권이 풀리다 보니 그렇다. 그래도 마음의 빚이 남아 있다. 마음의 빚을 청산하려면 천만은 가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제작비용이 낮다 보니 해외 마켓에서 저희 순제작비는 이미 넘겼다”고 설명했다. ‘얼굴’은 개봉 전 이미 157개국에서 선판매된 바 있다.또한 ‘얼굴’은 연 감독이 ‘부산행’ 이전에 구상했던 작품으로, 그래픽 노블로 먼저 출간됐던 작품이다. 그러나 연 감독은 ‘얼굴’은 처음부터 영화를 염두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연 감독은 “대본 형태로 먼저 작업을 했고, 쓰고 뿌듯했던 작품이다. 그러나 이제야 영화가 된 건 이 대본을 갖고 여러 차례 투자를 받고자 시도를 했고, 거절이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돈이 없어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하면서 (이런 방식을) 시도해보게 됐고, 하길 잘한 것 같다. 충동적으로 한 거였다”고 말했다. 그의 초등학생 4학년 딸과의 유튜브 시청에서, 아내와 함께 보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영감을 얻었고, 구로사와 기요시, 에드워드 양 등 아시아 감독들의 제작 방식에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설명이다.‘얼굴’은 연 감독이 20여명의 정예 스태프진과 박정민을 비롯한 그간 전작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과 함께 2주간의 프리 프로덕션을 거쳐 13회차로 촬영을 마쳐 만든 작품이다. 실험적인 제작 형태를 성공시킨 연 감독은 “예산의 가장 큰 부분은 인건비가 아닌 회차”였다며 “현실적인 회차로 제작하면 인건비를 줄이지 않더라도 영화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권해효)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5 15:24
영화

‘양다리 논란’ 사카구치 켄타로, 부산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 취소 [공식]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의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이 취소됐다.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15일 일간스포츠에 “‘파이널피스’ 기자간담회가 게스트의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취소됐다”며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 진행되는 일정 및 인터뷰 관련 내용은 다시 안내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오는 18일 부산에서 신작 ‘파이널피스’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사카구치 켄타로 외 와타나베 켄의 참석도 예정돼 있었다.이번 일정 변경은 최근 불거진 사카구치 켄타로의 ‘양다리 논란’ 여파로 풀이된다. 일본 주간문춘에 따르면 사카구치 켄타로는 도쿄에서 3살 연상의 비연예인 여성과 동거 중이다. 해당 여성은 헤어 및 메이크업 담당 스태프로, 두 사람은 4년 이상 동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주간문춘은 사카구치 켄타로가 인기 여배우와의 양다리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배우 측은 주간문춘에 “(사카구치 켄타로와) 사귄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다른 사람과 동거 중인 건 몰랐다”고 전했다.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의 모델 출신 배우로 한국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너와 100번째 사랑’,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남은 인생 10년’ 등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 작품인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5 12:13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 “죽음 진지하게 생각…정말 소중한 작품”

배우 이보영이 ‘메리 킬즈 피플’ 종영 소감을 전했다.이보영은 지난 12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사람을 살리는 의자이자, 환자의 조력 사망을 돕는 우소정 역으로 활약했다.이보영이 연기한 우소정은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환자들과 마주하며 연명 치료와 인간의 존엄을 중시하는 선택 사이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인물이다. ‘메리 킬즈 피플’을 통해 처음 의사 역할에 도전한 이보영은 “‘메리 킬즈 피플’을 통해 나 자신과 가족의 죽음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됐다. 간접적으로나마 환자들의 고통을 접하면서 ‘이건 정말 겪어보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겠구나’ 하는 깊은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며 “저 스스로도 연명 치료에 대한 고민과,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지에 대한 막연한 그림을 그려보게 된 것 같아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정말 의미 있고 소중한 작품”이라고 전햇다.이어 이보영은 “‘메리 킬즈 피플’의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저희 드라마를 끝까지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3 10:10
드라마

송중기·천우희 3회 만에 입맞춤…마음 확인 (마이 유스)

‘마이 유스’ 송중기, 천우희가 입맞춤 엔딩으로 마음을 확인했다.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 3, 4회에서는 더는 마음을 미루지 않기로 결심한 선우해(송중기)가 성제연(천우희)에게 한발 성큼 다가갔다. 성제연을 보기 위해 다큐멘터리 출연을 결심한 선우해는 다시금 떠오른 아픈 과거에 힘겨웠다. 하지만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었다. 선우해를 따뜻하게 안아준 성제연의 위로는 뭉클했다. 여기에 출연 이유를 묻는 성제연에게 ‘헤어진 친구에게 보내는 마음’이라고 고백하며 입을 맞추는 선우해의 엔딩은 설렘을 고조시키며 로맨스의 향방에 궁금증을 더했다.이날 선우해는 모태린(이주명)과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세상 밖으로 나온 선우해가 신경이 쓰이는 건 성제연뿐만이 아니었다. 김필두(진경)는 모태린 보다 이슈몰이가 될 것을 걱정했지만,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악연이라면 악연인 선우해가 또다시 자신과 얽히는 것이 불편했던 것. 선우해가 과거 트라우마에도 방송에 출연하기로 한 이유는 오직 성제연이었다. 촬영하는 동안 성제연을 더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용기 냈던 것. 하지만 선우해는 자신을 향한 카메라와 스태프들의 시선을 마주하자 아역배우 시절에 겪은 상처들이 떠올랐다. 성제연은 선우해의 변화를 바로 알아챘다. 성제연의 걱정에 선우해는 오랜만이라 긴장했을 뿐이라고 말을 돌렸다.하지만 위기는 다시 찾아왔다. 선우해가 방송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우고 싶었던 과거 영상이 파묘되기 시작했다. 사기 사건에 휘말려 극단적 선택을 한 모친의 장례식장을 홀로 지키던 어린 선우해가 담긴 영상이 일파만파 퍼졌고, 부정 여론으로 들썩였다. 모든 상황이 낯설고 견디기 힘들었던 어린 선우해는 엄마의 장례식장에서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못했었다. 홀로 남겨진 아이의 상처를 안아주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어른이 되고서도 감당하기 힘든 기억에 선우해는 거세게 흔들렸다. 그런 선우해를 붙잡은 건 역시 성제연이었다. 한걸음에 달려와 선우해를 꼭 끌어안으며 미안하다고 말하는 성제연. 일을 수습하겠다며 돌아선 그에게 선우해는 “그냥 한 번 더 안아주면 안돼?”라고 말했다. 성제연은 선우해를 따스하게 마주 안았다. 그 온기에 기댄 선우해는 그제서야 카메라 앞에서 홀로 감내해야 했던 어린 시절의 아픔을 위로받는 듯했다.우연히 시작하게 된 아역배우 생활은 선우해에게 가족을 이어주는 끈 같았다.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고, 광고와 히트 드라마를 섭렵하며 승승장구했지만 화려한 아역스타 시절은 오래가지 못했다. 모태린과 ‘국민남매’로 사랑을 받던 시트콤에서 너무 많이 자랐다는 이유로 하차 통보를 받은 것. 아역배우 시절은 너무도 짧았고, 영화 투자 사기에 휩쓸린 엄마의 죽음으로 모든 게 끝이 났다. 그렇게 선우해는 ‘믿지 않음에서 오는 안락함’을 너무 이른 나이에 알아버렸다.선우해는 그날 이후 자신을 피하는 성제연이 신경이 쓰였다. 자신이 어색하냐는 선우해의 물음에 성제연은 괜한 일에 그를 끌어들인 것 같아 죄책감이 든다고 털어놨다. 괜찮다는 선우해의 대답에도 성제연은 마음이 무거웠다. 그동안 방송 섭외를 거절한 이유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받아들인 이유는 납득되지 않았던 성제연은 선우해에게 다큐멘터리 출연 이유를 물었다. 선우해는 ‘헤어진 친구에게 보내는 마음’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입술이 닿을 듯 가까워진 거리에 선우해는 싫으면 피하라고 말했다. 당황한 성제연이 “안 싫으면?”이라고 하자 선우해는 “다행이지”이라며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의 입맞춤 엔딩은 설렘을 더하며 관계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마이 유스’는 매주 금요일 오 8시 50분 2회 연속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3 09:27
영화

‘얼굴’ 2억원으로 추출한 ‘연니버스’ 정수 [IS리뷰]

저예산 영화라기엔 호화롭고 화려하다기엔 묵직하고 담백하다. 연상호 감독의 초심과 실험이 담긴 새 영화 ‘얼굴’이다.극중 시각장애를 가졌으나 아름다운 필체로 도장을 파내는 임영규(권해효)는 ‘기적의 사나이’로 불리는 전각 장인이다. 번듯한 사업체도 세운 덕에 언론 취재도 흔히 가진다. 자수성가의 비결을 묻는 다큐멘터리 PD 김수진(한지현)의 질문에 흔쾌히 답하던 임영규는 아들 동환(박정민)을 홀로 키워낸 고충을 건드리자, 돌연 불편한 기색으로 이내 자리를 뜬다.문득 김수진의 눈에 들어온 사무실의 사진 한 장엔 도장 좌판에서 미소를 짓는 젊은 영규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아버지와 닮았다”는 감상을 동환에게 건네지만, 동환 역시 이에 얽힌 아버지의 떨떠름한 언젠가의 반응을 떠올리며 심경이 복잡하긴 마찬가지다. 그 얼굴에 띄운 표정을 보여주지 않은 채 이야기는 출발한다.다큐멘터리 촬영은 경찰서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으며 새 국면을 맞는다. 영규의 아내이자 동환의 어머니, 정영희가 40년 만에 백골 사체로 발견됐다는 소식이다. 영정 사진도 없는 장례식장엔 ‘이모’라면서 생면부지인 정영희의 언니 가족이 나타나고 대뜸 유산 얘기부터 한다. 이에 염증을 느낀 동환은 어머니 사진이나 달라고 하지만 이들은 도저히 상식선에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당연하단 듯 꺼낸다. ‘정영희가 못생겨서 없다’고. ‘얼굴’은 바로 그 사라진 혹은 잊힌 정영희의 얼굴을 추적하며 한국이 급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룬 1970년대의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낸다. 특종을 예감한 수진과 그가 불편해도 어머니의 죽음의 진실을 찾으려는 동환이 정영희가 당시 근무한 청계천 의류 공장의 주변 사람들과 다섯 번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구성으로 풀어낸다.사람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현재와 회상이 교차하는데 흐름이 군더더기 없다. 공장 직원들의 기억 속 정영희는 ‘못생겼다’는 말은 기본이요, 더욱 모멸적인 별명으로 불린다. 이를 처음 접한 요즘 젊은이, 수진과 동환은 도저히 공감할 수 없지만 당시 그게 자연스러운 줄 알고 젊은 시절을 보낸 노년의 직원들에겐 지금도 우습기만 한 일로 치부되며 연 감독 특유의 풍자가 도드라진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정영희가 다소 핸디캡이 있을 뿐 그저 선하게 마땅한 일을 하고 싶었던 소시민이고, 그로 인해 더욱 심한 차별과 끔찍한 폭력까지 당했음이 드러난다. 의류 공장 앞 좌판에서 인연이 닿은 젊은 영규와 서로 비슷한 처지끼리 통해 가정까지 이뤘음에도 말이다. 영화는 닮은 듯했던 두 사람 중 임영규는 살아남고 정영희가 조용히 퇴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향해 충격적인 전개로 내달린다.판타지 소재를 걷어내니 연 감독이 얼마나 현실의 단면을 매력적인 이야기로 깎는지 확실히 보인다. 2018년 출간된 그의 첫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하는 ‘얼굴’은 K좀비물의 지평을 연 천만 영화 ‘부산행’보다도 먼저 구상됐고, ‘지옥’ 등 자본의 맛이 느껴지는 연 감독의 넷플릭스 작품들과도 결이 다르다. 비현실적인 연출과 거대한 세계관으로 인해 주목이 분산되곤 했던 연 감독 표 메시지를 좀 더 음미할 수 있기에 마치 ‘연니버스의 정수’ 같다. 제작비도 2억 원에 불과하다. 한국 영화 제작 현실에선 실험 격이다. 오랜 인연이 있는 소수 정예 스태프진과 2주 동안 프리 프로덕션을 진행했고, 촬영도 단 13회차로 이뤄졌다. 그럼에도 완성작은 엉성함이 느껴지지 않는 ‘때깔’을 자랑한다.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앞이 보이지 않는 예술가를 성립시킨 권해효는 물론 그와 2인 1역이자, 극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1인 2역을 소화한 박정민의 표현력이 다시 보인다. 단 한 번도 ‘얼굴’을 보이지 않은 신현빈의 목소리와 몸짓은 진한 여운으로 맴돈다.1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03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2 05:40
스타

[왓IS] 사카구치 켄타로, 동거설 이어 나가노 메이와 삼각관계 의혹까지

비연예인 여성과 동거설이 불거진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배우 나가노 메이와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9일 일본의 연예매체 주간문춘은 “사카구치 켄타로가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연상의 비연예인 여성과 동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주간문춘은 이 여성은 켄타로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스태프이며, 켄타로보다 3세 연상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두 사람은 4년 이상 교제했다고 전했다.그러나 10일 주간문춘은 사카구치 켄타로가 일본의 또 다른 톱스타 나가노 메이와도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사카구치 켄타로는 지난 2022년쯤 나가노 메이와도 만나 주변에서 알 정도로 관계가 깊어졌으나, 사카구치 켄타로와 동거하는 여성이 항의하면서 나가노 메이와의 관계를 끝냈다. 주간문춘은 사카구치 켄타로의 우유부단한 태도로 인해 양쪽 관계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나가노 메이는 지난 5월 15세 연상의 유부남 배우 다나카 케이와 불륜설에 휩싸이기도 했다.한편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국에서도 친근한 배우다. 지난해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이세영과 호흡을 맞췄으며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0 19:22
영화

“이렇게 흥행에 목말라 본 건 처음” 연상호 감독X믿보배 연기 군단 ‘얼굴’ [종합]

독자적인 작품 세계인 ‘연니버스’로 사랑받는 연상호 감독이 초심을 제대로 새겼다. 부끄러운 시대의 민낯을 직시한 새 영화 ‘얼굴’이다.1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얼굴’의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캐나다에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일정을 소화 중인 연상호 감독,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이 비대면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연 감독은 “이야기를 처음 쓰게 된 건 제 자신이 성취나 성과에 집착할 때였다. 그런 나는 어디서 왔는가(질문)에서 출발했다. 그게 1970년대 고도성장을 이룬 한국 근대사는 무엇을 잃어버렸고 착취했는가 질문으로 이어졌다”면서 “자신의 핸디캡을 이겨낸 기적의 사나이 임영규를 설정하고 그 반대편에 정영희를 두고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얼굴’은 살아있는 기적이라 불리는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 발견 후, 그 죽음 뒤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 감독이 대표작 ‘부산행’ 이전부터 구상했던 작품으로, 동명의 첫 그래픽노블을 영화화한 작품이다.원작과 달리 박정민이 젊은 임영규와 임동환을 1인 2역으로 표현한다. 연 감독은 “한 배우가 두 역할을 하고 세대차이도 난다. 영화를 보면 두 사람이 대적하는 느낌도 난다. 이 영화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세대 이야기도 담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를 위해 대본을 수정했고, 예산에 제약이 있다보니 압축적이고 함축적으로 영화를 만들어야 했다”고 말했다.믿고 보는 배우 군단이 호연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권해효, 박정민, 신현빈은 각각 쉽지않은 설정을 소화해야 했다. 임영규 역을 통해 배우 인생 최초로 시각장애인 연기에 도전한 권해효는 “일반적인 시각장애인의 외형적인 모습을 고민하진 않았다. 제가 15년 넘게 함께 살았던 장인어른이 시각장애를 갖고 있어 그의 익숙한 공간에서 빠른 움직임, 그렇지 않은 공간에서의 조심스러움을 떠올렸다”며 “오히려 태생적으로 보이지 않는 사람으로서 시각예술을 한다는 걸 관객들이 믿고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그의 과거이자 현재의 아들로 극을 이끈 박정민은 “1인 2역이 도전이기보단 두 역할이 상호작용하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과거의 장면들은 아버지의 기억일 수 있겠단 생각이었다. 한번도 못본 장면을 구현하고 왜곡되고 증폭된 기억을 연기하는거라 감정적으로 과장되고, 만화적이어도 납득될거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조차도 못본 얼굴을 보고 싶단 희망사항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신현빈은 스크린에서 단 한 번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정영희를 표현했다. 그는 “극중 얼굴이 직접 보이지 않지만 관객들이 상상으로 영희를 그려나갈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표정 아닌 다른 것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며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고, 기존보다 열린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두 얼굴의 의류 공장 사장 백주상 역 임성재와, 자극에서 출발해 진실을 추적하게 된 다큐멘터리 PD 김수진 역 한지현도 극의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임성재는 “연상호 감독님이 그동안 큰 망치를 들고 무두질하며 ‘박력있는 작품을 했다면 이번엔 바느질을 하듯 만드는 작품이겠다 싶었다. 너무 궁금했다”며 “제가 연기한 백주상의 악의는 일정 부분 시대가 허락한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얼굴’은 예산 2억 원으로 13회차 촬영했지만 높은 완성도로 눈길을 끈다. 연 감독은 “전설적인 아시아 영화들을 보며 영감받았다. 대개 저예산인데 줄 수 있는 에너지가 따로 존재한다고 느꼈다”며 “한 번의 실험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시스템화를 해보려 계산해보니 20억 원이 들겠더라. 그래서 구조를 고민 중이다. 지금까지 영화를 만드는 기준과는 다른 기준으로 영화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연 감독은 “배우분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작품처럼 흥행에 목말라본 적이 없다”며 “예산이 워낙 작아서 손익분기가 작긴 한데 이렇게 도와주셨으니 흥행에 간절해졌다”고 재치있게 바람을 드러냈다.박정민은 “지분이나 러닝 개런티를 떠나 많은 관객들이 이 시대에서 해볼법한 이야기를 다루는 이 영화를 보시고 진득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전 충분하다”면서도 “그래도 잘되면 (개런티를)어느 정도 받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얼굴’은 오는 1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0 17:2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