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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오늘(4일) 유튜브 출연... 하이브와 ‘260억 재판’ 심경 언급하나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다. ‘장르만 여의도’는 4일 오전 11시 민 전대표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60억 재판 민희진의 사생결단 5시간 넘기고도 못 마친 당사자 심문, 무슨 말 나왔나”라며 영상 주제를 짧게 소개했다.앞서 민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 남인수) 심리로 열린 민희진과 하이브 간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및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청구 소송 세 번째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해 당사자 신문을 받았다. 당시 민 전대표는 “방시혁 의장이 나를 데려간 이유가 결국 하이브의 몸값을 끌어올려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한 ‘소모품’으로 삼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브 홍보팀은 뉴진스의 성과를 제대로 알릴 의지가 없었고, 광고부서는 오히려 뉴진스에 들어온 광고 제안을 다른 레이블 쪽으로 돌리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고도 했다.논란이 된 ‘풋옵션 30배’ 요구에 대해선, 주주간계약서에 포함된 ‘경업 금지’ 조항을 뒤늦게 확인하면서 배신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상 영구적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계약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영진에 대한 회의감이 극에 달했다”며 “30배 배수 요구는 내 삶을 담보로 삼으려 했던 이들에 대한 반발이자, 하이브 내에서 감내해야 했던 모욕과 제약에 대한 정당한 보상 심리”라고 주장한 바 있다.한편 민희진은 최근 새연예기획사 ‘오케이’를 설립하고 내방 오디션을 실시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4 10:46
생활문화

폐식용유 수거·처리 전문기업 정우에프앤비, 친환경·ESG 실현 앞장

폐식용유는 무단 배출 시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배수관을 막아 주변 환경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반드시 정부가 허가한 전문 수거업체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주)정우에프앤비(대표 서정무)는 이러한 환경적 필요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폐식용유 수거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폐유 정량 계근과 매입 단가 공개를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관동·호서·호남·영남·제주 협력센터를 통해 서울·경기 전역을 포함한 전국의 식품 제조업체, 외식업소, 구내식당에서 폐유를 체계적으로 수거하고 있다. 정우에프앤비의 특징은 정확한 손저울 계근뿐 아니라, 수거 과정에서 오염된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해 주는 세심한 서비스에 있다. 또한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을 고려해 긴급 수거 요청 시 당일 대응하고, 주기적인 수거 요일과 시간대를 지정하거나 예약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대두유,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 옥수수유, 현미유, 팜유 등 다양한 제조사의 식용유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며, 업소의 메뉴 구성과 조리 방식에 맞는 식용유를 추천하는 컨설팅 기능도 갖추고 있다. 자사 브랜드 식용유도 취급하며, 앞으로는 OEM 생산 계약을 통해 각 외식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업소 전용유’를 개발·공급할 계획이다. 2024년 매출 30억 원을 기록한 정우에프앤비는 더욱 효율적인 고객 관리를 위해 자체 ERP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외식 프랜차이즈와 관공서 구내식당 등 거래처에 식용유 납품량과 폐식용유 수거량을 정확하게 제공하고, ESG 보고서 작성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정무 대표는 "폐식용유 1리터를 정화하는 데 물 20만 리터가 필요하다"며, "폐식용유 수거 서비스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을 동시에 실천하는 중요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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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영입→ 해임 전 과정 약 6시간 진술... 하이브 ‘거버넌스 문제’ 정면 비판 [종합]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다시 한 번 강하게 충돌했다. 주주간계약 체결 과정, 풋옵션 배수 상향 제안, ‘프로젝트 1945’ 문건 작성 경위 등에 대해 하이브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가 하면 하이브의 제작·의사결정 구조에 문제가 많았다고 저격했다.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 심리로 열린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 및 풋옵션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변론기일에 소송 당사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약 6시간 동안 진행된 당사자 신문에서 민 전 대표는 영입 당시부터 해임, 계약 논란, 뉴진스 관련 의혹까지 전면적인 진술을 내놓으며 격앙된 감정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영입 과정부터 시작된 균열… “방시혁, 이례적일 만큼 집요했다” 이날 재판은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풋옵션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이 병합돼 진행됐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 측 법률대리인의 신경전이 반복되자 재판장이 직접 제지에 나서는 등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되었다.민 전 대표는 먼저 2018년 12월 31일 SM을 퇴사한 직후 방시혁 의장이 “이틀 만에 직접 연락해왔다”고 진술했다. 그는 “어떻게 퇴사 사실을 아셨느냐고 묻자 ‘SM 내부 정보원을 통해 들었다’고 했다”며 “그만큼 저를 데려오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기존 엔터 업계와 SM 시스템에 대한 불신, 과거 글램 실패 이후 ‘걸그룹 재도전’ 의지를 이유로 “민희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수차례 구애했고, 심지어 식사 중 부모에게 직접 전화를 바꿔 “따님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득했다고도 했다.그는 “카카오엔터에도 제안이 있었지만 방 의장의 압도적 구애가 최종 결정을 좌우했다”며 “지금 벌어진 분쟁을 부모님이 더 마음 아파한다”고 했다.◇ 걸그룹 제작 갈등·사쿠라·김채원 영입 통보… “양아치 같은 결정”민 전 대표는 입사 직후부터 걸그룹 제작 구조를 둘러싼 갈등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제가 주도하는 걸그룹’이라고 이해했지만, 방 의장은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의 제작 능력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삼자 협업을 고집했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데뷔할 만한 연습생 있다고 강조했지만 정작 저는 연습생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며 “그래서 ‘내 레이블에서 시작하고 싶다’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방 의장은 ‘방시혁–쏘스뮤직(소성진 대표)–민희진’ 삼자 구조를 강조했지만, 실제 제작 단계에서는 자신의 제작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명확한 방향성은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민 전 대표는 “방 의장이 빌리 아일리시류의 하이퍼팝을 원했지만 연습생 성향과 시장성을 고려하면 적절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음악을 책임지겠다더니 어느 날 ‘무슨 음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해 당황했다”고 말했다.그는 스스로 정리한 데모곡으로 ‘어텐션’, ‘허트’를 제시했으나 방 의장은 “‘SM 잔재가 느껴진다’며 거절했다”고 했다. 이후 그가 작성한 기획서가 아일릿 표절 의혹 속에서 유출된 문서라고도 밝혔다.민 전 대표는 사쿠라·김채원 영입 소식을 언론 기사로 먼저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두 사람 재데뷔를 돕는 것처럼 소문이 퍼졌고 연습생들도 불안해했다”고 했다. 이후 박지원 전 하이브 CEO에게 불려가 “그 팀이 먼저 데뷔해야 하니, 민 대표 팀은 쏘스뮤직 차기팀으로 돌려라”는 통보를 들었다고 했다.민 전 대표는 “삼자 협업까지 양보했는데 타 레이블 차기로 돌리라는 건 대중과의 약속을 져버리는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회사 이미지를 양아치처럼 만드는 결정’이라고 항의했고, 박 전 대표는 ‘이는 방시혁·소성진의 결정이며 나는 전달한 것뿐’이라며 사과했다”고 말했다.◇ 해임·홍보 통제·‘지시설’ 논란… “뉴진스 때문에 버텼다”해임 과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민 전 대표는 “가처분 중에도 뉴진스는 ‘하우 스윗’ ‘슈퍼내추럴’ 활동, 도쿄돔 팬미팅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팬미팅으로 도쿄돔에 입성한 건 굉장히 이례적인데 그런 성과를 낸 자회사 대표를 열흘 만에 해임한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사전 통보 없이 해임됐고, 위임계약에는 ‘프로듀서를 두 달 단위로 두고 언제든 새 사장이 해임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었다”며 “당시 인사팀 감사 등 내부 압박이 이어지던 시기였다”고 했다.풋옵션과 관련해서도 “1분기만 기다리면 금액이 3배가 된다는 말까지 들었지만 회사에 머무는 게 고통스러웠고, 뉴진스 때문에 버텼다”며 눈물을 보였다. “‘200억 포기’라는 압박도 있었지만 저는 돈보다 명예와 투명한 경영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하니 국정감사 지시설’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민 전 대표는“뉴진스 아이들은 누가 시킨다고 움직이는 애들이 아니고, 멤버들을 바보처럼 보지 말라”고 말했다. “하니가 혼자 국감에 나간 사실 자체가 안쓰러웠다”고 덧붙였다. 뉴진스 홍보 축소와 관련한 하이브의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르세라핌 데뷔 때는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도, 뉴진스는 같은 수준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광고·굿즈·공연 등 각 부서에서 뉴진스 작업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아 마찰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뉴진스가 잘되기 시작하자 견제가 심해졌고, 광고 역시 뉴진스에게 들어온 것을 다른 아티스트에게 돌리려는 움직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뉴진스 데뷔 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배경에 대해서도 그는 “홍보가 막힌 상황에서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해 제가 먼저 작가님께 연락해 출연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주주간계약·풋옵션 배수 논란·‘1945 문건’ 공방… 재판부 “감정 드러내지 말라”주주간계약 관련해서는 “계약 체결 자체는 내가 요청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계열사 경영진 견제로 피곤해 ‘내 회사처럼 일할 수 있는 구조’를 원했다”며 “하지만 경업금지 조항 등 강한 제약이 들어갈 줄은 몰랐다”고 했다.특히 풋옵션 배수(13배→30배) 상향은 자신이 제안한 것이 아니며 변호사가 승인 없이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 측이 “30배면 1370억 원이 되는데 알고 있었나?” 묻자, 민 전 대표는 “계산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아티스트 전속계약 체결·갱신 권한 요구 논란에도 “그런 내용이 들어갔다는 사실도 나중에야 알았다”고 부인했다.‘프로젝트 1945’ 문건 논란에 대해선 “부대표가 혼자 신나서 떠든 것이며 나는 작성 지시를 한 적 없다”고 말했다. 하이브 측이 “경영진 약점을 찾고 이간 전략을 논의한 카톡이 있다”고 추궁하자 그는 “그건 그냥 수다였다”고 잘라 말했다. “문건명 ‘1945’도 앞에 있던 맥주 이름에서 따왔다고 들었다”고 답했다.신문 과정에서는 하이브 측과 민 전 대표의 감정싸움이 수차례 반복됐다. 재판부는 하이브 측에 “감정적 표현은 재판에 적절하지 않다”고, 민 전 대표에게는 “질문을 잘 듣고 맞다·아니다·모른다로 먼저 답하라”고 각각 제지했다. 법정에서는 일순 웃음까지 나왔다.◇ 직장 내 괴롭힘 과태료 논란… 민희진 ‘맥락 왜곡, 불복 중’”또한 민 전 대표는 최근 서울고용노동청의 ‘직장 내 괴롭힘’ 판단과 관련한 과태료 약식재판 결과도 언급됐다며 “해당 판결에 불복한 상태”라고 밝혔다.법원은 지난해 어도어 근무 당시 단체 대화방에서 신입 직원 A씨에게 “밥통”, “띨띨”, “바보”, “초딩” 등 비하성 표현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해 감액된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이에 대해 민 전 대표는 “해당 발언들을 한 건 맞지만, 짧은 시간 안에 반복적으로 한 것처럼 묘사된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욕설도 제가 혼자 중얼거린 표현이 섞여 있었고, 대화 대상이 A씨가 아닌 경우도 있었다. 이런 점을 고려해달라고 불복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제 팬이라고 해서 지인이 소개해준 사람이었고, 편하게 이야기하라고 해서 그런 말투가 오갔던 것”이라며 “단어만 떼어보면 문제가 없어 보이는 표현이지만 전체 맥락이 재판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오는 12월 18일을 끝으로 변론 절차를 종결하기로 했다. 1심 선고는 내년 초 나올 전망이다.앞서 하이브는 지난해 7월 민 전 대표가 뉴진스와 어도어를 사유화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회사 및 산하 레이블에 손해를 초래했다며 주주간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민 전 대표는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됐다.그해 11월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며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 의사를 통보했다. 그러나 하이브는 주주간계약이 이미 7월에 해지됐다는 점을 들어 해당 풋옵션 행사에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민 전 대표 측은 계약 위반 사실이 없으므로 하이브의 해지 통보가 무효라고 반박하며, 이러한 전제하에 자신이 행사한 풋옵션 역시 유효하므로 대금 청구권이 인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민 전 대표가 설립한 ‘오케이 레코즈’ 측은 “민 전 대표 증언은 하이브 제작·의사결정 구조의 문제를 드러내는 대목”이라며 “방시혁 의장이 음악 방향을 제시하지 않은 채 책임을 넘겼다는 증언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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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간계약 수정 놓고 충돌... 민희진 “세부 조항은 변호사가 위임받아 처리” [IS현장]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주주간계약 체결 과정, 풋옵션 배수 상향 제안, ‘프로젝트 1945’ 문건 작성 경위 등 하이브가 제기한 핵심 쟁점들에 대해 “내가 지시하거나 주도한 일이 아니다”라며 세부 책임을 일축했다.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 심리로 열린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 및 풋옵션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변론기일에서, 민 전 대표는 피고인 신문을 통해 먼저 “주주간계약 자체는 내가 요청해 체결됐다”고 인정했다. 특히 진술 과정에서 하이브 측과의 신경전이 격해지자 재판부가 양측 모두에게 제지를 가하는 등 이날 공방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게 진행됐다.민 전 대표는 “여러 계열사 경영진의 견제와 배척 이야기를 들으며 피곤함이 컸고,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고 싶어 ‘내 회사처럼 동기를 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업 금지 같은 강한 제약 조항이 들어갈 줄은 몰랐다”며 “당시 하이브 CEO가 나를 속일 리 없다고 생각해 조항 세부를 꼼꼼히 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이브 측이 ‘경업 금지 기간은 이미 협의 과정에서 정리된 사안’이라고 반박하자, 민 전 대표는 “아니다. 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고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맞섰다.풋옵션 배수를 기존 ‘영업이익 13배 → 30배’로 높여달라고 요구했다는 하이브 측 주장에 대해서는 “나는 제안한 적 없다”며 책임을 변호사에게 돌렸다. 그는 “배수 상향 제안은 변호사가 한 것이고, 놀랍게도 내 승인 없이 했다”며 “딜 관계까지 신경 쓰고 싶지 않아 ‘결과만 알려달라’고 포괄적으로 위임했다”고 말했다. 하이브가 “그럼 30배로 오르면 1370억 원이 되는 것도 몰랐냐”고 묻자, 민 전 대표는 “계산 안 해봐서 모른다”고 답했다. 또 ‘아티스트 전속계약 체결·갱신 권한까지 달라고 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내용이 있었는지도 나중에 변호사에게 물어봤다.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이날 쟁점 중 하나였던 어도어 부대표 이모 씨의 ‘프로젝트 1945’ 문건에 대해서도 민 전 대표는 지시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문건이 만들어진 사실도 당시엔 몰랐다”고 말하며, “나중에 카톡으로 ‘왜 이걸 이렇게 신경 쓰느냐’고 묻고 혼낸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측이 “한 달 전 두 사람이 경영진 약점을 찾고 이간 전략을 논의하는 카톡을 했다”고 제시하자 민 전 대표는 “그건 그냥 수다였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부대표가 혼자 신나서 떠든 것”이라며 “나는 작성 지시를 한 적 없다. 맥주 이름을 보고 장난처럼 ‘1945’라고 붙였다고 들었다”고 했다. 하이브 측이 “부대표가 왜 당신에게 일일이 보고했겠나. 혼자 했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따지자, 민 전 대표는 “그 사람이 잘 보이려고 과하게 말했을 뿐이다. 내가 지시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반박했다.법정에서는 감정적 충돌도 여러 차례 벌어졌다. 민 전 대표가 하이브 측 질문에 “네, 네”라며 반응하자 하이브 측이 제지했고, 민 전 대표가 질문이 끝나기 전에 답하며 맞받아치는 장면이 반복됐다. 신경전이 계속되자 재판부는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말라. ‘나빠요’ 같은 표현은 재판에 적절하지 않다”며 하이브 측 대리인을 먼저 제지했다. 이어 민 전 대표에게도 “질문을 잘 듣고 맞다·아니다·모른다로 먼저 답하고 필요한 설명을 붙이라. 그렇지 않으면 답이 안 나온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원고 측이 반응해도 바뀌지 않는 것 같으니 일일이 대응하지 말라”며 양측의 태도를 모두 경고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신문은 하이브가 “민 전 대표가 뉴진스와 어도어를 사유화하려 했다”며 주주간계약을 해지한 사유를 집중 추궁한 데 반해, 민 전 대표는 “계약 위반이 없었고, 세부 조항의 수정·제안 대부분은 변호사가 한 것”이라며 풋옵션 권리의 유효성을 주장했다. 재판부는 양측 신문 후 추후 변론 일정을 논의했고, 소송은 여전히 핵심 법리가 첨예하게 맞선 채 이어지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7 18:40
뮤직

‘음저협 회장 출마’ 김형석 “밀실 운영 그만…해외 저작권료 온전히 징수할 것” [IS인터뷰]

“음저협이 신뢰를 쌓고, 회원들의 지갑을 두둑하게 해주는 게 제 최종 목표입니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이하 음저협) 제25대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의 목표는 확고했다. 김형석은 지난 30여 년간 신승훈, 성시경, 나윤권, 임창정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수많은 명곡을 만들며 K팝 사운드 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핵심 창작자다. 영화, 드라마 OST, 음악감독, 심사위원, 앨범 프로듀서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해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와 흐름을 함께 이끈 대표적 크리에이터인 그는 한음저협에 약 1400여 작품이 등록된 ‘특급’ 저작권자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다음 달 열리는 음저협 제25대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자리에 대한 욕심이 아닌, 창작자 권익 보호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K팝 발전을 위한 소신의 발로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만난 김형석은 음저협 회장 출마의 변과 함께 자신이 내건 공약에 대해 면밀히 소개하며 K팝 저작권 징수의 현주소에 대해 짚었다. “고민이 컸습니다. 회장이 되면 곡 쓰는 시간이 부족할 거고, 바꿔야 할 게 많으니 말도, 탈도 많을 거예요. 또 저는 세상에 내어진 사람이라 조금만 잘못되거나 문제가 생겨도 리스크가 훨씬 크죠. 배수의 진을 치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음저협이 최근 방만 운영으로 신뢰를 잃은 것과 관련해선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앉았다”면서 “파벌도, 연임 생각도 없는 만큼 협회의 자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재무제표, 사업보고서 등을 보고 나서 내린 결론은, 새는 돈이 많고 불투명하다는 거였어요. 인사관리 조직이 없으니 사고는 터지는데, 위기관리 대응팀도 없었죠. 조직은 커졌는데 내실이 너무 허술했어요. 협회는 작가로 이루어진 조직이기 때문에 더욱 투명해야 합니다. 투명해야 신뢰가 생기거든요. 회장이 된다면 외부 회계법인에 컨설팅을 맡기고, 보고서가 나오면 회원들에게 다 공개할 겁니다. 과정이 공개되지 않으니 밀실 정치 같았는데, 저는 이사회나 위원회 회의도 유튜브로 공개하려 해요. 정부도 하는데, 우리가 못 할 거 없죠.” 내부 재정비가 선행 과제라면 본 과제는 실제 창작자에게 수익이 돌아가게 하는 일이다. 그는 “협회는 이제 단순한 징수 기관을 넘어, 창작자의 권리를 국제 기준에 맞게 보호하고 수익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해외 징수 체계 혁신, 회원 복지 확대, 투명 경영 기반 구축, AI 기반 플랫폼 고도화를 핵심으로 한 ‘4대 혁신 비전’을 제시했다. 김형석은 특히 “K팝의 세계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외 저작권료 징수가 미흡하다. 지난해 전체 징수액 4300억원 중 해외 징수액은 단 370억원에 그쳤다”고 지적하며 “해외 스트리밍, SNS, OTT에서 누락되는 저작권료를 체계적으로 회수하기 위한 K-MLC(Korean Music Licensing Collective)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저작권 1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튜브 뮤직의 급성장으로 국내 음원 플랫폼이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한 위기감을 전하면서도 “권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형성되는 것도 중요하다. 문체부 의견과 함께 투명하게, 조율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했으며, “저작권료 징수·분배 문제 외에도 협회 내 복지재단을 통해 전 세계의 엔터사 A&R들에게 국내 창작자들의 곡을 팔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침체된 국내 작곡 시장의 도약 및 환기 방법론도 덧붙였다. 평소 절친한 아티스트인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CCO(창의성 총괄 책임자) 겸 총괄 프로듀서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서도 반색했다. “(박)진영이와 발표 나기 전에 통화를 했어요. 진영이 또한 무겁게 결정했더라고요. ‘형, 진짜 퇴임하게 되는 그날 한 점 부끄럼 없이 할거야’ ‘K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거야’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그 말을 또 하게 될 줄 몰랐네요 하하. 앞으로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 산업의 관점, K팝 관점에서 보고 많은 협의를 하게 될 거라 생각해요. K팝은 확장성이 있죠.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크게 열어놨는데 이게 이벤트가 아니라 문화 현상, 기류로 오래오래 가기 위해,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해 고민해야죠. 저 역시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열심히 해봐야지 했는데, 깊게 들어갈수록 ‘4년간 곡 쓸 시간 없겠구나’ 싶어요. 귀한 시간인 만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4 05:55
프로축구

‘박진섭 vs 싸박 vs 이동경’ K리그1 MVP 후보 공개…2025 대상 시상식, 12월 1일 개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지난 19일(수)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어, 올 시즌 K리그1, 2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부문의 3배수 후보를 선정했다.위원회는 연맹 기술위원회(TSG) 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올 시즌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기반으로 시즌 기록과 활약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선정된 후보들은 24일(월)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린다. K리그1·2 베스트11은 시상식 당일인 내달 1일(월) 오전 사전 공개할 예정이며, MVP·영플레이어·감독상 수상자는 같은 날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개인상은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각 1명,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베스트일레븐 수비수와 미드필더 부문은 좌·우·중앙 포지션을 구분해 수상자를 결정한다.한편, 이번 대상 시상식에는 사전 이벤트로 선정된 팬 약 300명이 함께하게 된다. 참석을 원하는 팬들은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20일(목)부터 24일(월)까지이며, 당첨 여부는 25일(화) 개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2025시즌 K리그 개인상 후보명단■ K리그1○ MVP박진섭(전북), 싸박(수원FC), 이동경(울산)○ 영플레이어이승원(강원), 채현우(안양), 황도윤(서울)○ 감독상거스 포옛(전북), 유병훈(안양), 황선홍(대전)○ 베스트11- GK김경민(광주), 송범근(전북), 황인재(포항)- DF 좌김진수(서울), 김태현(전북), 이명재(대전)- DF 중앙변준수(광주), 안톤(대전), 야잔(서울)이창용(안양), 전민광(포항), 홍정호(전북)- DF 우김문환(대전), 김태환(전북), 조성권(광주)- MF 좌김승섭(제주), 송민규(전북), 윌리안(수원FC)- MF 중앙김봉수(대전), 김진규(전북), 박진섭(전북)세징야(대구), 오베르단(포항), 토마스(안양)- MF 우강상윤(전북), 모재현(강원), 문선민(서울)- FW모따(안양), 싸박(수원FC), 이동경(울산)이호재(포항), 전진우(전북), 주민규(대전)■ K리그2○ MVP발디비아(전남), 에울레르(서울E), 제르소(인천)○ 영플레이어박승호(인천), 백지웅(서울E), 이건희(수원)○ 감독상윤정환(인천), 이영민(부천), 전경준(성남)○ 베스트11- GK민성준(인천), 양한빈(성남), 양형모(수원)- DF 좌김예성(전남), 이기제(수원), 이주용(인천)- DF 중앙김건희(인천), 김오규(서울E), 레오(수원)베니시오(성남), 조위제(부산), 홍성욱(부천)- DF 우신재원(성남), 이건희(수원), 장호익(부산)- MF 좌박지원(수원), 박창준(부천), 제르소(인천)- MF 중앙발디비아(전남), 박창환(서울E), 박현빈(부천)서재민(서울E), 이규성(수원), 이명주(인천)- MF 우세라핌(수원), 에울레르(서울E), 페신(부산)- FW루이스(김포), 무고사(인천), 바사니(부천)일류첸코(수원), 호난(전남), 후이즈(성남)김희웅 기자 2025.11.20 11:15
스타

‘흑화’ 김유정·’순애보’ 김도훈, 온앤오프 비하인드는 (‘친애하는 X’)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배우들의 열연과 시너지가 매회 빛을 발하고 있다.'친애하는 X' 제작진은 19일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의 ‘온앤오프’ 모드가 확실한 촬영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지난 13일 공개된 5-6회에서는 백아진(김유정 분)이 배우로 데뷔하며 정상을 향한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백아진이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그를 몰락시키려는 이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았다. 롱스타 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배우 레나(이열음 분)는 서미리(김지영 분) 대표의 ‘족쇄 파일’을 빌미로 공격을 시도했고, 백선규(배수빈 분) 사망 사건의 담당 형사였던 박대호(신문성 분)는 복수심을 품고 나타나 모든 진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하지만 백아진은 매니저 향이(현서하 분)와 윤준서(김영대 분), 김재오(김도훈 분)를 이용해 위기를 막았다. 여기에 허인강(황인엽 분)을 다음 타깃으로 삼아 그에게 ‘덫’을 놓으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한편 '친애하는 X'는 공개 2주 차에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티빙 주말 기준 유료가입기여자수 2주 연속 1위에 이어,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HBO Max TV쇼 부문에서 홍콩·인도네시아·필리핀·대만 등 7개 국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미국·캐나다 비키(Viki) 1위에 등극, 일본 디즈니+ 최고 3위를 기록하며 식을 줄 모르는 흥행 열기를 입증했다.특히, 새로운 캐릭터와 다양한 관계성이 그려지며 더욱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졌다. 무엇보다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을 비롯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호흡은 복잡미묘하게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연기도 케미도 ‘열일’ 중인 배우들의 카메라 뒷모습에 이목이 집중된다.김유정은 잠시 촬영이 쉬는 동안에도 ‘백아진’의 감정에 몰입하며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을 발휘해 감탄을 자아낸다. 김유정은 극 초반인 1-4회에서 공허와 광기를 오가는 눈빛을 보여준 데 이어, 5-6회에서는 가면을 쓴 ‘배우 백아진’의 두 얼굴을 넘나들며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2주차 TV·OTT 통합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한층 더 깊어진 눈빛으로 모니터링에 집중하는 김영대도 포착됐다. 김영대는 백아진을 향한 처절할 정도로 애틋한 ‘윤준서’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긴 물오른 감정 연기로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특히 “준서야, 나 좀 도와줘. 나 그 사람 사랑하려고, 허인강”이라는 백아진의 부탁에, 어떤 말도 행동도 없이 홀로 슬픔을 삼키는 윤준서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연 그는 백아진의 진정한 ‘구원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번 작품과 역할을 통해 ‘워너비 남사친’ 대열에 합류한 김도훈도 빠질 수 없다. 김도훈은 특유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한없이 진지하다가도 때로는 장난스러운 ‘김재오’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김재오는 출소 후에도 백아진의 뒤를 지키는 변함없는 ‘조력자’로 활약했다. 자신과 같은 상처와 아픔을 가진 백아진을 윤준서와 또 다른 방식으로 지키는 김재오의 맹목적 순애보가 가슴 저릿한 설렘을 자아내고 있다.이열음은 연기를 대하는 진중한 모습부터 본캐의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발산한다. 백아진의 라이벌 ‘레나’로 분한 이열음은 5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백아진이 레나의 ‘전 연인’ 허인강을 자신의 도약을 위한 계단으로 이용하려는 가운데, 이들의 접점에 있는 윤준서까지 네 사람의 위태로운 관계 구도가 예측 불가의 2막을 기대케 한다.'친애하는 X' 7-8회는 오는 20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9 10:53
드라마

‘친애하는 X’ 순수한 악녀 변신에 성공한 김유정 [RE스타]

배우 김유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티빙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를 통해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냉혹한 캐릭터로 돌아왔다.지난 6일 공개된 ‘친애하는 X’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면을 쓴 톱스타 백아진과, 그에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김유정은 극중 대한민국 최고 톱스타 백아진을 연기한다. 백아진은 겉으로 완벽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결핍과 불안이 자리하는 인물이다. 김유정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텅 빈 눈빛과 단호한 말투로 캐릭터의 냉정함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있다. 미소 속 차가운 눈빛이 긴장감을 만들며, 백아진의 잔혹함을 배가시켰다. 시청자들은 “김유정의 얼굴이 이렇게 서늘할 줄 몰랐다”, “완전히 다른 배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유정은 극이 진행될수록 백아진의 입체적 면모를 섬세하게 쌓아 올리고 있다. 학창 시절의 백아진은 필요에 따라 타인의 감정을 이용하고, 죄책감 없이 사람을 조종하는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그렇지만 아버지 백선규(배수빈)와의 관계에선 통제와 폭력에 길들여져 살아왔다가 마침내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폭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버지에 복수하는 과정에서 그가 피칠갑이 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김유정의 열연에 힘입어 ‘친애하는 X’는 공개 첫 주말(7~9일)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았으며, HBO Max에서 공개된 뒤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등 7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디즈니플러스에선 3위에 올랐으며, 미국 비키에서도 3위를 기록해 글로벌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에서 맑고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그는, ‘친애하는 X’에서 그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었다. 청순한 얼굴이 잔혹함으로 전환돼 시각적 대비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절제된 표정 속 눈빛과 호흡의 변화로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자신이 만든 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김유정은 백아진을 단순한 악녀로 소비하지 않았다. 감정의 부재를 통해 인물의 고통과 공허를 드러낸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순수한 얼굴이 악의 서사를 이끌 때, 그 대비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아역 시절부터 다져온 연기력이 이번 작품을 통해 폭발했다”고 평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3 06:00
스타

“김유정 연기 차력쇼”…’친애하는 X’, 글로벌도 통했다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김유정이 확신의 ‘인생캐’로 돌아왔다.'친애하는 X'는 지난 6일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개 첫 주말(11월 7일~9일 기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HBO Max TV쇼 부문에서 홍콩·인도네시아·필리핀·대만 등 7개 국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일본 디즈니+ 및 미국 비키(Viki)에서도 각각 3위까지 오르며 글로벌 차트를 장악했다.그리고 그 중심에는 살아내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으로 완벽 변신에 성공한 김유정이 있다. 백아진은 아름다운 외모 너머에 잔혹한 본성을 숨긴 이유 있는 악녀 캐릭터로, 김유정은 마력의 존재감을 발산하며 국내외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공허와 광기를 오가는 폭넓은 감정 연기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에 공개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유정의 연기 차력쇼” “다크한 김유정 느좋(느낌 좋다)” “김유정, 완전 얼굴 갈아 끼웠네” “이 정도면 백아진을 삼킨 수준” “'친애하는 X', 김유정의 대표작 될 듯” 등의 열띤 호응이 쏟아졌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김유정의 열연 모먼트를 담고 있다. 먼저 촬영을 앞둔 김유정의 햇살 같은 미소가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동시에, 촬영 직전까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에서 그의 철저한 준비와 숨겨진 노력이 느껴진다. 하지만 촬영에 돌입한 순간부턴 눈빛부터 표정까지 백아진 그 자체가 된다. 컷사인 후에도 백아진의 감정에 몰입한 채, 진지한 얼굴로 모니터에 집중하는 순간들이 그를 향한 호평의 이유를 짐작게 한다.한편, 지난 6일 공개된 1-4회에서는 톱스타 백아진의 눈부시게 찬란한 성공 뒤에 가려진 어두운 과거와 위험한 비밀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 학대와 방임을 일삼던 아버지 백선규(배수빈 분)란 족쇄를 풀어내기 위해, 카페 사장 최정호(김지훈 분)를 제물 삼아 자신의 목숨까지 건 도박판을 벌인 것. 이후 윤준서(김영대 분)를 떠나 롱스타 엔터테인먼트 대표 서미리(김지영 분)와 손을 잡고 연예계에 입성한 백아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친애하는 X' 5-6회는 오는 13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2 09:00
생활문화

LG전자 웹 예능 ‘더럽(The Love) 프로젝트’, 1편 유튜브 조회수 120만 찍고 TVN서 방송

LG전자가 코미디언 김원훈과 조진세를 주인공으로 제작한 웹 예능 ‘더럽(The Love) 프로젝트’가 유튜브 선공개 후 조회수 120만회를 돌파, 내달 12일 tvN 방송으로 온에어 예정이다. 김원훈과 조진세가 LG전자 구독 전문 케어 서비스 대리와 인턴을 맡아, 사연과 함께 방문 케어를 신청한 집들을 찾아가 가전 전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뢰인의 마음 케어를 위해 소원까지 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에피소드별로 관리 전·후 오염도를 측정해 편차가 가장 큰 집에는 방영 종료 후 LG전자 세탁기를 선물할 예정이다. 1화 ‘더LOVE게 심각한 나의 세탁기’ 편에 출연한 6인 가족은 하루 사용 수건만 20장이 넘는 등 잦은 빨래로 인해 빨래 후에도 세탁물에서 쉰내가 난다는 고민으로 방문 케어를 신청했다. 3년 간 사용한 이 가족의 세탁기 내부 오염도는 899RLU로 측정됐다(실시간 세균오염도 측정기 ‘클린큐’ 사용). 비교군으로 현장에서 함께 측정한 김원훈 대리의 정수리 오염도는 63RLU, 촬영감독의 신발 오염도는 34RLU, 음식물이 꽉 찬 싱크대 배수구 오염도는 480RLU였다.충격적인 수치에 유튜브 댓글 반응도 뜨거웠다. “오마이갓, 세탁기가 싱크대 배수구보다 더 더럽다니”, “우리 집도 저럴 것 같아서 열어 보기가 두렵네요”, “빨래에서 왜 냄새가 나나 했더니 세탁기 청소부터 잘 해야겠어요”, “우와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저도 김원훈님 손길로 케어 받고 싶습니다” 등 160여 개의 시청자 의견이 달렸다.해당 가정에 방문한 LG전자 세탁기 전문 케어 마스터가 제품을 분해한 후 고압 세척, 스팀·UV램프 살균, 송풍 건조까지 마치고 나서 재측정한 오염도는 3RLU로 나타났다. 실제 LG전자 구독 고객들이 받는 서비스와 동일하게 정품 소모품 무상 교체도 진행됐으며, 평소 가정에서 세탁기 청결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팁 전수와 함께 전용 관리제도 증정했다. 가전 전문 케어 서비스가 진행되는 동안 김 대리와 조 인턴은 의뢰인이 가사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마음 케어 활동을 진행했다. 1화 의뢰자인 삼남매의 어머니는 초등생 아들들의 하교를 두 사람에게 맡기고 잠시나마 자유시간을 가졌다. 의뢰인 가족의 ‘당신의 최애 사원’ 투표에서는 막내 아들에게 목말을 태워준 조진세 인턴이 뽑혔다. 더럽 프로젝트 2화 이후 내용은 내달 12일 오후 5시 50분 tvN 방송이나 유튜브 tvN DENT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수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은 “소비자가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예능의 형태로 실제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의 오염도를 보여줌으로써 고객들이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려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가전 케어의 필요성을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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