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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투혼의 아이콘' 쿠에바스와 함께 한 4년, 로하스 "최고의 투수, 최고의 동료였다" [IS 피플]

"최고의 투수이자, 최고의 동료였다."KT 위즈의 '장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팀을 떠나는 '장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추억했다. KT는 지난 11일 KBO리그에서 7년을 활약한 쿠에바스와 작별했다. 2019년 KT 유니폼을 입은 쿠에바스는 한 차례 이별(2022년)과 재결합(2023년)을 겪은 뒤 올해까지 KT와 인연을 이어왔지만, 올해 18경기에서 3승 10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한 탓에 교체 수순을 밟았다. 쿠에바스는 7년 동안 KT와 많은 인연을 쌓았다. 2021년 팀의 1위 결정전과 한국시리즈(KS)에서 '투혼의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2022년 팔꿈치 부상으로 잠실 이별했지만, 2023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돌아와 무패 승률왕(12승 무패)까지 거머쥐기도 했다. 2023년 KBO리그 5개 팀의 러브콜을 받았음에도 '수원이 내 홈(home)'이라고 말하며 KT에 돌아온 '낭만 투수'였다. 그렇기에 그와의 이별은 여운이 길었다. 특히 쿠에바스와 4년 이상을 함께 했던 로하스로선 그와의 이별이 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2017년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2020년까지 활약한 뒤 일본 생활을 거쳐 2024년 KT에 복귀, 현재까지 팀의 중심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쿠에바스와는 2019년부터 2020년, 2024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을 함께 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선 처음으로 함께 출전해 '섹시가이' 컨셉으로 축제를 즐긴 바 있다. 하지만 재결합도 잠시, 이별은 너무 빨리 찾아왔다. 지난 9일 쿠에바스와 갑작스러운 이별을 해야 했던 로하스는 "작별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때 수원에서 다시 만나 차분하게 이야기하려고 한다"며 아쉬워했다. '투혼의 대명사'였던 팀 동료를 로하스는 어떻게 추억하고 있을까. "올해 쿠에바스의 성적이 좋지 않아서 걱정을 했는데, 계속 함께 할 거라고 예상한 타이밍에 방출 얘기를 듣게 됐다"라며 아쉬워한 로하스는 "쿠에바스는 투수로서 가져야 할 좋은 것들을 모두 갖고 있는 선수다. 매 경기 상대 타자와 최선을 다해 싸웠고, 결과에 대해선 수용할 줄 아는 최고의 선수였다"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프로의 세계에선 성적으로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좋은 투수였기에 아쉬움은 남는다"라며 "쿠에바스는 내게 최고의 투수였고, 최고의 팀 메이트였다고 생각한다"라며 그와의 이별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쿠에바스는 당분간 한국에 머물며 신변을 정리한다. KT는 7년간 헌신한 쿠에바스를 위해 오는 20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고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쿠에바스는 이날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공식 작별인사를 한 뒤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12 08:04
프로야구

"이제 스파이크 벗습니다' 前 삼성 맥키넌, 올스타전 킹콩 2루타 추억하며 은퇴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은퇴를 선언했다. 맥키넌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두 대륙을 가로지르며 공을 쫓아다닌 끝에, 나는 이제 야구화를 벗는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의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들과 함께 뛰었고, KBO 올스타전에서 킹콩 슈트를 입고 2루타를 치기도 했다. 드래프트 32라운드 지명 치고는 나쁘지 않은 은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1994년생인 맥키넌은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32라운드 전체 955순위로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친 그는 2023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로 이적해 한 시즌을 뛴 뒤, 2024년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 삼성에서 그는 4월까지 타율 0.369의 고타율을 기록했으나, 이후 부진에 빠지며 우려를 낳았다. 전반기 72경기 동안 타율 0.294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홈런을 4개밖에 때려내지 못하면서 결국 올스타전 이후 방출됐다. 올스타전에서 킹콩 슈트를 입고 등장한 그는 2루타와 홈런을 때려내며 우수타자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이 그의 KBO리그에서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후 맥키넌은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로 떠나 야구 선수 커리어를 이어갔다. MLB나 일본 재취업도 염두해 두고 뛰었으나, 결국 은퇴 수순을 밟았다. 맥키넌은 "내게 (선수로서의) 첫 기회를 준 에인절스와 애슬레틱스, 세이부, 삼성, 인디오스 데 마야구즈 팀과 모든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 준 모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01:01
스타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초유의 탈퇴 불복…주학년이 던지는 새로운 화두

더보이즈의 주학년 논란이 엔터계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성매매 의혹, AV 배우 등 자극적인 소재와 얽힌 진실 공방을 한 칸 뒤로 밀어두면 본질의 부분을 더 차분하게 볼 수 있다. 아티스트의 팀 탈퇴, 계약 해지, 그로 인한 위약금 등의 민감한 문제들이다. 이 일련의 과정에 대해 주학년은 소속사의 매우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팀에서 부당하게 내쫓고, 아무런 근거 없이 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소속사’라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맞서고 있다.익히 알려진 아티스트들의 유사한 사례를 돌아보면 초유의 풍경이다. 그동안 사생활 리스크가 크게 번졌을 때,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자진 탈퇴로 모양새를 갖추거나 방출 의미의 계약 해지로 선을 긋는 게 통상의 수순이었다. 팀 전체의 이미지와 다른 멤버 개개인을 보호하는 하나의 자구책이다. 과거에도 한 아티스트는 데뷔 3개월 만에 학폭 의혹이 불거져 팀 탈퇴 및 계약해지 단계를 밟았고, 어떤 멤버는 개인 브랜드 활동을 병행하다가 마찰을 빚고 팀과 소속사를 떠나야 했다. 같은 소속사 내에서 교제를 한 것이 알려져 떠들썩했지만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아들인 두 아티스트도 있었다. 논란에 휩싸여 팀, 소속사와 거리두기를 했지만 산하 레이블에서 활로를 열어준 사례도 있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겠으나 끝내 한 발씩 물러선 결과다. 그렇게 소속사와 아티스트가 뜻을 맞추고 대외적 결단을 내린 공통점이 있다. 주학년 논란 역시 초반 흐름은 수많은 내부 갈등 사례 중 하나쯤으로 여겨졌다. 그러다가 사적 만남을 가진 AV 배우와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며 이슈는 뜨겁고 빠르게 확산됐다. 실시간 반박에 나선 주학년은 성매매 부인은 물론 “위약금 20억 원 이상을 지급하라는 합의서에 서명하지 않아서 소속사가 시작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위약금 사정을 새롭게 거론하면서 국면이 다각화됐다.표면상 1차적으로는 ‘성매매 아이돌’이란 꼬리표에 강한 억울함을 표시했다.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증명해야 하는 것만큼 답답한 일도 없겠으나, 메시지 강도를 높이는 것 말고는 달리 방도가 없었다.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인격적 살인이라는 항변까지 나왔다. 동석자의 과거까지 따져가며 사람을 만나야 하는지에 대한 심정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주학년 입장에서는 누군가와 동석 한 번에, 어떤 범법행위도 없었는데 인생을 걸었던 아이돌 그룹의 탈퇴와 소속사에 거액의 위약금까지 눈앞에 놓인 상황이다. 재기를 노릴 기회마저 당장 주어진 게 없으니 벼랑 끝이 따로 없다.소속사의 명분은 뚜렷하다. 아이돌이란 특수성을 따져봤을 때 판타지를 소비하는 팬덤의 정서를 정면으로 파괴한 행동으로 판단했다. 평범한 열애설도 큰 리스크인데 AV 배우와 얽힌 이슈라면 파급력은 당장 계산할 수도 없는 수준이다. 수위 경중을 떠나 스킨십 사진까지 공개됐다. 성매매 여부를 제외하더라도 향후 연예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고 여길 만하다. 게다가 소속사는 더보이즈와 계약한 지 1년도 안 된 시점이라 위약금을 거론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두 계약 주체의 입장이 팽팽하지만 아직 법적 대응 표시는 서로를 겨누고 있지 않다. 그러나 끝내 법원에 판단을 맡기는 순간이 온다면 이때부터 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누가 승소하든 엔터업계 전반에 미칠 후폭풍이 혼란의 소용돌이처럼 펼쳐질 일이다. 일단 계약서 작성 단계부터 인식의 체계가 바뀐다. ‘품위유지 위반은 어느 범주까지 적용돼야 하나’에서 첨예한 신경전이 시작된다. 특약으로 현재 버전보다 더 상세한 행동 규제가 추가될 것이며, 고스란히 아티스트의 일상이 현격히 제한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위법한 일이 아니라면, 팀 이미지에 막대한 손상을 끼쳐도 어찌할 수 없는 기획사의 처지가 현실화할 수 있다. 어떤 식으로든 한쪽에서 조금의 손해가 감지되면 법적 분쟁이 다반사로 이어지는 구조다. 그동안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숱한 갈등을 반복해왔고, 결별마저도 한 발짝 정도 숨통을 열어주며 매듭지었다. 전례 속에서 정답은 담겨있다. 아름다운 이별이야 어디 있겠느냐만은 서로의 싸움이 업계 전반에 민폐로 이어지면 곤란하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성매매 의혹과 관련, 어떠한 단서를 못 찾았다는 전제 하에서 성립되는 가정과 걱정이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6.25 05:52
프로야구

'굿바이 레예스' 눈물 쏟으며 떠난 가을영웅 "삼성에서 행복했다, 지난해 KS 절대 잊지 못할 것" [IS 스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은 이 선수 덕분에 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의 '가을 영웅' 데니 레예스가 눈물과 함께 팀을 떠났다. 삼성은 지난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레예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KBO는 곧바로 이를 공시했다. 부상 여파가 컸다. 레예스는 5월 말 발등 미세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부상과 같은 부위, 같은 진단이었으나, 1군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방출 수순을 밟았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레예스의 투구 동작에서 뒷발의 발등이 마운드에 끌리면서 부상이 발생한 건데, 발등을 끌지 않으면 밸런스가 무너져 결국 발등의 뼈를 깎는 수술을 받는 게 최선이었다. 부상 회복까지 4개월 이상 걸린다고 해서 대체 선수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레예스는 15일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팀을 떠났다. 이날 구단 공식 유튜브 '라이온즈tv'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매 경기 나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나와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시즌에 좋은 경험을 했고, 공 하나하나를 던질 때마다 즐거웠다. 여기서 있었던 모든 일들이 행복했다”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결과와 상관없이 매일같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KBO에서 뛰면서 정말 즐거웠고, 지난해 포스트시즌 최고의 경험과 한국시리즈 무대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나와 가족을 향한 사랑에 감사하다. 라이온즈파크에서의 경기가 그리울 것이다. 항상 응원하겠다"라며 팬들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레예스는 지난해 삼성 마운드의 '영웅'이었다. 지난해 레예스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두 자릿수 승수(11승 4패)를 달성했다. 가을야구에선 부상으로 이탈한 코너 시볼드를 대신해 1선발 역할도 해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와 13⅔이닝 1자책점(평균자책점 0.66)으로 호투하더니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7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팀의 유일한 승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1승 4패로 준우승한 삼성의 가을을 조금 더 연장시킨 활약이었다. 라커룸 안팎에서도 좋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레예스의 통역을 담당한 이철희 매니저는 지난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레예스는 조용하지만 듬직하고 묵묵하게 자기 할 일을 해내고, 성실하고 침착하게 자신의 투구를 이어나가며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선수였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부상과 불운이 겹쳤다.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4승 3패 ERA 4.14,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2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부상으로 인한 밸런스 변화와 제구 난조가 겹쳤다. 투구 도중 우박과 비가 쏟아지는 불운도 맞았다. 결국 레예스는 부상으로 방출 통보를 받았고,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물색에 나섰다.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은 이번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5.06.17 00:04
메이저리그

WBC 韓 대표팀 후보였는데…한국계 더닝, 텍사스에서 웨이버 공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표팀 후보에도 올랐던 한국계 혼혈선수 데인 더닝(30)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웨이버 공시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알리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4일(한국시간) "더닝은 공시 후 48시간 동안 영입 의사가 있는 팀을 기다려야 한다. 영입을 희망하는 팀이 나오지 않으면 마이너리그 신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더닝은 2021년부터 텍사스의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2022년 오른쪽 엉덩이 관절와순 수술로 고전했지만, 2023년엔 35경기에 출전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3.70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그해 월드시리즈에서도 3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해 비자책으로 우승 반지까지 꼈다. 그러나 지난 시즌 5승 7패 평균자책점 5.31로 주춤한 더닝은 올해 스프링캠프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18로 부진, 결국 웨이버 공시 수순을 밟았다. 더닝은 한국인 어머니 미수 더닝과 미국인 아버지 존 더닝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2세다. 한국계 선수(토미 에드먼)가 처음으로 발탁됐던 2023 WBC에서도 승선이 거론됐으나, 당시 입은 부상으로 불발됐다. 하지만 더닝은 한국 대표팀 승선 의지를 언급하며 2026년 열리는 WBC 출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번 방출로 빨간불이 켜졌다.윤승재 기자 2025.03.24 09:28
해외축구

'이강인 어쩌나' 경쟁 완전히 밀렸다…챔스 리버풀전 일제히 '선발 제외' 전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팀 내 입지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최고 빅매치로 꼽히는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시도 선발 제외에 무게가 쏠린다.프랑스 레퀴프, 르파리지앵 등 현지 매체들은 오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리버풀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이강인의 이름을 제외했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뿐만 아니라 UEFA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예상 선발 라인업에도 이강인의 이름은 빠졌다.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 16강 매치업 중에서도 최고 빅매치로 꼽히는 맞대결이다. PSG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2위에 13점 차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고, 리버풀 역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13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와 잉글랜드 대표 최강팀들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쏠리는 건 당연한 수순. 그러나 이강인이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 레퀴프 등 현지 매체들은 PSG 공격진이 우스만 뎀벨레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데지레 두에가 양 측면에 서고, 파비안 루이스와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중원에 포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UEFA는 두에 대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측면 공격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강인이 설 자리는 없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는 두에나 크바라츠헬리아가 포진하고, 미드필더진도 최근 주축 선수들이 자리 잡았다. 프랑스 매체 파리팬스는 “현재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상대팀에 대한 대비도 한 예상 라인업”이라고 평가했다.문제는 선발에서 제외되는 게 비단 이 경기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강인이 부상 여파로 제외된 지난 스타드 브리오샹(4부)전을 제외하면, 최근 공식전 6경기 중 단 1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 나머지 5경기는 모두 교체로 나섰고, 이마저도 많은 활약을 펼칠 만큼 많은 시간이 보장된 것도 아니었다. 나아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조차 선발 제외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는 셈이다.설상가상 PSG는 이강인이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한 최근 경기들을 포함해 공식전 10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공격진이든, 중원이든 굳이 변화를 줄 필요성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이강인의 입지는 자연스레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이번 시즌을 끝난 뒤 PSG의 방출 명단에 오를 거라는 현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최근 줄어드는 입지와 무관하지 않다.김명석 기자 2025.03.05 07:17
해외축구

‘이강인 방출설 나올 만하네’ 존재감 점점 줄어드는데 팀은 10연승 파죽지세…PSG, 릴 4-1 완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존재감이 점점 줄고 있다. 최근 공식전 7경기 가운데 선발 기회를 얻은 건 단 1경기뿐,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직후 경기에서조차 15분 출전 기회를 얻는 데 그쳤다.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4라운드 홈경기 LOSC 릴전에 후반 30분 교체로 출전해 정규시간 기준 15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지난달 27일 스타드 브리오샹(4부리그)과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8강전 당시 부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휴식을 취했던 이강인은 한 경기 만에 다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에도 선발이 아닌 교체로 출전하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특히 이강인은 최근 팀의 공식전 7경기 가운데 단 1경기에만 선발로 나설 정도로 팀 내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최근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 출전 경기는 지난달 16일 툴루즈와의 리그1 22라운드 원정경기다. 그 외의 경기에선 모두 교체로만 그라운드에 나서거나 아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설상가상 이강인의 존재감이 줄어드는 가운데 PSG는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릴전 역시도 PSG는 전반에만 무려 4골을 몰아치며 4-1 완승을 거뒀다. 최근 공식전 10연승, 특히 최근 4경기에선 무려 21골을 터뜨릴 만큼 거센 화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강인 입장에선 그야말로 꼬일 대로 꼬여버린 흐름이다. 경쟁자들의 맹활약 속 이강인 활용법이 마땅치가 않다. 한때 최전방 공격수 고민으로 이강인을 제로톱으로 활용했던 PSG는 최근 우스만 뎀벨레, 곤살루 하무스 등의 활약을 통해 고민을 덜었다. 이적생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이강인의 주포지션인 오른쪽 윙어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중원 역시 어린 선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이강인의 설자리가 줄고 있다.자연스레 현지 매체들을 중심으로 이적설이 제기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프랑스 스포르트 등을 비롯해 현지에서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강인이 PSG를 떠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꾸준히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 꼽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 가능성과 맞물려 영국 매체들도 이강인 방출 가능성을 비중 있게 다루는 중이다.한편 PSG는 이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마르키뉴스, 뎀벨레, 데지레 두에의 연속골을 앞세워 릴을 4-1로 완파하고 리그1 개막 24경기째 무패(19승 5무)를 달렸다. 승점은 62로 2위 마르세유(승점 46)와 격차가 16점까지 벌어졌다. 이강인은 15분 동안 7차례 볼터치를 기록했고, 5개의 패스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했으나 영향력을 보여주기엔 시간이 워낙 부족했다.김명석 기자 2025.03.02 12:54
프로야구

"한국이 일본보다 어려워" 전 삼성 맥키넌의 고백, "난 팀 내 유일한 야수, 부담감 심했다"

"한국야구가 일본보다 힘들었다."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삼성 시절의 아쉬움을 짤막하게 고백했다. 맥키넌은 26일 일본 매체 스포티바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에서) 안타는 치고 있었지만 장타력이 부족했다. (삼성에서) 1년 뛰고 싶었지만 방출됐다"며 "(프로)야구는 비즈니스다. 나를 방출하면 구단은 (구단이 원하는)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라고 회상했다. 맥키넌은 지난 시즌 삼성이 데려온 외국인 타자다. 72경기에서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 28득점을 기록한 뒤 올스타 브레이크 후 방출됐다. 4월까지 타율 0.369의 고타율을 기록했으나, 5월 타율 0.272, 6월 타율 0.209로 부진하며 우려를 낳았고, 외국인 타자임에도 홈런이 4개밖에 없는 것도 문제였다. 결국 지난여름 방출 수순을 밟았다. 맥키넌은 삼성에 입단하기 전인 2023년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1년을 뛰었다. 일본과 한국에서 뛰었던 시절을 돌아본 맥키넌은 "몇 년 동안 압박감을 느꼈다. 외국인 선수는 팀이 이기기 위해 도움을 주러 온 것이기 때문에 팀이 납득할 수 있는 성적을 내야 한다. 부담감은 당연하다"라고 돌아봤다. 다만 한국이 일본보다 환경이 더 어려웠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이 없는 일본과는 달리 한국은 제한(3명)이 있다. "나는 팀내 유일한 외국인 야수였다. 일본처럼 많은 외국인 선수가 오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한 그는 "일본은 좋은 일본인 타자가 많은 팀도 많아서 항상 외국인 타자에게 부담이 되는 건 아니었다. 반면, 한국에선 외국인 타자가 누구보다 기대를 많이 받는다"라고 전했다. 삼성에서 방출된 맥키넌은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로 떠나 경기를 뛰었다. 그는 "시즌 중반 방출돼 150~200타석을 더 치고 싶어 윈터리그에 참가했다. 그렇지 않으면 6개월 동안 타석에 서지 못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나서야 한다"고 배경을 전했다. 현재 맥키넌은 미국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재취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매체를 통해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2.26 13:06
해외축구

황의조 결국 '방출명단' 올랐다…노팅엄과 사실상 '완전 결별' 수순

황의조(32)가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방출될 거라는 현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완전히 '전력 외' 선수로 구분된 데다 계약 기간도 1년밖에 남지 않아 완전 결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는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고, 새 행선지를 찾는 것도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28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과 텔레그래프 등 현지 매체들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노팅엄 구단이 황의조 등 전력 외로 구분된 선수들의 방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제히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황의조, 맷 터너 등 4명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임대 또는 완전 이적을 통해 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내다봤고, 디애슬레틱 역시 황의조를 포함한 4명의 방출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노팅엄이 남은 이적시장 동안 보강을 원하는 포지션이 공교롭게도 최전방 공격수라는 점에서 황의조의 방출 전망은 그의 입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황의조가 새 시즌 팀 구상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지난달 노팅엄에서 훈련 중인 모습이 포착됐지만, 정작 EPL 개막 후엔 단 한 경기도 벤치에 앉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황의조와 노팅엄의 계약이 내년 6월까지라는 점에서 사실상 노팅엄과는 완전한 결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노팅엄과 계약 연장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상황에서 임대로 팀을 떠나더라도 결국 다음 시즌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은 1년의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 신분으로 새 팀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EPL 데뷔의 꿈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황의조는 지난 2023년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과 계약을 체결하며 EPL 무대에 도전했으나 이적 직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FC서울,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2부), 알라니야스포르(튀르키예) 등 임대만 전전하며 EPL 데뷔의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황의조의 영입에 관심을 기울일 다른 EPL 구단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최근 뚜렷한 이적설조차 없는 상황이라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불법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황이라 재판 결과가 확실히 나오기 전까지는 국내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유럽 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 유럽 팀들의 관심이 얼마나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한편 국가대표 출신인 황의조는 지난달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촬영 피해자는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11월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상황에서도 A매치에 출전했다가 비판 여론이 거세졌고, 대한축구협회(KFA)는 뒤늦게 수사 기관의 명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당초 이달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황의조의 첫 재판은 황의조 측의 기일 변경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오는 10월 16일로 미뤄졌다.김명석 기자 2024.08.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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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7의 성명서 파동→“출전 시간 원한다면 떠나는 게 낫다” 강력 대응…사실상 방출 수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23골을 넣은 윙어 라힘 스털링(30)이 소속팀 첼시와의 동행을 2년 만에 끝낼 모양새다. 개막전 명단 제외 뒤 성명서를 냈던 스털링인데, 구단은 그를 훈련에서 제외했고, 등번호 역시 박탈했다.지난 21일 저녁(한국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엔조 마레스카 첼시 신임 감독은 최근 스털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스털링은 개막전 명단에서 빠진 뒤 성명서를 통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이에 대한 마레스카 감독의 대응은 연이은 ‘제외’였다. 첼시는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대비 소집 명단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도 스털링의 이름은 없었다.마레스카 감독은 “스틸렁과 벤 칠웰은 스쿼드와 별도로 훈련하고 있다”며 “두 선수 모두 첼시와 계약한 만큼 구단 선수다. 하지만 모두에게 출전 시간을 줄 수 없다. 시간을 원한다면 떠나는 것이 낫다”라고 선을 그었다.이어 “맨체스터 시티와의 개막전 전에 스털링과 이야기를 나눴다. 출전 시간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전했다”라고 설명했다.다소 의외의 결정이라는 시선도 있다. 스털링은 프리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첼시와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더 남았고, 팀 내 손꼽는 고액 연봉자이기도 하다. 다만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이 나쁜 선수라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내가 다른 유형의 윙어를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스카이스포츠는 “첼시는 스털링에 대한 제의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스털링 영입을 위해 연락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앙 펠릭스·페드로 네투·마르크 기우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기존 자원인 노니 마두에케·미하일로 무드리크·크리스토퍼 은쿤쿠 등 젊은 자원도 풍부하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스털링이 자리를 내준 모양새다.심지어 첼시 구단은 최근 선수단 등번호를 업데이트하면서 네투가 새로운 7번의 주인공이라고 알렸다. 즉, 스털링은 졸지에 등번호를 뺏긴 셈이 됐다.리버풀 유스 출신의 스털링은 1군 무대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뒤 맨시티를 거쳐 2년 전 첼시에 입단했다. 그는 첼시 소속으로 공식전 81경기 19골 12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43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했다. 잔여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은 만큼 이적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첼시는 앞서 그를 영입하기 위해 5620만 유로(약 836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중 기자 2024.08.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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