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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클린업' 이정후 is Back→시범경기 마수걸이포 폭발...2025년엔 장타 갈증 벗어날까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2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그는 0-1로 끌려가던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손맛'을 봤다.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이자 첫 홈런이다.이정후의 상대는 체이스 돌랜더였다. 아직 MLB에 데뷔하지 않았지만, 2025시즌 전 MLB닷컴 유망주 순위에서 25위에 오른 기대주다. 이정후에 앞서 타석에 들어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윌리 아다메스는 모두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정후는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의 홈런에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이정후가 돌아왔다(Jung Hoo Lee is so back)"라며 기뻐했다.이어 이정후는 3회 말 1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태너 고든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5회 말 2사 후 좌익수 뜬공을 기록한 그는 6회 초 조나 콕스와 교체됐다. 시범경기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이정후는 지난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서도 3번 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때렸다. 지난해 5월 13일 부상으로 이탈한 후 290일 만의 실전경기였으나,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증명했다. 24일에 휴식을 취한 그는 두 번째 출전에선 바로 홈런을 때려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공식경기에서 그의 홈런이 나온 건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후 310일 만이다.이정후는 지난해 장타 생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정규시즌 37경기에 출전했던 그는 타율 0.262, (타구 질 기반) 기대 타율 0.278로 콘택트 능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홈런이 2개에 그쳤고, 장타율도 0.331로 낮았다. 153㎞/h 이상 강한 타구 비율(41.8%)은 리그 평균 이상이었으나, 스위트 스폿(생산적인 타구를 만드는 스윙) 비율이 29.1%로 하위권에 그쳤다. MLB 2년 차를 맞는 이정후는 올해 장타 필요성이 더 커졌다. 디애슬레틱의 앤드류 배걸리 기자는 "극단적인 콘택트 히터가 장타를 보완할 수 없다면 현대 야구에서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라며 이정후의 생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의 타순을 1번이 아닌 3번으로 조정했다. 클린업 트리오로서 장타 필요성이 커졌다.이정후는 지난달 출국 전 "기대해 주시는 만큼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아쉬웠던 만큼 올해 더 절치부심해서 정말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빠르게 그 기대에 부응하는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5 13:42
메이저리그

이정후, 시범경기 마수걸이포 폭발...올해는 장타 가뭄 씻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불과 2경기 만의 일이다.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이자 첫 홈런이다.이정후의 상대는 체이스 돌랜더였다. 아직 MLB에 데뷔하지 않았지만 2025시즌 전 베이스볼 아메리카 유망주 랭킹에서 8위, MLB닷컴 유망주 랭킹에서 25위를 기록한 기대주다. 아직 트리플A엔 오르지 못했지만 구위가 상당했다. 이정후에 앞서 타석에 들어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윌리 아다메스 모두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정후는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올해 첫 손맛을 봤다. 지난해 장타에서 아쉬움을 씻을지도 관심사다. 이정후는 2024년 37경기에서 홈런 2개, 장타율 0.331만 기록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적응 여부, 부상 여파, 중장거리 타격 스타일 등 고려할 요소들은 있었으나 아쉬움을 샀던 건 확실했다. 설욕을 다짐하고 2년 차 시즌을 준비 중인데, 일단 시범경기에서 빠르게 결과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5 06:09
메이저리그

日 투·타 에이스 시범경기 준비 순항...오타니 '탈구' 후 첫 라이브 피칭, 사사키 2회 차 불펜

오타니 쇼헤이(31)와 사사키 로키(24·이상 LA 다저스)가 시범경기 첫 출전을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첫 라이브 피칭 타격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오타니가 마이너리그 오른손 투수 니콜라스 크루즈의 투구 32개를 상대하면서 18번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중 왼쪽 어깨 탈구 수술을 받은 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오타니는 지난해 우승을 눈앞에 두고 부상을 입었다. 정규시즌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을 기록했던 그는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 동시 달성을 이루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동점 스리런 홈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 4차전 연속 홈런을 때리는 등 활약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가 부분 탈구됐다. 월드시리즈는 끝까지 소화했지만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었고, 결국 우승을 이룬 직후 수술과 재활을 진행했다.어깨 부상으로 기존 진행하던 투수 재활도 일부 늦어진 가운데, 우선 타석 복귀가 더 빨리 이뤄진다. 투수로는 5월 복귀하지만 타자로는 시범경기 중 돌아올 수 있다. 컨디션 자체도 나쁘지 않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라이브 타격 후반 우중간으로 향하는 강력한 라인드라이브를 만들었고, 우익수 방면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날려 환호성을 받으며 이날 훈련을 마쳤다"고 전했다.다저스가 기다리는 일본인 선수는 오타니만 있는 게 아니다. 도쿄 시리즈 개막전을 맡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시범경기 개막전에 등판한 가운데 또 다른 일본인 루키 사사키도 시범경기 데뷔를 앞뒀다. MLB닷컴은 사사키가 실내에서 두 번째 불펜 세션을 진행, 약 30구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마크 프라이어 코치는 이를 두고 "기술적 조정을 일부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오는 3월 1~2일 중 첫 시범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사사키의 경우 도쿄 시리즈 2차전 등판을 위해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 외 연습경기에 출전하기로 계획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08:34
프로야구

이정후 타격폼에 손흥민 찰칵, 매일 400개 송구로 입스 극복한 KT 유망주, 유준규와 박경수의 '특별한 약속'

지난 21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호주프로야구(ABL) 멜버른 에이시스의 연습경기. KT 타석에 '낯익은 타격폼'의 선수가 들어섰다. 그는 타격 준비 자세부터 스윙까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똑닮은 모습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주인공은 유준규. 2002년생이자 2021년 2차 신인 드래프트 3라운더 출신인 유준규는 지난 2022년 '이정후 타격폼'으로 1군에 데뷔, KT 팬들 앞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안타 후엔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로 남다른 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입대해 지난해 제대한 유준규는 마무리캠프에 이어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참가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을 자랑하는 유준규는 흘린 땀도 상당하다. 2021년 프로 1년차에 입스(yips)를 맞았던 유준규는 매일밤 400개의 공을 던지며 극복해낸 바 있고, 입단 당시 64kg으로 왜소했던 체구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크게 살찌웠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저녁 8시 30분까지 이어지는 엑스트라 지옥 훈련도 잘 이겨내며 무럭무럭 성장했다. 이번 캠프에서 유준규는 특별한 동기부여도 얻었다. '박경수 글러브'를 얻기 위해 더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외야수로 전향한 유준규는 이번 캠프에 내야 글러브를 챙겨오지 못했다. 유준규의 타격 능력을 아쉬워 한 이강철 KT 감독이 그의 내야 복귀를 재추진했지만 훈련에 쓸 내야 글러브가 없었다. 이에 유준규는 내야수 선배인 박경수 QC 코치의 글러브를 빌렸다. 박경수 글러브가 마음에 들었던 그에게 박 코치는 "1군에서 내야수로 좋은 모습 보이면 후원사에 전화해서 글러브를 협찬해 주겠다"라고 약속했다. 글러브를 그냥 물려주면 어떻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 코치는 "내 글러브에 예민해서 (누굴 주기가) 조금 그렇다"면서도 "후원사를 연결해주는 것만으로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웃었다. 1차 캠프에서의 지옥 훈련을 잘 이겨낸 유준규는 2차 캠프에도 무난히 승선했다. 유준규는 24일 오전 귀국한 뒤, 이튿날(25일) 2차 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빠른 발에 정교한 콘택트 능력, 내·외야 유틸리티 능력까지, '제2의 이정후' 유준규가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윤승재 기자 2025.02.23 14:04
프로야구

1군 캠프 생존한 '거포 신인' 삼성 함수호, 형들 앞에서 홈런포로 가치 입증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거포 유망주' 함수호(19)가 형들 앞에서 시원한 홈런 한 방을 때려냈다. 함수호는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의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삼진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함수호는 2-0으로 앞선 1회 2사 1루 첫 타석에서 백팀 선발 대니 레예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삼진(4회)과 땅볼(6회)로 물러난 함수호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아치를 그려냈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함수호는 박주혁의 6구를 받아쳐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체 청백전과 일본프로야구 팀과의 연습경기 통틀어 나온 함수호의 첫 홈런포였다. 함수호는 연습경기 4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청백전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더니, 16일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볼넷으로 출루했다. 19일 NPB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선 2루타 장타를 때려냈다. 2타수 1안타로 주니치전을 마친 그는 22일 청백전에서 홈런 포함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함수호는 올 시즌 삼성의 4라운더 신인으로, 올해 신인드래프트 고교생 중 통산 홈런 13개로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장타자였다. 삼성 구단은 "함수호는 타고난 파워를 보유한 전형적인 장타자 유형으로,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그의 성장을 기대한 바 있다. 롤모델이 구자욱이라는 그는 미래 삼성 외야의 한 축을 담당할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팀이 기대하는 유망주답게 함수호는 캠프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신인임에도 1차 괌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더니, 2차 오키나와 캠프 선발에 이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초 1라운더 투수 배찬승와 2라운더 내야수 심재훈까지 1군에 남기고, 3라운더 차승준과 함수호는 2차 캠프에서 실전 훈련에 내보낼 요량이었는데, 함수호가 다른 신인들과 함께 가능성을 보이면서 1차 캠프에 남았다. 이날 홈런으로 함수호는 자신이 왜 1차 캠프에 남았는지 기량을 증명했다. 경기 후 함수호는 구단을 통해 "약점 없는 수비 능력을 갖추고 싶다. 이종욱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다"라며 "우리 팀 구자욱 선배를 롤모델로 삼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2.23 09:36
프로야구

'캠프 MVP' 추재현 "감독님 덕 스윙 교정, 1군에 보탬 되고 파" [IS 피플]

외야수 추재현(26)은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이적이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2020년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로 향했다.키움과 롯데에서 추재현은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19세였던 키움 시절엔 단 1경기에 나와 한 타석만 경험했다. 롯데 이적 후 1군에서 보낸 4시즌 중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은 건 2021년(95경기 300타석 타율 0.252)이 전부였다. 상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지난해에는 윤동희·황성빈 등과 외야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그는 1군에서 단 한 타석도 서지 못하고 2024년을 마쳤다.5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추재현은 새 팀에서 뿌리내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5일 호주 시드니에서 마무리된 1차 스프링캠프에선 야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청백전 3경기에서 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눈에 띄지 않았지만, 추재현에겐 타격 재능도 있다. 그의 퓨처스(2군)리그 통산 타율이 0.304에 이른다. 2022년 타율 0.355를 기록했고, 이후 두 시즌 연속 타율 0.324를 마크했다. 추재현은 2군 성적에 만족 않고 변화도 시도 중이다. 1차 캠프를 마치고 16일 취재진과 만난 그는 "스윙할 때 배트가 뒤에서 출발하던 것을 이승엽 감독님께서 교정해 주셨다. 그러면서 타이밍과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추재현은 "타격 폼을 크게 고친 건 아니다. 원래도 방망이가 (원을 그리며) 돌아 나오는 느낌이 있었다"며 "감독님께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잡아내시고, 스윙이 앞에서 (간결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적생인 추재현에게 스프링캠프 MVP는 '첫인상 합격증'과 같다. 추재현은 "새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선배님·코치님·감독님께서 먼저 다가와 주셨다. 새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더 잘하라고 주신 MVP 같다"며 "신일고 선배 양석환 형이 많이 얘기를 걸어 주신다. 그 덕분에 더 편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추재현을 기다리는 건 치열한 외야 경쟁이다. 정수빈, 제이크 케이브, 김재환, 조수행 등 두산의 기존 외야진은 올해도 굳건하다. 추재현과 함께 트레이드된 김민석, 오재원 대리 처방 사건에 연루됐다가 복귀한 김인태 등 백업 외야수 경쟁 상대도 만만치 않다.추재현은 "전지훈련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소금 같은 역할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캠프 동안 다른 선수와의 경쟁을 의식하기보다 나 스스로 자연스럽게, 내 야구를 하려고 했다. 내게 주어진 자리가 특별히 있는 게 아니다. 더 집중해서 1군 엔트리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에서 잘 준비했으니, 2차 캠프(일본 미야자키)에서도 그 느낌을 잘 살리도록 하겠다. 올 시즌을 1군에서 보내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0 08:11
메이저리그

286일 만에 타석 선 이정후, 딱 '1번' 스윙했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드디어 타석에 섰다. 286일 만이다.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두 번째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정후가 이날 타석에서 단 한 번만 방망이를 휘둘렀다. 샌프란시스코 오른손 투수 헤이든 버드송이 던진 공 중 3개가 연달아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자 그대로 지켜만 봤고, 4구째도 벗어나는 공이 오자 이는 억지로 방망이에 맞혔다. 결과는 파울. 이후 그는 수비 훈련을 마친 뒤 왼손 투수 엘크리스 올리바레스의 투구 때 스윙 없이 공을 지켜보고 훈련을 마무리했다.이정후가 투수를 상대한 건 286일 만의 일이다. 마지막으로 섰던 게 지난해 5월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었다. 당시 제이크 버드를 상대로 8회 좌익수 뜬공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후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출전했지만, 1회 초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쳤다. 당연히 그날은 한 타석도 들어서지 못했고, 시즌도 조기 마감했다. 이후 스프링캠프 등 훈련에서 배팅볼은 쳤으나 실제 투구를 상대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이정후는 훈련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칠 생각이었는데 공 3개가 모두 볼로 빠져서 못 쳤다. 마지막 공은 무조건 쳐야겠다고 생각하고 배트를 돌렸는데 그것도 볼이었다"며 "앞으로 라이브 타격 기회가 더 있으니 그때 준비하면 된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9 08:46
스포츠일반

세계 1위 신네르, 도핑 양성으로 3개월 출전 정지…“테니스계 공정성 無”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도핑 양성 반응으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신네르의 도핑 사건은 몇 달간 테니스계를 분열시켰고, 3개월 출전 금지 징계 발표로 더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 등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세 차례 우승한 신네르는 지난해 3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다.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가 고의성이 없었다는 신네르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출전 정지 징계 없이 사안을 마무리했다.이에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해 9월 ‘신네르에게 출전 정지 징계가 필요하다’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고, 신네르는 4월 CAS에 출석해 자기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이날 신네르와 WADA가 3개월 출장 정지 징계에 사실상 합의했고, CAS 제소가 자연스럽게 취소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신네르는 이번 징계로 5월 5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5월 말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테니스계는 이번 사건을 두고 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테니스 전문가 앤드류 캐슬은 BBC를 통해 “약물 금지나 정지 처분에 관한 합의 등에 관한 이야기는 사람들을 매우 불편하게 만든다. (이번 논란은) 세계 랭킹 1위인 선수의 평판은 물론 테니스계에도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테니스계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는 “테니스계에 슬픈 날이다. 테니스에 공정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희웅 기자 2025.02.16 15:02
프로야구

LG 2R 신인은 왜 '투수로서 강점을 아직 말할 수 없다'고 했을까

LG 트윈스 신인 추세현(19)에게는 스프링캠프도, 투수 훈련도 모두 낯설다. 추세현은 계약금 1억5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신인이다. 2025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LG에 지명됐다. LG 구단은 추세현을 지명한 뒤 "체격 조건이 우수하고 타격에 장점을 갖춘 내야수 겸 투수"라면서 "수비 기본기가 좋고, 타격 시 스윙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파워까지 갖춘 우수한 타자이다. 투수로는 직구 스피드가 좋고, 안정적인 제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추세현은 2024년 고교 무대에서 타율 0.295(2홈런) 13타점 20도루를 올렸고, 투수로는 총 9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주로 3루수로 나섰던 추세현은 구속이 뛰어나 경기 상황에 따라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최고 시속 151㎞ 빠른 공을 던지는 추세현의 투수로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추세현은 지난해 이천 마무리캠프에 이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도 투수조에서 훈련하고 있다. 불과 몇 개월 전 마무리캠프에서 개인 시간에 홀로 티배팅을 쳤던 그는 "이번 캠프에는 방망이는 들고 가지 않는다. 투수만 열심히 연습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추세현은 "사실 투수를 거의 안 해봐서 투수로서의 강점을 아직 말할 수는 없다. 코치님들께서 경험이 적지만 던질 때마다 구속이 잘 나오고 제구도 좋은 편이라고 말씀해 주신다"라고 소개했다.추세현은 가장 최근 불펜 투구(30개)에서 직구 최고 시속 148㎞(평균 145㎞)를 기록했다. 그는 "투구할 때 야수처럼 (팔동작을) 짧게 던지는 경향이 있어서 마지막에 (공의) 힘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유념해 던지고 있다"라며 "코치님께서 지금 직구도 좋은데 상대가 완전히 알고도 못 칠 정도로 캠프에서 한번 만들어보라고 하셨다. 지금은 내 자신을 믿고 누구에게든 승부할 수 있을 만한 직구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수는 이제 시작하는 시점이라 배우면서 기본기를 쌓고 있다. 슬라이드와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스프링캠프에서는 포크볼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추세현이 오버 페이스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투수로 본격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앞으로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으면 구위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추세현은 "선배님들 도움으로 눈치껏 배우면서 빠르게 적응하고 하고 있다"라며 "아직 시작하는 단계인데 벌써 많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LG 하면 생각나는 프랜차이즈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2.10 18:13
예능

‘최강야구’ 박용택, 영구결번 의미 증명할까... 마지막 승부수

새롭게 떠오르는 몬스터즈의 해결사 이택근이 대학야구 올스타를 무너뜨릴 결정타를 준비한다.오는 10일 방송되는 JTBC '최강야구' 118회에서는 시즌 최종전에서 격돌한 몬스터즈와 대학야구 올스타의 치열한 맞대결이 계속된다.이날 경기에서 이택근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숨 막히는 상황 속에서 대학야구 올스타의 강력한 마운드와 맞선다. 상대의 거센 공세로 벼랑 끝 위기에 몰린 몬스터즈. 이택근은 타석에 들어서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점점 깨어나는 그의 해결사 본능이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 가운데 김성근 감독은 몬스터즈의 수비 라인에 파격적인 변화를 준다. 유희관의 대학 후배인 고대한과 윤상혁을 투입하며 ‘중대 수비 라인’을 완성한 것. 대학야구 올스타가 더욱 거센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몬스터즈의 촘촘한 ‘그물망 수비’가 위력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은다.한편, 잠실벌에 펄럭이는 33번 영구결번 깃발을 등에 짊어진 박용택은 경기 후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이한다. ‘용암택’과 ‘찬물택’을 오가는 그의 타격감에 덕아웃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고조되는데.과연 박용택은 영구결번의 의미를 증명하고 몬스터즈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몬스터즈와 대학야구 올스타의 시즌 최종전 후반부가 펼쳐질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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