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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최강’ 발롱도르 베스트11에…홀란·음바페·벨링엄과 ‘드림팀’ 구성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2023 발롱도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31일(한국시간)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30인)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포지션별로 시장 가치가 높은 선수들로 팀을 만들었다.김민재가 수비 라인 한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몸값 6000만 유로(860억원)로 평가받는 김민재는 필드 플레이어 중 시장 가치가 가장 낮다. 그러나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스리백 라인에 포함됐다. 발롱도르 후보 중 센터백이 셋뿐인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함께 수비 라인에 이름을 올린 그바르디올과 디아스의 시장 가치는 8000만 유로(1145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실제 발롱도르 순위에서는 22위에 오른 김민재보다 아래에 위치했다. 그바르디올은 25위, 디아스는 30위에 위치했다. 발롱도르 후보로만 꾸린 베스트11은 그야말로 ‘드림팀’이다. 3선에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로드리(맨시티)가 자리했고, 2선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자말 무시알라(뮌헨)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 두 자리는 차기 발롱도르 유력 후보인 엘링 홀란(맨시티)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에게 할애했다. 둘은 2023 발롱도르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면면이 화려하다. 홀란과 음바페는 시장 가치 1억 6000만 유로(2293억원)로 평가받아 11명 중 가장 높은 몸값을 과시했다. 그 뒤로는 몸값 1억 5000만 유로(2150억원)의 비니시우스와 벨링엄이 높다. 3선 위로는 모두 1억 유로(1433억원) 이상의 시장 가치를 자랑했다.올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인 메시는 몸값 3500만 유로(500억원)로 평가돼 이번 베스트11에서는 빠졌다.실제 발롱도르 순위는 몸값과 달랐다. 메시가 커리어 여덟 번째 발롱도르를 거머쥐었고, 홀란과 음바페가 톱3에 들었다.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이상 맨시티), 비니시우스,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 빅터 오시멘(나폴리)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루카 모드리치(레알) 순으로 10위 안에 포진했다. 김민재는 내로라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22위를 차지했다. 최종 후보에 포함된 센터백 3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수비수임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맹활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커리어 처음으로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미 튀르키예 무대에서 검증받았지만, 큰물에서 그의 기량이 통할지에 관한 의심의 시선이 짙었다. 김민재는 실력으로 세간의 우려를 지웠다. 나폴리 입단 후 곧장 주전을 꿰찼고,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시즌 내내 후방을 이끌었다. 김민재 특유의 피지컬을 앞세운 터프한 수비와 매끄러운 빌드업은 이탈리아를 매료했다. ‘상복’도 터졌다. 김민재는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공격수들과 나폴리 우승의 주역으로 꼽혔다. 한 시즌 내내 흔들림 없는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각종 베스트11에 뽑혔고,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꼽히는 등 ‘최고’로 인정받았다.빡빡한 일정 속 세계 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지난해 11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 팀의 16강행에 이바지했다. 당시 부상 여파도 있었지만, 생애 첫 월드컵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명문 팀인 뮌헨에 입성했다. 아울러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되고 2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 축구계에 유의미한 기록이다. 김민재는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지난해 손흥민이 세운 아시아 최고 기록(발롱도르 11위)에는 못 미쳤지만, 2019년 손흥민(22위)과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아시아 수비수 ‘최초’라는 의미가 크다.한국 축구계에도 경사다. 김민재는 2002년 설기현, 2005년 박지성, 2019년과 2022년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손흥민에 이어 한국 축구 역사상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그동안 세계적인 수비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김민재의 이번 기록이 뜻깊다. 올해 7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주축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9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경기에도 모두 나섰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신임을 담뿍 받는 분위기다. 이번 시즌에도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민재는 내달 5일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에 나설 전망이다. 나흘 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UCL 4차전을 치르고, 불과 이틀 뒤인 11월 11일 하이덴하임과 리그 경기를 치른 후 한국 땅을 밟을 전망이다. 김민재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내달 16일 싱가포르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치르고, 21일 중국과 원정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3.10.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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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훈의 축구·공·감] 선정 포기 ‘한국 축구 베스트 11’…여러분 선택은

고민의 출발은 15일 나온 ‘발롱도르 드림팀’이었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세계 최고 축구선수를 뽑는 발롱도르 시상식을 한 해 멈췄다. 대신 축구 역사를 통틀어 전 세계 베스트 11을 뽑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펠레, 마라도나, 베켄바워, 야신…. 포지션마다 이름을 확인하면서 기분 좋은 긴장감이 일었다. 전 세계 베스트 11을 확인하니 자연스럽게 ‘그렇다면 한국축구는’ 하고 궁금증이 생겼다. 1882년 인천 앞바다에 정박한 영국 군함 ‘플라잉피시’호에서 태동한 한국 축구. 130여년 역사를 대표할 11명을 가리는 건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기대와 달리 진행 과정은 암초투성이였다. 11명을 담을 그릇부터 말썽이었다. 4-4-2냐, 3-4-3이냐, 3-5-2냐. 한국 축구 역대 포메이션을 놓고 갈등했다. 포지션별 숫자가 다르기 때문이다. 보편적으로 많이 쓰는 4-4-2로 정했지만, 더 큰 고민이 이어졌다. 포지션별로 3배 수 후보군을 선정하는데, 온통 뺄 수 없는 이름뿐이었다. 최정민, 이회택, 김재한, 차범근, 최순호, 황선홍, 최용수, 이동국 중 센터포워드 부문에서 어떻게 3명만 고를 수 있을까. 김도훈과 박주영은 또 어쩌고. 고민 끝에 1차로 명단을 만들어 전문가 자문을 구했다. 명단 위에는 온통 ‘빨간 펜’이었다. 여러 이름이 빠지고, 그만큼의 새 이름이 적혔다. 이어 선정위원에게 “11명을 골라달라”며 명단을 내밀었다. 많은 선정위원이 선택 대신 질책했다. 한 원로 축구인은 “단 한 명도 뽑고 싶지 않은 포지션이 있다. 내가 예상한 후보군과 다르다”고 했다. 흥미로운 건 발롱도르 드림팀을 두고도 여러 뒷말이 나온다는 점이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뽑힌 샤비 에르난데스(스페인)가 논란이다. “뛰어난 건 인정하지만, 축구 역사를 통틀어 일인자로 인정할 정도는 아니다”는 반론이 쏟아졌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한국 축구 최고의 11명을 가리는 데도 수없이 많은 고민과 격한 토론이 필요한데, 하물며 세계 축구 최고의 11명인데 오죽할까. 고심 끝에 한국 축구 베스트 11 선정 작업은 중단키로 했다. 한국 축구를 빛낸 영웅을 골라내는 작업은 깊은 고민과 광범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11명은 고사하고, 그 3배 수의 후보군을 추리는 과정조차도 녹록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발롱도르 드림팀 선정 작업을 완수한 프랑스풋볼과 투표에 참여한 전 세계 축구 전문기자에게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 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자처했던 한국 축구는 20세기 내내 세계 무대에서는 ‘동네북’이었다. 1954년 처음 밟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0-9, 0-7로 호된 신고식을 했다. 그 후로 32년간 본선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하고 2002년 4강 신화를 쓰기까지 수많은 선수가 피, 땀, 눈물을 흘렸다. 이 모든 게 모여 지금의 한국 축구가 됐고, 이에 대한 평가는 제각각일 거다. 그래도 묻고 싶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한국 축구 베스트 11은 누구인가. 송지훈 축구팀장 milkyman@joongang.co.kr 2020.12.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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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는 스페인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가?

'사비 에르난데스는 스페인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가?' 스페인의 '마르카'가 던진 질문이다. 지난 15일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발롱도르(Ballon d’Or) 드림팀'을 발표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호나우두(브라질)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선발됐다. 미드필더는 펠레(브라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사비 에르난데스(스페인), 로타어 마테우스(독일)가 선정됐다. 수비수 3명은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카푸(브라질)다. 골키퍼는 레프 야신(러시아)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스페인 출신은 사비가 유일하다. 많은 스페인 스타 중 사비가 최고의 선수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 1998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 데뷔한 사비는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라리가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 등 총 25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에서만 767경기에 출전(역대 1위)했다. 사비는 대표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스페인의 '무적함대'는 UEFA 유로2008 정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우승컵을 품었다. 스페인의 월드컵 한이 풀리는 순간이다. 유로2012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초로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 신화를 작성한다. 그 중심에 사비가 있었다. 그는 A매치 133경기에 출전(역대 3위)했다. 그러나 사비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적이 없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2009년 메시와 호날두에 밀렸고, 2010년 메시와 바르셀로나 동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2011년 역시 메시와 호날두에 이은 3위였다. 불세출의 스타와 동시대에 활약했다는 것이 불행이었다. 많은 전문가가 사비가 한 번은 발롱도르를 받을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발롱도르가 인기상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스페인 국적으로 발롱도르를 품은 이는 두 명이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루이스 수아레스다. 이중 최대 경쟁자는 레알 마드리드의 '별' 디 스테파노다. 그는 1956년부터 1960년까지 유러피언컵(현 UCL) 5연패의 영광을 만들었다. 1957년 첫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1959년 역사상 최초로 두 번의 발롱도르를 품었다. 스테파노는 대표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A매치 31경기 출전에 불과하다. 월드컵에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단점도 가지고 있다. 또 정통성을 가지지도 못했다. 그는 스페인과 함께 아르헨티나·콜롬비아 국적을 가졌고, 세 개 대표팀에서 모두 뛴 경험이 있다. 이외에도 스페인 언론들이 꼽은 사비의 경쟁자는 바르셀로나 동료였던 이니에스타와 레알 마드리드 전설들인 세르히오 라모스, 라울 곤잘레스, 이케르 카시야스 등이다. 특히 이니에스타, 라모스, 카시야스는 메이저대회 3연패를 함께 일궈낸 대표팀 동료들이다. 이니에스타는 남아공월드컵 결승전 결승골 주인공이다. 카시야스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파벌 싸움을 멈춘 캡틴이었다. 라모스는 A매치 178경기로 역대 1위에 올라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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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넣고 말디니 막고…이 멤버면 지구 별 드림팀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가 한 팀에서 뛴다면 어떨까. 실현된 적이 없지만 상상은 가능하다. 세계 축구 역대 최고 스타로 구성한 베스트11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은 15일 전 세계 전·현직 축구스타를 총망라한 ‘발롱도르 드림팀’(Ballon d’Or Dream Team)을 발표했다. 전 세계 축구기자 140명의 투표로 선정했다. 현역 선수로는 메시와 호날두가 나란히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려 시대를 뛰어넘은 재능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매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축구가 파행을 겪은 점을 감안해 수상자를 뽑지 않았다. 1956년 상 제정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풋볼은 대신 축구사를 통틀어 최고 선수로 구성한 ‘드림팀’을 선정해 공개했다. 포지션 별로 후보 10명을 놓고 투표로 11명을 추렸다.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3명을 뽑은 공격수 부문에 메시, 호날두와 함께 브라질 호나우두(은퇴)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메시는 통산 6차례, 호날두는 5차례 발롱도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역대 수상 횟수에서 나란히 1, 2위다. 세 사람은 호나우지뉴, 히바우두(이상 브라질), 게르트 뮐러(독일), 마르코 판 바스턴, 요한 크라위프(이상 네덜란드) 등 각자의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를 제쳤다. 두 명을 뽑은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은 펠레(브라질)와 함께 지난달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뽑혔다. 미셀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이상 프랑스), 보비 찰턴(잉글랜드), 지쿠(브라질)는 후보에 올랐지만 ‘황제’와 ‘신동’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사비 에르난데스(스페인)와 로타어 마테우스(독일)가, 수비진은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카푸(브라질)가 뽑혔다. 골키퍼 부문에서는 레프 야신(러시아)이 주인공이 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크라위프는 현대 축구의 전술 뼈대가 된 ‘토털 사커’를 창시했다. 마블에 아이언맨이 있다면 축구에는 크라위프가 있다. (드림팀에) 그의 이름이 빠진 건 허전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울러 ‘마에스트로’지단, 발롱도르 3회 수상에 빛나는 플라티니, ‘판타지스타’ 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 ‘레알의 아버지’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스페인) 등도 언급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2.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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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마라도나·메시·호날두까지…발롱도르 드림팀 발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들로 꾸린 '드림팀'이 탄생했다.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은 15일(한국시간) 전·현직 축구 선수들을 총망라해 베스트11을 구성한 '발롱도르 드림팀'(Ballon d'Or Dream Team)을 발표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매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1956년 발롱도르 제정 이후 64년 만에 처음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다. 대신 프랑스풋볼은 시대를 아우르는 '드림팀'을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지션별 후보 10명씩을 추린 뒤 전 세계 기자 140명의 투표를 받았다. 발롱도르 드림팀은 3-4-3 포메이션으로 구성했다. 공격진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호나우두를 중심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바르셀로나)가 배치됐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와 지난달 심장마비로 별세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가 공격형 미드필더에 뽑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사비 에르난데스(스페인), 로타어마테우스(독일)가 선정됐다. 수비진에는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카푸(브라질)가 포진했다. 드림팀 골키퍼로는 레프 야신(러시아)이 뽑혔다. 김식 기자 2020.12.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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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취소 안됐다면, 레반도프스키? 메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롱도르(Ballon d’Or·황금공)가 취소되지 않았다면 수상자는 누가 됐을까.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은 20일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1956년 상 제정 이후 6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프로축구가 차질을 빚었고 무관중 경기가 열리는 상황에서 공정한 평가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발롱도르는 매해 세계최고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권위의 상이다. 만약 예정대로 시상했다면,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2·폴란드)와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가 유력한 수상자로 꼽힌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마치 ‘골 중독자’ 같았다. 각종대회 51경기에 나서 43골을 터트렸다. 분데스리가 31경기에서 34골을 기록했는데, 평균 81분당 한 골을 넣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득점선두(11골)다. 지난해 11월27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전에서는 14분31초만에 4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또한 분데스리가와 포칼 2관왕도 이끌었다. 영국 매체 스포트바이블은 “레반도프스키가 2020 발롱도르를 도둑 맞았다”고 표현했다.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6회) 메시는 올 시즌 42경기에서 30골-24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최초로 20골-2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등 25골-2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그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발롱도르를 뽑지 않는다는 발표 직후 바르셀로나 구단은 트위터에 “우리는 이해한다. 그래도 누가 최고인지는 모두 안다”는 글과 함께 메시가 6개의 발롱도르 트로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끈 카림 벤제마(프랑스)와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9골에 관여한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데 브라위너(벨기에) 등도 후보로 거론됐다. 발롱도르를 뽑았다면 유럽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결과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우승을 이끈 선수는 가점을 받는다. 다만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리버풀 버질 판 데이크는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메날두(메시+호날두) 전성기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보다 팀 상태가 더 좋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만약 뮌헨이 우승한다면 트레블(3관왕)이다. 개인의 폼도, 팀의 폼도 좋은 레반도프스키가 절호의 첫 수상 기회였는데 아깝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풋볼은 연말쯤 드림팀 11명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7.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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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올해 수상자 없음"…코로나19 여파

최고의 축구 선수를 뽑는 발롱도르(Ballon d'Or)가 올해는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다. 발롱도르 선정을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은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올해는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이번 시즌 전 세계 각국 리그 일정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다. 1956년 제정된 이래 발롱도르의 수상자 선정이 취소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8년 제정된 발롱도르 여성 부문의 올해 수상자 선정도 취소됐다. 프랑스풋볼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 대신 연말에 180명의 심사위원단이 올타임 '드림팀'을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수상자는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6번 발롱도르를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지니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5회 수상으로 메시와 경쟁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2020.07.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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