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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노팅엄 프리시즌 첫 경기서 선제 결승골…“침착한 마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전을 이어가는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가 프리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웃었다.황의조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메도우 레인에서 열린 노츠 카운티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의조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노팅엄은 전반전을 0-0으로 소득 없이 마친 상황, 하지만 황의조는 곧바로 그 균형을 깨뜨렸다. 그는 후반 1분 상대 수비가 볼 키핑을 실수하자, 곧바로 공을 낚아채 박스 안 1대1 찬스를 맞았다. 그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이날의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노팅엄은 이날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EPL 도전을 이어간 황의조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는 시작을 한 셈이다.지난 2022~23시즌 EPL 승격팀 노팅엄은 두 번의 이적시장 동안 무려 23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선수단을 완전히 갈아엎었다. 황의조 역시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자유계약(FA)으로 노팅업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도전했다.하지만 당시 황의조에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노팅엄과 같은 구단주로 있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돼 반시즌 간 활약했다. 고대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인 유로파리그(UEL) 무대도 밟았다. 그러나 황의조의 활약상이 좋지 못했다. 그는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12경기 0골에 그쳤다.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황의조는 지난 2월 K리그1 FC서울로 임대돼 반격을 노렸다. 최종 성적은 18경기 4골로 이름값에 못 미쳤지만, 임대 기간 팀에서 보여준 프로의식과 몸 관리는 후배들에게 큰 모범이 됐다는 후문이다. 임대 종료 직전에는 특유의 감아차기 골은 물론, A대표팀에서도 골망을 흔들며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서울과 임대 기간이 종료된 뒤, 황의조는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물론 전망은 밝지 않았다. 앞서 지난 11일(한국시간) 노팅엄 구단 소식을 전하는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황의조는 노팅엄에서 1분도 뛰지 못하고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황의조는 이날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현지 매체 노팅엄포스트는 노츠 카운티전을 마친 뒤 황의조에 대해 “데뷔 전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침착한 마무리를 선보였다”고 평했다. 노팅엄은 오는 19일 발렌시아·22일 레반테(이상 스페인)·28일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31일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연이어 경기를 펼친다.김우중 기자 2023.07.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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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우선 순위는 EPL" 황의조, 새 팀 찾기가 우선이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30·지롱댕 보르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만을 원한다. 여러 클럽이 영입 경쟁에 참여했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황의조의 새 소속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황의조의 이적설이 이어지는데 아직 결말에는 다가가지 못했다”며 “노팅엄 포레스트(영국)는 황의조를 영입한 뒤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를 보내려 한다. 하지만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 임대 선수로 가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최근 황인범을 영입한 그리스 명문 구단이다. 황의조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2(2부)로 강등된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를 떠나는 건 기정사실이다. 보르도는 지난 시즌 리그1(1부) 최하위를 기록해 2부로 강등됐다. 재정 문제를 겪는 보르도는 황의조 등 이적 가치가 있는 선수를 매물로 내놓아 이적료를 최대한 챙긴다는 계획이다. 황의조도 지난 6월 A매치 기간부터 “새 팀으로 빨리 이적해 적응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황의조의 활약을 직접 본 프랑스 구단이 한 발 먼저 출발했다. 프랑스 리그1의 마르세유, 낭트, 몽펠리에 등이 황의조 영입을 추진했다.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와 미국프로축구(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등을 비롯한 여러 구단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황희찬(26)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는 울버햄튼(영국)도 황의조 영입을 추진했다. 울버햄튼은 최근 발렌시아(스페인)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곤살로 게데스와 계약했지만, 중앙 공격수인 황의조까지 데려오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관건은 이적료다. 보르도는 지난 두 시즌 동안 23골을 넣은 황의조를 내주는 대가로 높은 이적료를 원한다. 이적 전문매체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황의조의 이적료는 700만 유로(93억원)다. 울버햄튼은 황의조의 이적료로 200만 유로(27억원)를 제시했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경우 100만 유로(13억원)를 추가 지급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보르도가 울버햄튼과 이적료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사이 노팅엄이 황의조 영입 경쟁에 참여했다. 그런데 우선 임대 선수로 활용하겠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미 황의조의 마음이 EPL로 기울었기 때문에 양측의 입장차를 줄이는 것이 쟁점이 됐다. 레퀴프는 “황의조의 우선순위는 EPL 진출”이라고 전했다. 황의조는 새 팀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새 소속팀을 찾아 경기 감각을 최대한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보르도 소속인 황의조는 발랑시엔과 2022~23시즌 리그2 1라운드 홈 경기(0-0 무)에서 18분을 뛰었다. 이어 니오르와 3라운드 홈 경기(1-0 승)에서는 2분을 뛰는 데 그쳤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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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에도 '스마일' 무리뉴의 다음 행선지는 발렌시아?…피터 림 구단주의 픽

지난 19일(한국시각) 토트넘에서 경질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가 언급됐다. 20일 스페인 Todofichajes에 따르면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가 무리뉴를 데려오기 위해 두 번째 오퍼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피터 림과 호르헤 멘데스(무리뉴 에이전트)와 연락을 취했으며, 이는 무리뉴와 만나기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발렌시아를 이끌고 있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의 거취는 불분명하다. 2022년 7월까지 계약돼 있으나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라시아 감독과 발렌시아의 동행이 끝날 것이라 전망했다. 앞서 디에고 마르티네즈, 라파 베니테즈, 미구엘 그라우 등도 발렌시아의 차기 감독으로 언급됐다. 하지만 피터 림 구단주의 입김으로 무리뉴가 후보로 떠올랐다. 한편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라리가 14위(8승 11무 12패 승점 35)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1.04.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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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도움 1위’ 이강인, 빅 클럽이 부른다

스페인 프로축구 이강인(19ㆍ발렌시아)이 또다시 유럽축구 이적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엔 빅 클럽들이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낸다. 스페인 축구 전문 매체 엘골디지털은 “이강인이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 이탈리아의 AC밀란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다. 세 팀이 이강인을 겨울이적시장 기간 중 데려오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물밑 경쟁 중”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이강인은 매번 유럽축구에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주목을 받았다. 올 여름에도 소속팀 발렌시아에 이적요청서를 제출했지만, 발렌시아 구단의 적극적인 만류를 받고 뜻을 접었다. 발렌시아는 젊은피 육성 전문가로 알려진 하비 그라시아 신임 사령탑을 선임하면서 이강인에게 ‘출전 기회 대폭 확대’를 약속했다.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35분 수준이던 출전 시간이 10분 가까이 늘어난 게 전부다. 여전히 선발 출전 기회는 요원하다. 시즌 초반에는 몇몇 경기에 선발로 나오기도 했지만, 상황이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달 열린 셀타 비고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경기 도중 프리킥 키커 역할을 놓고 주장 호세 가야와 신경전을 벌인 게 변곡점이 됐다. 공교롭게도 그 경기에서 하프타임에 교체된 직후 좀처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라시아 감독과 발렌시아 구단 경영진 사이의 기싸움 과정에서 이강인이 희생당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라시아 감독이 부임할 당시 구단측과 합의한 전력 보강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수 추가 영입’을 요구하는 감독과 ‘이강인 등 유망주 중용’을 강요하는 구단주 사이의 갈등이 ‘이강인 출전 시간 감소’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추론이다. 발렌시아의 만류로 이적 결심을 접은 이강인의 마음도 흔들리고 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팀을 떠나야 한다면, 시기적으로 이번 겨울 또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 기간 중 옮기는 게 가장 좋다. 이강인이 앞서 언급한 빅 클럽으로 이적을 추진할 경우 최우선 고려사항은 ‘출전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열악한 출전 기회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24일 엘체와 경기(1-2패)에 후반 23분에 교체 투입돼 6분 뒤 절묘한 침투 패스로 발렌시아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도움 3개를 기록하며 이 부분 리그 1위에 올랐다. 패스 성공률은 94.3%인데, 이 또한 라 리가 전체 1위다. 90분 기준으로 키 패스는 4.4개인데, 이는 올 시즌 100분 이상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많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아스는 “82분에 한 번씩 도움을 기록하는 이강인을 중용하지 않는 발렌시아의 선수 기용 방식은 문제가 있다. 그는 도움 랭킹 상위 10명의 선수 중 가장 적은 시간을 뛰었다”고 이강인을 홀대하는 그라시아 감독의 선택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이어 “이강인은 계속되는 교체와 출전 시간 감소로 인해 자신감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더 큰 역할을 부여받지 못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 꼬집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0.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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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톱20’ 뽑힌 이강인, 기대와 현실 사이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에서 뛰는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9)이 전 세계 20세 이하 축구 선수 중 최고 유망주 20인에 이름을 올렸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이강인에 대한 시선은 언제나 기대감으로 가득하지만, 정작 소속팀에서는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게 이강인의 딜레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마르카는 15일 전 세계 20세 이하 축구선수 중 가장 유망한 스무 명의 젊은피를 선정하면서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마르카는 “이강인이 지난해 20세 이하 FIFA 월드컵에서 골든볼(대회 MVP)을 받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발렌시아가 선택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인 명단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축구 유망주로 채워졌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헤이니에르(도르트문트), 안수 파티(바르셀로나)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등이 포함됐고, 일본인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비야레알)도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프로 무대에 이름을 올린 이후 세계축구 유망주 랭킹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독일의 이적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이강인을 라리가 유망주 베스트11에 포함시켰고, 시장 가치를 2000만 유로(270억원)로 매겼다. 아쉬운 건 이강인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잠재력’ 위주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로 1군 진입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주전을 꿰차지 못하는 상태다. 출전시간 때문에 매 시즌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발렌시아를 떠나지도 못하고 있다. 올 시즌은 이강인이 팀 내 입지와 실전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로 여겨졌다. ‘이강인 왕따설’의 장본인인 다니 파레호를 비롯해 팀 내 분위기를 주도하던 여러 고참 선수들이 줄줄이 보따리를 쌌다. 아울러 유망주 육성에 일가견이 있다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이강인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이 급상승했다. 정규리그 초반부를 지나고 있긴 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사뭇 다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여전히 교체 멤버다. 시즌 초반 선발 출장 기회도 있었지만, 다시 벤치에서 시작하는 경기가 늘고 있다. 올 시즌 출전 기록은 5경기 226분으로, 지난 시즌과 비교해 경기당 10분 정도 출전시간이 늘었을 뿐이다. 발렌시아 내부에서 또 다시 갈등설이 모락모락 올라오는데, 이강인의 출전 시간과 연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피터 림 구단주가 약속한 ‘선수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그라시아 감독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구단주가 총애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줄기 시작한 게 이때부터다. 구단주와 감독이 팀 내부 갈등 요인을 정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여의치 않을 경우, 이적이 해답이라면 빠를 수록 좋다. 이강인은 오는 2022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이 되어 있는데, 스무 살이 되는 내년 이전에 팀을 옮기는 게 현실적으로 가장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새로운 기대주들이 우후죽순처럼 치고 올라오는 상황 속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 받지 못한다면,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줄 수 밖에 없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슛돌이’ 이강인이 20대 진입을 앞두고 처한 딜레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0.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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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참패' 바르셀로나, 감독과 메시까지 떠나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참패한 FC바르셀로나가 심각한 후폭풍에 휩싸였다. 키케 세티엔(스페인)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팀을 떠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스페인 아스는 바르셀로나가 17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세티엔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선수 시절 바로셀로나에서 활약했던 로날트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라고 전했다. 마르카도 '바르셀로나에서 세티엔의 시간은 7개월 만에 끝났다'며 감독 경질을 기정사실로 했다. 이들 스페인 매체는 새 사령탑 유력 후보였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전 토트넘 감독이 바르셀로나 구단 수뇌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를 반대하는 여론도 많다고 전했다. 반면 쿠만 감독은 팀 안팎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시절 수비수와 미드필더로 활약한 쿠만 감독은 요한 크라위프 감독이 이끌었던 1989~95년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1991~92시즌 유러피언컵(현 UCL) 결승전에서 삼프도리아(이탈리아)를 상대로 결승 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의 첫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쿠만 감독은 아약스, 에인트호번, 페예노르트(이상 네덜란드), 발렌시아(스페인), 사우샘프턴, 에버턴(이상 잉글랜드) 등 다수 유럽 클럽을 지휘했고, 2018년 2월부터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고 있다. 마르카는 "쿠만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필요로 하는 결단력을 가졌다. 그러나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계약이 남아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전했다. 쿠만 감독과의 계약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다시 포체티노 전 감독이 급부상할 수 있다는 게 스페인 언론의 전망이다. 아울러 바르셀로나 B팀의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피미엔타 감독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마르카는 덧붙였다. 바르셀로나가 UCL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8골을 내주며 '리스본 참패'를 겪은 후유증은 메시도 흔들고 있다. 바르셀로나에 기반을 둔 브라질 출신 언론인 마르셀루 베실레르는 브라질 방송 이스포르치인테라치부를 통해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를 원한다. (계약이 만료되는) 2021년이 아닌 지금"이라고 주장했다. '리스본 참패' 이전에도 메시의 이적설은 간간이 흘러나왔다. 바르셀로나가 대대적인 개편을 앞둔 상황에서 그의 이적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앞서 메시의 새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타 리그의 명문 팀뿐만 아니라,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 인터 마이애미까지 언급된 바 있다. 피주영 기자 2020.08.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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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강인 위한 청사진은? 공격수로 육성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가 팀 내 유망주 미드필더 이강인(19)을 공격수로 개조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최근 출전 시간 확보 문제로 이강인이 이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나온 뉴스라 눈길이 모아진다. 스페인 일간지 수페르데포르테는 “발렌시아의 새 시즌 선수단 운용 계획에 따르면 이강인은 선발 출전 기회를 늘리기 위해 (날개 미드필더가 아닌) 섀도 스트라이커로 육성한다”고 3일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지난달 말 하비 그라시아(50) 감독에게 향후 2년간 지휘봉을 맡겼다. 그라시아 감독은 싱가포르 출신 구단주 피터 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새 시즌에 팀 내 유망주들 위주로 새 판을 짠다는 계획인데, 이강인에게는 미드필더 대신 골잡이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라시아 감독이 즐겨 활용하는 4-4-2 포메이션에서 좌우 날개 미드필더는 공격 못지 않게 수비 가담 능력이 필요한 포지션이다. 좌우 풀백들이 오버래핑을 시도할 때 한 발 물러서서 상대 역습의 길목을 차단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문제는 이강인이 수비 가담에 익숙하지 않다는 데 있다.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하며 플레이메이킹과 패스, 슈팅 등 공격 완성도를 높이는 자원으로 훈련 받은 탓이다. 이강인이 최근 두 시즌 동안 이렇다 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건 공격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비 가담 능력이 원인이었다. 그라시아 감독은 아예 이강인을 최전방 투톱으로 기용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두 명의 최전방 공격수 중 한 발 아래 위치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겸하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보직을 변경해 마음 편히 공격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다. 발렌시아는 공격진에서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선수들을 대거 정리해 이강인에 출전 기회를 열어준다는 세부 계획도 마련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루벤 소브리노(28), 케빈 가메이로(33), 로드리고 모레노(29) 등을 다른 팀으로 보낼 예정이다. 세 선수는 지난 시즌 16골14도움을 합작하며 팀 공격의 중심에 섰던 멤버들이다. 이들을 모두 내다판다는 건 이강인을 비롯해 카를로스 솔레르, 조프리 콘도그비아 등 새 얼굴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변수는 그라시아 감독이 ‘젊은 선수 위주의 선수단 운용 정책’을 우직하게 밀고갈 수 있을 지 여부다. 그라시아 감독은 과거 왓포드(잉글랜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베테랑을 우대하는 선수 기용 방식을 고집했던 이력이 있다. 당장은 구단주의 뜻에 따를 수 있지만, 성적이 기대 만큼 나와주지 않을 경우 언제든 예전 방식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8.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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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소속 발렌시아팀, 새 감독 하비 가르시아 임명

축구선수 이강인(19)이 소속된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왓퍼드 감독 하비 가르시아(50·스페인) 감독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발렌시아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가르시아 감독 영입 사실을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로 앞으로 2년간 발렌시아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가르시아 감독은 2018년 왓퍼드 감독을 맡았으나 지난해 9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2007년 비야레알 유소년팀 감독을 시작으로 알메리아, 오사수나, 말라가(이상 스페인)와 루빈 카잔(러시아) 팀 등을 이끈 경력이 있다. 발렌시아는 2019-2020시즌 내 두 차례 감독을 교체했으나 프리메라리가에서 9위(승점 53)에 그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부진한 성적에 구단주와 갈등을 일으킨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경질됐고, 이후 지휘봉을 잡은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도 지난달 팀을 떠났다. 가르시아 감독은 부임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어린 선수들이라도 실력이 뛰어나다면 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감독의 방침이 이강인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7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3회에 그쳤다. 현재 이강인은 이적을 원하고 있으나 발렌시아에서 잔류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yon@joongang.co.kr 2020.07.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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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군단’ 떠나고픈 이강인, 결승골이 도움 될까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9)이 모처럼 득점포를 터뜨리고 활짝 웃었다. 이적 허락 여부를 놓고 이강인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소속팀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도 반가운 기색이 역력하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메스타야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후반 18분 교체 출전해 골을 넣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4분,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볼을 받아 아크 쪽으로 드리블하며 기회를 보더니,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이강인 결승골에 힘입어 발렌시아가 2-1로 이겼다. 이강인이 골 맛을 본 건 지난해 9월25일 헤타페전 이후 9개월 12일 만이다. 시즌 2호. 이강인의 이 한 방 덕분에 발렌시아도 활짝 웃었다. 발렌시아는 부진으로 팀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승점 3을 챙긴 게, 알베르트 셀라데스(45) 감독이 물러나고 보로 곤살레스(57)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세 경기만이다. 승점 50이 된 발렌시아는 8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유로파리그 예선 출전 마지노선인 6위(헤타페, 승점 53)와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결승골의 주인공 이강인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보로 감독은 “이강인은 라인 브레이킹(상대 수비 대열을 허무는 돌파나 패스)에 능하고, 전방으로 질 좋은 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 어린 데다 출전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는데, 팀을 승리로 이끈 결정력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위대한 보물이다. 이강인 골로 발렌시아 시내가 뒤집어졌다”고 전했다. 마르카는 “이강인이 놀라운 슈팅으로 후반 44분 승부를 결정지었다. 영웅의 옷을 입고 발렌시아에 승리를 안겼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현재 이적을 추진 중이다. 출전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이 소속팀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이적을 요청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은 2022년 6월까지다.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은 계륵 같은 존재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데는 구단 안팎에서 이견이 없다. 지난해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골든볼(MVP)을 수상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싱가포르 출신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도 이강인을 팀의 차세대 간판스타로 생각한다. 문제는 잠재력을 경기력으로 전환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꾸준히 출전해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발렌시아는 팀 전술상 이강인에게 맡길 역할이 마땅치 않다. 이강인은 드리블과 패스, 경기 운영이 뛰어나다. 반면, 발이 느리고 수비 가담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역습 위주 전술을 구사하는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의 포지션인 미드필더는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야 한다. 발렌시아를 떠나는 시나리오와 관련해 이강인과 구단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완전 이적을 희망하는 선수와 달리, 발렌시아는 ‘계약 연장 후 임대’를 생각하고 있다. 계약상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선수와 협상할 수 있는 이적료)이 8000만 유로(1080억원)다. 선수 가치의 척도이긴 하지만, 막상 이적을 추진할 때는 구단 허락 없이 팀을 옮기기 어렵다. 니스, 마르세유(이상 프랑스) 등 여러 팀이 이강인을 주목하지만, 문제는 ‘몸값’이다. 최근 빅클럽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수페르데포르테는 7일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가 이강인을 주목한다. 손흥민(28)을 보유한 토트넘이 이강인마저 품어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가져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터진 이강인의 골은 선수가 운신할 수 있는 폭을 넓히는 효과가 있다. 이적 관련 논의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7.09 08:46
연예

애드야옹스포츠, 몬테네그로 1부리그 FK KOM과 업무협력 MOU 체결

스포츠 에이전트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애드야옹스포츠(대표 조성우)는 국내 축구에이전시 최초로 몬테네그로 1부 리그 FK KOM(FK 콤)의 즐라티카 스타디움(Stadion Zlatica)에서 FK KOM 구단주, 유스 디렉터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FK KOM 구단은 UEFA 가맹국 몬테네그로 1부 리그에 소속된 구단으로 1935년에 창단되어 유수한 역사를 자랑하며, 우수한 축구 유망주들이 잉글랜드와 독일 등 빅리그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는 구단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에서 ‘발칸의 속사포’ 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프레드락 미야토비치가 활약했던 구단이기도 하다.현재는 잘츠부르크 황희찬의 동료인 미나미노 타쿠미와 함께 일본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리히로 센토쿠(arihiro sentoku)가 활약하고 있으며, 몬테네그로의 수도인 포드고리차에 위치하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구단이기도 하다.이번 MOU 체결은 해외 구단과 국내 스포츠에이전트 간 최초로 진행된 업무협력에 관한 내용으로 손흥민, 이강인과 같이 재능 있는 선수들이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많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외 진출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어 ‘미래 축구발전 도모’라는 큰 맥락 아래 유망주의 입단 테스트 진행 및 인적 교류를 통한 상생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이 되었다.실례로 우리나라 프로 축구리그인 K리그에서 대중과 여론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의 경우 관중만이 열광하지만 해외 빅리그를 제외한 변방리그에서 잘 뛰고 잘 차는 선수의 경우 유럽 내 유명 구단에서의 오퍼가 상당하기 때문에 현재 ‘우물 안의 개구리’로 치닫고 있는 국내 프로축구 여건의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의 해외 진출 및 해외선수의 원활한 관리가 필수적이다.애드야옹스포츠가 금번에 체결한 MOU의 주된 내용을 살펴보면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유망주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갈 것을 협력한다 △시장 확대에 따라 대한민국은 물론 동아시아권 선수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여 유망주를 추천하고 입단테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의 해외 구단 입단을 추진한다 △유스 친선경기와 유망주 상호교류 등의 업무도 함께 진행하며 보다 나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구하며 지속적으로 도모해 나간다’등 축구발전을 위한 발자취를 함께 새겨 나가기로 합의하였다.애드야옹스포츠의 사석현 세일즈디렉터는 “금번 체결한 FK KOM 구단과의 업무협력 MOU는 해외구단과 국내 에이전시 간의 최초 체결한 업무협력이라는 의미도 상당하지만 이것은 축구발전에 작은 씨앗을 뿌리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며 “유망주를 육성하고 발전시켜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작은 실천부터 하나 둘씩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하였다.한편 애드야옹스포츠는 소속선수의 해외 적응 및 구단 입단을 돕기 위해 전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디나모자그레브와 대우로얄즈(현 부산아이파크)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뚜레를 현지 에이전트 디렉터로 영입하였으며, 현재는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에 협력 사무실을 두고 선수의 생활, 어학, 개인코칭 등의 관련 업무도 처리해 나가고 있다.애드야옹스포츠와 FK KOM의 업무협력 MOU 체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애드야옹스포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애드야옹스포츠 대표번호로 문의하면 된다.이소영 기자 2019.12.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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