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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효과’ 공식 인정…“구단도 몰랐을 파괴적 듀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이 시즌을 마무리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10가지 중 하나로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이끈 LAFC의 공격 조합을 꼽았다. 단순히 스타 플레이어의 합류가 아닌, 리그 전체의 흐름과 인식을 바꿔놓은 사례라는 평가다.MLS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2025시즌을 대표하는 10대 주요 이슈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아홉 번째로 소개된 키워드는 ‘손흥민-부앙가, LAFC의 브로맨스’였다. 사무국은 “LAFC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파도를 일으킨 팀”이라며 “토트넘에서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을 약 2600만 달러(약 385억원) 이상으로 알려진 이적료에 영입하며 MLS 이적료 기록을 다시 썼다”고 설명했다.그러나 MLS가 주목한 핵심은 금액이 아니었다. 사무국은 “LAFC 수뇌부도 손흥민이 기존 에이스 드니 부앙가와 이 정도로 빠르고 파괴적인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손흥민의 합류가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니라, 팀의 공격 구조 자체를 바꿨다는 의미다.실제로 시즌 중반 이후 LAFC의 공격은 손흥민과 부앙가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손흥민이 전방에 서자 부앙가는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다. LAFC는 두 선수의 발끝을 앞세워 연일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MLS 사무국은 “두 선수는 즉각적인 공격 시너지를 만들어냈고, 한때 18경기 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홈구장 BMO 스타디움은 물론 원정지 관중까지 열광시켰다”고 평가했다.한편 LAFC의 플레이오프 여정은 조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컵 서부콘퍼런스 준결승에 올랐으나, 정규시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4로 졌다. 당시 손흥민은 팀이 0-2로 밀린 상황서 추격 골, 이거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하지만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그러나 MLS는 “그럼에도 LAFC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MLS 최상위 그룹으로 분류되는 팀”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손흥민 개인에게도 2025년은 분명한 전환점이었다. 그는 2024~25시즌까지 토트넘에서 공식전 454경기 173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 5월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에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을 안겼다.그리고 손흥민은 새로운 선택을 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었지만, 그는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기간 중 토트넘과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행선지는 MLS의 LAFC였다.우려는 자연스러웠다.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활약하던 선수가 MLS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직접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그는 LAFC 소속으로 공식전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특히 손흥민과 함께한 부앙가는 정규리그 31경기에서 24골 9도움을 기록하며,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MLS 사무국이 새 시즌에도 이 듀오를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은 이유다.손흥민은 지난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다시 찾아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그는 “놀랍고 믿을 수 없는 10년이었다”며 감사를 전했고, 자신이 영원한 토트넘 팬임을 강조하면서도 “LA에도 와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우중 기자 2025.12.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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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잉글랜드 출신 첫 세리에A '이달의 선수' 선정

2016년 레스터시티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끌었던 '베테랑 공격수' 제이미 바디(38·크레모네세)가 무려 38세의 나이에 잉글랜드 출신으로는 처음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세리에A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EA 스포츠 FC 11월의 선수'로 바디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팬들의 온라인 투표와 개인 통계 데이터를 합산한 결과 바디는 마이크 메냥(AC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다비드 네레스(나폴리), 레오 외스티고르(제노아), 니콜로 자니올로(우디네세)를 제치고 수상자로 뽑혔다.'11월의 선수'는 호크아이 시스템으로 기록된 세리에A 10~13라운드 경기의 트래킹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이 데이터에는 기본적인 통계 수치 뿐만 아니라 볼 없이 움직이는 동선은 물론 최적의 움직임을 비롯해 팀의 기술적·체력적 효율성에 기여하는 요소까지 담겼다. 그 결과 비록 크레모네세는 해당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바디 역시 1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바디는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로 8부리그에서 뛰며 벽돌공으로 '투잡'을 소화하다가 마침내 EPL 우승까지 경험하며 '낭만 스트라이커'라는 별명을 얻었다.2012년 5부 리그 플리트우드 타운에서 몸값 100만 파운드(약 19억원)에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있던 레스터시티로 이적한 바디는 13년 동안 구단의 영욕을 함께 했다.바디는 레스터시티에서 공식전 500경기 동안 200골을 뽑아내며 한 차례 EPL 우승(2015-2016시즌)과 FA컵 우승(2020-2021시즌)을 경험하며 '레전드'로 우뚝 섰다.13년 동안의 레스터시티 생활을 끝낸 바디는 지난 9월 세리에A 크레모네세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세리에A에서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4골을 뽑아내며 여전히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 바디는 2019년 처음 제정된 '이달의 선수'에서 역대 첫 잉글랜드 출신 선수로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남겼다.세리에A의 루이지 데 시에르보 최고경영자(CEO)는 "바디는 정말로 다른 시대에서 온 선수다. 그의 역사, 업적, 경기에 임하는 불굴의 정신은 축구의 낭만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칭찬했다.안희수 기자 2025.12.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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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공격진 유일 ‘승강 PO 180분’ 잔류 이끈 남태희 “우리가 더 성숙해져야”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미드필더 남태희(34)가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잔류한 뒤 “우리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과제를 짚었다.제주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2부리그)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2차전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3일 원정 1차전서 1-0으로 이긴 제주는 합산 점수 3-0으로 이기며 최종 잔류를 확정했다. 공격수 김승섭이 55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추가시간에 이탈로의 추가 골이 나왔다. 앞서 수원 이기제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는 큰 위기 없이 잔류를 확정했다.미드필더 남태희는 이번 승강 PO 2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 공격진 중 유일하게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잔류에 기여했다. 남태희는 올 시즌 정규리그 37경기서 6골 4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중반 합류한 그가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큰 부상 없이 꾸준한 경기력으로 제 몫을 했다. 제주는 올 시즌 리그 11위에 그쳐 창단 첫 승강 PO로 추락했지만, 2경기 내내 남태희 발끝은 뜨거웠다. 그는 지난 1차전서 정교한 로빙 패스를 유인수에게 건넸고, 이는 상대 골키퍼 김민준의 파울로 이어졌다. 남태희의 발로부터 시작된 페널티킥(PK)은 1차전 유리 조나탄의 소중한 선제 결승 골이 됐다. 당시 체감 온도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혹독한 환경이었음에도, 90분 내내 경기장 전역을 누빈 그의 존재감이 눈에 띄었다.2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남태희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직접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수원이 거센 압박을 시도할 때마다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켰다. 경기 막바지엔 힘겨워하는 모습도 있었으나, 추가시간까지 모두 소화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승강 PO 2경기서 선발 출전한 제주 공격진 중, 180분을 모두 뛴 건 남태희뿐이다.남태희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차기 시즌 제주의 과제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정말 힘든 시즌이었다. 마지막의 마지막에야 웃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많은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우리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덤덤히 말했다.카타르 등 중동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남태희에게도 승강 PO는 첫 경험이었다. 지난 2경기를 돌아본 그는 “물론 우리 실수지만, 시즌 내내 ‘이게 말이 되나’ 싶은 상황이 계속 반복됐다. 경기할수록 실수가 쌓이며 많이 힘들었다. 이번 시즌을 통해 많이 배운 것 같다”고 했다.그는 이어 “이번 시즌 개인의 목표는 우리 팀의 상위 스플릿 진출이었다. 하지만 경기할수록 잔류가 목표로 바뀌었다. 시즌 중간엔 김학범 감독님이 모든 책임을 지고 나가셨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다. 경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팀에 도움을 주려고 했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쳐서 긍정적”이라고 돌아봤다.남태희는 제주의 잔류 성공 비결로 ‘끈끈함’을 꼽았다. 그는 “시즌 내내 매 경기가 고비였다. 좋지 않은 상황이 반복돼 어려웠다”며 “제주는 특유의 힘이 있는지, 선수들이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다. 끝까지 팀이 흐트러지지 않고 하나가 된 부분이 있던 거 같다”고 했다.한편 취재진이 ‘비시즌 계획’에 대해 묻자, 남태희는 “카타르에 가려고 한다. 내 집이 거기에 있다”며 “시간을 좀 보내다가, 일정에 맞춰 복귀할 거다. 제주와 계약은 1년 더 남아 있다. 나는 제주에서 계속 뛸 수 있다면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끝으로 남태희는 “경기 중 팬이 쓰러지시지 않았나. 괜찮으신 건가”라고 취재진에 되물었다. 이날 경기 후반 중 수원팬이 과호흡 증세로 쓰러져 경기가 중단된 사건을 말한 것이었다. 제주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 의무팀이 4분 만에 현장에서 조치했다. 해당 팬은 곧장 서귀포 인근 응급실로 호송, 이후 안정을 되찾은 거로 알려졌다. 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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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니 vs 싸박’ 외국인 킬러 주목, 부천-수원FC 승강 PO 여기서 갈린다

K리그 부천FC1995(2부)와 수원FC(1부)의 승격·생존을 위한 싸움이 펼쳐진다. 각 팀 킬러들의 ‘한 방’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부천과 수원FC는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 따라 부천의 첫 1부 승격, 수원FC의 잔류가 결정된다.창과 창의 대결이 기대된다. 이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부천은 K리그2 14개 팀 중 최다 득점 5위(59골), 최소 실점 7위(49실점)로 밸런스가 좋은 팀으로 꼽힌다. 그래도 외국인 ‘원투 펀치’의 공격이 도드라진다.오른쪽 윙어인 바사니(브라질)가 부천의 에이스다. 그는 올 시즌 K리그2 35경기에 나서 14골 6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 전체 5위에 올랐다. 오른쪽 측면을 휘저을 수 있는 공격수이며 왼발 킥력이 날카롭다. 프리킥, 코너킥 등 바사니의 발끝에서 결정적인 장면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수원FC로서는 바사니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부천전 키포인트로 꼽힌다.12골 2도움을 기록한 최전방 공격수 몬타뇨(콜롬비아)도 수원FC에 위협이 될 만하다. 1m 89cm의 장신 포워드인 몬타뇨는 빠른 발이 주무기다. 다소 헐거운 수원FC의 뒷공간을 뚫는 게 그의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사니, 몬타뇨와 함께 부천의 공격을 이끄는 박창준(9골 5도움)도 주목할 만하다. 수원FC에는 K리그1 득점왕 싸박(콜롬비아)이 있다.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7골을 몰아친 싸박은 왼발로 11골, 오른발로 4골, 머리로 2골을 넣었을 정도로 득점 루트가 다양했다. 이 정도의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와 상대 경험이 적은 부천 수비진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존재다. 다만 싸박은 최근 3경기에서 침묵했다.싸박의 킬러 본능을 깨우려면 파트너인 윌리안(브라질)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 7월 FC서울을 떠나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윌리안은 11경기에서 8골 2도움을 쓸어 담았다. 9월 스포츠 탈장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복귀한 윌리안의 활약 여부가 수원FC의 잔류를 결정할 수 있다.수원FC 역시 K리그1 12개 팀 중 네 번째로 많은 51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K리그2로 강등된 대구FC(67실점)에 이어 최다 실점 2위(58실점)다. 후방이 비교적 헐겁다는 평가다.그동안 승강 PO에서 강했다는 건 수원FC가 믿을 구석이다. 2015년과 2023년 두 차례 승강 PO에 나선 수원FC는 모두 승리했다. 2015년에는 K리그2에서 승격했고, 2023년에는 1부에 잔류한 좋은 기억이 있다.반면 부천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PO에 나선다. 경험 면에서 부족하지만, 부천은 올 시즌 코리아컵에서 K리그1 팀인 제주SK와 김천 상무를 제압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12.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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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역사상 첫 승강 PO’ 수원-제주 선발 명단 공개…일류첸코·김승섭 출격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과 K리그1 제주 SK가 창단 후 첫 승강 플레이오프(PO)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수원과 제주는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1 1차전을 벌인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 2위를 기록해 자력으로 승강 PO1으로 향했다. K리그1 11위에 그친 제주도 창단 첫 승강 PO로 향해 수원과 맞붙게 됐다.수원은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에 나선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일류첸코·김지현·세라핌·브루노 실바·홍원진·이민혁·이기제·레오·권완규·이건희·김민준(GK)을 내세웠다. 박지원·최영준·장석환·고종현 등은 벤치를 지킨다.이에 맞선 김정수 제주 감독대행은 유리 조나탄·남태희·김준하·이창민·이탈로·김승섭·임창우·임채민·송주훈·김륜성·김동준(GK)을 선발로 택했다. 신상은·유인수·정운·장민규 등은 벤치서 출격을 기다린다. 수원과 제주가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서 맞붙는 건 지난 2023년 10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제주는 안방에서 수원을 2-0으로 꺾었다. 같은 해 8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수원이 1-0으로 이겼다.강등과 관련한 묘한 인연도 있다. 지난 2019년 11월 24일 제주의 창단 첫 강등을 안긴 게 바로 수원이다. 당시 수원이 제주 원정에서 4-2로 이겼고, 제주는 이 패배로 첫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제주는 2020시즌 K리그2서 우승해 곧바로 K리그1으로 승격했다. 수원은 일류첸코, 제주는 김승섭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일류첸코는 올 시즌 K리그2서 13골을 넣은 검증된 공격수다. 제주는 시즌 중 전역한 김승섭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그는 지난달 30일 리그 최종전 울산 HD전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한편 승강제 도입 뒤, 승강 PO서 K리그2 팀이 최종 승격에 성공한 건 14시즌 중 6차례(43%)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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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골·골·골…레알 음바페, UCL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해트트릭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해트트릭에 성공해 이목을 끌었다.음바페는 27일(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서 선발 출전, 4골을 몰아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난타전 끝에 승리한 레알은 대회 4승(1패)을 신고하며 5위(승점 12)가 됐다. 36개 팀이 경쟁하는 UCL 리그 페이즈에선 팀마다 8경기를 소화한 뒤, 순위에 따라 대회 토너먼트행을 가린다.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25~36위는 탈락하는 구조다. 올림피아코스는 3패(2무)째를 안으며 33위(승점 2)까지 추락했다.레알 공격수 음바페의 발끝은 뜨거웠다. 레알은 이날 전반 8분 만에 시키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음바페쇼가 벌어졌다. 그는 전반 2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아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바로 2분 뒤엔 아르다 귈러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멀티 골을 신고했다. 해트트릭까지는 단 7분이면 충분했다. 전반 29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로빙 패스를 받은 그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음바페의 활약에 힘입은 레알은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쳤다. 이후 후반 7분 메흐디 타레미에게 추격 골을 내줬는데, 후반 15분 음바페가 이날 경기 4번째 골을 책임지며 다시 달아났다.올림피아코스가 후반 36분 아유브 엘 카비의 헤더 득점으로 마지막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음바페는 이날 활약으로 UC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는 UCL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해트트릭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음바페는 단 6분 42초 만에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이 부문 1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로, 그는 지난 2022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전에서 6분 12초 만에 3골을 넣은 바 있다.음바페가 올 시즌 UCL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9월 카이라트(카자흐스탄)와의 경기에서도 3골을 넣으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경기 뒤 “다시 승리하는 게 매우 중요했다. 우리 같은 팀이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건 큰 일이다. 어려운 경기였고, 공을 내주며 실점했다. 이후 경기를 통제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득점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 동료들이 좋은 어시스트를 해줬다”라고 공을 돌렸다.음바페는 올 시즌 공식전 18경기 2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UCL에선 5경기서 9골을 넣었다.김우중 기자 2025.11.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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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한정판 콩국수?” 아일릿, 글로벌·인디 감성 결합… ‘낫 큐트 애니 모어’ [IS포커스]

‘뚬칫냐용’, ‘슈퍼 이끌림’ 등 매번 독특한 신조어로 ‘Z세대’ 감성을 겨냥했던 아일릿이 이번엔 “자신들을 귀엽게만 보지 말아달라”며 묘한 반항아 기질을 보인다. 신곡 ‘낫 큐트 애니모어’는 ‘메가 히트’를 기록한 ‘마그네틱’보단 슴슴하고, 숏폼 챌린지를 제대로 겨냥했던 ‘빌려온 고양이’보단 얌전한 노래지만, 아일릿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기엔 충분하다. 지난 24일 공개된 아일릿의 싱글 1집 타이틀곡 ‘낫 큐트 애니모어’는 레게 리듬 기반의 팝 곡으로, 기존의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달리 시크하고 키치한 스타일로 변신한 멤버들의 비주얼이 눈에 띈다. 신곡 발매 전부터 업계에서는 “이번 아일릿 신곡이 다른 의미로 파격적”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 변화는 과장된 표현이 아니었다. 사운드·가사·퍼포먼스 전반에서 ‘귀여움’의 틀을 벗기 위한 의지가 뚜렷했고, 멤버 개개인의 보컬 톤도 이전보다 거칠고 건조하게 배치되면서 무드를 완전히 새로 짰다. 실제로 아일릿은 ‘낫 큐트 애니모어’를 준비할 때 새로운 장르라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쿨한 애티튜드를 유지하는 것과 보컬 표현에 신경을 많이 썼으며, 최근 일문일답을 통해 “‘낫 큐트 애니모어’는 평양냉면 같은 노래”라며 “무표정으로 춤을 춘다”는 퍼포먼스 관전 포인트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가사가 흥미롭다.“용감한 내 가방 / 노 키링, 노 핸드 미러”라는 구절은 여학생 하면 떠오르는 귀여운 소품 없이도 “난 나야”라는 당찬 자신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록 윌 네버 다이 / 린다 린다 자장가”로 이어지며 일본 펑크 밴드 ‘더 블루 하츠’의 대표곡을 자장가로 듣는다는 예상 밖의 취향을 냅다 공개한다. 이 외에도 “한정판 콩국수 맛챠(말차의 일본식 표현)보다 고소해”, “데이트 내내 젤리슈즈”와 같은 가사들은 사물과 취향을 통해 자신을 보여주는 Z세대식 자기 표현으로 읽힌다.이번 ‘낫 큐트 애니모어’의 크레딧을 보면 ‘왜 노래가 기묘하게 중독성 있는지’ 납득간다. 작사·작곡에 재스퍼 해리스, 샤샤 알렉스 슬론, 유라가 이름을 올렸는데 먼저 재스퍼 해리스는 미국 팝 프로듀서 중에서도 트렌디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켄드릭 라마, 리조, 잭 할로 등과 작업한 글로벌 프로듀서로 미니멀하고 중독적인 후크에서 강점을 보인다. 아일릿 신곡 가사에는 산만하게 귀여운 소품들이 가득한데, 재스퍼 해리스의 ‘쿨한 팝 사운드’ 덕분에 세련되게 느껴진다.샤샤 알렉스 슬론은 미국 팝·포크 기반으로 작업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댄싱 위드 유어 고스트’, ‘올더’ 등에서 드러나듯 1인칭 내면 독백·자조적 유머·자기 아이러니가 시그니처다. 아일릿의 ‘낫 큐트 애니모어’가 보여주는 쿨한 태도와 능청스러운 반항은 바로 이 슬론식 감정 톤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킥’(kick)은 유라다. 유라는 한국 인디팝 신에서 몽환적·감각적 이미지로 사랑받는 싱어송라이터다. R&B·드림팝·일렉트로닉 요소를 섞은 음악적 색깔이 강하며, 감정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사물·온도·색·음식·상황을 통해 우회적으로 묘사한다. “발끝에 닿는 이불이 내 친구(세탁소)”, “이마에 미끄러진 먼동의 싹(미미)”, “내 코는 높은 회색 빌딩(나이트 러닝)”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낫 큐트 애니모어’의 “한정판 콩국수”, “젤리슈즈”, “느슨한 해파리” 같은 문장도 이런 유라식 이미지 조합이 그대로 드러난 부분이다. ‘낫 큐트 애니모어’는 25일 기준 유튜브 트랜딩 뮤직 6위, 멜론 핫100 38위, 벅스 실시간 차트 15위(오전 10시 기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던 ‘마그네틱’과 비교하면 평이한 성적이지만, 이번 싱글은 아일릿이 앞으로 보여줄 ‘무궁무진한 음악 세계’에 기대감을 높인다. 한 가요 관계자는 “‘낫 큐트 애니모어’는 히트 성적을 노린 곡이라기보다 아일릿이 앞으로 어떤 결의 음악을 펼칠 수 있는지를 먼저 보여준 ‘방향성 제시형 싱글’에 가깝다”며 “귀여움에 머무르지 않고 개성과 취향을 전면으로 드러낸 만큼, 이후 활동에서 더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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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토트넘에서 SON이 프리킥 차지 않았지?” 뒤늦은 후회→“15~20골은 넣었을 거”

손흥민(33·LAFC)이 연이어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을 터뜨리자, 영국 현지에서도 그의 발끝에 주목하고 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공격수 손흥민이 이번 시즌 특정 유형의 득점을 계속 넣고 있는 것을 보며 ‘만약에’라는 생각을 하게 될 거”라고 주장했다.여기서 언급된 건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이다. 손흥민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의 새 챕터를 열었다. 적응기 우려가 무색하게, 그는 MLS 입성 후 13경기에서만 12골을 몰아쳤다.매체는 “놀라움을 자아내는 것은 손흥민이 넣고 있는 프리킥”이라며 “그는 이미 여러 차례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다. FC 댈러스전 프리킥 득점은 MLS 올해의 골 상을 받았다”고 떠올렸다.손흥민의 발끝은 시즌 마지막까지 매서웠다. 11월 볼리비아와의 A매치서 선제 결승 프리킥 득점을 터뜨리더니, 지난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컵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도 같은 방식의 골을 넣었다. 밴쿠버전에선 후반 추가시간까지 팀이 1-2로 밀린 상황이었는데, 절묘한 프리킥 득점을 터뜨려 이목을 끌었다. LAFC는 연장 접전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져 여정을 마쳤다. 손흥민은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섰다가,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하며 “그는 후반 추가시간 영웅적 순간을 맞이했다. 한국인 슈퍼스타는 프리킥을 시도해 공을 골문 구석으로 꽂으며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라고 떠올렸다. 토마스 뮐러(밴쿠버) 역시 경기 뒤 “손흥민의 정말 놀라운 프리킥이었다. 그는 정말 엄청난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또 디애슬레틱은 “미국 스포츠 팬들에게 MLS의 가치를 설득하려면 리그 제품 안으로 끌어 들어야 한다. 그 지점에 스타 파워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인기와 성공은 리그 구단주들에게 눈을 뜨게 하는 경험이었다. 물론 메시와 같은 선수는 복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팬들이 ‘자신들의 우상’을 보고 싶어 한다는 걸 상기시켜 주는 순간이었다. 때문에 LAFC와 밴쿠버가 손흥민과 뮐러를 영입했다. 스타들도, 팀들도 기대에 부응했다”라고 치켜세웠다.한편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한 ‘스퍼스웹’은 과거 토트넘 시절 손흥민이 프리킥을 담당하지 않은 사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체는 “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프리킥 담당이 아니었나”라며 “그는 훈련에서 프리킥 능력을 보여줬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거의 프리킥을 차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후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떠올렸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기간, 프리킥은 주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페드로 포로 등이 도맡았다. 끝으로 매체는 “손흥민이 지금 보여주는 능력을 고려하면, 33세의 그는 토트넘 시절 프리킥 전담을 맡았더라면 경력에서 15~20골을 더 넣었을 수도 있다”라고 곱씹었다.한편 손흥민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5시즌을 마친 뒤 소회를 전했다. 그는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경기는 우리가 바라던 대로 끝나지 않았지만, 우리가 보여준 모습은 정말 대단했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번 시즌 응원해 주시고 내게 집처럼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적었다.김우중 기자 2025.11.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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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다시 빛을 찾고 있다” 현지 매체 찬사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의 재도약에 현지 매체도 찬사를 보냈다.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24일(한국시간) “모든 게 잘 풀릴 때 그는 엄청난 순간을 만들어낸다”며 “왜 이강인이 PSG에서 다시 빛을 찾고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이강인은 전날(23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리그1 13라운드서 선발 출전, 0-0으로 맞선 전반 29분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리그 1호 골을 신고했다. 최근 PSG는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등 공격진 부상 공백으로 고민에 빠졌다. 이 고민을 이강인이 해결해 주고 있다. 주력 로테이션 자원으로 여겨진 그는 최근 연이은 선발 출전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시작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였다. 지난 5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경기서 뎀벨레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른 시간 교체 투입된 그는 팀이 밀린 상황서 절묘한 크로스로 추격 골을 도왔다. 이어진 리옹전에서는 팀의 승리를 이끄는 코너킥으로 어시스트를 올리기도 했다.A매치 뒤에도 이강인의 발끝은 여전하다. 르 아브르전서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그는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0분 조기에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A매치 소화의 여파, 또 주중 UCL 경기를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됐다.당시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그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6점을 주며 “대표팀 일정은 그의 퍼포먼스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우측면에 배치된 그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러 상황에서 기점 역할을 했고, 자신의 노력에 대해 득점으로 보상받았다”며 “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감독은 주중 토트넘(잉글랜드)전을 염두에 두고 아주 이른 시간에 교체했다”라고 주목했다.또 이날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PSG 팀 내에서 다시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고 호평했다.이 매체는 “PSG에서의 세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측근이 그에게 건넸던 조언이 올가을 작은 재도약의 흐름 속에서 더욱 의미를 갖게 됐다”고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측근은 이강인에게 “선발 자리를 따내기 위해선 모든 순간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 거로 알려졌다.매체는 “이강인은 그 조언을 마음에 새겼고, 출전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점점 더 중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반 6개월 동안은 주변적 역할에만 머물렀다”고 떠올리며 “연이어 임팩트를 보여준 그는 르 아브르전에서도 그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조명했다.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16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PSG는 오는 27일 안방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토트넘과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1.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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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뮐러’ 대박 매치 성사…”우승 욕심 크다” 외나무다리서 만난 MLS 최고 스타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손흥민(LAFC)과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의 맞대결이 벌어진다.LAFC와 밴쿠버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8강전을 치른다.손흥민은 여느 때와 같이 드니 부앙가, 네이선 오르다스와 함께 선발 출격해 LAFC의 공격을 이끈다. 밴쿠버의 에이스로 거듭난 뮐러도 선발로 나서 LAFC의 골망을 노린다.손흥민과 뮐러가 나란히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MLS 스타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인 손흥민과 뮐러는 지난 8월 7일 나란히 MLS로 적을 옮겼다. 손흥민은 토트넘(잉글랜드),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레전드’ 지위를 얻고, MLS 무대를 밟았다.두 선수 모두 뜨거운 발끝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 뮐러는 7경기에서 7골 3도움을 쓸어 담았다.‘우승’ 도전에 나선 이들은 8강에서 물러설 생각이 추호도 없다.지난 18일 11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손흥민은 “축구를 당연히 우승 욕심이 크다. 내가 여기서 우승 욕심이 없다고 하면 분명 축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말에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뮐러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일화를 꺼내며 승리욕을 드러냈다. 그는 “쏘니가 함부르크에 있을 때, 우리는 매번 그들을 압도했다. 8-2나, 9-1로도 이겼던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당시 쏘니는 훌륭하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였다. 그러니 너무 예전 일을 돌아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뮐러는 “LAFC는 부앙가와 손흥민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들이 골을 넣지 못하면, (LAFC가) 골을 넣을 수 없다”며 “둘을 침묵하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우리가 해낸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LAFC는 서부 콘퍼런스 3위, 밴쿠버는 2위로 PO에 진출했다. 이번 8강부터는 단판으로 진행되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5.11.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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