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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발만 빠른 똑딱이는 잊어라! AAA 4호 안타=4호 장타 폭발...김혜성 '새 타격 폼'으로 장타 머신 개조 중?

김혜성(26)이 정말로 교타자였던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 태어날 수 있을까.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블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산하)전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김혜성은 이날도 안타 1개를 추가하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14에서 0.235로 올랐다. 김혜성을 포함해 타선이 폭발한 다저스는 9-4로 크게 이겼다.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2회 말 1사 때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왼손 투수 오스틴 크롭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두 번째 타석엔 바로 안타가 터졌다. 그것도 장타였다. 김혜성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왼손 제이크 히긴보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2루타로 만들었다. 2구 연속 빠지는 슬라이더에 2스트라이크를 내줬지만, 이후 5구째 몸쪽으로 들어오는 슬라어더는 놓치지 않고 공략해냈다. 타구 속도는 시속 90.5마일(145.6㎞). 강한 타구는 아니었지만 20도 각도의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2루타를 생산했다.김혜성의 2루타로 포문을 연 오클라호마시티는 4회에만 무려 9득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오스틴 고티어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오클라호마시티는 밀어내기 볼넷(코디 호지) 2타점 적시타(에디 로사리오) 2타점 3루타(마이클 채비스)로 7-2까지 달아났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유격수 땅볼을 기록, 채비스가 득점할 수 있게 도왔다. 8-2까지 달아난 다저스는 라이언 워드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시선을 끄는 건 김혜성의 타격 지표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로 시즌 타율은 낮아도 OPS(출루율+장타율)가 0.910에 달한다. 시즌 안타가 총 4개인데, 이 4개 중 단타가 단 1개도 없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2루타가 3개, 3루타도 1개다.리그 평균 대비 성적도 준수하다. 조정득점 생산력(wRC+)은 125에 달한다. 트리플A의 올 시즌 타격 평균 성적, 리그 득점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그가 트리플A 평균보다 25%포인트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의미다.KBO리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성적표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타율 0.304, 장타율 0.403을 기록했던 전형적인 교타자였다. 홈런 커리어하이가 11개에 불과할 정도로 단타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166안타 중 장타는 41개였고, 재작년도 186안타 중 장타가 42개였다. 순장타율(장타율-타율)이 통산 0.099, 커리어하이인 지난해도 0.132를 기록했다. 반면 현재 트리플A에서 순장타율은 0.286에 달한다. 단타 생산에 능했던 김혜성의 성적표에 장타 비중이 급증한 건 리그 환경 차이도 있지만, 역시 타격 폼 조정의 영향인 거로 보인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개막 이후 수 차례 타격 자세를 바꿨다. KBO리그 시절이었던 지난해, 그는 오픈 스탠스(Stance)를 취하며 이동발(좌타자의 오른발) 발꿈치를 살짝 들고, 톱 포지션(배트를 잡은 두 손의 위치)은 귀보다 높은 부근에 두고, 배트를 어깨에 걸친 채 타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올해 MLB 시범경기 초반 김혜성은 이동발을 지면에 딱 붙였고, 톱 포지션을 귀 아래로 내렸다.변화에도 성과가 없자 한 차례 더 수정을 진행했다. 그는 2월 2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원래 했던 레그킥(leg kick)을 버리고 토탭(Toe-tap)을 하기 시작했다. 7년 전 오타니 쇼헤이가 그랬던 것처럼 이동발 엄지발가락을 지면에 찍고 살짝 돌리는 움직임으로 타격 타이밍을 잡았다. 더불어 김혜성은 이전까지 어깨에 걸쳐 몸과 수직을 이뤘던 배트를 몸과 평행이 되도록 세우고 타격을 준비했다. 타격 폼 결과가 바로 나올리 없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 0.207로 부진하며 개막 로스터 승선에 실패했다. 도쿄 시리즈에 함께 하지 못했고, 트리플A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차근차근 개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다만 아직 숙제도 명확하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김혜성이 장타 4개를 치긴 했지만, 가장 이상적인 속도와 각도를 갖췄다고 여겨지는 '배럴' 타구는 아직 1개도 없다. 아직은 갭히팅의 성과로 추가 베이스를 얻은 것에 가깝다. 환경도 여전히 김혜성에게 유리하지 않다. 더 이상 발만으로 김혜성이 장점을 어필할 수 없는 때다. 다저스는 3일 트레이드로 젊은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26)를 마이너리그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듀란(24)과 맞바꾸는 조건으로 트레이드했다. 루이스는 2023년 타율 0.254(449타수 114안타) 5홈런 47타점 67도루를 기록했다. 67도루는 그해 아메리칸리그 1위이자, 아메리칸리그 신인 최다 도루 기록이었다. 김혜성의 최고 장점인 스피드에서 그를 상회하는 경쟁자였다.만약 장타력을 갖춘다면 김혜성의 가치도 달라질 수 있다. 다저스는 올 시즌 후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와 계약이 끝난다. 김혜성이 콘택트만 보였다면 알렉스 프리랜드 등 팀 내 경쟁자들에 우위를 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차근차근 파워 툴을 보여준다면, '발도' 빠르면서 파워까지 보여주는 슈퍼 유틸리티가 된다. 그러면 김혜성의 가치도 달라질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3 18:01
프로야구

타율·안타 1위 오명진, 키움은 최다 홈런...리허설 무대 반전→예측불허 경쟁 예고

리허설 무대 퍼포먼스가 본무대까지 이어질까. 젊은 야수들이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2025 KBO리그 시범경기가 18일 막을 내렸다. 때아닌 한파 탓에 취소되는 경기가 나오면서, 각 사령탑 준비 구상에 어긋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예상과 다른 순위, 존재감을 보여준 새 얼굴이 다수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시범경기 1위는 우승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KT 위즈가 차지했다. 총 7경기에서 6승(1패)을 거뒀다.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선발 투수(엄상백)와 유격수(심우준)를 영입한 한화 이글스는 5승 1무 2패로 2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4승 2무 2패로 3위에 올랐다. 눈길을 끈 팀은 지난 시즌(2023~2024) 연속 최하위였던 키움 히어로즈다. 돔구장(고척돔)을 홈으로 쓴 덕분에 우천 취소, 한파 취소를 겪지 않은 키움은 가장 많은 10경기를 치렀고, 6승 3무 1패(승률 0.667)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키움은 팀 타율은 0.216로 가장 낮았지만, 13홈런을 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키움은 지난겨울 장타력 보강을 위해 외국인 타자만 2명(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 영입하고, 다른 팀에서 방출된 선수 중 장타력을 갖춘 타자를 대거 영입했다. 푸이그가 시범경기에서 담 증세로 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스프링캠프부터 타격감이 좋았던 김동엽도 투수의 공에 손을 맞아 이탈했다. 하지만 젊은 국내 타자들이 홈런 1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0.407(27타수 11안타) 기록한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명진은 타율과 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 지명된 오명진은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에서 9경기 밖에 나서지 못한 무명 선수다. 9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존재감을 보여줬고, 기존 주전 2루수 강승호가 3루수로 전향하며 공석이 된 자리를 차지할 선수로 떠올랐다. 홈런 1위는 키움 새로운 기둥으로 기대받는 이주형이 차지했다. 2023년 7월 LG 트윈스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뒤 타격 잠재력을 발휘,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은 선수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캠프를 찾은 이정후와 대화를 하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특히 타격 준비 자세부터 발꿈치에 힘을 주고 스윙하라는 조언을 듣고 자신의 타격에 녹이며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남겼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현우(키움)은 선발 등판으로만 3경기에 나서 11이닝 동안 2실점(1자책점)만 내줬다. 이미 키움 4선발로 낙점된 그는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9 09:43
메이저리그

이 정도면 수정 아닌 개조...'독종' 김혜성, 또 바꾼 타격폼→총알 타구 생산

타격 자세를 또 바꿨다.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적응하려는 김혜성(26·LA 다저스)의 분투가 야구팬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다저스의 시범경기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를 치르는 다저스는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 치르고 출국길에 오른다. 아직 도쿄행이 결정되지 않은 선수들에겐 쇼케이스가 한 번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김혜성은 점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때 1할 타율마저 깨졌지만, 3월 출전한 8경기에선 타율 0.385(13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도루 2개를 해내며 강점인 주루 능력도 발휘했다. 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는 98마일 강속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쳤고,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타구 속도 103.4마일(166.4㎞/h)에 이르는 총알 타구를 생산하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 김혜성과 개막 로스터 진입 경쟁을 하고 있는 제임스 아웃맨이 도쿄행이 결정됐다고 귀띔받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초 앤디 파헤스와 아웃맨 그리고 김혜성이 한 자리를 두고 경합 중으로 알려졌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2025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 전력분석팀의 권고에 따라 타격 자세를 바꾸고 이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 건 그에게 분명히 힘이 될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브렌든 곰스 단장 모두 유연한 자세로 더 나은 야구를 추구하는 김혜성의 모습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개막 이후 수 차례 타격 자세를 바꿨다. KBO리그 시절이었던 지난해, 그는 오픈 스탠스(Stance)를 취하며 이동발(좌타자의 오른발) 발꿈치를 살짝 들고, 톱 포지션(배트를 잡은 두 손의 위치)은 귀보다 높은 부근에 두고, 배트를 어깨에 걸친 채 타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올해 MLB 시범경기 초반 김혜성은 이동발을 지면에 딱 붙였고, 톱 포지션을 귀 아래로 내렸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자, 지난달 2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원래 했던 레그킥(leg kick)을 버리고 토탭(Toe-tap)을 하기 시작했다. 7년 전 오타니 쇼헤이가 그랬던 것처럼 이동발 엄지발가락을 지면에 찍고 살짝 돌리는 움직임으로 타격 타이밍을 잡았다. 더불어 김혜성은 이전까지 어깨에 걸쳐 몸과 수직을 이뤘던 배트를 몸과 평행이 되도록 세우고 타격을 준비했다. 연속 경기 안타가 나온 10일 오클랜드전, 11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이동발 동작이 또 바뀌었다. 이전에는 지면에 엄지발가락을 찍은 뒤 이를 축으로 움직였다. 현재 그는 그냥 지면에서 발바닥 전체를 떼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전에는 오른 발바닥이 2루수 쪽(오른쪽 대각선)을 향했다면, 바뀐 자세에선 1루 쪽을 향하고 있는 것. 더불어 배트는 다시 어깨에 걸친 채 타격을 준비했다. 스탠스도 앞발과 뒷발을 나란히 두는 스퀘어 스탠스에 가까워 보였다. 김혜성은 이 타격 자세로 최근 2경기 정타를 생산했다. 김혜성은 개조라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만큼 타격 자세를 많이 바꿨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MLB 투수들의 빠른 공 적응을 위해 변화를 줬지만, 김혜성만큼은 아니었다. MLB 무대에서 생존하려는 김혜성의 도전은 진행형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해도, 장기적 관점에서 도전에 나선 그의 행보가 팀에 어필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1 18:30
메이저리그

김혜성, 도대체 뭐가 바뀌었길래 '8푼이' 됐나...이동발·톱 포지션 변화 [IS 포커스]

김혜성(26·LA 다저스)이 스프링캠프 일주일 만에 냉정한 현실에 맞닥뜨렸다. 타격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해 개막 엔트리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혜성은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회 말 첫 타석에선 담장 앞까지 보낸 타구는 외야수 키를 넘지 못했고, 7·9회는 각각 2스트라이크 이후 낮은 코스 컷 패스트볼(커터)에 헛스윙하며 허무하게 물러났다. 그는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이날 밀워키전까지 출전한 5경기에서 14타석 12타수 1안타 삼진 5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0.083까지 떨어졌다. 유일한 안타도 1루수 판단 실수 덕분에 간신히 건졌던 것이었다. 김혜성은 지난 16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등 MLB 대표 선수들과 호흡했다. 훈련 중에도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하던 그의 모습에서 큰 설렘이 엿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훈련 김혜성의 훈련을 지켜본 뒤 "수비만으로 경기를 이기게 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해 국내 야구팬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시범경기가 시작된 뒤 기류가 바뀌고 있다. 김혜성이 타석에서 연일 부진했기 때문이다. 26일 시애틀전을 앞둔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직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라면서도 "(김혜성에게) 한 가지 의문점이 있다면 타격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과 미국 무대가 다른 만큼 스윙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김혜성은 다저스 전력분석팀과 코칭스태프의 권유로 캠프 합류 직후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줬다. KBO리그에서 뛴 2024년과 비교하면 스탠스(Stance, 준비 자세)부터 다르다. 원래 이동발(좌타자의 오른발) 발꿈치를 지면에서 떼고 있다가 레그킥을 했고, 톱 포지션(배트를 잡은 두 손의 위치)도 귀 위쪽에 뒀다. 하지만 올해 MLB 시범경기에선 이동발을 지면에 딱 붙인 채 타격을 준비하고, 톱 포지션도 낮췄다. 왼팔을 겨드랑이에 최대한 붙이고 '인 앤드 아웃(in and out)' 스윙에 용이한 자세를 만들려는 모습도 보여줬다. 김혜성과 오랜 시간 호흡한 오윤 키움 히어로즈 1군 타격 코치는 달라진 김혜성의 타격 자세에 대해 "이전에는 앞발(오른발)을 살짝 떼고 테이크백 과정에서 힘을 모든 뒤 스윙을 했다면, 지금은 배트가 간결하게 나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즉각적인 타격이 가능하도록 변화를 줘서 빠른 공 대처력을 높이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타격 자세 수정 권유를 받고 "원래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다저스의)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정확히 나온 것 같다"라고 반겼다. 장타력 향상보다는 좋은 스윙을 하기 위한 교정이라고 강조하며 빠른 적응을 자신했다. 김혜성보다 1년 앞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2023시즌을 준비하며 손 위치를 내리고 하체 이동을 줄이는 변화로 빠른 공 대처력 향상을 노렸다. 하지만 결국 다시 원래 자세로 되돌렸다. MLB 진출 1년 전 시행착오를 겪은 이정후와 달리 김혜성은 시범경기를 코앞에 두고 '모험'을 단행했다. 당연히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김혜성이 25일 시애틀전에서 당한 삼진의 결정구는 모두 90마일(144.8㎞/h)을 넘지 않았다.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8회 타석에서도 143.3㎞/h 높은 커터를 공략하지 못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KBO리그 기준으로도 빠르지 않은 공에 고전하고 있다는 얘기다. 새 타격 자세 적응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바뀐 리그, 바뀐 타격 자세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타석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예고했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도 "김혜성이 타격 코치들이 조정을 위해 요청한 부분을 해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라고 주목했다. 다저스는 내달 18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를 치른다. 다른 팀보다 열흘 먼저 개막 로스터를 확정한다. 김혜성에게 주어진 시간, 기회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자신의 강점인 콘택트 능력을 되찾아야 '도쿄행'이 가능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7 19:30
생활문화

호카, 트레일부터 하이킹까지 모든 지형을 지배하는 ‘카하 3 GTX’ 출시해

미국 데커스에서 전개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호카®(HOKA®)가 지난 1일 하이킹화 라인 중 하나인 ‘카하(Kaha)’의 새로운 제품 ‘카하 3 GTX’를 출시했다.카하 3 GTX는 로우와 미드 두 가지 스타일로 선보이며, 지금까지 출시된 카하 시리즈 중 가장 탁월한 쿠션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모델임과 동시에 더 세련된 실루엣으로 탄생했다. 쿠션감이 있는 삭라이너는 발의 피로를 덜어주고, 이중 밀도 소재의 EVA 미드솔이 더해져 이전 모델보다 더 많은 반응성과 탄력을 제공해준다. 여기에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GORE-TEX Invisible Fit) 기술로 착용감을 개선함은 물론, 내구성이 뛰어난 토캡과 발꿈치를 보호하는 칼라, 거친 지형에도 강력한 접지력을 제공하는 비브람 메가그립(Vibram® Megagrip outsole) 아웃솔이 사용되어 어떠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카하 3 GTX와 함께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카하 3 GTX는 국내에서 1월 1일부터 호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전국 호카 코리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5.01.06 10:18
메이저리그

또 부상에 쓰러진 주전 유격수, 보스턴의 대안은 인해전술?

마땅한 대안이 없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버 스토리(32)의 공백을 '인해전술'로 채울 계획이다.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비보가 전해졌다. 지난 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수비 중 어깨를 다친 유격수 스토리의 상태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왼 어깨가 골절된 스토리는 수술 후 회복에만 약 6개월 정도 걸릴 전망이어서 잔여 시즌 결장 가능성이 높다.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보스턴은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다르게 출전시키는 방법)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하면 2년 차 데이비드 해밀턴과 엔마누엘 발데스가 키스톤 콤비. 왼손 투수면 지난 1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한 로미 곤잘레스가 유격수로, 6년 차 파블로 레이예스가 2루수로 그라운드를 밟는다.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한 세단 라파엘라의 유격수 출전도 가능하다. 다만 어느 선수가 스토리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스토리는 2022년 3월 보스턴과 6년, 총액 1억4000만 달러(1896억원)에 계약했다. 콜로라도 시절 스토리는 올스타 2회,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2회 수상했다. 6년 동안 홈런 158개를 터트린 '공격형 유격수'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플래툰 시스템 후보로 거론된 선수 중 어느 누구도 스토리와 단순 비교가 어렵다.지긋지긋한 부상이 반복했다. 야후스포츠는 '2022시즌은 손과 발꿈치 부상으로 3분의 1 이상 결장했다. 2023년에는 팔꿈치 수술 탓에 43경기만 출전했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스토리는 2016년 엄지 인대 파열, 2017년 어깨 부상, 2019년 엄지 염좌 등을 겪었다. 스토리의 메이저리그(MLB) 통산(9년) 성적은 890경기 타율 0.265 177홈런 534타점이다. 보스턴 이적 후에는 3년 동안 145경기 출전, 타율 0.227(546타수 124안타) 19홈런 84타점에 그쳤다. 출루율도 0.288에 머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4:48
메이저리그

총액 1896억원 계약 이후 부상, 부상, 부상…이번엔 어깨 골절 수술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32·보스턴 레드삭스)가 시즌 아웃될 전망이다.미국 야후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보스턴 유격수 스토리가 왼 어깨 골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회복 기간은 약 6개월로 남은 시즌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스토리는 지난 6일 열린 LA 에인절스 원정 경기 4회 마이크 트라웃의 원바운드 타구를 잡으려다 어깨를 크게 다쳤다. 고통 탓에 몸부림치는 모습까지 보여 우려를 낳았다. 경기에선 곧바로 교체, 이튿날 어깨 탈구 문제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상태였다.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스토리는 LA로 이동해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추가 검사를 받았다. 이어 어깨의 구조적 손상이 발견됐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토미존 서저리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의 후계자로 2015년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어깨 수술을 담당하기도 했다. 보스턴으로선 큰 악재. 스토리를 대체할 마땅한 선수가 없어 초비상이 걸렸다. 지긋지긋한 부상이 반복됐다.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스토리는 2022년 3월 보스턴과 6년, 총액 1억4000만 달러(1896억원)에 계약했다. 콜로라도 시절 스토리는 올스타 2회,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2회 수상했다. 6년 동안 홈런 158개를 터트린 '공격형 유격수'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보스턴 이적 후 활약이 미미하다.야후스포츠는 '2022시즌은 손과 발꿈치 부상으로 3분의 1 이상 결장했다. 2023년에는 팔꿈치 수술 탓에 43경기만 출전했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스토리는 2016년 엄지 인대 파열, 2017년 어깨 부상, 2019년 엄지 염좌 등을 겪었다. '유리 몸'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스토리의 메이저리그(MLB) 통산(9년) 성적은 890경기 타율 0.265 177홈런 534타점이다. 보스턴 이적 후에는 3년 동안 145경기 출전, 타율 0.227(546타수 124안타) 19홈런 84타점에 그쳤다. 출루율도 0.288에 머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09:54
연예일반

[TVis] “전여친 스토킹·회사 파산·대표 사망” 악재 겹친 의뢰인에 서장훈 직설 (‘물어보살’)

악재가 겹친 의뢰인에게 서장훈이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잦은 사고, 회사 파산 스토킹까지 연이은 악재로 너무 힘들다’는 의뢰인이 출연했다.의뢰인은 “잦은 사고와 회사 파산, 거기에 전 여친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 악재가 겹치다 보니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서 나왔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그는 “작년 12월 저희 형이 왼쪽 발꿈치 골절 사고를 당했다. 거기에 회의 중 직원이 문을 안쪽으로 열어야 하는데 문을 팍 쳤는데 제가 머리랑 어깨를 맞으면서 마비 증상이 와서 입원하게 됐다”라고 전했다.이어 “그 일이 있고난 뒤 회사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투자자들에게 시달렸던 거 같다. 대표님이 그렇게 되시고 직원들은 권고사직을 해놓고 파산 신청을 접수했다”고 했다.의뢰인은 또 “그렇게 되고 나서 전 여친과 헤어졌다. 원랜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집착이 심해졌다. 제가 헤어지자고 하니까 갑자기 집에서 칼을 꺼내더니 제 목에 칼을 들이밀었다”라며 연이은 악재로 괴롭다고 토로했다. 이어 의뢰인은 아버지가 사고를 입었던 일 등 어린 시절 힘들었던 경험들도 털어놨다.이에 대해 서장훈은 “예전부터 생긴 모든 일들에 전부 부정적인 이유를 찾는 것”이라며 의뢰인이 부정적인 생각만 한다고 지적했다.서장훈은 “고통스럽겠지만 너만 그런 게 아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그런 일이 생긴다. 너 잘 될 때도 있었지? 인생에는 사이클이 있다. 좋고 안 좋고를 반복하는 거다"라고 위로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6 21:42
프로농구

LG, SK 꺾고 '사실상의 2위 결정전' 완승...이관희 "마음가짐 남달랐다"

창원 LG가 서울 SK를 꺾고 단독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LG 이관희가 20점을 터뜨리며 공격 색깔이 짙은 SK를 공격력으로 눌렀다. LG는 1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SK를 94-84로 이겼다. 2위 LG는 27승 14패를 만들면서 3위 SK(23승 17패)를 3경기 반 차로 따돌렸다. SK는 전날 경기 도중 주포 최준용이 왼쪽 발꿈치를 다쳐 LG전에 결장했다. 최준용이 빠지면 상대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공격의 한축이 빠진다. 전희철 SK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에 최원혁, 최성원, 최부경을 투입해 수비에 집중하게 하고 공격은 자밀 워니(37점)에게 몰아줬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공격 루트가 다양하고 속공에 능한 LG를 훨훨 날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LG의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는 자신의 매치업 상대인 워니가 연이어 공격을 성공하는데도 심리적으로 자극받거나 흔들리지 않았다. 마레이는 20점 2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보여줬다. LG 공격은 이관희가 이끌었다. 가드 이재도와 2대 2 플레이에 능한 이관희는 1쿼터부터 11점을 쏟아 부으며 공격 선봉에 섰다. 이관희는 오른손 손가락으로 왼쪽 손목을 가리키는 특유의 ‘시계 세리머니’를 초반부터 했다. 거침없는 인터뷰와 세리머니가 전매특허인 이관희는 “보통 내가 스타팅으로 잘 안나가는데, 감독님이 처음부터 나를 넣은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기선을 제압하자는 마음으로 초반부터 세리머니를 했다”고 웃었다. 이관희는 자신의 시계 세리머니에 대해 ‘롤렉스 세리머니’라면서 하면 “내 시계는 롤렉스다. 내가 명품이라 나에게 어울리는 시계 세리머니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4쿼터 후반 SK가 바짝 추격해올 때도 흔들리지 않고 박수를 치는 세리머니를 하며 여유를 부렸다. SK는 4쿼터 중반까지 69-82로 끌려갔지만, 김선형(17점)의 3점포와 돌파에 이은 상대 파울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연속으로 하며 종료 4분36초 전 80-84까지 바짝 추격했다. 이관희는 이때 SK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 원샷을 얻어내자 박수를 치며 세리머니 했고,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SK는 연이은 턴오버와 3점 실패로 더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LG는 이재도가 4쿼터에만 8득점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조상현 감독은 이관희에 대해 “비시즌 동안 혹독할 정도로 이관희를 다그치고 훈련시켰다. 참 독특한 친구인데, 자기 관리를 잘하고 코트에서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더 이상 뭐라 할 말은 없다. 팀이 잘 하고 있는 것도 이관희를 비롯해 선수들이 잘 따라와준 덕분”이라고 했다. 이관희는 "오늘 경기가 사실상의 2위 결정전이라 생각하고 다른 마음가짐으로 뛰었다. SK보다 앞서서 아침 일찍부터 준비한 게 승리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KT는 홈에서 전주 KCC를 86-73으로 이겼다. KT의 양홍석(20점 7어시스트)과 하윤기(20점 5리바운드)가 40점을 합작했다. KT는 이날 KCC를 꺾으며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KCC는 지난 9일 경기 도중 허웅이 발목을 다쳐 시즌 아웃 진단을 받았고, 태업 논란이 있는 홀리스 제퍼슨을 팀에서 내보냈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3.02.12 16:39
프로농구

SK 최준용, 가스공사전 도중 발꿈치 부상...LG전 결장

프로농구 3위 서울 SK의 최준용이 12일 창원 LG전에 나서지 못한다. 전희철 SK 감독은 12일 경기를 앞두고 "최준용이 오늘 LG전은 뛰지 못할 것 같다. 한국가스공사전(11일) 도중 머피 할로웨이의 슛을 블록하기 위해 점프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꿈치 타박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SK는 1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89-85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백투백 경기로 12일 홈에서 LG를 상대하는 빡빡한 일정을 치른다. 11일 기준으로 SK는 2위 LG에 2경기 반 차로 뒤진 3위다. LG와 맞대결은 중요한 일전인데, 이 경기에서 공격에서 큰 역할을 하는 최준용이 빠지게 된 것이다.전희철 감독은 "1라운드 LG전에서도 최준용 없이 경기를 잘 풀어갔고, 이겼다"며 "최준용이 갑자기 빠지면 전체 공격 셋업이 다 바뀌기 때문에 힘든 점이 있는 건 맞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그러면서도 라커룸에 들어온 최준용을 향해 "블록 안 해도 되는 상황이었는데..."라며 원망스러운 한 마디를 보태기도 했다. 최준용이 얼마나 결장할지는 아직 미정이다.잠실학생체=이은경 기자 2023.02.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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