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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포토] 삼성, 아쉬운 발걸음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안양 정관장 경기가 26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이 85-74 패배했다 경기종료후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1.26. 2025.01.26 16:08
드라마

‘나완비’ 한지민♥이준혁, 마침내 마음 확인→키스 엔딩…시청률 11%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과 이준혁이 드디어 서로를 향한 마음을 받아들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7회에서는 은호(이준혁)에 대한 마음을 자각한 지윤(한지민)의 ‘그 후’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리고 더 다가가지 못하고 거리를 두는 두 사람으로 인해 애타는 마음이 폭발할 때쯤 이뤄진 키스 엔딩은 금요일 밤을 거대한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날 시청률은 전국 11%, 수도권 10.5%, 순간 최고 12.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및 주간 미니 시리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도 3.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지윤은 제 마음을 깨닫고 은호를 더욱 의식했다. 공연장에 나란히 앉은 은호의 팔이 스치자 좀처럼 공연에 집중하지 못했다. “정신 차리자”고 스스로를 진정시켜봐도 어느새 달밤 산책을 제안하는 제 모습에 “망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사내에서도 지윤의 ‘은호 바라기’는 계속됐다. 업무 중 제대로 안 된 일처리에 짜증을 내다가도 눈에 들어온 은호 때문에 슬며시 미소 지었다. 처음으로 은호가 좋아하는 음식을 점심 메뉴로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단둘만 먹는 줄 알았던 점심 약속에 직원들이 우르르 따라나서자 지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은호는 당황했다. 어른들의 사랑의 시작도 이렇게 서툴지만 귀엽게 설레기는 매한가지였다.이러니 부작용이 따랐다. 지윤은 업무에 집중하지 못해, 미애(이상희)가 했던 말을 반복하게 했다. 후보자와의 미팅 중에도 은호만 나타나면 그곳으로 관심이 향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판단한 지윤은 미애에게 비서를 바꿔달라 요구했다. 혹시 잘못한 게 있나 심장이 내려 앉아 이유를 묻는 은호에겐 “내가 좋아해요”라는 직구 고백을 날리며 그의 심장을 또 한 번 내려 앉게 만들었다. 그후, “내 마음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던 지윤은 은호에게 거리를 뒀다.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자, 오지도 않은 전화를 받는 척하며 그를 피했다. 점심도 거르기 일쑤였고, 외근도 혼자서 나갔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듯 쌀쌀 맞게 구는 지윤이었지만, 그렇다고 무의식 중에 나오는 마음마저 감출 수는 없었다. 자료 준비로 밤을 샌 은호가 운전석에서 잠들어 있는 걸 보곤 그에게로 쏟아지는 햇빛을 막아줬고, 종종 자신도 모르게 은호를 바라보는 지윤이었다. 은호도 내적 갈등에 긴긴 밤을 보냈다. 그리고는 대학 선배 강석(이재우)에게 “신경 쓰이는 사람이 생겼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딸 별(기소유)이를 케어해야하는 처지에 이런 감정을 느껴도 될지 혼란스럽다는 고백도 이어졌다. 지난 세월 은호의 고군분투와 노력을 지켜본 강석은 “한 번쯤은 감정에 솔직해져도 괜찮다”고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속앓이를 하는 건 두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은호를 향한 지윤의 시선을 가장 먼저 눈치챈 정훈(김도훈)은 고백도 해보기 전에 거절당했다. 지윤 앞에선 당장 소개팅 나간다며 장난스럽게 넘겼지만, 마음이 쓰라린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런 정훈을 알아본 건 같은 처지인 수현(김윤혜)이었다. 서준(김태빈)이가 다니는 유치원 원장의 시동생과 학부형으로 만난 두 사람은 그렇게 술 한 잔을 기울이며 짝사랑 동지를 결성했다. 그리고 정훈의 응원에 술기운까지 빌린 수현은 은호에게 단 둘이 영화를 보러 가자며 용기를 냈다.책방에서 만난 별이로 인해 지윤도 수현의 데이트(?) 신청을 알게 됐다. 안 그런 척 노력했지만 못내 신경 쓰였고, 은호에겐 “괜찮으니까 가봐요. 안 그래도 바쁜 사람이”라는 마음에도 없는 모난 말을 내뱉었다. 약속 시간이 다가오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힘겹게 뗀 은호는 결국 “걱정만 하다 놓치고 후회하지 말고 용기를 내. 상대방이 원하는 건 배려가 아니라 솔직한 네 마음이지 않을까”라는 강석의 말을 떠올리곤, 사무실로 돌아갔다. 그런데 더 이상 안 되겠다 각성한 지윤도 이미 은호를 찾아나선 상황. 대표실 모니터에서 영화 예매창을 발견한 은호는 그 길로 지윤에게 달려갔다.이번엔 은호가 수많은 인파 속에서 지윤을 발견했다. 은호가 자신만 보고 있는 것을 모르는 지윤은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전화를 걸어 “유은호 씨, 그 영화 보지 말아요”라고 가슴 뛰는 용기를 냈다. 은호는 “내가 갈게요”라며 더 이상 망설임 없는 발걸음으로 그녀에게 향했다. 넓디 넓은 품으로 자신을 꼭 안아주는 은호에게 지윤은 입을 맞췄다. 그 뒤로 “너의 손을 잡고 놓치지 않을 거야”란 가사의 OST가 흐르며 또 한 번의 완벽한 엔딩을 갱신했다.‘나의 완벽한 비서’ 8회는 이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5 09:36
뮤직

[한복인터뷰] HYNN(박혜원) “새해 소망?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래하기”

“일간스포츠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도 HYNN(박혜원)이 노래로 응원할게요.”흡사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온 줄 알았다. 흰분홍빛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가수 HYNN(박혜원)이 민족대명절 설을 맞아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화사한 미소와 함께 진심을 담은 덕담을 건넸다. “한복을 원래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입으니 기분이 새롭더라”며 싱긋 웃어보인 HYNN(박혜원)은 “요즘 독감과 미세먼지가 너무 유행이라 모든 분들의 건강이 걱정되더라. 모두들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2025년에는 웃는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저도 노래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다섯번째 미니앨범 ‘영하’를 발매하고 새해 시작부터 힘찬 발걸음을 내딛은 HYNN(박혜원)이지만 명절 연휴엔 가수 HYNN 아닌 인간 박혜원 모드로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연휴 계획을 묻자 그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 뵙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먹은 뒤엔 운동을 통해 칼로리를 폭파시킬 예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할머니, 할아버지께 용돈도 평소보다 더 드릴 생각이다. 새해니까 힘을 더 드리고 싶다”고 든든한 모습도 보였다. 가족과 친척들에 대한 애틋함도 드러냈다. “데뷔 후에도 가족 모임에서 특별히 달라진 모습 없이 ‘항상 몸가짐을 조심하고 건강하라’는 당부를 들어왔어요. 그런데 밖에선 다들 제 자랑을 그렇게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앞에선 엄격한 가족이지만 제 모습을 자랑스러워하고 뿌듯해하시는 걸 보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은 HYNN(박혜원)의 새해 소망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래하기”다. 그는 “데뷔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 7주년이 된다. 가장 감사한 분들은 팬분들이다. 늘 나를 자랑스러워하고 예뻐해주시는데, 내가 스스로 봤을 때 과연 나는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가수일까 하는 고민이 있다”며 “우리 팬들의 어깨를 한껏 올려주는 가수가 되고 싶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음악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또 HYNN(박혜원)은 노래로 위로와 응원을 건네고 싶은 마음과 함께, 긴 연휴 동안 들으며 힘을 냈으면 하는 새해송으로 ‘오늘도 응원할게’를 추천했다. “이 노래는 제목 그대로, 제 노래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응원을 드리고 싶다는 소망이 담긴 음악이에요. 저는 저만의 새해송으로 이미 만들어놨는데요(웃음), 이번 명절이 기니까 ‘오늘도 응원할게’를 들으시며 청량하고 힘차게 새해를 시작하셨으며 좋겠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5 07:00
프로야구

"제 비즈니스 티켓도 해줘야..." KIA서 LG로 온 장현식의 이유 있는 쓴웃음

LG 트윈스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한 장현식(30)은 '전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다'는 이야기에 "제 비즈니스 티켓도 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라고 되물었다. 물론 농담성 발언이었지만, 장현식은 충분히 아쉬움을 내비칠 자격이 있다. 그는 KIA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해 75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5경기에 모두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KIA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KIA는 이번 캠프 출발 전에 '우승 보너스'로 비즈니스 좌석을 선물 받았다.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지원이다. 선수들은 10시간이 넘는 장기간 비행을 편안히 앉아서 오간다. 그러나 장현식은 비시즌 LG와 4년 총 52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KIA의 우승 보너스는 받았지만, 특별 보너스 '비즈니스 좌석'은 예외 사항이다. 공교롭게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떠나는 LG와 KIA는 이날 같은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까지 함께 이동해 LG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KIA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각각 1차 전지훈련을 한다. 장현식은 자비를 써 비즈니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그는 "좋은 대우를 받고 팀을 옮긴 만큼 잘하고 싶다. 여느 때보다 확실히 결의에 차 있다"라며 "(비즈니스석 업그레이드도) 오랜 비행에 따른 컨디션 회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장현식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치자 KIA 선수단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반갑게 인사했다. LG는 장현식에게 전액 보장 계약을 안길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영찬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장현식은 이적 첫해부터 뒷문을 책임지게 됐다. 그는 "내가 맡은 이닝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선수들과 많이 친해지려 노력했다. 아직 어색함이 남아 있지만 종전보다 더 모범을 보이고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그래서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이형석 기자 2025.01.23 20:43
영화

설 연휴엔 ‘대가족’, 할인해서 보자…24일부터 극장 프로모션

김윤석, 이승기 주연 영화 ‘대가족’이 설 연휴를 앞두고 특별한 상영을 준비했다고 23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지난달 개봉 이후 연령을 불문하고 전 세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설 연휴에도 온 가족이 대만족할 만한 상영을 이어가는 것. ‘대가족’은 설연휴 이전인 오는 24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하며 가족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전망이다.설 연휴를 맞이하여 공개된 ‘설’레는 만남 포스터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데면데면한 함씨 부자 함무옥(김윤석)과 함문석(이승기)의 가까우면서도 먼 거리감을 재치 있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어색한 두 부자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롯데월드의 활기찬 분위기는 영화의 유쾌한 분위기와 가족 공감력을 100% 이상 끌어올리는 관계성까지 보여주고 있어,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가족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이와 함께 진행되는 특별한 프로모션도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부터 시작된 CGV 서프라이즈 쿠폰은 오픈과 동시에 선착순으로 빠르게 소진되었으며, 이에 힘입어 이날 오후 2시부터 롯데시네마에서도 역시 무비싸다구가 오픈 될 예정이다. 이러한 대규모 티켓 프로모션은 가족 관객들의 영화 관람 비용 부담을 완화시키는 데 한 몫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한편 설연휴 온 가족들의 원픽으로 등극할 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3 08:41
프로야구

[포토]곽도규, 가벼운 발걸음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의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곽도규가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미국으로 출국하는 KIA는 25일부터 오는 3월 5일까지 미국 어바인에서 1차 캠프를, 이후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를 운영한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1.22/ 2025.01.22 11:14
뮤직

베이비몬스터, YG 선배 2NE1 히트곡 메들리 선보인다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데뷔 첫 콘서트에서 YG 선배 2NE1의 곡들을 메들리로 선보인다.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25, 26일 서울 KSPO돔에서 ‘2025 베이비몬스터 1st 월드 투어 <헬로 몬스터> 인 서울’을 개최한다. 공연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완성도 높은 밴드 라이브는 물론, 선배 2NE1의 커버 무대까지 준비돼 여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베이비몬스터가 데뷔 전 선보인 2NE1 매시업 댄스 퍼포먼스는 K팝 팬들로부터 크게 호평받았고, 팬들의 2차 창작물마저 현재 4400만 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YG 측은 “베이비몬스터 멤버들은 선배인 2NE1을 향한 존경심과 애정을 듬뿍 담아 커버할 노래까지 직접 선정했다”며 “최상의 무대를 위해 마지막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베이비몬스터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총 14개 도시, 23회차에 달하는 데뷔 첫 월드투어를 전개한다.이들은 미국·일본·싱가포르·홍콩·호찌민·방콕·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타이베이 등 글로벌 전역으로 발걸음을 옮겨 전 세계 팬들과 호흡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1 14:14
예능

장도연, 학대 영상에 “보기 힘들 정도로 끔찍해” (‘동훌륭’)

‘동물은 훌륭하다’가 생생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과 만났다.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9회에서는 눈을 뗄 수 없는 동물들의 다양한 사연과 끊이지 않는 반려견 유치원 학대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이날 ‘멍냥Q’ 코너에는 앉아서 자는 강아지 후추가 등장했다. 불법 번식장 등 좁은 공간과 열악한 환경 등에서 자란 동물들이 흔히 보이는 행동이라는 설명에 장도연과 은지원은 “잠은 편하게 자야지 너무 짠하다”, “안쓰럽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지안 훈련사는 “시간이 답이다”라며 해결법으로 직접 강아지 마사지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애니캠’에선 쌍둥이처럼 똑 닮은 네 마리 고양이 가족을 키우고 있는 보호자가 등장,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또 다른 고양이 해리에 대한 고민으로 ‘동물은 훌륭하다’를 찾았다. 고양이 가족과 어울리지 못하는 해리를 보고 장도연은 “안쓰럽기도 하고, 웃프기도 하다”고 말했고, 김명철 수의사는 “고양이 사이에선 한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도 꽤 괜찮은 관계를 갖고 있다”라며 소소한 팁을 전수했다.이어진 ‘애니퀴즈’ 코너에선 사막하면 떠오르는 동물인 낙타에 대한 특이한 사실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난히 구강 구조가 발전한 낙타가 암컷 낙타에게 구애할 때 하는 행동에 대해 황당한 대답들이 이어졌다. 정답은 입천장의 일부인 둘라를 입 밖으로 꺼냈다 집어넣는 것으로 MC들은 “너무 충격이다”라며 신기루를 본 듯한 반응으로 웃음을 안겼다.이후 ‘애니캠’을 통해 반려견 유치원 학대 사건이 공개됐다. 도베르만 초코의 보호자는 유치원만 갔다 오면 물을 미친듯이 마시고, 집에 올 때마다 상처가 늘어있는 초코의 모습에 유치원의 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보호자가 확인한 CCTV에는 직원이 주먹으로 강아지를 때리는가 하면 목줄을 짧게 쥔 채 들어올리는 등의 영상이 담겨 있었고, 이를 본 MC들과 애니벤저스는 “똑같이 해줘야 한다”, “일방적인 폭행이다”, “감옥도 저렇게 안 한다”고 분노를 드러냈다.또 다른 고발자들의 추가 증언도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보호자는 유치원과 의견 대립 중이며 유치원 측은 학대가 아닌 훈육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장도연은 “영상을 마주하기 힘들 정도다. 끔찍하다”고 말했고, 고지안 훈련사는 “저런 사람이 훈련사라고 하는게 너무 수치스럽고 모욕적이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조찬형 변호사 역시 “행위마다 범죄가 성립되기 때문에 CCTV 포렌식 등을 통해 분명히 밝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순례견 루카의 두 번째 이야기도 공개됐다. 일본은 입국에만 약 6개월에서 9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해 반려동물과의 여행이 어렵기로 소문난 곳이다. 일본에서 루카의 첫 여행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구마노고도 순례길로, 루카는 산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코스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복했다. 이에 은지원은 “반려견과 추억을 쌓는게 부럽다”며 눈을 떼지 못했고, 고지안 훈련사는 “루카가 제대로 즐길 줄 안다”고 감탄해 미소를 자아냈다.이밖에도 ‘애니Q’ 코너에는 골든 햄스터 보리와 칠레 다람쥐 삐삐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명철 수의사는 스킨십을 좋아하는 보리와 친화력이 좋은 삐삐의 합사 가능 여부를 묻는 질문에 “햄스터는 영역 동물이고, 영역 침범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합사를 할 경우 오히려 삐삐를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유익한 정보로 보호자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한편 ‘동물은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1 12:05
연예일반

[포토] 윤경호, 기분 좋은 발걸음

배우 윤경호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 오는 24일 공개.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1.21/ 2025.01.21 11:38
e스포츠(게임)

[IS시선] K게임 다음 개척지 '블록체인'에 힘을

"요즘 지하철에서 게임하는 사람 본 적 있으세요?"최근 한 게임사 관계자에게 업계 분위기를 물었더니 돌아온 질문이다. 그러고 보니 요즘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게임에 몰두하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대부분 유튜브나 틱톡, 넷플릭스 등 영상 콘텐츠에 빠져있다.이처럼 게임사의 경쟁자는 다른 게임사를 넘어 전체 앱으로 확대됐다. 결국 많이 실행하고 시간도 써야 광고를 보여주든 결제를 유도하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게임은 OTT와의 시간 뺏기 싸움에서 사실상 패배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에서 한국인 게임 이용률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20년 70.5%에서 2022년 74.4%까지 치솟았다가 2023년 62.9%로 뚝 떨어졌다.이에 반해 OTT는 이용률이 2023년 86.5%에서 2024년 89.2%로 오르며 곧 국민 10명 중 9명이 시청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OTT에 맞서기도 힘겨운데 그 사이 게임 시장은 확 바뀌었다. 신작만 내놓으면 실적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던 과거와 다르다. 업계 '맏형' 엔씨소프트도 12년 만에 적자를 볼 정도로 치열해졌다. 추격자였던 중국은 앱마켓 매출 순위를 장악하며 국내 게임 시장을 주무르고 있다.게임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 게임의 침공으로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게임 업계는 더는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한국 게임사들도 이런 심상치 않은 변화를 인지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위기 탈출구로 블록체인을 앞세워 3~4년 전부터 속속 뛰어든 이유다. 실물 경제와 연계해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어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로블록스'라는 절대 강자가 버티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달리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이른바 P2E(돈 버는 게임)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국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가 주목한 P2E 대표작 '엑시 인피니티'도 최근 이용자가 급감하고 토큰 가치가 하락하는 구조적 문제를 맞닥뜨렸다.콘텐츠 수출 비중에서 게임이 절반 이상으로 압도적인 한국 개발사들이 도전한다면 이런 사례를 학습해 P2E 시장에서 충분히 빛을 볼 수 있다.하지만 우리나라 게임 산업은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 당시 뿌리 깊게 박힌 규제에 묶여있다.게임 산업 진흥을 다루는 게임산업법은 '게임 과몰입이나 사행성, 폭력성, 선정성 조장 등 게임의 역기능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 개발 및 시행'으로 역할이 한정돼 있다.지금은 물러난 한 국회의원의 코인 은닉 논란으로 가상화폐는 국회에서 금기어가 됐다.이런 상황에서 게임 업계는 조심스러운 도약의 발걸음을 떼고 있다.위메이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한다. 넥슨도 조만간 첫 블록체인 게임인 '메이플스토리N'을 공개한다.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는 게임사 액션스퀘어의 수장에 올라 못다 이룬 블록체인 꿈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이처럼 게임사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나섰지만, 진흥책은 전무한 실정이다.연평균 30%의 성장이 예상되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제대로 깃발만 꽂는다면 '오징어 게임' 못지않은 대박 콘텐츠를 노릴 수 있다.국내 게임사들의 도전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우려보다는 생태계 확장을 위한 예외 조항 마련 등 정부 차원의 지원 사격이 절실하다.정길준 경제산업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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