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66건
영화

[30th BIFF] 반환점 돈 부국제, 스타 마케팅 효과 ‘쏠쏠’ [중간결산①]

지난 17일 서른 번째 항해를 시작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반환점을 돌았다. 관객과 영화인들을 잇는 241편의 작품과 다채로운 행사들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화제성 높은 게스트와 작품을 다수 초청하며 고무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전반부, 유명 감독·배우→화제작 ‘덕’ 봤다올해 BIFF 전반부는 스타 감독 및 배우들을 통한 화제 몰이 성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올해 개막식에는 개막작 ‘어쩔수가없다’의 주역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을 필두로 윤여정, 설경구, 하정우, 한효주, 공효진, 심은경, 한소희, 전종서, 김다미, 김유정, 김성철, 홍경, 블랙핑크 리사, 밀라 요보비치, 사카구치 켄타로, 와타나베 켄, 윤제균 감독, 나홍진 감독, 자파르 파나히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미야케 쇼 감독, 매기강 감독 등 국내외 유명 배우와 감독이 대거 참석해 영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또 배우 장동건, 정우성, 강동원, 김남길, 이제훈, 천우희, 임지연, 봉준호 감독, 김지운 감독, 류승완 감독, 연상호 감독 등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영화인들이 특별 프로그램, 시상식 등 다양한 형태로 부산을 찾으며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화제작에 쏠린 관심도 상당했다. 개막작 외 가장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건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그저 사고였을 뿐’이다. 이란 출신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상영, 일본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국보’를 비롯해 ‘프로젝트 Y’, ‘친애하는 X’ 등의 일반 상영도 일찌감치 매진됐다.영화제를 향한 뜨거운 반응은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일 아침 티켓부스 앞에는 현장 예매를 위한 ‘오픈런’이 이어졌고, 영화의전당 야외무대는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객석이 차기 시작했다. 특히 첫 주말이 시작된 19일에는 오전부터 영화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화의전당 인근에 거주하는 30대 이씨는 “영화제 기간이 되면 평소보다 붐비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교통 체증이 심하고 많은 사람이 몰린 건 오랜만”이라고 전했다. ◇후반부, 봉준호→양조위로 ‘힘’ 줬다올해부터 경쟁 영화제로 변모한 만큼 BIFF는 여느 때보다 후반 행사에 공을 들였다. 경쟁작 수상이 이뤄지는 폐막식까지 화제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실제 개막 엿새째인 22일부터 폐막식 전날인 25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는 기대할 만한 상영 및 행사가 다수 진행된다.‘왼손잡이 소녀’,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다른 이름으로’, ‘광야시대’, ‘스파이 스타’ 등 경쟁 부문 포토콜 행사가 차례로 예정돼 있다. 특히 22일에는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수지, 이진욱 주연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이 일반 관객에게 최초 공개되며, 23일에는 ‘왼손잡이 소녀’ 오픈토크가 진행된다.봉준호 감독, 이창동 감독, 두기봉 감독 등 영화 팬들이 사랑하는, 국내외 거장들의 스페셜 토크도 준비됐다. 배우 이준혁, 윤경호, 현봉식, 김재화, 이상희 등은 ‘씬 스틸러: 장면을 훔친 사람들’이란 주제 아래 열리는 아주담담에 참석, 관객과 소통한다. 24일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 양조위가 부산을 찾는다.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였던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의 BIFF 방문이다. 양조위는 BIFF 아이콘 섹션에 초청된 일디코 에네디 감독의 신작 ‘사일런트 프랜드’ 주연 배우로, GV(관객과의 대화) 및 오픈토크 등에 임할 예정이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2 06:00
골프일반

박혜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R도 선두 지켜..."세컨드 샷 잘 됐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박혜준(두산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박혜준은 19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81야)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의 박혜준은 첫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가 됐다. 공동 2위 그룹의 이민지(하나금융그룹), 성유진(대방건설·이상 4언더파 140타)과 1타 차다. 박혜준은 지난 7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했다. 당시 롯데 오픈 역시 대회장은 청라 골프클럽이었고, 다만 코스가 롯데 오픈 때는 27홀 규모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의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미국·유럽 코스에서 치러진다.이틀 내내 선두를 지킨 박혜준은 2라운드를 마친 후 "티샷이 원하는 대로 가면서 세컨드 샷을 페어웨이에서 할 수 있었다. 온그린이 안 된 경우에도 어프로치로 잘 세이브했다. 찬스 상황에서는 퍼트 라인을 잘 읽었고, 마지막 2개 홀을 버디로 마무리해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오히려 첫날 세컨드 샷이 잘 풀리지 않았지만, 2라운드에서는 잘 됐다고 분석한 박혜준은 3라운드 각오에 대해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지 않고 차분하게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공동 2위로 점프한 이민지는 과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나 연장에서 져서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그는 올해는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1라운드 공동 선두 이다연(메디힐)은 1타를 잃어 공동 5위(2언더파 142타)로 밀렸다. KLPGA투어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삼천리)는 공동 9위(이븐파 144타)로 3라운드를 맞는다.KLPGA투어 상금랭킹 1위 노승희(요진건설)는 공동 20위(2오버파 146타)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공동 20위로 반환점을 돌았다.이은경 기자 2025.09.20 09:01
드라마

고현정X장동윤 ‘사마귀’ 반환점 돌았다… 남은 관전포인트 4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반환점을 돌았다. 더 강력하고 더 충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연출 변영주/극본 이영종/기획 스튜디오S/제작 메리크리스마스, 메가몬스터, 영화제작소 보임)이 매회 호평을 받고 있다. 총 8부작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4회까지 방송되며 반환점을 돈 가운데 남은 4회 동안 주목해서 보면 더 짜릿하고 소름 돋을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반환점 관전포인트를 정리했다.◇ 벌써 3명 사망… 23년 만에 발생한 ‘사마귀’ 모방살인 범인의 정체정이신(고현정)은 23년 전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아동을 학대한 남자 여섯을 죽인 연쇄살인마다. ‘사마귀’라 불리게 된 그는 23년 만에 자신의 범죄를 그대로 따라한 모방살인이 발생하면서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23년 만에 형사가 된 아들 차수열(장동윤)과 재회해, 모방살인 범인을 잡기 위한 공조수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사마귀’ 모방살인 범인은 정이신과 경찰에 보란 듯이 계속해서 살인을 이어가고 있다.벌써 3명의 피해자가 사망했다. 첫 번째 유력 용의자 서구완(이태구)이 사망했고, 아동학대 피해자였던 박민재(이창민)가 새로운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다. 과연 박민재가 ‘사마귀’ 모방살인 범인일까. 아니면 대체 누구일까. 정이신과 차수열은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이제는 등장인물 모두가 의심스러운 상황. 예측 불가 충격을 안길 ‘사마귀’ 모방살인 범인의 정체가 궁금하다.◇ 엄마VS연쇄살인마…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마귀’의 속내정이신은 연쇄살인마 ‘사마귀’이자 차수열의 엄마다. 23년 만에 아들과 재회했을 때 정이신은 순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순간 정이신은 엄마였다. 그러나 평생 자신을 증오한 아들의 분노에 이내 연쇄살인마의 얼굴을 꺼냈다. 아들과 모방살인 공조수사를 한다고 하지만 정이신의 행동은 의심스럽기만 하다. 아들을 도우려는 것인지, 이용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그녀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 연쇄살인마 엄마와 형사 아들, 고현정-장동윤 관계 변화 가능성연쇄살인마 엄마 정이신과 형사 아들 차수열. 서로 얼굴도 보지 않고 23년을 지낸 둘이 ‘사마귀’ 모방살인 범인을 잡기 위해 재회했다. 그러나 둘의 재회는 애끓는 그리움 대신 분노와 도발로 채워졌다. 이후 차수열은 정이신의 첫 번째 살인 대상이 남편, 즉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까지 알게 됐다.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엄마와 아들. 이대로 평생 증오만 하면서 살아야 할까. 둘의 관계 변화 가능성은 없을까. ◇ 고현정을 증오하지만 고현정과 닮은 장동윤,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날까차수열은 평생 엄마 정이신을 증오했다. 정이신이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한 죄악감 때문에, 사람을 살리려고 경찰이 됐을 정도. 그러나 23년 만에 정이신과 재회하면서 차수열의 인생이 다시 한번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차수열은 정이신을 증오하면서도, 자신의 내면 속 정이신과 닮은 점에 큰 고통을 느낀다. 차수열은 정이신과 공조수사를 통해 ‘사마귀’ 모방살인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범인을 잡는다면 차수열은 평생 자신을 짓누른 정이신의 아들이라는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매회 상상 초월 예측 불가 전개로 안방극장을 뒤집는다. 고현정, 장동윤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열연은 막강한 임팩트를,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은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한다. 이는 시청률 상승과 화제성으로 이어졌다. 지금까지보다 더 세고, 특별할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 기대가 모인다.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5회는 1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9 13:08
드라마

고현정 ‘사마귀’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엔딩 맛집’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엔딩 맛집으로 거듭났다.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치밀하고 충격적인 스토리, 감각적인 연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다음 회를 보고 싶어지는 강력한 엔딩이 호평을 얻고 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어떻게 소문난 엔딩 맛집이 될 수 있었는지, 1회부터 4회까지 엔딩을 되짚어본다.◆ 1회 엔딩 - 연쇄살인마 엄마X형사 아들 공조수사 시작, 고현정의 기괴한 미소23년 전 남자 다섯을 잔혹하게 죽여 ‘사마귀’라 불리게 된 연쇄살인마 정이신(고현정). 정이신의 아들 차수열(장동윤)은 엄마에 대한 죄악감을 품고, 사람을 살리기 위해 경찰이 됐다. 그러나 23년 만에 ‘사마귀’ 모방범죄 사건이 발생하면서 母子의 삶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사건 해결을 위해 평생 증오한 엄마의 도움이 절실한 아들, 23년 만에 만난 아들을 돕는 것인지 이용하는 것인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엄마. 공조수사 시작과 함께 오소소 소름을 유발한 정이신의 기괴한 미소가 1회 엔딩을 장식했다.◆ 2회 엔딩 – 섬찟 고현정VS처절 장동윤, 극명한 대비와 극강의 시너지2회에서 차수열은 정이신이 던져준 단서를 실마리로 3번째 모방범죄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인물을 찾아냈다. 차수열은 죽음 위기에 처한 피해자를 살리기 위해 처절하게 부딪혔다. 반면 정이신은 환풍구 문을 열고 입에 숨겨둔 나뭇잎 몇 장을 정체불명 곤충들에게 주며 불안감을 높였다. 섬찟한 정이신과 처절한 차수열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시청자에게 극강의 임팩트를 선사한 2회 엔딩이었다.◆ 3회 엔딩 – 고현정 첫 살인 진실 알게 된 장동윤, 안방극장 찢은 전율의 15분3회에서 차수열은 그동안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정이신의 첫 번째 살인 진실을 알게 됐다. 정이신의 첫 살인 대상은 남편, 즉 차수열의 친부였다. 자신은 물론 아들에게까지 손찌검을 하는 남편을 우발적으로 죽인 것. 차수열 앞에서 살인은 별일 아니라는 듯 말한 것도 모자라, 차수열에게 광기 어린 눈으로 “내가 밉니? 끔찍해? 죽여!”라고 외치는 정이신. 충격적인 스토리와 함께 고현정X장동윤의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15분 연기 열전이 빛난 3회 엔딩, 안방극장을 전율하게 했다.◆ 4회 엔딩 – 탈출 후 며느리 김보라 찾아간 연쇄살인마 고현정, 소름 돋는 인사 “안녕”4회에서 정이신은 갇혀 있던 연금주택에서 탈출했다. 그 사이 ‘사마귀’ 모방범죄 유력용의자 서구완(이태구)이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앞서 정이신은 자신과 차수열의 母子관계는 물론, 며느리 이정연(김보라)의 존재까지 아는 서구완을 죽이고 싶어 했다. 이런 가운데 정이신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차수열-이정연의 집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정연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안녕?”이라고 소름 돋는 인사를 하는 연쇄살인마 정이신, 시청자 심장도 철렁 내려앉는 엔딩이었다.매회 숨이 턱 막히는 엔딩으로 시청자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총 8부작 중 4회가 방송되며 반환점을 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남은 4회에서 또 어떤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줄지, 얼마나 강력한 엔딩을 선보일지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7 12:12
드라마

이채민, ♥임윤아 향한 거침없는 직진… ‘폭군의 셰프’ 2막 예고

‘폭군의 셰프’가 2막 진입을 앞두고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 정유니버스)가 반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미식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먼저 시대를 뛰어넘어 한 공간에서 만난 연지영(임윤아)과 이헌(이채민)의 로맨스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연지영은 타임슬립 후 왕 이헌의 수라간에서 대령숙수로 일하며 그와 맛은 물론 정까지 나누고 있다. 특히 이헌은 연지영을 향해 두근거리는 마음을 자각하고 그녀를 위해 무엇이든 해주겠다고 약속하며 거침없이 직진해 이들의 관계가 점점 더 깊어질 것을 짐작하게 했다.뿐만 아니라 연지영을 과거로 끌어들인 망운록이 다름 아닌 왕 이헌이 쓴 것이라는 게 드러나면서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연지영은 아직 이헌이 쓴 일기가 망운록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있는 데다가 이헌의 다정함에 조금씩 녹아들고 있는 만큼 시대를 초월한 두 사람의 로맨스가 기다려진다. 다음으로 국가의 명운을 건 숙수들의 요리 경합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탐욕적인 성격을 가진 명의 환관 우곤(김형묵)은 제산대군(최귀화) 일파와 손을 잡고 무리한 조공을 요구하며 자신이 데리고 온 숙수들과 요리 경합을 제안해 이헌의 성질을 돋웠다.하지만 이헌 역시 연지영의 요리에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기에 연지영과 수라간 숙수들을 내세워 경합에 응하면서 양국의 요리 대결이 성사됐다. 포스가 남다른 명의 숙수들을 보고 난감해하던 연지영도 명 숙수 아비수(문승유)의 도발에 승부욕을 불태워 기상천외한 요리를 기대케 하고 있다. 양국의 운명을 건 요리 경합 끝에 과연 승기를 거머쥘 곳은 어디일지 호기심이 증폭된다.마지막으로 궁중 내 권력 다툼의 향방에도 이목이 쏠린다. 제산대군과 한패를 이룬 후궁 강목주(강한나)는 이헌의 마음속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이용해 그의 폭주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되는 연지영을 제거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려왔다. 제산대군 역시 이헌을 몰아내고 반정을 일으킬 때를 찾아 숨죽이고 있어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또한 인주대왕대비(서이숙)는 폐비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이를 감추기 위해 노심초사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송재(오의식)는 왕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연지영을 이용해 강목주를 밀어내고 자신의 권력을 움켜쥘 방법을 모색 중인 바, 얽히고설킨 신경전의 결말이 주목되고 있다.이처럼 달달한 로맨스부터 톡 쏘는 경합, 매콤한 권력 다툼까지 다양한 재미로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우며 후반부를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오는 13일 오후 9시 10분에 7회가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2 09:22
스타

윤아와 디스전도 빛났다...’폭군의 셰프’ 강한나, 성공적 악녀 컴백 [RE스타]

악역으로 돌아온 강한나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그는 단아한 외모 속 야망을 감춘 캐릭터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배우 윤아와 불꽃 튀는 대립 구도로 극의 긴장감을 책임지고 있다.‘폭군의 셰프’는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윤아)이 절대 미각을 지닌 왕 이헌(이채민)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강한나는 극중 왕 이헌의 후궁이자 궁궐의 실세 숙원 강목주 역을 맡았다. 강목주는 온화한 겉모습 뒤에 욕망과 전략을 감춘 인물로, 연지영을 궁 밖으로 몰아내고 왕의 총애를 독차지하려는 집념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드라마는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하며, 강목주는 실제 연산군을 쥐락펴락한 장녹수를 모티브로 했다. 2회 후반 본격 등장한 강한나는 붉은색 한복을 차려입은 채 단아한 자태와 표독스러운 기세를 동시에 드러내며 시선을 끌었다. 이헌 앞에서는 교태를 부리다가도 연지영을 향해선 단번에 살기를 뿜어내는 캐릭터의 이중적 면모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폭군의 셰프’는 로맨틱 코미디의 외피를 두른 작품이지만, 궁 안 암투와 권력 다툼이 서사를 관통한다. 그 무게감을 지탱하는 축이 강한나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그는 연지영과의 요리 대결과 신경전으로 갈등을 고조시켰다. 5회에서는 연지영이 왕을 위해 준비한 음식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직접 낮것상(점심과 저녁 사이에 차려진 간단한 상차림)을 차려 맞불을 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강한나는 ‘폭군의 셰프’에서 눈빛, 표정, 절제된 말투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캐릭터의 야망과 불안감을 설득력 있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미워해야 할 악역에 그치지 않고 질투와 흔들리는 내면까지 다층적으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강한나 특유의 또렷한 딕션과 안정적 발성은 서늘한 카리스마를 배가시켰고, 대립 장면에서는 극의 리듬을 살렸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활약은 작품 성과로 이어졌다. 7일 방송된 6회는 12.7%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드라마는 지난달 23일 첫 회가 4.9%로 출발해 4회 만에 11.1%를 돌파, 올해 tvN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올렸다. 화제성에서도 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 첫 방송 직후 2주 연속 TV-OTT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강한나의 저력에는 사극 경험이 뒷받침한다. 2016년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 가상시대 속 기녀를 연기했고, 같은 해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태조의 총애를 받은 황보연화 역으로 주체적이고 야망 가득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이어 2022년 주연으로 나선 ‘붉은 단심’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만 하는 인물을 맡아 지략은 물론 인간미까지 더해 입체적으로 보여줬다. 단아한 외모와 악역의 언밸런스한 매력, 뛰어난 발성이 더해져 ‘사극에 강한 배우’라는 평가를 받았다. ‘폭군의 셰프’는 총 12부작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7회부터는 명나라를 상대로 한 요리 대결이 본격화되며 강한나와 윤아의 또 다른 신경전이 예고됐다. 극 중 로맨스를 방해하는 동시에 갈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맡은 만큼 그의 존재감은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강한나는 사극에서 특히 강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여성 악역을 훌륭히 소화해 ‘믿고 보는’ 사극 배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과거에는 배우들이 악역을 꺼렸지만 지금은 오히려 영역을 넓히는 기회가 된다. ‘폭군의 셰프’ 흥행으로 강한나의 입지는 한층 탄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0 06:00
예능

러닝84’의 자존심 걸었다…기안84, 션과 함께 15km 달리기 도전 (나혼산)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새벽 4시에 기상해 ‘러닝계 시조새’ 션과 함께 광기의 15km 한강 러닝에 도전한다.오는 29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광기의 ‘미라클 데이’를 보내는 모습이 공개된다.깜깜한 새벽 4시에 눈을 뜬 기안84는 순식간에 외출 준비를 마치고 어디론가 향한다. 그가 도착한 곳은 바로 한강공원. 그곳에서 기안84는 ‘러닝계 시조새’ 션과 이영표,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 등 어마어마한 러닝 실력자들을 만나 15km 한강 러닝에 도전한다.준비 운동부터 예사롭지 않은 텐션을 보여주는 크루들 사이에서 긴장한 기안84. 그는 ‘러닝84’의 자존심을 걸고 ‘웃음기 0%’의 진지한 모습을 보여준다. 기안84는 크루의 선두에 션과 함께 서서 달리기 시작한다.크루들의 페이스에 맞춰 뛰던 기안84는 내리막은 물론 오르막에서도 빨라지는 페이스에 당황해 다급히 “형님! 너무 빠르지 않아요?”를 외치는가 하면, 반환점에서 경로 이탈을 하는 등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인다. 모닝 러닝이 익숙하지 않은 기안84는 션의 1대 1 코칭을 받으며 떠오르는 일출과 함께 있는 힘을 쏟아붓는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땀으로 샤워를 한 듯 흠뻑 젖어 주저앉은 기안84의 모습이 담겨 시선을 강탈한다. 입도 다물지 못한 채 숨을 몰아쉬며 쌩쌩한 고수들을 바라보던 기안84는 ‘미라클 모닝’의 정석인 션의 빈틈 없는 스케줄 이야기를 듣고 넋을 잃는다. 그는 션에게 “즐거우세요?”라며 진심을 담아 묻는데, 과연 션의 대답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15km 한강 러닝으로 새벽을 연 기안84의 미라클 데이는 오는 29일 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8 16:58
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염정아의 엄마 얼굴은 옳다 [RE스타]

배우 염정아가 또 한 번 ‘엄마’ 얼굴을 새롭게 썼다.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 그는 일상 속 갈등과 화해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지난 4일 첫방영된 ‘첫, 사랑을 위하여’는 반환점을 돌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총 12부작 중 최근 회차인 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4.0%를 기록했다. 첫 방송 이후 줄곧 3%대 중후반을 유지하던 흐름이 상승세로 이어지면서, 후반부 기록 경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탄탄한 성적의 중심에는 극을 이끄는 염정아가 있다. ‘첫, 사랑을 위하여’는 인생 2막을 맞은 싱글맘 이지안(염정아)과 방황하는 의대생 딸 이효리(최윤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오늘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전반부에서 염정아는 갈등과 화해를 오가며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그가 연기하는 이지안은 건설 현장의 소장이자 딸의 엄마다. 거친 현장에서는 강단 있는 소장으로, 딸 앞에서는 흔들리는 평범한 엄마다. 딸로부터 “엄마처럼 살까봐 무섭다”는 말을 듣고, 자퇴 선언을 한 딸에게 “내 인생이 엄마 거냐”는 날 선 대답을 들어도 그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사의 무시와 거친 노동을 묵묵히 감내한다. 염정아는 책임감과 불안을 교차시키며 부모의 얼굴을 생생하게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딸이 뇌종양을 고백하는 장면은 극의 변곡점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놀람과 두려움, 당혹스러움 속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는 그의 얼굴은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우는 것도 무서워질 때가 있다”는 독백이나 “너가 살아갈 이유에 나는 없느냐”는 대사는 강한 척하지만 속으로 무너지는 엄마의 심리를 대변했다. 여기에 무거운 소재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의 모습에는 염정아의 관록이 녹아 있다. 1972년생인 염정아는 1991년 데뷔 후 40대가 넘어가면서 다양한 ‘엄마’ 캐릭터를 맡아왔다. 드라마 ‘SKY 캐슬’에서는 입시에 집착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엄마를, ‘클리닝 업’에서는 생계를 책임지는 생활인 엄마를 연기했다. 영화 ‘장산범’에서는 가족을 지키려 분투하는 엄마로, ‘카트’에선 삶을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이자 고단한 엄마를 잘 그려냈다. 염정아는 이번 작품에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하고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이는 작품이 전하려는 메시지와도 맞닿는다. 일상 속 갈등과 화해를 통해 ‘평범함 속의 힘’을 보여주려는 드라마 기조에, 염정아의 연기가 설득력을 더한다. 강렬한 서사보다 따뜻한 공감을 중심에 둔 이번 역할은 그의 모성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다.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염정아의 연기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다가오면서도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낸다. 감탄하게 되는 순간이 셀 수 없이 많았다”며 “고단함과 발랄함을 넘나드는 이지안은 오직 염정아였기에 완성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남은 회차는 모녀가 어떻게 상처를 껴안고 ‘첫사랑’이라는 테마와 맞닿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염정아는 엄마로서 고통과 따뜻함을 품으면서도 정석(박해준)과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이는 여성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후반부에서는 감춰져 있던 사연과 진심이 드러나며 관계가 한층 깊어질 것”이라며 “지안과 정석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정석의 숨겨진 이야기도 드러날 예정이다. 또 효리와 보현의 사랑, 문희(김미경 분)로 인해 또다른 변화를 맞는 모녀의 이야기와 청해마을 사람들이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가는 여정이 기다리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첫, 사랑을 위하여’는 염정아가 엄마로 시작해 로맨스까지 담아내며 한 인물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는 작품”이라며 “중년 대표 배우로서 그의 연기 내공과 존재감을 입증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6 06:05
드라마

이진욱, 새로운 판 짠다… ‘에스콰이어’ 후반부 관전 포인트

법무법인 율림 송무팀이 새로운 사건을 마주한다.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극본 박미현/연출 김재홍/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스튜디오S /공동제작 ㈜스토리오름)이 반환점을 돌아선 가운데 송무팀 윤석훈(이진욱), 강효민(정채연), 이진우(이학주), 후반부 업무 목표를 다시 짚어봤다.◇ 윤석훈x권나연, 법무법인 율림에 일어난 지각변동… 새로운 판 짠다!윤석훈과 그의 사수 권나연(김여진)은 최근 율림의 새로운 권력층으로 떠올랐다. 창업주 중 한 명인 고승철(김의성) 고문으로 물러나며 권나연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기 때문.하지만 곧 이번 인사 이동이 고승철의 치밀한 계산 속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새 판을 짤 누군가가 필요했지만 자칫 변호사들의 신임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윤석훈과 권나연을 회심의 카드로 이용한 것. 흔들리는 율림을 안정화시킨 뒤 다시 두 사람을 내치려는 고승철의 계략 속에서 윤석훈과 권나연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또 율림의 새로운 리더로서 변호사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송무팀 신입 강효민, 똑 부러진 활약으로 송무팀 차기 에이스 급부상‘의뢰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로 송무팀에 입성한 강효민은 매 사건마다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입사 초반에는 우당탕탕한 일상으로 웃음을 자아냈지만 윤석훈의 냉철한 조언과 선배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점차 단단해져갔다.특히 사건의 핵심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남다른 기지를 발휘하는가 하면 의뢰인을 향한 따뜻한 공감 능력까지 더해져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변호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무팀의 차기 에이스로 발돋움하고 있는 강효민의 성장기에 시선이 모인다.◇ 이진우x허민정, 송무팀 내 핑크빛 기류 형성! 동료에서 연인으로팀 내 분위기메이커 이진우와 신입 변호사들의 롤 모델 허민정의 관계성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수년간 상부상조하며 송무팀을 든든히 지탱해온 환상의 파트너이자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안다고 자신하는 동료 사이였던 터.그러나 회식 이후 허민정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진우와 그런 그를 츤데레처럼 챙기는 허민정의 모습은 썸 그 이상의 분위기를 예고한 상황. 동료애로 똘똘 뭉쳐 있던 두 사람에게 예상치 못한 설렘이 찾아온 만큼 앞으로 어떤 관계로 발전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뿐만 아니라 송무팀이 맞닥뜨리게 될 다채로운 사건들도 기대되고 있다. 후반부에도 각양각색 사연을 가진 의뢰인들과 그 속에 숨겨진 여러 형태의 사랑을 조명하며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2 08:54
뮤직

블랙핑크, K팝 걸그룹 최초 英 웸블리 입성…11만 관객 동원

그룹 블랙핑크가 아티스트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K팝 걸그룹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치며 ‘월드 클래스’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블랙핑크는 지난 15일(현지시간)과 16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 인 런던’(BLACKPINK WORLD TOUR <DEADLINE> IN LONDON)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웸블리 스타디움은 1985년 퀸의 전설적인 무대 ‘라이브 에이드’를 비롯해 마이클 잭슨,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등 전 세계 최정상 뮤지션들이 발자취를 남긴 팝의 성지다. 블랙핑크는 이번 투어를 통해 K팝 걸그룹 최초로 해당 공연장에 입성, 11만 관객을 동원하며 또 하나의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 오프닝을 알리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전주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터질 듯한 함성으로 블랙핑크를 맞이했다. 멤버들은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고, ‘핑크 베놈’(Pink Venom),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불장난’, ‘셧 다운’(Shut Down) 등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메가 히트곡들로 열기를 끌어올렸다.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솔로 스테이지 역시 공연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특히 완전체 신곡 ‘뛰어’(JUMP) 무대는 역동적인 에너지로 팬들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했다. 멤버들은 생동감 넘치는 밴드 연주에 맞춰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치면서도 안정적인 가창력과 노련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매순간 열광케 했다. 스타디움 규모에 걸맞게 꾸며진 YG표 무대 연출은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려한 특수효과와 감각적 그래픽, 환상적인 불꽃놀이가 런던의 밤하늘을 빛내며 감동을 배가했다. 또 로제 오프닝 VCR에 FKA 트위그스가 깜짝 등장하고, 멤버들이 스파이스 걸스의 ‘워너비’(Wannabe)를 앙코르로 부르는 등 현지 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이에 팬들도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떼창과 기립박수, 핑크빛 응원봉의 물결로 뜨겁게 화답했다. 블랙핑크는 그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런던의 에너지가 놀랍다. 꿈을 꾸는 것 같다.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다. 모든 것이 블링크(팬덤명) 덕분”이라고 진심을 전했다.런던 공연 종료 직후 유력 외신들은 블랙핑크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영국 BBC는 “세계 최고 걸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인했다”고 평했으며, 미국 빌보드는 “블랙핑크가 어떻게 세계 최정상 걸그룹이 됐는지 상기시켜준다”고 극찬했다. 유럽 투어의 피날레인 런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블랙핑크는 총 16개 도시·31회차에 걸친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 반환점을 돌았다. 오는 10월부터는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아시아로 발걸음을 옮겨 세계 각지의 스타디움급 공연장을 수놓는다.한편 이번 런던 공연은 YG 해외 공연 최초로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반영한 지속가능 공연으로 진행됐다. 공연의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고, 관객 대상 탄소배출량 측정 부스를 운영했으며, 종이팩 생수 ‘블랙핑크 워터’ 패키징 디스플레이로 자원순환과 재활용을 통한 환경 부담 완화 방안을 소개하는 등 지속가능공연을 위한 YG의 노력이 실천됐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0 12:2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