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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물가에 백화점·편의점 '마감런' 급부상

유통업계에 오프런 대신 '마감런'이 뜨고 있다. 높아진 물가로 백화점 식품관과 편의점 마감 할인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식품관에서 마감 세일을 하는 저녁 6시 이후 시간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고 14일 밝혔다.롯데는 이 시간대에 다음날로 넘겨 판매하기 어려운 식품류 중심으로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있다. 이 기간 즉석조리식품인 델리류 매출은 25% 늘었고 반찬류와 과일 매출은 각각 15%, 10% 증가했다.백화점 업계는 통상 저녁 6시부터 문을 닫기 전까지 식품관 반찬과 델리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하는데, 물가는 오르고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이 시간대 구매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신세계백화점에서도 저녁 6시 이후부터 폐점 시간까지 델리 매출 신장률이 19.2%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델리 매출 신장률(10%)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만큼 마감 할인에 더 많은 고객이 몰린 셈이다.현대백화점에서도 저녁 6시 이후 식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27.5% 늘었다. 특히 델리(35.7%)와 반찬(31.1%) 등의 수요가 많았다.현대백화점이 신촌점과 미아점, 중동점 등 6개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반찬 선할인권' 서비스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 선할인권을 구매하면 식품관에 입점한 브랜드 반찬을 상시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10회권을 끊으면 1회 쿠폰을 더 주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식품관을 알뜰하게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 사이에 '마감 할인'이 인기"라며 "특히 퇴근길 백화점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려는 직장인들의 방문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편의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GS25에 따르면 GS25 마감할인 상품의 지난달 매출은 작년 12월 대비 670% 증가했다.지난해 11월 말 론칭한 마감할인은 GS25 전용 앱 ‘우리동네GS’에서 소비기한이 임박한 신선식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소비기한 만료 시점 기준으로 3시간~45분 전으로 임박하게 되면 우리동네GS 앱의 마감할인 메뉴에서 할인 상품을 픽업으로 주문 가능하다.CU, 세븐일레븐도 마감 할인인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CU의 경우 지난 3월 마감 할인 상품 매출액이 전월 대비 226% 증가했다. 가맹점주가 점포 PC나 모바일앱을 이용해 상품별 할인율을 지정해 등록하는 등 점포별 맞춤 마케팅도 진행할 수 있다.최초로 마감 할인 서비스를 도입한 세븐일레븐의 경우 마감 할인 상품 누적 판매량이 약 400만개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폐기 절감액은 판매가 기준 1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마감 할인'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고물가 여파로 가성비 높은 편의점의 먹거리 수요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점과 합리적인 소비를 실천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는 점을 꼽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5 07:00
경제

코로나에 집콕족 늘자 편의점 반찬 매출 '껑충'

편의점이 집밥족의 곳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씨유(CU)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진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약 2주간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는 집밥족이 늘면서 반찬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CU의 반찬류 매출은 전월 대비 45.7%나 신장하며 전체 상품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기 전인 8월 1~15일의 매출신장률이 20.5%인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상품별 매출 동향을 살펴 보면, 장조림, 깻잎, 무말랭이 등 밑반찬이 53.8%로 가장 높은 매출 지수를 보였고 햄∙소시지 34.6%, 정육 27.9%, 통조림 27.3%, 김치 21.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 단위로 밥을 먹는 횟수가 많아졌고 반찬이나 음식을 만드는 잦은 수고를 덜기 위해 편의점에서 반찬을 많이 찾고 있는 것이다. 실제 반찬류 매출은 가족주택가 입지에서 36.4%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원룸 및 오피스텔 14.2%로 절반 이상이 주거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집밥족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반찬은 스팸 등 통조림 햄이며 다음으로 소용량 김치, 참치, 조미김, 골뱅이, 고추장 삼겹살, 꽁치 통조림, 소시지 야채볶음, 오삼불고기, 양념 깻잎 순으로 매출 상위 상품에 올랐다. 이 밖에도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덮밥∙국밥류 38.4%, 냉장면(메밀국수 등) 37.0%,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25.1%, 국∙탕∙찌개류 21.6% 등 HMR 상품들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01 13:53
경제

티몬 ‘여름생활백서’, 여름철 인기 상품 특가판매

국내 최초 타임커머스 티몬(대표 이진원)이 ‘여름생활백서’ 기획관을 23일까지 진행하고 최근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여름철 대표 상품들을 특가에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여름생활백서’는 장마, 나들이 등 여름철 필요한 인기 상품들을 키워드별 분류해 추천하는 특별 기획관이다. 전 옵션 균일가에 하나만 사도 무료배송으로 소비자 편의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티몬에서는 최근 길어지는 장마로 주목받는 제습기를 특가 판매한다. 최근 제습기 판매량은 큰 폭으로 늘며 대표 여름 가전 에어컨을 넘어섰다. 홈캉스에 필요한 식품과 생활용품도 특가다. 코로나와 장마로 집콕족이 늘며 동기간 라면과 즉석밥은 매출이 3배, 김치 등 반찬류는 2배이상 매출이 늘었다. 이외에도 ‘시원함이 필요할 때’, ‘맛있는게 먹고 싶을 때’ 등 상황별 맞춤형 키워드로 인기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회사측은 장마가 계속되며 습도 관리의 필요성이 커진데다 비대면 소비의 증가로 모바일 쇼핑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티몬은 ▲캐리어 클라윈드 제습기(18L, CDHM-C018LMAB)를 25만9,000원에 특가판매한다. 또 ▲에코리즈 휴대용 우의(1+1, 6,500원), ▲위니아대우 히트펌프 건조기 10Kg(DWR-10MCLCH, 58만4,900원) 등 장마 대비 용품을 압도적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외에도 ▲삼겹살 1kg(8,900원), ▲아오리 사과 6kg(1만900원), ▲저칼로리 해초국수 4봉(8,900원) 등 제철과일과 시즌 식품들도 할인판매한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장마가 길어짐에 따라 모바일을 통해 생활가전에서부터 식품, 패션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티몬은 상시 기획전을 비롯해 다양한 타임커머스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상품들을 특가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05 10:44
경제

쿠팡, 충북도와 손잡고 '힘내요 대한민국' 2차 기획전 진행

쿠팡이 충청북도와 협력해 '힘내요 대한민국' 2차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힘내요 대한민국’은 지역 상생을 위한 기획전으로 쿠팡과 지자체가 협력해 진행한다. 쿠팡은 최근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충북 지역 업체의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해 충북도와 손을 잡았다. 쿠팡은 충북 업체의 상품을 직접 매입하고, 매출 증대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메인 광고면을 포함한 마케팅도 지원한다. 지난 4월 충북도와 쿠팡은 '힘내요 대한민국' 1차 기획전을 진행했고, 이에 참여한 충북 지역 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규모로 증가했다. 특히 애견매트, 층간소음매트 등을 판매하는 ‘(주)대승아이앤피’와 김치, 반찬류 등을 판매하는 ‘(주)이킴’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00% 이상 늘어 기획전에 참가한 충북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유민 (주)이킴 대표는 “코로나 이후로 급식사업부의 매출이 크게 줄었지만, ‘힘내요 대한민국’ 기획전 덕분에 전체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며 “중소기업인 이킴의 상품을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전국의 고객들에게 전할 수 있어 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쿠팡과 충북도의 ‘힘내요 대한민국’ 2차 기획전은 연말까지 진행되며, 할인 혜택도 더했다. 충북원예농협 거점APC의 프레샤인 GAP 인증 당도선별 사과, (주)교동식품의 교동 사골우거지국 등 충북 지역 기업들의 인기 상품을 최대 49%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즉시 할인 혜택은 충북도의 지원으로 제공된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힘내요 대한민국 1차 기획전의 성과에 힘입어 2차 기획전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쿠팡의 전국 물류네트워크가 충북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힘내요 대한민국’은 지역별 그리고 다양한 형식으로 2020년 연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18 09:07
경제

"반찬도 마트서 배달"…홈플러스, '삼청동식탁' 론칭

이제는 대형마트에서 반찬도 배달시켜 먹을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는 매장 내에 즉석반찬 전문점 ‘삼청동식탁’을 론칭했다고 4일 밝혔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 즉석반찬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홈플러스가 처음이다. 지난달 마지막주 홈플러스의 간편식 및 반찬류 상품군의 온라인 일 평균 매출은 중순 대비 최대 70% 신장했으며, 즉석밥 역시 2월 한달간 온·오프라인 매출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6%나 오른 바 있다. 이 처럼 가정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장에서 직접 반찬을 조리해서 판매하는 즉석반찬 전문점을 론칭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고객들이 조리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매장 안에서 직원들이 위생적으로 직접 만들어 신뢰감을 높였으며, 온라인 및 모바일 주문 시에도 직원들이 직접 피킹해 원하는 시간대에 집 앞까지 당일 배송해준다. 아침 출근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골라둔 반찬을 퇴근시간에 맞춰 집에서 배송받아 저녁식사 식탁에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청동식탁’은 나물, 무침, 볶음, 조림, 젓갈, 찌개밀키트, 구이 등 다양한 종류로 마련한 총 23종의 반찬을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즉석반찬 전문점 서비스다. 고사리·도라지·시금치나물, 무말랭이 등 가정에서 소량으로 조리하기 어려운 밑반찬부터 잡채, 연근조림, 콩조림, 계란조림 등 조리방법이 까다로운 반찬과 오징어젓, 낙지젓, 명란젓 등 ‘밥도둑’ 젓갈류까지 다양한 반찬들을 선보인다. 가격은 명란젓(대, 350g) 9900원, 우렁된장찌개 밀키트(400g) 5990원, 더커진황태양념구이(팩) 1만2900원이다. 나머지 20종은 모두 1팩 당 45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삼청동식탁’ 론칭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4500원 상품 4팩 구매 시 1만원(정상가 1만8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현재 홈플러스 강서점과 잠실점, 홈플러스 스페셜 남현점 등 3개 점포에 시범 운영 중인 ‘삼청동식탁’은 이달 중 전국 점포로 순차적으로 확대, 상반기 내 전국 80개 주요 점포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3.04 14:43
경제

CU, 가성비 높인 도시락 김 '김삼봉' 출시

CU가 종합식품기업 사조대림과 손잡고 가성비를 높인 도시락 김 ‘해표 김삼봉’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김삼봉은 8매의 김이 들어있는 소규격 도시락 김 세 봉지를 한 패키지에 담은 상품으로, 이를 위트있고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네이밍했다. 해당 상품은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국내산 김에 들기름을 발라 구운 담백한 맛으로 밑반찬은 물론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도 손색없다. 가격은 1000원(3봉入)으로 일반 도시락 김 대비 약 60%가량 저렴하다. 김삼봉은 대량의 상품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을 선호했던 과거와 달리, 적정량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기획됐다. 실제로 최근 3년간 CU 반찬류 상품의 전년비 매출 신장률은 2017년 21.3%에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2018년 72.3%로 큰 폭으로 올랐으며, 지난해에도 40.1%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1인가구가 선호하는 편의점 도시락과 달리 편의점표 반찬은 아파트, 빌라 등이 위치한 가족주택 입지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매출 비중(40.9%)을 차지했다. 최근 식생활 트렌드가 대량 구매해 장기간 활용하는 이른바 ‘냉장고 파먹기’에서 미니멀 소비로 변화하면서, 1인가구 뿐만 아니라 일반가정의 식생활에서도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사무실이 밀집한 오피스 지역에서도 사무실 내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오피스 런치족이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곁들일 수 있는 김, 통조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맞춰 CU는 김치, 밑반찬, 메인반찬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약 120개의 상품을 운영하며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어렸을 때부터 편의점을 경험한 세대가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게 장을 보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CU는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1.10 11:22
경제

도시락에 반찬·치킨까지… 편의점의 '식당화'

직장인 전주미(35·여)씨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 7월 이후, 평일 대부분을 부부가 함께 집에서 식사한다. 메뉴는 퇴근길에 편의점에서 사 온 반찬 2~3가지와 갓 지은 밥이다. 전씨는 "1시간 안에 준비부터 식사까지 마칠 수 있고 다양한 반찬을 2~3개 구매해도 1만원 수준이라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직장인 김대수(28·미혼)씨는 한 달에 2∼3번 편의점 치킨을 사 먹는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맛도 좋아 약속이 없는 날 저녁이면 자연스럽게 편의점을 찾는다. 이씨는 "편의점 치킨은 마리당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대비 낱개 판매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며 "2인분을 시켜야 하는 배달 음식이 부담되는 싱글남에게는 편의점 치킨이 간편하게 야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식당 대신 '편의점'편의점이 도시락 유행과 함께 조리 식품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음식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편의점은 과거 10년 전만 해도 밤늦게까지 담배와 음료수를 파는 '24시간 슈퍼' 정도로 여겨졌다. 실제 당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은 담배에서 나왔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혼밥족'이 늘면서 담배 대신 도시락 등 먹을거리 비중이 크게 뛰었다.특히 2013년 779억원에 불과했던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는 지난해 2500억원으로 불어났다. 4년 새 3배 넘게 성장한 셈이다.이미 회사 밀집 지역에서 점심으로 편의점 도시락을 애용하는 직장인들을 찾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 됐다.올해도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한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도시락 매출이 늘자 편의점들은 앞다퉈 신제품을 쏟아 냈다. 점심은 물론이고 저녁 식탁까지 겨냥했다.CU가 지난달 내놓는 ‘안동식 찜닭 정식’, 세븐일레븐의 ‘오모가리 돼지김치찌개 도시락’이 대표적 저녁 도시락 메뉴다.이 밖에도 편의점 일부 매장에서는 반찬도 판매한다. 예년 편의점 판매 반찬류가 먹는 볶음 김치나 단무지 등에 국한됐다면 최근엔 참기름으로 버무린 시금치에 고추 계란말이 등 웬만한 상차림이 가능할 정도다. 치킨도 튀긴다편의점들이 도시락과 더불어 주목하는 먹을거리는 '치킨'이다.조리 식품 판매를 가장 먼저 시작한 미니스톱은 현재 매장 내 2평(6.6㎥) 남짓한 공간을 활용해 프라이드치킨(튀긴 닭) 등을 판매한다. 이는 맥주 등 음료 판매와 연계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프라이드치킨은 한동안 미니스톱 전체 품목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CU 역시 프라이드치킨 운영 점포 수가 전국에 2200곳이다. 프라이드치킨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16년 7.1%에서 2017년 14.3%로 약 2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1~11월)도 15.1%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세븐일레븐은 지난달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BBQ와 손잡고 편의점용 치킨 판매를 시작했다. 1·2인 가족을 겨냥해 소량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테스트 매장을 거쳐 점포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GS25는 현재 3000여 점포에서 조각 치킨 판매대인 '치킨25'를 운영한다. 특히 내년 1월부터는 '치킨 장려금'을 신설, 점주들이 매장 내 치킨25 운영 시 튀김 기름(월 1회)·냄새 제거 필터(연 1회)·튀김기 전체 청소(연 2회)·식기세척기 렌털(월 1회) 등에 대해 비용의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다.이외에도 편의점은 여름에 아이스커피와 팥빙수, 겨울에는 어묵·떡볶이·군고구마까지 팔며 수익이 될 만한 음식 장사를 모조리 섭렵하고 있다. '유통기한' 잘 살펴야다만 업계 한쪽에서 편의점이 먹을거리 확대에 앞서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편의점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 등 편의점 업체들의 위반 건수는 2014년 134건에서 지난해 360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172건으로 이미 2017년 상반기 수치를 웃돌았다.업체별로는 모든 업체의 적발 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CU가 총 376건(2014년~2018년 6월)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이어 GS25(348건) 세븐일레븐(245건) 미니스톱(120건) 이마트24(36건) 순이다.이외에도 위생 교육 미이수(318건) 폐업 신고 미이행(134건) 등이 있었고, 비위생 적발·이물 혼입 등으로 인한 적발도 꾸준히 이어졌다.기 의원은 "유통기한 미준수 제품이 늘어나는 현상은 도시락·삼각김밥·냉동식품 등 1인 가구, 혼밥족이 증가하는 사회 트렌드를 겨냥한 신선식품, 간편식이 늘어나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며 "각 업체들은 제품 바코드 등을 통해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은 결제 자체가 되지 않는 등 조치하고 있지만, 유통기한 미준수 사례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12.13 07:00
경제

세븐일레븐, 반찬 카테고리 강화…밥통령 달걀장 출시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반찬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소포장 반찬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간편하게 밥 반찬으로 즐길 수 있는 '밥통령 달걀장(2500원)'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접근성 높은 편의점에서 반찬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세븐일레븐이 지난 3월 선보인 냉장반찬 '밥통령 연어장'은 출시 직후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지금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냉장반찬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에는 전년대비 14.0%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엔 17.1%, 올해는 지난 30일 현재 기준 40.4%으로 꾸준히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밥통령 달걀장'은 연어장, 꼬막장, 새우장에 이어 세븐일레븐이 밥통령 시리즈로 선보인 네 번째 상품으로 최근 각종 SNS에서 인기몰이 중인 '마약달걀장' 레시피를 착안해 만든 상품이다. '밥통령 달걀장'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의 반숙란을 달달한 간장 소스에 숙성 시킨 제품으로 청양고추와 쪽파 조각을 넣어 매콤함을 더한 상품이다. 또 참기름을 함께 동봉해 밥과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사회적인 트렌드로 인해 편의점이 1인 가구의 반찬가게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븐일레븐은 밥통령 시리즈와 같이 1인가구들의 한 끼 반찬들로 손색없는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7.31 11:26
경제

[대구경북 창업박람회] 대중성·차별성·편의성 . 성공 창업 아이템 선택 기준

2018년도 벌써 절반이 지났다. 올 초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나왔지만, 얼어붙은 창업시장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의 철저한 분석과 준비가 요구된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창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는 대중성을 기반으로 한 특별함,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만의 컨셉트, 운영의 편리성과 시스템 등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명 창업 아이템 선정법 세 가지다. 스테디셀러(대중성) + α 필요최근 창업 시장은 경기 변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의 매장 또한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다. 이로 인해 유행하는 반짝 아이템을 선정하기보다 대중성을 갖추고 있어 지속적 소비가 가능한 스테디셀러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기에 트렌드에 맞는 보조 아이템을 개발해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면 매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치킨은 대표적인 국민 선호 육류다. ‘치킨공화국’으로 불릴 정도로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지만 소비도 여전히 꾸준하다. 문제는 수익성과 지속성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2001년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한 뒤 두 마리 치킨전문점으로는 드물게 롱런하고 있는 브랜드다. 단조로운 메뉴 극복과 적극적 마케팅이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다. 떡볶이는 대중성 있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이다. 여기에 치킨을 더한 것이 ‘걸작떡볶이’다. 대중성에 창의성을 더해 지난해부터 창업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 메뉴는 치킨과 떡볶이를 결합한 치떡 세트다. 대표적인 프라이드치킨부터 레몬크림새우치킨, 깐풍치킨, 양념치킨 등 골라먹는 재미도 더했다.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재구매율도 높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브랜드만의 컨셉트비슷비슷한 트렌드와 아이템이 넘치는 가운데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 트렌디한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춘 것이 기존 아이템에 새로움을 더해 개성 있는 컨셉트를 강화한 브랜드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고깃집 창업 시장에서 확실한 컨셉트를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고을래이베리코흑돼지다. 이베리코는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중 하나다. 여기에 육질이 풍부해 국내 품종 중 가장 많이 사랑받는 제주 흑돼지를 더했다. 고을래이베리코흑돼지의 또 하나 성공 포인트는 참숯훈연 고온숙성 기술을 적용해 풍미를 높였다는 점이다. 숙성 기술이 고기 맛의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만큼, 기존 업체와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운영의 편리성창업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매장 운영의 편리성과 효율성이다. 노동 강도가 강하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면 장기간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초밥을 비롯한 일식 전문점은 전문 주방장 관리가 관건이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브랜드가 수제 초밥이 맛있는 집, ‘스시노백쉐프’다. 본사가 전문 일식 요리사를 직접 고용해 가맹점에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가맹점주들은 주방에 따로 신경 쓰지 않으면서 운영이 가능해졌다. 스시노백쉐프는 메뉴의 독특한 비주얼과 맛으로 여성의 감성을 잡았다고 평가받는 브랜드다. 최근 명란 고추냉이 소스를 입힌 랍스터와 스테이크초밥, 북유럽 숙성 방식의 그라브락스 연어, 일본 가정식에서 힌트를 얻은 밥상 등 다양한 6종 신메뉴도 출시했다.‘본도시락’은 도시락 시장 규모의 증가에 따라 대중성을 갖춘 창업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영양가 높은 한식 메뉴부터 간단한 반찬류까지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점했다. 또한, 가맹점의 운영 편리성과 매출 향상을 위해 외식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B2B 영업팀을 정식 부서로 신설해 기업 제휴나 단체 영업을 확대하고 대규모 주문 및 제품 공급 건을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 CK(Central Kitchen) 시스템을 통한 반찬공급으로 운영의 편리성을 지원하고 있다.본아이에프 관계자는 “과거 가맹점이 대응에 곤란을 겪을 수 있었던 단체 주문 건을 본사에서 직접 분배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각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창업취재팀 2018.07.16 19:00
연예

전국 휩쓴 최강 한파에 온라인쇼핑 '인기'

통합멤버십 브랜드인 L.POINT(대표이사 강승하)는 3,800만 회원의 소비 트렌드를 측정한 ‘17년 12월 L.POINT 소비지수를 발표했다. 12월은 시베리아보다 매서웠다는 최강한파가 전국을 휩쓸면서 유통 시장도 들썩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간 날이 지난해 2일인데 비해, 올해는 무려 8일로 4배 이상 늘었다. 덕분에 유통업계는 ‘겨울 특수’를 맞아 훈풍이 불었다. 연말 시즌과 함께 동장군의 맹위가 더해지면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 소비자가 늘었고 방한용품 소비 또한 급증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전월 대비 12월 L.POINT 소비지수는 6.2% 상승하며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소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불 밖이 무서워요” 방콕족 늘자 온라인 쇼핑 매출 쑥↑체감온도가 영하 12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지속되자 인터넷 쇼핑을 중심으로 소비 시장이 재편됐다. 온라인으로 식품과 생필품을 구매하는 트렌드에 한파까지 더해지면서 온라인 쇼핑 소비가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한 것. 이어 대형마트 5.2%, 가전 전문판매점 2.8%, 편의점 1.1% 순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쇼핑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한 상품은 단연 난방∙방한 용품이다. 히터, 전기매트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각각 325%, 197% 증가했고 온풍기, 전기요는 가격하락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각각 20%, 88% 증가했다.남성∙여성 패딩은 추위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16%, 136% 증가했다. 특히 여성 스포츠의류의 소비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운동하는 여성이 늘어남에 따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프로모션 강화가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즉석식품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절임반찬(54%)보다 볶음반찬(496%)이 높았으며 즉석 젓갈류는 112% 증가했다. 냉장식품 중에서는 떡(437%)과 간편떡볶이(213%), 드레싱(259%)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파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출을 줄이면서, 온라인으로 구입해도 신선도 차이가 크지 않은 반찬류와 냉장식품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강 한파가 효자!” 가전 판매점, 대형마트 반짝 특수 누려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실내 난방용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가전 전문판매점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히터(73%), 온풍기(112%), 열풍기(135%), 라디에이터(77%), 전기요(54%)의 소비가 증가했고, 온수 매트는 44% 상승했다. 대형마트도 한파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히터에 대한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813%로 큰 폭 증가했으며 겨울철 의류 매출도 늘었다. 여성 패딩, 남성 패딩이 각각 34%, 75% 증가했고 여성 스포츠점퍼∙재킷 387%, 여성 트레이닝복 295%, 남성 트레이닝복 600%로 높아져 스포츠 의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롯데멤버스 황윤희 빅데이터부문장은 “올해는 10월부터 초겨울 추위가 시작되어 12월까지 이어지면서 겨울 의류, 방한∙난방용품 판매가 호조를 이뤘다. 온라인 쇼핑족이 증가하는 추세와 함께 올 겨울 전국을 휩쓴 최강 한파가 소비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2018년 무술년은 시간당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민간소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분위기도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어 상반기에도 유통업계의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도 3%대의 경제성장률이 전망되면서, 그 동안 소비심리가 개선됐음에도 감소세를 보이던 의류, 화장품 등의 사치성 제품 소비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이승한기자 2018.01.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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