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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떠난 샌디에이고 '잘 나가네'...NL 동부 우승 후보 ATL 상대 개막 4연승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개막 4연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개막 4연전 4차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로 나선 '이적생' 닉 피베타가 7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는 완벽투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은 1회 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 두 슈퍼스타가 연속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고, 3회는 2사 1루에서 김하성이 떠난 뒤 유격수 자리를 되찾은 젠더 보가츠가 좌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7회 잭슨 메릴이 추가 타점을 올린 샌디에이고는 8회도 2점을 더했다. 샌디에이고는 28일 개막전에서 7-4, 28일 2차전 4-3 그리고 3차전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후보이자, 파워랭킹으로는 샌디에이고보다 앞서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거둔 4연승이기에 더욱 놀랍다. 특히 2차전과 3차전에서 1점도 내주지 않고 1점 승부 승리를 이끌 불펜 전력이 돋보였다. 2차전에서는 선발 투수 딜런 시즈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3실점 한 상황에서 4와 3분의 2이닝을 아드리안 모레혼, 제레미 에스트라라, 제이슨 애덤스, 로버트 수아레스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차전은 선발 투수 랜디 바스케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잇는 3이닝 무실점을 보여줬다. 타선에선 타티스 주니어가 타율 0.467, 메릴이 0.462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특히 빅리그 2년 차를 맞이한 메릴은 개막전 4타점, 2차전 3안타를 기록하는 등 샌디에이고의 새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기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이적한 개빈 시트의 타격감도 뛰어나다. 보가츠도 출루율 0.467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반면 김하성이 이적하며 자리가 더 공고해진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4경기에서 타율 0.231에 그쳤다 홈런 1개가 있지만, 그 홈런으로 만든 1타점이 유일하다. 반면 애틀랜타는 간판타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무릎 부상 재활 치료로 빠져 있지만, 오스틴 라일리·맷 올슨·마이클 해리스 주니어·마르셀 오즈나·아지 알비스가 모두 나섰지만 개막 4연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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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물음표'인데…마이너 계약으로 합류한 '포지션 경쟁자' 12타수 9안타, OPS 1.775 펄펄

김혜성(26)의 잠재적 포지션 경쟁자인 데이비드 보티(32·이상 LA 다저스)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보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4타점 맹타로 9-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보티의 시범경기 타율은 0.667(12타수 8안타)까지 치솟았다. 출루율(0.692)과 장타율(1.083)을 한한 OPS는 무려 1.775.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커티스 미드(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 최다안타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밀워키전 임팩트는 강력했다. 2회 첫 타석 범타로 물러난 보티는 0-3으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통쾌한 장타를 터트렸다. 1사 만루에서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의 4구째를 밀어 쳐 우익수 방면 싹쓸이 2루타로 연결했다. 3-3 동점에 성공한 다저스는 2사 3루에서 나온 헌터 페두시아의 2루타로 역전했다. 보티는 7-3으로 앞선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까지 터트렸다. 지난 1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한 보티는 논-로스터 초청선수 자격으로 다저스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계약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화끈한 '타격 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421경기를 뛴 보티는 3루(1450과 3분의 2이닝)와 2루(976과 3분의 2이닝)가 주 포지션인 내야수. 자칫 김혜성과 쓰임새가 겹칠 수 있는데 시범경기에선 1루수까지 소화하며 테스트 중이다. 반면 이날 밀워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이 0.083(12타수 1안타)까지 떨어진 상황. 출루율(0.214)과 장타율(0.083) 모두 기대 이하여서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어두운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타격에 대해 "물음표(question mark)가 있다"라고 의문을 드러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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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보낸 SD, 오프시즌 평가 F '굴욕'…다저스 MLB 유일 A+ 극찬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을 떠난 보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가 오프시즌 평가에서 '낙제 수준'으로 분류됐다.미국 야후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오프시즌을 평가하며 샌디에이고의 등급을 F로 매겼다. 30개 팀 중 F 등급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디에이고 둘뿐이다. 내셔널리그(NL)로 범위를 좁히면 샌디에이고가 유일하다.오프시즌 보강이 포수 엘리아스 디아스와 1년 계약한 게 전부라는 걸 꼬집었다. 야후스포츠는 '백업 포수 디아스와 재계약하기 전까지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FA 선수를 단 한 명도 추가하지 않았고 트레이드도 진행하지 않았다'라고 조명했다. 다만 전력 누출은 꾸준했다. 야후스포츠는 '올스타 출신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다. 최고의 구원 투수 중 한 명인 태너 스캇인 라이벌 LA 다저스로, 내야진의 핵심 멤버였던 김하성은 탬파베이에 합류했다'라고 부연했다. 시즌 뒤 FA로 풀린 김하성은 지난달 31일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422억원)에 계약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샌디에이고는 2023년 11월 피터 사이들러 구단주가 별세한 뒤 내홍을 겪고 있다. 사이들러의 미망인과 형제들이 구단 운영 관련 법적 다툼에 들어가면서 선수를 영입할 여유가 없어진 것. 야후스포츠는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구단 페이롤이 리그 전체 10위 안에 들 거라고 주장하지만 지금까지 샌디에이고는 거래 빙하기에 꽁꽁 얼어붙어 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뒤 FA로 풀릴 마이클 킹·딜런 시스·루이스 아라에스 등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 루머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등 구단 안팎의 상황이 복잡하다. 야후스포츠는 '현재 구성으로는 다저스를 제치고 지구 선두를 차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반면 샌디에이고의 지구 라이벌 다저스는 30개 팀 중 유일하게 오프시즌 A+ 등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마이클 콘포토, 불펜 스캇·블레이크 트레이넨, KBO리그 출신 내야수 김혜성 등 굵직굵직한 선수를 싹쓸이하며 전력을 더욱 보강했다. 야후스포츠는 '스넬에 사사키까지 영입하면서 올 시즌 내내 팬들의 마음을 훔치고 꿈을 무너트릴 선발 로테이션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한편 FA 최대어 후안 소토를 영입한 뉴욕 메츠는 A-, 김하성의 새 소속팀 탬파베이는 B-로 분류됐다. 김혜성에 밀린 내야수 가빈 럭스를 트레이드로 보강한 신시내티 레즈의 평가는 A-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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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아닌데?' 천재 타자, 오타니 기록 깨버리나 "소토 역대 최고액에 메츠 간다더라"

후안 소토(26) 행선지에 반전은 없는걸까. 현지에서 벌써부터 소토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기록을 깨고 뉴욕 메츠로 갈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중남미 선수들을 전문으로 취재하는 기자 헥터 고메즈는 지난 6일(한국시간) "소토의 측근이 말하길 '소토가 메츠와 계약하지 않으면 정말 놀랄 것이다. (소토와 메츠의) 협상은 그가 역대 최고액 계약 선수가 되는 걸 전제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소토는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어다. 지난 2018년 데뷔한 그는 올해까지 7시즌을 뛰고 FA 자격을 얻었다. 통산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을 기록했는데, 특히 통산 출루율 0.421과 장타율 0.532을 기록, 선구와 장타를 두루 갖춘 타자로 꼽힌다.소토의 에이전트 보라스와 가까운 걸로 알려진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소토의 영입 시도 팀이 7개는 있다"며 올해 소속팀이었던 뉴욕 양키스, 메츠,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탬파베이 레이스가 소토 영입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다만 소토의 몸값이 고메즈의 보도처럼 오타니(10년 7억 달러)를 넘기는 수준이라면, 후보군이 극히 줄어들게 된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선임 기자인 마크 파인샌드는 "단장 회의에 참가한 수뇌부들은 소토 영입전이 뉴욕과 뉴욕의 싸움이 될 거로 본다"며 "양키스와 메츠는 입찰 전쟁을 벌일 것이다. 다른 팀들도 각자 발은 담그겠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소토가 결국 뉴욕에 안착할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소토가 지불 유예(디퍼)를 거절했다고 알려진 만큼 실제 계약 규모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현재 최고액 계약자인 오타니는 연봉의 97%를 10년 후부터 분할 납부 받기로 결정, 팀의 부담을 최소화한 상태다. 이에 다저스의 사치세 여부를 계산할 때 오타니의 계약은 4억 6000만 달러로 축소돼 가산된다. 반면 소토가 7억 달러 이상 계약을 맺으면서 지불 유예를 맺지 않는다면 실 부담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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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좌타자 부재' 뉴욕 메츠, 전망 밝은 최지만의 도전

최지만(33)이 뉴욕에서 새 출발 한다.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감수하고 도전에 나섰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뉴욕 메츠와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스플릿 계약에 합의했다. ML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면 보너스를 포함해 1년 연봉 350만 달러(46억7000만원)를 받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2023시즌까지 총 52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뛴 2018~2022시즌 타율 0.245·52홈런·203타점을 기록하며 주축 타자 역할을 했다. 2020시즌에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기도 했다. 최지만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악재가 많았다. 2022시즌이 끝난 뒤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됐고, 2023시즌 개막 직전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3개월 이상 재활 치료를 받았다. 7월 복귀 뒤 홈런 4개를 치며 반등했지만, 다시 전력 외 선수로 평가받으며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3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한 2023시즌 성적은 타율 0.163·6홈런·13타점이었다.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GSM은 "최지만은 메츠뿐 아니라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총 6개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1년 100만 달러 수준의 MLB 계약을 제안한 팀도 있었다"라고 설명하며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지만은 스플릿 계약을 수락했다"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주 포지션인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DH)를 노려야 한다. 메츠 1루는 2019시즌 내셔널리그(NL) 홈런왕(53개)에 오르는 등 최근 5시즌(2019~2023) 동안 192홈런을 기록한 '거포' 피트 알론소가 지키고 있다. 반면 주전 DH는 아직 자리가 없다. 경쟁자 마크 비엔토스는 빅리그 데뷔 3년 차로 통산 타율이 0.205에 불과하고, D.J 스튜어트도 300타석 이상 나선 시즌이 2021년 한 번뿐인 선수다. 최지만이 좌타자라는 점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메츠 라인업에서 주전이 확실한 좌타자는 내야수 제프 맥네일과 외야수 브랜든 니모뿐이다. 최지만은 우투수가 등판했을 때 지명타자나 대타 요원으로 나서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타자다. 최지만은 우투수 상대로 빅리그 통산 타율 0.242·장타율 0.452·62홈런을 기록했다. MLB 정상급 투수이자 뉴욕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을 상대로 통산 0.417(정규시즌 기준)를 기록하며 천적으로 불리기도 했다. 최지만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열리는 메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를 소화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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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성공 아니다' 다저스의 폭풍 보강, 글래스노우와 5년 1780억원 연장 계약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타일러 오른손 투수 글래스노우(30)와 5년 총 1억 3650만 달러(1780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MLB닷컴은 '글래스노우가 다저스와 5년간 1억3650만 달러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계약금 1000만 달러, 2028년에도 구단이 옵션을 발동하면 30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을 수락했다.다저스는 지난 15일 다저스와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글래스노우와 외야수 매뉴얼 마고(29)를 받는 대신 유망주 라이언 페피엇(26)과 자니 델루카(25)를 주는 조건이다. '스몰 마켓' 탬파베이는 내년 시즌 연봉이 2500만 달러(2022년 535만 달러)로 껑충 뛰는 글래스노우를 보내며, 원하던 대로 팀 연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반면 다저스는 선발 자원 보강이 절실했다. MLB닷컴은 "오타니와 기록적인 계약으로 뜨거운 열기를 불러일으킨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인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오프시즌 열기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총 120이닝을 투구하며 탈삼진을 162차례 뽑을 만큼 위력적인 오른손 투수다. 피안타율은 0.209로 낮고, 최고 시속 160km대의 강속구가 강점이다. 2020년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2021년에는 탬파베이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글래스노우의 통산 성적은 127경기에서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내구성이 약점이다.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거취에 관심을 모은 글래스노우마저 연장 계약으로 잡아두면서 전력 보강을 꾀했다. 오타니는 최근 다저스와의 계약 배경으로 "(협상 과정에서) 가슴에 남은 말은 '다저스가 경험해온 지난 10년을 전혀 성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이기고 싶다는 의지가 모두 강하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최근 11년 동안 10차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코로나19 단축 시즌으로 열린 2020년에는 구단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누구보다 우승 열망이 큰 오타니는 다저스에 연봉 지급 유예까지 먼저 제안했다. 10년 총 7억 달러에 계약하면서, 10년 후에 6억80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다저스는 사치세(부유세) 지급 부담을 피하는 등 구단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오타니는 이 비용을 선수 영입 등 전력 보강에 쓰길 원했다. 다저스는 글래스노우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글래스노우에겐 유예 없이 정상적으로 연봉을 지급한다. 다저스의 다음 타킷은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손꼽히는 일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퍼시픽리그에서 3년 연속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야마모토는 최근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잇따라 면담하며 몸값을 올리는 중이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와의 면담에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이 동석했다. '슈퍼스타'를 활용해 야마모토의 환심을 사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전례 없는 연봉 지급 유예에 동의함으로써 다저스는 스타 선수를 더 영입할 여력을 갖게 됐다"면서 "우승을 위해 경쟁 구단들만큼이나 야마모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형석 기자 2023.12.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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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기대처럼, 다저스 160km 강속구 선발 글래스노우 2대2 트레이드 영입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기대처럼 우승을 위한 전력 보강에 한창이다. 시속 160km 강속구를 자랑하는 타일러 글래스노우(30)를 트레이드 영입했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각) "LA 다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글래스노우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는 글래스노우와 외야수 매뉴얼 마고(29)를 받는 대신 유망주 라이언 페피엇(26)과 자니 델루카(25)를 주는 조건이다. MLB닷컴은 "오타니와 기록적인 계약으로 뜨거운 열기를 불러일으킨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인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오프시즌 열기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총 120이닝을 투구하며 탈삼진을 162차례 뽑을 만큼 위력적인 오른손 투수다. 피안타율은 0.209로 낮다. 최고 시속 160km대의 강속구가 강점이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잭 에플린(16승 8패 ERA 3.50)과 셰인 맥클라나한(11승 2패 ERA 3.29) 등이 잘 던진 가운데 글래스노우 역시 탬파베이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최근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시간이 많았지만 2020년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2021년에는 탬파베이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글래스노우의 통산 성적은 127경기에서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다. 다저스와 탬파베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다저스는 2024시즌 워커 뷸러가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할 전망이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어깨 수술을 받아 이탈했다. 마운드 전력을 고려하면 선발 자원 보강이 절실하다. 반면 탬파베이는 팀 연봉을 줄이고자 글래스노우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글래스노우의 올해 연봉은 535만 달러(70억원)였지만 내년 시즌 그의 연봉은 2500만 달러(329억원)로 껑충 오른다. 2021년 8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던 지난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구단 역대 투수 최고 연봉을 보장했다. 스몰 마켓 탬파베이의 상황을 고려하면 1년 2500만 달러는 큰 금액이다. 윈터미팅에서 4~5개 팀으로부터 글래스노우의 트레이드 제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글래스노우 영입은 오타니와 계약하며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에 전 세계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했다. 다만 오타니는 몸값의 97%에 해당하는 6억8000만 달러를 2034년부터 2043년까지 수령하기로 했다. 다저스의 연봉 상한제, 부유세 지출 등 각종 문제를 고려해서다. 오타니는 당장 다저스가 자신의 연봉을 지급하는 대신, 이 돈을 다른 선수 영입에 쓰길 희망했다. 누구보다 절실하게 우승을 바라는 오타니는 다저스의 우승과 전력 보강 의지를 확인하고 통 큰 결정을 했다. 마크 월터 구단주나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 부문 사장의 거취에 변화가 생길 경우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계약 조건에 포함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우승 욕심이 큰 구단주와 사장 중 한 명이라도 보직에서 물러나면 팀을 떠날 수 있는 권리를 갖기로 한 것이다. 다저스는 FA 최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이형석 기자 2023.12.15 11:11
메이저리그

ERA 8.57 투수가 왜? 후지나미 ML 꼴찌팀서 지구 선두 BAL로 트레이드

후지나미 신타로(29·)가 미국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0.276)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떠나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옮긴다. 이적 사유는 트레이드다. 현지 언론은 20일(한국시간) "후지나미가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에서 볼티모어로 이적한다"라고 발표했다. 대신 오클랜드는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좌완 투수 이스턴 루카스를 받는 조건이다. 후지나미는 단숨에 MLB 승률 최하위 팀에서 지구 선두 경쟁 팀으로 옮기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오클랜드는 20일 현재 팀 승률 0.276에 불과하다. 30개 팀 중 가장 낮다. 반면 후지나미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볼티모어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강팀이 즐비한 아메리킨리그 동부지구에서 승률 0.611로 선두에 올라있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후지나미는 5승 8패 3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8.57에 이른다. 하지만 6월 평균자책점은 3.97, 이달에는 2.25로 더 낮다.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한때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후지나미는 지난겨울 1년 300만 달러(38억원)의 단기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 진출 꿈을 이룰 때만 하더라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18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17개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개막전 보직은 선발이었지만 제구 난조 탓에 결국 불펜으로 밀렸다. 개막 후 5월까지 평균자책점이 무려 12.00에 달했다. 빅리그에 생존하는 것이 의아할 정도였다. 시즌 초반 제구력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11경기 연속 무볼넷 행진 중이다. 이런 안정감을 바탕으로 최고 시속 160km 초중반대 빠른 공을 앞세워 승부했다. 빅리그 적응에 성공한 뒤 중간 계투에서 위압감을 보여줬다.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선두까지 오른 볼티모어는 후지나미 영입을 통해 상승세에 날개를 달고 싶어 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후지나미가 일본 프로야구보다 좀 더 미끄러운 (MLB) 공인구와 단단한 마운드에 적응해 가고 있다. 또한 5월 하순부터 세트 포지션에서 투구 폼에 변화를 주며 호투하고 있다"며 "볼티모어가 트레이드를 통해 후지나미의 영입을 원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볼티모어는 현재 선발진(평균자책점 4.57·전체 18위)보단 불펜진(3.73·7위)이 더 강력하다. 한때 오클랜드의 골칫거리였던 후지나미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달라진 위상을 자랑하며 볼티모어의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태게 됐다. 빅리그 진출 첫 시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7.20 18:18
메이저리그

'158㎞·5K' 후지나미, 데뷔 첫 QS...득점 지원 부족으로 3연패는 못끊어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드디어 '오타니 라이벌'의 이름값을 했다.후지나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MLB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팀은 2-3으로 패하면서 승 대신 패를 떠안았다. 후지나미의 시즌 성적도 평균자책점은 11.37로 종전(17.55)보다 내려왔지만, 3경기 3패로 연패를 끊지 못했다.후지나미는 고교 시절 오타니와 함께 청소년 대표팀 원투펀치로 꼽혔던 유망주 출신이다. 신인지명 때는 일찍부터 MLB 진출을 내걸었던 오타니보다 더 인기를 끌 정도였다. 그러나 프로 입단 후 점차 기량 차이가 벌어졌고, MLB 진출을 전제로 니혼햄 파이터즈에 입단했던 오타니가 먼저 미국으로 건너가 신인왕과 MVP까지 수상하며 정점에 올랐다. 반면 주춤했던 후지나미는 올 시즌에야 오클랜드와 1년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왔다.어렵게 온 미국에서 적응도 쉽지 않았다. 후지나미는 지난 2일 데뷔전을 치렀으나 오타니가 속한 LA 에인절스에 2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이어 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도 4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세 경기 만에야 드디어 선발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직구는 최고 시속 158㎞로 구위가 여전했다. 물론 투구 내용은 여전했다. 1회 후지나미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앞뒤로는 2탈삼진을 포함해 모두 범타로 잡아내고 출발했다. 이어 2회 초에도 1탈삼진을 곁들여 삼자범퇴를 만들었다.선취득점은 오클랜드였다. 오클랜드는 2회 말 선두 타자 라몬 로레아노의 좌전 안타,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좌측 2루타 후 코너 카펠의 땅볼, 카를로스 페레즈의 사구, 에스테우리 루이즈의 적시타로 두 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첫 득점 후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던 걸 고려하면 다소 답답한 흐름이었다.메츠는 이후 성큼성큼 추격했다. 메츠는 4회 초 1사 상황에서 피트 알론소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2-1 상황이 이어지던 7회,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있던 후지나미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 타자 마크 칸하가 좌월 솔로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속 타자 다니엘 보겔벡도 볼넷을 골라 후지나미를 압박했다.보겔벡의 출루는 결국 이날 승패를 결정지었다. 오클랜드는 후지나미를 강판시키고 트레버 메이를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는 대주자 팀 로카스트로에게 도루를 내준 후 루이스 기예르모와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브랜든 니모에게 결국 2루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고, 이는 결승점이 돼 그대로 메츠의 승리로 이어졌다. 보겔백의 출루를 허용했던 후지나미도 자책점이 늘며 패전을 떠안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6 10:02
메이저리그

'야구 몰라요' 탬파베이 14연승 신기록 도전 무산…ERA 11.17 토론토 선발에 막혔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 최다 14연승 도전이 멈춰 섰다. 탬파베이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서 3-6으로 졌다. 올 시즌 개막 14번째 경기에서 당한 시즌 첫 패배였다. 이로써 탬파베이의 개막 최다 연승 기록 도전은 실패했다. 탬파베이는 전날(14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고 올 시즌 개막 13연승 중이었다. 이는 MLB 개막 최다 연승 행진으로, 36년 만에 나온 타이 기록이다. 탬파베이에 앞서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가 개막 후 1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1884년 세인트루이스 마룬스가 개막 20연승을 올렸지만, 현대 야구가 시작된 1901년 이래 MLB 개막 최다 연승 기록에 해당한다. 이날 토론토를 제친다면 MLB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 작성이 가능했다. 탬파베이의 도전을 멈춰 세운 건 토론토 선발 투수 호세 베리오스였다. 이날 선발 투수 맞대결에선 2경기에서 13이닝을 던져 총 3피안타 1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인 드루 라스무센(탬파베이)의 우위가 점쳐졌다. 반면 베리오스는 전날까지 2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1.17로 크게 부진했다. 7년 총 1억 3100만달러(약 1712억원)의 잭팟 계약이 무색할 정도로 줄곧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그런데 베리오스는 이날 탬파베이를 상대로 호투했다. 총 5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2패)을 따냈다. 반면 라스무센은 4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첫 패(2승)를 당했다.토론토는 1회 말 조지 스프링어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토론토는 2회 2사 1, 2루에서 터진 보 비셋의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탬파베이가 4회 초 1점을 만회했지만, 토론토는 5회 말 1사 만루에서 연속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4점을 얻어 승기를 굳혔다. 탬파베이는 7회 조호세 베리오스시 로와 크리스티안 베탕코트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6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이형석 기자 2023.04.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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